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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대주주' 환원에 민주당도 갈등…진성준 "시장 무너진다는 건 과장"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전날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일 "시장 충격은 과장된 우려"라며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진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많은 투자자나 전문가들이 주식양도세 과세요건을 되돌리면 우리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씀한다"며 "하지만 과거 선례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종목당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다시 25억원으로 낮추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25억원에서 15억원으로, 다시 10억원으로 낮추었으나 당시 주가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주식시장을 활성화한다면서 이 요건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크게 되돌렸지만, 거꾸로 주가는 떨어져 왔다"며 "이번 세제개편안은 코스피5000을 비롯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의 재원을 마련하고, 윤석열 정권이 훼손한 세입 기반을 원상회복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목표는 비단 코스피 5000만이 아니다"라며 "AI 강국 등 여러 국정과제가 수행돼야 코스피 5000도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정 전반에 걸친 과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수백조 재원도 마련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세제 개편안 준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과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세제 개편안'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발표 직후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관한 청원'이 올라와 하루 만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미장(미국 주식)과 국장(국내 주식) 세금이 같다면 어느 바보가 국장을 하느냐"며 "10억으로 사다리를 걷어차지 말라. 제발 대주주 양도세 기준 하향을 멈춰달라"고 주장했다. 2일 오후 3시 기준 청원 동의 수는 7만2000명을 넘었으며, 국회 회부 요건도 충족됐다. 이 같은 투자자 반발이 거세지자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당내 코스피5000특위와 조세정상화특위를 중심으로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2 16:21: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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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렌딩 '멈칫'…8월 가이드라인 예고에 업계 '숨 고르기'

가상자산 시장 내 '렌딩서비스'가 사실상 공매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경고에 따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잇달아 관련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당국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 마련할 계획이다. 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은 지난달 29일부터 각 사의 렌딩서비스 구조를 전면 재조정했다. 업비트는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던 테더(USDT)를 대여 대상 자산에서 제외했고, 빗썸은 '대여 수량 소진'을 이유로 신규 신청을 일시 중단했다. 두 회사 모두 렌딩서비스 출시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급하게 방향을 튼 셈이다. 배경은 금융당국의 경고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5일 국내 5대 거래소 임원들을 불러 렌딩 서비스에 투자자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며 우려를 전달했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가상자산을 대여받고, 이를 활용해 공매도(숏 포지션)나 최대 4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구조지만, 자본시장법 적용은 받지 않고 있다. 거래소들도 당국의 우려에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서비스 자체를 종료하기보다는 당분간 축소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렌딩 서비스 개편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조치"라며 "대여 수량이 확보되는 대로 신규 이용을 다시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가이드라인'(가칭) 마련을 위한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시켰다.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회(DAXA) 및 주요 거래소와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르면 8월 중 가이드라인 초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TF에서는 레버리지 허용 여부, 이용자 자격 요건, 대여 가능 자산의 범위, 내부통제 기준 등 최소한의 규율 체계 정립을 목표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당국은 "현행 법률에 규율이 미흡한 만큼, 업권 공통 가이드라인을 우선 제시하고 향후 법령 정비까지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2 16:14: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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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美 신생 암호화폐 기업 '비트마인'에 3300억 쏠렸다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에 상장된 신생 암호화폐 관련 기업 '비트마인(Bitmine)'에 3000억 원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으로 떠올랐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되며 관련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마인 주식 약 2억4100만 달러(약 33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해외주식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6월까지 상위 명단에 없던 비트마인은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비트마인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채굴 및 투자 기업으로, 지난 6월 중소형주 중심의 뉴욕 아메리칸거래소(NYSE American)에 상장됐다. 특히 이 회사는 이더리움을 전략적으로 대량 보유 중이며, 최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된 이후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약 50%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되는 만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이더리움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 이더리움 가격은 6월 초 2529달러에서 7월 말 3696달러까지 약 46% 뛰었다. 비트마인은 약 23억 달러(3조220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기업 단위로는 최대 규모다. 시장에선 이 같은 흐름이 지난해 말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사례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에도 국내에서 ETF를 통한 직접 투자가 제한된 상황에서 대체 수단으로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된 바 있다. 비트마인은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과 국내에서는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아크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가 투자한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투자자 인지도와 이더리움 급등이 맞물리며 순매수세에 불이 붙은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위험 투자라는 본질은 여전하다고 경고한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 강세와 네임 밸류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보유한 암호자산 대비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프리미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7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상위 10위권을 보면 ETF를 제외할 경우 모두 디지털 자산 관련 종목들이 차지했다. 핀테크 플랫폼 로빈후드가 8위(약 1억500만 달러),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광고·게임 사업을 전개하는 샤프링크게이밍이 9위(약 1억200만 달러),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0위(약 9200만 달러)였다. 자금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국내 투자자예탁금은 전주 대비 3조5000억원 이상 늘어 68조6852억 원을 기록했다. CMA 계좌 잔고도 4조원 넘게 증가해 90조8273억원에 달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1조9000억원 줄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2 15:57: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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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4% 수준 급락...기관·외인 '쌍끌이 팔자'에 무너져

새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국내 증시가 4% 수준의 약세를 보였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03포인트(3.88%) 급락한 3119.41에 종료했다. 기관은 1조720억원, 외국인은 655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631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전부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5.67%)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2%), KB금융(-4.42%) 등이 급락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3.50%)와 삼성전자우(-2.95%)도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3.09%), LG에너지솔루션(-2.48%), 현대차(-1.41%) 등이 모두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38개, 하락종목은 885개, 보합종목은 1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5포인트(4.03%) 하락한 772.79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09억원, 1107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250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50위까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7.05%)과 삼천당제약(-6.97%)이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6.14%)도 급락했다. 펩트론(-4.60%), 리가켐바이오(-5.36%) 등 바이오 관련주가 강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42%)과 에코프로(-3.25%), 휴젤(-4.75%) 등도 전부 내렸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15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534개, 보합종목은 39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세법개정 실망감과 미국 물가 부담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 크게 위축되면서 양 시장이 모두 3~4%대 하락했다"며 "코스피는 지난 4월 저점 대비 41% 넘게 급등했는데, 정책 기대감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며 무역협상 등 불확실성 요인에도 고점을 높여왔던 만큼 당분간 매물 소화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4.4원 오른 1401.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8-01 16:07: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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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까지 밀려나...양 시장 3% 추락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3%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세제 개편안이 시장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흐르면서 매도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83(-2.98%)포인트 하락한 3148.61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054억원, 외국인이 314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80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관세 방어주로 분류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3%)과 HD현대중공업(-6.32%) 등이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도(-5.48%) 급락세를 보이면서 25만원 선까지 밀려났다. 기아(0.20%)만 소폭 상승하고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전날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 타결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시장의 기대의 못 미치면서 실망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고, 최고 35%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세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 과세 혜택 축소,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 강화 등 과세 불확실성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라며 "6~7월 중 전반적인 증시의 원동력이 됐던 일련의 기대감들이 만들어 내는 주가 상승의 연료가 소진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한 연구원은 "과세 불확실성이 장기화 혹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며 "단순 표심잡기 선언에 그칠 수도 있으나, 앞으로도 정치권은 개인 투자자 친화적 정책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26.63(-3.31%)포인트 내린 778.61를 가르키고 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9.00포인트(1.12%) 떨어진 796.24로 출발했다. 양 시장 모두 3% 수준의 약세를 보이며 급락 중인 셈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0억원, 264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86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5.51%), 펩트론(-5.03%), 삼천당제약(4.79%), 리가켐바이오(-3.94%) 등 바이오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4.51%)와 휴젤(-4.01%) 등이 4%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3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8-01 10:58: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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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한-미 관세합의에도 약세...3245.44 마감

한국과 미국이 상호관세 협상을 타결했지만,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서면서 3240선까지 밀려났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3포인트(0.28%) 내린 3245.44에 장을 마쳤다. 이날 3270선에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했으며, 장중 328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3230선까지 떨어지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05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2235억원, 3449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관세 방어주로 분류되는 HD현대중공업(4.14%), 두산에너빌리티(2.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4%)가 강세를 보였으며, SK하이닉스(3.80%)도 급등했다. 현대차(-4.4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2.67%)과 삼성바이오로직스(-2.82%) 등도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406개, 하락종목은 468개, 보합종목은 6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20%) 상승한 805.24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이 홀로 282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96억원, 277억원씩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1.91%), 휴젤(1.51%), 파마리서치(1.27%) 등만 1%대 상승세를 보이고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88%)과 에코프로(-3.33%)가 크게 떨어졌으며, 삼천당제약(-3.50%), 레인보우로보틱스(-1.42%)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837개, 하락종목은 767개, 보합종목은 120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의 무역합의 완료에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나 재료 노출 관점에서 매물이 소화되면서 하락했다"며 "한미 무역협상 타결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으나, 시장 개방 등에 자동차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업종별로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재료 노출이라는 점에서 시장 전반적으로 매도세가 우세했다는 평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387.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31 16:11: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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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위축에 상반기 ABS 발행 '뚝'...전년比 24% 감소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축소로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2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록 ABS 발행 금액은 2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5000억원(23.6%) 감소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도 지난달 말 기준 24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1000억원(5.5%) 줄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전년 동기보다 대출채권과 매출채권 기초 ABS가 모두 감소했고, 중소기업 회사채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P-CBO)만 소폭 증가했다. 대출채권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반 ABS는 전년 대비 390% 급증했으나, 정책모기지론 축소에 따른 MBS 발행 위축으로 전체 발행규모는 21.5% 감소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도 카드채권·할부금융·기업매출채권 모두 줄어들면서 전체 발행 규모가 40.2% 감소했다. 특히 카드사 등 여전사의 ABS 발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는데, 이는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여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평가됐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회사의 ABS 발행 규모가 각각 52.9%, 24.5%씩 감소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부동산 PF 기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 규모가 67.5% 불어났다. 종합적으로 전체 ABS 발행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24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257조2000억원 대비 14조1000억원(5.5%) 줄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31 15:22: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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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타결'에도 韓증시 시큰둥...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 주목해야

한국과 미국의 상호관세 협상 타결에 국내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무역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는 장기적인 부담 요인이 상존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관세 혜택의 체감도 역시 업종별로 엇갈리는 가운데,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어진다면 하반기 코스피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1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2포인트(-0.48%) 하락한 3238.75를 기록하고 있다. 3275.78로 연고점을 경신하며 개장했지만 장 초반 326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최대 3288.26까지 치솟다가 3230선까지 다시 내려가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을 걸고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무역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미국 수출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는 우려가 상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한-미 상호관세 협상 건은 시장에서 예상해 왔던 결과이기 때문에 증시 전반에 걸쳐 중립적인 수준의 영향만 가할 것"이라며 "상호관세 협상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한 것은 맞지만 8~9월 중 7~8월 지표와 월별 기업 실적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8월 단기 코스피 레인지에 대해서는 2950에서 3400포인트를 제시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관세 협상은 이미 선반영된 내용이고, 불확실성 해소라는 관점으로 볼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대미국 수출에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 전체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근본적으로 관세협상은 높았던 관세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이 약해지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경기나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며 "관세협상이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계기로 한국 경제 성장률, 기업이익 등이 상향 조정될 시 업사이드 포텐셜(상승 잠재력) 확대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짚었다. ◆자동차株에 대한 시선은 엇갈려...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 다만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는 품목별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낮춰졌음에도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의 자동차 관세는 0%에서 15%로 증가했고, 일본과 유럽연합(EU)는 기존 1.94%, 2.5%에서 한국과 동일한 15%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종형 센터장은 "자동차 품목 관세를 15% 인하하는데 그쳤다는 점은 EU, 일본에 비해 인하 혜택이 덜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추후 자동차 업종의 주가에는 중립 이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며 "국내 증시는 8월 1일 이후로 추가되는 상호관세의 영향을 지표와 실적상으로 1~2개월 정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1%, 6.79%씩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조선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중 1500억달러를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사용한다고 알렸기 때문이다. 한화오션(14.14%), 세진중공업(1.37%), HD현대중공업(4.46%), HD한국조선해양(3.39%) 등에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한국의 상호관세 합의 내용이 대체로 일본, EU와 유사해 경쟁국 대비 불리한 조건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0만대 내외의 관세가 노출돼 관세 부과 1%당 양사 각각연 1500억원 내외의 이익 감소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존 관세 환경 대비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 눈높이가 높아진 가운데, 인력 인센티브 감소, 가격 인상, 원가 절감, 미국 신공장 가동 상승에 따른 수입 축소 등을 통해 관세 영향 상쇄가 가능하다"며 "자동차 수출은 관세로 인한 수출 감소 폭이 가장 큰 품목이지만 이번 합의로 품목별 관세 25%에서 15%로 관세율이 인하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경민 부장은 "수출주들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반도체 -6.1%, 자동차 -8.1%, IT가전 -45.1%, 화학 -12.0%, IT하드웨어 -16.3% 등 하향 조정 폭이 컸다"며 "기존에 25%, 혹은 그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받았던 자동차 등이 관세 확정 이후 하반기 불확실성 완화시켰고,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 등을 반영한 하반기 실적 전망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관세협상으로 인한 수혜주 역시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등을 꼽았고, 해당 수출주가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31 14:41: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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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차이나' 실종…인도펀드 부진 장기화되나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주목받던 인도펀드가 주요국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평가된 밸류에이션 부담에 더해 미국의 대(對)인도 관세 압박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인도펀드 수익률은 -1.44%로 주요국 펀드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14.28%), 중국(7.86%), 북미(6.26%), 일본(3.82%) 등 주요 국가 펀드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익률 부진으로 인해 자금 유출도 이어졌다. 인도펀드 설정액은 전날 기준 1조7309억원으로, 연초 이후 2011억원이 빠져나갔다. 국가별 펀드 중 설정액 감소 폭이 가장 크다. 같은 기간 중국 주식형 펀드는 4021억원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도 가속화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해외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을 약 20억 달러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 증시에 대한 고평가 부담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2배 수준으로 신흥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이처럼 높은 밸류에이션에 더해, 미국의 대외 정책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및 무기를 다량 구매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세 조치는 섬유, 자동차 부품, 가죽 제품, 보석 및 주얼리, 특정 식품 등 인도 경제의 주요 수출 부문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발표 직후 인도 니프티50 지수 선물은 0.6% 하락했고, 미국에 상장된 인도 대표 ETF인 아이셰어즈 MSCI 인도 ETF도 1.5% 떨어졌다. 토모 키노시타 인베스코 자산운용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인도는 무역 협상에서 강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는 그 강경함이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 25% 관세는 인도 주식 시장, 특히 수출 부문 주식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인도 증시는 관세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일부 해소됐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 하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5-07-31 14:34:37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