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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불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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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자면 불륜은 그 뿌리가 깊다. 누군가는 "불륜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범죄 중 하나"라고도 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고대로부터 남성의 불륜은 관대하나 여성의 불륜은 이혼은 물론 사형에 처하는 일이 빈번했다. 상대 없는 불륜이 없음에도 말이다. 게다가 왕이나 왕족의 불륜은 문제가 되지도 않았다. 고대 이집트의 법전인'마네프레 법전'에는 "왕자는 다른 사람의 아내와 결혼할 수 있다. 왕비도 다른 사람의 남편과 결혼할 수 있다"라는 조항이 있다고 한다. 왕이나 왕족은 신과 다름없는 신성한 존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더 압권인 것은 그리스·로마신화를 보면 신들의 불륜은 점입가경이다.

 

신들 중의 신인 제우스는 아내인 여신 헤라의 눈을 피해 다른 여신들은 물론 인간 왕들의 딸들을 요리조리 잘도 능욕시키곤 한다. 그 유명한 서사인 오딧세이, 일리어드의 배경이 된 트로이전쟁 역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의 왕비 헬레네를 탐내어 몰래 데리고 트로이로 도망쳐 오는 바람에 결국 트로이는 스파르타가 속한 그리스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패망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것이다. 불륜에 나라도 패망하는 마당에 잘 나가는 회사 CEO에서 내려온 것쯤은 감당해야 할 대가다. 근대에서는 산업화로 인해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증대되었고 성 관념도 자유로워져 제도적으로도 중죄에 해당하던 불륜이 사회적 망신을 당하는 수준으로 완화(?)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에는 불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처벌기록이 보이지 않던 것이 고려 시대에는 이혼이나 벌금형, 조선 시대에 와서는 불륜을 간통죄로 규정하면서 심하면 사형에도 처했지만, 불륜 행위의 주체가 과거처럼 남자들 위주만은 아니라는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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