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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 기도, 바른 발원

잘못된 믿음을 미신이라 한다. 신앙이 미신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은 것은 결국 우리의 어리석음과 탐심 때문이다. 탐심에 근거한 것은 기도가 아니다. 게다가 삿된 마음을 품고 하는 기도는 기도라고 할 수가 없다. 어디까지나 나도 잘 되고 너도 잘 되자는 발원을 담은 것이 기도이지 누군가를 해하면서 나의 발원을 이루고자 하는 것은 기도가 아니다. 보현행원품에서 보현보살은 누군가를 해하기 위한 기도, 결과가 좋지 않은 발원은 절대 이뤄지지 않게 하라는 발원을 하셨다 한다. 이를테면, 어떤 여인이 유부남을 사랑하면서 그 사랑이 이뤄지기를 원하며 기도한다고 하자. 이런 사랑은 이뤄져도 문제가 복잡하고 많을 것이다. 따라서 그런 기도는 선한 신명은 들어주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어떤 여인은 유부남을 사귀면서 그 남자의 부인이 어서 빨리 죽기를 바라는 경우도 보았다. 이런 기도를 도대체 어떤 선한 신명이 들어줄 수 있다는 말인가? 바래서도 되지 않을 일이지만 악한 바램 역시 기도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 가끔 야사(野史)얘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주술에는 보통 삿된 신들이 관여하게 된다. 신명의 세계 역시 인간의 세계와 똑 같아서 어둡고 거칠고 바른 방향에 거스르는 기운들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나 밝은 광명 앞에서는 어둠은 맥을 못추게 마련인 것이다. 숙종 때의 장희빈이 평소에 몸이 허약했던 인현왕후가 일찍 병사하길 바라며 무속인을 불러 몰래 주술기도를 하였다고 전해지는 얘기가 그 예다. 그러나 어찌 그 끝이 좋을 수 있겠는가? 따라서 악하고 삿된 바램은 엄밀한 의미에서 기도라고 말할 수가 없다. 그저 삿된 주술일 뿐이다. 빛은 모든 만물을 두루 비추고 훤히 보기에, 선한 신명들은 멀리 내다보며 궁극의 시점을 보기에 당장은 좋아보여도 나중이 좋지 않은 내용은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학생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어느 대학 어느 과에 꼭 합격하기를 기도한다고 하자. 그러나 그 학생이 합격을 한다 할지라도 진학의 결과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펼쳐질 운이라면 그 기도 역시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소원을 발원하고 기도했던 사람들은 기도해도 소용없네 하면서 절을 떠나거나 다니던 교회를 그만 둘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의 눈은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한다. 지금 좋아 보이는 것이 오랜 동안 계속 좋은 일인지 알 수가 없다. 이는 마치 아이가 사탕을 좋아해 매일 달라고 조르면 매일 주어야 하는가? 현명한 어머니라면 이빨이 썩을 것이 뻔히 보이기에 아이의 칭얼거림을 이런 저런 지혜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려 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24 07:00:00 신원선 기자
[김상회의 사주]서리 내리는 상강에 국화차 한잔의 상념

10월 23일상강은 일 년 동안 농사를 지어 수확하는 절기로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시기로 곡식과 과일을 거두어들이는 기쁨이 크며 풍요를 노래하는 계절이다. 김형수의 에 '초목은 잎이지고 국화향기 퍼지며 승냥이는 제사하고 동면할 벌레는 굽히니..' 하여 상강에서 부터 입동 사이를 5일씩 3후(候)로 나누어 자연 현상을 설명하였는데, "초후(初候)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는 때이고 중후(中侯)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는 때며 말후(末候)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이 모두 땅속에 숨는 때라고 했다. 농민들은 수확한 벼를 타작하며 가을걷이가 끝나 휑해진 논에 다시 이모작용 가을보리를 파종하느라 분주해진다. 밤이나 감 등의 잘 익은 과실을 거두어 들여야 하고 호박을 따거나 고구마 땅콩 등도 캐야 하니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국화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풍열을 없애주고 간의 양기가 상승하는 것을 내려 평안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고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 백국화는 간에 주로 작용하는데 간기상승(肝氣上昇)을 억제하며 눈을 밝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어지럼증이나 눈이 빨갛게 충열되고 안구통증이 올 때 사용하고 황국화는 풍열을 없애주는 작용을 한다. 민간에서는 국화꽂 말린 것을 베겟 속으로 하면 두통에 좋다고 하며 이불속에 넣어 그윽한 향기를 즐긴다. 그러나 배속이 차가운 사람이 계속 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유발될 수 도 있다.상강의 대표적인 가을꽃은 단연 국화다. 오상고절(傲霜孤節)이라 하여 서리가 내려 지금까지 피웠던 꽃들은 모두 시들고 나면 국화는 비로소 줄기를 꼿꼿이 세우고 가을을 맞는다. 국화는 꽃도 아름답지만 향기가 깊어 고상 할 뿐만 아니라 찬 서리를 이겨내고 꼿꼿히 서있는 국화의 모습은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사군자의 하나로 자리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이때는 국화차를 만들어 마시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데 국화는 백국화 황국화 들국화가 각각 그 특성이 있고 쓰임도 차이가 있다. 채취한 꽃송이를 찬물에 깨끗이 씻은후 죽염을 물에 풀어 약간 간간할 정도로 한 후 열을 가하면 물이 끓기 시작 할 때 국화를 넣고 1~2분 데친후 건져낸 국화를 흐르는 찬물에 빠르게 씻어 소금기가 다 빠지도록 헹군 다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빼고 나면 한지나 냄새가 없는 종이에 널어 말린다. 완전 건조하여 밀봉한 상태에서 수시로 꺼내 마시는데 유리다관에 3~4송이를 띄워 뜨겁게 마실 때 노란 국화꽃이 다시 살아나면서 예쁘게 피어나는 것을 호 호 불면서 마시는 것이 새삼 가을의 정취를 새삼 느낄수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2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자랑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강도를 당한 미국의 유명한 연예인이 킴 카사디안이 자신이 묵던 호텔에서 반지 및 귀금속을 강도당했다 한다. 그 가격이 자그만치 50억원 상당의 반지와 62억원 상당의 다른 보석들이라 하니 일반인으로서는 완전 먼 나라 일처럼만 들린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는 예견된 재앙일 수도 있다. 평소 화려함을 즐기며 과시를 좋아하는 그녀는 SNS에 반지 사진을 올리며 자랑하였던 것이다. 보도를 보니 그녀가 묵고 있던 호텔방에 들이 닥친 강도들은 계속해서 반지 내놓으라고 외쳤으며 결국 그녀는 반지뿐만 아니라 보석함까지 내 놓아야 했던 것이다. 분명 바람직한 사건은 아니지만 평소 사치함과 과시를 즐기던 사람에게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금액의 다소 차이는 있을지언정 말이다. 평소에도 필자가 늘 강조하던 자중자애함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증명된 예이다. 우리 주변에도 보자면 차고 넘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어찌된 것이 드러내질 못해서 야단들이다. 페이스북은 물론 SNS 등 여기저기에 여행 간 사진 무슨 음식 먹었다고 올려놓고 무슨 옷 사서 입었다고 등등 도대체 자신들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어디 가서 무슨 구경을 했는지가 왜 그렇게 중요한 건지 모르겠다. 물론 인터넷이 발달한 전자 문명 시대의 산물이란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정도를 지나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필자는 우리의 어린 시절 팍팍한 살림살이에 먹을 것도 부족하고 입을 것 역시 풍요롭지 못했던 시절 모처럼 맛있는 군것질거리가 생기면 집 밖에 들고 나와 동네 아이들 보는 앞에서 먹던 어린 시절 아이들 모습을 떠올린다. 부모님이 새 옷이나 새 신발을 사주셨을 때도 역시 동네 친구들 보여주러 입고 신고 나와서는 괜히 어슬렁대는 친구들도 많이 보지 않았던가? 그런 모습도 귀엽게 봐줄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의 행동일 때가 그런거지 어른이 그런 똑 같은 행동을 한다면 이는 얼마나 웃긴 짓인가? 정말 속이 꽉 찬 부자들은 자랑질에 목매지 않는다. 게다가 철까지 잘 든 지견 있는 부자들은 알게 모르게 남을 돕는 일에 마음을 낸다. 대체로 남에게 잘 베풀지도 않는 돈 좀 있는 사람들이 자기 부를 과시 못해서 안달이다. 게다가 자랑질은 하늘의 마음도 아니다. 어느 생 어느 때에 지은 복이 있어 그 업연으로 지금 잘 살기는 하겠지만 그 복의 양이 다하면 다시 곤궁해지거나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자랑함으로써 자기 복을 더 빨리 감하는 영향도 무시할 수가 없다. 자랑질은 삿된 기운의 표적이 되면 됐지 절대 좋은 기운과는 반비례 함을 알아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작명

작명 필자의 월광사에 신도분의 친구인 H여사가 상담을 와서 손자의 출산 택일을 하면서 아가의작명까지 함께 해달라고 했는데 그럴 수는 없고 출산 후에 와서 작명을 하라고 했다. 출산택일대로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좋은 사주팔자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제왕절개 수술을 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데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부득히 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출산시간 맞추려고 애쓰는 것은 신의 뜻을 어기는 일이다. 예전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집안에 웃어른이나 부모가 직접 지어주었었다. 기왕 지을 꺼면 좋은 기운을 많이 담은 이름을 아기에게 선물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부르기 좋은 이름이나 뜻이 좋은 한자의 이름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작명책 한 두 권을 사다가 보고 이름을 짓게 되는데 책마다 주장 하는 바가 틀리고 따져보는 것도 너무 많아 한 두시간 내에 작명이 안 되는 것이니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며칠 후에 다시 H여사가 방문하여 손자의 이름 작명을 신청했다. 어디 작명소에 가서 출생시간을 택일 했지만 그날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좋다고 정해준 그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고 한다. 아기의 사주를 보니 9월 11일생 병화(丙火) 일간에 시간이 갑오시(甲午時)다. 연월일(年月日)까지는 이미 정해진 것이고 출생시간은 마음대로 안되는 일인데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실증된 역학(易學)의 한 분야에서 작명학도 변화를 거쳐가고 있다. 이름에 쓰이는 한자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조화에 따라 필요한 오행을 넣고 불용 한자를 가리고 또한 부르는데 거부감이 없으며 아버지의 성씨를 기본으로 친족중에 같은 이름이 없는지를 살펴 본 후에 사주팔자 여덟자의 상호 작용하는 음과 양이 어떻게 배합되었으며 상생(相生)의 관계와 운세의 흐름을 본다. 사주팔자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평형을 이루기 위한 오행으로 이름을 작명 하기도 한다. H여사의 손자처럼 천간에는 병정화(丙丁火) 지지(地支)에는 유신금(酉申金)으로 편중되 있는데 뿌리가 없으니 제 역할을 못하여 극(剋)함이 부족하다. 다행스럽게도 시지(時支:태어난 시간)에 자신을 나타내는 근(根)이 자리를 하고 있어 기사회생 한 것이다. 운의 흐름도 병화일간의 힘을 주고 있으니 2021년을 잘지내면 노후까지 어려움이 없는 사주다. 따라서 이름을 사주에 맞게 작명을 하면 평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발음상으로도 서로 생생하는 것과 한자로도 상생하고 초운 청년운 장년운 노년운에 걸쳐 안강격 건창격 입신격 왕성격과 주역을 추가하여 이름을 지어 보았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사주를 알면 운명을 개선(改善) 할 수 있다.

사주를 알면 운명을 개선(改善)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을 마감 할 때까지 각각의 가지고 있는 운명(運命)과 숙명(宿命)이 다르다. 운명의 운(運)이라는 글자는 '움직인다' '변한다' '옮기다'의 뜻이 담겨있다. 그런데 운명과 숙명을 잘 구별 못하고 있다. 국어 대사전에 운명이란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초인간적 위력에 의하여 지배된다고 생각되는 신상에 닥치는 길흉화복'이라고 되어 있고 숙명은 '날 때부터 타고났다고 하는 피 할 수 없는 운명 정해진 운명.'으로 되어 있다. 그 말이 그 말 같고 뜻과 맥도 같이 하기 때문에 큰 구분 없이 혼용되어지고는 있는 것이다. 더쉽게 비유를 하면 내가 가난한 집에 흙 수저로 태어 나고 아버지의 성씨를 따서 김(金)OO가 되는 것은 숙명이고 흙 수저로 태어났으나 피나는 노력과 의지로 금수저가 되는 것은 운명이다. 숙명은 자기 이전의 과거와 조상이 관장하지만 운명은 현재에 자기 자신이 관장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운명을 자기의 굳은 의지와 피나는 노력으로 바꿀수 있다고 하여 모두가 뜻대로 이뤄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것을 보고 이미 정해진 대로 어쩔 수 없다는 숙명으로 인식 되어져 버린다. 운명을 개선한다는 의미의 추길피흉(趨吉避凶:흉(凶)함을 피하고 길(吉)함을따른다는뜻)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호신이 되고 필요로 하는 오행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기운이 들어 있는 이름을 짓고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상생 해주는 배우자를 만나야 하며 거주하는 곳과 자신에 맞는 직업과 직장을 그오행에 맞게 택한다면 금상첨화이다. 운에 따라 피 할 것과 취할 것을 가려서 출행 해야 하는 방향과 일하는 장소와 앉은 자리를 가려야 하며 먹는 음식과 입는 옷의 색깔과 자기에게 좋은 오행의 숫자로 아파트 층수와 호수 자동차와 전화번호의 숫자를 택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작더라도 선행을 하면서 덕을 베풀면 양파 껍데기 벗겨내듯이 전생(前生)의 죄업을 경감하게 되어 현세의 운명을 개선하게 되는 것이다. 지나친 이득과 과욕을 버리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기도를 병행하면 틀림없이 운명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팔자를 알고 분수를 알면서 거기에 맞춰 생활하고 만족할 줄 아는 생을 살아가면 운명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세를 하고 부를 누리고 사는 사람 들이 운명을 개선하는 이러한 많은것을 일일히 따져 가면서 한것이 아니고 모르는 사이에 자신에게 좋은 오행의 길을 택하여 그렇게 한 것이다. 더불어 조금이라도 자신의 사주팔자를 알면 운명을 바꿔갈 수 있고 잘 안되는 일이 있어도 하늘을 원망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1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데이트 폭력과 연관된 사주

요즘 신문이나 인터넷 보기가 겁이 난다. 사회 곳곳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끔찍한 사건과 사고가 너무나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 중의 하나가 데이트 폭력이라는 것인데 그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5년간 근 300명이 목숨을 잃었고 거의 살인까지 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이 306건이라 하니 600명이 넘는 사망 살인미수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애인에 대한 폭력이나 상해 및 강제 추행 등은 신고된 것만 5년간 3만 6천명에 이렀다 하니 이는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이래서야 어디 맘 놓고 사람을 사귈 수 잇겠는가? 사실 한 이 삼십년 전만 해도 사회가 보수적이다 보니 남자들이 맘에 드는 여자를 강제로 납치하다시피 해서 하룻밤만 넘겨도 여자들은 할 수 없이 결혼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여자들은 사랑의 감정에 있어서도 남자들의 완력에 지배 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렇기에 딸 가진 부모들은 어떤 남자가 행여라도 자기 딸을 뒤쫓아 오거나 하면 행실을 어떻게 하고 다녔기에 남자들이 쫓아오게 만드냐며 딸을 다그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으니 참으로 웃을 수도 없는 모순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유 연애가 당연시되고 남녀의 인격적 평등이 너무나도 당연한 이 시절과 환경에서 데이트 폭력은 물론 살상이 빈번하니 이 문명 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남자들의 의식과 인식은 아직도 완력적인 사랑 결정권이 판치던 전근대의 사람들이란 말인가? 물론 영화 미저리에서나 봄직한 무서운 집착을 가진 여자들도 적지 않지만 남자들에 의한 폭력이 더 큰 비중인 것을 감안해본다면 아직도 세상은 남자들 판인 것만 같다. 옛날에는 대부분 집안끼리 선을 보거나 중매를 통하여 만났기 때문에 남녀 사이에 있어서도 함부로 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만남이 쉬워진 요즘은 본인들 당사자 간에 쉽게 만나고 또 본인들의 감정만 대하다보니 주변 어른의 눈치를 보거나 하는 일이 적어진 것도 원인 중의 하나라 본다. 또 한 집안에서도 아들 딸 하나나 둘만 낳아 키우다보니 항상 자신만 사랑받고 관심 받는 주인공 환경이 된다. 따라서 자기 감정을 억제하거나 양보하는 데 있어서도 감정의 좌절을 받아들이는 데도 서투르다. 이러한 등등의 후천적 환경도 있겠지만 필자는 사주명조의 구성에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의부증 의처증을 암시하는 사주명조를 지닌 경우가 바로 그것인데 보통은 배우자 궁이 약한데 인수가 극을 받는 다거나 양인살이나 귀문살이 있을 때 등이 그러한 경우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스토커들도 비슷한 명조를 지니고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1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공짜 좋아하면 받을 복도 줄어든다

스위스사람들이 다시 포플리즘을 거부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국민연금 인상 10%에 대한 국민투표를 부결했다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전국의 국민 각각에게 300만원의 기본소득을 주겠다는 제안도 부결된 바 있다. 2012년도에는 유급휴가 6주도 부결했었다 하니 이러한 정신이야말로 스위스가 국토 크기가 전 세계에서 130위 정도로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GDP 대비 19위 정도에 이르는 경제력을 지닌 이유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국민의식이 밑바탕이 되어 국토면적도 적고 인구수도 적은 스위스지만 국민소득이 강대국에 비해 결코 뒤지질 않는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공것을 좋아하는 인간들의 마음을 비춰보자면 이해가 가지 않는 얘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스위스사람들은 타당하지 않은 공짜는 곧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을 아는 이유이리라. 필자 역시 늘 강조하기를 공짜를 좋아하지 말라고 한다. 질량 불변의 법칙처럼 사람이 각자 자기가 받을 복의 총량은 거의 정해져 있다. 다만 선업을 쌓게 되면 복덕자량이 증가하는 단 하나의 예외법칙이 된다. 따라서 대놓고 선한 행동과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공연히 받는 사소한 공짜는 진정 내가 원하는 복을 받을 파이를 잠식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공짜는 복의 질도 낮다. 공짜로 주면서 좋은 품질인 것 본 적이 있는가? 친구들이나 지인들의 만남에 있어서도 남이 사주는 것을 얻어먹기 보다는 내가 사주는 입장이 되는 것이 여러모로 더 좋은 것이며 사실 경우가 바른 사람일수록 공짜를 좋아하는 것을 별로 보질 못했다. 경주 최부자 가문이 오랜 동안 명문부자 가문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주는 기쁨 자체를 감사함으로 안 까닭이라고 여겨진다. 사방 백리 안에 굶어서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당시 최씨 집안의 불문율의 공덕이 만석의 재산을 12대에 이르는 유지 비결 중 으뜸이라고 보고있다. 물론 '육훈(六訓)'과 '육연(六然)'의 가훈으로써 가문을 지켜나가고 자신의 몸을 닦는 기초를 삼았지만 집안 선조들이나 어른들의 음덕이 없었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자신을 잘 지켜도 알게 모르게 위험이나 망신스러운 일없이 300여년의 세월을 훌륭하게 가문을 지켜왔다면 이는 보통 공덕이 아니다. 부자가 망해도 3대 유지하면 잘 하는 법인데 보호해주는 명훈가피의 공덕이 없다면 어찌 그 오랜 세월을 지켜올 수 있었겠는가? 또한 그렇게 큰 부잣집임에도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으라는 가르침이 있었다 한다. 남에게는 후해도 자신에게는 검약함을 미덕으로 알았던 것이다. 어찌 공덕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아이 없는 사주의 안타까움

공공시설이나 놀이공원 주차장 등에 가보면 다둥이 할인이라고 적힌 걸 볼 수 있다. 아이가 여럿인 사람에게 입장료나 주차비 등을 할인해 주는 정책이다. 다둥이는 아이를 셋 이상 두었을 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둘이어도 할인을 해주는 곳이 있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 풍조가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지 새삼 실감을 했다. 출산율 저하가 국가적 과제가 될 만큼 아이를 낳지 않고 있지만 누군가는 정반대의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 간절하게 아이를 원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이다. 사주를 짚어보면 아이가 없는 사주를 지닌 사람들이 있다. 결혼을 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큰 고통이다. 남자나 여자 모두 자녀성은 식상(食傷)이다. 시주(時柱)는 자녀궁인데 남자는 관살(官殺)이 자녀성이고 여자는 식상이 자녀성이 된다. 사주에 자녀성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자녀들 두기 어렵고 부족해도 자녀복을 누리기 어렵다. 남자 사주가 모두 양(陽)인 경우 여자는 모두 음(陰)인 경우에 자녀를 갖지 못한다. 사주가 화염토조(火炎土燥)하거나 수범목부(水氾木浮)해도 마찬가지이다. 신(申)일 해시생과 사(巳)일 인시생은 자녀를 얻기 힘든데 얻는다 해도 요절할 우려가 있다. 이렇게 사주에 아이가 없는 사람들이 숱한 방법을 동원하고도 결국 아이를 갖지 못하는 걸 꽤 봤다.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고생을 하고 사주에 나온 대로 아이는 포기해야 했다. 마흔 넘은 나이에 임신에 성공한 여교사가 있었다. 늦게 결혼을 했고 임신이 되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의학과 과학의 도움을 얻어 할 수 있는 노력을 했음에도 임신은 되지 않았다. 포기하려는 그녀에게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며 조금 더 노력을 해보라고 권했다. 그녀는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임신에 성공하는 기쁨을 만났다. 모든 기운을 빼앗긴 그녀에게 포기 말라 한 것은 사주에 아이가 있는 걸 보았고 가능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는 원하고 누구는 원하지 않는 이런 것들이 서로서로 바라는 대로 절충이 되어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일은 그런 바람을 이루게 해주지 않는다. 식상이 충극되거나 식상이 묘절에 앉은 사주도 자녀를 두기 힘들고 칠살이 너무 많은데 다스리지 못해도 그렇다. 신약한데 식상이 많고 비겁 인성 재성이 없는 사주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아이가 없는 사주라면 지나친 고민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도 좋아 보인다. 아이 말고 다른 것에서 인생의 기쁨을 찾기 바란다. 타고난 사주에 없는 걸 이루어보겠다고 마음도 힘든데 몸까지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사십구제는 허황된 얘기가 아니다

모든 종교는 어느 정도 신비주의나 초월주의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초월적 존재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은 원초적인 것이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 어떤 신적인 존재가 있어 인간의 태어남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의 삶은 물론 죽음 이후의 영혼까지도 관장한다고 믿는 그 초월적 존재.. 그런 의미에서 종교적 대상은 객관적 그 어떤 실체라기 보다는 우리 인간의 원초적 두려움의 산물일 수도 있고 희망이나 기대일 수도 있다. 아니면 이 양자가 모두 복합된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우리 동양권 특히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신앙체계에 있어 염라대왕은 불교뿐만 아니라 도교 그리고 토속종교인 샤머니즘 전통에서도 저승세계를 관장하는 신명으로 알려져 있다. 염라대왕의 시원은 힌두교의 베다에서도 보여지듯 명부를 관장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으며 깨달음 얻기를 간곡히 바라는 욕계천신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이 염라대왕은 우리 인간이 명을 마친 뒤 지옥이나 천상 또는 축생의 세계나 다시 사람의 몸을 받을지 아닐지에 대하여 판별하는 감독관으로서의 두려움만 주는 대상이 아니라 지옥고를 받는 중생들이 어서 빨리 지옥고를 면할 수 있도록 사후세계의 준엄함을 제시함으로써 악한 행위를 경계하는 신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관념은 시왕신앙으로도 발전하게 되는데 우리 중생들이 착한 마음으로 공덕을 많이 쌓아 극락왕생할 것을 장려하는 신명이기도 하기에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공경을 표하는 것이다. 염라대왕은 지옥을 관장하는 시왕(十王)들의 장일뿐 아니라 저승세계의 천자로서 부하들을 거느리고 지옥을 지배하며 나아가 인간의 수명까지도 관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인간이 목숨을 마치는 마지막 순간에 데리러 오는 저승사자는 염라대왕의 부하들인 것이며 이처럼 명부에도 위계질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위계질서로서 각 시왕은 인간의 선악을 감시한다는 생각이 일반 대중에게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감시의 결과는 불교신앙에 고스란히 녹아들어서 명을 마친 후 7일마다 시왕 앞에 나아가 생전에 지은 죄업은 물론 선업까지도 판단하여 어느 세계로 다시 윤회할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불가에서 49재를 지내는 연유이다. 다음에 더 언급하겠지만 시왕(十王)사상은 도교적 관념에서 출발했다고 보며 49재의 중요성은 티벳의 훌륭한 구루인 파드마삼바바의 사자의 서에 나오는 죽음의 과정과 사후과정 이후의 묘사와 많이 흡사하므로 불가에서도 의심없이 받아들여진 사후관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1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아내 덕 많은 남자

취업난에 결혼을 포기한다고 할 정도로 젊은 세대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게 요즘 시대이다. 그만큼 취업이 어렵고 가정을 꾸려 먹고 살기가 힘겹다는 의미일 것이다. 결혼을 포기하는 게 사회현상이라고 하지만 사실 젊은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결혼이다. 가장 하고 싶은 것도 결혼이다. 어떤 사람이 나와 평생을 살아갈 배우자가 될 것인지 그리고 그 배우자와 어떤 결혼생활을 하게 될지가 궁금하다. 동서고금에 변하지 않는다. 결혼을 앞두고 상담을 청했던 남자 회사원은 결혼할 여자의 생활력을 궁금해 했다. 혼자 벌어서는 살기 힘든 세상이라며 여자도 생활력이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자는 상대방인 여자의 사주를 궁금해 하지만 남자의 사주를 보면 아내에 대한 것이 보인다. 아내를 볼 때는 재성과 일지를 보고 중년의 대운을 참작하는데 아내의 덕을 보는 운 좋은 남자도 있다. 사주에 일지나 재성이 희신이나 용신인 남자는 아내 덕이 있다. 일지가 재성이나 정관인데 희신이나 용신에 해당하고 재성과 일지가 모두 희신이나 용신이면 아내 덕분에 부귀를 이루는 사주이다. 그러나 이런 사주는 용신이 힘이 있어야 한다. 남자의 일지가 정관이며 용신이면 품위 있고 성격이 온화한 여자와 결혼한다. 일지가 자오묘유(子午卯酉)이면 아내의 미모가 좋고 인신사해(寅申巳亥)이면 아내의 인정이 넉넉해서 사람이 모인다. 아주 오래전에는 남편과 아내가 맞벌이 하는 가정이 드물었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정이 드물다. 젊은 층에서는 맞벌이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어떤 집에서는 아내가 남편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린다. 주변에서 결혼 잘 했다는 소리를 듣고 본인도 돈 잘 버는 아내를 뿌듯해 한다. 요즘 그런 아내를 얻는 건 큰 복의 하나로 여긴다. 어떤 집에서는 그와 정반대의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일간이 강하고 재성이 쇠약한데 일지에 양인이 있고 식상이 없는 사주라면 아내 때문에 재산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지나 재성이 기신이면 아내 때문에 화를 당하기도 한다. 남자가 신약한데 일지에 칠살이 있다면 아내가 졸렬하고 신약한데 재성이 많으면 아내 덕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아내 덕으로 부귀를 누리고 생활이 쫙 펴지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속이 터질 일이다. 당사자로서는 엄청나게 씁쓸한 기분이 들 것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결혼이란 게 누구의 덕을 보려고 하는 게 아니다. 서로 돕고 의지하며 인생을 꾸려가는 것이다. 사람의 심리상 덕 보기를 바라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나치면 가정에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상대방의 덕을 기대하는 것보다 열심히 사는 게 복을 불러온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1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가족이라는 질긴 인연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는 한 번도 자기를 위해서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다. 동생들을 위해 독일로 베트남으로 돈을 벌기 위해 온몸을 던진다. 영화에서는 그렇게 형이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희생하지만 현실이 영화 같지는 않다. 형 때문에 골치를 썩는 동생이 있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형은 툭하면 돈을 달라고 했다. 취직을 위한 활동비가 필요하다거나 보증을 서달라고 했고 차를 사야 한다며 목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동생은 아내 몰래 어렵게 해결을 해오고 있지만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다. "언제나 이런 상황이 끝날까요. 확 직장을 때려치우고 보태줄 돈이 없다고 하려고 까지 한 적도 있어요." 속이 썩을 대로 썩어서 터지기 직전처럼 보였다. 동생은 그런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지만 그의 사주에는 그것조차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보인다. 형제자매라는 핏줄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 사주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월주에 희신이나 용신이 있으면 부모나 형제의 덕을 본다. 그러나 월주에 기신이 있다면 도움을 받지 못한다. 도움을 받지 못하는 걸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이다. 어떤 사주는 오히려 손실을 입기도 한다. 비겁이 기신인 사주가 그런 경우인데 형제자매 때문에 금전적 피해를 보게 된다. 비겁이 용신을 파괴하는 사주도 형제자매로 인해서 손실을 입는다. 가족이란 참으로 질긴 인연이다. 모른 척 하며 살고 싶어도 안 볼 수 없는 존재가 가족이다. 죽을 때까지 끌어안고 가야 하는 핏줄인 것이다. 그러니 형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동생의 마음이 어떠할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 사주와는 다르게 형제자매의 덕을 보며 사는 사주도 있다. 일간이 약한데 칠살이 왕성하고 인성이 없는데 겁재가 칠살을 합하면 형제자매와 친구의 도움을 받는다. 일간이 약한데 인성이 없고 비겁으로 일간을 도우는 사주는 형제자매와 친구의 도움이 있다. 비겁으로 희신이나 용신을 삼아야 좋은데 사주에 비겁이 없으면 형제자매의 도움은 없어도 친구의 도움은 있다. 사주는 선천적인 환경이고 운은 후천적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가능하다. 혈연인 형제는 없어도 사회생활에서 맺어진 친구의 도움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상담을 청한 동생은 자기를 괴롭히는 상황이 언제 끝날까 궁금해 하지만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형제간 인연을 아예 끊어버리거나 형의 도움 요청을 모질게 뿌리치면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동생의 성품은 그럴 만큼 독하지 못하다. 현실적으로 지금의 상황이 바뀌기는 힘들다. 좋든 쪽이든 안 좋은 쪽이든 핏줄의 인연은 그렇게 질기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국화향기 그윽한 한로(寒露)의 가을의 정취

2016년도 달력이 두 장만 남아 가을을 맞이 한다. 절기상으로는 입추부터 시작하여 백로 추분 한로를 거쳐 상강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요즘은 계절의 감각이 둔해져서 백로(白露)까지도 가을을 느끼기 어렵다. 들판에 곡식들은 사람보다 더 자연을 알아 스스로를 알차게 살찌우고 속을 채우고서야 이슬이며 서리를 맞을 수 있는 한로(寒露)가 되어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그때서야 가을을 느낄 수 있다. 한로는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의 15일 정도가 해당된다. 5일씩 3후(候)로 나눠서 고려사 선명력(宣明曆)의 한로 관련 기록에는 '한로는 9월의 절기로 초후에 기러기가 와서 머물고 중후에 참새가 졸고 조개가 나오며 말후에 국화꽃이 누렇게 핀다"고 했다. 이맘 때가 되면 국화의 달을 맞이하여 서울 덕수궁에 국화전시회를 위시하여 전국 유명 관광소나 공원에는 국화 전시회가 무르익는다. 사군자의 하나로서 서리와 같은 기상을 지닌 국화는 이미 오랜 옛적부터 가을의 표상이 되어왔다. 인간의 마음이 본래부터 요동치는 물결 같기에 올곧은 기개를 추상(秋霜)이라 표현하며 사모하였고 차가운 가을 서리를 머금고도 그 색과 향을 잃지 않는 국화를 흠모하였으니 사군자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 없던 것이다. 한로 하면 바로 국화가 연상되고 선비의 고고한 의지와 절개를 나타낸다. 서울의 고궁이나 광장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특색 있는 나름대로의 국화 전시회가 개최된다. 서울한복판 빌딩의 숲에 사는 시민들은 살기 바빠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시간도 여유도 사라져만 가는 것이 현실인데 가을의 향기를 돌려드리고자 서울 국화전시회가 열려 다양한 토피어리 국화분재 등의 전시작품뿐 아니라 국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를 맛볼 수 있다. 국화전시회를 통하여 모처럼 시골 고향 들녘의 넉넉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리운 풍경 형형색색의 국화들이 만발한 국화를 통해 지난 추억의 가을 정취를 되찾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한창인 국화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데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각종 꽃잎을 재료로 한 차들이 많지만 머리를 맑게 해주고 심신을 평안히 해주는 국화차를 빼놓을 수 없으니 바쁘고 각박한 현실이라지만 국화향기와 차한잔으로 삶의 여유를 모처럼 갖게 되니 행복하다. 농촌에 들녘에는 가을걷이를 하며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며 추어탕(鰍魚湯)을 즐겼다. 단풍이 짙어지고 기러기가 V자로 무리를 지어 날아오고 하늘은 더없이 높고 푸르며 벼가 여물어 들판이 황금물결로 출렁이니 풍족감을 만끽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거만함은 천박한 갑질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므로 석가모니부처님도 비굴하지 말며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자부심을 갖되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은 거만함이 된다. 오만과 자만은 자부심과 긍지가 지나쳐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그 피해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아도취적이고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는 성향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특질이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보듯 그 유명한 나르시스는 아름다운 자기 모습에 도취하여, 결국 스스로 반하여 자기 모습이 비친 호수에 빠져 죽고 마는 비극으로 끝난다. 그러나 거만한 성품의 사람들은 자기보다 경제력이나 지위 등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무시하면서 우월해 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자기보다 지위가 높거나 부(富)가 더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앞에선 한없이 비굴해진다. 흔히 말하는 강약약강의 대표적인 성정을 지니고 있는 부류들인데 무엇보다 성인들은 거만한 품성이야말로 소인배의 대표적 성정으로 보아 경계하였다. 이러한 태도는 신명의 세계에서도 몹시 거북하게 여기고 있는데, 종교적 의미로도 거만함은 인간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바벨탑이야기를 잉태하게 된다. 개인이 개인에 대한 거만함은 작은 거만함이겠으나 인간이 신에게 도전하고자 하였던 거만함에 하늘은 파괴의 징벌을 내렸다. 크든 작든 거만함의 끝은 결국은 불행함을 맞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권선징악을 굳게 믿었던 우리 선조들은 특히나 복덕을 확! 하고 깎아 먹는 행동양식에 속한다고 보았기에 대단히 거만 떨지 말며 겸손할 것을 항상 가르쳐왔다. 과거 전통사회 때에는 부나 권력을 가진 특권층들이 귀족사회를 구성하며 사회계층 구조를 이루며 살아왔다. 그 귀족사회가 반드시 도덕적이고 모범적으로 살아온 것 역시 아니지만 인간의 마음 속에는 그러한 계층을 동경하는 것 역시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은 재력을 갖춘 사람들이 곧 귀족이요, 특권층이 되어 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현재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보이는 약자에 대한 천박한 갑질은 거만한 생각으로부터 나온다. 얼마나 모자란 짓인가? 거만한 성정은 무엇보다 주변에 나를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음덕(陰德)의 도움을 놓치게 된다. 사주명조 상 거만한 성품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공식이 있다. 괴강살이나 장성살을 가진 경우에 덕성을 나타내는 인수나 정관격이 충(衝)을 맞은 경우에 이러한 특성이 보여진다. 자신의 사주에 이러한 오행격이 있다면 각별히 조심을 하는 것은 필수이다. 그래야 승진에도 도움이 될뿐더러 불운을 자초하지 않게 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0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사주를 보면 때가 보인다

무슨 일을 꾀할 때 사람들은 흔히 타이밍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타이밍이 좋아야 일이 잘 된다거나 타이밍이 나빠서 일을 망쳤다고 한다. 그 말은 어떤 일을 벌이고자 하면 때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어떤 사람은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때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뜻하건 뜻하지 않건 많은 일에 부닥치게 된다. 진학 취업 사업 결혼 인간관계 등 등. 그런 문제들을 쉴 새 없이 해결해 나가는 게 사람이 살아가는 일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다. 어느 시점에서 강력하게 일을 추진해야 하고, 어느 때에 신중하게 몸을 사려야 하는지 알아야 일을 잘 풀어갈 수 있다. 자기의 사주를 제대로 안다는 것은 바로 그런 때를 알고자 하는 것이다. 타고난 팔자를 알게 되면 그 때가 언제인지 눈에 보인다. 지난번 상담을 온 사람은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그의 사주를 보면 직업이 변동하는 때가 아니었다. 게다가 사업을 시작할 때 필요한 기운이 모이는 시기도 아니었다. 아직은 직장에서 돈을 모으는 게 유리하고 사업에 필요한 운세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사주가 보여주고 있었다. 언제 부장으로 승진하는 게 유리할지 알고 싶다는 대기업 직장인도 있었다. 부장이 되는 것은 원하지만 승진을 하면 일이 많아지고 자칫하면 퇴직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될 수 있으면 조금 늦게 승진을 하고 싶어 했다. 상담을 왔을 때가 인사철이라며 직장생활과 승진운을 보아달라고 했다. 그에게 승진운은 그 당시가 가장 좋았다. 시간이 갈수록 운세가 힘이 떨어지는 형국이었다.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2년은 승진이 힘들어 보였다. 2년 뒤에는 승진을 하더라도 늦은 감이 있으니 이번에 꼭 승진을 하는 게 좋다고 말해줬다.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도 언제 승진을 하는 게 좋을까 궁금한 사람도 가장 중요한 건 그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이다. 꽃은 봄에 피는 것이고, 눈은 겨울에 내리는 것이다. 봄에 스키를 타려는 사람은 없다. 겨울에 꽃구경을 가려고 하는 사람도 없다. 때가 아니기에 그렇다. 세상 모든 일에는 적당한 때가 있다. 그 때를 아는 게 인생을 풀어가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사주를 보는 건 그러한 때를 정확히 짚어보는 기회가 된다. 진학을 하는 것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그렇다. 집을 사거나 이사를 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언제가 가장 좋은 시기인지 알아야 이득을 볼 수 있고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사주를 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0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인생의 암호를 잘 활용하라

필자가 가끔 느끼는 안타까움이 있다. 주역이나 음양오행론에 근거한 사주명리학을 일개 점이나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향들 말이다. 기본적으로 우리들이 사는 세계는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고 이 에너지들의 상호관계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에너지는 파장이요, 그 파장이 집적되면 물리적 힘의 형태를 띠게 되는 것이니 이러한 원리를 안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받아 지니고 나온 연월일시를 기호화한 네 기둥을 이루는 여덟 글자는 개개인의 기본 파장이요, 이를 근거로 만나는 사람들이나 사건, 여러 일에 서로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여러 방면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매우 현실적인 삶의 암호이다. 보통 암호라 하면 기밀유지 또는 전쟁시에만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암호의 역사는 매우 길어서 고대는 물론 현대에 있어서도 보통 중요한 장치가 아니다. 사람이 직접 중요한 문서나 편지를 전달하던 고대나 옛 시절에도 혹시 중간에 첩병이나 심부름꾼이 포로로 잡히거나 불상사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여러 종류의 암호기법 등이 활용되어 왔음이 알려져 왔고 지금도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 등에서도 즐겨 사용하고 있는 여러 기법들이 있다. 몇 년 전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암호해독기계 를 만들어낸 영국의 수학자 얘기도 있었다. 독일이 유럽을 침공할 때 모든 지령문은 암호화됐었는데, 전쟁 초기 유럽의 국가들은 독일의 암호문을 사전에 입수해도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으며 특히나 영국 런던은 독일의 연이은 폭격에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암호학교를 세워 수백명의 연구원을 동원해 독일의 에니그마 암호문을 해독하게 하였으나 번번히 실패하였는데, 당대 수학의 천재 튜링이라는 사람이 결국 암호해독을 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 결과 독일의 공격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게 되어 결국 2차 세계대전의 종식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비약논리라고 할지는 모르겠으나 필자는 단연코 음양오행에 근거한 명리학이 인생살이의 큰 암호해독기 역할을 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비가 오는 줄을 알면 나가야 할 일이 있을 때 우산을 준비하면 덜 맞을 수 있고 아니면 아예 외출을 미룰 수도 있다. 춘추전국시대의 노나라 역사서로 알려진 춘추(春秋)에도 보자면 이웃나라와 전쟁을 나갈 때도 주역점을 쳐서 길일(吉日)을 잡아 출정하는 예가 공공연히 나온다. 주역의 64괘라는 암호풀이를 통해 자기 나라의 국운에 유리하게 나온 날을 택일하는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10-0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대학합격 일군 어머니의 기도

"원장님 이번에도 칠성기도를 올렸으면 해요." "둘째는 공부를 아주 잘한다며 또 기도를 올리시게요?" "그래도 큰애와 차별하는 것처럼 보일까 싶기도 하고 기도를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겠지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어머니는 지난번에 큰아들 대학입시를 치렀고 이번에는 작은 아들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학년이 된다. "칠성기도를 하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잖아요. 기도를 이끌어준 원장님 덕분이죠. 이번에도 원장님의 도움을 받으려고요." 그 어머니의 큰아들이 들어간 대학교가 명문대학은 아니다. 그래도 요즘말로 하면 '인서울', 즉 서울에 있는 학교이다. 그런 정도를 뭘 그렇게 좋아하나 하겠지만 사정을 알고 보면 그렇지가 않다. 그녀가 큰아들 학업 걱정에 애를 태우고 칠성기도라도 하겠다고 나선 게 고 2 때였다. 중학교 때도 제법 공부를 하던 아들이 고등학교에 가며 학업에 흥미를 잃어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큰아들의 사주는 학당귀인이다. 학당귀인은 학문이나 교육에서의 별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공부와 관련이 깊다. 머리가 총명하고 부귀의 격이기도 하다. 아들 사주를 믿었던 어머니는 자꾸 떨어지는 성적에 속이 타들어 갔다. 당시에 조금만 더 기다리면 좋아질 것이라고 누누이 얘기를 했다. 사주나 운세가 날개를 펴는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머니의 마음은 기다리는 게 괴로웠다. 그래서 권한 것이 칠성기도였다. 어머니의 칠성기도가 큰아들 운세의 기운과 맞물리면서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위권에서 중상위권까지 큰 폭으로 뜀박질을 했다. 그리고 인서울 대학교에 합격을 했다. 어머니의 기도와 큰아들의 노력이 합작으로 좋은 결실을 거둔 것이다. 칠성기도는 자손들의 앞날과 무병장수를 비는 기도이다. 아이들이 걸어가는 앞길에 액운이 없기를 빌며 길한 일만 생기기를 기원한다. 옛날부터 어머니들은 자식을 위해 항상 기도를 올리곤 했다. 정식으로 기도를 올리지 못하며 뒤뜰에 물 한 그릇을 떠놓고 손을 모으기도 했다. 그 모든 것이 자식들의 안위가 걱정돼서였다. 칠성기도는 바로 그런 마음으로 자식들의 미래가 평안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비는 것이다. 작은 아들은 공부를 잘하는 편이어서 어머니가 기도로 힘을 더 보태면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기도를 드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일이 드물지 않게 생긴다. 기도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다. 기도를 드린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판단이라는 걸 경험으로 말할 수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9-3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한 우물을 파야 하는 사주

재주가 많은 사람들은 몸이 고달프다는 말이 있다. 재주가 많으니 여기 저기 불려다니며 몸이 고달프다. 물론 사람들이 필요로 하며 돈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긴 하지만 전통사회에서는 재주가 많은 것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만은 않았다. 옛 시절에는 문(文)을 숭상하는 사회적 전통으로 인하여 장인의 사회적 신분이 낮았고 경제적으로도 큰 돈을 벌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 아무래도 수작업으로 일을 하다 보니 생산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몸은 고달프고 시간과 노력 대비 그 대가가 낮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산업사회로 바뀌어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유통망 역시 확보되었으므로 아이템만 잘 잡으면 그야말로 '대박'이 나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어찌됐든 다재다능한 것이 좋은 일일 수는 있으나 인생 전반을 놓고 봐서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재능이 많다 해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써, 즉 적성에 맞는 분야로써 한 우물을 파라는 얘기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받아 태어나는 연월일시의 육십갑자 중 네 기둥을 구성하는 천간과 지지의 여덟 글자는 말 그대로 어떤 송충이가 어떤 솔나무를 먹고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기운을 말해주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상담을 하다 보면 종종 비슷한 경우를 많이 보는데 어떤 이들은 본인이 조직생활, 즉 직장생활을 할 때 가장 풍파가 없는 사주 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사업 쪽에 마음을 두는 이가 있다.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어려움을 자초하게 된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생활고를 겪게 하는 일이 발생하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또 어떤 경우는, 자녀의 적성이 예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대나 의대에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부모들도 보게 된다. 부모를 이기지 못하는 자식들의 경우, 이러한 부모를 둔 자녀들은 평생을 미련과 아쉬움 속에서 회한을 품고 살게 된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참견과 집착이 심한 편이다. 어떤 분야라도 조금만이라도 자질이 있거나 관심이 있을 경우, 최소 십 년만 꾸준히 하다 보면 전문가 소리를 듣게 된다. 십 년이면 짧은 시간도 아니지만 어차피 가는 시간이다. 그 동안에 관심 분야에 대해 공부도 하고 실습을 쌓게 되면 분명 인연이 닿아 좋은 결과를 보게 된다. 실개천이 흘러 강물이 되고 바다로 가듯이 준비가 된 자에게는 기회가 보이지만 작은 노력도 하지 않은 자에게는 보고도 놓칠 수 밖에 없는 그냥 흘러가는 일이 될 뿐임을 알아야 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9-2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바뀌어도 좋은 명절문화

올 추석도 잘들 보내셨는지 궁금하다. 지나고나니 말이지 명절 때만 되면 증후군을 앓는 것은 가정주부만이 아니라고 한다. 옛날만 하더라도 명절은, 특히나 추석 한가위 같은 경우는 가장 중요한 곡식인 햇벼를 수확한 기쁨을 나누고 조상님들께 감사의 념으로 차례를 지냄과 동시에 역시 명절의 큰 의미로써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축제자리였다. 사는 것이 아무리 팍팍하여도 이 날만큼은 배불리 윤기 흐르는 하얀 쌀밥에 풍성한 상차림을 차렸던 것이다. 음식준비가 아무리 힘이 든다 하더라도 아낙들은 몸 힘든 줄 모르고 기쁜 마음으로 추석상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절이 많이 바뀌고 환경이 달라지다 보니 가정주부뿐만 아니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날이 명절이 아닌가 싶다. 시어른이나 노인들은 명절을 앞두고 알게 모르게 투닥대는 아들·며느리 눈치를 안 볼 수가 없고 심지어는 찾아오지 않는 자식들로 인해 우울해하고 슬퍼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도 종종 보게 된다. 아직 결혼하지 못한 친척이나 조카에게 인사말로 던진 "언제 국수 먹여줄거야?" 등등의 말들은 금기의 말들이 되어 가고 있으며 상차림에 대한 동서지간이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보이지 않는 알력 등으로 인해 명절의 진정한 의미는 퇴색되어져 가는 것만 같다. 사실 옛날에 비해 아무리 경제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 인간들이 심정적으로 느끼는 행복에 대한 체감지수는 오히려 반비례하는 것만 같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얼마 전 어떤 기사를 보니 "쉬며, 놀며, 원하는 음식 즐기자."라는 글이 있었다. 내용인즉슨, 차례상의 주 메뉴인 육적, 어적, 전 등 정해진 기준에 맞춰 상을 차리는 것보다는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한 두 가지 주 요리를 만들고 다과를 곁들여 차례상에 올리자는 것이었다. 사실 전만 하더라도 보통 3~4가지는 기본으로 만들다 보니 만드는 과정에 기름 냄새에 치어 정작 명절 당일 날은 전은 잘 쳐다보지도 않게 되는 것이 사실 아니던가? 정말 못 먹고 살던 시절의 얘기인 것이다. 게다가 한 번 만들어 놓은 기름 음식은 식혔다 데워먹으면 맛은 물론 건강에도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명절을 명절답게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내려면 자신 있게 방침을 세우고 가족들이 합의를 보면 될 것이다. 다함께 모여서 식사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이미 명절의 의미는 충분할 수도 있다. 명절이란 원래 가일(佳日) 또는 가절(佳節)이라 하여서 좋은 날을 말하는 것인데 서로가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불편한 날이 되어서는 안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9-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무서운 인연법

츰부다라니의 공덕에 대해 잠깐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 다라니는 '구족수화길상광명대기명주총지장구'라 하여 지장보살이 과거 항하사 모래수의 부처님 회상에서 친히 받아 지닌 다라니라고 친절히 설명하고 있으시다. '대승대집지장십륜경 서품'에 나오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 돌아가신 선망조상은 물론 산 사람들에게도 가피가 큰 진언이다. 우리가 참회하고 회개하는 이유는, 우리가 존재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이상 자신이 의도하였건 의도하지 않았건 남에게 피해를 주고 불행하게 만드는 일을 해오고 있다. 불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 중에 윤회의 인연법에 대하여 잠시 인용해보고자 한다. 옛날 어느 종단의 창시자였던 지인선사가 오대산에서 참선을 하고 있던 중 화살을 맞은 노루 한마리가 뛰어와서 스님품안으로 들어오길래 얼른 가사자락으로 덮어 주었는데, 잠시 후 사냥꾼 하나가 달려오면서 "스님 노루 한 마리 달아나는 것 못 보셨어요?" 하였다. 스님은 "그 노루 저쪽으로 달아났다"라고 딴 길을 가르켰더니 사냥꾼이 달려 가려하였다. 스님은 "잠깐!"하면서 사냥꾼을 멈추게 하였다. "내가 관상을 볼 줄 아는데 당신은 3승전에 까마귀였고 노루는 뱀이었다. 배나무 위에 까마귀가 앉아 있다가 날라 가는 바람에 커다란 배가 밑으로 떨어져 그 밑에 뱀이 쉬고 있다가 머리를 맞아 즉사했다. 뱀은 까마귀를 원망하며 죽어서 맷돼지로 태어났고 그 까마귀는 꿩으로 태어났다. 그런데 꿩이 알을 품고 있을 때 맷돼지가 칡뿌리를 캐먹으려고 바위 밑을 파헤쳤더니 바위돌이 굴러서 꿩을 덮쳐 죽인 것이다. 꿩이 맷돼지를 원망 하면서 죽었는데 그 꿩은 당신 사냥꾼으로 태어났고 맷돼지는 화살 맞은 노루로 태어나서 이제 서로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하니 사냥꾼이 "스님 제가 그동안 죽인 짐승이 수백 마리인데 죽은 그들이 이다음 제게 앙갚음을 하면 저는 수백 번 죽어도 다 못 할 텐데 어쩌지요?" 하였다. 스님이 죄업을 씻어내야 더 이상 죽고 죽이는 업보가 끝날 것이다 하였더니 사냥꾼은 그 길로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어 참선을 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죄짓지 말도록 설법하여 유명한 스님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는 조상이나 내 자신도 역시 알게 모르게 저지른 죄업을 그대로 갖고 가면 업보의 인과에 의하여 끝임 없는 윤회의 연속에서 고통을 받으며 어느 생에서는 원수가 되어 만나기도 하고 은혜를 받거나 준 자들은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윤회의 사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눈 밝은 선사들이 깨달음의 경지에서 하신 한결같은 통찰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9-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지장기도와 츰부다라니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충정로 월광사에서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법회를 열고 있으며 천수경을 독송하여 불심을 키우고 있는지가 15년이 넘었다. 천수경은 그 내용 한 구절 한 구절이 참회의 마음과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간절한 발원을 담고 있다. 그 참회의 마음과 발원중에 우리가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짓는 어리석은 열가지 악업에 대한 절절한 참회를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라는 말로 명쾌하게 발원해 놓고 있다. 우리 인간 누구나가 백겁을 두고 쌓은 죄업이 무수히 많지만 불보살님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참회를 하면 지은 죄업이 깨끗이 지워질 수 가 있다 라는 것이다. 사실 모든 종교에 있어서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말과 행동, 뜻으로 범한 모든 악행이나 악업에 대한 참회를 항산 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슬람교까지는 종교적 지식이 그렇게 많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기독교에서도 예수님이 무엇보다 강조하신 것은 "회개하라!"라는 것이었다. 구약에서도 많은 선지자들이 기도와 깊은 영적 통찰을 통해 우선적으로 깨달은 것 역시 회개였다. 참회와 회개는 같은 맥락의 말이다. 자신이 지은 부끄러운 일에 대해 참회와 회개를 통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지 않으면 거기에 영성의 힘과 가피가 깃들 수가 없음을 안 것이다. 천주교에서도 '네오 꿀빠'라 하면서 자기 가슴을 치면서 회개하라 한다. 직역하면 '내 탓이요!'라는 뜻이니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음을 말함이요, 그러한 사람들은 청정한 하나님의 마음을 절대로 닮을 수가 없음을 간파한 것이다. 겸손한 사람만이 모든 잘잘못을 자신의 탓이라 돌리고 참회할 수 있으며 이러한 때에야 말로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불가적 표현으로는 불보살님들의 가피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해지는 것이다. 불교, 특히나 대승불교에서는 여러 불보살님들이 있어 중생들의 어려움과 장애를 물리쳐줄 뿐만 아니라 복덕의 가피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불보살님들과 관련한 여러 진언이나 기도문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이 관세음보살 보문품기도, 지장경 기도 그리고 광명진언 또는 츰부다라니가 있다. 특히 츰부다라니는 지장기도와 한 세트를 이루면서 길이가 긴 지장경을 온전히 독송할 상항이 못될 때 츰부다라니 3독을 권하기도 한다. 집안에 갑작스러운 우환이 있을 때나 급한 일이 있을 때 임시방편적으로 우선 권해지는 것이 이 츰부다라니다. 다라니 독송에 앞서 참회의 마음을 담은 참회진언 후에 츰부다라니 독송을 많이 권하고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9-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