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국민의힘이 나란히 정기국회 전략 마련과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워크숍과 연찬회를 가지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9월 정기국회는 9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15~18일 대정부 질문이 4개 분야에 걸쳐 예정돼 있다.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 이후에 시작하자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갖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 종식'을 올해 정기국회 목표로 설정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워크숍 인사말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될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그리고 당원주권개혁, 이 개혁의 작업은 한 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그리고 불협화음 없이 완수해야 될 시대적 과제"라며 "이 과정에서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는 원팀, 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윤 어게인'을 주창하면서 '도로윤석열당', '도로내란당'으로 가버린 국민의힘과 우리가 앞으로 험난한 과정을 또 마주해야 될 것 같다"며 "다시 헌법 수호 세력과 헌법 파괴 세력, 민주주의 수호 세력과 민주주의 파괴 세력의 전선이 다시금 형성된 것을 직시하고 긴장감을 놓지 않고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정해놓은 타임 스케줄에 맞게 따박따박 법 하나 하나를 통과시키도록 의원님들께서 총단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민생, 성장, 개혁, 안전 분야 224건의 법안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 관련 추진 법안은 은행 대출 가산금리에 법적비용을 제외 또는 일정비율 이상 반영하지 못 하도록 규정하는 은행법 개정안, 임대료 편법 인상을 막기 위해 임차인 요청 시 관리비 내역을 공개토록 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 가맹점사업자의 협상력 제고를 위한 가맹법 개정안 등이 담겼다.
또한 AI(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진흥법 ▲인공지능산업 인재육성 특별법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강국 도약 특별법 ▲데이터산업진흥 이용촉진법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신산업 성장을 위한 ▲반도체산업특별법 ▲RE100 산업단지 특별법 ▲철강산업 경쟁력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 특별법 등도 추진된다.
검찰청 폐지 등을 포함한 정부 조직법은 내달 25일 처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이날 정기국회에서 주요 쟁점 법안의 민주당 강행 처리가 예상되는 만큼 '전투 모드'에 돌입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이번 연찬회가 우리의 가죽을 벗기고 희생을 통해 혁심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직책을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에게 맡기기로 했다. 법사위가 국회 법안 통과의 최종 관문이라고 여겨지는 만큼, 법사위에서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추미애(現 법사위원장) 법사위'는 거대 의석을 앞세워 일방적인 의사진행을 일삼으며 의회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의 '나경원법사위'는 압도적 논리와 실력으로 야만적 상임위를 정상화시킬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연찬회에서 "저희가 (의석수) 숫자가 작다 보니 적은 인원의 이탈로도 운영이 어렵고 항상 참여도가 저조한듯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원내행정국에서 본회의, 의원총회, 상임위 출석 및 재석 현황 등은 지속 점검하고 있다. 그리고 무제한 토론과 대정부 질의에 참여하는 의원님들에 대해선 반드시 기록을 남겨서 어떠한 경우든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자료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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