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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 전화위복

역(易)은 순환이며 인간의 삶은 해탈을 하기 전에는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겸손한 마음은 바른 생각 바른 견해를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의 견해가 바를 때 삿된 기운과 인연은 걸러지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어려움을 벗어나는 지름길이며 불행을 비껴나가게 하는 소중한 힘이 되는 것이다. 바른 견해는 정견(正見)이라 하여 해탈을 향한 첫 출발이라고 석가모니부처님이 팔정도의 처음에 놓으신 이유다. 견해가 바르지 않으면 한 털오라기의 차이가 나중에는 엄청난 괴리의 원인이 된다고 본 것이다. 가끔 사람들은 모르고 행한 것은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린 아이들은 몰라서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인간사의 무지는 보통은 성인(成人)에게 적용되는 말이며 성인이라면 사안에 따라 잘못인 줄 모르고 행했다는 것은 타당한 핑계가 될 수 없다. 소크라테스는 알고 한 잘못보다 모르고 한 잘못이 더 크다고 말했다. 왜? 성인이라면 그 나이 정도에 그 정도 일을 모르고 했다는 것은 무지의 소치라고 본 까닭이다.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흔든 최순실 사태를 보면서 참담한 마음은 누구나 다 그러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통령을 믿었던 사람들이의 기대와 상식을 무너뜨린 일이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정견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과거 근혜대통령이 겪은 일은 개인만의 불행과 고통이 아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함께 가슴 아파했고 이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었다. 그러했기에 국민들은 신뢰와 믿음을 보냈다. 근혜대통령의 단호하고 흔들림 없는 꽉 다문 입매는 기성 정치인들의 야합보다 더 힘이 있었고 희망을 갖게 했다. 드러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은 관대하게 이해해줘야 할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이 사태는 전화위복이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최순실이 되었든 대통령이 되었든 누가 주모자가 되었든 대한민국이 후천갑자 동방인목(東方寅木)의 존재로서 혼란기를 거치고 우뚝 서는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 되어야 한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고 했듯이 이 엄청난 사건으로 우리나라가 겪어야할 액땜을 한 것으로 이보다 더 큰 사단이 날 것을 최순실사태로 약이되길 바란다. 우리나라의 국정이 제대로 신내림도 받지 않은 탐욕스런 무당아닌 무당한테 놀아났다고 분해하고 허탈해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국민이 바른 견해에 입각해서 그 동안의 소모적인 당리당략과 투쟁구도에서 벗어나야한다는 각성을 하게하고 진정 나라를 위하고 상생하는 방향성을 확고히 한다면 이 사태는 분명 약이 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22 06: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금리 인상

TV를 보면 슬플뿐이다. 12월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것이다. 기사일(己巳음력11월보름)지나 12월 14일 우리 한국은행도 따라서 경오(庚午)일인 12월 14일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측해본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일본이 기침을 하고 한국은 감기에 걸린다"는 소리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미국과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신년 1월은 신축월(辛丑月)로서 천간(天干)에서 병신합(丙辛合)하여 태양이 빛을 발휘 못하고 수기(水氣)로 변하는데 축월(丑月)동절기로 물이 꽁꽁 얼어 붙었으므로 목(木)인 우리나라가 생조(生調)해주는 기운을 얻지 못하니 새해부터 경제는 더욱 어렵게 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우리의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 단기 투자 자본이 빠져나가 미국에 투자할 비율이 높아지며 한국의 주가가 하락할 요인이 생기게 되고 외국 자본이 빠지게되니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국내 기준금리를 동반 인상하는 정책을 펴 왔으므로 금리가 오르게되고 따라서 국내 가계부채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금리가 오르고 그것이 대출금리로 이어진다면 가계부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이다.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증가하게 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이어 소비가 감소되고 따라서 경기침체 및 부동산 침체가 가중된다. 가계부채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약527조원)이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고 만일 뇌관이 터진다면 부동산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은 자명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상태다. 많은 수요자들이 대출을 받아 주택 매수에 나섰기 때문에 대출금 인상으로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내년부터 '입주 폭탄'이라 일컬어지는 공급과잉 문제가 현실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입주 예정물량은 올해 28만5000가구보다 9만호 정도 많은 수치라고 했다. 여기에 금리까지 오르면 대출금 상환에 허덕이는 하우스푸어가 증가해 부동산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의 위기를 인식하고 관리해야 할 때다. 부채로 부동산을 구매한 국민들은 과다한 가계부채로 소비를 줄이고 결국은 내수를 위축시켜서 경제활성화에 역방향으로 가게 된다. 출산율저하에 취업은 안되고 결혼은 급격히 감소하고 결혼한들 방한칸 구할 수 없는 현실에서 결혼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인구절벽 때문에 지방은 더 빈집이 많아질것이고 도시간 양극화로 사람들은 좀 더 도시로 가겠으니 지방은 사람이 없고 10년을 내다봐도 집값의 차이와 경제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2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자중지란 위기 막아야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필자의 견해가 틀리지 않음이 입증되었다. 이를두고 세계가 놀랄 이유는 없다. 놀랄일은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이다. 트럼프의 당선은 다른 나라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그 중 중요한 한 가지는 금리인상이다. 미국이 지금까지는 금리인상을 미루었지만 트럼프의 당선과 더불어 2016년 12월에는 분명히 금리를 올릴 것이다. 미국 Fed의 회의는 12월 중순에 있고 그 시점인 12월14일 필자의 판단으로는 바로 그 시점에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방위비 분담금 요구이다. 트럼프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이야기 했고 방위비 또한 한국이 더 내야 한다고 몇 번을 주장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트럼프가 당장은 발언 수위를 낮췄지만 언제든지 가능성은 열려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 현실로 되면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 즉각적으로 국가 전체에 부정적 영향이 오게 된다. 정치 경제적인 충격이 불가피한 것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의 실물경제에는 악재가 된다. 중국 같은 신흥국들이 자금운용에 타격을 받으면서 한국의 수출은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한국 경제의 위기로 연결된다. 이렇게 충격파가 한꺼번에 몰려오면 2018년 무술(戊戌)년엔 제2의 위기사태가 온다. 외환위기의 여파로 1998년 무인(戊寅)년에 겪었던 아프고도 아픈기억이 다시 우리를 덮쳐오는 것이다. 나라의 존망 자체가 흔들렸던 1998년의 위기가 2018년에 반복된다. 역사는 윤회한다는 말의 의미를 눈앞에서 보게 될 수도 있다. 무서우리만큼 반복하는 것이 역사라고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 경고했다. 그런 경고가 현실화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자리를 잘 지키는 것이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땀 흘려 안정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다. 정치는 항상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거기에 더불어 외부로 부터의 우환까지 더해지니 위기는 가중된다. 아무리 혼란이 온다고 해도 정치 상황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까지 부화뇌동하면 나라가 자중지란의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중심을 잃지 말고 맡은 자리에서 뚝심 있게 할 일을 해내는 것이 국민들의 몫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중지란을 막는 것이다. 닥쳐오는 경제와 정치와 국방의 위기를 똑바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위기를 막아내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국민들의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자중지란을 막아야 나라가 산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17 07:00:34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자수성가의 운

자수성가의 운이 있는 사람들은 집에 재산이 있거나 하여도 본인은 그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사주명조 상에 인수가 충을 맞고 있으며 아버지를 나타내는 부궁에 공망이 든 사람들은 초년고생을 하는 대신 자수성가의 운과 성향이 강하다. 인수(印綬)란 나를 도와주는 좋은 기운을 말한다. 조건없이 도움을 베푸는 기운을 인수라 하는데 그러므로 어머니궁에 해당하기도 한다. 어머니는 특히 자식의 어린 시절에 주는 헌신이 큰데, 그 인수가 충을 맞으니 어렸을 적이 힘들고 고달프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권위와 존재 역시 자식에게는 큰 의지가 되는 법인데 아버지 자리가 공망을 맞아 비게 되면 아버지 없는 자식처럼 되어버리니 몸과 마음이 어찌 힘이 빠지지 않겠는가? 어린 시절에 부모덕이 없으면 자연 초년 고생은 공식처럼 따라오는 것이다. 그러나 낙담하지 말자. 초년 고생은 돈을 주고 사서 한다 라는 말이 있듯 사주명조의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대운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년, 노년에 이를수록 좋은 운기가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경제학의 경기파동 이론에서도 보여지듯, 호경기가 절정을 이루면 다시 경기가 하강곡선을 보여주게 되고 그리하여 불경기로 진입하게 된다. 그렇게 불경기가 깊어져 꼭지점을 찍으면 다시 경기는 반등하게 되는 곡선을 보여주게 되듯 인간 운명의 절정기와 하강기 역시 이와 같은 호경기와 불경기의 그래프와 비슷한 형태를 보여주게 된다. 따라서 인생길의 좋고 안 좋은 운기의 흐름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대운이기 때문에 불우한 운이 초년에 있게 되면 평생의 안 좋은 운기는 초년에 대충 거의 다 때운 것이 되는 까닭으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초년은 대부분 불우한 경우가 많다. 물론 요즘 시대는 한 번 금수저는 영원한 금수저요, 한 번 흙수저는 평생을 흙수저로 지낼 확률이 큰 우울한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제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뜻이라.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 사주명조라는 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적용될 수 있는 공식이기 때문이다. 전체 사회환경이 바뀌면 바뀐 상태에서라도 해와 달과 별의 작용은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운기의 좋고 나쁘고의 원리는 달라진 초년운이 고달픈 사람은 중년이나 노년으로 가면서 환경이 비뀌면 바뀐대로 그 시대상황에 맞는 호운기로 진전하게 되어 있는 것이 명리학의 기본 공식인 것이다. 다만 자수성가를 한 사람들은 대부분 독립심과 의지력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성향이 있어 외로움을 자처하기도 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16 07:00:4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뜻하지 않았던 귀인의 도움

"친구가 좋은 정보 있다면서 주식투자를 해보라네요. 욕심이 나는데 어떻게 할까요. 아, 직장문제도 고민이 많습니다.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성과를 내지 못했죠. 결국 승진에서 탈락했고 회사를 옮겨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30대 직장인 남자는 여러 가지로 마음이 잡히지 않아서 그런지 한 눈에 보기에도 혼란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살다보면 뜻하지 않았는데 귀인이 아닐까 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가 있다. 상담을 청한 남자에게는 주식정보를 알려 주겠다는 친구가 그럴 것이다. 친구의 말대로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으니 그런 귀인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귀인이라고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작용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눈앞에 벌어진 일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상담을 청한 남자는 암록(暗錄)이 있어 재물에 곤란을 겪지 않는 사주이다. 살면서 궁핍함에 빠지거나 지나친 가난의 구렁으로 떨어지지 않는 좋은 운세를 지녔다. 암록은 신살의 하나로 유능한 재능이 있고 남들이 알지 못하는 음덕도 있다. 여기서의 음덕은 누군가의 도움을 의미한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말 그대로 귀인이 나타나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위기에 처해서 어쩔 줄 모를 때 남이 도움을 주곤 하니 좋은 사주이다. 어둠이 깃든 땅에 햇빛이 드는 것처럼 힘을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지금으로서는 친구가 그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은 힘든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면 투자를 해볼 만한 운세이기는 하다. 그러나 아무리 친구라도 돈 앞에서 지나친 믿음은 금물이다. 튼튼한 돌다리라고 생각돼도 몇 번씩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한다. 고민이 많은 직장문제는 사실 별 일은 아니다. 상담자가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것뿐이다. 사주에 나온 대로 영민한 사람이라 지금껏 일을 잘해왔고 큰 실수가 있던 것도 아니다. 프로젝트를 실패했다고 하나 회사에서 시도하는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성공을 했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것이다. 프로젝트를 맡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물의 흐름과 관련된 운이 좋은 것처럼 직장운 역시 여전히 좋다. 일간이 신금(辛金)이라 아집이 강한데 그런 점들만 조금 깎아 내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큰 어려움을 만나지는 않는다. 다음 인사가 있을 때는 승진도 가능하니 스스로를 고민에 밀어 넣고 힘들어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직장에서 비견(比肩)으로 인한 손재가 있을 수도 있다. 동료들과 보증을 주고 받거나 돈 거래를 할 일이 있으면 절대 피해야 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15 07:25:41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10월을 상달이라 한 이유

우리나라 선조들은 10월이 되면 잘사는 집이거나 형편이 어려운 집이거나 각자의 형편에 맞게 제를 올렸다. 물론 음력 시월을 말한다. 형식을 갖추어 규모가 있게 지내는 것을 제(祭) 또는 재(齋)라고 한다면 작은 정성이나마 소소히 지내는 것은 고사(告祀)라 칭하였다. 따라서 마을이나 향리 단위로 동제(洞祭)를 지내기도 하였으니, 동제는 마을을 수호하는 동신(洞神)에게 마을 사람들의 편안함과 무탈을 기원함은 물론 풍곡(豊穀)이나 풍어(豊漁)를 감사하는 의미도 있었다. 어염집에서는 정성스레 떡 한 시루라도 쪄서 올리는 고사를 지내곤 하는 때가 바로 10월 상달이었으니 한 마디로 제사지내기 좋은 달, 정성을 올리기에 좋은 달인 것이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우리 한민족은 시월이면 나라의 국왕이 주관하는 제천의식(祭天儀式) 또한 거행하였던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의 무천(舞天)과 마한의 제천(祭天)이 모두 시월에 있었고 고려의 팔관재(八關齋)도 시월 보름에 행하였던 것이다.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때 쯤이면 대부분의 농사가 다 끝나가고 가을 과실 역시 무르익어 거둬들이므로 사계절 중에서 가장 풍요로운 때이기도 하지만,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자면, 시월은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는 달로 생각하여 상달(上月)이라 하였다고도 되어 있다. '상'이라는 한자는 위치로서 '위'를 뜻하기도 하지만 신성함, 또는 최고를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신과 인간이 함께 좋게 여기는 시절이란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보통 천지신명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뭔가를 청할 때 돼지머리를 올리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돼지가 부와 풍요를 상징하기도 함이지만, 음양오행론적으로도 음력 10월을 해(亥)로 명명한 이유를 살펴볼 수가 있다. 즉, 해달에는 하늘과 땅의 기운이 비로소 상서롭게 조우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5대조 이상의 선조들에게 지내는 제사로서 유교 제례의 하나인 시제(時祭)를 10월에 지내는 이유도 시월이 바쁜 농절기를 마무리하는 시기여서 후손이 모두 모이기에 적당한 때이기도 하지만, 술이 잘 익는 시기가 해달이요, 따라서 신명과 인간에게 함께 좋은 달이자 천문이 열리는 신성한 기운의 절정이 10월이라 본 것이다. 하나 아쉬운 것은 필자의 어릴 적만 해도 시월상달 고사는 거의 모든 집에서 조촐하게 지내곤 하였다. 하늘문이 열리는 날에 가족의 안녕과 무탈, 재수발원을 기원하며 각자의 발원을 담아 소박하게 정성을 올렸던 것인데 이제는 모두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14 07:00:44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제갈공명도 믿은 기도의 힘

혹세무민하는 삿된 이야기나 원초적 불안감을 조성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따르게 하는 것은 분명 죄업에 속한다. 그렇기에 맹목적 믿음이나 그릇된 신앙을 통한 재물의 추구는 분명 미신의 대표적인 폐해다. 그러나 간절하면서도 진실한 마음으로 하는 기도는 미신이라 말할 수 없다. 옛대의 우리 할머니들이나 어머니들은 가족의 안녕과 자식들의 앞 날을 위해 그저 무조건 하늘에 빌고 별에 빌곤 하였다. 얼핏 보면 이것은 꼭 미신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유전자처럼 심어진 우주의 선한 기운에 대한 존경과 숭앙의 마음이 신앙의 형태로 발현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주만물의 태생적이며 변화하는 여러 현상들에 내재하는 에너지의 작용은 양심을 지키며 살 때 가장 잘 수순한다는 진리는 인간의 무의식에 함장되어 있으며 따라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선신들의 가피를 받을 수 있음을 영성을 지닌 자들은 알았던 것이다. 이러한 이들을 일러 도인이요 선지자며 본성을 본 자라고도 표현하는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 역시 인간의 지극한 정성이 하늘에 닿으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직설적으로 나타낸 속담인 것이다. 그 유명한 삼국지에서 가장 신령한 책략가로서 제갈공명의 예화가 적잖게 나온다. 그는 풍향은 물론 별자리의 움직임과 빛깔을 관찰하면서 하늘의 기운을 읽으매 따를 자가 없었다 한다. 그런 그도 난관에 직면할 때는 기도로써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였고 그 중의 유명한 일화가 바로 복파산에서 지낸 제(祭)이다. 한나라가 위촉오의 삼국으로 분할되어 유비가 촉나라를 차지하고 있을 때에 후방에서 자주 반란을 일으키는 맹획을 정복하기 위하여 제갈공명이 남만으로 출정하였을 때의 이야기다. 맹획을 공격하는 와중에 제갈공명의 군사들이 밀림속에서 머물 때, 목이 말라 숲 속의 물을 마셨으나 공교롭게도 독을 푼 물이었다. 제갈공명의 군사들이 이 독수(毒水)를 마시고 말을 하지 못하는 병에 걸리게 되었으니 몹시 난감한 지경이었다. 이에 제갈공명이 근처를 살피니 하나의 사당이 있었는데, 현지인들에게 물으니 복파장군을 모신 사당이라고 하였다. 복파장군은 원래 이름이 마원으로서 후한시대 광무제 때의 충성스런 장수였다. 이에 제갈공명이 사당에 가서 정중히 제를 올리고 지금 처한 어려움을 간절히 호소하니, 신선이 나타나 독수를 마신 군사들을 치료할 방법은 물론 독수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을 방법까지 일러주어 무사히 맹획을 정벌할 수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천하의 제갈공명도 겸손히, 기도의 가피를 구하였거늘 어찌 진실된 마음으로 하는 기도를 허망하다 하랴?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11 07:17:08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직장생활이 사업보다 유리

"에잇, 더러워서 못해먹겠네." 직장을 다니다가 이렇게 욱하는 마음에 사표를 던지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직장생활이 어렵고 고까운 점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쥐꼬리 같은 월급은 항상 제자리걸음이고 시간이 간다고 오를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열심히 일해도 알아주는 사람은 없고 성과를 뺏어가려는 사람만 있다. 이런저런 일로 실망하다 보면 차라리 내 사업을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생각이 현실이 되어 회사를 떠나는 사람도 생긴다. 직장생활을 계속 하느냐, 내 사업을 하느냐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만나는 갈등이다. 어느 쪽이 자기에게 유리할지 몰라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안정과 도전의 갈림길에 서면 누구라도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작은 회사에서 기술직으로 일하던 남자가 상담을 청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기술직이다 보니 작은 사업 아이템이 될 만한 것은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독립해서 사업을 벌이면 큰돈은 못 벌어도 밥은 굶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 앞길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남자는 그냥 직장에 몸을 담고 있는 게 더 나은 선택이다. 당장 직장생활이 힘들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도 고되기 때문에 상담을 청했을 것이다. 그러나 81년 신유(辛酉)생인 그의 사주에는 신살 중에서 가장 좋다는 천을귀인(天乙貴人)이 들어있다. 주변사람이 도와주고 귀인이 나타나 어려운 지경에서 나올 수 있도록 끌어준다. 반면에 사업을 시작한다면 복잡다단한 일들이 생길 텐데 그것들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겁재가 있으면서 식신격인 그의 사주는 머리를 쓰는 특수한 재능이나 전문 기술자가 적합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지금 하는 일이 기술직이므로 제대로 길을 택했고 한창 역량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격국이 좋지 않고 겁재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업보다는 봉급생활이 훨씬 더 낫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사업에 뛰어들면 남에게 이용당하는 운을 만나면서 큰 재산손실을 당하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이 자기 사업에 대한 유혹을 느낀다. 세상 일이 자기 마음대로 안 되고 무시당하거나 하면 그런 유혹이 더 커진다. 자기의 역량을 몰라주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람마다 갈 길이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자기 사업을 벌이는 것이 나에게 더 유리한지 짚어보고 두들겨 봐야 한다. 돈을 벌고 밥벌이를 할 때는 무엇보다 자기에게 맞는 길인가가 중요하다. 욱하는 마음으로는 자칫 가족들의 안위까지 깨뜨릴 수 있다. 밥벌이와 가정의 평화에는 욱하는 마음보다 차분하게 자기를 돌아보는 눈이 필요하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10 10:15:45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누구를 탓하랴

영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들을 일러 우리는 보통 도인이라고도 부르고 종교적 영성을 가진 이들에게는 존경을 나타낸다. 대부분의 영성자들은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앞 일을 꿰뚫어 알며 신통력이라 부르는 이적들을 행하기도 한다. 영적 능력은 분명히 존재한다. 예수님이나 석가모니부처님은 최고로 영적 능력이 있는 분들이었다. 그러나 부처님은 영적 능력의 사용엔 반대하셨다. 왜, 폐해가 큼을 아셨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수행을 거쳐 아라한과를 이루게 되면 숙명통을 비롯한 육신통을 얻게 되면 그 전의 선정 상태에서도 최소한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의 3신통은 기본으로 체득하게 되어 있다고 경전에 나와 있다. 그럼에도 수행과정에서 얻어진 신통을 사용하지 말 것을 계율로써 엄격히 정하셨고 제자들 중 신통제일로 유명한 목련존자 역시 이 계율을 지키고자 다른 종파의 사람들이 교세를 넓혀가는 목련존자를 시기하여 공격을 했을 때도 신통을 쓰지 않고 맞아서 명을 마쳤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일본에 사신으로 파견되었던 사명대사 역시 나라를 구하려는 마음에서는 신통을 써서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케하여 존경의 마음을 얻어냈으나 정작 자신의 죽음 앞에서는 신통을 쓰지 않았다고 야사에는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사명대사는 병이 들어 입적한 것이 아니라 독살될 것을 스스로 알고 받아들였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역사에서도 많이 보여지지만 삿된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분명 영적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정견을 갖지 못한, 탐욕을 가진 사람들이 이러한 능력을 가졌을 때 오는 폐해를 우리는 지금 똑똑히 보고 있다. 영적 능력이란 것이 작은 정도로는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미래의 일을 툭툭 알려주고 맞힌다는 것이다. 그런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이 무속인이다. 일상사에 힘이 들고 궁금한 일이 있을 때 쉽게 달려가는 곳이 무속인이나 역술인 집이다. 지금도 어딘가 입소문난 무속인 집들은 몇 개월이 걸려야 점사를 볼 수 있는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만 할까? 사람들은 그만큼 무속인들의 영험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속인들을 비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다. 제도적으로 용인된 혜택을 받고 있는 전문적 종교인들은 신부복이나 승복, 점잖은 목사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속내의 진실이 드러나는 불편을 한 두 번 보는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무속인들을 무당이라 비하하며 멸시하는 발언을 해도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구라도, 어떤 직업군에 있더라도 삿되고 부정한 마음으로 사욕을 채우는 이들이야 말로 비난받아야 마땅한 것이다. 어이됐든 누구를 탓하랴?/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사전적 의미는 '부유한 사람들이 부유하지 못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도덕적인 의무'라고 되어 있다. 원래 노블리스는 '닭의 벼슬'을 의미하고 오블리제는 '달걀의 노른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닭이 자기의 벼슬을 자랑하지 않고 알을 낳는데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회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리는 노블리스(명예)만큼 오블리제(의무)를 다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옛날 로마 귀족의 경우 절제된 행동과, 납세의 의무를 다하는 모범적 생활은 평민들에게 귀감이 되어 국가 천년을 지탱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전쟁이 일어나자, 국가에 사재를 헌납하고 솔선수범하여 전장에 나가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다.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영국의 고위층 자제가 다니던 이튼칼리지에서는 전쟁터에 나가 2,000여 명이 전사했고, 포클랜드전쟁 때는 영국 여왕의 둘째아들 앤드루가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하였다. 우리나라의 6·25전쟁 때에도 미군 장성의 아들이 142명이나 참전해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다. 당시 미8군 사령관 밴플리트의 아들은 야간폭격 임무수행 중 전사했으며,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아들도 육군 소령으로 참전했다.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이 6·25전쟁에 참전한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듣고 시신 수습을 포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우리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대신에 비슷한 뜻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로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바른 본을 보여주었다. 조선 정조 대왕 당시 흉년으로 인한 기근으로 식량난에 허덕이던 제주도 사람들을 위해전 재산으로 쌀을 사서 분배한 거상 김 만덕처럼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역사적 사례도 있다. 최근에 미국의 어느재벌 회장이 거액의 자선 사업기금을 헌납했는데 그 출연금이 50조에 달했다. '왜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느냐?' 하니까 '내 자식들은 미국의 99%사람보다 많은 것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 했다. 그러므로 자식에게 줄 것이 아니라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빠른 시간내에 어느 정도의 경제력을 갖게 되고 겉으로는 세계 10위권에 진입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 하지만 옛날의 선비정신, 청빈사상등의 고귀한 마음속 문화유산이 사라진 현상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08 07:00:16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지장재일 기도 공덕과 같은 교회와 성당에서의 기도

"지장재일 기도를 올리고 싶습니다." 오십대 중반의 중년 남자가 P씨가 상담을 와서 "원장님이 지장기도를 잘 해주신다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1년전 어머니의 상을 슬픔 속에 정신없이 치르다보니 49제도 못 지내고 일상생활로 돌아간 게 마음속에 부담감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평소에 어머니에게 잘해 드리지 못한 것이 자꾸만 미안스럽고 어머니가 불쌍하게 돌아가신 것이 잠자리에서도 잊지를 못하여 마음이 항상 괴롭다고 한다. 지장재일은 불교의 중요한 10재일 가운데 하나로 관음재일과 함께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지키고 있는 재일이다. 지장재일 기도는 매달 음력 18일 올리는데 살아 있는 동안에는 평생을 두고 끊어짐이 없이 기도한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가 은혜를 졌던, 마음의 빚을 졌던 그 모든 존재들에 대해서 우리가 정성을 다하고 또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계속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의 책임이기도 하다. 지장보살은 악도중생을 제도 하시겠다는 의지가 대지와 같아 흔들림이 없으며, 크나큰 원력이 매우 깊어 무한한 비밀의 곳간 같아 지장보살이라 부른다. 지장보살은 흔히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에 떨어진 중생들이 단 한사람이라도 남아 있으면 결코 성불하지 않으리라 원을 세우시고 지금도 지옥 문전에서 악도중생을 제도하시기에 대원본존(大願本尊)이라 불리우시는 분이다. 그래서 특히 이 세상을 등진 망자들 가운데 악도에 떨어진 영혼들이 있으면 그들을 천도하기 위해 지장보살님의 보살핌을 기도드리는 것이다. 49제를 위한 지장기도는 성당에서 연옥에 영혼을 위한 위령기도와 의미가 같다고 본다. 교회나 성당에서 올리는 기도의 종류도 불교에서 행하는 기도만큼 많은데 매일 한끼 씩 금식하며 100일 동안하는 작정 기도 또는 안수기도, 환자들을 위해 하는 중보기도가 있으며 방법에서도 대화기도는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기도이고 묵상기도는 하나님을 생각하는 기도이고, 관상기도는 하나님 안에 머무르는 기도이다. 거의 대부분 머리로 생각해서 말로 하는 '대화기도'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교회에서 하는 기도는 거의 대부분 대화기도다. 대화기도는 사무적인 기도로서 사무적인 대화를 통해서 사람들이 감동하고 따뜻함을 느끼고 헌신을 하는 경우다. 묵상기도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그리워하고 그분의 임재를 갈망하며 그분의 속성을 찬양하는 기도이니 하나님과 한 가족이 되는 기도다. 묵상기도를 통해서 흘러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므로 기도시간이 행복하고 복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입동(立冬)이 되면 그리워지는 정겨운 미풍양속들

24절기중 입동은 상강과 소설 사이에 들며 올해는 양력 11월 7일로 되어 있는데 지금은 지구 온난화로 겨울날씨의 매서움을 별로 느낄 수 없지만 50년 전 필자가 학교를 다닐 때 만 해도 삼한사온이 뚜렸 했으며 겨울날씨가 매서워 본격적인 겨울에는 영하 15℃∼18℃가 보통이어서 아침에 세수할 때 양은 대야에 손이 쩍쩍 달라 붙었으며 영하 10℃ 가되면 날이 많이 풀렸다는 아침 인사를 했었다. 이제는 입동의 의미는 희미해져만 가고 입동에 행해졌던 미풍양속들이 추억 속에 묻혀 버리지만 그래도 어렸을 그때의 입동이 그립다. 그옛날 입동이 되면 할머니께서는 돼지 띠날 해(亥)일을 택해서 (告祀)를 지냈는데 그해의 새 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었다. 가마솥 위에 커다란 시루를 얹혀 놓고 멥쌀과 찹쌀을 층층히 구별하여 깔고 그 위에 팥고물을 뿌려서 쪄 냈었다. 집안 곳곳에 마루, 장독대, 부엌, 광, 변소 앞, 대문 앞 등에 떡 그릇을 놓고 집안이 잘 되게 해 달라고 빌고 나면 집집이 떡 그릇을 돌렸던 생각이 난다. 입동(立冬)이 들어오는 해월(亥月)이 되면 지상에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하늘의 신들이 하강하게 되는데 이 때 하늘의 문이 열리니 하늘의 신들이 땅으로 내려오기 위해 열리는 때 고사를 지내는 것이다. 도시의 김장시장에는 교외로부터 무 배추 등이 트럭에 실려 들어오고 동내 빈터 광장에는 군대 방커 처럼 배추와 무 파 마늘 더미로 성을 쌓아 놓고 팔았는데 김장 무, 배추 값이 관심사였다. 배추와 무 값과 양념 값은 서로 반비례하여 쌍곡선을 긋는 실정으로 그해에 양념값이 싸면 배추, 무 값이 비쌌었다. '김장하는 날'에는 마치 잔칫날 처럼 북적 거렸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와서 도와 주었는데 무채나 깍두기로 쓸 무를 써는 사람, 양념을 섞고 버무리는 사람, 절인 배추를 씻는 사람 등등 모두들 저마다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가지만 오랫동안 품앗이를 해온 터라 손발이 척척 맞아 떨어졌다. 양념을 넣어 시뻘겋게 무친 김치와 깍두기를 크고 작은 독에 차곡차곡 넣고 배추 고갱이와 절인 잎에 조기살을 넣어 싼 속대쌈을 속이 쓰리도록 먹다가 목에 걸리기도 했다. 연하고 고소한 배추 속과 양념을 따로 떼어 놓았다가 이웃집에 돌렸다. 김장을 담가 놓으면 한시름 덜었으나 긴 겨울을 나기 위한 연탄 확보가 문제 였다. 그 당시는 연탄 사재기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값이 오르고 일반서민들은 연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날라주는 자원봉사단의 모습과 불우이웃에게 연탄을 봉고차에 실어 보내주는 광경이 기사거리인데 김장걱정, 땔감 걱정 으로 살아왔지만 서로 나눔의 정이 있었던 그때가 그립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0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일이 있어 어느 지방에 간적이 있는데 역 광장 앞에 걸려있는 현수막에 문구가 "우리모두 하루 한번은" "조국을 생각하자" "내일을 생각 하자" "통일을 생각하자" "민족을 생각하자"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면서 다시한번 대한민국에 국민으로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 누구의 희생과 애국의 대가 인것을 되삭여 보았다. 올해 11월 17일, 화요일은 제76주년 순국선열의 날로서 순국하신 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한 날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11월 21일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자주독립의 기치를 우리 민족을 비롯한 세계 각 민족에게 알리기 위해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제정한 '순국선열공동기념일'이 지금 대한민국에 이르러 제76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순국선열이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 광복 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분으로서 순국선열들이 계셨기에 대한민국이 자주적 독립국가로 존립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날 일제 강압에 의한 경술국치 이후 국권은 빼앗겨 36년동안 압박과 수탈로 우리 겨레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탄압과 고통을 겪었다. 이에 우리 선열들께서는 오직 민족자존과 조국광복의 염원아래 가족과 재산을 버리고 자진하여 국내는 물론 만주와 러시아 등 이역만리 낮선 땅에서 독립항쟁을 전개 하셨다. 뼈를 얼어붙게 하는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만주 벌판에서 풍찬 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뜨거운 피를 뿌리면서 항일투쟁하신 독립군과 3,1운동 때 소리높이 독립만세를 부르고 피맺힌 절규를 외치면서 옥고와 고문 속에서도 구국운동을 전개하신 선열들이 계셨기에 오늘과 같은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룩 할 수가 있었다.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 된 도리로써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원동력으로 삼아 장래에 우리 자손들의 안전과 자유, 행복을 영원히 확보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서 현재의 혼탁한 민족정신을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승화시키도록 앞장서야겠다. 지금 우리는 선열들에게 떳떳한 국가를 만들어 가고 있는가를 반성해야 한다. 말로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면서 자신들의 영달과 이익에 급급하여 선열들에 고귀한 희생을 더립힞 않는지 뼈저리게 반성을 해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부부가 원수의 인연으로 만나는 경우

부부사이의 인연법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회자되는 얘기를 빌자면 부부의 인연은 오백생을 거쳐서 쌓은 인연이 아니면 부부가 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연애결혼을 했든 중매결혼을 했든 부부가 된 뒤 서로를 원수같이 여기며 불행하게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부부가 악연으로 만나는 것도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나는 것도 인연법의 결과이지만 신문지상에 회자되는 끔찍한 부부사이의 사건 사고들을 보자면 어쩜 날이 갈수록 흉흉한 일들만 일어나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사실 이런 부부의 연은 우연이 아닌 전생부터의 인연법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해마다 바뀌어지는 운(運)에서 팔자를 대비하여보면 부부사이의 천간과 지지의 충살이 이중으로 겹쳐질 때는 부부싸움을 할 때 한 쪽이 져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치명적인 화를 겪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의 이야기다. 기원정사(祇園精舍)를 지어서 부처님께 기증한 사람으로 알려진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는 아들을 결혼시켰는데 그 며느리인 옥야는 뛰어난 미모뿐만 아니라 친정 또한 부자였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성정이 교만하여 남편을 업신여기고 시부모에게도 불손하게 대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때로는 탁발을 나온 수행승을 놀려대기까지 할 정도로 방자하여 이를 보다 못한 시아버지 급고독장자는 부처님을 찾아뵙고 고민을 말씀드리게 되었다. 어느 날 부처님은 급고독장자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옥야를 보시며 조용하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신다. "세상에는 일곱 종류의 아내가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는 남편이 열심히 벌어온 돈을 탕진해버리는 도둑과 같은 아내, 남편 이외의 남자와 사귀면서 남편을 죽이려고 하는 살인마와 같은 아내, 남편을 머슴처럼 지배하려 드는 주인같은 아내들이 있다. 이러한 아내들은 앞날에 무서운 과보를 받게 되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반대로 자식을 사랑하듯이 정성껏 보살펴 주는 어머니와 같은 아내, 오빠를 따르듯이 순종하는 누이와 같은 아내, 제자가 잘못했을 때 그것을 지적하고 올바르게 충고해주는 친구같은 아내, 남편이 하는 일에 주인을 섬기듯 마음을 다하여 보필하는 하녀같은 아내들은 반드시 행복한 생활을 누릴 사람들이다. 그대는 앞으로 어떤 아내가 되고 싶은지 물어봐도 되겠느냐?"며 옥야에게 부드럽게 물으셨다. 이에 옥야는 그동안 오만하고 자만심을 부리던 자신을 참회하고 부끄러워하였고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하여 수다원과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옥야지경에 나온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아내이며 남편이 되고자하는지 생각해보자./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02 09:13:22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연인을 빼앗기는 운

사주팔자 상에 나(本人)와 같은 일주의 천간이 월(月)이나 년 상(年上)에 오게 되면 친구에게 연인을 빼앗기는 경우가 발생할 운기를 지니고 있다고 역학적으로는 보고 있다. 따라서 이런 명조구성을 가진 사람들이 상담을 오게 되면 필자는 항상 조언하기를 소개받는 자리나 모임을 가질 때 되도록 친구를 동석하지 말도록 할 것을 권유한다. 먼저 번의 글에서 무계지합(戊癸之合)으로 인한 인연법으로 부부간의 불화와 갈등을 겪는 J씨의 경우를 보아도 먼저 사귀었던 여자 친구의 명조의 구성이 이와 같을 것이라고 필자는 짐작한다. 이러한 일의 앞 뒤 전후를 살펴보자면 인연법의 무서움을 확연히 느끼게 된다. J씨와 현재의 부인 역시 처음엔 열정에 휩싸여 만난 것까지는 좋았는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현실은 녹녹치 않으니 사소한 싸움부터 해서 부부간의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남편의 사주명조에 있는 무계지합의 처음은 뜨겁고 나중은 차가운 특질은 아내의 절망을 때때로 자극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J씨의 부인은 혹시나 자기가 친구의 연인을 빼앗은 탓 때문은 아닐까, 남편이 옛 친구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며 알게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지내다 임신이 되었으나 마음이 편치 않으니 태교 또한 원만치 않았을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엄마의 불안한 심정은 맥박이나 심장박동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현대의학에서도 증명된 바다. 희얀한 것은 이렇게 해서 아들이 둘이나 태어났는데 이상하게 아들들이 모두 엄마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냉담해진 남편과의 관계 아들들과의 불화 이런 것들에 대해 부인은 자책하며 종교를 전전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자식에게서 상처를 받다 보니 교회를, 절을 여기저기 찾아다니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 알게 된 사람들이 권한 다단계에 빠지게 되어 집안일도 소홀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이런 일련의 일들로 인해 가족들 사이의 불화는 회복이 어려워졌다. 결국은 만나지 말아야할 인연이었다는 자책감과 죄책감으로 J씨의 부인은 결국 종교단체에서 수행을 하겠다며 가출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J씨가 말하길 자기가 부인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부인에게는 감정이 늘 불안하고 함부로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무계지합(戊癸之合)이 내포하고 있는 무례지형(無禮之形)에 대한 인과응보성을 엿보게 된다. 이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스스로에게 내리고 있는 징벌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개개인의 인연이 어디에서 오든지간에 이것을 불가에서는 업의 힘이라고 말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1-01 08:17:25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열정이 차갑게 식는 무계지합(戊癸之合)의 부부인연

공무원생활을 했던 J씨는 젊은 시절 한 아가씨와 데이트를 하다 그 아가씨의 친구와 가까워 지게 되었다. 연인에 대한 미안함과 번민도 잠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사귀기로 하였고 결혼을 했으며 아들 둘을 두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부부사이가 평탄치 못해 졌다. 부인은 나름 분별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도 다단계에 빠져들어 가계살림에 축을 많이 내었다. 그러니 부부사이가 좋을 리 없고 싸움은 잦아졌으며 부인은 어느 순간에는 종교에 심취하여 며칠씩 기도를 가곤하더니 최근에는 아예 종교생활을 하겠다며 집을 나가버렸다. 아이들도 학교졸업 후 모두 분가를 하였는데 어머니인 아내에 대해 불만이 많아 잘 찾아오지도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 이르고 보니 J씨는 젊은 시절 사귀던 아가씨의 친구와 결혼한 것에 대한 자책감을 떨쳐버리기가 힘들어 졌다. 주변에서도 보자면 남자든 여자든 사귀고 있는 연인의 친한 친구에게 오히려 호감을 더 느끼다가 결혼까지 인연이 이어지는 경우를 혹간 본다. 이런 경우 그동안의 우정은 깨어지고 만다. 일반적으로는 남의 연인을 가로챘다는 의식 무의식적인 죄책감으로 인해 결혼과정이 평탄치 않은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나 아무리 죽고 못살아 결혼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뜨거웠던 감정이 식게 되기도 하며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이런 저런 일로도 처음의 불같던 감정은 자연스럽게 사그러지곤 하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이런 일은 정상적으로 만난 남녀의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부부사이의 갈등인지라 연인의 친구와 결혼하게된 것으로 인한 죄책감을 굳이 의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필이면 연인의 친한 친구와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은 사실 무례지형(無禮之形)이라 말할 수 있다. 사주명조적 측면에서 이 무례지형의 성향을 지니는 사주가 있으니 천간에 무계(戊癸)가 함께 있는 경우로서 무계지합(戊癸之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무계지합의 특성이 불 붙듯 뜨겁게 타올랐다가도 냉정하게 돌아서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좋아할 때는 너 없이는 못살듯 간절해하다가 뜻을 이루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나를 그렇게 좋아했던 적이 있었던가 싶게 차갑게 변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내어놓는 사주를 보니 무술생인 J씨는 음력 10월생이니 계해월이 월지가 된다. 부인의 사주명조에서도 일주가 계유(癸酉)였으니 남편의 연주(年柱)의 상간인 무와 무계합을 하게 되어 한 눈에 서로 반하게 되었던 것이다. 부인 역시 살다가 부딪히는 여러 갈등이 있을 때마다 친구의 연인을 빼앗았다는 죄책감으로 이런 일을 겪나 하며 더 괴로워했을 수도 있다. ~ 내일로 이어집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3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직업과 적성 그리고 사주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남자가 여행사에 취업을 했다. 본인의 말 그대로 표현하면 정말 뛸 듯이 기뻤다고 한다. 그런데 몇 달 지나고 나면서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정말 자기가 좋아했던 일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출장을 가야하고, 이어지는 업무 일정도 피곤하기 그지없었다. 다른 직업을 찾아볼까 하는 마음에 필자의 사무실을 찾았다. "제가 여행을 워낙 좋아하고 사주에 역마도 있다고 했는데 여행사 일이 왜 힘든 걸까요? 제 사주하고 여행이 잘 맞는 건지 의심이 드네요." 사주에 역마가 있으면 돌아다니는 직업이나 활동적인 일을 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건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 꼭 그렇지는 않은 것이다. 역마 사주임에도 앉아서 하는 관리직에 탁월한 사람도 많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사주를 볼 때 '무조건 이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주, 성정, 적성, 지나온 길 등 많은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야 그 사람에게 적합한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직업은 격국으로 알 수 있고 세력이 강한 육신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상담을 청한 남자는 격국이 편재격이다. 이런 경우에 신왕사주에 편재도 왕성하면 상업이나 사업으로 목돈을 만질 수 있다. 편재와 역마는 활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편재는 재정에 남보다 특출한 재능을 갖고 있다. 역마는 교통이나 운수 분야 등에서 많은 소득을 올리는 형상을 보인다. 사주로 보았을 때 여행을 업으로 삼은 것은 좋은 선택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직업 선택은 좀 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흔히들 취업을 할 때 전공이나 적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 자기의 인생관과 지니고 있는 능력, 성격까지 충분히 생각해 봐야 한다. 같은 일을 두고도 어떤 사람은 재미있다 하고 어떤 사람은 짜증을 낸다. 자기의 인생관과 어울리는 일을 찾아야 행복해 지는 건 당연하다. 자기가 그 일을 해낼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한 번 직업을 갖게 되면 평생 그 일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한 우물을 팔 만한 일인지, 미래 전망이 좋은지도 살펴야 한다. 상담을 청한 남자에게 지금 필요한 건 끈기이다. 태어난 생일에 금신(金神)이 담겨있으니 뚝심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끈기로 밀고 나가면 어렵게 생각되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풀어질 것이다. 지금 힘든 것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기도 하고 적응해 가는 과정이기에 그렇다. 올해가 지나면 운세가 점차 향상되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지금 필요한 건 직업을 바꾸는 게 아니라 인내하는 마음과 노력하는 자세로 일하는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아들

"아들이 행정고시 준비를 한지 2년이 되었는데 좋은 소식이 없어서 마음이 답답합니다." "아들을 믿고 조금 더 기다려 보시지요." "그래야 하는데 조급해지네요." 아들의 장래 때문에 고민이 많은 어머니는 대학교 교수이다. 머리가 뛰어난 아들을 믿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머니 마음이 어디 그런가. 답답한 마음에 상담을 온 것이다. 어머니의 걱정은 또 있었다. 아들이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이건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만두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머리가 영민한 아들은 자기 소신도 뚜렷해서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지 방향을 틀어버리곤 했다. 중간에 길을 바꾸면 그동안 들인 시간과 노력이 버려지는 게 안타까운 것이다. 그래서 아들이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잘 맞는지 궁금해 했다. "아드님은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해서 관인상생(官印相生)의 사주입니다. 그러니 걱정할 게 없습니다." 관료로서는 아주 좋은 재목이다. 경력이 쌓이면 자기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존재가 되는 운이다. 재목 중에서도 대들보가 될 수 있는 중량감을 갖추게 되니 높은 지위에 오르고 사람들의 신망도 받게 된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었다. 우선 하나는 일주가 갑진(甲辰)인 성격의 문제이다. 급하며 변덕이 심하다. 재물을 많이 쌓을 기회가 있을 텐데 급한 성격 때문에 순간에 날리는 일도 가능한 것이다. 이런 우려를 보완할 수 있는 건 냉정함이다. 차갑고 굳은 의지로 스스로를 다독여야 한다. 또 한 가지 신경 써야 할 것은 나중에 결혼할 배우자의 문제이다. 배우자의 자리가 그리 평안하지 않아서, 건강문제로 인해 고난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본인이 짊어져야 할 짐이니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미리 대비를 하면 인생이 혼란에 빠지는 큰 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의 직업에서 좋은 업무성과를 올리려면 적성과 성격이 잘 맞아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아들의 사주와 공무원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행정고시에 합격을 하고 현업을 시작하면 좋은 선택을 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일을 하면서도 큰 만족감을 느끼고 업무에 열정을 가질 수 있으니 활기 있는 삶이 펼쳐진다. 공무원이 워낙 인기직종이고 경쟁률이 높기는 하지만 그것도 걱정할 일은 아니다. 명문대를 나온 아들의 실력이 출중하고 몇 달 뒤에는 지금 막혀있는 시험운이 움직임이 시기가 된다. 시기를 잘 맞춰서 시험 준비하는 아들의 고생도 끝나고 어머니가 걱정하는 모든 일들이 해결되도록 합격기도를 올려 마음의 평정을 찾게 했다. 어머니는 고민을 멈추고 아들이 시험 준비를 잘 하게 뒷받침만 해주면 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이순신장군은 전무후무한 명장

강남신반포에서 살다가 충정로로온지도 강산이 변해가는 시절을 보내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를 지날 때마다 이순신장군의 동상을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장군이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된다. 류성룡의 징비록에서도 이순신장군은 당연 영웅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이 책의영향을 받은 일본의 제국국방사론이라는 책에서도 인류 역사상 최고의 해군제독은 서방의 넬슨제독과 동방의 이순신이라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넬슨은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인 면에서도 이순신에 떨어지며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불행 때문에 이순신장군의 훌륭한 면모가 서방에 잘 알려져 있지 못하다고 서술돼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내용을 쓴 이는 바로 일본해군의 사토 테츠타로제독이다. 1908년 발행된 제국국방사론에 이러한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다고 하니 이순신장군의 위대함은 오히려 한국에서 제대로 빛나고 있지 못하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영국의 해군 사학자인 발라드(Ballard) 준장은 "이순신은 서양 사학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순신은 전략적 상황을 널리 파악하고 해군전술의 비상한 기술을 가지고 전쟁의 유일한 참 정신인 불굴의 공격원칙에 의하여 항상 고무된 통솔원칙을 겸비하고 있었다. 그의 맹렬한 공격은 절대로 맹목적인 모험이 아니었다. 영국인에게 넬슨과 견줄 수 있는 해군제독이 있다는 사실을 ..중략" 라고 평가했다 한다. 프랑스와 스페인 동맹군의 영국 상륙을 막아내어 나폴레옹의 야욕을 막아내어 영국을 넘어선 유럽 전체의 영웅으로 불리다시피 하는 넬슨장군은 이순신의 병법서를 읽고 대단한 책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 자신은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잘 체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나마 영화로 만들어진 이순신장군 때문에 장군의 훌륭함을 조금이라도 상기하게 된 것이라고나 해야 할까? 이순신장군이 자랑스러운 것은 군사를 통솔하는 장수로서의 용맹과 지략도 그러하지만 리더로서의 덕목과 인품을 더불어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넬슨제독과 함께 그 유명한 워털루전투를 승리로 이끈 이가 웰링턴장군이다. 그는 거만한 성품이어서 병사들이 잘 따르지 않았었는데, 전쟁에 동원할 병사들을 소모품처럼 무시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이에 비해 이순신장군은 일반 병졸의 이름까지 일일이 기억할 정도로 군사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겼다. 그러했기에 임금 선조로부터 제대로 된 따뜻한 마음의 후원을 받지 못한 외로운 장군을 병졸들은 목숨을 버림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 혼연일체가 되어 전무후무한 열악한 군세 속에서도 값진 승리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음양의 법칙과 생활예절

일상생활에서 예절을 지켜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하다. 잘못하면 인격적으로 문제가 됨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피해도 줄 수 있으며 망신을 당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중요한 행사에참석 할 때 지정석이 있을 때는 염려 할 바가 없지만 윗 사람을 모시고 진행하는 행사나 회의 석상에서 자리 배치나 자신이 설자리나 앉을 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여 당황 할 때가 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과 신부의 서있는 위치가 바뀌거나 딸을 데리고 들어 갈 때 아버지의 위치가 뒤바뀌거나 하면 매우 곤란한지경이 된다. 이러한 문제도 음양의 법칙만 알면 간단히 해결 될 수가 있는 것이다.음양의 법칙에서 남자는 양(陽)이되고 여자는 음(陰)이되며 동쪽이 양이고 서쪽이 음이다. 윗사람이 양이고 아랫사람이 음이며 죄측이 양이고 우측이 음이 된다. 이를 두고 남좌여우(男左女右), 상좌하우(上佐下右)라고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의식절차나 예절은 사물을 가리킬 때와는 달리 전후좌우라고 하지 않고 동서남북으로 방향을 구분 한다.전후좌우로 할 때는 어떤 사람을 기준 하여 전후좌우인지 혼란을 겪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럴 때 기준은 행사장에 자연적인 방위와는 상관없이 제일 상석을 북쪽으로 생각 하고 자리 배치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결혼식을 거행하는 예식장에서는 주례가 서있는 곳이 북쪽이 되는것이며 제사를 모실 때 신위을 모시는 곳이 북쪽이다. 행사장에서는 단상이 있는 곳이 북쪽이되고 강의실에서는 강사가 서있는 강단이 북쪽이 된다. 회사 사무실이나 회식자리에서는 상급자가 앉은 자리가 북쪽이라고 보고 동서남북을 정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석을 바라보는 내가 있는 곳이 남쪽이 되고 상석의 죄측이 동쪽이 되고 오른쪽이 서쪽이 되는 것이다. 결혼식장에서 주례가 서있는 것을 내빈들이 바라 볼 때 주례의 좌측이 동쪽이 되어 양인 신랑 자리이고 오른쪽이 소쪽으로 음이니 신부 자리가 되는 것으로 옛날부터 내려오는 음양오행의 법칙에 의한 깊은 뜻이 있는 것이다. 윗 사람을 모시고 뒤따라 갈 때 올바른 위치 역시 윗사람의 우측인 음의 자리가 내위치로서 반보 뒤에서 따라 가는 것이 예의다. 남자와 여자가 자리를 정할 때도 남자의 우측에 여자가 앉아야 한다. 둥그런 테이블의 경우 같이 안자 식사를 할 때도 남자 우측에 여자가 앉아야 한다. 좌청룡 우백호라는 말이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음양의 법칙과 상하의 관계을 나타낸 옛발부터의 관습이다. 교통 법규역시 신호가 없는 곳에서 차량의 진행우선순위도 양에 해당되는 직진이 먼저이고 좌회전이나 우회전은 음인 곡선에 해당 된다. 세배를 할 때도 남자는 왼손을 위로 하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놓고 절을 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2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