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 관세 여파 우려에 숨고르기...3186.38 마감
미국 물가지표가 연고점을 지속 경신하던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55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00억원, 268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57%)와 삼성전자우(1.70%)만 1%대 상승세를 보였으며 KB금융(-5.02%), 두산에너빌리티(-2.60%), LG에너지솔루션(-1.74%) 등은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0.84%), 현대차(-1.66%) 등이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191개, 하락종목은 706개, 보합종목은 3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8%) 하락한 812.23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649억원, 외국인은 74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531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62%), 리노공업(2.71%)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파마리서치(-3.04%), 에코프로(-2.33%)와 에코프로비엠(-2.19%) 등은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545개, 하락종목은 1094개, 보합종목은 78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전반적으로 예상에는 부합했으나 전월비 상승하면서 관세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미국 CPI 결과가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한 가운데, 오늘 밤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 예정돼 있다"며 "1심, 2심 모두 무죄가 선고돼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기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385.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