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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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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전 수석, CJ 이미경 퇴진 압력 의혹에 "참담하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사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했다. 피의자 신분인 조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수석은 오후 1시 50분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참담하다"며 "나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부회장은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된 동생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외삼촌인 손 회장과 CJ를 경영했다. 그러나 이후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떼고 2014년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가 머물고 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고,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 후 눈물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한 일로 현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나온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이 부회장의 퇴임을 언급한 배경, 박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다.

2016-11-17 15:56:04 이범종 기자
檢 최순실과 이영복 '친목계'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해운대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이영복(66·구속) 회장과 최순실씨가 같은 친목계를 했다는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17일 오전 이 회장과 최순실씨가 참여한다고 알려진 친목계 계주 김모씨의 서울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씨 집과 사무실 등지에서 친목계 관련 내용이 담긴 서류 등을 확보했다. 친목계 회원 명단과 곗돈 납입·지출 내역 등이 담긴 서류를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최씨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모임의 활동 내용도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엘시티 시행사 유치와 1조7800억원 짜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으려고 같은 친목계원인 최씨에게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이 친목계에서 계원인 재력가들에게 엘시티 아파트 분양을 권유해 '큰 손'들이 거액을 들여 아파트를 대거 사들였다는 의혹도 있다. 친목계는 30여년 전 시작돼 강남 일대 건물주와 개인사업가, 원로 배우 등 20여 명이 꾸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목계 한 달 곗돈은 수천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검찰 추적을 피해 석 달간 도피하면서도 곗돈을 납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11-17 15:36:06 이범종 기자
한국장학재단, C학점 경고제 횟수 늘린다

한국장학재단은 내년 1학기부터 'C학점 경고제' 적용 횟수를 늘리는 등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저소득층(기초~2분위) 학생의 성적부담을 줄이기 위해 C학점 경고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C학점 경고제는 성적이 70점 이상 80점 미만인 학생에게 경고 후 국가장학금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기존에 C학점 경고를 받은 학생도 올해 2학기 성적이 C학점이면 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 유지를 위해 학업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기회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방대학의 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지방인재장학금 사업도 개선된다. 올해까지는 비수도권 대학 입학생을 지방인재 선발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비수도권 고교졸업자로서 비수도권 대학에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개편한다. 대학 자체 기준에 따른 대학 자율 육성 재능 보유자에 대한 선발 비중은 기존 30%에서 50% 이내로 확대한다. 대학 자체 기준은 전국대회 수상자나 학과장 추천자처럼 관련 분야 우수인재임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따른다. 또한 소속 대학과 동일 권역의 고교졸업자를 1순위 선발한 뒤, 타 권역의 고교졸업자를 선발한다. 입학생은 내신 또는 수능 2개 영역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재학생은 직전학기 B+(85/100점) 이상에서 B(80/100점) 이상으로 바뀐다. 지방인재장학금 참여 희망대학은 다음달 15일까지 지방인재장학금 사업신청서와 인재양성계획서를 한국장학재단으로 제출해야한다. 국가장학금 Ⅱ유형은 대학이 등록금 인하 등 전년도 수준의 자체노력만 유지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자체 노력분 산정방식을 개선한다. 지금까지 재단은 대학의 자체노력에 대응 지원해왔다. 이렇게 하면 전년도 지원받은 금액의 70%만 인정하므로 신규 자체노력에 따른 부담이 가중된다. 재단은 내년부터 Ⅱ유형 예산 전액을 참여 대학에 배분할 예정이다. 재단은 등록금 인하 등 추가 자체노력을 이행하는 대학에는 지원을 늘려 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강화, 지방인재장학금 선발기준 완화와 대학의 자율성 확대, 배분방식 변경을 통한 대학의 Ⅱ유형 참여유도 등 2017학년도 국가장학금 제도개선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6-11-17 15:33:2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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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사용 설명서] ⑥ '적금 풍차 돌리기'를 아시나요?

4G 개념을 배우고 집에 돌아온 천원만 씨(가명)는 서랍을 열고 통장을 꺼내보았다. "아, 이걸 물었어야 하는데." 그로부터 1주 일 뒤 원만은 '세 잔 커피'로 유명한 강남의 한 카페로 향한다. "에피타이저입니다." 원만은 주문한 커피에 앞서 나온 차를 마시고 입을 열었다. "제가 가진 통장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름이 조금씩 달라요." 오지혜 올리치컴퍼니 대표가 잔을 들며 말한다. "종잣돈에 필요한 준비물은 예·적금 통장이에요. 재테크 방법이야 많지만, 역시 기본이 중요하죠." ◆ 정기예금 "목돈에 이자 받기" 정기적금 "매월 저축해 이자 받기" 원만: 예금과 적금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요. 지혜: 정기예금통장과 정기적금통장 말이죠. 둘 다 정해진 기간동안 돈을 맡기면,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받아요. 원만: 살아오면서 느낀 것인데, 적금이 차곡차곡 쌓을 때 하는 말인 듯하거든요. 지혜: 그래요. 정기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넣고 정해진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아요. 정기적금은 매월 일정금액을 저축해서 만기에 정해진 이자를 받는 식입니다. 원만: 예금은 사용할 곳이 분명한 돈이나 목돈을 굴릴 때 쓰고, 적금은 목돈 자체가 목적이네요. 지혜: 그렇죠. 그런데 예금과 적금은 종류가 많아요. 예금상품은 보통과 정기예금으로 나뉩니다. 보통예금은 흔히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돈을 불리죠. 원만: 제가 몇 개…. 아니, 전부 그 통장이네요. 지혜: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통장이어서 투자 목적은 아니죠. 체크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때 보통예금통장에서 돈이 나가잖아요. 원만: 역시 이자가 안 붙는다 싶더라니. 지혜: 거의 없죠. 금리가 0.1~0.2% 정도인걸요.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지혜: 때맞춰 나왔네요. 보통예금이 에피타이저라면, 정기예금은 커피라고 볼 수 있죠. 정해진 기간동안 일정금액을 넣고 만기 때 약속된 원금과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보통예금보다는 이자가 높고, 약정 기간 전에 인출하거나 해지하면 약정된 이자는 다 받을 수 없으니 유의하세요. ◆ 저축에 저축이 꼬리 무는 '풍차 돌리기' 원만: 이제 적금만 남았나요? 지혜: 일단 개념은 그래요. 적금상품에는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이 있어요. 원만: 정기적금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자유'는 낯설어요. 지혜: 말 뜻 그대로 이해하면 돼요. 정기적금은 '정'해진 '기'간 동안 매월 정해진 날에 일정액을 납부하고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받습니다. 그럼 자유적금은?. 원만: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겠네요. 지혜: 맞았어요. 금액이나 납입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요. 말 그대로 자유롭죠. 그런데 이런 내용을 알면 뭐하나요. 활용법을 알아야지. 네 가지를 알려줄게요. 첫째, 가입할 때 세금 우대 혜택을 꼭 확인하세요. 둘째,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금리 비교 사이트에 들어가거나 직접 방문해서라도 금리를 꼭 확인해야돼요. 셋째, 금액을 2~3개로 나누어서 예·적금에 가입하세요. 첫 시간 기억 나세요? 세계 8번째 불가사의 물었더니 원만 씨 뭐라고 했었죠? 원만: 제 인생이오. 지혜: 인생의 특징은 예상을 못한다는 것이죠. 어떤 이유로 일정 금액을 해지 하게 되면, 나머지 통장의 만기 시 이자는 챙길 수 있어요. '적금풍차돌리기'로 푼돈을 목돈으로 불릴 수 있답니다. 원만: 풍차요? 지혜: 홀수, 짝수달 기준으로 1년에 2~6개 정도로 통장을 돌리는 방식이에요. 열흘마다 돌려서 한 달에 3개씩 할 수도 있고요. 이렇게 하면 1개월차 적금 10만원이 2월 적금 20만원이 되고, 12월에는 12개니까 120만원이 납부되죠. 13개월째에 접어들면 120만원짜리 적금 하나가 만기돼 다시 적금에 가입하는 방식입니다. 만기된 적금은 정기예금으로 돌리면 돼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율이 아닌 더 많은 저축을 지속하기 위해서예요. ◆ 환차익 세금 없는 '외화 예적금 투자' 오 대표가 고객과 상담하기 위해 먼저 일어나자, 입 가심용 차가 식탁에 올랐다. 원만은 대구에 있는 (주)위드리치 사무실로 전화를 건다. 윤준호: 오늘 예·적금은 잘 배웠어요?. 원만: 네. 그런데 경제지 보면, '외환 투자'라는 말이 자주 나오더라고요. 준호: 초저금리 시대여서 그래요. 주요국 화폐 가치 유동성이 커져서 다들 외환투자에 관심이 많거든요. 해외 여행도 많이 하고 적금 만기 이자도 낮아서 마땅한 투자처도 없고요. 원만: 그럼 외환 투자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준호: 가장 쉬운 방법은 외화 예적금 투자예요. 외화예금 상품은 외국 화폐를 통장에 예치하는 겁니다. 여기에도 원화 예금 상품처럼 종류와 방법이 다양해요. 원만: 그런데 외화 예적금 상품은 원화보다 금리가 높은가요?. 준호: 아니, 오히려 거의 없어요. 대신 예금자 보호제도가 똑같이 적용돼 5000만원까지 보호돼요. 환전과 출금 수수료를 생각하면 장기투자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주요국'이라고 말한 이유가 있어요. 달러나 유로, 엔화가 아닌 바트, 루블화 등을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원만: 수수료가 높은가요?. 준호: 그렇죠. 요즘 위한화 예금이 달러만큼 인기가 높아요. 중국에서 사업하거나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위안화 예금을 하면 좋아요. 환율이 낮을 때 미리 환전하고, 조금이라도 이자를 불릴 수 있으니까요. 외화 예적금의 장점 하나 더. 달러나 위안화 예금 금리가 예전보다 낮지만, 환율이 변동해 생기는 이익(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어요.

2016-11-17 14:05:04 이범종 기자
[수능특별판] "논술 때 '감사합니다' 쓰지 말고 면접 전에 예행연습 하세요"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와 구술면접은 19일부터 실시된다. 수능점수가 아쉬웠다면 대학별 고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대학들이 점차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아 수시 논술전형의 영향력이 커졌다. 면접도 단계별 전형에서 대학별로 20%~100% 반영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교육업체 메가스터디와 유웨이중앙교육 등의 도움으로 논술고사와 구술면접 대비법을 알아본다. ◆'감사합니다' 불필요한 표현 금물 수험생들은 교과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숙지하고 사고 과정을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최근 출제 경향은 교과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구체적 조건에 적용해 결론을 도출하거나 현실 상황에 응용, 적용하는 문제다. 평소 주변 현상이나 올해 화제였던 주제들에 관심을 두고 관련 교과 지식을 정리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외에도 고려대, 중앙대(경영경제) 등 수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을 함께 출제하는 곳이 있다. 경북대와 부산대처럼 단답이나 약술을 요구하기도 한다. 자연계는 대체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교과서 주요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연세대 원주 의예과 등은 수학 문항 필수에 과학은 선택하는 식이다. 아주대 의학과, 울산대 의예 등은 수학과 과학 문항을 모두 풀어야 한다. 이들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은 수학적 해결능력과 과학적 응용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시험장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시간 배분과 제시문 독해, 논제 파악, 개요 짜기 등 실제 시험을 보듯 연습해야 한다. 답안지에는 '감사합니다'와 '꼭 붙고 싶습니다'처럼 불필요한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한다. 인문계열은 대부분의 학교가 정해진 답안 분량을 지키지 못하면 감점을 준다. 따라서 분량에 맞춰 답안을 적어야 한다. 자연계열에서는 가점형 채점 방식을 택한다. 따라서 답안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개념과 원리 등 일부 내용이라도 작성해 부분 점수를 받아야 한다. ◆구술면접 차분히, 또박또박 '예행연습' 해야 면접고사 때는 제한 시간에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말해야 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고 근거를 들어 자신의 주장에 대한 결론을 명확히 맺어야 한다. 자신의 역량과 이상을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 사례가 있어야 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목을 끈 문제에 대한 입장도 준비한다. 예상 문제를 뽑아 연습하는 것이 좋다. 답변은 문장이 아닌 핵심어 중심으로 연습해야 현장에서 효과적이다. 대학들은 심층면접으로 제출 서류의 진위를 확인한다. 따라서 제출한 서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자기소개와 학업 계획, 특기와 관심 분야 등 개인 정보, 지원 대학과 학과 정보, 관련 교과 지식 등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목소리와 발음도 중요하다.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고 말투가 어눌하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적당한 어조와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해본다. 또한 친구나 부모님 앞에서 예행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혼자 연습할 때와 달리 타인 앞에서는 긴장할 수 있어서다.

2016-11-17 13:35:40 이범종 기자
[수능특별판] 정시 일반전형 수능 100%…한국사 4등급에 만점

2017학년도 대학 입학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대부분 수능 100%로 학생을 뽑는다. 다만 학생부나 면접 등을 반영하는 일부 학과가 있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선 2017학년도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성적 반영 비율을 살펴야 한다. 진학사 등 입시전문업체 자료를 바탕으로 2017학년도 서울 시내 대학의 정시모집 요강을 정리했다. 고려대는 나군에서 수능 90%, 학생부(교과) 8%, 학생부(비교과) 2%로 모집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 국어·수학·영어 각 28.6%, 탐구 14.2%, 자연계 국어 20%, 수학 30%, 영어 20%, 탐구 30%다. 한국사 과목에서 인문 1∼3등급, 자연 1∼4등급에 만점을 부여한다. 연세대는 나군에서 수능 90%, 학생부(교과) 5%, 학생부(비교과) 5%로 선발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 국어·수학·영어 각 28.6%, 탐구 14.2%, 자연계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 20%다. 한국사 인문계는 1∼3등급, 자연계는 4등급까지 만점을 주는 방식이다. 서강대는 가군에서 수능 90%,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 국어 25%, 수학·영어 32.5%, 탐구 10%, 자연계 국어 20%, 수학 35%, 영어 30%, 탐구 15%다. 한국사는 인문 1∼3등급, 자연 1∼4등급에 각각 만점을 준다. 성균관대는 가·나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 국어·수학·영어 각 30%, 탐구 10%, 자연계 국어 20%, 수학 30%, 영어 20%, 탐구 30%이다. 한국사 만점은 4등급까지 해당한다. 이후 등급이 내려갈 때마다 1점씩 깎는다. 중앙대는 가·나·다군 모두 수능 100%로 뽑는다. 한국사에는 가산점을 준다. 한양대는 가군에서 수능 100%, 나군에서는 수능 90%, 학생부(교과) 10%로 선발한다. 한국사에는 등급별 감점 방식이 적용된다. 한국외대는 가·나군에서 모두 수능 90%에 학생부(교과) 10%로 전형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 30%, 수학 25%, 영어 30%, 탐구 15%다. 서울대는 가군에서 수능 100%로 모집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자연계 모두 국어 25%, 수학 30%, 영어 25%, 탐구 20%다. 한국사는 4등급부터 감점한다.

2016-11-17 11:34:0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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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별판] 정진갑 수능 출제위원장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

정진갑 2017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계명대 교수)은 17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6월·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맞췄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려 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수능 출제의 기본 방향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기본 내용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 출제된 문항의 형태와 발상, 접근 방식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어와 영어 영역에 대해서는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며 "그 외의 영역들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사 영역을 올해부터 필수로 지정한 것에 대해 정 위원장은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 수험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난이도에 대해서는 "학생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시키려 했다"며 "올해 두 차례에 시행된 모의평가로 파악한 수험생들의 학력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에서의 학습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EBS 교재 연계와 관련해 "과목별로 문항수 기준 70% 수준에서 출제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만점자 비율에 대한 질문에 "오류 없는 문항이 우선"이라며 "만점자 수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영호 수능검토위원장은 오류를 줄이기 위해 "출제단이 만든 1차 검토본을 검토단이 풀고 의견을 내고 영역 간 교차검토를 한다"며 "전문가를 모셔 국어 비문학 지문의 경제 문제나 자연과학 문제 등에 대한 사실 확인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목마다 문항점검위원회를 열어 출제진과 검토단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토론한다"며 "철저한 검증으로 문제가 바깥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정진갑 위원장은 시험 문제 유출 우려에 대해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출제를 완료하고 나서 시행하기까지의 시간이 있어 유출됐다"며 "이번 시험은 출제위원단이 아직도 출제본부에 그대로 격리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토위원장과 저만 둘이 기자회견 때문에 나왔고, 보안요원이 쫓아왔다"고 덧붙였다.

2016-11-17 11:28:05 이범종 기자
정유라 고교 특혜 결석…서울교육청 "졸업 취소 검토"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각종 특혜를 받은 사실이 교육청 감사로 드러났다. 정씨는 기본적인 학교 규정을 어기면서 대회 출전 등을 이유로 학교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고 교과우수상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담고와 선화예술학교 중학교 과정의 특정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정씨의 고교 졸업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국회 등에서 정씨의 출결관리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31일부터 정씨가 졸업한 두 학교에 대해 특정감사했다. 청담고에서는 정씨가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는 대한승마협회 공문을 근거로 공결(결석을 출석으로 인정)처리를 받은 기간에 해외로 무단 출국하거나 학교장 승인 없이 대회에 참가한 사실이 다수 확인됐다. 무단 결석을 출석으로 처리한 날짜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최소 37일이었다. 3학년 때는 정씨가 실제로 등교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날이 17일에 불과했다. 교육청은 특히 공결 처리의 근거가 된 대한승마협회 공문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로 작성되는 등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회 출전이나 훈련 등을 이유로 공결 처리를 받을 경우 제출해야 하는 보충학습 결과물도 확인되지 않았다. 보충학습 결과 제출이 확인되지 않는 날은 3학년에만 141일에 달했다. 또 '학교 체육 업무 매뉴얼'에 학생의 대회 참가는 4회로 제한돼 있지만 정씨는 전국대회에 2012년 7회, 2013년 6회 참가했다. 이 가운데 5개 대회를 학교장 승인 없이 출전했다. 선화예술학교 재학 때에도 학교장 승인없이 대회에 출전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외에 있는데도 출석 처리되는 특혜도 받았다. 이에 교육청은 정씨의 고교 졸업 취소를 검토한다. 정씨의 실제 등교일이 예외적으로 적고, 신뢰도 낮은 공문을 제외하면 졸업에 필요한 수업 일수가 충족되지 않는 점 등이 근거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졸업취소에 필요한 객관적 근거를 충분히 확보해 한번이 아니라 두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추후 법적 다툼에 대비해 법리 검토를 충분히 진행한 뒤 정씨의 졸업 취소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2016-11-16 17:58:0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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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웃겨서 슬픈 대학생 촛불 행진

지난 15일 밤 8시. 피트니스 센터 전단지를 나눠주는 권모(28)씨의 분주하던 손이 느려진다. 그는 촛불을 들고 행진하는 또래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다. 긴 행렬의 한가운데에선 장대 위에 걸린 말 머리가 닭 인형을 입에 물고 고개를 까닥이고 있었다. 말가면이 앞뒤로 흔들릴 때마다 목에 걸린 금메달이 찰랑거렸다. 이날 대학생들은 서울 강남과 신촌, 청량리와 대학로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였다. 촛불 행진을 기획한 '숨은주권찾기'는 지난달 30일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 라이프'에 적힌 글을 참고해 만든 모임이다. 이 학교 의경 출신 공대생은 게시판에 "1987년 6월 민중항쟁 때 서울 시내를 거닐던 시위대는 밝은 햇살 아래 움직였다"며 "시위대가 청와대가 아닌 민중을 향해야 한다"고 적었다. 최현일씨가 댓글에 4개 지역의 행진 경로를 올렸고, 학생 40여명이 모였다. 이날 스태프로 참여한 안정미(22·여)씨는 "시위 경험이 없는 친구들끼리 모여 걱정이 많았다"며 웃었다. 평소 거리에서 무언가를 외쳐본 적 없는 이들은 행진 초반에 목소리도 작고 멋쩍은듯 웃기도 했다. 그러나 신논현역을 다다를때쯤 악을 쓰기 시작했다. 어지러운 시국을 생각해서 나왔고, 하고 싶은 말을 외치다 보니 감정이 복받친 것이다. 첫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천안 아산에서 상경한 호서대 학생 정효원(19)씨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구호를 외칠 때마다 눈물이 났어요." 정씨는 기회가 생기면 다시 오겠다고 했다. 이렇듯 말에게 닭을 물린 풍자 뒤에는 뜨거운 분노가 이글거리고 있다. 청춘은 어른들이 말하는 노력과 열정의 실체를 배신으로 받아들였다. 졸업을 앞둔 한 대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부모가 누군가와 친하다는 이유로 대학에 쉽게 가는 사회에서 졸업한 뒤에는, 누군가와 친해서 입사하고 쉽게 승진하는 사회로 나가게 된다." 일부 어른들이 말하는 '요즘 애들'의 열정 부족이, 사실은 원칙 부족의 다른 말이라는 뼈아픈 가르침이다.

2016-11-16 17:17:4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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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닭고기 물고 있는 말 가면…유쾌한 대학생 동시다발 행진

"샘플 보고 가세요…." 화장품 가게 직원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을 흐린다. 지난 15일 저녁 8시. 가면 쓴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강남 한복판을 걷고 있다. 교복 입은 학생들은 환호하며 "힘 내세요"를 외친다. 어른들이 다가와 음료수와 핫팩을 건넨다. 이날 저녁 강남과 신촌, 청량리와 대학로에서는 동시다발 시위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숨은주권찾기'에 따르면, 강남대로에서 벌어지는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의 행진 참여를 독려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가 적힌 카드와 하얀 가면을 나눠주며 "오른쪽으로 오세요"를 외쳤다. 오후 6시 50분까지만 해도 40여명이던 참가자 수는 출발 직전인 7시 40분께 400여명으로 불어났다. 그 사이 참가자들은 자신이 촛불을 든 이유를 말했다. 행진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로 '교육'을 이야기했다. 서울교육대학교에 다니는 김지민 씨는 "앞으로 초등학교 교사가 될 텐데, 이 땅의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남겨주려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해 환호 받았다. ◆"의경 오빠 생각에 여기 왔다" 그러나 김씨의 목소리가 이내 떨리기 시작한다. 그는 울먹이며 "의경인 오빠가 광화문 시위를 막는 데 차출돼 12일에 나가지 못했다"며 "오빠라면 이 자리에 나왔으리라 생각하고 나왔다. 민주주의를 수호하자"고 말했다. 숨은주권찾기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진 배경이 여기에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서울대 온라인 게시판 '스누 라이프'에 올라온 '시위대는 청와대를 향해선 안된다. 민중을 향해야 한다'는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글을 쓴 의경 출신 서울대 공대생은 "경찰의 방패 너머엔 생각보다 치밀한 것들이 계획되어 있다"며 "시위대는 꼭 청와대를 향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1987년 6월 민중항쟁 당시 서울 시내를 거닐던 시위대는 밝은 햇살 아래 움직였다"며 "시위대가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모인다면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해당 글에는 최현일 씨가 "강남과 신촌, 대학로, 청량리 거점으로 시위하면 대학생 참여를 일으킬 것"이라며 지도를 올렸다. 이에 시위 경험이 없지만 시국의 심각성을 느낀 학생 40명이 TF를 만들었다. 이날 TF는 "우리는 자기 의지와 달리 시위를 막을 수밖에 없는 친구들 이야기를 듣고 모였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사는 모 대학 유아교육과 학생은 "정부가 유아교육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노력과 열정 비웃는 비선 문화에 분노 경기도 소재 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학생은 어른들이 말하는 '열정'을 꼬집었다. 그는 "정유라는 엄마가 대통령과 친해서 대학 쉽게 들어가고 고등학교는 잘 가지도 않았다"며 "졸업한 뒤에 누구는 누구와 친해 회사 들어가고 쉽게 승진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물었다. 또 "요즘 애들이 노력과 열정이 없다고들 말 하지만, 이런 비리와 잘못된 제도 때문에 힘든 건 우리"라고 지적했다. "다음 문제. 박근혜는 2012년에 대통령직을 사퇴한 적이 있다?" 결과는 전원 정답. OX 퀴즈를 진행하던 사회자가 "제발 말을 지켜달라"고 말해 강남역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7시 45분께 일어나 행진했다. 시위를 처음 해본 탓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작지도 크지도 않게 말하다 멋쩍은 듯 웃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강남 일대가 떠나갈듯 "박근혜를 감옥으로"를 외쳤다. 시위대 스피커에서는 '말 달리자'와 '하야하야' 등 현 시국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약국 문을 반쯤 열고 눈을 휘둥그레 뜬 서모(50)씨는 "뉴스로 오늘 시위 소식을 알았다"며 "공부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지금. 시국이 이런데"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길게 늘어선 촛불은 거의 세 블록을 채웠다. 서울대생 김무스(가명·24)씨는 장대에 매단 말머리에 금메달을 걸고 입에는 닭 인형을 물려놓았다. 김씨는 "정유라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며 "정권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웃으며 끝난 시위 "언제든 다시 오겠다" 주최측이 나눠준 가면 대신 '가이포크스' 가면을 쓰고 온 시민도 있었다. 백승현(27)씨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이 가면을 쓴 주인공 '브이'가 한 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중 독재 정부에 맞서는 주인공은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 해선 안 된다.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한다. "앞만 보고 걸었는데, 뒤를 돌아보세요." 진행자와 함께 주위를 살핀 시위대가 "와" 소리를 내며 감탄한다. 이들이 목적지인 신사역 2번출구에 도착한 시간은 8시 41분. 시위대는 가면을 벗고 촛불을 치켜들며 환호했다. 그리고 옆에서 함께 걸은 사람들과 악수를 나눴다. 청춘들은 웃으며 귀가했다. 몇몇은 자리에 남아 함께 온 친구와 여운을 느꼈다. 호서대학교에 다니는 편윤주(19·여)씨는 "처음엔 올 생각이 없었지만 앞으로 이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언제든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편씨와 함께 온 정효원(19·여)씨는 "시위를 처음 해본다"며 "구호를 외칠 때마다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시위 내내 가슴 졸인 주최측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날 스태프로 참여한 경희대생 안정미(22·여)씨가 웃으며 말한다. "우린 시위 경험이 없는데다 진행할 사람이 5명인 상황이었어요. 그러다 어제 15명이 돕겠다고 해 20명이 진행할 수 있었죠." 이날 시위에 쓰인 마이크와 스피커는 근처 장비 대여점 사장이 즉석에서 빌려주었다. 같은 시간 청량리와 대학로, 신촌 등에서는 행진이 한창이었다. 지부별 시위 규모는 비슷했다. 안씨는 "우린 개인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언론이 참여 대학 숫자를 늘려가며 보도했지만, 이날 확인한 사실은 두 가지다. 촛불처럼 이글거리는 눈빛과, 활화산처럼 부글대는 희망이었다.

2016-11-16 16:39:51 이범종 기자
檢 신동빈 롯데 회장 '대통령 면담' 조사

검찰이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 의혹을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15일 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신동빈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신 회장에게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 경위와 대화 내용,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두 재단에 45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기업 총수 7명과 '비공개 개별 면담'을 하고 지난 2월에도 신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두 재단에 대한 적극적인 출연 주문을 했는지, 기업의 '민원'에 대한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확인해 대가성 여부를 가리는 것도 관건이다. 이 시기 롯데 등 대기업이 재단으로부터 추가 지원 요청을 받은 정황은 이미 드러났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 3월 롯데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롯데는 5월 70억원을 더 냈다. 이때는 검찰이 롯데그룹 수사를 앞두고 내사하던 기간이다. 이 70억원은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에 반환돼 '수사 정보 유출' 논란을 불렀다. 한편,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신 총괄회장 등 피고인들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재판부는 변호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2차 준비기일을 다음 달 22일로 잡았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과 서씨 등 총수 일가에게 500억원대 '공짜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778억원의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식의 방법으로 47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신 총괄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 신 전 부회장은 '공짜급여'를 받은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2016-11-15 18:08:32 이범종 기자
檢, 우병우 前수석 수임비리도 수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직무유기' 의혹을 받는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개인 수임비리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9월 우 전 수석을 변호사법 위반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우 전 수석이 유사수신 투자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양돈업체 도나도나 최모 대표를 몰래 변론하고, 수임료를 축소 신고해 6000만원에 대한 소득세를 포탈했다고 주장한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맡았었다. 그러나 수사본부가 우 전 수석 관련수사를 본격화하면서 넘겨받았다. 우 전 수석은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연이어 배제된 뒤 2013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나자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된 2014년 5월까지 1년 정도 활동했다. 우 전 수석은 이 외에도 '효성그룹 총수 일가 분쟁'에서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측의 변호인을 맡기도 했다. 고발 당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우 전 수석이 이 변호를 맡던 중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돼 수임료 일부를 돌려준 것처럼 소득을 축소 신고했을 가능성도 수사해달라고 밝혔다. 이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에서 특수부로 재배당되는 과정에 우 수석의 영향력이 미쳤다는 의혹도 일었다. 수사본부는 우 전 수석의 자택을 지난 10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우 전 수석은 대통령 측근 인사의 비위 감독 업무를 담당하는 민정수석으로서 '최순실 사태'를 사실상 묵인·방치하거나 배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달 30일 물러난 우 전 수석은 이달 6일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과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 과정의 직권남용 등 의혹에 관해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우 수석은 조만간 다시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2016-11-15 17:50:1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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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전문대 해외유학 장학사업 간담회 열어

한국장학재단은 14일 서울사무소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전문대학 졸업 후 해외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전문대학 해외유학 장학사업 의견수렴 간담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안양옥 이사장의 평소 소신인 현장소통 중요성에 따른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간담회를 실시했다"며 "전문대학 관련 장학사업에 대한 유관기관의 의견수렴과 전문대학협의회, 전문대학, 중고교 등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고자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장학재단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크게 두 가지 사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첫째는 우수한 전문대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학생이 개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학제도 구현이다. 둘째는 중고교·전문대학·재단이 협력해 전문대학생이 우수 기술을 전파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의 장학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안 이사장은 "재단은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인 전문대학에 우수한 학생의 진학을 유도하고 세계적 수준의 직업교육 기회 확대를 통한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재단 임직원과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전문대학 총장, 중고등학교장, 대학담당자가 참석해 전문대학 장학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2016-11-15 17:22:07 이범종 기자
롯데 일가 재판 시작…檢 신동빈 회장 '박 대통령 면담' 조사

경영 비리 의혹으로 줄줄이 기소된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형사 재판이 15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신 총괄회장 등 피고인들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정식 심리 전에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정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 의혹에 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신 회장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한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두 재단에 45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신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도 출석에 불응해 당사자 조사 없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신 총괄회장도 고령에 거동이 불편해 수사 당시에도 검찰의 방문 조사를 받았다. 이날 재판에서 변호인들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총수 일가 재판인 데다 피고인이 많아 롯데 측 변호사는 20여명이 나왔다. 검찰에서도 검사 5명이 출석했다. 재판부는 변호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2차 준비기일을 다음 달 22일로 잡았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과 서씨 등 총수 일가에게 500억원대 '공짜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778억원의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식의 방법으로 47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신 총괄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 신 전 부회장은 '공짜급여'를 받은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2016-11-15 16:56:02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