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
기사사진
거래소, 싱가포르·호주서 '파생상품 야간시장 설명회' 개최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도입 예정인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국내 파생상품 최대 투자국인 싱가포르·호주 현지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싱가포르와 호주는 국내 파생상품 거래의 약 35%, 외국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투자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현지 투자자에게 야간거래 도입 취지와 제도를 설명하고, 거래참여 독려를 통해 야간시장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2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및 현지 브로커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거래소는 야간거래 제도 및 운영방안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중앙점검시스템(NSDS) 구축·운영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거래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그 간의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거래소의 야간거래 도입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향후 시장운영의 유연성 제고, 상품 라인업 다양화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30일 호주 시드니에서도 야간시장을 홍보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호주 행사에서는 코스피200옵션 등 옵션상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조성 전문기관의 참여가 활발한 특성에 맞춰서, 거래소 자체 야간거래를 통해 기존 연계 야간거래 대비 옵션상품 라인업이 확대되는 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행사 환영사를 통해 "이번 거래소의 야간거래 도입은 한국 파생상품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장 조기 정착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야간거래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29 10:19:1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iM금융지주, 1분기 호실적에 52주 신고가

iM금융지주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iM금융지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7% 상승한 1만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중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전날 iM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15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보다 38.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적자였던 iM증권이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iM금융 관계자는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년 실적은 기저효과에 의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1~2분기 빠르게 턴어라운드가 이뤄진 모습"이라며 "2024년 매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증권 자회사가 274억원 흑자전환했던 점도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8%였지만 이는 순이익이 크게 감소해 높아진 결과로 주당 배당금이 감소하는 등 실질적으로 주주환원이 강화된 것은 아니었다"면서 "올해 배당금 증가 등으로 2023년 29% 대비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주주환원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29 09:58:0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한화오션, 산업은행 지분 매각 소식에 10%대 급락

한화오션이 한국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9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9700원(10.86%) 하락한 7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만5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한화오션의 주가 하락은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 19.5%(5973만8211주) 중 약 4.3%(130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일부 지분을 우선 매각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전량 매각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소식으로 한화오션 주가에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지분 19.5%에 대한 매도 가능성이 상존하면서 주가에는 당분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00년 대우중공업(현 한화오션) 출자전환을 통해 지분을 확보했으며, 2022년 한화그룹에 경영권을 넘긴 이후에도 일부 지분을 보유해왔다. 조선업 호황에 따른 주가 급등을 계기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29 09:51:3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코스닥 기업 탐방] 아이지넷, AI로 ‘보험의 미래’ 설계하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아이지넷. 얼핏 보면 여느 IT 기업과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특별하다. 보험 상품 약관과 가입 정보, 고객의 건강 상태와 생애 주기 등 '사람과 삶'을 기록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더 나은 보험'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아이지넷은 단순한 보험 비교 플랫폼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의 미래를 다시 쓰겠다는 분명한 정체성과 지향점을 지닌 기업이다. 아이지넷은 '인슈어테크'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2014년, 보험 산업의 비효율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데이터로 풀겠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 아이지넷은 국내 인슈어테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고, 최근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보닥(Bodoc)'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보험 진단·추천 앱으로,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 누적 중개액 5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1위 인슈어테크 앱으로 성장했다. 사용자는 보닥을 통해 자신의 보험 가입 현황을 조회하고, 보장 과부족을 진단받을 수 있다. 필요한 상품을 AI가 추천해주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다. 아이지넷이 보유한 보험 관련 데이터는 업계 최대 수준이다. 국내 보험사 전 상품과 약관 30만건, 누적 상담 데이터 37만건, 계약 데이터 4만5000건, 마이데이터 연동 29만건 등 방대한 정보를 학습한 AI 엔진은 개별 소비자의 니즈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보장 설계를 도출한다. 회사는 B2C 플랫폼뿐 아니라, B2B SaaS 솔루션도 적극적으로 제공 중이다. 보험사·증권사 등 주요 금융기관에 AI 보험 진단·추천 엔진을 공급하며, 자체 개발한 '플래너웹', '마이리얼플랜', '클락패스' 등 보험 분석 및 영업 지원 툴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클락패스'는 고객의 건강 및 유전자 정보를 보험 진단에 반영해 정확도를 끌어올린 B2B2C 맞춤형 솔루션이다. 기업 고객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구조로 기술력과 확장성 면에서 모두 주목받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아이지넷은 국내를 넘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인슈어테크 기업 '메디치(Medic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건강 관리, 보험금 청구, 보상 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보험을 넘어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보험 분석이 단순한 계약 성사의 도구를 넘어, 고객의 삶 전반을 케어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셈이다. 아이지넷 관계자는 "보험 산업은 여전히 아날로그 중심이고, 고객은 복잡한 약관 앞에서 불안해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간극을 줄이고,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아이지넷은 데이터와 기술을 무기로 보험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기업이다. '보험의 재발명'이라는 시대적 과제에서 아이지넷의 도전은 이제 막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25-04-29 08:22:58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소형주 흥행에 대어급 IPO 출격 대기…공모주 시장 활기 되찾나

올해 초 부진했던 공모주(IPO) 시장이 2분기에 접어들며 소형주의 잇따른 흥행과 함께 대형 기업들의 수요예측 일정도 이어지면서 활력을 되찾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 공모주들이 일반청약에서 각각 조(兆) 단위 증거금을 끌어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일반청약에서 1572.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3조34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고, 원일티엔아이도 1312.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증거금으로 약 2조6600억원을 끌어모았다.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소형주임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낸 사례로,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대어급 기업들의 수요예측 일정도 본격화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이달 30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6만5000원에서 8만9700원 사이로 제시됐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내 중간 가격대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1039억원에서 최대 5조66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희망가는 1만1500~1만3500원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 역시 수요예측에 나섰다. 다음달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4500~6만63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6578억~800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신약 개발 기업 인투셀과 OLED 부품 제조업체 파인원이 5월 중 수요예측을 거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심사를 통과하거나 청구하는 기업 수도 늘고 있다. 이달 들어 대한조선, 한라캐스트, 에스엔시스, 이지스, 빅텍스, 아로마티카, 비츠로넥스텍,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9개사가 신규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수치로, 조선,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고르게 포진해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상장예비심사 승인 기업 비중이 높아지고, 신규 청구 기업도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청구 기업들의 업종이 다양하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춘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모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모가격이 과거보다 보수적으로 산정되고 기업 가치 반영이 보다 정확해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증시가 뚜렷한 상승 전환을 이루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며 "특히 미국의 관세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IPO 시장의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29 08:22:11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산업은행, 한화오션 주가 급등에 지분 매각…공적자금 회수 시동

한국산업은행(산은)이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이는 자본비율 악화 대응과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한화오션 지분 19.5%(5973만8211주) 중 약 1300만주(4.3%)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매각가는 8만1265원에서 8만1710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직전 종가(8만9300원) 대비 8.51%에서 9.00% 할인된 수준이다. 매각 규모는 약 1조564억원에서 1조6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전량 매각이 아닌 일부 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남은 지분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UBS가 맡았으며, 매매 체결일은 4월 29일, 결제일은 5월 2일로 예정돼 있다. 한화오션 주가는 최근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6일 2만7800원이던 주가는 이날 8만9300원으로 3.2배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건전성 제고 필요성도 매각 배경으로 꼽힌다.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9%로, 국내 20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비율(13%)을 가까스로 웃도는 상황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의 지분율은 46.28%다. 산은은 지난 2022년 전략적 투자 유치를 위해 한화그룹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신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28 23:52:3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마감시황] 코스피, 美-中 무역 긴장 완화에 강보합...2548.86 마감

국내 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과 기업실적 발표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0.10%) 오른 2548.86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이 9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5억원, 10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1.30%)와 HD현대중공업(-0.87%)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18%)와 LG에너지솔루션(0.73%), 삼성바이오로직스(0.19%) 등이 올랐으며, 자동차주인 현대차(0.11%)와 기아(0.57%)도 상승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367개, 하락종목은 522개, 보합종목은 4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9.69)보다 10.28포인트(1.41%) 하락한 719.41에 마쳤다. 기관은 1138억원, 외국인은 59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85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97%)과 에코프로(0.98%)는 오른 반면, 알테오젠(-3.25%), 리가켐바이오(5.6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2.98%), 휴젤(-1.39%)이 내렸다. 상한종목은 10개, 상승종목은 452개, 하한종목은 2개, 하락종목은 1157개, 보합종목은 95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완화적 제스처를 취하며 완급 조절에 나서고 있어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정점을 지났다는 점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으나 시장을 이끌 모멘텀이 제한되며 코스피는 강보합, 코스닥은 1%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오른 1442.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28 16:15:45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개인은 성장주, 외국인은 방어주…상반된 투자 전략

이달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명확히 다른 투자 전략을 드러냈다. 개인은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을 키운 반면, 외국인은 전력·통신 등 내수 업종에 집중하며 위험 회피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본격 귀환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수 관련 종목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조70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5543억원), 기아(2040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대형주의 가격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되며, 특히 반도체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모습이다. 시장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보다는 개별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산업은 간접적으로, 자동차는 직접적으로 미국의 상호 관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이로 인해 실적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3.63%, SK하이닉스 3.30%, 현대차 4.31%, 기아 4.44%씩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도체 업종은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 하락은 설비투자(capex)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돼 있는 상황"이라며 "관세 정책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나, 금일 구글 실적 발표에서 설비투자 전망치가 유지돼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각각 0.86배, 1.15배로, 이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만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택지는 전혀 달랐다. 외국인들은 한국전력(2092억원), 카카오(1909억원), 에이비엘바이오(1010억원), SK텔레콤(984억원) 등을 가장 많이 담았으며, 국내 증시에서 9개월 연속 순매도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동시에, 관세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내수 업종 위주의 접근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우려가 높아진 4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계·유통·IT하드웨어·반도체·화학 등을 순매도하고, 유틸리티·통신·필수소비재 등 방어적 업종만을 순매수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 수출 감소뿐 아니라 대중 무역수지 등 중국과의 경합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일부 숙고하면서 한발 물러섰지만, 위험자산 선호가 바로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권은 지난 3월까지 60조원가량 순매수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수출과 기업이익이 바닥을 지날 때까지 외국인 투자가들의 귀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수출 바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코스피 기업이익 추정치도 그만큼 낮지 않기 때문에 내수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4-28 15:47:5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오름테라퓨틱, 핵심 신약 임상 중단에 하한가 직행

오름테라퓨틱이 핵심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1상 자진 중단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28일 오후 3시 10분 기준 오름테라퓨틱은 전 거래일 대비 30.00%(7650원) 급락한 1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날 공시를 통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및 기타 HER2 과발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하던 ORM-5029의 임상 1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임상 1상 시험 결과 도출된 임상적 안전성, 약물동태학(PK), 약력학(PD) 자료를 종합 평가한 결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ORM-5029는 오름테라퓨틱이 항체접합분해제(DAC)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해 온 대표적 파이프라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 임상 중 참여 환자에게 중대한 이상사례(SAE)가 발생해 신규 모집이 중단된 바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독자적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전략적으로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름테라퓨틱은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급등세를 보였지만, 핵심 파이프라인의 개발 중단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28 15:12:2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