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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꿈의 '3000 고지' 밟았다…21·22년 시장과 다른 이유

"장담합니다. 내년 쯤엔 코스피 4000도 거뜬할 걸요.", "3000은 금방이라고 했죠?" 20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증시 낙관론자들의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이재명 정부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20일 장중 3000포인트를 찍었다. 3년 5개월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 ◆ "또 쑥 떨어지는 거 아닐까?"…'2021년판 불장'과 다른 흐름 대통령 선거 이후 증시는 9거래일 중 중동 위기가 재점화된 지난 13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며 2022년 1월 이후 약 41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고, 20일 장중 한때 3000선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1월 3일(장중 3010.77) 이후 오랜 침체를 딛고 일궈낸 상승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번 상승장은 2021년~2022년의 증시와 여러 면에서 결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의 '동학개미' 돌풍과 저금리 유동성에 힘입어 거침없이 달렸던 증시는, 2022년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급락하며 뼈아픈 조정을 겪었다. 이후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조롱까지 들어야했다. 반면 2025년 현재의 랠리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수급 구조로 전개되며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시중 금리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자, 자본시장은 빠르게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예금 등 안전자산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투자자 예탁금은 연중 최고 수준으로 늘었고,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도 작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잔뜩 움츠렸던 개인 투자자들도 이른바 '불장(활황장)'에 참여를 늘리는 모습이다. 개인 수급도 2021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 대선 이후 상승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나선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빠르게 나서며 오히려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랠리의 숨은 주역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해외 자금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6월 초 단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약 3조원어치를 사들이며 연일 '사자' 행보를 이어갔다. 이들은 국내 증시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인 저평가 기업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가 주주환원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한 구조적 리레이팅 의지를 보이자 외국인 시각도 빠르게 달라졌다. 일본 증시가 저PBR 해소 정책을 계기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처럼, 한국 시장도 비슷한 궤적을 밟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원화 강세 전환까지 겹치며 환차익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코스피 전망도 속속 상향되고 있다. 연초만 해도 다수의 증권사들이 상단을 3000 아래로 제시했지만, 최근엔 3100~3200선까지 보는 전망이 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렸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 랠리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초 대비 45%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0% 성장에도 치솟는 주가"… 실물과 괴리된 증시 '경고음'도 이렇듯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기대감과 해외 자금 유입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 코스피는 재도약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실물 경기는 역성장 국면이라 증시와 경제 간 괴리(디커플링) 우려도 제기된다. 실물경제와의 괴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하향 조정했고, 한국은행과 KDI는 0%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1분기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0.2%로 G20 중 꼴찌를 기록했고, 4분기 연속 '제로 성장'에 머무르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수출 부진, 건설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만 유독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 개선 없이 주가만 오르면 언젠가 조정이 온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높다. 새 정부가 주가 부양을 위한 자본시장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투자수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배당세제 개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입법 과제를 총괄하고 있으며, 상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이 통과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함께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강화, 집중투표제 확대 등은 주주 중심 경영으로 이어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지금은 2021년과 달리 저평가 구간에서 회복 중이라 고무적이지만, 코스피 5000은 실적 없는 정책 기대감만으로는 어려운 목표"라며 "5000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시 2000으로 무너지지 않는 증시 구조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0 10:52: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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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세...2977.74 마감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5.55포인트)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351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18억원, 8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 서비스(2.88%), 종이·목재(2.41%), 섬유·의류(1.78%)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1.73%), 증권(-1.07%), 제약(-0.72%)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NAVER(3.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 현대차(0.49%)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1.00%),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2.78포인트) 오른 782.51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7억원, 1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13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 펩트론(7.95%), HLB(5.77%), 파마리서치(4.63%) 등은 올랐다. 휴젤(-3.12%), 알테오젠(-2.03%), 에코프로(-1.20%)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정책 수혜주들이 상승하며 하락폭을 줄였다"며 "AI 육성정책 기대감 유입된 IT업종과 스테이블 코인기대감, 방산 업종등을 중심으로 개인 수급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380.2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6-19 16:32:2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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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 이어지는 리츠 ETF…수익률은 뒷걸음질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하며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를 179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44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도 337억원어치 사들였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관련 자산에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로 대표적인 고배당 상품으로 꼽힌다. 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지만 최근 수익률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92%,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1.7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3%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리츠 ETF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데는 정기적인 편입종목 조정(리밸런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월은 ETF 리밸런싱이 집중되는 시기로, 리츠 ETF 내 일부 종목에서 급격한 수급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리츠 ETF는 전체 리츠 시가총액의 약 10%를 차지하는 만큼, 리밸런싱 과정에서의 편입·편출 종목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빌딩의 공실률 상승도 리츠 ETF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3.37%로 전월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월(3.62%) 이후 3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대료마저 상승하면서 오피스 수요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리츠 ETF의 회복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 하락은 리츠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6월과 12월은 리밸런싱으로 인해 조정이 빈번한 시기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방향성은 분명해 리츠 ETF는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리츠 시장의 성장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2025-06-19 14:47:5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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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머니무브'…코스피3000 목전에 국장 복귀 서두르는 투자자들

코스피가 3000선을 목전에 두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시 대기자금과 신용거래융자가 동반 급증하고 있다. 유동성 랠리 기대감 속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코스피3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과열 조짐을 우려하는 경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은 63조49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57조2972억원) 대비 6조2017억원 늘어난 수치다. 투자예탁금은 지난 17일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65조원을 웃돌기도 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매수하려고 증권사 계좌에 예치한 자금으로, 언제든지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으로 간주된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0% 넘게 급등하며 2600선에서 단숨에 3000선 근처까지 치솟았다. 지난 17일 장중에는 한때 2998.62까지 올랐다가 19일 2시 25분 기준 2,969.73로 낮아졌다. 이런 흐름은 유동성 확대 기대감과 정부 정책 영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2차 추경 추진과 내년 예산 확대 기대감이 유동성 선반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국면에서는 실적보다는 유동성의 힘이 더 큰 장세"라고 진단했다. 해외 주식에서 손을 떼고 국내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6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4억3338만달러(약 5944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순매도 전환 이후 '팔자' 흐름이 두 달 연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환율 부담과 높은 변동성, 세제 리스크 등 삼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외교 메시지와 중동 긴장 고조가 겹치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더뎌졌다. 최근 한달 기준 S&P500은 0.29%, 나스닥 지수는 1.72% 상승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11%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빚투'도 급증 중이다. 지난 17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공여 잔고는 19조3860억원, 이 중 코스피만 11조3720억원으로 2022년 6월 14일(11조474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 레버리지 투자 심리가 커졌다는 방증이다.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중동발 리스크를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본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90달러선을 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충분한 유동성이 시장의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과열 국면에서 '포모(FOMO·소외에 대한 두려움)'에 따른 무분별한 진입은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상승장에서 뒤처질까 불안한 심리가 투자 판단을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여전히 70%를 상회하고 있어 변동성 확대 시 급격한 반대매매 리스크도 존재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000을 상회할 수도 있지만, 이는 주식을 현금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언급하며 개인투자자들이 '포모'(소외공포심리)를 느끼며 주식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봤다. 하고, 특정 대형 종목에 쏠림이 나타나며 주가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6-19 14:47: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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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200조 넘긴 운용업계…전체 자산 1730조, 수익성은 ‘불균형’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전체 운용자산이 1730조원을 돌파했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수탁고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운용사 절반 이상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며 업계 수익성은 악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497개사의 운용자산(AUM)은 173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73조8000억원(4.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펀드수탁고는 1106조5000억원으로 64조3000억원(6.2%) 늘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으로 9조5000억원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경제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MMF와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공모펀드는 MMF, 채권형, 주식형 중심으로 449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37조3000억원(9.0%)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과 채권형을 중심으로 656조8000억원으로 27조원(4.3%) 늘었다. 운용업계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45억원으로 작년 4분기(2900억원) 대비 1545억원(53.3%)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5262억원) 대비로는 15.5%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1조36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32억원(13.5%) 감소했고, 영업비용은 9586억원으로 22.7% 줄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운용사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227개사(45.7%)였고, 270개사(54.3%)는 적자를 냈다. 특히 사모운용사 418개사 중 253개사가 적자였으며, 이에 따른 적자비율은 60.5%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1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1조4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92억원(11.7%) 줄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8654억원으로 10.1% 감소했지만 2.6% 증가세를 보였고, 일임·자문 수수료는 18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7%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74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9% 줄었고, 증권투자 손익은 732억원으로 38%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2.6% 감소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수수료 수익 감소와 적자운용사 비중 확대 등 수익성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수익구조의 변동성을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9 14:17: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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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슨, 불법촬영부터 무선 해킹까지 막는다...코스닥 이전상장 앞두고 전략 공개

보안 전문기업 지슨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향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도청, 무선백도어 해킹, 불법촬영 등 고도화되는 디지털 위협에 맞서 독자 기술력 기반의 3대 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민간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기반 디지털 범죄, 무선 침투 해킹 등 다양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슨은 도청과 해킹 방지, 불법촬영 탐지 기술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지슨은 대통령실, 국회, 국방부 등 주요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한 보안 기술 전문기업이다. 현재 도청 보안 시장 점유율 98.77%,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장 100%, 불법촬영 탐지 시장 60.5%로 독보적 입지를 굳혔다. 지슨은 상장 이후에도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약 115억원의 자금은 차세대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 투입된다. AI 기반 무선 도청 방어 시스템 '알파-I',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 등 3대 주력 제품이 대표적이다. 특히, 알파-H는 국내 금융권에 납품된 유일한 무선백도어 탐지 시스템으로, 망분리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스파이칩 침투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복제나 역설계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로 기술 장벽도 높다는 설명이다. 지슨은 기존 B2G 중심 구조를 넘어 B2B,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민간·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액은 2지난 022년 대비 8배 증가한 약 2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올해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차량 보안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해킹 방지, 차량 내 도청 탐지, 드론 감시 등 다양한 보안 위협을 통합 대응하는 '알파-V'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 대표는 "보안 산업은 더 이상 공공기관만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디지털 성범죄, 해킹 위협이 생활 속 위협이 된 만큼, 민간과 글로벌 시장으로 기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지슨은 이날 간담회에서 키움제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도 소개했다. 합병가는 지슨 5700원, 스팩 2000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6일 임시주총에서 합병 승인을 받은 뒤, 내달 29일 합병기일을 거쳐 8월 중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5-06-19 14:01:1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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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유니드, 비료 가격 강세 수혜 기대감...상승세

유니드가 글로벌 비료 시장 강세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 기준 유니드는 전 거래일보다 10.13%(8600원) 오른 9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비료 시장이 타이트한 수급 환경에 진입하면서 유니드의 주력 제품인 탄산칼륨과 가성칼륨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해당 제품은 주로 비료 및 농약 원료로 활용된다. 요소비료(N)는 오는 2029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며, 인도·중국의 수출 감소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전쟁 여파로 공급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란은 요소 및 암모니아 공장 7곳을 모두 폐쇄한 상태이며, 이집트는 이스라엘산 가스 공급 중단으로 공장 가동률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칼륨 가격 강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유니드 실적에 직접적인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탄소포집 시장의 개화는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칼륨 시장 사이클 턴어라운드, 트럼프 행정부의 탄소 포집에 대한 우호적 정책 감안 시 가치 재평가는 필연적"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6-19 12:00:35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