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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양천구 서울시 '응답소' 현장민원 최우수구 선정

양천구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응답소' 현장민원 자치구 운영실적 평가에서 현장민원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 응답소는 서울시 민원제안통합시스템이다. 교통과 도로, 청소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생활 속 불편사항을 120다산콜·모바일앱·SNS 등으로 신고하면 담당부서에서 현장 방문한다. 민원사항 처리 결과는 문자로 시민에게 바로 알려준다. 서울시는 매년 시민의 불편사항을 가장 신속하고 충실하게 처리하는 최우수 자치구 3개 기관을 선정해 발표한다. 양천구는 2014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에 응답소 일반민원 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양천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응답소로 접수된 불법주정차와 쓰레기 무단투기, 도로불편사항 등 생활불편민원 8개분야 25개 항목, 2만여 건을 빠르게 처리해 민원처리 신속성과 충실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민원에 답할 때 처리기한을 지키고 현장사진을 첨부해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18개동에서 주민 90명으로 '현장민원살피미'를 상시 운영해 생활불편사항 신고와 개선방안 건의 등 6000여건을 해결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양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구정에 반영하는 구민중심 현장행정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불편신고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해 고충민원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11-09 15:49:1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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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사각지대 로봇으로 청소한다"

이달부터 영등포구에서 로봇이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영등포구는 시에서 처음으로 로봇형 가로청소장비를 도입해 이달 중순부터 운용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영등포구는 골목길과 무단투기 지역 등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청결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청소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화단과 배수로, 굴곡지고 구석진 곳 등은 기존의 재래식으로는 청소하기 어려워 첨단장비 도입이 시급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 예산 2300만 원을 지원받아 로봇형 소형 가로청소장비를 도입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로봇 청소장비는 사람보다 작업능력이 3배 이상 높다"며 "대형청소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이면도로는 물론 굴곡지고 구석진 곳, 타 장비 투입이 어려운 사각지대의 작업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의 측구 등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는 리모컨으로 원격작업도 할 수 있다. 청소로봇이 흡입한 쓰레기와 공기는 내부장치를 통해 분리돼 쓰레기만 봉투로 바로 수거된다. 구 관계자는 "흡입과정에서 쓰레기가 파쇄돼 부피가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구는 영등포동 근처에 시범적으로 한 대를 운영한 뒤 18개 동에 한 대씩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인력과 장비부족, 무단투기 성행과 처리비용 증가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았던 청소작업에 로봇형 청소장비가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결하고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선진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6-11-09 15:36:15 이범종 기자
윤선생, 코엑스에서 유아 영어교재 '스마트랜드' 부스 연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24~2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38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스마트랜드'의 체험·상담 부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윤선생 스마트랜드는 유아 발달 단계에 맞춰 설계된 놀이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인공 유니윤이 친구 아울리·토토·샤일라·피카·코코와 주변 사물을 만지고 체험하는 과정을 담았다. 윤선생은 유아들이 학습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이들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에 담았다. 시즌 1은 다양한 탐색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영어표현을 이해하고 창의성과 협동성,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 시즌 2는 동굴탐험과 가면무도회, 시장놀이 등 사회관계과 탐험활동까지 주제 영역을 넓혔다. 박람회장에 있는 윤선생 부스를 방문하면 스마트랜드 시즌1·2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유아들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어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거나, 문을 두드리고 쿠키를 만드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 활동을 윤스패드로 할 수 있다. 윤선생이 최근 내놓은 5~7세용 파닉스 프로그램 '스토리 펀' 체험존도 세운다. 윤선생은 유아의 정서 발달과 사회성 함양을 돕기 위해 스토리 펀에 24개의 스토리를 담았다. 윤선생 관계자는 "파닉스를 배운 경험은 있지만 정확한 발음 연습이 필요하거나 파닉스 규칙을 적용해 읽는 연습을 해야 하는 유아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윤선생 부스에는 푸짐한 선물도 준비된다. 윤선생이 준비한 선물은 유니박스와 스콜라스틱 등이다. 유니박스에는 스마트랜드 체험 샘플북 2종·유니송 모음 CD·키재기 달력·캐릭터 칭찬스티커·색칠 그림장·유니 장바구니가 들어 있다. 이 박스를 받으려면 스마트랜드 웹 사이트에서 사전예약 한 뒤 체험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스콜라스틱 등 프리미엄 영어원서 패키지(동화책 6권, CD, 크래프트북)와 박람회 무료 입장권 등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26일까지 할 수 있다. 무료 입장권은 20일까지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윤선생은 부스에서 상담 받은 고객 모두에게도 유니박스를 증정한다. 현장에서 스마트랜드를 구매할 경우에는 구매 세트 수에 따라 캐릭터 인형과 키즈텐트, 신한카드 가격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추가 혜택을 준다. 현장 타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에 스마트랜드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 50명에게 선착순으로 커피 교환권과 스콜라스틱 등 영어원서동화 2권을 각각 증정한다. 다른 방법으로 커피 교환권을 받으려면 카카오톡을 활용하면 된다. 부스 방문 인증 사진을 찍어 5명 이상의 단톡방에 남긴 뒤 2명 이상 답변한 내용을 보여주면 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할 경우에는 스마트랜드 체험 샘플북과 유니 장바구니를 모두 선물로 준다.

2016-11-09 15:13:54 이범종 기자
법원 "인터넷 '성형 부작용' 글 삭제" 의사 신청 기각

성형외과 원장이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입천장에 구멍이 났다'는 환자의 글을 인터넷에서 지워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 A씨가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B(여)씨를 상대로 낸 인격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9월 A씨에게 안면윤곽과 돌출 입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입천장에 천공이 생기고 치아 감각 상실, 안면 비대칭 등 부작용이 생겼다는 취지의 글을 포털 사이트 카페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70여 회 올렸다. 피해자의 글에는 A씨의 이름과 병원명이 적혀있다. 또한 '입천장을 꿰매는 수술을 여러 번 했는데도 아직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먹는 것마다 코로 흐른다', '빨대로 먹어야 하는 음식은 컹컹대는 소리가 나서 먹을 수 없다' 등의 내용도 쓰여있다. B씨는 천공이 생긴 입천장이 보형물로 봉합된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재건 병원도 좋고 민간요법도 좋고 어떤 것이든 치료와 회복에 도움이 될 내용이 있다면 꼭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지난 8월 "이미 3차례에 걸쳐 B씨를 정상적으로 치료했고, B씨가 게재한 사진은 수술 초기 상태를 촬영한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담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리는 것을 막아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을 신청했다. A씨 측은 "만약 B씨의 주장대로 증상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병원과 원장 이름을 공개해 영업상 손해를 끼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글을 삭제해야 한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B씨의 글 내용이 허위라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 내용이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이 아니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B씨의 글이 게재된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낸 인터넷 게시물 삭제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그러면서 "게시물이 A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인격권을 침해하는 정도에 이르렀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A씨는 B씨의 글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5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2016-11-09 09:57:41 이범종 기자
양천구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으로 고독사 막아

서울시 양천구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으로 주민의 고독사를 막았다고 8일 밝혔다. 양천구 신월5동 방문복지팀은 심모(57)씨가 일주일 넘게 보이지 않는다는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지난달 28일 심씨의 집을 찾았다. 주변에 악취가 나던 심씨의 집에서 인기척을 느낀 복지팀은 잠긴 문을 열기 위해 경찰과 119구급대, 집 주인의 협조로 집 안에 들어갔다. 탈진해 거동을 하지 못하고 의사소통도 어려웠던 심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이날 심씨를 발견한 이동철 방문복지팀장은 "심씨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가족이 없이 혼자 지내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이었다"며 "만성알코올 중독증으로 탈수, 요로감염, 알콜성 간질환 등 복합적인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어 이날 발견 되지 못했다면 큰일을 당했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양천구에 따르면, 심씨는 주변 지인을 알아볼 정도로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다. 신월5동 직원들의 도움으로 주민등록 재등록을 마쳤다.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도 했다. 특히 신월5동 방문복지팀에서 공공복지와 민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긴급복지 생계·의료·주거·연료비도 지원 받게 되었다. 신월5동은 모든 직원이 '우리동네 주무관'으로 나서 주제별로 '기획순찰'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의 필요나 지역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다. '우리동네 파악순찰'을 시작으로 방문·나눔·응답순찰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월5동 관계자는 "심씨의 발견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이웃을 살피는 지속적인 순찰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최성덕 신월5동장은 "직접 방문해 꼼꼼히 살피고 지역 곳곳을 구석구석 순찰하지 않았다면 심씨를 일찍 발견해 병원으로 옮기고 새로운 희망을 갖도록 도와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고, 이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11-08 18:29:4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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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피지선 학생, 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 대상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피지선(리빙디자인 4학년)씨가 '제4회 대한민국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에서 바다를 통해(Sea through)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같은 과 권지윤·이혜지·최유정 학생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섬유신문과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는 올해부터 수상자들에 대한 해외 전시와 연수 지원폭을 확대한다. 주최측은 수상자들에게 중국 광동성 대학생 패션위크와 대구 국제섬유박람회(PID)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본상 수상자 가운데 2명을 중국 상하이 연수 프로그램에 보내준다. 다음달 중 4박 5일간 항공료와 현지 체류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한다. 피 씨는 "'바다를 통해'는 바다 속 물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디자인 작품으로, 라인 하나하나를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흐름에 따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일정하지 않은 물의 흐름과 느낌을 자유로우면서 절제되어있는 그래픽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동기들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매년 참가작들 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본상 수상작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며 "특히 추상적 이미지에만 그치던 과거와 달리 밀도나 색상에서 상업화에 근접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밝혔다. 한국섬유신문과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해외 13작품, 국내 353작품 등 총 366작품이 출품됐다. 1·2차 심사를 거쳐 본상 7작품과 우수상 20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2016-11-08 17:51:33 이범종 기자
檢, 미르·K스포츠 출연금 낸 기업 전부 조사한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가 설립·운영을 주도하고 사유화한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을 전부 조사한다. 필요하면 기업 총수도 예외 없이 부른다는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8일 기자들에게 "기업 출연금 의혹은 케이스마다 상황이 다르다"면서 "기금을 출연하게 된 배경도 전수조사를 해서 디테일을 맞춰봐야 한다"며 수사 계획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실에 부합하게 얘기를 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총수도 불러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기업을 상대로 기부를 강요한 배경을 캐묻고 있다. 여러 기업 관계자도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간담회를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들 중 7명과 별도 비공개 면담을 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전담 조사팀을 만들어 간담회에 참석한 회사 등 모든 기업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8일 오전 서초동 삼성 사옥과 한국마사회, 대한승마협회, 관계자 주거지 4곳 등 9군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현대차그룹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박모 부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르·K스포츠 재단 대기업 출연금 774억원 가운데 총 128억원을 냈다. 204억원을 낸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검찰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자택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삼성그룹이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35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정씨의 말 구입·관리, 말 이동을 위한 특수차량 대여, 현지 승마 대회 참가 지원, 전지훈련 등에 쓰인것으로 전해졌다. 10억원대로 알려진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 '비타나V' 구입에도 사용됐다. 검찰은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첫째는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사업상 편의 등 청탁과 함께 자금을 지원받았는지 여부다. 둘째는 삼성의 또 다른 이면 지원이 있었는지 등이다. 마사회는 승마협회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기관이다. 이 로드맵은 지난해 10월 작성됐다. 여기에는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이 4년간 186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이 문서는 사실상 정유라씨 지원 이행안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2016-11-08 16:38:1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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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는 외국어, 예술대는 굿판으로…대학 시국선언 각양각색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에 대한 시국선언이 전국 대학가를 휩쓸고 있다. 학생들은 종교와 외국어, 예술 등 모교의 특색을 드러내는 한편, 박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 박탈도 요구하고 나섰다. 외국어를 간판에 내건 학교에서는 10여 개 언어로 시국을 논했다.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는 지난 28일 "2012 대선후보에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없었지만, 그녀는 대통령이 되었다"며 시국선언했다. 이날 외대 총학은 국어와 함께 힌디어와 포르투갈어 등 9개 언어로 번역된 선언문을 발표했다. 외대가 시국선언문을 여러 언어로 번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설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대위원장은 "총학 밖에서 개인적인 제안들이 있었다"며 "총학에서 페이스북에 공고를 적어 학우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선언서 번역은 대부분 과학생회가 맡았다. 중국어는 현지에 있는 유학생이 번역했고, 힌디어도 개인이 도왔다. 이 비대위원장은 "학우들이 이 문제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언어를 늘리자는 의견을 내 독일어와 아랍어 등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학생회는 외국어 선언문을 페이스북에 계속 올릴 예정이다. ◆외대는 외국어, 성균관은 '논어' 기독교 대학은 성경을 인용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아리 '하나님의 선교' 학생들은 지난 27일 성경을 인용해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고 하셨다"며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같은날 유생복을 입고 '논어'를 폈다. 학생들은 교내 비천당 앞에서 글귀 '견위불위 무용야(見義不爲 無勇也)'를 읽고 "의를 알면서도 행하지 못함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굿판을 벌였다. 이 총학생회는 지난 31일 정식 굿 대신 예술적 성격을 담아 '별신굿' 공연을 했다. 별신굿은 나라의 위협을 물리치고 안전을 기원하는 굿이다. 예비 교사들도 교육을 내세워 대통령 비판에 나섰다. 서울교육대학교 학생회는 지난 28일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가 민주국가임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선생님이 될 사람들"이라며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선생님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국선언 지도 등장 "거의 다 선언 했다" 이렇게 삽시간에 번지는 시국선언 현황을 지도로 볼 수 있는 방법도 나왔다. 청년 대학생 모임 '청년 하다'는 지난 27일부터 페이스북에 전국 대학교 시국선언 현황을 지도에 표기하고 있다. 구글 지도에 표시된 시국 선언 대학을 누르면 선언문 내용과 특징 등을 읽을 수 있다. 8일 청년 하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전국 145개 대학이 시국선언을 했다. 유지훈 청년 하다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화여대와 서강대가 시국선언을 시작하자, 내부에서 토론해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며 "전국의 웬만한 대학들은 모두 선언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은 대학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후배인 서강대 학생들은 지난달 26일 이화여대에 이어 두 번째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선배님, 서강의 표어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마십시오!'라는 펼침막 위에 표어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를 적어보였다. ◆학생들 "박 대통령 명예박사 학위 박탈하라" 과거 박 대통령이 수여받은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서강대 대학원총학생회는 9일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박탈 요구서를 학교 측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한나현 서강대 대학원 총학생회 학술국장은 "기부금 많다고 학위를 주는 등 명예박사 학위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와 함께 박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가 명예롭다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져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0년 4월 서강대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여 이유는 '경선 결과 승복'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도 시국선언과 함께 명예박사학위 박탈 요구가 나왔다.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는 지난 3일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명예박사로서 자격 역시 없다"고 규정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이던 지난 2008년 이 대학에서 명예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6-11-08 14:50:04 이범종 기자
檢, '차은택과 광고사 강탈 시도·협박' 송성각 前 콘진원장 체포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등을 조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7일 오후 9시 40분께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송 전 원장은 자택에서 체포돼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중앙지검 청사에서 조사 받고 있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등이다. 송 전 원장은 광고감독 차은택(47) 씨의 인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차 씨는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관련자이자 최씨와도 가까운 사이로 거론된다. 송 씨는 차 씨의 광고업계 선배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차씨 측이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 회사를 강탈하려는 시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업계 등에 따르면, 차씨 주변 인물들은 지난해 3월께부터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한 광고업체 A사 대표에게 인수 후 포레카 지분 80%를 넘기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차씨 측근들이 A사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하고 2년간 '바지사장'으로 있다가 경영권을 완전히 넘기라고 요구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송 전 원장이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보도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포레카 강탈 시도'에 가담한 혐의(강요미수) 등으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5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사 대표는 포레카를 정상적으로 인수하고 지분을 넘기지 않았다. 이후 전 대주주인 포스코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광고 발주가 급감하면서 경영난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송 씨는 차관급인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재직하며 공사 수주 대가로 3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송 전 원장은 차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연루돼 업무 수행이 어려워 지난달 31일 사직했다. 차씨가 자신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리를 주겠다'는 말을 주변에 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2016-11-08 10:04:4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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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칵 뒤집힌 프로야구…"구단이 승부조작 숨겨왔다"

"통장내역 가지고 오라고 해서 확인하니 시인했던 것 같아."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을 승부조작 혐의로 줄줄이 불구속 입건시킨 증거물 속 대화 내용이다. 일부 구단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를 트레이드해 10억원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NC다이노스 구단 배모 단장(47)과 김 모 운영본부장(45)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또 KIA타이거즈 유창식(24) 선수와 롯데자이언츠 이성민(26) 선수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10명 등 1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야구선수 친형이 승부조작 제의 유 선수와 이 선수는 2014년 경기에서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승부조작 브로커 김모(32)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브로커 김모(31)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전문체육인이 운동경기에 관해 부정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얻을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사건에 연루된 NC다이노스 이재학(26)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하게 됐다. 브로커 김씨는 현직 야구선수의 친형으로, 유창식 선수에게 2회에 걸쳐 300만원을 주고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유 선수는 2014년 4월 1일과 19일에 각각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에 볼넷을 주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유 선수는 또 7000만원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한 혐의도 받는다. 또 다른 브로커로부터 제의 받은 이성민 선수는 2014년 7월 4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볼넷을 주는 대가로 300만원과 식사 등 100만원어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조작 숨긴 NC…10억 받고 트레이드 당시 NC다이노스 소속이던 이성민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는 2014년 구단 전수조사 차원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배 구단장과 김 운영본부장은 구단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성민 선수는 신생 팀 KT 위즈에서 특별 지명을 받았다. NC 구단은 이 선수 트레이드로 10억원을 챙겼다. 9번째 구단이 10번째 구단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셈이다. 경찰은 이를 사기 행위로 봤다. 이 선수가 롯데 선수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해당 구단 역시 피해를 입게 됐다. 이 외에도 프로야구선수 김모(27)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자신이 속했던 팀의 선수들에게 볼넷과 헛스윙 등 승부조작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400만원을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베팅한 혐의도 받는다. 이번 사건에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와 일반인인 사회 선후배 등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내건 금액은 최저 20만원에서 최고 2억3000만원까지 총 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NC는 이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원칙이 훼손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국민과 야구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징계 강화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인 일탈 넘은 조직적 개입 KBO리그는 2012년 봄에도 승부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앓았다. 당시 LG 트윈스 소속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의 승부조작 혐의가 드러나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KBO는 박현준과 김성현에게 영구 실격 처분을 내린 뒤, 승부조작 근절 대책을 여럿 내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센터를 운영하며 5개 구장에서 진행하는 전 경기를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전직 경찰 출신으로 구성한 '암행관찰관'을 파견해 승부조작을 감시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법무부와 '배려, 법질서 실천 운동과 클린 베이스볼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지금까지 개인의 일탈로 치부돼 온 승부조작은 NC의 은폐 사실이 확인되면서 구단과 리그 전체가 책임져야 할 문제가 됐다.

2016-11-07 16:32:41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