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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한바이오, 셀케어 시대의 문을 열다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한바이오 연구소. 이곳에서는 사람의 세포를 활용한 치료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인체의 가장 기본 단위인 '세포'를 배양해 치료에 활용하는 방식, 즉 자기 세포로 자신을 치료하는 '마이셀케어(My-Cell Care)'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바이오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세포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NK세포,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를 중심으로 세포 배양과 보관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면역치료와 탈모치료 등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강다윗 한바이오 대표는 "인간은 본래 스스로를 치유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세포는 치료의 미래이자, 우리 기술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항암치료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 등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치료 이후 재발 가능성도 높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한바이오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자가 NK세포 면역치료'를 제시한다. 건강할 때 미리 채취해 냉동 보관한 자신의 NK세포를 활용해 암 발생 시 면역체계를 회복하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이다.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도 적다. 한바이오가 주목하는 또 다른 분야는 탈모다. 한국인 1000만 명 이상이 겪고 있는 탈모 문제에 대해 한바이오는 '모유두세포 배양 및 이식'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내놓고 있다. 모유두세포는 모근의 성장과 유지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핵심 세포다. 이 세포를 배양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면 휴면 상태였던 모근이 다시 활성화된다. 한바이오의 핵심 사업은 세포의 배양과 보관이다. 군포에 위치한 본사에는 GMP 수준의 세포처리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식약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도 획득했다. 현재 NK세포, 줄기세포, 모유두세포 등 총 3종의 세포를 보관·관리하고 있으며, 필요 시 협력병원을 통해 치료에 활용된다. 2020년 8월 시행된 '첨단재생바이오법'으로 자가세포 기반 치료가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한바이오는 관련 인프라 투자와 병원 네트워크 확장을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다. 강 대표는 "매년 3만명 이상이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일본 등 해외로 원정치료를 떠난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조건부 적용 확대와 기업의 원가 절감 노력이 병행돼야 시장 대중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세포치료 산업을 단순한 신성장 산업이 아닌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생존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암이나 탈모, 면역 저하 등 많은 질환이 외부 약물이 아닌, 우리 몸 자체의 면역력으로 치유될 수 있다"며 "한바이오는 그 변화의 전환점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자기 세포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시대. 한바이오가 설계하는 미래는 단순한 바이오 기술을 넘어, 누구나 세포를 보관하고 치료에 활용하는 셀케어의 일상화다. 그 미래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한바이오의 오늘은 그 날을 조금씩 앞당기고 있다.

2025-06-09 08:29:4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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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지배력 수단에서 소각 압박으로...대신·신영證, 복잡해진 셈법

'자사주 소각 제도화'가 거론되면서 자사주를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해 온 일부 증권사들의 경영 전략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선제적으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을 향한 소각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영증권 주가가 최근 10만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신영증권의 주가 강세는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의 현재 자사주 비중은 51.28%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국증권(42.73%) 대신증권(25.17%) 미래에셋증권(22.98%) 등이 높은 자사주 비중을 갖고 있는 증권주로 꼽힌다. 해당 증권사들의 주가도 강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한 법제화 논의가 부각되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일부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에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은 뚜렷한 오너일가 체제를 지니고 있는 증권사들이다.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지만, 주주환원보다는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수단이라는 평가가 존재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전체 의결권 주식 수를 줄여 오너 지분의 영향력을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다만 '자사주 소각 제도화'가 거론되면서 이들이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사주에 대한 소각 압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쟁점으로 부각됨에 따라 자사주 보유비중이 큰 상장회사에 대해 주주환원 측면에서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향후 자사주 처리 계획 등을 사업보고서에 함께 공시하게 되면 자사주가 지배주주의의 지배력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견제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비중이 약 25% 수준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선제적으로 대규모 소각에 나서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 주면서 '밸류업 모범생'으로 꼽힌다. 2030년까지 자사주 1억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밸류업 공시 이후 현재까지 총 2750만주(약 2203억원)를 소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표적인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경우, 시장 전체에 강한 상징성을 부여하며 시그널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일반 주주들 사이에서도 자사주 소각 요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기업 입장에서도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기 때문에 경영권 사용하는 것은 본래 취지와 괴리가 발생한다"며 "자사주 매입은 소각으로 연결돼야만 주가 부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08 14:16: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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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도시 한복판 'NFT 정원' 가보니…두나무, 도심에 자연을 심다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서울 보라매공원. 생소한 파란색·흰색 컨테이너 두 동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선다. 그 안에 펼쳐질 건 다름 아닌 '숲'이다. 나무도 흙도 없지만, 향기와 새소리, 눈 덮인 겨울 풍경까지 갖춘 이곳은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가상 정원'이 펼쳐졌다.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선보인 '디지털 치유정원'은 미디어 파사드와 NFT, 그리고 실제 식물 보전 활동까지 연결된 새로운 형태의 자연 체험 공간이다. '기술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가상 정원은 도심 한복판에 또 하나의 숲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두나무가 조성한 '디지털 치유정원'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일환으로 보라매공원에 마련된 몰입형 전시 공간이다. 냄새·소리·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 파사드 형태로, '고요한 숲', '따뜻한 숲', '숨 쉬는 숲'이라는 세 가지 테마가 3분 40초간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계절별 숲의 풍경에 맞춰 온도와 향기까지 조정돼, 관람객은 마치 설악산 겨울 능선을 걷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한다. 실내 정원에 들어서기 전, 관람객들은 옆 컨테이너에서 '씨앗을 심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치유정원 입장을 기다리며 몇가지 질문에 답하며 '나만의 치유 씨앗'을 찾게 되는데,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신의 '꽃'을 찾는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설문을 마치면 배초향, 물레나물, 시무나무 중 하나의 꽃을 수령한다. 이들은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참석자들은 '자신의 씨앗 키트'를 실제로 얻은 뒤 QR코드를 통해 업비트 앱에서 '시드볼트 NFT'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NFT는 수익성보다는 '기억의 소유'라는 의미에 방점이 찍혀 비매품으로 제공된다. 자녀와 '치유의 정원'을 찾은 한 관객은 "실제로 식재가 된다고 하니 나무를 심은 것 같아 신기하다"며 "NFT의 개념은 아직 생소하지만 취지가 좋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드볼트 NFT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지털 수집을 넘어 실제 식물 보전 활동과도 연결된다. 시즌 1과 2에는 약 2만6000명이 참여했고, 그 결과 신구대학교 식물원과 부산에 각각 587㎡, 1130㎡ 규모의 보전지가 조성됐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보라매공원 전시 부지에도 실제 자생식물이 심겨질 예정이다. 현장 관계자는 "NFT와 멸종 식물은 모두 대체불가능한 존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기술을 통해 사라져가는 생명을 기억하고 보전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씨앗명상'과 '아로마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씨앗을 손에 올려두고 명상하거나 아로마 향을 바르고 요가를 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오는 10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이후 전시 공간은 해체돼 국립정원문화원으로 이전되며, 보라매공원 현장에는 세 번째 보전지가 마련된다. 기술이 만든 이 숲은, 그저 가상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하는 디지털 치유정원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세상의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8 10:44: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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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급등주 알려주고 재테크 강의도 공짜"…투자자 노리는 가짜 거래소 주의보

#급등주·우량주 무료 증정 #무료 재테크 강의 #코인 선물거래 #가상자산거래소…이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급등주를 무료로 증정하고 재테크 강의까지 제공한다'는 말에 혹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SNS에서는 소비자가 방심하기 쉬운 키워드를 내세워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가짜 가상자산거래소에 가입시켜 투자금을 편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확산 중입니다. 사기범들은 먼저 '급등주 무료 증정'이라는 미끼로 카카오톡 단체방 입장을 유도합니다. 이들은 '초대 코드'를 통해 투자자들을 단체방으로 모은 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기회가 있다며 텔레그램 채팅방으로 유도합니다. 이후에는 여러 개의 소규모 채팅방을 운영하며 투자자들이 '선별 관리'를 받는 듯한 착각을 하도록 설계합니다. 텔레그램 채팅방이나 자체 제작 웹사이트에서는 '교수'를 사칭한 인물이 등장해 '무료 재테크 강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합니다. 강의는 '기존 회원 초청' 방식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며, 출석 시 소액(약 5000원)을 현금이나 가짜 코인으로 지급하는 등 충성도를 유지할 장치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렇게 신뢰를 쌓은 후에는 본인들이 설립한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합니다. 이 거래소에서는 실제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마치 선물거래로 고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가짜 수익 화면을 보여줍니다. 이후에는 '출금 수수료', '계정 업그레이드 비용' 등을 이유로 추가 입금을 유도하며, 이 과정에서 투자금을 편취한 뒤 잠적합니다. 여유자금이 부족한 피해자에게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을 종용하는 경우도 있어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짜 증명서, 허위 기사 유포 등 수법도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급등주', '출석지원금', '재테크 강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접근할 경우, 투자 사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 거래에 응하지 않아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업체나 개인 명의 계좌로는 어떠한 송금도 해서는 안 됩니다.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되지 않은 가상자산사업자는 사기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고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불법 가상자산 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문자메시지·입금 내역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및 투자사기 신고센터'에 신속히 제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06-08 10:42: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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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돌파?"…삼성전자 개미들 '들썩'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5만원대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두고 '잃을 것이 없는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주가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이틀 만에 4% 넘게 뛰는 등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는 등 선거 기간 약속했던 증시 부양책 현실화 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허니문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 또한 허니문 랠리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이자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소액주주만 516만명에 달한다. 국내 주식투자자 인구가 1400만명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투자자 3명 중 1명은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7월 8만8800원의 전고점을 뒤로 하고 장기간 내리막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14일에는 5만원대 마저 무너지며 '4만전자' 수모를 겪기도 했다. 주가는 지난 3월 28일을 끝으로 한 달 이상 5만원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박스권을 뚫어낼 것이란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지수 반등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5일에는 6거래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5만9900원에 도달, 6만원 회복 사정거리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내년 1분기에 이르러서는 가격 반등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도 매력도가 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잃을 것이 없는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90배, 12개월 확정(Trailing) PBR 기준 0.95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재고 조정, 컨슈머 수요 둔화, AI(인공지능) 설비투자 조정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 회복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력 회복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DB증권의 서 연구원은 "추세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요 GPU(그래픽처리장치) 고객사향 1cnm(6세대 10나노급) 기반 HBM 선제 공급, 파운드리 대형 수주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도 "NVIDIA향 HBM3E의 경우 퀄(Qualification)을 받더라도 올해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HBM4 16단에 대한 퀄을 받는 것도 그 이상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HBM의 본원적 경쟁력 상승이 확인되지 못할 경우 박스권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300원(2.25%)오른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 가까이 오르며 5만9900원을 터치했다.

2025-06-07 13:21:0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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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토스증권, 성수동 감성에 '투자' 한 스푼…팝업 성지에 나타난 'ETF 클래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6일, 초여름의 성수동. 흔히 맛집이나 패션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들어서는 이 거리 한복판에 조금은 이색적인 공간이 등장했다. 토스증권의 첫 오프라인 투자 행사 'INVESTORS 25(인베스터스 25)'다. '금융 투자'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강연뿐 아니라 게임과 퀴즈, 소수점 주식 복권까지 더해지며, 투자를 놀이처럼 풀어낸 '체험형 투자 팝업'에 투자자와 '예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뉴스의 방', '차트의 방', '대가와 나'라는 세 가지 체험 공간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뉴스의 방'에서는 실제 뉴스를 보고 주가의 등락을 맞히는 퀴즈를 풀 수 있었고, '차트의 방'에서는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며 만들어지는 실시간 가격 그래프를 통해 차트의 원리를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었다. 마지막 '대가와 나' 공간에서는 캐시 우드, 레이 달리오 등 투자 거장들의 가상 입간판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인증샷을 남겼다. 세 공간을 모두 체험한 사람에게는 '꽝 없는 주식 복권'과 함께, 토스증권이 제작한 투명 한정판 가방이 제공됐다. 복권을 긁으면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주식 소수점 매수권(QR)이 담겨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윌 린드(Will Rhind) 그래닛셰어즈 CEO가 연단에 올라 1시간 동안 ETF 투자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그래닛셰어즈는 엔비디아 주가의 일일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GraniteShares 2x Long NVDA Daily ETF'를 운용하는 미국 ETF 전문 자산운용사로, 국내에서도 레버리지 ETF 운용사로 잘 알려져 있다. 윌 린드는 강연을 시작하며 "제가 20년 넘게 ETF 시장을 지켜본 결과,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테마는 가장 강력한 투자 기회"라고 단언했다. 이어 "1990년대 말 닷컴버블보다 더 크고 구조적인 변화가 될 수 있으며, AI는 단지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주에 대한 장기 전망도 언급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빅데이터, 양자컴퓨팅은 단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수년간 투자 수요가 지속될 섹터며, ETF를 통해 이 같은 흐름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강연 후 이어진 Q&A 세션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지금 주목할 만한 ETF 섹터'였다. 윌 린드는 "기술주는 여전히 유효한 장기 테마"라며 "다만 ETF는 반드시 구조를 이해하고 투자해야 하며, 특히 레버리지·인버스 ETF처럼 민감한 상품일수록 더 많은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ETF 투자의 기본 원칙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품에는 절대 투자하지 말라"는 조언도 남겼다. 그는 "ETF가 어떤 전략으로 설계됐는지, 기초자산은 무엇이고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반드시 파악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지루하더라도 투자설명서를 끝까지 읽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수익을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 인하 전환기에 유효한 포트폴리오 전략도 제시했다. 윌 린드는 "그간 미국 금리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머니마켓펀드나 국채 ETF의 수익률이 매력적이었지만,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이들의 수익률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이럴 때는 금, 암호화폐, 신흥국 ETF 같은 대체자산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옵션 매도를 통해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인컴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은 다양한 연령대가 찾았지만, 20~30대 참가자들이 단연 눈에 띄었다. 김유나(23) 씨는 "아직 본격적인 투자는 안 하고 있지만, 오늘 강연을 계기로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고, 정하진(27) 씨는 "ETF는 복잡하고 멀게 느껴졌는데, 직접 듣고 나니 공부해보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인베스터스 25는 투자자들에게 세계적 투자 거장들의 인사이트를 직접 전달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투자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일상 속에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베스터스 25'는 오는 8일까지 서울 성동구 XYZ서울에서 계속된다. 첫날인 6일에는 윌 린드 외에도 나스닥 아태지역 인덱스 리서치 헤드 데이비드 초이, 정치학자 김지윤이 강연자로 참여했고, 7~8일에는 볼린저밴드 창시자인 존 볼린저,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5-06-06 18:04: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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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200조 시대'…정책·개인 열기 속 '속빈 확장' 우려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200조원을 넘어섰다. 낮은 보수, 분산투자 효과, 연금 계좌 편입 가능성 등을 앞세운 ETF는 개인투자자의 핵심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잡았고, 최근에는 자본시장 정책의 상징적 지점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ETF 매수 사실을 공개하며 정책적으로 자본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드러낸 만큼, 시장의 빠른 팽창에 따른 구조적 과제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상장 ETF의 순자산총액은 201조2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6월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2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난 수치다. 국내 ETF는 2002년 첫 도입 이후 20년 넘게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2020년 이후 개인투자자 유입이 본격화되며 시장이 급팽창했다. 올해 들어서만 개인은 ETF 시장에서 총 10조47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단타성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연금 편입과 중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활용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면서도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전통 펀드보다 보수가 낮고 투자내역이 매일 공개된다는 특성 등이 개인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자본시장 정책과 시장의 교차점으로서 ETF의 상징성도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선 후보 시절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방송에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ETF를 4000만원어치 매수했다"며 "앞으로 5년간 1억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본시장 육성과 증시 부양 의지를 강조해온 대통령이 ETF를 직접 매수한 것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정치권에서도 상법 개정, 지배구조 개선, 전자투표 도입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입법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ETF 상장 종목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02년에는 4개에 불과했지만, 2012년 135개, 2021년 533개를 거쳐 989개(4일 기준)에 달해 연내 1000개 돌파가 유력한 상태다. 상품 유형 역시 대표지수 추종형을 넘어 AI, 반도체, 고배당, 단기채권, 커버드콜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외형 성장과 달리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도 뚜렷하다. 유사한 콘셉트의 ETF가 다수 상장되면서 상품 간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정 테마나 지수에 자금이 쏠리며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구조적 취약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수수료 인하 경쟁이 과열되면서 중소 운용사의 생존 압박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는 자산운용사 간 경쟁 과열이 심화한 탓이다. 현재 국내 ETF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는 총 27곳으로, 2002년(2곳) 대비 13배 이상 증가해 순위권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4일 기준 ETF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순자산 77조9365억원(38.72%)이며, 그 뒤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7조4426억원(33.51%)으로 쫓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06 00:57: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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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증권업, 한계산업 아닌 성장산업"… 미래에셋증권, 시총 10조 돌파로 증명

미래에셋증권이 1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증권업 리레이팅(재평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증권업은 한계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던 시절 "증권업은 성장산업"이라 선언했던 박현주 회장의 장기 전략이 10년 만에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0.73%) 오른 1만7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은 2016년 대우증권과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47위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20% 넘게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2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는 데다, 자기자본 12조3000억원에 달하는 업계 1위 증권사라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증권주 전반의 상승세에는 정책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자사주 소각 확대, 상법 개정, 주주충실의무 강화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강하게 내세운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같은 국면에서 실적과 정책 수혜, 구조적 성장 기대가 맞물린 '대표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1분기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세전이익 346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했다. 해외 법인에서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1196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리며 글로벌 수익 기반도 견고히 하고 있다. 인도 브로커리지 '쉐어칸' 인수, 미국 법인의 월가 진출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이 구체적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MA(종합투자계좌) 제도 시행과 관련한 기대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당국이 IMA와 발행어음 발행한도를 통합해 관리하기로 하면서, 기존 발행어음 규모에 여유가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1호 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보통주 1500만 주와 우선주 100만 주를 매년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총 1억 주 이상을 소각하겠다는 주주환원 계획도 공개한 상태다. 올해 예상되는 주주환원율은 약 4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강한 자기자본 기반과 글로벌 전략, 주주환원 정책이 삼박자를 이루며 증권업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을 견인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5 18:13: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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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저PBR 기대에 3년 만에 황제주 복귀

태광산업이 3년여 만에 다시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대선 이후 자본시장 활성화 기대감과 함께 저평가 주식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이날 전일 대비 5만3000원(5.32%) 오른 10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6만3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100만 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5월 9일 이후 약 1123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만 73.27%(YTD 기준)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한 태광산업은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분류된다. 이날 기준 태광산업의 PBR은 0.22배로, 이는 코스피 평균(0.94배)의 4분의 1 수준이다. PBR은 기업의 주가가 장부가치 대비 얼마나 높거나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배 미만이면 시장에서의 평가가 자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저PBR 기업은 솎아내야 한다"고 언급한 이후, 저평가 종목에 대한 주가 부양 기대가 높아지며 태광산업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주가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4월 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60% 가까이 급등했다. 유통주식 비율이 낮은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 중 하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54.53%, 자사주 비중은 24.41%로 두 지분을 합치면 78.94%에 달한다. 여기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 몫까지 더하면 실제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은 매우 제한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태광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를 촉구하며 지배구조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사법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6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황제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양식품, 태광산업 세 기업으로 나타났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05 18:06: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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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 수혜 기대에…‘SOL 금융지주 고배당 ETF’ 수익률 1위"

신한자산운용은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가 연초 이후 33.45% 상승하며 국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대표 금융지주 9종목과 NH투자증권을 포함한 총 10종목으로 구성돼 국내 금융지주사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2024년 6월 상장 이후 매월 평균 주당 51원 분배를 통해 연환산 배당수익률이 약 5.66%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으로 상법 개정안 처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지주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상법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배당 확대, 소액주주 보호,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되며 금융지주사의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금융지주는 정부의 제도 개선 및 금융시장 선진화 흐름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해온 섹터로, 상법 개정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법 개정안은 금융지주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과 외국계 기관 등 장기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금융지주사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가 대주주 중심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자회사 배당에 수익을 의존하는 금융지주의 구조상, 주주권 강화는 자회사 배당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모회사의 이익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증권·보험 등 자회사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으로 고배당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김 총괄은 이어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는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구성하되, 자사주 매입 이력과 예상 배당 수익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당 정책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편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의 은행주 ETF나 단순 고배당 ETF와 차별화된 구성을 통해 배당뿐 아니라 주주가치 상승 및 자본수익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6-05 16:48:21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