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여도 괜찮아."요즘 세상의 주제인 것만 같다. 가짜 뉴스로 도배 되다시피 한 정쟁의 유튜브도 그렇고 자신이 한 말이어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온갖 핑계와 거짓말로 뒤집는 것은 예사가 되어 버렸다. 사기꾼들의 특징은 자체의 말이나 주장을 자신도 사실이라고 믿어야 남에게 천연덕스럽게 사기 칠 수 있다고 한다. 조금은 다른 주제지만 사기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가상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며 사이버 이성 교제를 주제로 한 영화도 있었다.
이 영화에서는 사이버 속에서의 가상 연인과 감정교류를 하면서 실제 인물과 연애를 하고 있다고 믿으며 행복해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이상형인 마땅한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고 거절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이성과 사귈 자신도 없는 데다가, 막상 연애하더라도 결혼으로의 좋은 결론이 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지라 사이버 세계에서의 연애 시장이 점점 흥행한다고 한다. 오래전부터'리얼 돌'이라 하여 성인 여성 크기의 인형을 제작하여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꾸준히 판매도 증가세라는 사실이 반증하는 진실이 아이러니하다. 결혼이 주는 책임과 부담이 여간 만만한 것이 아니다 보니, 감정적 만족보다 책임은 낮은 가상연애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도 어찌 보면 시장 논리일 수도 있다.
그런데 요즘은 연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인형 아기를 실제 자식인 양 키우는 것이다. 한술 더 뜬 세상이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어떤 미국 여성은 리얼 베이비돌에 나오미란 이름을 지어주었으며 카시트에 앉히고 쇼핑몰에 도착해서는 고급 유모차에 태운다. 얼핏 실제 아기로 보이는 리얼 베이비돌은 원피스를 입고 머리에는 예쁜 머리핀을 꽂은 채로 유모차에 누워있는데, 그녀는 인형인 나오미와 웃으며 아기 옷 쇼핑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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