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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식의 기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사자성어를 잘 알 것이다.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중용(中庸)의 도가 강조된다. 이는 만사에 해당되는 이치일 것이다. 그러나 음식의 경우에 있어서는 너무나 지당하다 못해 오히려 더 절제할 것을 주문한다. 적게 먹는 소식(小食)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이 그 예이다. 게다가 소식은 장수와 건강에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좋은 운을 불러오는데도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필자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듯 식탐은 자기가 타고난 복을 덜어내는 요소로 작용하므로 산해진미를 탐하며 과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자기살 깎아 먹듯 함을 알아야 한다. 한 나라의 황제나 왕들은 산해진미를 늘 일상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황제나 왕들이 장수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물론 정변이나 역모 음모로 인해 명을 단축한 경우도 있었으나 그것은 오히려 드문 경우고 좋은 음식과 수많은 처첩과 함께 하느라 정력이 소진된 탓도 무시 못 한다. 청나라의 걸출한 세 황제는 강희제, 옹정제, 그리고 건륭제이다. 황제의 음식을 만한전석(滿漢全席)이라고 하여 일상적인 황제의 식탁에는 각 지방에서 올라온 특산물들로 만들어진 말 그대로 산해진미의 식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풍성한 식탁의 주인인 이 세 황제들은 소식(小食)을 했다는 것인데 즉 강희제와 옹정제 건륭제 이 세 황제는 식탐에 빠지지 않았던 소식주의자로서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하면서 정사에 몰두하여 성군으로 칭송받게 되는 치적을 남긴 것이다. 물론 궁중의 식사법도로는 온갖 산해진미가 쌓여 있어도 황제는 한 가지 음식을 한 끼에 세 번 이상 집어먹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황제가 어떤 음식에 젓가락이 자주 간다는 것은 황제가 그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황제가 즐겨먹는 음식에 독을 넣을 수 있다는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었다 한다. 이런 이유로 황제가 식사를 할 때 같은 음식을 세 번째 먹으려고 하면 옆에 지키고 있던 환관이 기침을 해서 그 음식을 더 이상 먹지 않도록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황제는 만인을 다스리는 위치에 있다. 식사를 절제할 줄 안다는 것은 자신을 잘 컨트롤할 수 있다는 얘기다. 리더의 덕목 중의 하나는 자신에 대한 절제력인데 음식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들은 평정심을 알며 평정심을 아는 사람들은 지혜 또한 뛰어나다. 지혜가 뛰어나니 간신과 충신의 구별도 용이하다. 결국 오랑캐로 여겨지던 동북방의 부족이 척박한 삼림에서 나와 중원 대륙을 평정하게 된 원동력이 된 것이다. 소식의 덕목이 이렇게까지 확장된 것이라 말하고 싶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1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임신이 어려운 현대 여성들

결혼 적령기를 지난 지 오래된 자녀들의 앞날을 걱정하며 찾아오는 칠순을 넘긴 부모님들도 적지가 않다. 또 어떤 시어머니는 결혼을 한지 벌써 여러 해가 되어 가는데 아이를 가질 생각도 안하는 아들과 며느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 숨을 쉬는 분들도 적잖이 계시다. 한결 같이 하는 얘기들이 아이까지 낳고 어떻게 사냐고 한단다. 멀쩡한 청춘 남녀가 결혼을 해 놓고도 아이를 낳지 않고 살겠다는 젊은 부부들이 적지 않다. 이런저런 얘기를 듣자니 시대가 달라져도 한 참은 달라졌다는 생각에 격세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임신이 잘 되지 않아 고민하는 것도 보통 걱정거리는 아닐 것이다. 지난 달 법회 때 어떤 노신도 한 분은 결혼한 지 5년이 되어가는 손녀딸이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병원에서 하는 시술을 받고 있는데 벌써 세 번이나 실패하였다 한다. 결혼하고 2 년은 신혼을 즐기겠다고 일부러 피임을 한 모양인데 그 이후부터는 아기를 갖고자 당연히 피임도 중단하였는데 계속 임신이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오 년째 들어서서는 인공수정에 이름이 난 병원에 다니며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계속 성과가 없다는 것이다. 손녀딸 자신도 스트레스가 많아 이제는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하도 답답하니 원장님께 묻는다며 하소연을 한다. 손녀딸이 81년 신유생(辛酉生)이니 이제는 서른여덟 살이고 올 해도 안 되면 내 년인데 걱정이 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손녀딸의 사주명조를 보아하니 태어난 해의 년지(年支)와 일지(日支)가 화금(火金)으로 상극하는 가운데 자녀의 기운이 되는 상관성(傷官性)에 공망이 들어 있어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것이다. 아예 자식 운이 없는 사주는 아니므로 이럴 경우에는 임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요하니 예전 같으면 칠성기도가 무엇보다 필요한 경우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말에 귀 기울일 리가 없으니 천상 친정어머니의 기도가 필요한 것이며 흔히 말하는 임신부를 써보는 방법도 방편이 된다. 다행히 세운 적으로도 2018년 음력 5, 6월경엔 손녀의 자녀 궁에 공망이 되는 지지에 합이 들어온다. 이럴 때 공망이 잠시 힘을 잃으니 그동안 몸을 편안하게 하여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한다. 사주팔자의 원국에 자손이 귀하더라도 대운이나 세운에서 아이가 생길 운이 있으니 마음을 편히 갖고 수태가 잘 될 수 있는 몸의 상태를 위해 섭생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위에 말했듯 칠성기도 또한 최소 삼칠일은 할 것을 권하였다. 희색을 띠우며 돌아가는 노신도분이 분명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1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식탐을 제어하면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

무릇 존재로 태어나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감에 가장 필수적인 것은 먹는 것과 자는 것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살기 위해 먹는 것인지 먹기 위해 사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적도 없지 않다. 요즘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의 이름난 셰프들은 유명인사로서 수입도 대단하고 그 인기 역시 연예인 못지않음을 볼 수 있다. 먹기 위해 사는 세상이 된 것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살기 위해 먹는 행위치고는 우리는 먹는 것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수고를 쏟아 붓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가정주부들의 시간을 보면 아침밥 준비해서 먹이고 설거지하고 돌아서면 또 다시 점심 먹을 때다. 점심을 먹고 잠시 집안일이나 볼 일 하나 보고나면 금방 저녁상을 준비해야 한다. 저녁상을 치우고 나면 다음 날 아침에 먹을 국거리라도 준비해 놓고 나면 잘 시간인 것이다. 하루 세끼 식사준비를 위해 주부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자녀들의 방학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좋아할지 몰라도 어머니들은 심란해하는 것도 사실이다. 서두가 길어졌지만 먹는 것이 먹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산해진미를 즐기고 과식을 하는 것은 역학이나 신체 건강 학적으로도 그리 추천할만한 일이 못된다. 오히려 음식에 대해 절제하고 소식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일본의 국사의 지위까지 올랐던 어느 유명한 관상가는 산해진미를 즐기고 식탐을 즐기는 자는 아무리 사주팔자를 잘 타고 났어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운명학적 소신을 강조하였다. 북송 때의 유명한 학자였던 장사숙은 그 유명한 14가지 좌우명을 평생의 지표로 삼았었다. 그 중의 하나가 음식에 대한 절제였다. 평소 식탐이 많은 사람들이 운기를 소진하는 것을 많이 봐왔던 필자로서는 장사숙의 좌우명 중 이 대목을 보았을 때, 역시나! 하는 동감을 느꼈던 것이다. 음식의 절제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탐심의 절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먹는 것은 인간의 삶에 있어 기본적 본능이자 생명을 유지함에 필수적인 것이지마는 지나치면 몸에도 독이 된다. 생각과 행동에 게으름을 가져오게 하므로 정신력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함을 꿰뚫어 본 것이다. 석불께서도 수행자는 물론이거니와 일반 재가자들도 과식을 금하여 몸과 마음에 해태와 혼 침을 가져오지 않게 할 것을 강조하셨다. 사실 식사절제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먹는 음식의 양이나 종류를 절제할 줄만 알아도 다른 일에도 노력하는바 성취를 이르기가 수월하다. 절제력을 발휘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욕구에 대한 집착을 떨쳐버리기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성공하고 싶은가? 머리를 맑게 하며 몸을 가볍게 하는 소식, 음식에 대한 절제를 실천해보라./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1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무술년을 시작하는 화두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은 사람의 결심이 오래 가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다 포기할 때 하더라도 마음을 다잡는 일은 의미가 있다. 성공한 인물들이나 훌륭한 위인들을 보자면 말할 것도 없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이다. 역사를 통해 볼 때도 후손들에게 훌륭한 교훈을 남기고 지표가 된 삶을 살아 귀감이 된 선조들이 있어 그나마 지금의 세상을 이룬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줄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항상 생각하기를 꼭 거창하고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나가는 것만이 최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작아 보이는 일도 결코 작은 일이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 떨어진 지저분한 종이나 쓰레기 같은 것을 줍는 것 혹여 누가 다칠 수도 있으므로 날카로운 유리조각이나 쇠붙이를 줍는 일 같은 거 말이다. 물론 주울 일이 없도록 함부로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 더 우선일 것이지만 때때로 보자면 커피숍이나 공공장소에 있는 곳에 비치된 종이 냅킨 같은 것을 뭉텅뭉텅 집어 오는 사람들도 답답해 보이긴 매마찬가지다. 남의 것도 내 것처럼 최소한 아끼는 사회는 양심이 쇠퇴할 일이 없는 세상 사회의 바른 가치관이 항상 하는 살만한 세상의 초석이라고 필자는 굳게 믿고 있다. 또 하나, 성숙한 시민의식이 결여돼 보이는 행위 중의 하나가 길거리에 침을 함부로 뱉는 것이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 역시 할 수만 있다면 버린 꽁초를 주워서 그들의 차 안으로 다시 넣어 주고 싶은 심정이다. 만약 이런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잘 나가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천격(賤格)인 사람들이다.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자신의 몸속에서 생성된 것도 더럽다고 뱉어낼 때 다른 사람들은 어쩌란 것인가? 정말 그 사람이 고양한 품격의 사람이라면 종이에 뱉거나 하여 가지고 있다가 쓰레기통에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운전 중에 차창 밖으로 피우던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의 뇌 속에는 어떤 의식이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혹여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도대체 자식들에게 어떤 모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율곡 이이 같은 분은 혼자 있을 때도 부끄럽지 않은 행동거지와 생각을 중요시 여겨 진정 군자라면 신독(愼獨)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물론 이 신독이라는 개념은 중용에 나오는 말로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바른 몸가짐과 언행을 조심한다. 는 뜻이다. 혼자 있을 때도 그래야 하거늘 하물며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누가 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황금 개띠라는 무술년을 시작하며 던져보는 화두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1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말은 운세의 씨앗

수많은 사람들이 날마다 이용하는 지하철은 말 그대로 열린 공간이다. 객차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할 때 그 행동과 말은 그대로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고 귀로 들어간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누구나 언행을 조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때때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옆의 사람들이 듣건 말건 상관하지 않고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듣기 거북할 정도의 상스러운 말을 하거나 서슴없이 욕설을 내뱉는 사람도 때때로 볼 수 있다. 서너 명이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할 거친 말들을 그대로 쏟아 낸다. 휴대전화를 들고 마구 퍼부어대는 상스러운 말들은 지하철에서 만나는 대표적 공해 중의 하나이다. 사람의 말은 입에서 나오는 말 그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말을 하는 사람의 얼굴이 되거나 평판이 만들어지는 판단도구가 된다. 사람들은 자기의 운세가 좋기를 바란다. 자나 깨나 좋은 일만 생기고 액운은 멀어지기를 마음속으로 빈다. 그런데 마음만 그렇다. 실제 행동은 나빠지기 위해 애쓰는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운세가 좋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운세가 좋아지게 하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나의 운세가 좋아지려면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좋아져야 한다. "입이 쓰레기야." "나쁜 사람이라니까." "그런 사람 가까이 하지 마." 주위에서 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좋지 않은 평판이 넘친다면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말을 주위에서 한다면 상황이 좋아질리 없다. 당연히 좋은 운세도 나를 피해간다. 반대로 주변의 평판이 좋아지면 운세는 자연스럽게 좋은 쪽으로 흐름이 바뀐다. 자영업이라면 없던 주문도 들어오고 입소문이 손님을 끌고 온다. 직장인은 긍정적인 말 공손한 말을 쓰면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업무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는 말은 단순한 속담이 아닌 것이다. 사람의 운세는 꼭 하늘에만 달렸다고 할 수 없지만 운세는 일정부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운세를 좋게 만드는 쉬운 방법은 말을 곱게 하고 가려서 하는 것이다. 쓰는 말이 고와지면 스스로도 기분이 좋고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평판이 좋아진다. 가까이 할 때 기분이 좋은 사람들이 있다. 부드럽고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자연스럽게 옆에 가고 싶고 무엇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진다. 그렇게 좋은 기운이 감싸고 있으면 복을 불러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말 한마디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말은 운세의 씨앗이 된다. 말을 조심하고 좋은 말을 사용하는 것이 운세를 바꾸어준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결혼이 늦은 것이 좋은 백호살 사주

여자가 직업이 있거나 하여 경제적 문제가 자력 적으로 해결되게 되면 남자에게 일생을 의탁하는 이유가 줄어들게 된다. 옛날에야 가족의 개념 자체가 경제공동체요 후손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큰 존재 이유이기도 했던 것이어서 일정 나이가 되어 부모 밑에 있는 것은 몹시 볼썽사나운 일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결혼은 하고 싶은데 적당한 짝을 만나지 못해 결혼을 못하는 경우는 안타깝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에 상담을 온 서너 명의 아가씨들은 한결 같이 좋은 직장을 가졌거나 재능이 뛰어나 프리랜서를 뛰고 있는 골드미스들이었다. 외모도 다들 빠지는 데가 없었다. 독신을 주장하는 것도 아니건만 남자 인연만큼은 쉽지 않은 것이다. 주변에서는 눈이 높아서 그런 거라고들 한다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손사래들을 친다. 그들의 결혼이 늦은 것은 본인들의 사주명조에 결혼이 쉽지 않은 기운이 함장 되어 있음을 일반적인 상식과 견해로는 파악해내기가 쉽지 않다. 눈이 높다는 말 밖에 딱히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 중의 한 아가씨는 75년생 9월이었는데 배우자 자리에 흉살이 자리 잡고 있는 백호살의 소유자였다. 거기에 지지에 형살도 있으니 자기 고집도 센 편이라고 봐야한다. 남자 집안 입장에서 꺼려하는 신살 중의 하나이다. 흰 호랑이의 강한 기운이 남편 자리를 우선적으로 친다는 통념 때문이다. 이 신 살이 남자에게 있게 되면 사회적으로 발전이 있기도 하지만 옛날 같은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에 있어서 여자에게 그런 기질이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었다. 이렇게 강한 신 살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믿었기에 특히나 양반들은 사주를 미리 맞추어 보고 혼사를 정했던 것이다. 이런 일로 인해 생일을 살짝 바꾸는 일까지도 있었다 한다. 이 아가씨의 경우 결혼이 늦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 백호살의 기질로 인해 스스로도 강한 부분이 있지만 혹여 남편이 어떤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 참지 못하고 강하게 분노하므로 부부간의 화합이 힘들고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이를 먹고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좀 부드러워진 연후에 사람을 만난다면 성난 풀기가 좀 숨죽여지므로 모난 돌이 징 맞는 경우를 면할 확률이 높아진다. 지금 하는 일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본인의 성정과 적성에는 맞는 일이니 노후까지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사주였다. 다행히 내년부터 바뀌는 대운은 백호 살을 설기 시키는 기운이자 자신에게는 관운(官運)이 되니 분명 지금까지에 비해 매사 부드러워지는 모습으로 마음자리가 달라질 것이다. 이런 모습에 주변에서도 사람을 소개시켜줄 인연도 생기는 것이니 결혼도 가능해지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몸과 마음에 건강 주는 108배

불교 신자들이 아니어도 절에서 하는 108배를 기도 목적이 아닌 건강을 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몸의 여러 근육을 쓰게 되는 절이라는 동작 자체가 유산소 운동도 되는 전신운동이라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별도로 운동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 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백팔 배를 되도록 일상화해오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꼭 백팔 번을 고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횟수를 채우기 위해 고집하다 보면 무릎에 무리가 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절을 할 때 횟수를 채우겠다는 일념으로 후딱 후딱 동작을 빨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에 대해 필자는 불편한 생각을 갖고 있다. 절은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적당한 속도로 오히려 천천히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또는 아예 무념의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한다. 불교 신자들이라면 신앙적 면에서도 천 배 삼천 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의 이유로 필자는 신도님들에게 천 배 삼천 배를 굳이 강조하지는 않는다. 절이라는 동작 자체는 불교의 신앙 체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절은 나를 낮추는 것이다. 하심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나의 자만과 욕심 또한 되돌아보며 내려놓는 것이다. 삶의 장애와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이 그저 절을 하다 보면 문득 불현 듯 문제의 본질이 내 밖이 아닌 내 안의 문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것이 절이 주는 진정한 축복이다. 신체적인 건강은 부수적으로 받는 덤이 된다. 이러한 보약이 따로 없다. 불교뿐만 아니라 기독교에서도 예수님 발에 입 맞추는 그림을 많이 보게 된다. 깨달은 성인 앞에 자신의 몸을 가장 낮게 하여 지극한 존경을 표현하다 못해 그 분의 발에 입맞춤을 한다.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의 절 모습은 지금 우리나라에서처럼 선 동작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라 부처님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 앞에 꿇어앉은 다음 앉은 동작으로 세 번 머리를 땅에 대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대승불교 권으로 넘어가면서 선 동작에서부터 양 손을 합장하고 몸을 수그리고 꿇어 앉아 머리를 땅에 대고 양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예경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오체투지(五體投地)라고 하여 양 손과 양 발 그리고 머리 등의 다섯 신체 부위를 땅에 대어 부처님께 최상의 공경과 존경을 나타내는 예의 법으로 확립된 것이다. 티베트불교에서는 더 큰 의미의 오체투지로서 온 몸을 던져 몸의 모든 부위를 땅에 닿게 엎드려 절을 함으로써 지극한 예의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 당시의 절 예경법 역시 몸의 다섯 부위가 바닥에 닿으니 이 모두를 오체투지라 하여도 차이가 없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막차에서 만난 따뜻한 배려

일을 보다가 시간이 늦어 지하철 막차를 탄 적이 있었다. 늦은 밤이었는데 고맙게도 그때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이 있었다. 막차여서 그랬는지 객차 안은 한산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노라니 피곤 때문에 정신없이 졸음이 몰려왔다. 한참을 졸다 깨다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지하철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어느 역에 정차를 했고 금방 가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출발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왜 가지 않는 걸까 궁금함이 들었다. 궁금증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풀렸다. 지하철 문 앞에서 크게 외치는 소리가 열린 객차 문으로 들려왔다. "막차입니다. 빨리 오세요. 열차 출발합니다." 누가 한밤중에 이렇게 소리를 지르나 하고 봤더니 역무원이었다. 조금 뒤에는 계단을 빠르게 뛰어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지하철이 정차한 역은 다른 노선과 만나는 환승역이었다. 다른 노선을 타고 온 환승객들 중에 이 막차를 타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이 오는 중이었고 승무원은 잠시 출발을 늦추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문 앞에 선 역무원은 몇 번이나 크게 소리를 질렀다. 사람들은 몇 명씩 급한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왔다. 그들이 모두 지하철에 타고 난 다음에 승무원은 객차 문을 닫았다. 만약 지하철이 평소와 같은 시간에 문을 닫고 출발했다면 어땠을까. 다른 노선을 타고 온 사람들은 막차를 놓쳤을 것이다. 지하철이 멈춰있을 때는 잠시 짜증이 나려고 했었다. 몸은 피곤하고 시간이 늦었으니 빨리 집에 갔으면 하고 있는데 예상처럼 열차가 움직이지 않으니 마음까지 피곤했다. 그러나 왜 지하철이 조금 늦게 출발하는지 알고 난 뒤에는 오히려 작은 감동이 밀려왔다. 그 많은 사람들이 막차를 놓쳤다면 다시 길 위로 올라가서 집에 돌아갈 방법을 찾고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을 것 아닌가. 환승 승객의 교통 편의를 생각한 승무원들이 고마웠다. 밤늦게 일을 마치고 피곤에 찌들어 귀가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물씬 느껴졌다. 사람은 역시 혼자 사는 게 아니구나, 서로 도와주고 기대고 협력하며 사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차가 멈춰 있던 시간은 몇 분 정도였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잠시의 불편함이 많은 사람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객차는 제법 사람들이 많아졌고 살짝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기분은 감사함에 머물렀다. 졸음이 몰려오는 중에도 살짝 손을 맞잡고 기도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집에 갈 수 있도록 마음을 써주고 소리를 지르고 애쓰며 안내한 역무원들, 환승승객들이 막차를 탈 수 있게 기다려준 승무원들이 복을 받았으면 하는 기원을 올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0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의 호우시절(好雨時節)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듣기만 해도 좋은 뜻이다. 우연히 호우시절이라는 글귀를 보게 되었다. 호우시절(好雨??)이라는 말은 당나라 때의 유명한 시인이었던 두보(杜甫)가 '춘야희우(春夜喜雨)'라는 시의 첫 구절인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에서 따 온 것이다.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 이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일인가? 같은 비여도 그치기를 바라는 홍수 때의 비가 아닌 필요할 때 내려주는 좋은 비 바로 서우(瑞雨)인 것이니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고마운 은혜로운 비인 것이다. 두보가 난리를 피해 잠시 성도에 머무르던 곳을 '두보초당'이라 했고 그곳에서 그는 농사를 지으며 지냈다 한다. 지난겨울이 가물어 걱정하던 와중에 밤사이 내린 봄비에 마른 땅들이 해갈을 하니 초목은 윤택하여지고 마음 역시 반가움과 고마움으로 가득 차오름을 이렇게 잔잔하나 정겹게 묘사한 것이다. 사주 학의 입장에서는 인생의 호우시절이란 대운(大運)이 좋게 펼쳐나가는 시기이다. 인생의 좋은 계절에 비유할 수가 있겠고 살아가는 와중에 나를 도와주는 희신(希神)이나 좋은 신 살로 작용하는 오행의 도움이 있는 때를 인생의 호우시절이라 말한다. 어려운 가운데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조력자가 등장한다던가. 뜻하지 않던 제도의 변경이나 법의 제정 등으로 걱정스러운 사태가 해결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러한 일들이 마른 가뭄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일들이니 마치 두보가 읊은 춘야희우와 같은 일들이 아니겠는가? 자연이야 천지기운의 이치가 있어 이에 한 치도 벗어남이 없다 하거늘 인생사 에 있어 호우시절을 만드는 이치는 선업(善業) 외에 답이 없다. 모든 악함을 짓지 말고 여러 선함을 받들어 행하라는 '제악막작 중선봉행(諸惡莫作衆善奉行)'의 이치 말이다.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거짓됨과 악한 일도 마다 않는 오탁악세를 살아가는 각박하고 삭막한 이 시절에 아직 봄비는 멀지만 두보의 춘야희우(春夜喜雨)를 마음에 읊어본다. 나름 선함을 놓지 않으려는 우리 모두를 위해 인생의 호우시절을 이미 지나친 사람들은 물론 아직 오지 않은 호우시절을 맞이할 사람들을 위해..그러나 매일 매일이 우리 인생의 호우시절이기를 역시 기대하며.."호우지시절 당춘내발생 수풍잠입야 윤물세무성(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야경운구흑 강선화독명 효간홍습처 화중금관성(野徑雲俱黑 江船火?明 曉看紅濕處 花重錦官城)" 풀어 보면 이렇다. "단비는 시절을 알아차려 봄이 되니 내리네. 바람 따라 살그머니 밤에 들어와 만물을 적시되 가늘어 소리도 없구나. 들길은 구름이 낮게 깔려 어둡고 강 위에 뜬 배만 불빛 비치네. 새벽에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금관성에 꽃들이 활짝 피었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0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 해를 맞이하며

세월은 잔인할 정도로 이리도 빠르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한 해가 가고 또 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미 저문 해로 접은 2017년을 보내며 소회를 풀어 본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안 부차 들렸다는 신도 한 분이 그 얘기를 꺼낸다. 필자가 2017년 초에 발표한 글 중에 정유년을 언급하며 했던 얘기가 지금의 한국 상황과 어찌 그리도 맞느냐며.. "정유년은 그 무엇보다 내우외환의 시련이 함께 한다.."라는 문구가 머리에 떠오르면서 그 대목을 읊는데 내우외환의 형국이 뚜렷한 정유년엔 과거 임진왜란 후 전쟁의 후폭풍을 호되게 겪어냈던 조선 중기처럼 국내 정치는 사분오열로 시끄럽다. 국가외적으로는 강대국의 이권 추구와 횡포 속에서 갈팡질팡하며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형국을 맞이할 거란 필자의 지적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됐단다. 국빈의 자격으로 방문한 중국에서도 수행기자단이 맞는 일이 일어나질 않나 미국은 한국 대하기를 투명인간 대하듯 코리아 패싱이란 단어까지 생기게 되었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오만한 행태들은 마치 한국이 조선 말기의 제국주의의 발호 속에서 힘없이 흔들리는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형국이 지속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정유재란이 있었던 정유년은 아직은 끝나지 않은 임진란의 고통스러운 후폭풍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운기는 돌고 도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시인의 시에 나오듯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는가?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비바람 속에서 흔들리며 피어 아름다운 꽃잎을 보여주듯이 나무들은 풍상을 딛고 일어서야 아름드리 나무기둥을 세울 수 있다. 이러한 시련을 잘 참아내고 내공을 쌓을 수 있게 된다면 분명 여러 예언서에 나오듯 정 도령의 출현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그리하여 견고하게 빛나는 미래의 초석을 쌓는 내공이 깊어질 수 있으리라고. 북 핵의 위협 아래 대한민국의 여러 상황만으로도 혼란한데 텔아비브를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언한 트럼프대통령의 발언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워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안위다. 이 혼란스러운 위기를 슬기롭게 잘 이겨낸다면 분명 정감록 등 여타의 예언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해동 갑목의 우리나라가 안정과 도약을 이루기 전의 마지막 혼란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당파와 지역 간의 해묵은 반목을 털어내고 마음을 모아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지난해의 전 국가적 혼란이 잦아들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이 필요한 때다. 여러분들도 새로운 각오를 세우셨으리라 믿는다. 공생(共生)의 가치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공생은 새 해의 화두가 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 무술년(戊戌年)에 거는 기대

새해가 오면 평소에 점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점을 치거나 토정비결을 보곤 한다. 새로 맞이하는 해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기대가 솟기 때문이다. 사실 지나간 해의 운기와 비교해서 더 좋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 안 좋을 수도 있는 것이지만 누구라도 새해는 기대로 맞이하기 마련인 것이다. 사실 토정비결을 비롯한 모든 예언서들의 일차적인 기능은 말 그대로 예측적 기능이지만 운기의 길흉화복을 살펴보는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좋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조심하고 인내하자는 것이고 길한 부분이 있다면 이 길한 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것이다. 일 년의 신수를 미리 살펴 좋든 좋지 않던 적극적으로 대처하자는 운기 대처의 길라잡이적 역할도 역시 중요한 의미가 된다. 2018년 무술년은 천간이나 지지가 모두 양토(陽土)로서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땅의 해다. 머리에 불을 이고 있는 것과 같은 물상이었던 정유년에 비한다면 무술년은 물상으로 치자면 충직한 누렁이요 옥토 격이니 시절이 태평하다면 땅과 관련된 좋은 기운이 많은 해로 봐야 한다. 토의 기본적인 성질은 포용하는 것이며 만물을 길러내는 것이다. 펄 벅의 대하소설 '대지(大地)의 이미지와 맞는 해가 된다. 오행 적으로는 토극수(土克水)라 하여 물과 극을 이루는 것으로 보이니 가뭄과 화재에 대해서는 긴장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협의적으로 본 것이다. 따라서 무술년에 적당한 강수량만 유지된다면 기후나 농업적으로도 바람직한 자연환경을 가질 수가 있다. 또한 인간과 개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인간에게 개만큼 충직한 동물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반면에 서양개들은 좀 다르다. 워낙 개의 조상은 늑대인지라 늑대의 본성인 공격성은 이빨 속에 잠재되어 있다. 그래서 서양에서의 개의 우선적인 필요는 사냥개로서의 역할이었다. 그러다보니 새끼 때부터 키워왔던 개였어도 성장하여 다 자란 어느 때에 불현 듯 주인을 물어뜯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물론 개의 종(種)에 따라서 애완견은 좀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동양은 특히나 우리 한국인에게 있어서 개의 원래적인 이미지는 그야말로 한 가족 같은 친근한 누렁이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운에는 정치도 지금까지의 싸움과 투쟁 중심에서 물론 미국의 선제 타격설 등 북핵 위기와 관련하여 그 어느 때 보다도 국가적 안보위기가 높아져가는 것도 사실이다. 과정은 녹녹치 않아 희생과 피해도 적지 않겠지만 무술년은 대한민국의 국운에 있어 결과가 좋은 해이다. 여러분들도 새해 무술년을 맞아 대지를 품은 넉넉한 발전으로 일취월장하기길 기원 드린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02 09:34:13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일우일신(日日新又日新)이듯 도약의 무술년을 기대하며

일일우일신이라는 말은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이라는 한자성어에서 기인한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대학(大學)에 나오는 문구로서 학문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날마다 진보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매일 매일 지나가는 하루는 그렇다 하겠는데 해가 가고 또 오며 맞는 매 해는 왜 이리 아쉬움이 큰지 모르겠다. 게다가 지천명을 지나 이순(耳順)을 향하는 필자 연배와 그 이상 나이 대의 사람들에겐 한 해가 저물어갈 때 드는 세월의 야속함에 대해서는 차라리 입을 닫고 싶어질 것이다.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을 다 지나보내는 시기에 왔지만 지천명 시절을 문자 뜻처럼 잘 보냈는지 자신할 수 없거늘 예순 살부터는 생각하는 것이 원만해지므로 만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 하는 이순 역시 그러할 것인지 필자는 단언할 수가 없다. 공자는 논어의 위정편(爲政篇)에서 자신 있게 지천명이며 이순을 칭하였지만 그건 단지 공자와 같은 성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경우인가 보다. 아무리 하늘의 뜻을 알고 땅의 기운을 살피는 학문으로서 역을 공부해왔지만 필자에게 있어 아직도 세상은 알 수 없는 미지와 다를 바가 없으며 자신을 알고 잘 다스려왔는지에 대해서는 공언하기가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드는 생각은 철이 든 사람들은 한 해 한 해가 더할수록 생각과 처신이 원만해지더라는 사실이다. 또한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매사에 있어 일희일비 하지 않으며 불평불만이 적다. 그것이 사람에 대한 것이든 일의 성취에 관한 것이든 말이다. 그러면서 겸손하기까지 하다. 사실 이런 정도의 품성을 지닌 사람들은 어딜 가도 원만한 성품으로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환영 받으며 적(賊)이 적다. 철이 든다는 것은 계절을 더해가며 시절을 알아가는 것이고 시절을 알아간다는 것은 오고 가는 계절과 시간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터득해간다는 뜻도 된다. 우리말에 철부지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철이란 계절을 의미하는 것이고 또 다른 의미로는 계절을 더 잘게 나눈 '절기'라는 뜻도 된다. 절기가 무엇인가? 씨를 뿌려야 할 때 밭을 갈아야 할 때 물을 주고 거둬들일 때를 아는 것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계절이 오고 가는 것과 절기가 들고 나는 것도 모르는 정도로 어리석은 자 이것이 바로 철부지인 것이다. 계절이 더할수록 나이를 먹는 법이니 이에 비례하여 철도 드는 것이 당연하겠지 마는 나이를 먹는다고 다 철이 드는 것이 아니니 이 또한 희유한 일이다. 공자의 말처럼 내용적으로 지천명과 이순처럼 우리의 뜻과 마음이 정말 그러하다고 자신할 수 있을 때 오고 가는 한 해 한 해가 일일우일신(日日新又日新)이듯 연년우연년(年年又年新)이 될 것임을 믿어 마지않는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2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이거늘

늘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마음과 생각이 통하는 친구나 지인과 차 한 잔이라도 나눌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이 행복인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이들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남편 출근시키고 나서 청소기를 돌리며 타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또 어떠한가? 여유 있게 신문도 뒤적여 가며 말이다. 그래서 많은 가정주부들이 방학이 올 때마다 마음 한 켠 심란해 하는 심정을 겪는 것이며 혹여 가족 중 누구 하나라도 아파서 병원에서 간호를 해야 한다거나 그래서 병원의 작은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본 경험이 있다면 집에서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던 것이 얼마나 큰 안온함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반드시 큰 부나 어떤 성취를 이뤄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간단한 일상의 행복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대부분 성마른 표정으로 얼굴이 굳어져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상담을 하러 와도 본인의 운기가 좋지 않게 나오는 경우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보지 못하고 주변에 화살을 돌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운명의 기운과 방향의 열쇠는 자신이 쥐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요즘 사회는 평등 일률주의를 달리고 있는 것만 같다. 누군가 나보다 나은 대접이나 처우를 받는다고 생각되면 곧바로 공격의 말들을 서슴지 않는다. 그것이 특히나 이름 난사람이거나 연예인인 경우는 즉시 인터넷상에서 공격의 대상이 되곤 한다. 물론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해야 하며 여러 종류의 기회 역시 동등하게 제공받아야 한다. 그러나 앞뒤의 전후 사정조차 통용되지 않는 일부 모습은 사회가 그만큼 불신과 불평으로 가득 찼다는 모습이기도 해 우려가 앞서기도 한다. 사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기회도 평등하지 않고 부조리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오죽하면 유전무죄라는 말까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사안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들이 유명인 또는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비난이 더 가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여 뭔가 불합리하다는 생각도 든다. 가진 자가 더 누리게 되고 가지게 되는 구조는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남의 실수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맹폭적인 비난보다는 지견 있는 일침을 가하는 정도의 여유를 가질 수는 없는 것일까? 관대할 수 있는 여유가 적다는 얘기인데 지금의 사회가 그만큼 살기 힘들고 팍팍해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티벳에 대승불교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도의 승려 샨티데바는 "중생 남아 있는 한 공간 남아 있는 한 나도 남아 있어서 중생들에게 이익 되게 하소서." 라는 기도 구절이 있다. 굳이 보살의 마음이 아니더라도 매일매일이 행복할 수 있는 마음자리란 이런 것이리라../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살(殺)

풍수에 의한 기운에 백호살(白虎殺)이란 이름의 살이 있다. 갑진 무진 병술 임술 정축 계축 을미 등 7가지인데 작용은 혈광사(血光死)라 하여 죽을 때 피를 흘리며 죽고 객사 또는 흉사를 당할 수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살(殺)로 여겨왔다. 필자가 사주나 풍수도 시대에 따라 해석도 달라져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고향에서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고향을 떠나지 않고 한곳에서 살았으므로 객사 당할 리도 없고 죽을병이 걸려도 칼로 수술을 하지 못하는 시대였다. 지금처럼 자동차 등이 없는 때였으므로 객지에서 사고로 죽는 경우를 흉사라고 할 수밖에 없었기에 풍수의 인식도 적었었다고 본다. 현재는 어떠한가? 현 시대는 각종 기계가 많고 각종 운송수단이 다양화 되었고 현대는 역마시대라 하루에도 전국을 누비고 일본이나 중국도 갔다 오는 시대가 되어 사고도 많이 나고 다치면 수술을 하여 치료하는 시대가 되었다. 죽을병에 걸린 환자도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수술이라도 해보는 시대이고 사람이 위중하면 응급실로 옮겨서 돌아가면 곧장 영안실로 들어가니 모두가 객사인 것이다. 고로 우리는 역마시대와 백호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물론 백호 살은 팔자에서 육친으로 풀이하지만 사주구성상 일주가 백호이거나 타주(柱)에 백호가 되어도 사주구성이 좋고 대운의 흐름이 좋으면 인명을 다루는 직업(정치인 판검사 의사 군인 경찰 수사관등)에 종사할 수 있다. 형살 그 작용은 총탄 파편 송사 교통사고 수술 구금 등의 뜻이 담겨져 있는데 직업으로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직업에 종사할 수 있다. 운이 나쁠 때는 앞에서 열거한 흉한 일을 당할 수가 있는 것이다. 고박정희 대통령 사주에 인 사 신의 삼형 살이 있어서 운이 좋을 때 대통령이 되었지만 나중에 김재규의 총탄에 돌아갔다. 김영삼 대통령도 사주에 축 술 미의삼형 살이 있는데 운이 좋을 때 대통령이 되었으나 운이 나쁠 때 집안에 연금도 당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축 술 미의 삼형 살이 있는데 운이 나쁠 때 사고로 다리를 절게 되었으며 사형언도를 받고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많이 죽을 고비를 넘긴 정치인이었다. 산소자리를 본다는 것은 역(易)을 자연에 대비시킨 것이며 수많은 사람들의 임상을 통하여 발전 계승하여 왔으므로 절대로 미신이 아니다. 1,2,3,4,등의 숫자로 10진법을 만들어 여러 공식을 만들어 풀이하는 수학적 학문이며 10간과 12지지의 부호를 통하여 여러 가지 공식을 이용하여 우리의 운명을 감정하는 즉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다. 일이 풀리지 않는 간단한 이유를 몰라서 그럴 뿐이지 단지 미신으로 치부한다면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기의 학문이므로 언제나 잘 활용 하는 게 현명한 삶이 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곡학아세(曲學阿世)

곡학아세(曲學阿世)란 고사성어가 있다. 학문을 굽혀(曲學) 세상 사람들에게 아첨하는 일(阿世)을 말함이다. 적어도 학문하는 사람만큼은 세상에 경륜을 펼치되 사람들에게 아첨하지 말아야 함을 경계하는 고사성어(故事成語)이다. 배경은 역시 중국으로서 한(漢)나라의 6대 왕인 경제(景帝) 때의 얘기다. 전한(前漢)의 6대 왕인 경제는 훌륭하고 참신한 인재를 전국에서 고루 등용하고자 했다. 한 무제(漢武帝) 이후의 중흥 기를 일군 훌륭한 군주였던 경제(景帝)는 중앙집권적인 힘 있고 발전하는 나라를 공고히 하고자 경륜이 있는 학자를 등용하여 나라의 기틀을 더욱 다지고자 했다. 이때 등용된 인물이 90세에 이르는 원고생(轅固生)이란 선비였다. 그는 고령이었지만 풍부한 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꼿꼿하고 올바른 소리를 했다. 직언을 서슴지 않았으니 당연히 적이 많았다. 특히 젊은 선비들은 원고 생을 노망난 노인네 취급을 하기도 했고 이상한 말을 한다는 등의 비난을 퍼붓기 일쑤였다. 그런 어느 날 원고 생이 젊은 학자인 공손홍과 마주쳐 학문에 관해 토론을 나눌 일이 생겼는데 배움과 학문을 굽혀(曲學) 세상 사람들에게 아첨하는 일(阿世)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간곡하게 토로한다. 당시 젊은 패기로서 출세를 지향하던 공손홍(公孫弘)은 평소 원고 생에게 반감이 있었지만 노 대학자의 가르침에 감명을 받아 그의 제자가 되었고 후일 대학자로 성장하게 된다. 여기서 파생된 말이 바로 곡학아세로 배운 학문을 왜곡하여 세상에 아부하며 출세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 된 것이다. 후에 공손홍은 경제 이후의 황제를 모시면서 재상에 이르고 당시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승상으로서 평진후(平津候)에 봉해짐으로서 최초의 승상봉후가 되었다 한다. 한 올곧은 학자의 가르침이 역시 나라의 기틀을 공고히 하는 훌륭한 가르침과 울림이 되었던 것이다. 어느 시대건 곡학아세는 드문 일이 아니다. 지식인은 물론 앞 서 가는 많이 배운 인물들이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한 행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대중적 인기를 위해 흔히 볼 수 있는 포퓰리즘(populism)도 곡학아세로 보여 진다. 과거 전통사회 시절에는 올바른 학문은 바로 인격의 완성을 위함이었고 학문의 연마는 군자의 도를 이루는 일이 목표여야 했지 세상의 권력에 영합하고 아첨하고자 함이 아니었다. 과거의 가치관이 변화하는 세상살이 속에서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의 양식에 비추어 이러한 가치관을 반드시 많이 배우고 힘을 가진 사람들에게만은 적용할 수 가 없다. 생활인으로서 소시민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양심에 비추어 곡학아세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스스로에게도 물어보게 되는 질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2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는 이렇게 들었다

"나는 이렇게 들었다.." 불교경전들의 첫머리에 한결 같이 나오는 구절이다. 한문으로는 '여시아문'(如是我聞)으로 되어 있다. 아난다존자는 부처께서 승가대중은 물론 고귀한 신분의 왕이나 귀족들을 만나 설법을 할 때나 가난하고 어려운 천민들 등 사부대중에게 법을 베풀고 생각을 나눌 때 그 어느 때도 그림자처럼 함께했던 제자이자 수행 비서였던 것이다. 그 아난다는 각별히 기억력이 뛰어났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제자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정리하여 기록해놓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초기 즉 제일차 경전결집 때에는 구전으로 말씀을 전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후 제2차 제3차 경전결집이 있었고 그 경전결집의 역사를 보자면 초기 불교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보는 듯하다. 제자들 중에서도 경과 율과 논장에 통달한 것으로 인정받은 500비구들이 뽑혀서는 아난다로 하여금 행하신 설법을 순서대로 암송케 하고 본인들이 들은 내용과 차이가 있을 시엔 바로 그 자리에서 이견을 내었고 그 이견에 대해 동참한 제자들의 기억과 의결을 거쳐 아난다의 기억이 맞는다고 판단되면 일구동성으로 그 내용을 인정했다. 그리하여 아난다는 항시 "나는 이렇게 들었다.."로 시작했다. 이렇게 하여 결집된 내용이 제1차 경전결집으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인도라는 나라가 문자가 존재했을지라도 지방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경전을 기록해 놓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현존하는 경전 중 문자로 기록된 것으로는 스리랑카의 한 사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팔리어로 쓰인 '니까야경전'이고 이 내용이 중국으로 건너와서는 아함경(阿含經)으로 번역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니까야 경전이 아함경으로 번역되면서 일부 내용이 빠졌거나 가해졌다는 설도 있지만 불교가 시공간을 뛰어넘는 가르침으로서 인간의 인식이나 직관을 무한히 통찰하게 함은 물론 물리적으로도 과학성까지 갖추고 그 내용이 과학적 사실과 현상을 증명하고 있음에 많은 전문가들이나 학자들 석학들의 인정과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불교는 혹여 배움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풀뿌리 신심으로도 불법의 진리에 다가올 수 있게 했고 혹 앎과 지식이 많은 이들에게는 과학적 합리성을 바탕으로도 이 우주의 실상을 깨치게 한 것이다. 말 그대로 중생 각자의 근기에 따라 진리에 다가오고 깨칠 수 있게 펼친 것이다. 배움이 깊지 못한 필자지만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나 앉아 금강경을 펼쳐드니 "나는 이렇게 들었다"(如是我聞)라고 조용히 읊어내려 가던 아난다존자의 목소리가 시공을 거쳐 동방의 작은 나라 한 모퉁이에 앉아 있는 한 여인에게도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감사한 일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2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람의 업식도 불생불멸(不生不滅)

부처님이 6년간의 설산수도와 고행에서도 원하던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가 보리수 아래서 깊은 선정에 드시어 새벽별을 보고는 바로 깨친 그 진리는 이 우주만물이 났다가는 없어지되 인연법에 의해 다시 나고 없어짐을 되풀이 하는데 그 주체가 되는 것이 업식(業識)임을 보았다. 더불어 인간의 오욕칠정으로 가득 찬 업식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욕계(欲界)를 윤회하게 하는 체가 됨을 보셨다. 이후 끝없는 가르침을 펴시되 불교 유식론의 요체인 반야심경에서 색즉시공 공즉시색 더불어 부증불감 불생불멸을 명료하게 말씀했고 이러한 인식론은 이미 현대과학에 들어와 더욱 인정받고 증명되어 지고 있다. 이러한 불생불멸은 업식의 윤회와도 딱 맞아 떨어지는 논리이자 진실이다. 인간이 세세생생을 윤회하게 되는데 전생에서 못 푼 원한이나 못 갚은 은혜가 있었다면 이생에서 또는 그 다음 어느 생에선가는 만나서 탕감을 하게 되어 있다. 지금 내 남편이 나에게 원수라면 그럴만한 인연법의 고리가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원수를 원수로 갚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되며 악연의 고리를 더욱 깊게 할 뿐이다. 이러한 이치는 인간관계나 재물관계 등 모든 것에도 다 통한다. 부처님께서는 우주의 실상뿐만 아니라 생명의 실체와 인연법의 실상까지도 확연히 깨치셨기에 이러한 악한 업식의 고리에서 벗어나 대 자유를 얻는 방법을 방편을 계속 설하시고 깨우쳐주려 한 것이다. 아이 때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쳐 먹을 것을 잡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뜨거워 몸을 데이게 하는 일임을 알지 못한다. 그렇듯 우리의 몸과 마음이 아이처럼 식견이 깨이지 않게 되면 세상사를 살아감에 눈앞의 이익에만 앞선다면 결국엔 그것이 나중에 재앙과 화(禍)의 원인이 됨을 가벼이 여기니 이때는 알면서도 탐착 심에 끄달리는 것이니 그 죄업이 더욱 커진다. 주변을 둘러싼 정치자금 경재계의 비리가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 보아하니 모두 배운 이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대수롭지 않게 행한 일들이다. 기실은 많은 업계에서 생활살 이에서 흔하게 일어났던 일들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런 일이 되풀이되어야 하는가? 슬픈 실상이다. 우리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의 행(行)이 오탁악세를 구성하는 일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자신을 되살펴야 한다. 그것만 해도 굳이 복을 구하지 않아도 복은 저절로 오게 되어 있다. 선한 마음엔 선한 기운이 항상 둘러싸기 때문이다. 어긋나지 않으면 절대로 비교할 수 없는 복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 그들은 진실로 커다란 복을 재물로 바꾸어 버린 것이나 그렇게 얻은 재물은 곧 화가 되어 돌아오게 됨을 언제나 깨달을까?/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의 업장

상담한 어머니 아들은 일주가 신사일(辛巳日)이다. 머리가 영민하고 똑똑하다. 이들의 속성은 자기를 녹이는 화(火)를 싫어하고 깨끗하게 씻어주고 드러나게 해주는 임수(壬水) 찬물을 좋아한다. 외모도 준수하다. 까다로운 면은 있으나 이성이 많이 따르며 결혼 전에 편력이 적다할 수 없고 결혼 후에도 문란한 점이 있다. 남의 충고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기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하게 일간의 특성만을 본 것이고 본인의 일간을 둘러싼 을목(乙木) 때문에 극을 받아 뜻하는 바가 이뤄지기 몹시 힘들다. 다시 말하면 천간에서 을신(乙辛)의 극함을 양쪽에서 받고 있으니 머리를 좋은 곳에 쓰지 않고 잡 꾀에 능하다. 그러다보니 거짓말을 해도 그럴듯하게 들린다. 본인에게 도움을 주는 기운인 인수(印綬)가 되는 토 기운이 와도 빛나는 보석이 땅에 묻히는 격이라 오히려 저어하는데 안타깝게도 본인의 사주엔 편인 기운이 왕 하니 짜증이 난다. 편인으로 자리 잡은 어머니가 잘해주려 해도 괜히 신경질을 내게 되고 옳은 말을 해도 역정과 짜증을 부리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아들을 언제까지 도와주고 빚 감당을 해줘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 기도하라 한 것이다. 기도에는 신묘한 힘이 있다. 내가 기도로써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면 자연스레 본인이 지은 잘잘못이 마음에 사무치게 된다. 그 사무침은 참회로 이어져 잘못이라 생각지 않았던 일들조차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었는지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러한 참회 심은 저절로 떠오르고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 때 가슴에 명명백백하게 느껴지는 사무침은 그간의 알고 지은 업 모르고 지은 업 까지도 일깨워주게 된다. 이 때 기적처럼 우주의 선한 기운이 둘러붙을 자석과 같은 힘이 내 의식 안에 자리 잡게 된다. 따라서 도와주는 기운은 물론 자생의 힘도 쌓이게 되니 어떻게 일이 풀려도 풀리고 숨통이 트일 일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믿어야 하며 수없는 경험을 보고 듣고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어머니의 기도가 어느 순간 마음에 느껴지는 것이 있게 되면서 참회와 더불어 아들의 빚 감당을 거부해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때가 오게 되거나 아들이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된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생에서 해결하고 가지 않으면 또 다른 생에서 역시 이자까지 합쳐서 빚을 갚아야 한다. 그러니 내가 이 몸 받은 이 자리에서 갚아야 하는 것이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것은 반드시 이 현상계에서만의 논리가 아니다. 법(法)의 실상 계에서도 통용되는 법칙인 것이다. 고통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 않고 내 안에서 찾게 된다. 이 이야기가 어찌 이 어머니만의 얘기겠는가? 너와 나 모두의 얘기인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식의 업장은 부모의 업장

한 여인이 아들의 생년월일이라 하며 내어 놓는데 30대 후반에 갑술(甲戌)월에 신사(辛巳)일생이었다. 태어난 시는 을미(乙未)시가 된다. 보아하니 21세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겁재 운으로 인해 아마도 십 수 년 전부터 이 아들 때문에 깨진 돈이 적지 않을 것이며 계속 이어지는 편인 대운은 역시 패륜을 자처하는 기운이 된다. 게다가 충을 받고 있는 월지와 일지로 인하여 몸과 명예에 망신이 되니 건강문제 아니면 도박과 같은 사행성 직업에 연루가 된다. 2~3년 후에는 교도소 가는 운도 없다 할 수 없다. 안타깝지만 사춘기 직전 정도에만 기쁨을 주는 자식인 것이다. 50이 넘어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아직도 근 이십년이 남았으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필자가 아들의 사주명조를 간략히 풀어 읊으니 어깨를 들먹이며 울음을 겨우 참는다. 도박에 빠져 빚 갚아주길 벌써 서너 차례인데 여기저기 돈을 빌려 아직도 갚아주고 있고 며느리는 이미 집을 나갔는데 친정 사돈과 함께 툭하면 나타나 위자료를 달라고 그악스레 악담을 해댄다는 것이다. 월마다 생활비를 보내줬는데 아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툭하면 어디서 사채를 쓰고는 전화를 해 와 역시 돈 좀 해 달라 할 뿐 아니라 사채업자들이 이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에 까지 와서 몹시 시달리고 있다 한다. 이제는 죽고 싶은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여인은 신 묘년 음력 4월생이다. 사주명조로 보아서는 아들과는 전생에 빚을 진 관계다. 전생에 진 빚을 현생에서 갚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효자를 둔 사람은 전생에 현생의 자식에게 많은 것을 베풀었다고 보면 되며 불효자를 둔 이는 반대의 경우라고 보면 된다. 여인에게 해준 말은 기도하라는 말 이었다. "일해서 빚을 갚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관세음보살님의 가피지묘력으로 부디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시고 어려운 가운데 낙을 잃지 않게 힘을 주소서.."라는 기도를.. 자식과의 관계는 천륜이다. 그 인연법을 어찌 짧은 인간의 눈으로 다 알 수 있겠는가? 물론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자식의 빚이라도 열심히 벌어서 갚아야할 빚을 갚고 일할 수 있음을 오히려 다행으로 알아 빚을 갚아 나가되 기도를 병행하라, 그런다면 분명 뭔가 달라져도 달라지고 분명 나아지는 것이 있게 된다. 결국 내 맘이 힘든 것은 따지고 보면 물질 때문이요, 자식에게 효도 받지 못한다는 계산 심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 맘속에는 피를 나눈 자식이 되었든 남편이 되었든 항상 이익과 손해를 따지는 계산심이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내 전생의 빚을 갚는 일이다 생각하면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할 마음을 내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일해서 빚을 갚을 수 있는 현재를 감사히 여겨라 라는 것이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18 13:00:54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의 가피

필자가 아는 한 대부분의 신앙과 종교에서는 기도를 빼놓고서는 그 종교의 존재가치를 말할 수 없다. 기도의 위력과 경험은 그 예를 이루 다 들 수 없을 정도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담을 위해 내방하는 분들이나 신도들의 경우 문제가 생겼을 때 부적(符籍)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기도의 효험 이상 더 큰 방법을 알지 못한다. 천도 재나 조상 기도처럼 일회적인 기도가 필요할 경우도 있지만 개인이 기도제목을 정하여 일정기간을 정하여 올리는 기도를 포함해서 말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한 번 기도로 만병통치약과 같은 효험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는 순간적 방편으로 한 번의 기도나 재를 올림으로써 일시적으로 문제의 해결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당장의 어려움이 해소되었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넘어진 사람은 우선 일으켜 주고 목마른 사람 물을 주어 갈증을 해소시켜야 하듯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기도의 일차적 목표이다. 물론 기도의 원력이 좋고 염력이 뛰어나신 스님이나 신부님 같은 분의 지도를 구하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필요하다. 쉬운 일은 아니나 꾸준한 건강관리는 육체적으로도 면역력을 키워주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커지듯이 기도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과 생각을 되돌아보게 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된다. 이러한 마음의 습관은 정신적으로도 삿된 기운이 범접치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선한 우주의 기운이 자석처럼 와서 돕게 하는 신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바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매일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에 걸리는 일을 반성하게 되면 그리고 우주에 가득한 선한 기운의 조력을 받고자 마음을 보듬게 되면 가랑비에 옷 젖듯 그렇게 기도의 가피와 효험은 자신도 모르게 커져 나가게 된다. 이것은 필자만의 주장이 아니다. 이미 영혼의 직관이 열리고 깊은 정신세계를 경험하신 수없는 조사들은 물론 선지식들께서 말씀하신 바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설령 안다한들 행하기 싫어한 업씩 때문이다. 기도의 가피는 기도를 올리는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돌아온다고 되어있다. 지장 경에도 보면 기도를 올리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가피는 기도대상이 3이면 기도를 올리는 사람에게 7할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만큼 기도의 공덕과 가피가 크다는 의미일 게다. 그러니 기도를 의심하지 말라. 이러한 기도의 가피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마음은 인격적으로도 사람을 깊어지게 한다. 무조건 바라는 마음으로만 기도의 목적을 삼아서는 안 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렇듯 순간순간을 돌아보는 영적으로 성숙한 우주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의무이자 점검인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1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