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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슥으로] 구정, 한 해의 진정한 시작

2018년 구정 연휴는 지난 추석 연휴에 비해 단출하게 느껴진다. 대체 휴일이나 연결된 다른 공휴일이 없어서이다. 우리나라도 대체 휴일제도가 시작된 이후 한국인의 대표 명절인 구정과 추석 때는 최소 5일 이상의 휴일을 지내게 된 경우가 적지 않은데 모처럼 토요일, 일요일을 제하자면 이틀만 연휴가 되는 셈이니 이를 서운해 할 사람들도 있겠다. 이렇게 신정과 구정(舊正)을 쇠는 나라는 글쎄, 잘은 모르지만 중국과 우리나라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일본만 해도 양력으로 1월 1일을 신정으로 쇠지만 따로 특별히 구정을 의미 두고 있지는 않다. 사실 구정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없이 양력 설날과 구별하기 위해 구정이라는 단어를 써야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필자는 명리학자로 음력과 매우 친숙하므로 구정이 와야 정말 새해 같다고 느끼고 있다. 물론 절기적으로는 입춘부터를 1월로 치고 있으니 태양력의 위력이라 말할 수 있기도 하다. 즉 우리의 우주 속의 지구는 태양과 달의 영향을 고루고루 적용시키고 있는 것이니 오죽하면 우리의 선조들은 해를 가리켜 일광변조 소재보살(日光變造 消災菩薩)이라 불렀고 월광변조 식재보살(月光變造 息災菩薩)이라 칭하였다. 그만큼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과 역할을 하고 있다는 믿음에 대한 방증인 것이다. 달력 적으로 신정과 입춘은 거의 35일 차이가 나는데 반해 입춘과 구정은 열흘에서 보름 안팎으로서 날짜 터울이 훨씬 가깝다. 실제로 구정이야말로 입춘과 때를 비슷이 하며 봄의 기운을 담뿍 안고 새 해를 맞는 것이다. 살아가는 실생활에 있어서도 혼삿날이나 길일을 잡을 때나 운명을 예측하는 사주명조를 따질 때도 음력이 기준이 되니 것이니 그 의미가 당연히 크다. 지금 세대는 명절 자체를 휴일의 개념으로 여기며 해외여행을 떠난다던지 하는 연휴의 의미로만 반가와 하는 것 같지만 필자에게 있어 구정은 말 그대로 설날이다. 이제는 지천명을 훨씬 넘기고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가긴 하지만 여전히 설날은 설레임이자 무엇보다 기대로 시작하게 된다. 지나간 시간들보다 뭐가 더 좋아도 좋고 더 발전될 것이라는... 새 부대에 새 술을 담아 각오를 다지듯 말이다. 원래 시간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무시무종이지만 사람들은 오고 가는 시간의 분수령을 정해서 희망을 다지는 것이다. 그러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함을 알 듯 올 설날도 새로운 기대와 설레임으로 시작해보려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세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새 해의 첫날 아침, 진정 2018 무술년 한 해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원하는 일 원만성취하시는 감사한 한 해를 기대해본다. 독자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십시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2-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성공을 기약하는 무술년의 자기 암시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공을 바라면서도 하는 생각이나 행동은 향상과는 반대 방향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자기 긍정의 힘과 사례를 많이 보면서도 정작 남의 일로만 여기듯이 말이다. 어느 책에선가 성공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를 지적한 것을 보았다. 즉, 성공한 사람들을 지켜보자니 하루 중 대부분을 문제의 해결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즉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문제해결 능력이 발휘되게 된다는 것일 게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루 중 대부분을 문제 자체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 문제 자체에 빠져 그 문제가 누구 탓인지를 생각하면서 화를 내고 언짢아하느라고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다. 이런 감정은 부정적 사고와 분노를 유발해 탓할 사람을 찾게 된다. 그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기 보다는 부정적 감정의 소모에 힘을 탕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힘만 빠지고 기운만 탁해질 뿐이다. 이러한 지적을 한 그 책의 저자는 '문제'에 집중하느냐, 아니면 '해결책'에 집중하느냐의 주제로 보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중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같은 상황에서도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미 석가세존이 '독화살의 비유'를 들어 이미 이천 오백년 전에 말씀하신 바 있다. 이미 화살을 맞았을 때는 빨리 치료에 임해야지, 이 화살은 어디에서 날아왔으며 이 화살의 재질은 무엇이며를 따진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이다. 촌각을 다투는 문제의 해결에 집중해야지 저변의 상황에 신경을 쓴다면 이는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는 매우 어리석은 일임을 지적하신 것이다. 2018년 올 해 무술년(戊戌年)은 무토(戊土) 황금 개띠라 해서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무술년 개띠는 천간(무戊)과 지지(술戌)의 특성으로 볼 때 글자 속에 숨어있는 화(火)의 건조하고 불이 성한 마르고 뜨거운 해로 보아야 한다. 물상적으로 술(戌) 개는 주인과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천성적으로 충성심이 강하고 감수성 또한 부드럽다. 그러나 성질이 급하고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야성의 강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무술년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매사 급히 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발휘하여 꾸준히 자기 일에 성실히 해나간다면 분명 집중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마음에 화가 나고 탐탁지 않은 일이 생길 때 원망의 마음으로 스스로를 불태워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둔다면 후회가 덜한 한 해가 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2-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무술년의 전체 운

2018년은 무술년(戊戌年)이라 하고 황금 개띠의 해라고 한다. 무술은 육십갑자중 서른다섯 번째이며 주역으로는 풍천소축(風天小畜)에 해당한다. 점괘로만 보자면 위의 괘사인 풍천은 하늘엔 바람이 불고 아래 괘는 소축이니 작게 쌓는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보통은 위에 바람이 불면 기운이나 도모하는 일이 흩어진다고 본다. 소축은 음(陰)의 기운으로 쌓았으니 일을 도모함에 있어 성과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으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때로 푸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급해하면 힘만 드니 끈기와 인내가 요구된다 하겠다. 물상적으로는 황금 개띠니 누런 개를 말하지만, 그래서 정겨운 누렁이를 생각하게 되지만 원래 개는 속성이 야성이며 물어뜯는 것이 본능이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있어 개처럼 충직한 동물도 없지만 성질을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이다. 좋은 인연과 환경에서는 개는 도둑을 막고 집을 지켜주는 충직한 존재가 되지만 무술년은 천간과 지지가 모두 양토(陽土)로서 수기운이 없는 건조한 흙이 된다. 이렇게 건조한 흙은 먼지가 날리는 것이니 집개라기보다는 대지나 들판을 떠도는 들개의 형상으로 해석하게 되는 것이다. 들개는 순간 야수로 변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내용을 국운에 비춰본다면 외교적으로는 매우 신중한 주의와 결정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경제적으로도 대공황 때 사람들이 집을 떠나 돈을 벌 수 있는 곳을 찾아 집을 떠나 타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으니 경제적으로도 기업이나 가정이나 긴축해야 하는 침체된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겠다. 개의 특성은 귀와 후각이 발달하여 감각이 예민하다. 예민해지면 짖어댄다. 따라서 이 집 개가 짖으면 다른 집개도 연쇄적으로 짖어대듯 경제적, 정치적으로 만족치 못하여 사회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요구사항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아져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러운 국면이 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뭄이 걱정된다. 물을 품지 않은 마른 흙의 해이기 때문이다. 지지의 술(戌)은 양화(陽火) 기운을 품은 건조한 흙으로서 가뭄이 한창인 때의 흙을 생각하면 가할 것이다. 사람들도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일고 심하면 피부병을 앓게 되듯이 농작물은 가뭄 피해를 볼 것이 걱정스럽다. 병신년이나 정유년은 워낙 불기운이 강한해라 여기 저기 산불도 많이 나고 잦은 지진활동으로 놀라게 한 해였다. 무술년 또한 지지인 술토가 화기운을 발휘하므로 올 해 역시 지지활동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주역의 괘인 풍천소축과도 들어맞으니 조심하면서 배려 심으로 인내해나가야 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제2, 제3의 화살을 맞지 않기 위하여../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2-12 09:12:05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2월 9일 금요일 (음 12월 24일)

[쥐띠] 60년생 소망이 이루어 지겠습니다. 72년생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 84년생 재수가 좋은 하루입니다. 96년생 동업은 길하다고 보겠습니다. [소띠] 61년생 매우 잘 풀려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73년생 귀인이 저절로 찾아 옵니다. 85년생 개업 전업 모두 때가 좋으니 시작해도 좋습니다. 97년생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범띠] 50년생 처음은 좋으나 끝이 불안한 하루다. 62년생 불투명한 행동은 부와 명예의 길을 막습니다. 74년생 소원은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86년생 실천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토끼띠] 51년생 함께 나누는 마음을 가져야 더욱 복됩니다. 63년생 가문이 빛이 나고 자손들이 기쁨을 가져옵니다. 75년생 사업이 번창일로에 있습니다. 87년생 밖으로 나가면 좋지 않습니다. [용띠] 52년생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64년생 몸의 작은 상처라도 정성껏 치료해야 합니다. 76년생 친구들과의 약속은 미루어 보도록 하세요. 88년생 마음이 잘 맞는 주위 사람과 상의하세요. [뱀띠] 53년생 몸이 아프고 마음이 심란합니다. 65년생 좀도둑을 조심하세요. 77년생 고비를 잘 넘기면 좋은 결과 있겠습니다. 89년생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띠] 54년생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66년생 좀 더 치성을 드림이 좋겠습니다. 78년생 남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90년생 금전상으로 약간의 손실이 있겠습니다. [양띠] 55년생 지금 행동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67년생 주변인들과 의견이 상반되어 위기가 옵니다. 79년생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안정입니다. 91년생 남과의 시비에 드는 것을 피하세요. [원숭이띠] 56년생 때가 좋지 않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68년생 주위 사람이 도와줄 생각을 안 합니다. 80년생 아랫사람에게서 작은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92년생 매력적이라고 여겨지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닭띠] 57년생 허황된 일은 삼가 하여야 합니다. 69년생 소원은 늦게 성취될 것입니다. 81년생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세요. 93년생 오래된 지병만 아니라면 조금씩 차도가 있습니다. [개띠] 58년생 편안한 휴식은 약이 됩니다. 70년생 선후배의 도움을 구하세요. 82년생 재발된 병으로 가족에게 근심 주게 됩니다. 94년생 바른 마음 가짐을 가지고 분수를 알고 행동하세요. [돼지띠] 59년생 대처를 충분히 하세요. 71년생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83년생 여행을 떠나는 것은 무언가 얻기 위함입니다. 95년생 문제가 생기면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2018-02-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성도재일에 해보는 심출가(心出家)

부처님 오신 날 못지않게 소중한 불가의 날이 있다. 그 중의 으뜸이 바로 성도재일(成道齋日)이다. 대부분의 큰 사찰에서는 성도재일 전날 밤부터 해서 새벽 예불까지 철야기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필자 역시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에서 성도재일 전야에 철야기도를 주관하고는 한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작은 사찰인 월광사는 법회에 정형적인 형식을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 철야기도라고 해서 온전히 밤을 꼴딱 새우며 하지는 않는다. 밤 9시부터 11시까지 하는 기도를 철야기도라 이르는 것이다. 사찰이라고 하기에는 암자에 가깝고 따라서 규모도 작기에 최소한 귀가가 가능한 시간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혹 집에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신도분들의 경우엔 새벽 4시 반에 새벽예불에 참석할 수 있으니 월광사처럼 작은 암자에서는 철야기도라 할 수 있다. 성도재일뿐 아니라 사부대중이 여법하게 갖추어진 전통 사찰이나 규모가 큰 절의 경우엔 매달 약사재일이나 관음재일 같은 날을 정하여 철야를 하며, 잘 알려진 것처럼 대구 팔공산에 있는 갓바위에서는 매달 초여드렛날 약사기도를 겸하여 철야기도를 하고 있는데,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갓바위 기도는 수험생을 둔 한국의 불자라면 안 해본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다. 2018년도 지난달 양력1월24일 어김없이 섣달 초여드레인 음력 12월 8일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날, 성도재일이다. 석가탄신일 못지않게 감격스러운 날이다. 올 성도재일은 올겨울 들어 제일 춥다는 동장군이 찾아온 날이기도 하다. 이 날을 필두로 영하 15도, 16도의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 날이다. 인연 닿고 상황되는 신도분들 몇 분이 어김없이 동참을 했다. 그들 마음속의 간절한 인간사적 속세적 바램은 잠시 내려놓고 석가모니부처님처럼 존재의 실상을 깨달아 해탈지와 열반락을 얻고자 하는 재가자로서의 불도 성취에 마음을 쏟아 붇는 시간인 것이다. 다시 한 번 진리에 대한 바른 견해와 깨달음 그리하여 이고득락(離苦得樂)에 대한 간절한 발원을 담아보는 것이다. 불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겁생래를 거치며 견성성불에 대한 발심이 인연되었을 것이다. 세상의 진리를 꿰뚫어 보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주는 법열(法悅)은 세속의 기쁨과 비교가 되지 않음을 안다. 그러기에 이미 세속적으로도 많은 것을 가졌던 당대의 많은 왕족, 귀족들은 물론 진리에 목마른 수많은 선지식들이 진리에 다다른 것이다. 출가자들은 출가자대로 재가자들은 재가자대로 분명 갈애에서 벗어나 무명을 깨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부처님의 성도재일에 너무나도 감사한 환희의 눈물이 흘러내린다. 세속의 생활에서 재가들에게 심출가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항상 생각하며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되리라./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2-09 06:20:47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의 가피도 인연 따라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작은 절 월광사에서 일 년에 몇 번 철야기도를 하는 적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시월상달부터 드는 경술일에 올리는 경술기도다. 신도님이 참석하면 참석하는 대로 아니면 필자 혼자서 조용히 촛불을 키고 향을 사루어 기도를 올리기도 하는데, 신도 분들께 기도라는 명목으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도의 공덕과 가피라는 것도 다 인연 따라 가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1월 경술기도 때의 일이다. 필자와 인연을 맺은 지는 한 이 년쯤 되는데, 상담 후 한 달에 한 번 개최되는 일요법회에 서너 번은 참석했던 분이 있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그 사람이 경술기도일에 나타난 것이다. 작년 하반기 법회에서 필자가 2017 정유년 음력 10월이 들어선 후의 경술기도는 대인관계에 장애가 많은 분들은 참석하면 좋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었던 것을 기억하고 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기도 때는 참석자가 그리 많지 않아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기도를 하게 되었고 매우 진지하게 기도에 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도가 끝난 후 차가 끊어지기 전에 간다며 자리를 떴었는데 그 이후, 그는 계속해서 일요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몹시 힘든 인간관계가 있었는데 경술기도에 참석한 후 신기하게도 해결이 되었다 하며 마음에 힘들던 일이 해결되니 너무 감사해서 되도록 이면 일요법회나 기도 때는 참여하고 싶다며 떡 공양까지 올렸다. 일 년 전, 새로 부임해온 지점장과 너무나 맞지 않아서 퇴직까지도 고민했던 것인데 경술기도 후 예정에도 없던 인사발령이 있었단다. 그렇게도 본인을 포함하여 주변사람을 괴롭히던 지점장이 좌천되어 지방 지점으로 전근되었다는 것이다. 그 지점장은 새로 발령이 나려면 최소 1~2년은 더 있어야 했다. 승진도 확실시되는 경우라서 자신의 향후 직장생활은 비젼이 있을 것이었는데 대인관계의 문제에서 일이 틀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사이가 좋지 않은 지점장과 아삼육이던 부행장급 임원의 비리문제가 적발되면서 부행장은 옷을 벗었고 그 지점장은 좌천됐으니 앞으로 자신에게는 장애가 될 일은 없을 것 같아 근심이 덜해졌다는 것이다. 어려웠던 자신은 풀려가지만 전도양양하던 상대가 생각지도 않게 일이 틀어지니 인생을 새삼 생각하게 만들었단다. 그래서 자신 역시 정도를 걷는 직장생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며 평소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원장님 말씀처럼 기도를 통한 하심을 닦겠다 한다. 이럴 때 필자가 느끼는 감사와 보람 역시 매우 크다. 기도할 수 있다는 것, 감사한 일이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으며 기도의 힘을 믿는 것,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2-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장애로부터 지켜주는 호마(護魔)기도

2018년도는 2017년도에 있었던 윤달의 영향으로 입춘이 2017년 음력 12월 안에 들게 되었다. 보통 입춘 때가 되면 입춘 전에 재앙을 소멸하고 복을 기원하는 입춘기도를 하게 된다. 2018년도 입춘은 양력으로는 2월 4일이었으나 음력으로는 아직 다 가지 않은 정유년 12월안에 입춘이 들어 있었다. 그야말로 호마(護磨)기도를 지내야 하는 의미가 더 크다 하겠다. 근 한 달전, 상담을 온 중년의 M씨는 만성이 돼버린 가정사의 근심걱정에 마음이 지쳐 있었다. 가족 간의 소통 부재로 집 안에 들어가도 말 한마디 나누지 않는 아내, 아이들도 제 각각 생활에 얼굴 보기도 쉽지 않고 가장으로서 위신을 잃은 지 이미 오래된 듯하였다. M씨는 계속된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었고, 아들은 몇 년째 취직을 위해 공무원시험을 보고 있으나 계속 취준생의 상황이었다. M씨 자신도 의욕상실이긴 마찬가진데 도대체 여기 저기를 둘러보아도 신날 일은 없어 보이고 어깨가 축 늘어질 뿐이었다. 그러던 중 필자의 글을 메트로기사에서 보게 되면서 사실 상담을 하기에도 비용이 부담되었지만 다가올 무술년 운세는 희망적인지를 보기 위해 왔다는 것이다. 더불어 전생에 지은 업장 때문이 아닌가 하면서 만약 무술년 운세도 별 볼일이 없다면 만사 다 제치고 속세를 떠나 절집 일을 도우며 수행이라도 해볼까 한다하였다. 일단 결론은, 절집에 들어갈 팔자나 운도 아니었고 M씨의 재운이 지난 10년간은 매우 어렵고 고비가 있었으나 일어설 때는 확! 하고 일어서는 불 화신(火神), 토신(土神)의 도움을 받는 드문 사주인 삼기(三氣) 사주다. 평생 대운을 뽑아보니 희얀하게도 무술년부터 삼기사주가 힘을 받게 되는 구조였다. 무술년은 불을 품은 흙이다. 건조하여 조금만 열을 받아도 몹시 뜨거워진다. 그래서 보통 사주의 사람은 사주 명조에 이를 중재해주는 수기운이나 설기 작용을 해주는 금기운이 있지 않으면 만사에 막힘이 있게 된다. 그러나 M씨는 운이 좋아지려 하니 자금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상담을 오게 된 것이다. 필자는 입춘기도를 호마기도 삼아 꼭 지내볼 것을 권하였다. 마지막 어려움을 작은 재물을 쓰는 것으로 때우고 본인이 받을 운을 장애 없이 받으라고 얘기해주었다. M씨는 지금까지 너무 어려웠으니 마지막으로 알고 해보겠다 하였다. M씨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여 아주 조촐히 기도를 신청했다. 그러나 마음은 가볍지 않은 지극한 정성으로 호마기도를 올렸다. 다가올 호운(好運)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아지랑이처럼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면서도 놓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받을 운을 장애 없이 받는 것도 주변의 마구니 기운이 범접치 못하게 하여 흔히 말하는 김새는 경우가 없게 하기 위함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2-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수(水) 화(火)의 음양 합

사주팔자 여덟자 중에 위에 있는 부호를 천간(天干)이라 일 명한다. 천간의 합을 간합이라하며 간합(干合)은 오행의 상생상극적(相生相剋)인 관계에서 합이 되는 것이다. 음과 양이 합되어 특별한 관계를 이루는 의미로서 애정지합, 음란지합, 다정지합등으로 말한다. 나중에는 서로 미워하고 원수까지 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변의 상황을 잘 보고 판별을 해야 한다. 50대 후반의 중년 여인 M씨가 내방을 했다. 선생님, 제사주에 남자 때문에 고생을 한다는데 정말입니까. M여인의 사주를 보면 임인생에 정화(丁火)생일이며 12월에 태어났다. 정화(丁火)와 임수(壬水)가 합을 이루고 있으며 월지(月支)에서도 해수(亥水)에 다시 임수(壬水)가 있다. 며칠 전에 왔던 아름다웠던 여인과 비슷한 팔자구조였다. 비슷한 여인 '달밤에 보이는 닭'으로 남편이 풍류지인(風流之人)으로 볼 수 있다. 명월지상(明月之象)을 이루니 여인은 미모와 함께 재성(財星)이 천을귀인이라 재물 복이 많다. 남자를 만나지만 운이 힘들 때는 상대가 죽는 경우도 있는 팔자이다. 32대운에서 대부호가 들어 왔는데 귀문살이 있어서 교통사고를 당해서 저세상으로 갔다한다. 사주에 합이 있다는 것은 상대와 화합하려는 자세로 준비되어 있는 사람과 같아 우선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것이고 충(沖)이 있다는 것은 서로 견제하고 대립되는 것이다. 합도 어떠한 것은 합이 되어 유력하다. 어떠한 것은 무력하다고 하는데 이는 합하는 두 글자의 각자의 상태에 따라서 하나는 힘이 왕하고 하나는 힘이 쇠하면 쇠한 것은 왕한 것에 따라가니 합력이 유력하다. 두 글자 모두 왕하면 합력이 무정하다. 임수가 들이 마시는 들숨이라면 정화는 내쉬는 날숨이고 사람이 들숨과 날숨으로 용천혈에서 단전으로 기가 흐르는 것을 목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임수가 잠재되어 있는 몸체라고 하면 정화는 이러한 몸체를 필요에 의해 쓰는 것과 같아 겨울에 새근새근 숨을 고르는 모양과 같다. 임수(壬水)는 바닷물이라고도 하지만 고요한 어둠을 말한다. 자궁과 같은 작은 공간에 가득 채워 넣은 정수를 뜻하며 정화(丁火)는 어둠을 밝히는 등촉으로 한밤에 남녀가 사랑을 속삭여 목(木)이라는 생명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생명에 근원인 임수가 에너지원인 정화를 만나면 목이라는 새싹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설들은 결과적으로 임수와 정화라는 글자의 물상적인 형태에 대한 해석이 된다. 겨울에 태어난 정임합은 찬기 운을 들여 뜨거운 기운을 뿜어내는 호흡에서 생명을 연장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반복적으로 괴로움이 따르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2-06 07:00:34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선택과 집중

아무런 괴로움 없이 평생을 사는 사람이 있다. 길한 일도 있는데 흉한 일만 일어나는 일은 없다. 늘상 하는 얘기지만 사람의 일이란 흉과 길한 일이 함께 생기고 그 속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이루어진다. 그렇듯 요즘 우리 의식 속에는 일상 속에 만연되어 있는 부조리와 부정부패 등에 대해 원천적인 분노가 잠재되어 있는 듯하다. 희망적이지 못한 것은 그만큼 정치며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공정하지 못한 처사가 많다고 느끼는 것이다. 유달리 공격적이며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 자신의 감정을 건드리거나 본인이 원하는 것이 침해를 당했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되면 벌컥 화를 내며 주변을 경색 시키는 사람들 말이다. 사람들이 저지르니 여러 가지 불선한 일들이 있지만 기질적인 성향에서 성냄이 많은 사람들은 마음은 물론 건강적인 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런데 이런 화를 표출하는 방식도 사실은 다양하다. 우선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외롭다. 주변 사람들이 가까이 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팔자 구조 중에 충이 많거나 길의 안내자인 인성이 깨지고 자제력을 필요로 하는 관성이 없거나 무력 할 때도 나타나는 현상인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의 영향이 있다. 여하튼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의 선택과 집중이다. 취 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타고난 사주와 운세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은 아주 적절하게 쓰일 수 있다. 장사를 하고 싶은데 내성적 성격인 남성은 내성적이라는 부분에 집중하지 말아야한다. 오히려 사주에서 공부를 잘하는 장점을 최대한 끌어와서 써먹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장사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하면 한결 쉬운 길이 보일 것이다. 좋은 것을 놓아두고 나쁜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은 손해만 부를 분이다. 팔자를 분석한다는 것에 대해 사주팔자를 본다고들 말한다. 사주를 본다면 얼핏 팔자타령이나 한다고들 생각하겠으나 이는 생각의 혼잡에서 오는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역은 확고한 신념을 설정해주며 본질을 비켜나가지 않게 하는 논리의 학문이다. 논리와 종교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일까. 인간의 삶에 있어 분명 그 역할이 지대함을 부정 할 수 없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한 것처럼 육신을 지탱하기 위한 몸의 영양도 중요할 것이다. 그러니 내일의 희망과 인간의 영적 충만함과 성취를 위한 종교적 신앙은 동물과 인간을 구분 짓는 가장 큰 요소 일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2-0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춤 잘 추는 것도 팔자에 있다

일명 제비족은 특별한 직업은 없으나 춤만은 잘 추므로 유흥업소에 찾아온 많은 여성을 유혹한다고 말한다. 카바레 무대 위를 날렵하게 누비면서 유한마담들 꼬일 때 번쩍이는 구두에 연미복(燕尾服) 같은 말쑥한 정장 차림을 하고 있다. 연미복(燕尾服:제비 연, 꼬리 미, 옷 복)은 서양 무도회장에서 남성들이 주로 입던 정장 중의 하나인데 제비꼬리 옷을 말한다. 제비족 이야기가 나온 것은 상담 온 손님 중에 제비족 같은 생활을 해온 사람이 있어 사주를 보니 역시 사주대로 된 것이 신기했다. 보통 사람의 심리가 제비족의 피해를 알면서도 당하는 예가 있는데 당하는 여자의 사주에서도 당하는 운에 와 있을 뿐만 아니라 제비족 남자도 먹고 살게끔 사주 안에 있는 것이다. 키가 늘씬하고 얼굴이 해맑은 잘생긴 얼굴의 40대 초반을 넘을까 말까한 J씨가 상담을 왔다.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제대로 먹고 살 수가 있습니까'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해야 될지 모른다면 현재 보통이 아닌 것이다. 사주를 보니 양띠생에 사월(巳月)에 태어났다. 월부터 시까지 사화(巳火)가 도배를 하였는데 묘하게도 태어난 시간에 정화(丁火)에 투간되어 편재격(偏財格)으로 신약이 된다. 편재 격은 정규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정재격(正財格)과 달리 돈의 씀씀이도 좋고 돈도 시시때때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이다. 고서에 보면 봉급생활자는 못되고 귀격이면 사업을 하는 사람이고 하격이면 유흥업이나 비정규직종에 종사 할 수 있다. 나타내는 일간의 계수(癸水)가 사주 뿌리가 없으니 종(從)으로 따라가다가 운이 좋아지면 종(從)을 하지 않고 변신하는 사주다. '동물의 왕국'이라는 TV다큐멘터리를 보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적자생존(適者生存)의 법칙을 찾아 자신의 모습을 변신하거나 속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많이 본다. 우리 인간도 이들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약할 때는 강자에게 억지로 굽실거리며 참고 지내다가 조금만 형편이 나아지면 배신을 하거나 처음부터 아군으로 위장하여 붙어사는 것과 같다. '귀하께서는 유흥업소에서 지내거나 유통 사업을 하셔야 됩니다' 사주 상에 재성(재물) 역마가 많아 신발에 바퀴를 달고 발로 뛰면서 먹고살아야 할 팔자며 반복해서 여자가 들어오게 돼 있다. 사방 천지에 여자들이 있어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니 말년에 고독함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신약(身弱)한 사주로 재물이 있어도 움켜쥘 힘이 없으니 재물을 탕진하고 빈한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제비족처럼 여자를 이용하여 재물을 얻으려고 한다면 늘 삼재가 들듯이 관재구설수에 휘말릴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2-0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의 흐름에 따라 길흉(吉凶)이 갈린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십년세도(十年勢道)없다.' 라던가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십년단위로 상황이 변하는 것이 생활의 이치다. 사주팔자를 보는데 있어도 대운은 태어난 달인 월주(月柱)를 기준하여 순행과 역행을 하여 십년씩 나누어진다. 대운은 대체적으로 방위를 보고 논하는데 인묘진(寅卯辰)은 동방목(木)이고 사오미(巳午未)는 남방화(火)고 신유술(申酉戌)은 서방금(金)이며 해자축(亥子丑)은 북방수(水)이다. 이것은 자신의 선천적인 운명을 돕는 방위로 흐르는 중에 자신이 타고난 진로로 가고 있다면 이시기에 뜻을 이루고 성공을 하여 부귀를 얻는 것이다.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면 어려움을 당하여 실패와 좌절을 겪는 것이다. 집 앞에 새하얀 목련이 활짝 핀 지난 봄날 60대 중반의 노신사 S씨가 자식의 사업 문제로 상담을 왔다. 선생님, 막내아들이 사업을 확장하려는 즈음에 아버지에게 자금을 대달라고 하는데 제 사주에 돈을 대줘도 될 운이 되는지요. S씨는 정미생 일주인데 6월 염천에 태어났다. 현재 대운이 있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자재 분에게 자금을 대 줘도 되겠습니다. 오늘날 활인 업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역술인과 무속인은 상담을 해줄 때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 업장은 상담해준 사람에게 가는 것은 물론 자손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S씨에게 투자를 하라고 한 것은 신금(辛金)재성이 장생지(長生地)에 있으며 자식인 편관(偏官)이 록왕지(綠旺地)로 가고 있으니 아들의 사업이 잘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선생님, 제가 부동산 사업을 하는데 올해 운이 어떤가요' 정미화일간(丁未火日干)이 묘시(卯時)에 태어나서 사주 지지(地支)에 목국(木局:목으로 무리를 이룸)을 이뤄 인수운인 문서 계약이 행해져 강하게 재물기운으로 흐르고 있다 '올 가을 부터 계약 건이 많이 들어와 번창 하게 됩니다'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힘이 나며 신념대로 그대로 하겠습니다. 하면서 기쁜 얼굴표정으로 자리를 일어섰다. 사주가 한습(寒濕)할 때는 대운이 동남방으로 흘러서 따뜻하게 조후가 되어야 좋고 조열(燥熱)한 사주는 대운이 북서방향으로 흘러야 좋다. 사주에서 가을이나 겨울에 태어난 사람이 재물이 금기(金氣)인데 재물 운을 물어 볼 때 단순히 조후(調喉)만을 보고 한습한때 태어났으니 운이 동방이나 남방으로 흘러가야 좋아 진다고 하면 어려워진다. 금(金)인 재물이 남방으로 흐르면 금이 녹아버려서 생활하는 것은 편할지라도 재성(財星)인 부인과 재물은 말라버리고 녹아내리니 부인을 잃게 되고 손재(損財)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3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합이 선합 후파 된 사주

사주명식에서 정임합(丁壬合)은 대개 남녀 간에 음란한 애정지합 또는 움란지합으로 많이 비교된다. 오랜 상담결과 정임합이 음란도 애정도 아니며 그렇다고 다정함도 아닌 경우가 종종 있다. 정임합이란 처음에는 합을 이뤄 잘 지내다가 나중에는 서로 미워하고 원수처럼 끝나는 합후질기(合後疾忌)가 되는 경우가 있다. 50후반에 K여인이 상담을 왔는데 옷 입은 매무새나 얼굴이 보통 연예인보다 훨씬 아름답고 멋있게 생겼다. '선생님 제 사주에 남자 운이 어떤지 봐주세요' 사주를 보니 정화(丁火)사주가 초여름에 태어난 돼지띠다. 남자 운을 묻는 것을 보면 얼굴은 예쁘게 생겼는데 미인박명이란 말이 있듯이 남자로 인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남자에 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보기로 하였다. 년월지(年月支)가 사해충(巳亥沖)을 받고 있으며 일시지(日時支)에 원진살(怨嗔殺:원수지듯 지내는 흉함)이 있다. 생일주에 정화일간(日干)이 37세때 해(亥)중에 임수(壬水)와 합을 이뤘으나 충(沖)을 받아 날아가 버렸다. '45세때 같은 돼지띠인 남자가 하나 들어 왔었네요' '네, 그렇습니다, 그 사람(K씨)이 도움이 될 줄 알았으나 지금은 아주 고통스러운데 왜 그렇게 되나요' 사주팔자에 K씨를 만나서 나중에는 원수지간이 될 수 있다. 종교관계로 만나게 된 인연인데 임수(壬水)와 합을 이뤄 애정지합 다정지합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따지고 보면 그것이 말썽을 일으키게 되어 합후질기(合後疾忌)가 된다. 갑신(甲申)년 관을 치니 상식에 벗어나는 짓을 저지른다. 정임합(丁壬合)을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K여인의 명예와 직장 재물에 손상을 끼치는 것이다. 갑술(甲戌)에 술(戌)중무토(戊土)상관이라 관을 치니 늘 소란하다. K씨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처럼'겉으로는 일을 도와주고 헌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어떠하던지 돈을 뜯어낼 일만 생각하고 술수를 쓰니 난감하게 된다. 남자마다 속심은 검은 구렁이가 한 마리씩 들어 안은 격이고 '장끼전에 나오는 까투리 신세' 이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K씨의 손을 빌려 온 것이다. '앞으로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안된 말이지만 혼자 사시는게 제일 편합니다.' K여인 정유(丁酉)생일은 '달밤에 닭'과 같은 형상으로 예리하고 겉으로는 부드러우나 속은 날카롭고 일도양단(一刀兩斷)하는 속성은 다행히 강하다. 천을귀인(天乙貴人)의 재성(재물)을 두었으니 자태가 아름답고 재물의 궁핍 합이 없다. 돈을 많이 모일 것이며 남의 덕을 보기 전에 자신이 먼저 베푸는 사람이니 종교계통에서 그래도 앞길은 밝게 빛나고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30 07:00:27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결혼 적령기

결혼을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한 것은 그만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혼하는 나이가 점점 늦어져 '결혼적령기'라는 말이 없어지고 있으며 미혼상태로 지내는 사람이 많다. 결혼정보업체가 조사한 결과 결혼을 늦게 하는 이유의 첫째가 결혼위기감이 소멸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다음이 경제력 부족과 외모및 신체상 문제라고 한다. K여인이 남동생의 사주를 갖고 상담을 왔다. 선생님 제 동생인데 왜 장가를 안가고 있으며 언제나 갈 런지 봐주세요! 뱀띠생 을사(乙巳)일에 가을에 태어났고 시간은 오후2시다. 동생분이 매우 애교가 많고 말도 잘하는군요. 네, 말이 청산유수고 누나에게도 잘합니다. 그런데 왜 결혼을 안 하는지 답답합니다. 을사일이 월(月)에 갑목(甲木)을 놓고 있으며 시상에 계수를 놓고 있는데 을목의 천을귀인이 있다. 어머니가 도와줘서 살고 있으니 지금 지내는 것이 편하니까 결혼의 위기감이 없다. K여인의 남동생은 을사(乙巳)일주라 '새를 입에 문 뱀'과 같아 구변이 청사유수이다. 화초가 뱀을 타고 앉았으니 마치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 평생분주하고 안정되지 않아 마음은 불안하다. 변화로 한 우물을 파지 못하는 단점이 있으나 감정이 풍부하고 희로애락의 표현이 분명하다. 만사가 초지일관 하면 성공할 수 있는 명인데 본인이 싫으니 '평양감사도 싫으면 못하는 것'과 같다. 만약 이런 남자가 결혼을 하면 가정은 처에게 맡겨두고 무심히 밖으로만 돌아다니는 사람이다. 그동안은 젊어서부터 편하게 잘 지내왔네요. 네, 부모님 덕에 잘 지낸 셈입니다. 부모자리에서 천을귀인이라 어머니가 감싸주는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선생님, 제 동생은 취직도 안하고 사는 자유주의입니다. 또 약혼을 했다가 파혼이 되었는데 앞으로 결혼은 할 수 있나요. 관(官)인 자식이 흉액을 받고 있으니 자식도 없고 재성(財星)인 부인은 운에서 묶여 있다. 약혼을 했다가 파혼을 하게 된 것도 여자 입장에서 볼 때 직업도 변변치 않고 생각하는 것이 적극적이지 못하니 경제력 문제로 거부가 된 것이다. 본인도 결혼하여 부담해야 할 남편으로서와 가장으로서의 역할이 벅찰 것 같으므로 결혼 할 생각을 안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딱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동생자신으로서는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안 느끼는 것이다. 취직도 안하고 종중 땅이 있는데 그것이 팔리면 자기 몫으로 돈이 들어 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사주가 비견겁재가 많아서 재물을 서로 뺏어 갈려고 하므로 땅 팔아서 돈을 거머쥐기는 쉽지 않으니 마음을 잡으라고 하세요./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장례문화

예나 지금이나 묘지란 조상과 자손의 만남의 장소이다. 그 묏자리가 명당이 되어야 후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 건강 출세 명예와 부귀를 갖고 온다. 이런 믿음의 풍수지리설과 함께 그렇게 하는 것이 효의 근본이이라고 여겨왔다. 장례를 치루는 것은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함께 관련 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고인을 보내는 의례이며 죽음에 대한 인식을 통해 현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하는 것이다. 몇 십 년 전 까지만 해도 우리의 장례문화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상을 치르면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회 통합의 기능'을 담당 해 왔다. 역사적으로 고려사회의 장례문화는 화장을 중심으로 매장이 일부 공존했으며 유교를 중시하는 조선사회로 넘어오면서 매장문화가 정착되었다. 그러던 중 2000년대에 와서 묘지가 국토를 잠식하는 큰 문제로 제기되어 무분별한 매장묘의 증가를 억제하고자 화장중심의 장례문화 전환의 법적 근거를 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왔다. 그 결과 2005년에는 화장률이 50%가 넘게 급증하면서 매장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화장 문화는 SK그룹의 고(故)최종현 회장의 역할이 크다. 최 회장께서 1998년 세상을 떠나면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화장을 선택하여 화장에 대한 국민의식 개선의 계기를 만드는 한편 '훌륭한 화장 시설을 건설하여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지를 남겼다. 새롭게 등장한 장례방법이 자연장이다. 자연장이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것을 뜻한다. 문제는 화장을 하더라도 장지에 갈 때까지 그에 따른 엄청난 비용이 개선돼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인은 첫째 우리나라 사람의 체면치례 문화와 의식 때문이다. 형식에 치우치고 둘째는 무관심이다. 장례식장 사용과 그에 따른 장례용품 그리고 장례 서비스에 대하여 따지지 않는다. 통 크게 생각하여 비용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으며 그래야만 고인에 대한 예의가 된다고 하여 틀에 박힌 데로 따라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장례비의 허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장지를 제외한 비용이 3억이나 들어 간 사람도 있는데 관을 옥으로 만들고 관 뚜껑에 금장식을 하고 수의는 금수의를 입혔다고 한다. 뒤에서는 궁시렁 거리면서 과감히 개선에 나서기는 힘들다. 셋째는 장례식장과 장례써비스는 대기업이 소속된 곳에서 해야 된다는 외형에 치중하는 생활 태도이다. 고인에 대한 추모는 뒷전이 되어 일부 장례업체는 경황없는 유족들을 대상으로 폭리 취하기에 여념이 없기도 하니 장례문화 개선에 생각해볼 문제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2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들 취업

한 평생을 살면서 사람은 숱하게 많은 일을 만난다. 사람의 일이란 이렇게 흉한 일과 길한 일이 함께 생기고 그 속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이루어진다. 청년실업이라는 말이 생긴 게 꽤 오래되었다. 그만큼 젊은이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말일 텐데 그런 어려움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자식들 취업 문제로 상담을 오는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걸 보면 상담을 해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아들이 취업이 늦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도 아들의 취업상담을 하려고 온 적이 있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성적도 좋은 아들인데 아들이 직장을 고르는 탓에 더 늦어지고 있어 어머니는 이만저만한 걱정이 아니었다. "최근 면접을 본 곳이 있어서 발표를 기다리는 중인데 결과가 어떨지 알고 싶어요. 아들도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이어서 이번에 합격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엄마의 간절함에도 좋은 말을 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좋은 소식이 있겠지만 결국은 좋지 않은 결과가 되겠네요." "그건 무슨 말인가요." "합격은 할 텐데 인연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상담을 온 어머니는 답답한 표정을 짓고는 돌아갔다. 그 어머니가 다시 온 것은 두 달이 조금 지나서였다. 면접결과를 기다리던 아들은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그 기쁨은 잠깐뿐이었다고 한다. 회사 사정상 채용을 여섯 달 연기한다는 통지가 다시 왔다는 것이다. 회사의 모기업이 자금사정으로 흔들리면서 신입직원 채용이 연기되었다고 한다. 그때야 상담했을 때 들었던 말이 떠올라 다시 찾았다고 한다. "아드님은 운의 흐름이 한쪽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길흉이 함께 들어와 있습니다. 아직은 약한 기운으로 세력을 얻고 있는 형국이어서 잠깐 동안은 꾀하는 일에 기대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 언제나 운의 기세가 바뀔까요." "아주 오래 가지는 않을 겁니다. 약하지만 좋은 기운이 서리고 있습니다." " 어떻게 하면 좋은 기운을 빨리 오게 하고 손에 잡을 수 있을까요. 혹시라도 기도를 한다면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기도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막상 기도를 하려다가도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멈칫 하는 경우가 있다. 기도는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기도에 힘을 싣고자 한다. 중요한 건 그 마음을 그대로 담아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의 형식이 있지만 그것은 옆에서 끌어주는 사람이 도와주는 형식일 뿐이다. 그리고 마음이 되었든 물질이 되었든 자신이 가진 것을 기도에 올리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가피가 내리는 것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2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보시 정신

불교에서의 보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재물을 베푸는 것을 말한다. 세상에 재물이 아깝지 않은 사람은 없음에도 자신이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깎아내며 베푼다. 이러한 불가의 가르침에 따라 스님들은 중생을 위해 가르침을 주고 재물이 많은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부를 나눈다. 기도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이라면 L씨는 보시의 베푸는 마음을 잘 헤아려 보아야 한다. 재물만 많고 가정은 불신과 불화의 늪에 빠진다면 많은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L씨는 남편과 함께 제법 큰 이동통신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집안 살림이라도 도와볼까 싶어서 작게 시작을 했는데 말 그대로 불붙듯 장사가 되면서 인근에서 가장 큰 판매점이 됐다. 사업적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남편에게 의지하고 손님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었을 땐 남편에게 속도 풀어가면서 일을 하니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생겼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남편이 바람이 난 걸 뒤늦게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 충격도 그런 충격이 없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상담을 온 L씨는 남편 사주가 어떻기에 바람이 났는지 알고 싶어 했다. 사주는 타고난 성품과 운명적 사건들을 보여주지만 부부에게는 꼭 그게 당사자의 사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함께 사는 배우자의 사주에 따라서 일이 생기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L씨 그녀의 사주에 나체도화(裸桃花)가 있었다. 여자가 나체도화가 되면 본인 또는 남편에게 혹독한 바람기가 있게 된다. 바람을 피운 남편도 문제이지만 아내의 사주도 영향을 미쳤다는 걸 알아야 한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도를 드리겠다는데 그러면서도 기도에 들어가는 비용에 그 비용이 많은 게 아니었음에도 그녀는 당장 자신의 수중에 있는 돈을 아까워했다. L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렵게 살다가 생각지 않게 사업에 성공을 했지만 그 돈은 그렇게 귀한 것이다. 누구나 힘들게 돈을 벌고 아깝게 돈을 쓴다. 힘든 과정을 거치며 버는 돈이기에 그렇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이해한다. L씨는 결국 기도를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말 속에는 혹시 남편이 마음이 아주 변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돈을 들이고 싶지는 않아서 기도를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던 자신의 생각대도 자신의 판단대로 결정을 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L씨는 남편의 사랑을 믿고 싶겠지만 도화가 피어나는 사주는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이 되지 않는다. 생각과 달리 아마 긴 고난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재물의 사용도 그렇고 기도를 하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다.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L씨를 보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2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

흔히들 구천을 떠돈다는 말을 한다. 구천을 떠돈다는 것은 죽은 사람의 혼이 떠돈다는 말이다. 죽은 혼이 구천에 머무는 것은 윤회를 하지도 못하고 극락에 들어가지도 못해서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사람이 목숨을 다하고 이승을 떠난 뒤 49일이면 중유가 끝나고 다음 생이 결정되지만 모든 혼에게 다음 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혼은 구천에서의 행로는 그렇게 떠돌아다니는 혼에게 편안한 안식이 있기 힘들다. 이승을 떠나서도 혼은 자신이 머무를 곳을 찾게 된다. 영혼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무언가를 호소한다.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면 어느 누구든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사람을 보내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니 마음이 진정되기 어렵다. 시간이 제법 지나고도 마음 한 구석에 걸리는 부분이 남아 있거나 힘든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영가를 위한 천도재를 지내면 돌아가신 분도 편안해지고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우환이 없어지게 된다. 오래전에 어머니 장례를 치른 A씨가 얼마 전에 상담을 청했다. 어머니 말년에 후회가 없을 정도로 정성으로 봉양을 했고 편안하게 노후를 모셨는데도 아직도 무언가 잘못한 듯한 느낌이 자꾸 든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자신이 어머니에게 자식노릇을 제대로 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젊어서 혼자 된 어머니가 자식을 돌보느라 그렇게 애를 썼음에도 A씨는 학교를 다닐 때 친구를 때려 속을 썩였다. 졸업을 하고 나서 취직은 하지 않고 어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해서 이런저런 사업을 벌인다고 날린 게 한두 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아무 소리 없이 아들의 성공을 빌어주곤 했다. A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이제야 그런 일들이 새삼스럽게 마음을 괴롭힌다고 했다. 그런 미안함 또는 죄스러움 때문인지 어머니가 자꾸 꿈에 보인다는 것이다. 천도재는 이승을 떠나신 분을 위해 드리는 제례이다. 사람이 일생 이라는 시간을 살아가며 업을 만들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돌아가신 분도 그렇고, 그 분과 이 세상에서 함께 인연이 이어져 있는 사람도 그렇다. 천도재는 돌아가신 분이 남긴 업이 있으면 풀어주어 그 업에 묶이지 않게 해준다. 또한 세상에 남아있는 사람에게는 불편하고 힘든 마음을 풀어주어 안정과 평안을 찾아준다. 천도재를 지내게 된 A씨는 자신의 말처럼 마음에 걸리는 게 많았던 탓인지 지극 정성을 기울였다. 천도재를 드린 후 A씨는 한 눈에 보기에도 마음이 아주 편안해 졌음을 알 수 있다. 자식으로서 어머니에 대한 정성을 드렸을 뿐인데 그래서인지 하던 사업도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확연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22 09:21:14 신정원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는 난국을 풀어준다

감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은 대기업 전무로 일하는 K씨이다. 전에 그는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맡았다며 상담을 왔었다. 새로운 기획인데 중요한 신제품을 기획하고 시뮬레이션으로 성공여부까지 판단을 해서 올려야 하는 일이었다. 새로 맡은 일이 너무 중요하다보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불안감에 잠을 제대로 자기가 어려웠다. 자신감이 약해지고 걱정만 커지던 K씨는 상담을 받아야겠다고 왔다. "지난해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막힘없이 이루어졌군요." "예, 그렇습니다. 신기하게 작년에도 힘든 일들이 적지 않았는데 잘 풀려나갔지요." "신기한 게 아니라 아주 좋은 운을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작년에는 운의 기운이 막혀있었고 작년부터 운이 풀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계획하는 일들이 잘 이루어진 것이지요." "아하, 그랬군요." 그는 이제야 그 까닭을 알게 된 듯 했다. "문제는 풀려나가던 운이 지금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겁니다." 세상을 살아가다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사람들은 걱정이 앞선다. 걱정을 하다 어려운 일을 이겨내 보겠다고 일단 부딪쳐 본다. 힘든 고개를 넘어보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도 있지만 사람의 힘으로 넘어서기 힘든 고개도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그런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로 난국을 열어가는 것이다. 기도는 그렇게 사람의 힘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일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준다. K씨는 사회의 엘리트로서 출세가도만 달려온 그에게 게다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의식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니 성과와 실적을 모든 것으로 알고 살아온 사람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워낙 힘든 때라 제발 기도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회사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기도를 같이 시작했는데 다섯 달 만에 프로젝트가 마무리가 났다. 그것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좋은 결실을 이뤘다. 프로젝트를 끝낸 뒤 많이 힘들었느냐고 물어보니 마음이 푸근해지면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 다시 상담을 온 것은 회사의 장기 마스터 플랜을 다시 맡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사의 몇 년을 좌우할 일인데 경영자가 직접 일을 맡겼다고 한다. "운이 다시 풀리기 시작했으니 이제는 달려도 좋은 시기입니다. 주마가편이라는 말이 있지요.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더 빨리 달려도 탈이 생기지 않을 겁니다. 이번 일을 열심히 하시면 회사에서 누구도 올라서지 못할 자리에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K씨는 이번에도 일과 함께 기도를 시작하겠다고 한다. 기도의 힘을 의심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는 K씨의 모습에 벌써 서광이 비치는 것 같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불편하면 편안해진다

일상생활에서의 안전문제가 사람들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된지 오래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대형 사고들이 불쑥불쑥 터져 나오고 생명의 위협을 현실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목욕탕에 갔다가 불이 나서 목숨을 잃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하늘에서 뭔가가 덮쳐서 생명을 잃기도 한다. 초록색 신호등을 보고 길을 건너는데 생각지도 않게 자동차가 달려오기도 한다. 아무리 인명은 재천(在天)이라고 해도 이런 정도라면 피해자로서는 정말 억울할 것이다. 그런데 사건이 일어나고 난 뒤에 현장을 자세히 보면 어떻게든 편안하게 지내려는 마음들이 깔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희생된 제천 화재 때는 불법주차가 문제였다는 게 밝혀졌다. 불법으로 세워놓은 자동차들이 화재현장 주변을 차지하고 있어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다. 사람을 구해야 할 사다리차는 공간이 모자라서 사다리차를 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엄청난 피해가 있었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제천 화재가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동해로 새해 해맞이를 갔던 관광객들이 소방서 앞에 불법주차를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긴급출동에 방해가 돼서 급히 불법주차 차량을 옮기게 했다는 뉴스에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학교 앞에 만들어 놓은 스쿨존은 등하교 하는 학생들을 교통사고에서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스쿨존에서는 절대 빨리 달리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스쿨존에서 일어나는 규정위반이 한 해에 25만 건이 된다고 한다. 경찰관이나 카메라가 없으면 학생보호를 위한 곳에서도 신호위반이나 과속이 무시로 벌어지고 있다. 불법주차나 스쿨존 위반이 자주 벌어지는 것은 나 하나만 편하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이다. 이렇게 편하게 살아보려는 생각들이 불러오는 건 사회적 불편함이다. 사람이 죽고 가정이 무너지고 누군가는 다쳐서 평생을 고생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런 사태를 보면서 조금 불편하게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차금지 구역을 피해서 차를 세우고 몇 분 정도 걸으면 될 것이다. 스쿨존에서는 꼭 신호를 지키고 천천히 가면 아이들이 다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목적지까지 몇 분 정도 걸어서 가고 속도를 천천히 운전하면 아무래도 조금은 불편하다. 그러나 그런 불편함이 사회적으로는 편안함을 가져온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한없이 편하고자 하면 오히려 불편해지고, 조금 불편하게 살려고 마음먹으면 반대로 편해진다. 개개인이 조금씩 불편해져 보자고 권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사는 사회가 편안해질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1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진정한 신앙인은 종교에 속지 않는다.

선사시대 이후 역사시대를 통과해오면서도 정신의 함양과 영성의 추구와 발전은 서양에서는 기독교문화로 종결되는 문화사회적 특성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기독교문화의 발상지인 서구에서는 과학의 발달과 함께 기독교에 대한 반성과 회의가 점점 커가져 가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천주교를 비롯한 개신교인구가 전통 종교인 불교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와 불교를 대립적 관계로 보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믿음과 신앙의 대상을 떠나 종교적인 진리와 의미를 외면하는 것은 참 종교가 아니라고 보고 있기에 물질문화를 숭상하는 모양새로 커가기만 하는 교회건물 대형교회의 세습화 등의 모습은 진정 종교가 추구해야할 방향성과 청정함에는 반하는 것이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불교 역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성직자나 출가 승려들이 진정한 종교인으로서 구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일반 재가 신자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그 어디에 비할 바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려 하자 시자인 아난다존자는 후계자를 지정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 부처님의 입멸 후 승가를 결속하고 수행을 굳건히 이끌어 갈 구심점을 정해주시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처님은 후계를 지명하지 않으셨다. 다만 거듭 말씀하시길 내가 지금껏 가르치고 펼친 법들이 스승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덧붙이시길 너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진리)을 등불로 삼아 방일하지 말며 수행에 매진할 것을 독려 하실 뿐이었다. 이것이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이라고 하는 유명한 문구다. 참된 수행의 길에 있어 스승의 도움이나 의지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겠으나 구도의 종착점은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며, 도과에 이르는 수행과정은 이미 다 밝혀 놓았으니 누군가를 법왕이라 지정하였을 경우 파생될 파벌과 분열을 미리 내어다 보신 이유가 아니었을까 하고 필자는 자못 짐작해본다. 그러셨음에도 이문구가 주는 또 하나의 커다란 의미는 석가모니부처님은 스스로를 내가 법왕이니 나를 따르라! 라고 말씀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이다. 자신도 세상의 진리를 깨달아 수도 없이 반복해온 고통의 원인인 윤회를 벗어났으니 이러한 진리를 알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감춘 것 없이 잘 드러내었으니 여러 뭇 중생들이 이 길을 부지런히 닦아 해탈할 것을 당부하셨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았음에도 수행자들은 물 밀 듯이 부처님을 따라 승가를 이루었던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1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