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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회를 버리는 성격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높았던 것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신분상승의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명문대학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머리가 좋으면 공부에는 유리하지만 세상살이는 그렇지도 않다. 사주 나름이고 사람 나름이다. 머리가 좋고 심성이 악하면 어떨까. 그건 머리가 좋지 않은 것만도 못하다. 머리는 안 좋아도 성실하고 순박한 사람은 평생 손해만 보고 살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단순히 머리만 좋다고 남보다 잘 살고 돈도 많이 벌고 하는 것이 아니다. 우주의 이치는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 지난번 상담을 온 남자가 그런 경우였다. "영특하고 머리가 아주 좋으시군요." "그런 소리 어려서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좋은 머리를 성격이 받쳐주지를 못하네요." "예, 사실 그런 면이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수긍을 한다. 자신이 어떻다는 걸 알고 있다는 말이다. 포태법으로 보았을 때 사는 쇠퇴 학예 기술 죽음 등을 상징한다. 사주에 사(死)가 있으면 머리가 좋고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다. 영특한 사람이 많아서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보면 절대 상위권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는데 결단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는 성향으로 고민이 많다. 질병이 많이 생기고 겁이 많다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소극적인 성격으로 좋은 기회가 주어져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굴지의 기업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연달아 외국 기업 두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게 고민의 시작이었다. 한 곳은 유럽 기업이고 다른 곳은 미국 기업 이었다. 제의를 받고 갈까 말까 어찌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상담을 받으려고 온 것이다. "무조건 가셔야지요. 아직 나이도 젊고 결혼도 안 했으니 부담도 없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는 겁니다." 본인도 한편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소극적인 성격이 문제였다. 자꾸 이리저리 재어보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등의 생각이 앞섰다. 외국에 가서 더 배우고 능력을 키우면서 앞으로의 길을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소극적인 성격을 벗어나서 결정을 하세요. 인생이 바뀔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사주로 보아 유럽보다는 미국 기업이 더 길한 운세가 펼쳐지는 모양새 입니다. 그러니 미국 기업을 택하는 게 좋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갈 것을 권했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역학원에 상담을 청하고 자신의 사주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몇 달이 지난 뒤 남자는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머금고 인사를 왔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줘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해졌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1-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점(占)에 관한 단상

이순신장군이 점(占)을 쳤단 얘기 중 임진왜란 당시『난중일기』에만도 17번 점을 친 내용이 나오는데 이 중 14번이 홀로 앉아 점을 쳤다는 것이다. 홀로 앉아 점을 쳤다는 대목은 의사결정자로서의 수심 깊은 고민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왜적의 출현여부나 장문포 전투 직전엔 전투를 걱정하면서 마음을 나누던 영의정 유성룡의 사망 설에 당혹스러워서 홀로 점을 쳤다는 것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걸 걱정하면서도 점을 쳤다고 되어있다. 좋은 괘가 나오면 '마음을 놓았다', '매우 길하다'며 기뻐했고 앞으로도 계속 비가 내릴 괘가 나오자 농사일을 염려했다 하니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장군으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외로움이 절절하게 느껴진다고도 되어있었다. 더불어 그 글을 쓴 이는 "점(占). 그건 참 허망한 것이다."라는 감상도 함께 적어놓았다. 인터넷만 들어가 봐도 사주관련 사이트나 블로그들이 많아 나름 역학이나 점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많음에 놀라기도 한다. 그러나 굳이 이순신장군의 점과 관한 얘기들 예를 들지 않더라도 기실 점법은 예로부터 있어 온 학문이었던 것이니 사서삼경의 하나인 주역(周易)이 그러하다. 공자의 조국으로 알려진 노나라 역사서 춘추(春秋)만 보더라도 괘를 뽑고 점을 쳐서 전쟁여부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출 정일까지 정하곤 고는 점을 쳤다. 조선조만 해도 우리나라 사대부들은 사랑방에서 주역의 괘를 뽑아 집안의 길흉을 스스로 살피는 일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참고로 하되 군자(君子)로서 경거망동하지 않기 위한 수신(修身)과 치가(治家)의 용도로서 말이다. 율곡이이선생도 이 기론을 주창하며 주역점법의 달통자로 명성이 높았던 것도 그 한 예가 될 것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직관으로도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직관은 심법(心法)이 트인 경우이다. 무명(無明)에 사로잡힌 우리 인간으로서는 바로 한 치 앞조차도 내다보지 못한다. 그러기에 신에 의지하고 종교에 의지하는 것이다. 그에 앞서 애초에 종교가 틀을 갖추기 이전에는 이 우주만물에 깃들어 있는 기운들을 일컬어 신(神)이라 칭했고 우주만물의 기운을 살피는 도구로서 점(占)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기에 중국의 전설적인 복희씨나 주(周) 문왕이 하도낙서(河圖洛書)를 정리했다고 전해지는 것이다. 복희씨나 문왕이 우주와 자연의 생성변화 이치를 정리한 이유는 실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에 되도록 득이 되고 보탬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으리라. 그 옛날 상고시대 때부터도 점을 치는 것은 제왕과 귀족에게만 허락됐던 분야였던 것이다. 치세의 수단이자 왕가를 지탱하기 위한 처세의 비결 이였던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1-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무엇보다 단합이 필요한 때

유대인들의 단결과 단 합력은 그 험한 풍파의 세월을 이겨내고 전 세계의 금융을 쥐락펴락 하고 있으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이슬람권과 서양의 반목 양상도 한 꺼풀만 들여다보면 아랍권과 유대인의 불편한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지금은 전 세계의 경제를 주름잡으며 정치까지도 좌지우지하는 세력권을 형성한 유대인은 로마에 의해 아랍인들에 의해 나라를 잃고 수천 년을 뿔뿔이 흩어져 방랑했음에도 민족적 정신적 결속력을 잃지 않았는데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 이스라엘국가가 건설되고 난 이후 유대인들의 무서운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유대인의 단결과 단 합력이었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도대체 이러한 힘은 어디에 기인하고 있을까? 흔히 하는 말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별적으로는 똑똑한데 뭉쳐놓으면 단합이 잘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심지어 외국에 이민 간 한국인들조차 가장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같은 한국인이라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의 아는 신도 한 분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그 신도는 미국 뉴욕근처의 한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지근 도시에 살고 있었는데 어는 순간 중국인들의 거리가 되어 버렸단다. 중국인들은 건물 하나가 매물로 나오면 합심하여 그 건물을 매수한다고 한다. 그 후에는 서로 합의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세를 주거나 하며 자국민들끼리 도움을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협업과 협력정신은 한국교민들 사이엔 요원한 일이라 한다. 한국 교포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며 자신의 이해를 먼저 따지며 상대방을 이용만 하려드는 경우가 많고 약속도 잘 안 지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에 대해 "떼놈"이라 말하며 무시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자국민들끼리는 먼저 이민 온 사람들이 나중 이민 온 사람들에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유대인들 또한 동족이 사업을 하면 세 번까지 무이자 대부를 해준다고 한다. 세 번인 이유는 사업의 경험상 두 번은 망하고 세 번째는 사업 성공 확률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미국 나스닥에서 미국 기업 다음으로 이스라엘 벤처기업들 상장 숫자가 많은데 이는 유대인들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세계 각국의 유대인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서로 뭉치고 돕는 단결력이 유대인의 성공하는 힘의 원천임을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북한의 핵도발의 대담성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이 때 일본은 일본대로 자위대 본격적인 증강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으며 미국은 미국대로 김정은과 함께 말 폭력을 주고받고 있다. 심대히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1-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내려져오는 여러 예언서들을 살펴보자면 우리나라에 아직 온전한 평화의 기운이 정착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떤 이들은 6.25전쟁이 정감록이나 남사고전에서 말한 마지막 민족적 시련이라고 보기도 하나 예언서에 나와 있는 상징적 문구들은 여러 각도의 해석을 가능케 한다. 그렇다면 예언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람들은 시대가 어지럽고 혼란할수록 영웅의 출현을 기대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가 영웅인가? 옛날처럼 몸으로 싸우는 시대에서는 칼놀림에 능숙하고 말타기에 뛰어난 무장들 중에서 영웅이 출현하는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그 옛날에도 영웅들은 심리전에 능했다. 부딪혀 싸우기 이전에 영웅이 갖추어야할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상대방 군장과 군졸들을 압도하면서 전쟁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최근 '넛지(Nudge) 이론'이라는 것이 화제다. 이 넛지이론이란 것은 '팔꿈치로 쿡 찌르다'라는 의미의 넛지 개념을 써서, 인간의 행동을 금지하거나 특별한 인센티브를 주지 않아도 팔꿈치를 툭 치듯 부드럽게 개입하면 타인의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 시카고대학 교수면서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H. 셀러 교수가 주창한 이 이론으로 그는 2017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선정한 제49회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화제가 된 것이다. 굳이 강제적으로 유도하지 않아도 인간의 행동심리에 기인하여 살짝 메시지만 담아도 여러 사고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으며 비용 대비 효과도 의외로 큰 것으로 입증된 사례들을 넛지이론을 소개하는 그의 저서에서 실례를 들어 소개했던 것이다. 이런 시대상을 보여주듯 "타인의 행동을 유발하는 부드러운 설득의 힘"이 대세론을 얻고 있다. 요즘 핵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국내외의 걱정과 우려가 적지 않다. 어떤 의미로든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원래 전쟁이란 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상수(上手)라 하였다. 그 유명한 손자병법에 나오는 얘기지만 이 이론은 현대에도 달라질 것이 없다. 그러기에 고도의 심리전이 아직도 유효한 것이고 막대한 물적 인적 타격이 심한 직접적 충돌보다 외교를 통한 조율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요즘 북핵문제처럼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여러 갈등들을 보자면 과거로부터 강대국들의 발호 속에서 우리나라가 겪어온 여러 시련들이 참으로 무슨 숙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부디 힘이 아닌 부드러운 설득과 지혜로써 넛지 효과처럼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듯../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1-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험 운

상담을 하다보면 어떤 이에게 역마살이 있으면 저어한다거나 도화 살이 있다하면 무조건 흉하게 여긴다거나 하는 일이 있다. 게다가 그 도화 살이 남자보다 여자에게 있다하면 더 흉한 신 살로 치부하기도 한다. 획일적으로 신 살을 적용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해석이다. 소소한 예로 시험 운 하나만 가지고도 그 사람의 직업이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질 수가 있다. 얼마 전에 상담을 온 경우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계속 낙방을 하던 K씨는 로스쿨 제도가 생기면서 낙담이 컸다. 그러면서 과거에 K씨의 어머니가 점을 봤더니 시험 운이 있어 꼭 붙을 거라 했다는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시제도가 바뀌어 버렸고 점 같은 것에 의지하는 자신이나 어머니가 한심스럽고 그동안 허송세월을 한 것이 상심도 되고 우울해졌다. 그러나 어머니는 기회만 되면 "너는 공부로 먹고 산다 했는데..."하며 아쉬워하곤 하는 것이다. 이제와 로스쿨을 가자니 말도 안 되고 법무사시험으로 돌리자니 억울하기가 짝이 없었다. 노력하는 만큼 보상이 따르는 게 인생이라고 믿었는데 도대체 이게 뭔가 싶었다. 그러다 앞길이 답답하기도 해서 자기 운명이 어떤지 직접 물어 보고 싶어져서 필자를 찾은 것이었다. K군은 일주에 자리한 문창성(文昌星의) 기운으로 영민하고 수재의 기운이 엿보인다. 학교 다닐 때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으리라. 그러나 K씨는 사시보다는 공무원시험이 본인에게 방향이 맞는 경우였다. 사주가 금국(金局) 즉 오행 중 금의 기운으로 흐르면서 문창성이 들었을 때 사법고시와 고등시험이 맞는 것이고 K씨처럼 사주명조가 토국(土局)으로 흐를 때는 같은 문창이어도 사무를 보며 나라의 녹(祿)을 먹으라는 의미이니 공무원시험이 더 적격인 것이다. 요즘에야 공무원시험도 고시와 다를 바 없이 어려운 시험이 되어버렸으니 별 차이는 없어 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K씨는 20대 중반부터 들어온 상관(傷官)대운으로 인해 시험 운은 약해졌던 게 사실이었다. K씨는 천직이 펜대를 굴려야 하는 사주인 것은 맞으니 향후로도 시험에 의지해야만 한다. 사업이나 다른 분야는 사주에 맞질 않는다. 다행히 운에 접어들었으니 조금만 노력해도 합격할 일밖엔 남지 않았다. 물론 행정공무원시험으로 말이다. 지금까지 한 공부가 헛일이 아니어서 더욱 좋았다. 옛 사람들은 북두칠성(北斗七星) 중 첫째별을 문창성(文昌星)이라 불렀다. 인간의 문장(文章)을 맡은 별로서 이 별에 소원을 빌면 과거(科擧)에 급제한다고 믿은 것이다. 사주에서 말하는 12신살 중 문창성은 이러한 유래를 지니고 있기에 사주에 문창성이 들면 예부터 부모들은 기뻐했던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1-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절기와 인생

지금이야 그렇지만 옛 사람들은 입동 때가 되면 농사 점(占)과 더불어 날씨 점을 쳤다. 그만큼 농사에 있어 날씨의 영향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입동 때의 날씨를 보아 그해 겨울 추위를 가늠했던 것인데 대개 전국적으로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상당히 추울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의 고유 민간풍속이기도 하였던 10월 상달 고사도 입동을 즈음하여 대부분의 가정에서 당연시 행하던 행사였다. 음력으로 10월 중순경부터 말경까지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제물을 약간 장만하여 곳간이나 마루 등에서 가족의 안녕과 무탈 그리고 농사를 짓는 집이라면 익 년의 농사대풍을 위해 고사를 지내고 이웃과 고사떡을 나누어 먹었다. 현대사회는 이러한 풍속을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미신이 아니다. 기도란 마음을 모으는 것이다. 마음을 집중하면 힘이 생기다. 이렇게 자력과 타력을 증장시키는 기도와 발원을 담은 10월 상달고사는 자연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인간의 겸손함을 나타냄이다. 절기를 아는 자는 지혜로운 자이다. 각 절기마다는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계절을 따지며 각 계절마다는 여섯 개의 절기들을 품고 있어 절기별로 특징적인 자연의 모습이나 현상들이 거의 어김없이 나타난다. 이슬이 내릴 때 이슬이 내리고 서리가 내릴 때는 서리가 내리는 각 절기마다의 대표적인 현상들이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이 절기를 중요시한 이유는 무엇보다 자연의 때에 순응하고 조화롭게 대처하기 위함이었다. 일 년 중 어느 절기에 씨를 뿌려야 하고 어느 절기가 지나기 전에는 농작물을 거둬들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집적된 경험을 실행하는 적절한 때를 아는 방법이 절기를 기준으로 한 것이었다. 인생도 인생사의 길흉화복을 기준으로 보자면 분명 인생의 사계절이 있다고 보여 지고 이를 세분화하면 절기의 특성처럼 대운과 세운의 작용 속에서 좋은 운과 흉한 운을 예측도 해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실은 각각 사람들의 복력의 크기에 의해 어떤 이들은 대충 봄과 여름과 같은 인생살이를 보내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일생 내내 겨울이나 가을 같은 신선한 삶을 살기도 한다. 절기는 태양의 둘레는 공전하는 궤도상의 움직임을 15일 간격으로 나누어 이름을 붙인 것이기에 24절기가 규칙적으로 돌아간다. 인생의 한 주기는 육십갑자가 한 번 회전을 하는 사이에 대운과 12운성이 엮여서 돌아가기에 어떤 이는 초년에 겨울과 같은 인생을 보내기도 하고 어떤 이는 말년에 봄이나 여름 같은 인생을 경험하기도 하니 사람마다 겪게 되는 인생의 절기는 사뭇 체감도가 다르게 되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1-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양오행과 山의 종류(五행산)

*풍수에서도 이 오행을 매우 중시하는데 산의 형태를 보아 오행 산으로 구분한다. *목(木) 산은 그림과 같이 끝이 뾰쪽하게 마치 붓끝처럼 생겨서 문필 봉이라 하는데 산소나 마을 주위에 이러한 산이 있으면 그 산소의 후손이나 그 마을에서 학자 교수 작가 등이 많이 배출된다. *화(火) 산은 그림과 같이 불꽃처럼 생겼는데 즉 설악산처럼 바위산이 많으므로 관광지로는 훌륭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명당은 거의 없고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성질이 급하나 또한 예의가 바른 것이 특징이다. *토(土) 산은 그림과 같이 산의 모양이 옛날 왕의 즉위식이나 종묘에 제례를 울릴 때 쓰셨던 면류관처럼 평평하다 하여 일자문성(一字文星)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산이 있으면 왕이 태어난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 부모님 산소 앞에 멀리 안산에 이러한 산이 있다. *금(金) 산은 그림과 같이 옛날 농경사회 때 부자들이 가을에 집 마당에 수확한 벼를 쌓아놓은 노적가리처럼 생겼다 하여 노적봉이라 하는데 주위에 이러한 산이 있으면 부자(富者)가 난다. *수(水) 산은 그림과 같이 마치 파도가 치는 것처럼 산이 유연하게 유유히 멈추지 않고 흘러가므로 이러한 산이 주위에 있으면 지혜롭고 총명하여 오히려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이러한 水산에는 기(氣)가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므로 명당이 없는 경우가 많다.

2017-11-0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양오행과 山의 종류(五행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크게 보면 두 가지로 구성 되었는데 즉 양(陽)과 (陰)으로 되어 있다. 양 과 음이란 하늘과 땅 해와 달 육지와 바다 산과 강 남자와 여자 수컷과 암컷 더운 곳과 추운 곳 높은 곳과 낮은 곳 벌 나비와 꽃 등이다. 다시 말하면 음과 양이란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이다. 또한 필수적인 상대적이라 어느 한 쪽이 없으면 다른 한 쪽도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한 부분으로 길흉을 말하는 것은 별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즉 이 두 가지는 꼭 조화롭게 공전하여야 하는 관계다. 그리고 이 세상을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5가지 즉 목 화 토 금 수(木 火 土 金 水)의 오행으로 구성되어있다. 목(木)은 나무나 초목이며 땔감도 되고 채소나 약초 그리고 모든 초식동물의 영양분이 되고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하기도 하므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화(火)는 불이므로 태양과 인위적인 불을 말하므로 불이 없으면 쇠를 녹일 수도 없고 전기도 없고 화식(火食)을 할 수도 없어 살수가 없을 것이다. 토(土)는 땅(지구)과 흙이므로 이것이 없으면 정말 살 수가 없을 것이다. 금(金)은 광물질인데 광물질은 철이나 쇠를 말하고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먹고 사는 물속에 함유된 인체에 이로운 광물질이다. 고로 금(金)이 없어도 못사는 것이다. 수(水)는 지구상에 사는 모든 동식물이 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오행 간에는 서로 상생과 상극이 있는데 나무는 불을 생해주고 (木生火) 불이 타고 나면 그것이 곧 재가 되고 또는 화산이 폭발하고 나서 식으면 곧 그것이 산이 되고 (火生土), 흙 속에서 모든 광물질이 나오고 (土生金), 이로운 광물질이 섞인 물이 곧 생수가 되고 (金生水), 물은 나무를 생해 주는데 수생목(水生木)이 된다. 이것이 곧 오행의 상생인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나무는 살기 위해서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흙 속에서 영양분을 섭취하고 살아가므로 나무는 흙을 괴롭히는 것이 된다 (木剋土). 흙으로 제방을 쌓아서 물을 가두고 (土剋水), 물로서 불을 끄고 (水剋火), 단단한 쇳덩어리도 불로 녹여서 유용하게 사용하므로 (火剋金), 또한 나무는 쇠로 만든 톱이나 도끼로 잘라서 유용하게 사용하므로 금극목(金剋木)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오행의 상극이 되는 것이다. 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원리에서 보면 어느 것도 강한 것도 없고 약한 것도 없을 뿐만이 아니라 어느 것도 이로움이나 해로움만을 주는 것도 없고 이 모든 것이 상생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니 이것이 곧 세상의 불변의 이치인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1-03 07:00:51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도 스마트폰처럼

어떤 만화가가 지하철의 풍경을 실감나게 그린 모습이 있다. 지하철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을 기괴하게 그리고 제목을 스마트폰 좀비라고 붙여 놓았다. 사람들이 스마트폰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사실 거의 중독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이다. 외국도 별로 다르지 않다. 외국의 식당에서는 식사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가격을 할인해주는 곳이 생겨났을 정도이다. 스마트폰은 이제 현대인과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그렇게 지나치게 매달려 있는 것의 폐해를 느낀 일부 사람들은 스마트폰에서 잠깐이라도 해방되기를 원한다. 어차피 사용할 것이라면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스스로 제한하는 앱이 인기를 얻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일정시간이 지나면 잠금 기능이 작동한다. 그렇게 강제적으로라도 스마트폰에 뺏기는 시간을 아껴보자는 노력이기도 하다. 사주와 스마트폰은 다르지만 사주도 개개인의 인생에서 뗄 수 없는 것이다. 타고난 사주가 좋은 사람들은 별 걱정을 하지 않지만 좋지 않은 경우에는 심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때는 걱정만 하지 말고 스마트폰 중독에서 빠져나오려는 사람들의 지혜를 빌려올 필요가 있다. 사주도 스마트폰처럼 자기와 완전히 떼어놓을 수는 없다. 항상 달고 다녀야 하는 자기의 운세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버릴 수 있지만 사주는 버릴 수도 없다. 그러나 사주가 나쁘다면 당장의 나쁜 운세를 조금은 멀리할 수 있다. 마치 스마트폰 쓰는 시간을 줄이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결혼 운이 나쁘다고 아예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건 지혜로운 선택이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가 찾을 수 있는 최선의 수를 구해보는 게 지혜이다. 승진 운이 없다고 승진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업무실적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고 선배나 윗사람들과의 만남을 늘려서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그런 방법이 나쁜 사주를 대하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액운이 자꾸 들어오는 운세라고 그 액운을 모두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어리석다. 액운이 들어오는 통로를 조금이라도 막아서 액운을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노력을 기울일 때 실제로 운세는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사람의 세상살이는 어느 것이나 비슷한 면이 많다.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거나 나쁜 운세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자기의 인생을 위한 것이다. 자기에게 닥쳐온 것들에 당하고만 있는 것보다는 인생을 끌어가고 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1-0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의 장점을 활용해야

지난 추석연휴는 개천절 한글날이 우연치 않게 이어졌고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이 더해지면서 열흘이라는 사상 최고로 긴 연휴가 만들어졌다. 긴 연휴를 맞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느라 인천공항은 해외출국 신기록을 세웠고 직장인들은 가족들과 여유 있는 시간을 가졌다. 궁금한 일이 생기면 상담을 오곤 하던 미용실 사장님은 한숨을 내쉬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표정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긴 연휴에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세상일은 무조건 좋기 만한 것은 없다. 이쪽에서 보면 좋아 보이지만 저쪽에서 보면 의외로 나쁘게 보이는 점도 있다. 비슷한 사례를 사주를 보면서도 드물지 않게 접하곤 한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주가 누군가에게는 반갑지 않은 사주가 될 수도 있다. 사주가 좋으면 좋은 것이고 나쁘면 나쁜 것이지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주와 운세 역시 세상일처럼 어떤 흐름을 타거나 뜻밖의 새로운 운세를 키우는 때가 많다. 공부에 능한 사주에 꼼꼼하고 내성적인 성격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사주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자기의 사주를 아주 싫어한 사람이 있었다. 그저 공부를 잘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나은 성취를 올릴 수 있는 사주임에도 그랬다. 대학을 마치면 바로 사업을 시작해보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젊은 남자가 그 주인공이다. 바닥에서부터 배우겠다며 퓨전 감자구이 노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과감하게 첫 발을 내디뎠는데 당장 부끄러움에 손님을 부르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는 공부 잘하는 사주보다 외향적인 성격을 가져다주는 사주가 자기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늘 말하곤 한다. 역마 사주를 지닌 남자는 정반대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사주로 보아서는 마케팅 쪽이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직종이 적합하지만 문제는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사주와 성격이 부조화를 보이는 것이 그의 고민의 시작점이다. 그는 이런저런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떠돌아다니고 하나에 몰입하지 못하는 성격이 싫어서 자기의 사주가 싫다. 진득하니 앉아서 공부를 잘하는 사주에 대한 부러움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사주가 누군가에게는 싫어하는 사주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좋기 만한 사주나 나쁘기 만한 사주는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사례에서 보듯이 자기의 상황에 따라 사주에 대한 좋고 나쁨이 나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주가 어때서 팔자가 어때서 라는 말보다는 상황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말고 노력으로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1-0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매너가 공덕을 만든다.

사람들이 몰려 사는 도시에서는 어느 곳이든 사회의 공간을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하다보면 이런저런 사람을 보게 되는데 그중에는 꼴불견으로 보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접한다. 지하철에서는 큰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을 들 수 있다. 마치 혼자 있는 것처럼 소리를 질러대는 걸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영상을 보면서 이어폰이 아니라 그냥 소리를 틀어놓는 사람도 있다. 남들이 있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은 철면피에 가깝다. 영화를 볼 때도 그에 못지않은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영화를 감상하는데 얼마나 방해를 받는지 상관하지 않고 극장에서 쉴 새 없이 과자봉지를 부스럭 대는 사람들이 있다. 햄버거 같은 음식을 가지고 와서 영화 내내 먹는 사람도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심한 냄새를 풍기니 함께 영화를 보는 사람은 그런 고역이 없다.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다. 몇 년 전에 '킹스맨' 이란 영화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영화에서 아주 젠틀하게 슈트를 차려입은 주인공은 이런 말을 한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이 말은 사회적 유행어가 됐다. 매너를 지켜야 사람이라는 단순한 말이 사람들을 열광시킨 것이다. 매너라는 것은 사실 대단한 게 아니다. 남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것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남을 불편하게 하면서 나의 편리를 취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고 나의 이익을 취하는 건 자기의 인생에 업보를 쌓아 올리는 것과 같다. 업보는 자기가 저지른 행위에 따라서 받게 되는 고락(苦樂)의 과보를 말한다. 여기서 고락이란 괴로움과 즐거움을 뜻한다. 자기가 행한 것들로 인해 즐거움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 업보이다. 그러나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즐거움은 없고 괴로움의 대가만 치를 수도 있다. 복과는 반대되는 것이니 업보 중에서도 가장 나쁜 업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매너를 지키지 않으면 당장 눈앞의 편리와 이익은 생길 것이다. 그러나 인생 전체로 보았을 때 진정한 득이 될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사실 그런 생각은 해볼 필요도 없다. 너무 뻔한 계산이기 때문이다. 당장의 이익 때문에 인생의 먹구름을 쌓는 건 바보 같은 행동일 뿐이다. 매너를 지키는 사람에게는 단순히 매너 있는 그 행동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매너는 자기에게는 인품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감동이 된다. 매너를 지키는 것은 이렇게 자기를 돋보이게 하면서 인생에 공덕을 쌓는다. 어느 쪽을 보아도 손해 볼 일이 없다. 영화 속의 대사처럼 매너는 사람을 만드는 게 맞다. 또한 누군가의 인생을 멋지고 품위 있게 만들어주기도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3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자라고 다 남자사주가 아니듯...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세심하며 감성이 부드러워 여자보다도 더 내성적인 성격들을 많이 본다. 반대로 여자들의 경우 남자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성격을 지닌 말 그대로 여장부 소리를 들을 만한 활달하고 기개 좋은 여자 분들도 많이 보게 된다. 사실 우리는 여자는 이래야한다 라던가 또는 남자가 되어가지고서는...등등의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미 남자는 이래야하고 여자는 저래야 한다 라고 틀을 정해 놓는 것이다. 아주 오래 전 오쇼 라즈니쉬라는 유명한 인도 출신의 명상가가 있었다. 그는 모든 남녀는 자신의 성정에 있어 100% 남성성 또는 100%의 여성성을 지닌 것이 아니라 대체적인 성향이 남성성과 여성성이 중간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일 뿐이라 하였다. 수긍이 가는 얘기다. 이러한 남성성과 여성성은 사안과 상황에 따라 정도를 달리하며 나타나는 것이란 주장도 덧붙였다. 이러한 여러 통찰을 책으로 내놓은 것이 '숨은 조화'라는 책이었는데 당시에 베스트셀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주명조의 구성이나 사주의 격을 보면 남자라고 해서 다 남성스러운 것도 아니며 여자라고 해서 다 순응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외모와 성별에는 여성과 남성의 특징과 기능이 있지만 사주의 구성을 살펴보면 이러한 남성격의 또는 여성격의 성격이나 성질을 확연히 알 수가 있다. 격국(格局)의 크기에는 남녀 차별과 구분이 없는 것이다. 신살(神殺)의 작용에 있어 전통적인 남성위주의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여자의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많았으므로 여자의 사주에 양의 오행이 태과가 되거나 관성이 강하다던가 재능성이 강한 오행구조라던가 살의 작용이 두드러져 보이면 사주가 세네. 팔자가 세네 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것이다. 음의 오행이 많으면 많은 대로 역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남자나 여자나 오행은 고르고 조후가 원만하며 흉한 신 살이 없는 가운데 펼쳐지는 대운이 좋아야 흔히 말하는 평탄한 삶을 살 수 있는 기본 사주의 격국이라 여겨지는 것이지만 실제로 신강사주면서 앞에 열거한 조건을 갖추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며 영웅호걸의 사주일수록 관살과 신살의 펼쳐짐은 그리 좋은 구성이 되지 못한다. 어느 한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의 사주일수록 어느 한 오행의 기운이 태과인 경우가 다반사임이 이를 반증한다. 화가의 사주에 화(火)기운이 많은 것과 연예인이나 기인의 사주에 수(水)기운이 왕 하면서 도화 살이 있는 것도 그 예이다. 어이됐거나 과거 시절에 선호하지 않던 신 살이 오히려 빛을 보는 세상이 된 것인데 대표적인 것이 도화 살과 역마살이 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30 05:10:29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유명한 저술이 있었다.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정치철학자인 마이클 샌델이 지은 정치 철학서인데 저자가 1980년부터 진행한 '정의'(Justice)에 관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출간된 저서다. 필자는 이 책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교육방송에서 방연 된 TV강연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매우 인상적인 강연이었음을 기억한다. 그 흔한 단어인 '정의'에 대해서 저렇게 다각도로 다면적으로 접근하여 우리가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정의가 실제로 정의가 아닐 수도 있으며 정의와 관련한 각종 딜레마를 풀어내는 모습에 사실 감동받은 바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은 미국에서는 10만부 남짓 팔리는 정도였으나 대한민국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어 2010년 7월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고 인문학 서적으로는 드물게 2012년 6월까지 13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이 한국에서 유독 인기를 끌자 저자인 마이클 샌델이 놀라워하였다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 이유를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마이클 샌델교수가 한국에서 어필하는 이유 중 하나로 TV로 방영된 강의에서 그가 미 대학들에서 사용되는 주고받기 식 교수법을 보여준 것과 관계가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고등학생의 85%가 대학에 가고 대학에 가서는 교수의 강의 내용을 조용히 필기하고 교수도 학생들의 질문이나 참여를 유도하지 않는데 이는 아마 한국 국민들이 공정성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는 것을 시사 한다 라고 기술한 바 있다. 일리가 있는 분석이다. 이러한 정의에 대한 관념과 개념은 국가 간의 관계 속에서도 성립될 수 있다.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 아래서 제국주의의 발현은 정의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약소국가들은 정의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미국이 국제기구인 유네스코(UNESCO)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단다. 유네스코는 잘 알다시피 1945년 2차 세계대전 후 세계평화에 대한 뜻을 모아 설립된 유엔의 교육·문화 부문 산하 기구다. 금번의 탈퇴에 있어 미국은 탈퇴선언에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으나 유네스코가 역사 유산과 관련된 문제에서 이스라엘보다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이해되고 있다 한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혈맹 국이지 않은가? 팔레스타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이스라엘이 탈퇴한 것은 심정적으로 그럴 수 있겠으나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다시 한 번 강대국의 마음씀씀이를 보는 듯하다. 세계의 질서와 양식을 자처하던 강대국들 정의란 무엇인가? 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대목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스스로를 해롭게 만드는 성냄이 많은 사주

자신의 분노와 성냄을 외부로 표출하는 사람들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타고난 성향이 소심하여 잘 드러내지는 않으나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에서 그악한 욕설과 비방을 표출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실제로 악플러로 고소를 당하여 실제로 신상이 드러난 사람들 중 대다수가 학교나 직장 가정에서는 매우 조용하고 온순한 사람이었다는 것에 놀라는 일이 다반사다. 부모님들이나 직장동료들에게는 격한 말이나 감정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내면에서 분출되는 불만족과 화를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에서 표출하며 이글거리는 감정의 분출구로 삼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성격이 강한 사람들은 악플로 옮기는 대신 우선 입으로 쏟아내며 분출하는 것이며 상대적으로 유약한 심리를 가진 사람들은 얼굴에 직접 대고 말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 차이라고 하면 차이일까? 보통 사주명리학적으로는 양기가 성한 충살 형살을 가진 사람들이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밖으로 쏟아내는 성향이 짙다. 여기에 괴강살 양인 살이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 성향은 짙어진다. 음기 운이 강한 신약 사주의 사람들 중 역시 충살 형살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 댓글 달기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화를 잘 낸다는 것은 따져보면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데서 기인하므로 그 기질과 성향은 탐심이 많다는 데서 출발한다. 자신이 하고자 했던 얻고자 했던 대로 되지 않았을 때 화와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석가모니부처님은 화내고 성내는 일을 탐심과 같은 선상에서 보셨고 전혀 이익 됨이 없다고 보았기에 시비에 똑같이 응대하신 적이 없었다. 그 한 일화가 있다. 부처님 당시에 사회의 주류 세력이었던 바라문가의 어떤 이가 자신과 같은 바라문 친척이 석가모니세존에게 출가하였다는 소식에 분노하여 거친 말로 세존을 욕하고 비난하였다. 욕설에도 세존은 침묵하셨다. 그러자 그 바라문은 우쭐하여 "사문이여, 그대가 패배했도다. 사문이여, 그대는 패배했도다."하면서 의기양양해 했다. 그러자 세존은 "어리석은 자 거친 말을 내뱉으면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승리는 그것을 이해하고 견뎌내는 그런 자의 것이로다.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는 그런 자는 더욱 더 사악한 자가 되나니 분노에 맞서서 분노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도다."라고 말씀했다. 이 말에 그 바라문은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 이 교훈이 시사 하는 바를 알 것이다. 아수라와 같은 세상에서 일일이 시비에 맞서는 것 그것은 패배자의 삶이리라./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덕(婦德)이 중요한 이유

험난한 뉴스가 하루도 끊어질 틈이 없는 요즘 길들이기 힘든 야생마의 기질을 가진 대한민국 남자들 중 대표적인 마초기질의 소유자인 유명 배우의 아내인 K씨의 얘기는 이 와중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대한민국의 유명배우 그것도 감정의 기폭이 심하며 남에게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의 기질이 처음부터 이해된 것은 아니었단다. 그러나 남편의 내면이 순수하고 여린 것을 알 수는 있었다. 그래서 남편을 이해하기로 했다. 예술인인 남편은 기질적으로 자신만의 의식과 인식 세계 표현방식의 다름이 있음을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주어야 하는 사람이 누구보다도 아내인 자신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한다. 이것이 그녀가 생각한 남편과의 진정한 소통이었다. 이후 외부에서는 개성 강한 남편의 아내로 사는 K씨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지만 실제로는 그녀는 야생마 같은 남편의 노련한 조련사가 되어간 것이다. 이렇게 가정의 평화와 행복은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입장이 돼 보는 것 이것이 부부간의 소통의 출발이었다는 것이다. 노숙자처럼 머리 기르고 수염 안 깎고 다니고 머리에는 두건을 두르고 대자유인으로 살아가는 남편을 아무리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어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이를 이해하고 받아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 엇을 것이다. 유명배우일수록 깔끔한 수투에 정돈된 언행은 유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계속 말한다. "남편은 바뀌지 않았고 그래서 제 생각을 바꿨죠. 남편은 예술인이다. 그가 그 사람답게 표현하고 살 수 있도록 돕고 응원해주자."라고. 여기서 부덕(婦德)을 본다. 부부지간의 선연(善緣)도 보게 된다. 서로 눈빛만 봐도 아는 부부지간은 서로 바라기만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자라고 다 포용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의 덕이 있을 때 역지사지의 지혜가 발현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려는 역지사지의 마음이 된다면 소통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리라. 사실 이 역지사지의 지혜는 그 어떤 관계보다도 부부사이에 있어 우선이라 본다. 남이야 싫으면 안 봐도 되지만 부부는 그럴 수가 없다. 부부가 불화하면 이는 자녀들의 정서는 물론 가정이 불안하고 파탄까지 나게 된다. 남자들은 가부장적인 근성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강하여 의외로 이해심이 깊지 못할 적이 많다. 이런 이유로 아내의 인내와 지혜는 값지다. 이것을 보통 부덕(婦德)이라 칭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2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설득력이 좋은 상관(傷官) 사주

뭐니 뭐니 해도 매스컴의 위력이 돋보이는 사회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는 것은 옛날에도 그러했지만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현대사회에 있어 말의 위력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구를 몇 바퀴나 도는 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의 등장은 온 지구인을 그물망처럼 엮어서 바로 옆 집 사람은 멀어도 지구촌 반대에 사는 사람과는 촌각의 속도로 소식을 주고받는 시대가 됐다. 시대상황을 반영하듯 현대 직업 중에 각광을 받고 있는 직업 중의 하나가 방송인이나 기자 리포터가 된지 이미 오래다. 저녁 뉴스시간만큼은 천문학적 광고비를 받고 있는 황금시간대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드라마는 못 봐도 뉴스만큼은 챙겨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유 중 하나는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여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보긴 하지만 앵커나 기자가 출연하여 생동감 있게 요점을 정리하여 보여주는 뉴스가 지닌 힘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오행의 기운과 특성에 따라 직업을 택하게 되는 것 또한 사주 역학적으로는 매우 통상적인 특징이 된다. 사주팔자에 상관이 강하게 있는 경우 관을 극한다. 또한칠살(七殺)이라는 별칭이 있는데 편관(偏官) 칠살로 달갑잖게 여기기도 하지만 사주 전체의 구조와 조후 12운성과 대운을 살펴보아 희신(喜神)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오히려 상관칠살 기운으로 인하여 명성을 얻게 되는 것이다. 상관격인 사람들 가운데 기자나 방송인이 많은 것도 이를 방증한다. 날카로운 혀를 지녔으되 명예가 따르니 분명 말과 글로 이름을 얻으며 설득력도 뛰어나다고 보는데 만약 여기에 더하여 도화 기운까지 있다면 만인에게 얼굴을 알리게도 되니 당연 아나운서 배우와 같은 방송인 사주가 된다. 예를 들어 뉴스의 앵커라든가 인기 방송의 진행자들 리포터들 그리고 기자 직군이 이에 해당하리라. 조선시대를 비롯한 그 이전 과거에는 사농공상으로 크게 구분되는 산업구조여서 직업의 종류가 많다 할 수 없었다. 따라서 그 시절 상관 사주가 있는 사람들보고는 과거에 급제한 선비라면 그저 말조심 글 조심 하라고 일반 중인이나 상민들이라면 구설을 조심하라고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현대사회는 이렇게 상관기운이 있는 사람들의 직업군이 다양해졌고 사주의 특성 역시 확연하게 들어맞는 시절이 되었다. 역시 설화(舌禍)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니 말을 함에 신중해야 함은 기본이 될 것이다. 상관의 기운이 강한 사람들일수록 말 한 마디 잘못해서 호되게 혼나는 비율이 높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상관이 있는 여자들은 혼담이 오갈 때 꺼려하는 일이 많았다. 상관은 남편 자리를 친다고 해석됐기 때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2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은 바꿀 수 있는가?

도대체 운명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살아가야 할 길이 정해진 것인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 말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타고난 사주팔자는 못 속이는 법이라며 인간의 길흉화복이 이미 모두 정해져 있다고 말을 한다. 도대체 무엇이 정답일까? 사주 학의 근본인 음양오행설은 인간을 둘러싼 천지자연의 모든 영역이 에너지의 모임과 흩어짐 즉 에너지의 이합집산에 따라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러한 원리에 의해 인간의 길흉화복 역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아주 예로부터 존중받아온 인간의 직관력과 통찰이 집약된 학문으로 이를 실용학문으로서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나고 죽는 문제까지 연결되어 살아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명을 다하여 육신은 지수화풍의 에너지로 환원되어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그 육신에 깃들었던 업씩은 다시 어떤 형태로든 존재를 이어간다고 믿는 윤회 론을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윤회 론은 깊은 정신적 수행을 통해 통찰해 낸 심안이 열리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인간 최고의 존재론적 직관이자 통찰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 이생만 살다가 죽는 단멸 론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도 단멸 론을 그릇된 사견이라고 단호히 말씀했다. 이런 이유에서 정신적으로는 도덕과 양심에 근거한 삶이 보다 가치 있고 고결한 삶의 밑바탕이 되지만 삶을 영위해가는 과정에 실제적인 팁을 주는 것은 역학에 대한 이해와 응용이라고 또한 믿고 있다. 역학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희로애락으로 점철된 삶의 과정에서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인생을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데 유용한 팁을 제공해준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각자가 타고 태어난 사주팔자는 절대로 바꿀 수가 없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내가 짓고 맺은 업연으로 인해 현생의 삶에 대한 코드를 받아 태어났지만 이것은 다만 기본 조건일 뿐 나의 행동과 사고에 의해 그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나의 타고난 운명의 코드인 사주팔자를 안다면 좋은 일을 좋은 대로 당연히 받지만 안 좋은 일에 대해서는 내 마음자리와 행을 바꾸면 당연히 운기의 흐름도 달라짐을 알고 대처하자는 것이 역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된다. 항상 하는 것은 없다. 슬픔도 이틀 기쁨도 이틀인 것이다.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역이 아니다. 역(易)이란 게 도대체 무슨 뜻이겠는가? 변하고 바꾸고 새로워진다는 뜻이 '역(易)'인 것이다. 운이란 또한 움직일 운(運)자이다. 그러니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떻게 마음자리를 잘 채비 하느냐에 따라서 운은 바뀌게 되어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2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진정한 차례, 진정한 제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다들 좋아하는 말이다. 2017년도는 대체휴일과 공휴일인 한글날 등으로 근 열흘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 속의 추석이었다. 중소기업이나 회사를 운영하는 분들의 입장에선 한 숨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월급은 한 달 치가 고스란히 나가야 하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것도 추석상여금과 함께 어떤 이는 말한다. 요즘은 제사지내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고 명절 연휴를 틈타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엄청 많은데 이렇게 명절 연휴를 이런 측면 저런 측면에서 많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OECD 선진국가들 중에서 한국인들의 근로시간이 제일 길다고 하니 연휴가 너무 길다는 푸념쯤은 그냥 애교로 넘어가도 될 듯하다. 다만 필자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즐거워야할 명절이 명절증후군 등의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사람들이다. 보통은 명절 준비를 하는 것은 평소와는 달리 많은 종류와 양의 음식을 만들어야 하기에 여자들의 스트레스가 우선이지만 요즘은 명절 때가 되어도 찾아오지 않는 자녀들 때문에 상심이 깊은 노인들 평소에는 별 관심도 없다가 명절 때 만나는 조카들에게 공부는 잘하는지 결혼이며 취직은 언제할건지 물어댄다면 분명 명절은 즐겁지 않은 날인 것이다. 그렇다고 안 물어보는 것도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할 듯 하니 명절 잘 지내기가 보통 쉬운 일이 아닌 듯하다. 시절이 많이 변해서 차례 상에 대한 개념도 달라지고는 있다하나 아직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사나 차례는 분명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후손들의 의무라고 보는 필자이긴 하지만 이 땅의 아녀자 며느리들에게 일방적으로 짐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기도 하다. 요즘도 제사를 거부한다며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하여 이혼까지 이르는 일도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기는 하나 제사 지내는 것은 목숨보다 더 중히 여기면서 아내의 수고 따윈 별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못난 남자들의 마음 새라고 봐도 좋으리라. 정작 조상님들에 대한 제사나 차례를 중시 여기는 사람들일수록 제사상을 준비하는 노고에 대해 감사함을 알아야 할 것이라 본다. 어떤 이들은 제사 모시는 것이 싫어서 어느 종교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도 얻은 결론이기도 하지만 제사를 모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복인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집들을 보면 확실히 인생사 풍파가 그리 작용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느낀다. 조상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는 방법이 사실 아직까지는 명절 차례 상을 차리며 가족친지가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며 수고롭게 만든 음식과 함께 진정 가족애를 나누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10월 20일 금요일 (음력 9월 1일)

[쥐띠] 48년생 욕심을 부리면 서두르게 되니 차분히 생각하세요. 60년생 새로운 운의 흐름을 맞게 됩니다. 72년생 집에 있는 것이 좋으니 외출은 삼가 하세요. 84년생 건강관리에 유의하세요. [소띠] 49년생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61년생 크게 바라지 않으면 이룰 수 있습니다. 73년생 길한 기운이 가득하니 모든 근심은 사라집니다. 85년생 복록만이 귀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범띠] 50년생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62년생 막혔던 일이 해결되면서 번창을 거듭하게 됩니다. 74년생 본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86년생 인간관계를 견고하게 해두어야 합니다. [토끼띠] 51년생 배신이나 사기를 당할 수 있습니다. 63년생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75년생 노력하면 대성할 수 있습니다. 87년생 우연한 기회에 이상형의 이성을 만나게 됩니다. [용띠] 52년생 신의를 두텁게 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64년생 과음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76년생 낯선 곳에서는 위험이 따릅니다. 88년생 시기가 조금 이릅니다. [뱀띠] 53년생 계획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65년생 찾고자 하는 것은 동쪽에 있습니다. 77년생 더 이상의 확장이나 이전은 불가합니다. 89년생 집안에 근심이 쌓이게 됩니다. [말띠] 54년생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66년생 큰 것을 정리 하고 작은 규모로 하세요. 78년생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겠습니다. 90년생 남에게 도움을 주면 언젠가는 돌아오게 됩니다. [양띠] 55년생 아랫사람과 다투지 마세요. 67년생 주변에 어려움이 많으니 중도에서 실패할 수 있습니다. 79년생 손실만 있고 이로움은 적습니다. 91년생 차기를 기다리며 취업공부에 열중하세요. [원숭이띠] 56년생 고난 속에 중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68년생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80년생 부정한 일 때문에 곤란에 처하겠습니다. 92년생 귀하를 오라고 하는 곳이 없습니다. [닭띠] 57년생 심신이 평안하질 못합니다. 69년생 자금회전도 쉽지가 않습니다. 81년생 과소비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93년생 모든 것에 욕심을 부리면 좋지 못합니다. [개띠] 58년생 이익이 있으나 여유가 없어 발견하지 못합니다. 70년생 노력만큼 운이 따르지 않습니다. 82년생 매사 신중 하세요. 94년생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돼지띠] 59년생 늦게 이루어지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71년생 현실에서 과감히 벗어나세요. 83년생 고집을 버리세요. 95년생 두서 없는 행동으로 곤란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2017-10-20 06:2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절 단상

철저하게 남성위주의 사회인 아랍 국가들은 아직도 여성에 대한 전근대적인 관념이 강한 나라들이다. 아랍국가의 맹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운전을 허용한다는 칙령이 내려졌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사우디에 거주하는 모든 여성은 비록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따로 운전기사를 고용하거나 남편 등 친인척 남성이 모는 차를 타야만 했으며 이를 어기면 벌금형에 처해졌었다고 한다. 이번 조치로 사우디는 '세계에서 여성 운전을 금지한 유일한 국가'라는 말을 벗게 됐다고는 하지만 이런 뉴스를 보는 마음은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 어떤 사우디 여성운동가가 남장(男裝)을 하고 운전하다 체포돼 70여 일간 구금되기도 했던 일이 해외토픽 란에 실렸던 나라에서 비록 여성의 운전은 허용됐다고는 하나 아직도 여자들은 남자 위주의 사고체계와 의사결정권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불평등과 억압을 당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인류가 로켓을 쏘아 우주탐험을 하는 시대가 되었어도 남자와 여자 사이의 간극과 차별은 뭐 그리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70년대 말까지 짧은 미니스커트와 남자들의 장발을 단속하던 시절이 있었던 걸 생각해본다면 사우디 같은 전통적 남성위주의 이슬람교전통에서 여자에게 운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반드시 악습이라고만 볼 이유도 타당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 아랍국가 여성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관습 자체를 불행하게 느끼지 않으며 그 안에서 충분히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된 적도 있는 걸 보면 서구의 눈으로 보는 관점은 단지 서구의 잣대 일뿐 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 비교될 얘기일지는 아니겠으나 불과 얼마 전 가지만 하더라도 남성 사고 위주의 관습 속에서 여성스러움과 여자의 미덕을 강조하던 우리나라도 명절날만큼은 여자들에게는 한숨 쉬게 하는 일들이 많았었다. 아마도 며느리들의 공통 심정이 아닐까 싶다. 이 말에 시어머니들은 한 숨을 내쉴 것이나 때로는 여자의 적은 여자인 것 같은 생각도 든 적이 있다. 왜냐하면 부조리한 남성사고 위주의 관습 속에서 여성스러움과 여자의 미덕을 강조하는 것이 꼭 남자들만은 아니라는 단상에서다. 같은 며느리 입장을 가졌던 시어머니가 며느리에 대해 요구하는 당당한 텃세스러운 요구들처럼 말이다. 명절은 그 사전적 의미처럼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어 즐기거나 기념하는 때"로서 아주 좋은 날이다. 그 좋은 날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지혜가 발현돼야 할 때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바랐던 우리 조상님들의 바램처럼../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