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폭스바겐그룹 "15분 충전에 500km 주행 '헉', 차세대 무인차 미래 제시"
[프랑크푸르트(독일)/메트로신문 이정필기자] 가까운 미래의 차세대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선도하는 폭스바겐은 주행 거리가 길고 배터리 충전이 아주 빠른 자율주행 전기차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라포트아레나에서 온더무브(ON THE MOVE) 행사를 열고 아우디만의 특화된 기술을 과시했다. 온더무브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하루 앞두고 폭스바겐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신차발표회다. 이 자리에서 빈터콘 회장은 그룹 산하 아우디, 벤틀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부가티, 스코다, 세아트, 스카니아, 만, 두카티 등 브랜드의 신차를 차례로 공개하며, 향후 나아갈 방향으로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집중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전기차 모델의 한 번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단 15분, 한 번 완충으로 가능한 주행 거리는 500km 이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2020년까지 EV와 PHEV 모델 20종 이상을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폭스바겐이 소개한 차세대 자동차의 모습은 로봇 청소기와 유사하다. 운전자가 집이나 회사 등 목적지에 내리면 스스로 주행해 주차장을 향한다. 가는 길에 만나는 보행자나 위험요소 등을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감지해 능동적으로 피해간다. 폭스바겐이 '브이차지'(V-charge)라 이름 붙인 기술은 주차장이 곧 충전소인 개념이다. 차가 무인주행으로 주차공간에 주차하면 그 자리에서 급속 충전이 이뤄진다. 주인이 업무를 마치고 나오면, 내렸던 그 자리로 되돌아온다. 이날 폭스바겐그룹이 선보인 모델들은 현재 기술을 발전시킨 신형 모델과, 차세대 기술을 접목시킨 콘셉트카가 대조됐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승용차와 상용차, 아우디, 벤틀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부가티, 스코다, 세아트, 스카니아, 만, 두카티 등 총 12개의 자동차·모터사이클 브랜드를 산하에 보유하고 있다. 기존 차량의 신형 모델로는 세아트 레온 크로스스포츠,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스파이더, 폭스바겐 멀티밴 팬아메리카 에디션, 아우티 콰트로 시리즈, 스코다 슈퍼브 콤비, 티구안 R라인, 포르쉐 911 카레라 S 쿠페와 카브리올레 등을 선보였다. 차세대 콘셉트카로는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 아우디 이트론, 티구안 GTE, 포르쉐 미션 E 등을 내세웠다. 각 브랜드는 차례로 현재 기술 기반의 신형 모델을 좌우에 소개한 뒤 마지막 주인공으로 콘셉트카를 가운데 출동시키며, 향후 자동차의 모습을 가늠케 했다. [!{IMG::20150915000056.jpg::C::480::폭스바겐그룹 신모델 라인업/사진=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