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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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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연말연시

식구(食口)는 말 그대로 함께 밥을 먹는 가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식솔(食率)도 역시 같은 뜻이 되겠다. 같이 밥을 먹는 무리라는 뜻이니 말이다. 근대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우리나라는 가족들이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달라졌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아버지와 자녀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일이 드물다보니 밥상머리 교육이 실종됐다고 사회적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사회모임이나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학교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거나 직장생활도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가족들이 보기 드물게 한 집에 모여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주부들은 비명을 지른다. 돌아서면 식사 준비에 몸은 힘들고 모처럼 오랜 시간을 한 집에 있는 남편인데도 오히려 부부싸움이 늘었다고 한다. 게다가 아이들은 자기 방에 콕 박혀서는 할 말도 핸드폰문자로 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육체적으로 시중드느라 힘든데다가 마음 역시 코로나블루가 아니 될 수 없다. 함께 밥을 먹는 인연은 처음 연인을 사귀고 할 때도 차 한 잔으로 말을 뗘서는 식사로 이어지게 되면 결혼인연까지 경우가 태반이다. 밥을 먹는 입들이 바로 식구다. 어느 유목민족은 함께 식사를 한 손님에게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내가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한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유대감을 갖는다는 얘기다. 이런 유대감의 연장선인가, 알래스카 원주민들은 귀한 손님이 방문하면 따뜻한 정성 담긴 식사와 함께 잠자리 시중을 들게 하는 풍습까지도 있었다고 들었다. 소중함이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가장 머쓱하고 서먹한 사이가 핸드폰을 사이에 둔 부모 자식 간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우려가 들기도 한다. 식구들과 함께 따뜻한 음력설이 되길 바란다.

2021-02-10 06:01: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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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판단이 다를 수도

작년 3월쯤으로 가녀린 여인이 상담을 왔다. 몹시 시무룩한 얼굴이었다. 길가다 사주를 보았는데 본인의 운기가 안 좋은 때에 들어 재산손실이 염려된다 했단다. 그래서인지 잘 아는 지인이 딱 3일만 쓰겠다며 수천만 원을 빌려갔는데 핸드폰이 꺼져 있고 연락이 안 된다는 것이다. 갑자기 겁이 나며 정말 자기운이 그런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어 상담을 왔다는 것이다. 생년월일을 보니 그녀는 수(水)일주에 술(戌)월에 태어났다. 조토(操土)로 구성되어 있는 종관살격사주(從官殺格四柱)였다. 종관살격 사주는 가장 큰 특징이 남편과 시댁으로 인해 부귀 운이 따르며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재운이 불어간다고 보면 가하다. 보아하니 결혼초기에는 평범한 대운이었고 작년부터 바뀐 대운에 편재운을 극하는 수(水)기운이 들어오니 아마 그리 설명한 것이 아닌가 싶다. 팔자운세에서 여인은 종관살격의 세기가 상중하로 따지면 상에 속했다. 그럴 경우 체가 튼튼하지 못하면 재물의 크기를 받아내지 못한다. 예를 들어보자. 주식투자를 할 때 자기가 산 가격보다 두 배만 올라도 놀라서 또는 좋아라! 하고 당장 주식을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주식의 가격이 몇 배가 될 때까지 배포 있게 기다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체가 크면 배팅을 함에 결단이 있게 된다고 본다. 필자는 운 자체는 오히려 재산이 늘면 늘었지 손실 운이 아니니 걱정 말고 연락오기를 기다려 보라 했으며 토(土)로 인한 종관살격이니 혹시 여유가 된다면 부동산투자도 가하며 화(火)기운이 편재가 되니 주식투자도 괜찮다 얘기해 주었다. 그러고 잊고 있었는데 해가 바뀌었으니 올 해 운세도 보고 싶다며 필자를 다시 방문했다. 뒤이어 들려주는 얘기는 참으로 보람이었다.

2021-02-09 06:00: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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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띠들의 인연법

소의 속성은 대체적으로 유순하나 화가 나면 뿔로 치받는 성향이 강하다. 사람처럼 슬프면 눈물을 뚝뚝 흘리는 어쩌면 개와 함께 인간과 가장 가깝고 친근한 동물이기도 하다. 풀을 주식으로 하지만 몸에 기름이 많아 열이 많을 것 같지만 음(陰)에 해당한다. 소기름은 사람 몸에 들어가면 혈관에 잘 들러붙고 잘 응고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분명 설득력이 있다. 따라서 건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지지에 특히 일지에 축이 있다면 몸을 따뜻이 함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띠별 인연법은 비단 소띠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소띠 생들은 각 띠별로 서로 좋은 인연과 피곤한 인연이 될 수 있는 띠를 참고해보길 바란다. 순하고 평화로운 소띠는 삼합이 되는 뱀띠와 닭띠와는 좋은 인연을 유지할 수 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데 이것이 삼합(三合)의 대표적 특질이다. 상극이 되는 피곤한 띠는 양띠와 말띠가 된다. 충살과 원진살이 되기 때문이다. 상충살은 다툼이 많고 화합이 어려운 기운이니 직장 상사나 가족 중에 소띠가 있다면 괜히 불편하고 힘들며 남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행동도 못마땅하기 일쑤다. 원진살이 부부사이나 자손 간에 있게 되면 서로 싸우면서도 헤어지면 후회되곤 하다. 같이 있으면 피곤하고 떨어져 있으면 그리워지는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이다. 쥐띠와는 육합을 이루므로 무난함을 뛰어 넘어 서로 잘 이해하는 관계가 된다. 사나운 동물인 호랑이띠와는 별 탈이 없으며 용띠 개띠와는 형살의 관계지만 특이하게도 개띠나 용띠와의 형살은 재물창고를 건드리는 형국으로 해석되기에 운이 좋을 때는 오히려 재물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모쪼록 지지에서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기도 하니 자중자애가 요구된다.

2021-02-08 06:01: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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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살면서 살펴보라

젊을 때는 하고 싶은 일이 직업이 되기를 원한다. 먹고 살기 위해 어차피 하는 일이라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현실이다. 현실의 상황들이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결국은 당장 취업이 급해 원하지 않는 곳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고 싶은 일은 가슴 속에 묻어두는 수밖에 없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숨 돌릴 틈도 없다. 어느 정도 직장에 적응이 되고 조금의 여유가 생길 때쯤이면 가슴 속에 숨겨놓은 또 다른 능력이나 욕망이 싹트기 시작한다.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여행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이런 생각이 자꾸 올라온다. 그래서 출근했을 때의 삶과 퇴근 후의 삶이 다르다. 출근해서는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에는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번뿐인 삶인데 나다운 일을 하고 싶다는 욕망을 어떤 식으로든 실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다운 게 무언지 알고 실행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렇게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이런 사람들이 상담을 하는 이유는 자기 삶을 더 만족스럽게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자기가 진정 무얼 좋아하는지 자기에게 맞는 건 어떤 것인지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찾아온다. 사주는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재질을 잘 보여준다. 일간 월간에 따라 오행의 모습에 따라 사람의 재주와 능력과 운세는 모두 달라진다. 자기도 모르는 숨어있는 능력이나 살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알고 싶다면 사주에서 답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팔자에서 자기 운세에 비쳐진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를 더 잘 알고 소통하는 삶을 만들고 싶다면 자신의 팔자에서 그 답을 연구해 보길 바란다.

2021-02-05 06:00: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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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의 물상

신축(辛丑)은 천간과 지지가 음양의 특성 가운데서도 특히나 안으로 수축하는 기운이 강하다. 굳이 물상적으로 표현하자면 검은 소와 누렁소 얼룩소는 있어도 흰 소는 드문 법이라 신령스럽게 보기도 한다. 꼭 흰 소가 아니더라도 소 발굽으로 나라의 중요한 일을 점쳤다는 이야기도 전해내려 오고 있으니 아주 오랜 옛적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가장 우선적으로 올리던 제물 중 으뜸으로 치던 동물이 소와 양 염소였다. 동물들 중에서도 양식적으로 가장 효용이 높으며 풀을 주식으로 하는 동물들을 올린 셈인데 이는 인간과도 가장 가깝고 친근하며 소중히 여기던 재산과도 다름없는 축생들을 바침으로써 그만큼 하늘의 뜻에 순응함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리라. 특히나 우리 민족은 농사가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보니 전통적으로 소를 소중한 재산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소를 생구라 하여 가족과 다름없이 여겨 몹시 사랑하고 아꼈던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김없이 주는 소'라 할 정도로 소는 살아서는 소중한 농가의 일꾼이요,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자라 자녀의 학비마련 터전이 되기도 했다. 젖과 고기를 내주고 나중에는 뼈와 꼬리까지 그 어는 것 하나도 내어주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소중히 여기는 소였기에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 인간이 가장 아끼는 동물로서 소를 바쳤던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희생제물이란 당연 자신에게 가장 효용이 크고 가치가 있는 것을 바치는 것이지 않는가? 여기서 희다는 의미는 오행으로 '백'(白)에 해당한다. 지지인 축토가 편인격 즉 효신(梟神)으로 작용된다고 봐야 하니 노력에 비해 피곤한 일이 많다고 봐도 과하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신축년은 아직도 조심해야할 일이 많음을 내포한다.

2021-02-04 06:01: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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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가.

전사가 전쟁터에 나갈 때 무기를 갖추는 것은 당연한 기본이다. 그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무기를 써야하며 또 어떤 방패 복을 입어야 하는지 등이 전장에서의 승리는 물론 몸을 보호하는 기본이 된다. 이와 같이 미래사를 예측하는 것은 전쟁터와 다름없을 인생현장에서 더할 나위 없는 힘이 된다. 이따금 제왕절개수술을 앞두고 어떤 날 어떤 시에 맞추어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좋은지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말하자면 운명을 좋게 펼치겠다는 것으로 이론적으로만 보자면 틀린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보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이미 수태되는 그 이전 그 때에 아기의 운명은 결정되어 졌다고 본다. 수태 시간을 알지 못하기에 태어난 연월일시의 정보 음양오행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명리학자는 잉태된 순간의 연월일시도 대입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그러나 옛날 명문 양반가나 황실에서는 왕비나 정실부인의 합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여 좋은 날을 잡는다. 왕가의 대를 잇고 가문의 대를 잇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였기에 말이다. 일반적으로 후손을 잉태함에 있어 천둥벼락이 치거나 보름날 같은 경우는 그리 길하게 여기지 않았다. 일리가 있는 추론이다. 이러한 날은 합방 자체를 저어하였는데 이러한 금기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지켜진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태어나기 이전에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입태의 순간에 인생 프로그램은 결정된 것으로 보는데 아무리 제왕절개 날짜를 받아놔도 그 전에 통증이 시작되어 출산이 당겨지는 경우도 많다. 즉 정해진 자기 프로그램대로 태어나느라 그런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명리학은 숙명에서 이어진 운명의 길을 보다 효용가치 높게 펼쳐가려는 노력으로 본다.

2021-02-03 06: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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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예측불허의 운세

하루의 운세를 보통 일진이라고 칭한다. 운이 안 좋다고 해도 일진이 편하면 그 날만큼은 어려운 가운데 잠시 숨통을 트일 수 있는 운기라고나 할까. 대운이나 세운이 좋은데 일진까지 좋다면 그런 날에는 경사가 발동한다. 일진에 따라 희비의 쌍곡선이다. 운기가 걱정스럽게 흐른다면 그날엔 각별히 매사를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때로 정말 뭔가 미묘하여 확연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울 때 주역 괘를 뽑기도 한다. 주역은 64괘가 있다. 그 괘(卦)에 한 줄 한 줄 그어진 표식은 효(爻)라고 하는데 각각 괘나 효에 따로따로 사(辭)라고 하여 그 해당하는 말이 따로 적혀 있다. 괘마다 6개의 효가 있으니 총 효의 개수는 384개가 된다. 오랜 역사를 이어온 주역은 각각의 괘를 풀 때 반드시 한 가지 의미로만 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불허로 일이 흐를 때가 있다. 특히나 아무리 좋은 괘가 먼저 나왔다고는 하나 혹여 후괘가 안 좋거나 반대로 선천괘가 불편한데 후천괘에 좋은 괘가 나오면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며 나중 좋은 것을 다행으로 여길 수는 있으나 일단은 방심할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좋은 괘가 나왔다고 해석이 돼도 그 괘를 받은 사람의 마음이 삿되게 되면 좋다가도 흉액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는 마음이 방일 또는 자만하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암시한다. 이런 이유로 옛 선인들은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사자성어까지 만들어 내었다. 좋은 일엔 장애하는 마구니가 따르니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란 뜻이다. 안 좋은 운이 나왔다 해도 낙담은 금물이다. 역시 하심하며 낮추는 마음을 쓴다면 분명 마음이 달라진 관계로 불운이 그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참으로 신기하다고 밖에 말 못하는 마음의 세계이다.

2021-02-02 06:00: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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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의 기도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다양한 것들을 원한다. 원하는 건 다양한데 큰 줄기로 묶어보면 내용은 단순하다. 한 해가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우환이 사라지기를 집안에 복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시기에는 누구나 자기도 모르게 두 손을 그러모으게 된다.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새해가 열리면 기도에 관한 상담을 많이 받는다. 사람들은 올해도 별일 없이 잘 살아내기를 아픈 가족이 빨리 병에서 낫기를 아이 성적이 더 좋아지기를 재물운이 확 풀리기를 기도한다. 여러 중요한 게 있겠지만 기도는 먼저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풀려고 하지 말고 시급한 하나에 먼저 정성을 기울이면 좋다. 또 다른 하나는 간절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절실하게 우러나온 마음을 담고 기도를 올리는 정성과 지극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 간절함이 있어야 부처님 조상님의 가피를 받을 수 있다. 가족 간에 화평하고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내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 관음기도를 드리면 좋다. 관음보살은 중생들의 괴로움을 구원해준다. 어려움에 빠졌을 때 꺼내주고 두려운 일에 처하면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질병에서 빨리 회복하고 싶으면 약사기도가 알맞다. 예로부터 약사여래에게 정성 어린 기도를 올리고 치유하는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아이에게 좋은 일이 생기고 앞길이 평탄하기를 바라면 칠성기도가 좋다. 자손이 창성하기를 바랄 때나 영화를 누리기 기원하는 사람들은 칠성기도를 드리곤 한다. 기도는 생활하면서 잠시 짬을 내어 편안한 시간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면 언제 어디서나 어렵지 않다. 많은 사람의 바람이 이루어져 편안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2021-02-01 06:01: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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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운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실업자들도 많이 생겨 각 나라의 지도자들은 근심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 운기의 흐름이라는 것은 공기의 압력과도 같아서 누군가에게는 불운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는 것도 통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체질을 바꾼 계기는 누가 뭐래도 IMF사태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유례없던 생소한 경기불황을 경험했고 경제발전의 모범 국에서 채무국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놀라운 속도로 IMF사태를 극복하고 다시금 굳건한 OECD국가로 발돋움하였다. 작년 말부터 전 세계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그 결과 전 세계 증시 동반폭락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대한민국의 주가는 사상최대로 상승을 경신하고 있고 부동산 가격은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천정을 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정석적인 경기변동의 원칙에 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이됐든 현재 진행형의 사안이다. 각 해마다 좋은 운기를 맞이하는 띠들이 있다. 신축년은 삼합국 또는 육합에 해당되는 뱁띠 닭띠 그리고 쥐띠가 외형상 좋은 기운에 해당한다고 본다. 특징상 인수 또는 편재에 해당하는 목성이나 토성의 천간과 지지가 함께 있다면 그리고 각각의 운세 흐름이 겁재운에 있지 않다면 나름 재테크에 보람을 걸어볼 만도 하다. 얼마 전 동지 즈음에 상담을 온 B씨야말로 다가올 신축년에 경제적 발전이 확연히 돋보이는 경우였다. 연지에 편재가 월지와 시지에는 삼합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일간에서는 신축년의 천간이 병신(丙辛)합하여 수국(水局)으로 변하면서 다시 한 번 편재 기운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 한 몫 단단히 챙기는 재운이 발동한다고 해석한다. 그렇다면 어떤 분야가 재운이 발동하는 분야일까. 수가 극하는 기운만 피하면 가할 것이다.

2021-01-29 06:01: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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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만사 해법 찾기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게 해 주시고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어떤 신학자의 기도문으로 알려져 있는 이 문구는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건 말 그대로 지혜라고 할 수 있다. 강풍을 몰고 오는 태풍을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 가능할까. 그런데 우리는 불가능한 일에 짜증을 내고 분개한다. 신경 써야 할 건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들이 가는 날에 비가 온다면 빨리 나들이 갈 만한 실내공간을 찾든지 목적지를 바꿔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자기 사주를 볼 때도 이런 지혜가 필요하다. 태어나는 시간에 따라 타고난 사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운세와 재능도 개개인의 사주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남보다 특출한 재능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부분에서는 남보다 훨씬 뒤떨어지기도 한다. 어느 한쪽으로 좋은 운세가 있고 다른 쪽으로는 아쉬운 운세도 있다.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상담을 와서 자기 사주를 짚어보고 갖은 짜증을 내는 사람이 있다. 왜 나는 사주가 이러냐고 한탄을 한다. 화낸다면 운세가 더 엉키게 될 것이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상황을 바꿀 수 없으면 지혜를 동원해야 한다. 고정된 사주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걸 찾으면 된다. 부족한 재능을 한탄하지 말고 다른 재능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모든 걸 잘할 수는 없다. 한쪽이 부족하면 다른 한쪽에서 보충하는 것이다. 직장운이 부족하면 옮기면 되지 라는 생각보다 조건이 더 좋은 기술을 찾아 기술력을 키우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해법이 있다. 해법을 구해보지도 않고 화만 내는 건 지혜롭지 않다. 팔자를 탓하기보다 가능한 걸 찾아보는 것이다.

2021-01-28 06:01: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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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모지스 할머니 (2)

할머니는 자식을 많이 앞세우는 것도 사주상에 있지만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는 엄청나게 바느질을 했다는 기록을 보았다. 손으로 하는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니 현침살의 기운과 함께 80세쯤부터 이십 년간 들어온 화(火)대운은 모지스할머니에게 있어서는 붓칠(그림)이자 명예가 된다. 할머니의 일주가 갑인(甲寅)은 백호신살이라 자기 고집과 주장이 확고하다. 땅 속에 굳건히 뿌리를 박고 있는 아름드리나무의 기상이라 세상의 풍파가 다가와도 곧 이겨낸다. 지지의 인목(寅木)은 암장된 기운이 甲 丙 戊로서 비견과 식신 그리고 편재로 구성되어 있으니 식신생재가 되어 스스로 자립하는 기운이다. 다만 백호라는 신살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주변과 고립될 수 있다. 남자 사주에 있는 백호살은 길한 운기와 함께 하면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 군인이라면 장군이요, 사업가라면 기업의 수장이나 리더인 경우가 많다. 여자의 경우는 전통사회에서는 남자보다 더 우세한 기운이라 여겨 특히 혼사가 있을 때는 그다지 탐탁해하지 않았다. 현대사회는 남녀차별이 사라져 감은 물론 여자도 사회활동이 당연시된다. 다만 정신적으로도 강한 의지와 고집이 있어 피곤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 인생에 있어 대운이 어느 시기에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호운과 비운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니 좋은 대운이 후반부에 온다면 더욱 더 희망을 놓지 않으며 좋아하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사주학에서는 초년 운보다 중장년 노년으로 갈수록 호운이 오는 것을 길상하게 여긴다. 혹여 노년운이 약하다 해서 실망하진 말아야 한다. 자기운을 읽어서 뭔가 부족한 비운이 온다 할지라도 이를 알아 겸손 하는 마음을 실천한다면 마음자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2021-01-27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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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계문화유산 연등회

불교 전통법회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다고 한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은 산업화와 도시화 때문에 사라지는 전 세계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이다. 인류가 창조한 문화의 걸작들을 일컫는 것인데 언어 문학 음악 춤 놀이 신화와 다양한 예술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묘 강강술래 아리랑 등이 이미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연등회는 각양각색의 연등을 켜고 부처님에게 가피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연등에 밝은 불을 켜서 번뇌 가득한 세계를 비춰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연등회는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깊다. 신라시대 진흥왕 때 시작되어 고려시대에는 국가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조선시대에도 명맥을 이어왔고 지금은 부처님 오신 날 전국 곳곳에서 연등회가 열린다. 역사가 있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문화유산인데 정작 우리는 아주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불교 행사로 이어져 온 연등회는 현대로 들어오면서 성격이 바뀌었다. 불교 신자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된 것이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지면 서울을 비롯한 도심에 색색의 연등이 달린다.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깔의 연등이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시민들도 즐거워한다. 부처님 오신날 연등회가 시작되면 연등행렬과 더불어 문화공연 다도체험 명상공간 등이 곳곳에서 열려 많은 시민이 함께한다. 누구나 참여하는 연등회는 이제 세대와 계층 그리고 종교를 넘어서 넓은 세상을 아우르고 포용하는 행사가 되었다. 연등회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한 것은 그런 가치를 모두 인정했다는 의미이다. 세계가 인정한 연등회의 가치를 다시 새겨보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21-01-26 06:00: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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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띠 닭띠 뱀띠의 인연은

별주부전(鼈主簿傳)은 자라와 원숭이의 이야기로 본생경(本生經)을 비롯해서 여러 이본(異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야기에서 둘의 관계는 서로 속고 속임을 당하는 불편한 관계로 묘사된다. 자라는 축토(丑土)에 속하므로 소와 같이 묶인다. 실제로 소띠와 원숭이띠의 관계가 좋은 인연을 맺기 어렵다. 자라는 게와 마찬가지로 십간(十干)에 배속하면 기토(己土)의 글자에 배당된다. 기일(己日)에 태어난 사람이 팔자에 신(申)을 봐도 좋지 않다. 욕패(浴敗)라 해서 타고난 허영기가 패망의 조짐이 있다. 또 인(寅)을 봐도 극히 불리한데 기토(己土)의 사지(死地)가 된다. 기일출생자가 인신충(寅申沖)을 보게 되면 교통사고 등의 위급한 화를 당하기 쉽다. 인목(寅木)에 속하는 성씨로 경주 이씨(李氏)들은 자라를 먹지 않는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연산군 때의 갑자사화(甲子士禍)로 죽은 이원의 모친은 사육신 박팽년(朴彭年)의 딸이었다. 그의 부친 이공린(李公麟)이 혼례날 밤 꿈에 늙은 첨지 여덟 명이 절하면서 "우리들이 장차 솥에 삶겨서 죽게 되었는데 만약 죽을 생명을 살려 주시면 은혜를 갚겠다"라고 말했다. 놀라 깨어보니 자라 여덟 마리를 막 국에 넣으려고 하므로 즉시 강물에 놓아 보내라고 호통을 쳤다. 이때 한 마리가 달아나자 어린 종이 삽으로 잡으려다가 잘못해 자라목을 끊어 죽이고 말았다. 그날 밤에 첨지 일곱 명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꿈을 꾸었다. 이공린은 여덟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모두 자라나 물고기 등과 관련이 있는 '오(鰲)귀(龜)별(鼈)경(鯨)원' 등으로 지었다. 사화로 희생된 이원이 어린 종에게 죽은 자라라고 해석되면서 꿈의 징험은 더욱 뚜렷해진다.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에는 "지금도 이씨(경주)들은 자라를 먹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2021-01-25 06:00:5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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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모지스할머니 (1)

미국에 그녀는 70세가 훨씬 넘은 할머니이다. 10명이 넘는 아이들을 출산했고 그 아이들 중 몇 명은 일찍 세상을 떠나보내는 아픔도 겪었다. 아이들을 다 출가시키고 나서 할머니는 어렸을 적 본인이 좋아했던 그림그리기를 시작했다. 정감 넘치는 그녀의 그림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급기야는 국민화가의 명칭을 얻었다. 80세에 첫 개인전시회를 가졌으며 그 이후 유럽과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모지스할머니의 그림이 전시되었다. 1860년에 태어나 1960년에 맞은 할머니의 100번째 생일날은 뉴욕주지사에 의해 '모지스할머니의 날'로 선포되었다. 그로부터 1년 뒤 101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1600점의 그림을 남겼으며 그 중에 250점은 그녀의 나이 백세 이후에 그린 그림이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진정으로 무엇인가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을 때입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지요." 모지스할머니가 남긴 말이며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실천한 분이다. 또한 작심삼일을 당연히 여기며 종종 게으르고 종종 불가능의 이유와 핑계를 찾는 우리를 할 말 없게 만드는 진리의 말이다. 그분의 팔자에는 분명 명예에 해당하는 빛의 대운이 함께 하였을 것이다. 그런 짐작을 가지고서 인터넷에서 찾아본 모지스할머니의 생일로 추론해본다면 우선 눈에 뜨이는 것은 경신(庚申)년 을유(乙酉)월 갑인(甲寅)일의 현침살과 백호살인데 펼쳐지는 대운이 81세부터 천간에 병(丙)과 정(丁)이 뜨고 있으니 명예가 확실하게 들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5세 때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인정을 받다가 80세 때 첫 개인전을 가졌으니 흐르는 운기의 신묘함을 짚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1-01-22 06:00: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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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 복 많은 축토(丑土)

신축년(辛丑)의 신은 입간십로 미지정처 입간십로 사통오달(立干十路未知定處立干十路四通五達)로 파자(破字)를 할 수 있다. 이어 석전경우(石田耕牛)는 황해도 사람들의 근면과 인내심을 평한 말이다. 그래서인지 부모의 덕이 별로 없고 일복이 많아 평생을 열심히 일하면서 자수성가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소띠가 많다. 게는 무장공자(無腸公子)라고도 한다. 창자가 없는 귀공자라는 뜻이다. 물정에 어둡고 실속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자존심과 절도가 있다. 남의 굴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죽더라도 큰 집게발로 한 놈이라도 물고 죽는 기개가 있다. 게 그림의 화제(畵題)에는 횡행사해(橫行四海)라 쓴 것도 많은데 이것을 천하를 돌아다니며 마음껏 주름잡으란 뜻이다. 당(唐)나라 때 시인 두목(杜牧)은 게를 두고 '해용왕처야횡행(海龍王處也橫行)'으로 묘사했다. 바다 용왕 앞에서도 삐딱하게 옆으로 걷는 강골이라는 말이다. 시력이 감퇴하면 게를 먹는 것이 좋다. 목(木)에 속하는 눈 즉 안(眼)은 축(丑)이 진귀(珍貴)로 타우린은 망막 형성에 중요한 성분이다. 게는 성질이 차고 어혈을 푸는 효능이 있다. 술의 해독에는 즉효를 보인다. 축(丑)은 수(水)를 끌어들이고 품기 때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와 유해한 저밀도 지질 단백의 감소를 통한 심혈관 질환 및 동맥경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팔자에 축(丑)을 보면 질병으로 고생하는 수가 있다. 영어에서 암을 뜻하는 캔서(cancer)는 '히포크라테스'가 암과 같은 악성종양을 카르키노스(karkinos)라고 기록한 것에서 유래한다. 카르키노스는 게를 뜻하는 말이다. 암 종양의 색깔변화나 암 덩어리가 퍼져나가는 모습이 게를 닮았다고 한데서 붙여졌다. 불가(佛家)에서는 축(丑)을 천액성(天厄星)으로 귀도(鬼道)에 배열했다.

2021-01-21 06:01: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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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고통 부와 명예는 영원할 수 없어

김시습의 구운몽이나 또는 한단지몽(邯鄲之夢)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불교에서는 인생무상을 이야기하지 않고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한다. "모든 것이 항상 함이 없다"라는 의미로 인생무상처럼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나 괴로움이 영원한 것이 아니며 반대로 내가 누리는 부와 명예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방에 대박이 터져 인생이 뒤바뀌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노력을 하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간혹 뜻대로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잘 살고 못사는 것은 오직 부와 명예에 달린 것이 아니다. 당나라 현종 때 도사 여옹(呂翁)은 막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노생(盧生)이라는 청년도 쉬고 있었는데 노생은 자신의 허름함에 한탄을 하는데 "그저 목숨만 붙어있지 조금도 사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즐겁겠는가"라고 여옹이 물었더니 노생은 출세해서 부귀영화를 누려야 사는 보람이 있다고 했다. 여옹이 자루 속에서 베개를 꺼내 노생에게 주면서 "이 베개를 사용하면 부귀영화를 누릴 걸세" 그 베개를 베고 노생은 잠이 들었다. 노생은 어느 부호 딸에게 장가를 들었고 출세가도에 중요한 직책을 섭렵했다. 그는 청렴결백했지만 모함을 받아 좌천됐다가 다시 조정의 부름을 받아 명재상이 됐다. 그러다가 다시 반란죄 모함을 받아 잡혀가게 됐다. 칼을 뽑아 자살을 하려했는데 그 뒤 무죄가 판명돼 다시 수년간 부귀영화를 누렸다. 노생이 깨어보니 한낱 꿈이었다. 깨어보니 꿈꾸기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아! 이 모든 게 꿈이었던가." 여옹이 웃으면서 말했다. "인생만사가 다 그런 거라네." 노생은 멍하니 있다가 이윽고 "부귀영화와 치욕 빈곤 삶과 죽음의 기로를 다 겪어봤습니다. 선생께서 제 욕망을 막아 주신 것입니다."

2021-01-20 06:01:4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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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대운(大運)을 살리려면(2)

마음의 전환이라는 것은 바로 하심(下心)을 말한다. 정말 자신이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장애가 많다고 생각되면 무엇보다 겸손해야 한다. 잘난 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을 위한 봉사가 있다. 기회가 됐을 때 돕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가 나를 비난할 때 굳이 맞서서 대응하지 않는 것도 하심의 또 한 갈래다. 두 번째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자신에게 부족한 오행을 배가시키는 활동이 있다. 즉 사주에 수(水)가 부족하다면 물가 근처나 동네 이름에 물과 관련한 이름이 있는 곳에 산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름에 물수변이 들어가는 한문 이름을 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를 상징하는 색깔인 검정색 옷을 자주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유리하며 도움이 되는 오행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 몸으로 치자면 좋은 사주란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난 것과 비슷하다. 건강한 신체임에도 비바람 몰아치는 장마나 태풍 또는 엄동설한과 같은 혹독한 기후 조건에 계속 놓인다면 아무리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라도 모진 병에 걸릴 것이다. 삶이 신산해지는 것이다. 허약한 신체라 할지라도 기후가 원만하고 좋은 곳에 거주하면서 나름 적당한 운동과 영양만 신경 써도 평균 수명을 누림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이렇듯 사주의 흐름에 대운이 중요한 것은 틀림없지만 자기운을 알면 분명 삶의 비타민과 같은 방편도 있다. 그래서 움직일 운(運)운명인 것이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니지만 정작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소수다. 부동산운이 있는데 굳이 별 운이 닿지 않는 주식투자를 한다면 자신의 대운이 좋다고 해도 그 대운을 다 살릴 수가 없다. 팔자의 합과 충을 잘 살펴 대운을 살리는 쪽으로 마음을 쓰고 기운을 더해나가는 것 지혜가 될 것이다.

2021-01-19 06:02: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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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대운(大運)을 살리려면(1)

인위적으로 운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까. 가능하다고 본다. 사주팔자 좋은 것이 대운 좋은 것만 못하다는 말은 사주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금과옥조와도 같은 말이다. 운명을 예측함에 있어 태어난 열월일시 네 기둥 여덟 글자를 몸으로 보아 체(體)라 이르며 그 체가 흘러가며 맞이하는 기운인 용(用)이 바로 대운(大運)이라 보는 것이다. 몸이 제대로 운신할 수 있게 해 주며 더 나아가 한껏 몸이 활약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주고 펼쳐 주는 것이 운이라 할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운이 들었다 하면 좋은 운이 들었다는 소리로 알아듣는다. 사주학에서의 대운은 10년 단위로 운의 흐름이 크게 작용한다 하여 대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좋은 대운인지 안 좋은 대운인지 아니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의 대운인지를 판가름해야 한다. 종종 하는 차와 도로 간의 비유지만 사주명조 자체를 잘 타고 나는 것은 차 자체를 좋은 차와 비유하며 대운이 좋다는 것은 잘 포장된 도로가 계속되느냐 아니면 비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지느냐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러나 사주명조에 따른 대운도 정해져 있다. 만약 대운의 흐름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 그렇다면 이 물꼬를 어떻게 전환해야 하는 것일까. 인생길은 잘 닦인 포장도로를 갈 적도 있고 울퉁불퉁한 자갈길이나 진흙길을 갈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신발만 잘 갖춰 신어도 포장길에서는 더욱 편하고 비포장 길에서는 최소한 발목을 삐거나 물집이 잡히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필자는 대운을 더 좋게 살리거나 또는 대운이 썩 좋게 흐르지 못할 때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첫째는 마음의 전환이요, 둘째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에게 운(運) 기상 도움이 되는 소소한 팁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2021-01-18 06:01: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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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퀘렌시아

각박하고 사는 게 너무 피곤하다고도 한다. 맞다. 세상은 거칠고 사는 건 힘들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고달프다.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필요한 건 휴식과 위로일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마음 편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은 집에서는 집안일에 쉴 틈이 없고 회사에서는 업무에 쫓기느라 한숨 돌리기도 힘들다. 한잔 술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어보려 들르는 술집도 잠깐의 휴식 장소이다. 지친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을 위로받을 곳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상처 가득한 마음을 편히 꺼내놓고 이야기할 곳도 드물다. 그래서 사람들이 카페를 즐겨 찾는지도 모르겠다. 가깝고 어느 곳에나 있고 모든 걸 잠시 잊고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인문학자는 이렇게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에게 퀘렌시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퀘렌시아는 스페인에서 시작한 말이다. 투우 경기를 할 때 투우사와 싸우던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공간을 뜻한다. 현대적으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 퀘렌시아라고 할 만한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필자는 현대인의 퀘렌시아로 적합한 곳이 공원 종교 공간도 있겠으나 명리상담을 생각한다. 마음을 꺼낼 수 있는 곳이다. 평소 못한 말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상처 난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 누구 신경 쓰지 않고 마음을 꺼낼 수 있으니 그것 자체로도 위로가 된다. 게다가 어려운 상황을 넘어설 방안도 찾을 수 있으니 힘을 얻는다. 몸과 마음이 힘들 땐 마음 한 자락을 내놓는 상담 시간이 휴식을 주고 치유를 불러온다. 편안함이 있으니 답안도 있을 것이다. 청년층에서 노년층까지 나이에 관계없이 찾아온다.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는 명리학은 현대인을 위한 퀘렌시아라고 부를만 하다.

2021-01-15 06:00: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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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충직하고 부지런한 소

음력12월로 아직 축월(丑月)이 되는데 사주에 축토(丑土)가 많으면 도깨비 방망이가 요술부리듯 재산이 늘어나 큰 부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신액(身厄)이 따를 소지가 강하므로 특별히 건강에 유의해야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다 건강한 게 아닌데 사주에 을(乙)이나 기(己) 축(丑)과 같이 곡각(曲角)의 글자가 들면 움직여야만 몸이 아프지 않기 때문에 운동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축을 동물에 비유하면 소가 있겠다. 소를 신성하게 여기고 받드는 성우숭배(聖牛崇拜)의 신앙은 특히 인도에서 성한다. 무속(巫)에서는 특히 소에 민감한데 소는 조상과 관련짓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영매(靈媒)의 팔자에는 축(丑)을 많이 볼 수 있다. 개인 술(戌)도 얼추 그러하다. 축(丑)은 물이 찬 조상의 묘를 암시하기에 팔자에 축(丑)을 형(刑)하면 산소를 이장(移葬)하는 경우가 많다. 축(丑)자리에는 '우(牛)의 소와 두(斗)의 게'가 속해있으며 여러 동물 가운데 게는 뜻밖에도 갑각류가 이에 속한다. 해갑(蟹甲) 게의 껍데기는 딱딱해서 사주팔자의 본주(本主)가 기(己)와 축(丑)에 해당되면 외견은 차갑게 보이지만 그 속살은 물러 대개 심성이 여리고 착하다. 해(蟹)는 해(解)와 충(蟲)의 조합자로 분해가 잘 된다. 집게발은 물론 등껍질도 쉽게 해체할 수 있다. 게는 가만있으면 불안하고 움직여야만 편해진다. 집에 있으면 아프고 밖으로 나다녀야 아프지 않다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기일(己日)이나 축일(丑日)에 태어난 사람들은 십중팔구 그러하다. 소띠생도 마찬가지다. 기일(己日)에 태어난 사람은 가출 등의 경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소는 부지런하고 주인에게 충직하며 또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므로 게으른 사람들에게 교훈으로 많이 비유되기도 한다.

2021-01-14 06:00:0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