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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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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공천갈등, 적보다 아군이 더 무섭다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인가 아니면 선한 존재인가. 동양에서는 공자와 맹자가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했다. 또한 유가를 근원으로 삼는 성리학자들도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보았다. 서양에서는 루소가 '성선설'에 가까운 주장을 하기도 했다 반면 동양의 순자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했다. 이는 화성기위(化性起僞)라고 해서 본래성이 악하니 성을 인위적으로 바꾸라는 주장이었다. 동시에 서양에서 홉스는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벌인다고 햇다. 인간은 본래 이기심을 가져 서로가 더 큰 이익을 얻고자 항상 싸운다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도 인간은 원죄가 있어 본래 악하다고 보기도 한다. 필자는 지금 어느 논리의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게 아니지만 '인간은 본래 악하다'는 주장에 마음이 가는 게 사실이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울음이다. 아기들이 태어나면 일부러 울리기도 한다. 배가 고파서 울 수도 있고, 아파서 울 수도 있으며, 힘이 들어 울 수도 있다. 공통점은 울음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자신의 욕구를 표현내지 표출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시발점이 되어 인간은 총체적 성장과 비례하여 탐욕도 성장하게 된다. 그만큼 가지고 싶은 것들과 원하는 것들이 많아지게 되는데, 그러면서 이기심이 생기고 미움이 생기며 다툼과 살인까지 하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나 회사의 엘리베이터를 타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적잖이 마주치는 사이임에도 내 자신이 먼저 인사를 하지 않으면, 짧은 시간이나마 어색하고 불편한 공간과 시간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건물이나 아파트에 차량으로 진입하여 사람을 내려주려는 극히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뒷차에서는 경적이 울려댄다. 그 몇 초 사이를 못 참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친구나 주변 분들에게 안부 문자나 연락을 해도 부재 중일 경우 상식과 배려가 조금만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답신과 전화가 올테지만 대부분은 그렇지가 않다. 바빠서 그렇다? 요즘 안바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시간이 없어서 그렇다? 죽은 사람을 제외하고 시간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한 모든 행동들은 핑계에 불과하다. 카드대금이 밀렸다거나, 받을 돈이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먼저 연락을 해오게 된다. 특히 요즘 여야의 공천갈등을 지켜보자니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을 실감하게 된다. 아군이 적군보다 더 무서운 적으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당(公黨)들이 그런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 그들은 객관적으로 명시된 당헌·당규를 가지고도 다른 해석을 한다. 사적인 탐욕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邪黨)이다. 국민을 속이고 상대를 속일 수는 있어도 절대로 속일 수 없는 것이 있다. 하나는 하늘이고, 나머지 하나는 자기자신이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진정성 있게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거듭나야 한다. 정녕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다면, 당신들은 진정 위인(偉人)이다.

2016-03-20 21:18:0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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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창업열기 가득한 '중앙대 크리에이티브 팩토리'를 가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 19일 오후 1시께 서울 서대문역 인근 중앙대 평동캠퍼스. 캠퍼스 내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입구에 십여명의 고등학생들이 모여 한창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분당경영고 로봇동아리 학생들이다. 이들은 중앙대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산학협력단)이 마련한 제3회 3D프린터 페스티벌에 참가차 왔다. 학교에서 행사 참가를 요구한 게 아니다. 학생들 스스로 인터넷을 뒤져 참가했다.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서비스과의 이가현양(3학년)은 "졸업 후 여행사나 넥센(게임사)에 취업하고 싶다"며 "넥센은 동아리 전공을 살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창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스타트업 창업자와 같은 청년들외에 50~60대의 모습도 보였다. 강사들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찾아온 전문가들도 많았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붐이 우리사회에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지는 자리였다. 분당경영고 학생들은 3D프린터로 제작한 부품을 조립해 '플라잉버드'(새 모양의 드론)를 만들고,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를 직접 깔아 날려보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팩토리 건물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드론 비행을 위해 넓은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건물 1층에서 진행됐다. 제품을 3D로 모델링한 뒤 3D프린터로 출력해 보는 프로그램, 출력한 제품을 후처리 가공해 완성하는 프로그램, 완성한 부품을 조립해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실제 구동시켜 보는 프로그램 등이다. 1층에는 이를 위한 모든 장비가 한데 모여있다. 지난 2월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설립으로 중앙대 학생들은 이 장비들을 이용해 자신이 구상한 제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행사에 참가한 남진우씨(전자전기공학과 4학년)와 최동진씨(경영학과 4학년)도 그들 중 하나다. 두 사람은 자외선 LED를 활용한 살균기를 아이템으로 삼아 올해 창업할 계획이다. 창업 관련 교양과목인 캠퍼스CEO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원을 받게 되면 4월에 회사를 차린다. 기회가 되면 이번 행사에서 배운 IoT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제품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두 사람을 가르치는 최용석 교수(경영학)는 "창업하려는 친구들이 기본적으로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줄 안다"고 했다. 최 교수 역시 어린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 가르치는 자신부터 소프트웨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중앙대는 지역산업과의 공생발전도 추구한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후처리 가공 프로그램에 참관한 최우석씨(31)는 "이제 막 피규어 제작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후가공 방법이 다양한데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피규어 제작은 수작업에 의존하다 최근 들어 3D프린터를 이용한 제작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다. 생활소품, 인테리어, 조명제품, 쥬얼리, 아이들장난감 등 많은 제품들이 피규어와 같은 과도기에 있다. 모두 중앙대의 크리에이티브 팩토리가 유용한 산업들이다. 3D모델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LSICT의 선임연구원인 허유선씨(35)는 "3D프린터는 도구다. 어떤 아이템에 접목하느냐가 문제다. 교육을 듣거나 이런 행사에서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무엇을 접목할지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씨 역시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에는 당장 창업과 무관한 사람도 참가했다. 기업경영 컨설턴터인 김모(52)씨는 IoT를 활용한 RC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김씨는 "신기술을 모르면 살 수 없는 세상이 됐다. 트렌드를 알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대생이 인문학을 배워야하듯이 인문학도 역시 모두가 프로그래밍을 익히게 해야 한다. 수요는 많은데 정작 공급이 부족하다. 정부가 정말 해야할 일은 대학에 그런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학과 공학의 융합이 바로 중앙대가 추구하는 창의인재교육의 본질이다.

2016-03-20 21:16: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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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문 지성에 IT 가르쳤더니 '창조적 기업'이 탄생…중앙대 김원용 산학협력단장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 공학, 의학, 경영학 등 실용학문에 기반을 두고 인문학적 지성과 감성을 함께 갖춘 학생을 키워내야 한다." 중앙대 산합협력단의 김원용 단장(사진)은 중앙대가 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의 핵심을 이같이 정리했다. 지난 17일 중앙대에서 가진 김 단장과의 인터뷰는 시종일관 인문학의 중요성이 화두였다. 실용학문과 인문학을 융합한 교육을 해야 진정한 창의인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대는 지난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창의 교육 공간)를 시작으로 올해 '크리에이티브 팩토리'(창의 작업 공간)에 이어 개교 100주년을 맞는 2018년 '크리에이티브 컴플렉스'(창의 복합관)를 설립한다. 글로벌 창의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그 중심에도 실용학문과 인문학의 융합이 자리하고 있다. 6년째 산학협력단을 이끌어 온 김 단장은 "사회에서는 학생들에게 당장 나가서 창업하라고 하는데 정작 창업교육의 실체가 없다"며 "창업의 ABC만을 가르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부터 30대 초반의 청년들이 창업하다 실패하면 그 인생이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생의 창업이라고 하면 공대생이 신기술을 들고 나와 시장에 뛰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기술력 하나만으로 치열한 싸움에서 살아남기 힘든 일이다. 그러다보면 대기업에 기술을 빼앗기는 등 고배를 마시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인문학이라고 다르지 않다. 사회에 나가면 써먹을 수 없는 죽은 지식으로는 취업이 어렵다. 인문학 졸업자가 실업자가 되고, 인문학이 외면당하는 이유였다. 고민 끝에 김 단장이 내린 결론은 실용학문을 기반으로 한 인문사회·예술 분야와의 융합교육이다. 인문사회와 예체능 계열의 비율이 높은 중앙대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었다. 세계적 조류와도 들어맞았다. 영국은 이미 2000년대 융합을 통해 창조산업 붐을 일으켰고, 미국의 MIT 미디어랩과 핀란드의 알토대학 등 세계의 대학들도 융합교육을 통해 창조산업의 메카로 변신했다. 김 단장은 가르치는 주체도 변해야 한다고 봤다. 단장이 만든 창업 관련 강의들은 모두 실제 창업에 성공한 기업에서 교육을 맡는다. 중앙대가 구글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세계적인 IT기업과 협약을 맺고,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교육을 맡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단장은 "이 기업들은 재벌이 만든 게 아니다. 처음 창고에서 시작해 성공한 기업들이다. 이들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바로 그런 초창기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창업 관련 강의들을 1~4단계로 나누어 모두 2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강의만이 아니다. 올해 2월 서울 평동캠퍼스에는 학생들이 3D프린터 등을 이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해 볼 수 있는 작업장이자 창업 인큐베이터인 크리에이티브 팩토리도 문을 열었다. 김 단장은 "요즘 학생들은 외국생활 경험도 많고 기본적으로 무척 똑똑하다.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려면 일단 학교에서 다양한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 다음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헤쳐나간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자부심을 담아 "그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일한 대학"이라며 중앙대를 소개했다. 김 단장의 자부심에는 이유가 있다. 자신이 저녁을 사줘가며 키운 제자들이 스타 창업자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창업동아리 비디오빌리지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템으로 시작해 2014년 10월 (주)비디오빌리지를 설립했다. 지난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창업동아리 루미르는 외부전원 없이 촛불의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화해 밝히는 LED램프를 출시했다. 창업교양과목인 캠퍼스CEO 수강자 중에서는 캔형태로 화초를 쉽게 키울 수 있는 화분 아이템으로 유명세를 탄 학생도 있다. 또한 스마트애견목걸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학생도 있다. 이들 중에는 공학도도 있고, 경영학도나 디자인학과 학생, 심지어는 법학도도 있다. 중앙대 융합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산증인들이다.

2016-03-20 21:16: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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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모닝와이드, '새 학기 영어 대비 필승법' 공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우리 반 1등의 비법' 코너에서 국내파 영어영재들과 입시영어 전문강사 구현아 원장의 영어공부 비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중학교 3학년 신명섭 군과 중학교 2학년 정지윤 양은 해외 유학이나 거주 경험이 없는 국내파 학생임에도 외국인들과 능숙하게 영어로 토론을 했다. 이들은 또한 각종 영어공인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취득하는가 하면, 수준 높은 영어 기사를 직접 작성하고 교내 라디오로 방송까지 하는 수준급 영어 실력을 보였다. 이들이 공개한 비법은 ▲해외 명강의를 들은 후 소감을 영어로 말한 내용을 녹음하는 습관 ▲단어 대신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단어의 용법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일상 생활 속에서 영어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 등이다. 구 원장은 여기에 더해 문법 개념 다지기를 새학기 영어 학습 필승의 첫 단추로 꼽았다. 또한 시험에서도 막힘 없는 영어 학습 비법으로 ▲독해문제 다 똑같이 풀지 마라 ▲오답의 함정을 먼저 분석해라 ▲문법은 정답의 근거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을 조언했다. 구 원장은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문제 풀이하는 습관을 익혀 실제 시험에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 구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에서 매주 1회 수능시험장과 가장 흡사한 환경을 만들어 모의고사를 치른다고 했다. 그래야 수능에서도 긴장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15년 입시영어 전문 경력의 구 원장은 현재 분당에 본원을 둔 입시영어 전문학원 RUTC어학원을 운영하며 전 강의를 단독 진행하고 있다. 이 학원은 영상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실을 접목한 옴니채널 학습시스템을 국내 최초 도입했고, 영역별·수준별 1:1 개인 맞춤 학습관리 시스템과 학교별, 학년별 철저한 내신 관리가 특징이다.

2016-03-20 10:07:1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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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TOPCIT 적극 활용'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MOU 체결

서울여대, SW 여성인재 육성 위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MOU 체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가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CT)를 전공학과의 교육과정 개선과 졸업자격 인증 등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TOPCIT는 정보통신기술 및 소프트웨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개발한 시험이다. 현재 49개의 교육기관에서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실무능력 진단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여대는 17일 서울 노원구 교내 행정관 중회의실에서 TOPCIT 활용 및 확산을 통한 소프트웨어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센터장 이상홍)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여대는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ICT 교육을 통해 산업체 수요와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TOPCIT 성적 우수자 포상 등의 우호증진사업, TOPCIT 평가시스템의 고도화 추진사업 등에도 협력키로 했다. 협약식에는 전혜정 총장과 이상홍 센터장 등 두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 총장은 협약식에서 "서울여대는 정보보호특성화대학으로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선도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16-03-17 18:35:3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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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낮아 외면받는 인문·어문학과, 서울대 등 16개대학 확 바뀐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정부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6개 대학에 총 450억원을 지원해 인문학과 어문학 계열 학과의 취업률 문제 해결에 나선다. 교육부는 17일 대학 인문학 발전 계획에 재정을 지원하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코어사업) 대상으로 서울대 등 1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7곳이, 지방에서는 가톨릭관동대, 경북대, 계명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외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등 9곳이 선정됐다. 코어사업은 인문학의 낮은 취업률로 인해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인문학을 보호하고 육성하면서 동시에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만들자는 취지다. 코어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학교별로 글로벌지역학모델, 인문기반 융합 모델, 기초학문 심화 모델, 기초교양대학 모델 등의 방식으로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하게 된다. 최은옥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은 "그동안 인문학과가 백화점식으로 특색없이 구성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사업은 대학별 학과를 특성화하고 융·복합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지역학 모델에는 주로 어학계열 학과들이 참여한다. 교육과정에 지역학 과목이나 인턴십 과정을 추가해 해당 지역에서 취업능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고려대의 경우 노어노문학과, 독어독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일어일문학과 등 4개 학과가 참여한다. 이화여대는 중어중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독문과 등이 참여한다. 인문기반 융합모델은 인문학과 다른 학문을 결합한 융합 교육과정과 관련 학위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가톨릭대가 선택했다. 카톨릭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경영학과 융합된 특화과목으로 구성된 '지-휴매니지'(Global Communication of Human-Management) 전공을 개설하고, 졸업자에게 글로벌 인문경영학사를 수여한다. 기초학문 심화모델은 기초학문의 학문후속세대를 육성하는 것으로 서울대가 선택했다. 서울대 인문대학의 16개 모든 학과가 참여한다. 각 대학들은 내년 신입생부터 새로운 교과과정을 적용할 계획이지만 학칙 개정이 필요없는 내용은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상반기 중 추가 지원 대학을 선정해 20∼25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2016-03-17 18:03:4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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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인상 전망치 낮추자 일본 '엔고 현상' 걱정

미 연준, 금리인상 전망치 낮추자 일본 '엔고 현상' 걱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동결과 함께 금리인상 전망치를 낮춰잡으면서 일본에서 엔고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이너스금리까지 도입하며 경기 부양에 사활을 건 아베 정권에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전문가인 도시마 이츠오는 기고문을 통해 "엔화 강세가 중기적 추세로 정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연준이 아베노믹스에 무거운 과제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일본은 수출을 늘려야 하고, 엔화 약세는 수출가를 낮춰 유리한 교역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말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띠며 일본은 모처럼 유리한 환경을 맞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연준 내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비둘기파가 대세를 이루면서 달러화 약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이제는 엔화 강세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시마는 "최근 시장 혼란 등을 봤을 때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은커녕 금리인하를 선택지에 넣을 만한 환경이 도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총선을 염두에 두고 소비세 인상 연기 논의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나 소비세 인상 연기만으로 엔화 약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연준은 전날 FOMC회의를 마친 뒤 글로벌 경제 둔화가 미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0.25~0.50%로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말 4차례로 예상했던 금리인상을 2차례로 낮춰 잡았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가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거나 "(글로벌 경제가) 최근 몇 개월 사이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지속적인 위험을 주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2016-03-17 14:42: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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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박 대통령 재벌정책 극찬…"일본도 여성지도자가 필요"

블룸버그, 박 대통령 재벌정책 극찬…"일본도 여성지도자가 필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박근혜 대통령의 재벌정책을 극찬하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기업재무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랭너는 '한국이 일본에 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의 블룸버그 칼럼에서 "아베 총리가 한국의 한 여성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소액 주주에 대한 존중"이라며 "박 대통령의 재벌 지배구조 개선 추진은 결실을 맺고 있으며, 이는 일부 세계 최대 투자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는 한국 재벌을 대표하는 삼성과 현대차의 사례를 들었다. 삼성은 지난주 최고경영자(CEO)가 아니라도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수 있는 방침을 채택했고, 현대차는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행보에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국을 앞서는 분야는 이사회에 여성이 더 많다는 점, 하나에 불과하고, 그것도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양국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다른 모든 면에서 일본이 한국에게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도 한국처럼 여성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랭너는 마이너스금리 등 갖은 경기부양책에도 일본 투자자들의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에 위로부터의 기업 구조개혁이 절실하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기업의 회계부정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를 막을 장치는 허술하기만 하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주헤어 칸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5% 이하만이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2%만이 외부 인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거나 임명·감사·보상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이사회에 학자나 은퇴관료 출신들이 금융 전문가, 회계사 또는 전략 컨설턴트를 합친 것보다 많은 상황이다. 다양성 역시 문제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앤디 무커지에 따르면 기업 고위직에서 일본의 성별 다양성 부족은 G7 가운데 가장 심각하다. 랭너는 "이는 토픽스(TOPIX) 지수가 지난 10년간 달러 기준 14.6% 하락하면서, 선진국 지수 가운데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은 지수 가운데 하나가 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배당 수익을 포함해 일본 토픽스의 총수익률은 3.4%로, 거의 모든 선진국 지수보다 낮다.

2016-03-17 14:41: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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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시장 게임체인저는 삼성 기어VR"…VR시장 치열한 경쟁 시작

"VR시장 게임체인저는 삼성 기어VR"…VR시장 치열한 경쟁 시작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성장판이 닫힌 스마트폰시장을 대신할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 시장의 최종 승자는 삼성의 기어VR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탁월한 가격 경쟁력으로 VR시장의 게임체인저(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기업)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17일 미국의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슈퍼데이터는 "VR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 얼리어답터(높은 관심도로 인해 가장 먼저 제품을 사는 첫번째 소비자군) 4명 중 3명은 구글의 카드보드나 삼성의 기어VR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과 삼성의 VR제품은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특히 삼성의 기어VR은 추가적인 장점으로 시장지배가 예상되기도 한다. 퓨처랩의 선임연구원인 막스 퍼스 미키비츠는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삼성의 기어VR이 될 것"이라며 "가격이 불과 100 달러에 불과하고, 모바일 퍼스트로 인해 다기능과 경기배분이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기어VR은 지난해 11월 시장에 나왔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스마트폰을 끼워서 쓰는 방식이라 오큘러스·소니·HTC 등의 전용 기기들보다는 성능이나 편리함에서 뒤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로 인해 시장의 선두주자는 소니가 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소니는 며칠전 플레이스테이션 VR을 10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은 기존 제품들보다 저렴한 399 달러에 불과해 출시 즉시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시장분석기관인 IHS 테크놀로지은 플레이스테이션 VR이 10월 출시 이후 두달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올해 VR 시장의 64%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오큘러스나 HTC보다 훨씬 크고 접근이 용이한 콘솔 시장을 쥐고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6-03-17 13:40: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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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로직스·쿠팡에 주목…"상장 기대하고 있다"

나스닥,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로직스·쿠팡에 주목…"상장 기대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나스닥(NASDAQ)이 중국 증시로 철수 중인 중국 기업들에 대한 대안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쿠팡 등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주목하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스닥의 밥 맥쿠이 수석 부사장은 "한국, 일본, 인도 등에서 조만간 나스닥에 상장할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그동안 샤오미 등 중국의 스타트업을 잡는데 혈안이 돼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스타트업들이 더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국 시장으로 철수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대안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맥쿠이 부사장은 한국 등 아시아의 세 나라에 주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나스닥은 자체 조사를 통해 아시아의 유니콘 기업 40개를 추려냈다. 중국의 IT업체인 샤오미, 싱가포르의 택시앱 업체인 그랩택시, 인도의 전자상거래업체들인 플립카트·스냅딜닷컴·숍클루즈닷컴, 한국의 쿠팡 등이다. 특히 나스닥은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 맥쿠이 부사장은 "기업들이 자국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지지하지만, 나스닥 상장은 기업에 더 높은 평가를 끌어낼 수 있다"며 바이오산업을 언급했다. 올해 나스닥에 상장된 8개 기업 중 5개가 바이오 분야에 속한다. 맥쿠이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WSJ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주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내 나스닥 상장 계획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를 이류로 상장을 미루는 분위기다.

2016-03-17 12:59:0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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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연구팀, 식물성장 메커니즘 새로 규명…생물학교과서 뒤집어

건국대 연구팀, 식물성장 메커니즘 새로 규명…생물학교과서 뒤집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 연구팀이 식물성장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새로 규명했다. 기존 생물학교과서를 뒤집는 내용이라 주목받고 있다. 17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명특성화대학 임준 교수(시스템생명특성학과) 연구팀은 식물 호르몬인 앱시스산(ABA)과 지베렐린(GA)이 기존에 알려진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같은 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셀(Cell Press)에서 발행하는 '몰레큘러 플랜트'(Molecular Plant) 3월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 Interplay between ABA and GA Modulates the Timing of Asymmetric Cell Divisions in the Arabidopsis Root Ground Tissue)에 담겼다. 기존 식물학분야 교재와 일반 기초생물학 교재에는 이들 호르몬이 거의 모든 식물생장과 발달과정에서 서로 사사건건 충돌해 반대의 효과(길항효과)를 나타낸다고 적고 있다. 임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이를 뒤집는 것이다. 임 교수팀은 식물의 뿌리 생장과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대칭 세포분열을 제어하는 새로운 전사조절인자를 처음으로 발굴하고, 이 유전자의 기능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개별 유전자가 아니라 전체 수준에서 유전자의 발현을 분석하는 오믹스 방법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GA 결핍 때 뚜렷하게 변화하는 전사조절인자들을 발굴했다. 전사조절인자들 가운데는 그동안 전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있다. ABA와 GA, 두 호르몬에 의해 발현양이 변화하는 전사조절인자다. 연구팀이 이 전사조절인자를 'GAZ'(GA- AND ABA-RESPONSIVE ZINC FINGER)라고 명명했다. 전사조절인자란 DNA에서 읽어 들인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단백질이 합성되도록 유도하는 요소를 말한다. 한편 건국대 연구팀은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에 뿌리 생장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SEUSS 전사조절인자가 GA 호르몬 신호전달경로와 SHR-SCR-SCL3 유전자 조절 네트워크를 연동시키는 연결고리로 작용해 식물의 뿌리를 구성하는 세포의 분열을 제어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식물분야 최상위(4%이내) 국제 학술지인 '플랜트 피지올러지'(Plant Physiology)지 3월 호에 논문(SEUSS Integrates Gibberellin Signaling with Transcriptional Inputs from the SHR-SCR-SCL3 Module to Regulate Middle Cortex Formation in the Arabidopsis Root)으로 발표됐다. 임 교수는 "ABA와 GA 호르몬은 식물이 살아가는데 있어 전(全)주기적으로 상당히 중요한대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 생장 및 발달과정에서 ABA와 GA 호르몬의 상호작용이 식물 생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16-03-17 11:06: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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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위 10%가 전체소득의 45% 차지…IMF "소득 불평등 급증이 포퓰리즘 원인"

우리나라 상위 10%가 전체소득의 45% 차지…IMF "소득 불평등 급증이 포퓰리즘 원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우리나라가 최근 20년 동안 소득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폭증해 2013년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인 45%에 달한다고 16일 국제통화기금(IMF)가 밝혔다. 우리나라 억만장자 4명 중 3명이 부를 세습했다는 최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보고서까지 고려하면, 부의 세습이 우리사회에서 심각한 문제임을 짐작할 수 있다. '성장 배당금의 배분: 아시아의 불평등 분석'이라는 제목의 IMF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995년 29%에서 18년이 지난 2013년 45%로 늘어났다. 아시아 국가 중 최고로, 우리나라 다음으로 싱가포르가 42%, 일본이 41%, 뉴질랜드 32%, 호주 31%, 말레이시아 22% 순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소득 상위 1%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가 늘어나 12%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다음인 2위였다. 우리나라이 증가 폭은 같은 기간 아시아 전체의 평균이 1~2% 포인트 늘어난 데 비해 압도적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1990년까지 우리나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네마리 용'이 앞장서 초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면서 소득 불평등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1995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IMF는 "한국은 상위 10%의 소득 비중이 1995년 이후 놀라울 정도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에 사회적 계층 이동성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IMF는 급속한 고령화와 정규직·비정규직간의 큰 임금 격차, 그리고 남성·여성간 직업 불평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IMF는 소득 불평등 심하면 성장의 속도와 지속성에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급격하게 소득불평등이 확대될 경우 성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개혁에 대한 지지도가 약해진다며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을 불러온다고 했다.

2016-03-16 17:38:4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