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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열정이 차갑게 식는 무계지합(戊癸之合)의 부부인연

공무원생활을 했던 J씨는 젊은 시절 한 아가씨와 데이트를 하다 그 아가씨의 친구와 가까워 지게 되었다. 연인에 대한 미안함과 번민도 잠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사귀기로 하였고 결혼을 했으며 아들 둘을 두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부부사이가 평탄치 못해 졌다. 부인은 나름 분별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도 다단계에 빠져들어 가계살림에 축을 많이 내었다. 그러니 부부사이가 좋을 리 없고 싸움은 잦아졌으며 부인은 어느 순간에는 종교에 심취하여 며칠씩 기도를 가곤하더니 최근에는 아예 종교생활을 하겠다며 집을 나가버렸다. 아이들도 학교졸업 후 모두 분가를 하였는데 어머니인 아내에 대해 불만이 많아 잘 찾아오지도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 이르고 보니 J씨는 젊은 시절 사귀던 아가씨의 친구와 결혼한 것에 대한 자책감을 떨쳐버리기가 힘들어 졌다. 주변에서도 보자면 남자든 여자든 사귀고 있는 연인의 친한 친구에게 오히려 호감을 더 느끼다가 결혼까지 인연이 이어지는 경우를 혹간 본다. 이런 경우 그동안의 우정은 깨어지고 만다. 일반적으로는 남의 연인을 가로챘다는 의식 무의식적인 죄책감으로 인해 결혼과정이 평탄치 않은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나 아무리 죽고 못살아 결혼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뜨거웠던 감정이 식게 되기도 하며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이런 저런 일로도 처음의 불같던 감정은 자연스럽게 사그러지곤 하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이런 일은 정상적으로 만난 남녀의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부부사이의 갈등인지라 연인의 친구와 결혼하게된 것으로 인한 죄책감을 굳이 의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필이면 연인의 친한 친구와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은 사실 무례지형(無禮之形)이라 말할 수 있다. 사주명조적 측면에서 이 무례지형의 성향을 지니는 사주가 있으니 천간에 무계(戊癸)가 함께 있는 경우로서 무계지합(戊癸之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무계지합의 특성이 불 붙듯 뜨겁게 타올랐다가도 냉정하게 돌아서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좋아할 때는 너 없이는 못살듯 간절해하다가 뜻을 이루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나를 그렇게 좋아했던 적이 있었던가 싶게 차갑게 변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내어놓는 사주를 보니 무술생인 J씨는 음력 10월생이니 계해월이 월지가 된다. 부인의 사주명조에서도 일주가 계유(癸酉)였으니 남편의 연주(年柱)의 상간인 무와 무계합을 하게 되어 한 눈에 서로 반하게 되었던 것이다. 부인 역시 살다가 부딪히는 여러 갈등이 있을 때마다 친구의 연인을 빼앗았다는 죄책감으로 이런 일을 겪나 하며 더 괴로워했을 수도 있다. ~ 내일로 이어집니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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