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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하나마이크론, '인적분할 철회'에 13% 강세

하나마이크론이 인적분할안을 철회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하나마이크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14% 상승한 1만2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이후 회사의 인적분할 결정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분할 추진 과정에서 소액주주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우려와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기됐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적분할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17일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회사를 만들고 존속법인은 투자 등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계획을 알렸다. 다만 소액주주들이 인적분할이 사실상 물적분할이라며 반발하면서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나마이크론은 이달 16일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다루고자 했었고, 이후 소액주주들이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저항했다. 이후 28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이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분할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보여진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30 11:22:3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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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출범..."올해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으로 만들 것"

"주식시장의 신뢰는 주가조작 척결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가조작범은 반드시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올해를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30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출범을 기념하는 현판식에서 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이 같이 밝혔다. 합동대응단은 지난 9일 발표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시장감시위원회의 초동대응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에 설치된 유기적 협업체계다. 금융위·금감원·거래소는 합동대응단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척결 의지를 재확인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했다. 다양한 행정제재의 신속 집행, 거래소 시장감시 시스템의 고도화, 법령 개정과 제도 보완 등 제반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 원칙이 시장에 확립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관계기관 역량을 총동원해 주가조작을 신속히 포착해 반드시 적발하고, 한 번 적발되면, 범죄수익을 넘는 과징금으로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겠다"며 "더불어 주가조작범의 주식거래를 금지하고, 상장사 등의 임원으로 선임되지 못하게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부실기업에 대해서도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퇴출시키겠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합동대응단에 대해서는 금융위·금감원·거래소 세 기관 사이를 가로막던 공간적 분리, 정보 칸막이, 권한 분산을 모두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시장감시 시스템도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시장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형사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겠다"며 "금융회사는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국가단위 '투자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자본시장을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에서 일반 투자자에 비해 유리한 정보 접근성을 불법행위에 이용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는 만큼, 스스로 행위준칙(Code of Conduct)을 만들어 규율을 강화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2025-07-30 11:00: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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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DLS 발행금액 12.3조원…전년比 33% 증가

올해 상반기 DLS(파생결합증권) 발행 금액과 잔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LS 발행금액은 12조3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발행잔액은 35조3483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발행 종목 수는 1277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7% 확대됐다. 발행 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 발행이 30.3%(3조7341억원), 사모 발행이 69.7%(8조5826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공모는 지난해 대비 4.7% 감소한 반면 사모는 60.6% 증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금리 연계 DLS가 9조8152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9.7%를 차지했다. 신용 연계 DLS는 1조2354억원으로 10%를 기록했다. 두 유형을 합산한 발행금액은 11조507억원으로, 전체의 89.7%에 해당한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발행금액은 총 7조5777억원으로 전체 21개사 발행금액(12조3167억원)의 61.5%를 차지했다. 하나증권이 4조670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BNK투자증권(1조1546억원), 신한투자증권(9027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DLS 총 상환금액은 8조5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 금액이 6조8376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0%에 달했다. 조기상환은 1조2520억원(14.6%), 중도상환은 4619억원(5.4%)이었다.

2025-07-30 10:51: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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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자산관리계좌' ISA 40조원…상반기에만 7.5조원↑

국민 재산 형성을 위한 절세 계좌 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 3월 출시 이후 9년 3개월 만의 성과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말 기준 ISA의 전체 가입금액이 40조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32조8770억원)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이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도 598만5000명에서 약 33만명 증가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리츠,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계좌형 상품으로, 세제 혜택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손익을 통산해 순이익 기준으로 일반형은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초과한 이익에 대해서도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 모두 2021년 투자자가 직접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유형별 가입금액을 보면 투자중개형이 24조3266억원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신탁형은 15조278억원(37.2%), 일임형은 1조302억원(2.6%)이었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도 투자중개형이 529만명(83.8%)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신탁형은 90만5000명(14.3%), 일임형은 12만명(1.9%)을 기록했다. 유형별 투자상품을 보면 투자중개형은 ETF(40.8%)와 주식(34.3%) 비중이 높았고, 신탁형은 예·적금(94.7%), 일임형은 펀드(97.6%)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 ISA 확산에 따라 증권사를 통한 가입금액이 24조6526억원으로 전체의 61.0%에 달했고, 은행은 15조7320억원(39.0%)으로 나타났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ISA의 세제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0 10:00: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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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서학개미, 이더리움 보유 기업에 자금 집중…암호화폐 ETF도 동반 매수

서학개미들이 이더리움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규모로 매수하고 있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통과되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이더움의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를 9738만달러 규모로 순매수했다. 스포츠 베팅 플랫폼 기업 샤프링크 게이밍도 1913만달러 어치 매입했다. 최근 비트마인 이머전은 56만6776개의 이더리움을, 샤프링크 게이밍은 36만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이 정식 발효된 점이 이더리움 수요 확대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법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허용하고, 발행 요건과 감독 체계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마인 이머전은 6월 말 4.26달러였던 주가가 단 일주일 만에 135달러까지 폭등했지만, 현재는 4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샤프링크 게이밍 역시 3.76달러에서 79.21달러까지 상승한 뒤 현재는 2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가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박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도 정립은 정책 불확실성을 감소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시장의 자본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학개미들은 암호화폐 관련 ETF 투자에도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타이달 트러스트 II 일드맥스 MSTR 옵션 인컴 전략 ETF'에 3343만달러, '2배 솔라나 ETF'에 3147만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2배 솔라나 ETF는 암호화폐 솔라나의 선물지수 수익률을 하루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타이달 트러스트 II 일드맥스 ETF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수익률을 따르면서 콜옵션 매도를 통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2025-07-30 06:59:2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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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4년 만에 최고치...3230.57 마감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 흐름에 3230선을 넘기면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30선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 10일(3243.19) 이후 최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5포인트(0.66%) 상승한 3230.57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1169억원, 외국인은 604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2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23%)만 소폭 하락하고 전부 올랐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와 LG에너지솔루션(3.02%)가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97%)와 HD현대중공업(1.94%)도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0.28%)는 이틀 연속 '7만전자'를 유지했으며, 삼성전자우(0.88%)와 SK하이닉스(0.19%) 모두 강보합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469개, 하락종목은 411개, 보합종목은 5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0.01%) 오른 804.45로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94억원, 54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422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오 관련주 중에서는 펩트론(6.41%), 삼천당제약(4.76%), 파마리서치(3.66%) 등이 급등한 반면, 에이비엘바이오(-4.18%), 리가켐바이오(-0.64%), 알테오젠(-0.11%) 등은 내렸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4.10%)과 에코프로(-3.85%) 등도 약세였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743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853개, 보합종목은 128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과 세제 개편안 우려에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변동성이 심화됐다"며 "개장 직후 양 시장 모두 1%대 하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가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면서 낙폭을 모두 되돌려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단기 고점 부담은 여전하다"며 " 추가 상승 동력이 부재한 만큼 대내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연장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0원 오른 1391.0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29 15:56:4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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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프로티나, 상장 첫날 25% 상승

프로티나가 코스닥 상장 당일 2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70%까지 올랐으나 점차 상승 폭을 축소시킨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프로티나의 주가는 공모가 1만4000원 대비 25.00% 상승한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5350원까지 오르면서 '따블(공모가 대비 2배)' 기대감을 확대시켰으나 20%대까지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지난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창업으로 설립된 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단일 분자 수준에서 분석할 수 있는 독자적 플랫폼인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PPI 바이오마커 개발부터 항체 설계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앞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 1만4000원을 확정했다. 이후 18일과 21일, 양일간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1797.6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 증거금은 약 4조7187억원을 모았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SPID 플랫폼의 고도화,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바이오베터 및 단백질 신약 공동개발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항체신약 플랫폼 개발 완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보스턴 사무소의 영업 및 고객 지원 조직 확대와 CLIA 인증 임상검사실 인수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검증해준 당사의 SPID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항체 설계 및 신약개발 시장에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생산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고도화해 임상 진단, 항체 최적화, AI 신약 설계까지 모두 아우르는 단백질 빅데이터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29 15:13: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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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7만 삼성전자, 외국인 계속 사들이는 이유

29일 오후 3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0.21% 상승한 7만550원에 거래중이다. 이틀연속 '7만전자(주가가 7만원대인 삼성전자)'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165억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계약이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을 불러 모은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더딘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2조8000억원어치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전체 매수액의 56%가 삼성전자인 셈이다. 7월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외국인 순매수 2위 종목인 한화오션의 순매수 규모가 4853억원임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유독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있는 것일까. 국내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삼성전자 매수세, 왜?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 중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에는 파운드리 적자가 꼽힌다. 시장조사회사 옴디아(Omdia)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디램(DRAM)은 2분기까지 전 제품군 평균판매가격(ASP)가 15~20% 상승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상승 폭이 5% 이내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도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로 꼽히는 건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3조6600억원어치 순매도한 개인 투자자들과 달리 좀 더 멀리 보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연내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12단 개선 제품의 엔비디아 퀄테스트 통과와 6세대 HBM(HBM4) 제품 양산,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 등이 주가의 추가상승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본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3분기 내 엔비디아가 2026년 선보일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등 인공지능(AI) 제품에 HBM4를 공급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9만전자' 갈까 국내 증권사들도 '9만전자'에 다가설 것으로 전망한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 좋은 주식으로 거듭날 자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은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개선 기회를 지속 목격할 것"이라며 "펀더멘털 리스크는 지속 축소되고 있고, 가져갈 수 있는 영업·비영업적 개선 기회가 공고해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8만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흥국증권도 7만5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올렸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는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문제는 관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품목 관세를 다음 달 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07-29 15:07:27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