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카톡Car Talk 미니 JCW 전면 모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놀라움의 연속' '미니 JCW'는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를 갖추고 있지만 도로위에서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 JCW는 2.0L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는 32.7㎏·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외관은 미니 차량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커다란 개구리 헤드라이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면부 공기흡입구도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다. 기존 안개등이 있던 곳에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추가됐다. 냉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햇살에 비친 후미등은 장미꽃을 연상케 한다. 후방 범퍼 하단에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의 전용 테일 파이프를 장착했고, 휠도 JCW 전용 18인치 컵스포크 알로이 휠을 사용했다. 실내에 탑승하면 마치 비행기 조작 스위치를 연상케하는 버튼이 있다. 시동도 다른 차량의 스마트 버튼이 아닌 '토글 버튼' 방식을 적용했다.
미니 JCW의 승차감을 느끼기 위해 지난주말 여의도를 출발해 군산 새만금 방조제까지 왕복 420㎞ 구간을 시승해봤다. 미니 JCW에 시동을 걸고 가속 패달을 밟는 순간 앙증맞은 디자인과 달리 빠른 가속반응을 느낄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제로백이 6.1초로 그야말로 순식간에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246㎞/h다. JCW의 공차중량은 1295㎏에 불과하다. 덕분에 고속도로에서 순식간에 시속 100㎞를 넘어 약 160㎞까지 속도계는 올라갔다.
특히 알칸테라 소재의 스포츠시트를 적용해 주행중 몸을 잡아주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은 크지 않았다. 속도감과 엔진음, 스포츠카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을 내기에는 최적인 조합이다.
단 3도어 차량인 만큼 뒷좌석에 타고 내리기는 불편하다. 앞좌석을 폴딩해도 공간 확보가 넉넉하지 않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3874㎜, 전폭 1727㎜, 전고 1414㎜, 축거 2495㎜으로 1·2인승으로 사용하는데 최적화 됐다.
시내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오가며 장거리를 주행한 결과 연비는 12.8㎞/L를 기록했다. 공인연비인 11.9㎞/L보다 높은 수치이다. 결론은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질주본능을 자극한다. 가격은 48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