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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의 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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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辛丑)은 천간과 지지가 음양의 특성 가운데서도 특히나 안으로 수축하는 기운이 강하다. 굳이 물상적으로 표현하자면 검은 소와 누렁소 얼룩소는 있어도 흰 소는 드문 법이라 신령스럽게 보기도 한다.

 

꼭 흰 소가 아니더라도 소 발굽으로 나라의 중요한 일을 점쳤다는 이야기도 전해내려 오고 있으니 아주 오랜 옛적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가장 우선적으로 올리던 제물 중 으뜸으로 치던 동물이 소와 양 염소였다.

 

동물들 중에서도 양식적으로 가장 효용이 높으며 풀을 주식으로 하는 동물들을 올린 셈인데 이는 인간과도 가장 가깝고 친근하며 소중히 여기던 재산과도 다름없는 축생들을 바침으로써 그만큼 하늘의 뜻에 순응함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리라.

 

특히나 우리 민족은 농사가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보니 전통적으로 소를 소중한 재산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소를 생구라 하여 가족과 다름없이 여겨 몹시 사랑하고 아꼈던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김없이 주는 소'라 할 정도로 소는 살아서는 소중한 농가의 일꾼이요,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자라 자녀의 학비마련 터전이 되기도 했다.

 

젖과 고기를 내주고 나중에는 뼈와 꼬리까지 그 어는 것 하나도 내어주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소중히 여기는 소였기에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 인간이 가장 아끼는 동물로서 소를 바쳤던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희생제물이란 당연 자신에게 가장 효용이 크고 가치가 있는 것을 바치는 것이지 않는가? 여기서 희다는 의미는 오행으로 '백'(白)에 해당한다.

 

지지인 축토가 편인격 즉 효신(梟神)으로 작용된다고 봐야 하니 노력에 비해 피곤한 일이 많다고 봐도 과하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신축년은 아직도 조심해야할 일이 많음을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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