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생전예수재 찬탄
다시 얘기하자면, 생전 예수재에 관해 찬탄하는 글은 불경에 있다. 관정경(灌頂經)이라고도 불리는 불설관정수원왕생시방 정토경(佛說灌頂隨願往生十方淨土經)에서는"봄에 뿌린 한 알의 씨앗은 가을에 가서 천만 개의 씨를 맺는다. 예수재를 지낸 공덕 또한 이와 같느니라." 불보살님을 비롯해서 명부의 시왕 또는 그 권속을 청하여 공양을 올리고, 또 전생에서 진 빚을 갚아 그 공덕으로 내생에서의 복을 기원하는 예수재는 무량한 공덕이 따른다. 시왕은 각 지옥을 관장하는 열 분의 책임자로서 인간이 죽으면 이승에 지은 선업과 악업에 대해 심판을 받는데 이를 십대왕이 관장한다. 제1 진광대왕(秦廣大王), 제2 초강대왕(初江大王), 제3 송제대왕(宋帝大王), 제4 오관대왕(五官大王), 제5 염라대왕(閻羅大王), 제6 변성대왕(變成大王), 제7 태산대왕(泰山大王), 제8 평등대왕(平等大王), 제9 도시대왕(都市大王), 제10 전륜대왕(轉輪大王) 또는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이다.생전예수재를 지내는 공덕은 경전에는 열가지 복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마음이 항상 즐겁고 희망에 차 있고 전생, 내생에서의 죄업이 소멸한다. 가정이 평안하고 무병장수하며 소망하는 바 성취한다. 무엇보다 공덕이 쌓이는 데다 깨달음을 얻고 극락세계에 태어나고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다. 기도는 어떤 기도를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기도할 때는 신중들이 보호한다. 해롭고 삿된 기운이 범접지를 못한다. 그러니 뜻한 바가 수월하게 이뤄짐을 느끼게 된다. 지장경에는 제를 지내는 공덕이 재의 대상에게는 3할이요, 제를 올리는 사람에게는 7할이 돌아간다고 했다. 기도의 힘은 바로 이런 것이다. 내 업을 닦겠다는 제이니, 해야 할 일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