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범종
기사사진
마포구 '2016년 지역안전도 평가' 1등급

마포구는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2016년 지역안전도 진단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마포구의 지역안전도 최상위 등급 선정은 올해로 5년째다. 전국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국민안전처가 '자연재해대책법' 제75조의 2의 규정에 따라 지자체의 자주적인 자연재해 방재역량 제고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 지역안전도 진단은 위험환경과 위험관리능력, 방재성능 등 3개 분야 59개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결과는 10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가장 안전한 1등급은 마포구 등 전국 13개 지역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풍수해와 산사태 예방, 재난상황 대응체계 구축, 자연재해대응 모의훈련 실시, 자연재해 취약지역 관리·점검 및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 등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우리구 지역안전도가 5년 연속 1등급을 받은데는 선진 재난시스템 구축과 방재역량 향상을 위한 전 직원의 노력,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12-20 10:04:05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헌재,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 22∼23일 논의 전망

헌법재판소는 2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전체 재판관 회의를 열어 준비절차기일 지정과 검찰·특검 수사자료 요청에 대한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전날 대통령과 국회가 제출한 준비절차 관련 의견서를 검토해 준비절차기일을 확정하는 등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첫 준비절차기일은 이번 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국회 측은 본격 변론에 앞서 준비절차기일을 이번 주 중으로 지정하는 것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는 의견서를 19일 헌재에 제출했다. 다만 국회는 "헌재가 입증계획 및 증거목록을 제출하라고 명령한 21일 이후로 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해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준비절차기일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준비절차기일에는 국회와 대통령 측 대리인이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각자의 주장과 증거의 쟁점을 내놓는다. 헌재는 최순실 게이트 수사자료 요청에 대한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도 논의한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요청한 '답변서 공개 제지' 소송지휘를 둘러싼 논의도 관심사다. 박 대통령 측은 '국회 소추위원단의 대통령 답변서 공개 행위를 제지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지휘 요청서를 19일 헌재에 제출했다. 소추위원단은 18일 박 대통령 측의 답변서 전문을 공개했다.

2016-12-20 09:54:05 이범종 기자
일하다 추락해 대소변 장애 겪다 자살하면 "업무상 재해"

법원이 근무 중 추락해 척추를 다쳐 재활치료를 받다 자살한 남성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 경비원이던 A씨는 2014년 10월 작업지시를 받고 사다리에 올라 아파트 내 모과나무 열매를 따다 2m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척추손상을 입어 대소변 장애가 생겼다. 항문 주위에 극심한 통증이 왔고, 기저귀를 차지 않고서는 생활 할 수 없었다. 병원에서도 '평생 대소변 주머니를 달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A씨는 가족 등 주변에 '죽고 싶다. 유서를 이미 써놓았다'고 신세 한탄을 하다 지난해 5월 재활치료를 받던 병원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은 A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업무상 재해로 요양 중인 근로자가 그 재해로 인한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해 사망한 경우 예외적으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한다'는 법 규정에 따랐다. 재판부는 "망인으로서는 참기 어려운 통증과 대소변 장애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심한 절망감과 무기력감,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우울증이 생겼고 그로 인한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살했다고 봐야 하는 만큼 사망과 재해 사이에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2016-12-19 20:29:47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내 돈 사용 설명서] ⑧ 같은 듯 다른 코스피와 코스닥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지난 15일 스타벅스 선릉역점. 오지혜 올리치컴퍼니 대표가 턱을 괸다. "그러니까. 목돈 모을 생각은 안 하고, 200만원짜리 맥북을 사려고 했다는 얘기죠?" 천원만(가명): 199만원입니다. 그리고 참았죠. 지혜: '여자친구 없으면 돈 모으기 쉽다'고 누가 연설 했는데. 원만: 그, 오늘 주식에 대해 알려주신다고요? 지혜: 그래요, 충동구매 미수범. 애플 제품처럼 큰 흐름 안에서 기능별로 나뉘는 주식 시장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파는 품목별로 다른 시장, 코스피와 코스닥 지혜: 윤준호 대표님 회사 이름이 ㈜위드리치잖아요. 여기에 왜 ㈜가 들어갈까요. 원만: 에헤이. 주식회사라는 뜻이잖아요. 유치원 다닐 때 둥글게 생긴 '공용 버스' 표지판을 보고 친구들과 '공룡이 타는 버스' 논쟁을 벌이던 때가 기억나는군요. 아주 기초적인…. 지혜: 공룡이 타는 버스인 줄 알았나요? 원만: (창 밖을 보며) 눈이 오늘... 온다고 했는데 왜…. 눈 감은 오 대표, 이마를 짚는다. 지혜: 주식은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유가증권이에요. 회사가 사업에 필요한 자본금을 소액 단위로 일정하게 나눠서 매매를 활성화한 것이죠. 자본을 투자한 주주들은 자신이 기여한 만큼 발행 주식을 나눠가져요. 주주는 주식을 팔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 주식 가격은 수요 공급의 원칙으로 결정돼요. 투자자들은 시세 차익으로 이익을 얻으려고 해요. 이제 주식 시장을 나눠서 봅시다. 주식은 나라와 취급 상품별로 다양해요. 간혹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해서 거래되는 중국·일본기업도 있지만, 한국 주식시장에는 주로 한국 기업 주식이 거래돼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으로 나뉩니다. 농산물 시장과 수산물시장의 거래품목이 다르듯이,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도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해요. 원만: 맥을 위한 앱스토어와 아이폰 앱스토어 구성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군요! 같은 프로그램을 기기 특성에 따라 다르게 만드니까요. ◆코스피 대표종목 '코스피 200' 코스닥은 中企 위주 지혜: 우리나라에 처음 세워진 시장은 코스피(KOSPI·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예요. 일반적으로 말하는 '거래소'가 여기입니다. 상장요건이 코스닥에 비해 까다롭죠. 삼성전자같은 대기업이 많이 상장돼 있어요. 1980년 1월 4일 주가지수를 100으로 가정해 지수(index)를 냅니다. 지금 코스피는 1970인데, 100을 기준으로 19.8배 늘어났다는 뜻이죠. 코스닥(KOSDAQ·Korea Securities Dealers Auomated Quotation)은 첨단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NASDAQ)을 본떴어요. 벤처와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려고 생겼지요. 그래서 IT와 바이오 등 기술주가 많이 상장돼있어요. 코스피보다 상장 기준이 낮아서 중소형 종목이 많고요. 상장기간도 비교적 짧습니다. 이곳에 있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카카오와 셀트리온 등이 있어요. 원만: 이번에 카카오가 포털 '다음'의 이름을 '디(D)'로 바꾼다던데, 코스닥을 살펴봐야겠네요. 지혜: 그래요. 마지막으로 코스피 200은 한국거래소 전체 종목에서 대표 주식 200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 한 것입니다. 원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요? 지혜: 코스피 지수는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도 모두 포함시켜요. 이러면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생기죠. 시장 대표성을 하락시키고, 선물(先物·미리 사고 파는 물건)과 현물(現物·지금 있는 물건)의 가격차이를 발생시켜 시장이 왜곡될 수 있어요. 코스피 200은 이 문제를 상쇄하려고 1994년 6월에 도입됐어요. 잘 알려진 우량주와 대형주는 대부분 여기 들어 있으니, 코스피 지수와 함께 투자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요. 원만: 이렇게 비유할 수 있겠어요. 코스피는 데스크톱 아이맥(iMac), 코스피 200은 랩톱인 맥북(MacBook), 코스닥은 주머니에 넣는 아이폰(iPhone)인 셈이네요. 셋 다 주식시장이니까, 모두 맥 운영체제(macOS) 기반으로 움직이는 점과 같은 이치죠. 오 대표가 신기한 듯 바라본다. "애플 팬보이(fanboy)들은 삼라만상을 그런 식으로만 보나요?" ◆주식 하려면 증권사·은행서 계좌 만들어야 "스타벅스 '이 프리퀀시'를 다 모았어요. 이게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페이스타임(FaceTime·애플 무료 영상 통화) 화면 너머로 윤준호 대표가 웃는다. 준호: 이걸 주식시장과 연관지어 이해할 수 있어요. 원만: 어떻게요? 준호: 원만 씨는 방금 스타벅스 앱의 바코드 화면으로 결제하고 도장을 쌓았잖아요. 그 대가로 다이어리를 받을테고요. 주식도 사고 팔 때 현물이 오가지 않아요. 증권계좌에 주식이 들어오고 현금이 나가는 식으로 전산거래를 하지요. 매매당사자들이 직접 볼 필요 없이 조건만 맞으면 체결 되고, 누가 사고 파는지 알 필요도 없어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은 '호가'로 거래해요. 호가는 '얼마에 몇 주를 사겠다' '얼마에 몇 주를 팔겠다' 이런 주문입니다. 주식시장에 주문 낼 때는 반드시 증권회사를 거쳐야 해요. 증권회사는 투자자들의 호가주문을 시장에 전합니다. 시장에서 파는 가격과 사는 가격이 맞으면 거래가 체결되지요. 원만: 그럼 주식 거래하려면 주식 계좌가 있어야겠어요. 준호: 그렇죠. 증권회사나 은행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 수 있어요. ◆아파트 거래처럼 "주식도 처음 산 사람이 팔아요" 준호: 그럼 우리는 주식을 누구한테 사는 걸까요? 한 건설사가 아파트 단지를 지었습니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약간 싸게 분양을 했더니 다 팔렸죠. 이제 여기 있는 아파트를 누구한테 사야 할까요? 원만: 건설사가 분양으로 다 팔았으니, 그 아파트를 산 사람에게 가야죠. 준호: 그렇죠. 주식도 처음에는 회사에서 사는겁니다. 아파트 분양처럼 일반인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식공개'라고 합니다. 아파트 분양신청을 할 때 청약 하는 것처럼 주식도 '공모주 청약'이라는 절차를 거쳐요. 이 청약이 끝나면 주식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상장' 절차를 거칩니다. 원만: 상장요? 상? 뭔가요 그게. 준호: 주식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절차입니다. 이 과정을 거친 주식만 시장에서 거래 됩니다. 주식 공개와 상장을 묶어서 주식을 발행한다는 뜻으로 '발행 시장'이라고 해요. 이렇게 회사가 주식을 팔고 나면, 다음부터는 그 주식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사는 것이죠. 뉴스에서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 말이 나오는데, 이건 시장에서 투자자간의 거래 내용을 뜻합니다.

2016-12-19 18:23:19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국민대, 1월 2일부터 정시 원서접수…신설 SW·정보보안암호수학 주목

국민대, 1월 2일부터 정시 원서접수…신설 SW·정보보안암호수학 주목 국민대는 이번 정시(원서접수 1월 2~4일)에서 1195명을 모집한다. 정원 내 일반학생은 가군에서 인문·자연계와 예·체능계 588명을, 나군에서 인문·자연계와 예술대학 386명을, 다군에서는 인문·자연계와 미술학부 회화전공 221명을 뽑는다. 정원 내 기타전형으로는 취업자전형이 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모집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수시 미충원인원이 발생할 경우 농어촌학생전형과 기회균형전형,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직자전형도 모집한다. 국민대는 정시에서 인문·자연계열 학생의 교차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를 응시한 자연계열 학생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가능하며 인문계열 학생 중 수학 나형 및 과학탐구 응시자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가능하다. 또한 자연계열에 한해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취득 백분위의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국민대는 수능 반영 지표로 백분위를 활용한다.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가 각각 30%, 수학과 사회/과학탐구를 각각 20%씩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를 각각 30%씩 반영한다. 국어와 과학탐구는 20%씩 본다. 탐구영역은 두 과목의 평균을 반영한다. 인문계에서는 영어와 국어의 백분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이, 자연계의 경우 수학과 영어의 백분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지원자는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어느 군에서 선발하는지 확인하고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국민대는 이번에 소프트웨어 전공과 정보보안암호수학과를 신설했다. 소프트웨어학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돼 향후 6년 동안 매년 최대 20억원을 지원받는다. 향후 국내 소프트웨어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로 발전 중이다. 실리콘밸리 인턴과 취업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해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정보보안암호수학과는 1981년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로 출범했다. 이후 1997년 수학과 개편을 거쳐 20년만에 새단장했다. 향후 수학과 암호,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전자공학, 금융 보안 등에 대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융합교육에 대한 수요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정보보안암호수학과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보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목표다. 국민대는 '실용적 사고, 실용적 경험, 실용적 교육'을 추구한다. 무한경쟁시대에서 기업처럼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LINC)사업 선정, 수도권대학특성화(CK)사업 최다 선정, 지난해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등급(A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에도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창업선도대학, 취업연계중점대학 등에 선정됐다.

2016-12-19 18:21:23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건국대, 1월 2일부터 정시 원서접수…KIT 신입생 전원 입학금 면제

건국대, 1월 2일부터 정시 원서접수…KIT 신입생 전원 입학금 면제 건국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원서접수 1월 2~4일)에서 입학 정원의 48%인 1433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서 701명을 선발하고, 가군과 다군에서 각각 511명과 221명을 뽑는다. 정시모집 최종 인원은 수시 미충원 인원 이월로 늘어날 수 있다. 건국대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인 '프라임(PRIME)'사업으로 신설한 KU융합과학기술원(KIT) 8개 모집단위 140명을 모두 다군에서 모집한다. 지난해 나·다군으로 분할 모집했던 경영학과 82명은 나군으로 통합한다. 영어영문학과 20명과 항공우주시스템공학과 19명은 나군에서 모집한다. 19명을 뽑는 기술경영학과는 가군으로 이동한다. 인문계와 자연계 일반 모집단위는 가·나·다군 모두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KU융합과학기술원 8개 학과의 정시모집 최초합격자는 2년간 수업료 50%를 감면받는다. 신입생 전원은 입학금을 지원받는다. 최초합격자는 입학연도 1년 동안 도서연구비를 매달 지원받는다. 학생들을 위한 인턴십과 해외파견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건국대는 KU융합과학기술원을 학사 4년과 석사 1년인 4+1과정으로 운영한다. 석사과정 재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건국대는 이들을 위한 교육 시설도 확충한다. 첨단 토론식 강의실과 공동기기원을 세운다. 새로운 교육 방식으로 'KU스마트 팩토리(KU SMART FACTORY)'도 도입한다. 기존의 연구시설과 별개로 열린 공간에서 함께 융합기술을 축적·활용·공유하기 위해 학생의 전공을 떠나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게 하는 공간교육이다. KU융합과학기술원에는 미래에너지공학과(40명), 스마트운행체공학과(40명), 스마트ICT융합공학과(40명), 화장품공학과(40명), 줄기세포재생공학과(43명), 의생명공학과(40명), 시스템생명공학과(45명), 융합생명공학과(45명) 등 8개 학과가 신설된다. 총 정원 333명 가운데 정시에서 140명을 선발한다. 건국대는 '소리 없이 강한 인재'를 지향한다. 개인보다는 공동체, 나보다는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소리 없이 강한 인재'야말로 건국대의 브랜드 가치로 평가받는다. 건국대는 올해 창학 85주년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건대는 성(誠)·신(信)·의(義)라는 교시(校是)로 인재를 양성해 왔다. 그래서 건국대 졸업생에게는 신의·성실·융화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캠퍼스에서는 부동산학관과 신공학관, 스포츠광장 등 교육시설과 인프라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건국대는 프라임(PRIME)을 비롯해 BK21플러스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 등 대형 국책 연구와 재정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었다. 공학계열 숙원사업이던 신공학관 완공으로 연구와 교육 역량 극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활용도가 낮던 대운동장 콘크리트 구조물은 잔디 스포츠광장으로 새단장했다.

2016-12-19 18:21:09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광운대, 31일부터 정시 원서접수…IT메카 캠퍼스 재탄생

광운대, 31일부터 정시 원서접수…IT메카 캠퍼스 재탄생 광운대는 이번 정시모집(원서접수 12월 31일~1월 4일)에서 정원 내 674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은 수시모집 미충원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뽑는다.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변경된 모집인원은 이달 30일 광운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시 가·나·다군은 각각 195·93·386명씩 모집한다. 일반 학생 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다군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50%에 실기고사 30%, 학교생활기록부 20%를 합산해 뽑는다. 자연계는 국어와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를 반영한다.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가) 또는 수학(나), 영어, 사회탐구/과학탐구(선택)를 반영한다. 건축학과(5년제)와 생활체육학과,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은 제외한다. 수능 반영지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가산점은 일반학생과 농어촌학생 전형의 정보융합학과와 건축학과(5년제),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만 적용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다군 일반학생 전형의 생활체육학과만 반영한다. 적용 대상은 2015년 2월 졸업자부터 2017년 2월 졸업예정자까지다. 2014년 2월 이전 졸업자와 검정고시출신자 등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할 수 없으면 수능 성적을 활용한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1934년 창학한 광운대의 모태는 국내전자공학의 효시인 조선무선강습소다. 정보기술에 강한 대학이라는 인상을 쌓아온 광운대는 전체 학과의 45%가 정보기술에 관련돼 있다. 국내 전자기업체, 연구소와 밀접하게 교류하면서 교육과 연구에 현장감을 반영해 첨단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이다. 광운대는 지난 9월 '광운스퀘어·80주년기념관'을 완성해 캠퍼스를 일신했다. 차 없는 캠퍼스를 위해 지하 2~3층을 주차장으로 조성한 점을 제외하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은 모두 학생을 위한 학습·휴게시설이다. 이곳은 광운대가 추진해온 ▲학습·휴식 공간 확충 ▲개방형 정문 ▲광장 조성 ▲차 없는 캠퍼스의 상징이다. 광운대는 학생들의 대기업 취업으로도 유명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기업에 연평균 200여명이 입사하고 있다. 이는 취업자의 약 20%에 해당한다. 기업들이 광운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철저한 역량중심교육 때문이다. 전공과목으로 개설된 1학과 1취업 교과 '경력개발과 취업전략',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경력개발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1대 1 맞춤형 취업컨설팅과 우수 기업체 현장견학 등 기업의 수요와 학생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진로지도 프로그램이 역량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효율적인 취업정보 습득을 돕는 잡 카페(Job Cafe)도 한몫했다. 광운대는 대기업 인턴십 뿐 아니라 청년 직장 체험 프로그램, 호주, 중국 등 학점 취득 할 수 있는 국내외 인턴십도 이어가고 있다.

2016-12-19 18:20:31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지자체 릴레이 인터뷰] 김영종 구청장의 "걷기 좋은 한옥 도시 종로"

"일본 요코하마의 작은 위성도시였어요. 절 앞과 꽃길, 하천 길을 걷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만나게 돼 있죠. 도시 안에서 누군가의 집 앞과 절, 하천을 상쾌하게 걷다보면 어느새 4㎞를 움직인 겁니다. 종로를 그런 건강한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양 손의 검지로 교차하는 곡선을 그린다. 지난 14일 만난 김 구청장은 도시 설계를 이야기 할때마다 의자에서 등을 뗐다. 33년 전 건축사 자격증을 딴 그는 "600여년 간 당대 사람에게 필요한 무언가가 만들어진 흔적이 쌓인 곳이 지금의 종로"라며 "이곳의 가능성이 좋다"고 말했다. ◆걷기 좋은 길에 길이 있다 김 구청장은 건축가의 시선으로 종로의 폐활량을 키우고 있다. 종로구의 '도시 비우기'는 마구잡이로 세워진 유사·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사업이다. "대문을 엽니다. 길이 나오죠. 그래서 누구라도 편히 다니는 길을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서울에는 30여종 150만 개 시설물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시설물 설치·관리 부서와 기관은 제각각이다. 이를 유기적으로 통합할 가온머리(컨트롤 타워)도 없다. 김 구청장은 이들 시설물이 보행에 불편을 주고 도시 미관도 해치는 문제에 팔을 걷고 나섰다. 종로구는 2013년부터 군부대와 경찰청, 한국전력과 소방서, 우체국 등과 뜻을 모아 4년 동안 1만4579곳을 정비했다. '미리 비우기'도 사업의 한 부분이다. 시설물 설치 계획부터 해당 기관과 사전에 협의해 시설물을 미리 비워 절감한 예산이 4억4000여만원이다. 불필요한 시설물을 세웠다 철거하는 비용을 아낀 결과다. "계단 하나라도 편히 오르도록 작은 계단을 덧붙이고, 인도와 높이가 같은 '고원식 횡단보도'를 도입한 이유도 마찬가지예요. 걷기 편하면서 자동차 방지턱 역할도 하죠." 하지만 걷기 편한 길이 곧 '쉬운 길'을 뜻하지는 않는다. "마냥 편하기보다는 날마다 걷고 싶은 산길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시민을 건강하게 해요.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지요. 걷는 사람이 주인 되는 도시여서 편히 올 수 있으니까요." 도시 비우기 사업은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 20년 평가에선 우수사례로 채택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소개됐다. 현재 관악구와 양천구 등 전국 16개 지자체가 이를 본따르고 있다. ◆한옥,전통과 현대 기술의 조화 "시멘트는 나쁜 재료가 아닙니다. 시대 변화를 반영했을 뿐이지요." 21세기 종로 한복판에서는 한옥의 해체와 조립이 한창이다. 종로구는 서울 3대 요정이던 오진암을 해체해 부암동에 옮겨 짓고 '무계원'이라는 이름으로 한옥체험관을 열었다. 조선시대 안평대군이 즐겨 찾은 무계정사와 가깝다는 사실에서 착안했다. 조선시대 방식으로 석회로만 한옥을 짓는지 묻자 김 구청장은 보존이 아닌 '보전'을 이야기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시멘트도 쓸 수 있습니다. 시멘트는 전기의 발견처럼 인류사에 중요한 재료지요. 물론 흘러내리거나 다른 재료에 미치는 영향은 있어요. 그래서 석회와 시멘트를 적재적소에 활용합니다." 김 구청장은 "무계원은 석회와 시멘트를 절반씩 활용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돌 쌓는 부분은 전통식으로 돌만 이용했다. 옹벽에 콘크리트를, 기와 등에는 석회를 사용했다"며 전통과 현대 건축기술의 조화를 이야기했다. 종로구는 전체 면적의 48%가 한양도성 안에 있어 한옥이 많다. 2014년 기준으로 서울 한옥 3분의 1인 4143채가 이곳에 있다. 이에 활용 가치가 있어도 도심 개발로 버려지는 한옥 자재를 재활용하기 위해 종로구가 나섰다. '한옥자재 재활용은행'이 생긴 배경이다. 재활용은행은 지난해 1월 신영동에 세워졌다. 종로구가 한옥 철거 신고를 접수한 뒤 전문가를 현장에 보낸다. 한옥 자재 보존 여부를 진단한 전문가가 목재와 주춧돌, 기와, 대들보 같은 자재를 선별 해체한다. 철거예정 한옥의 실측도면도 만들어 한옥자료 영구 보존에 신경쓰고 있다. 은행에 상주하는 한옥 전문가는 주민에게 한옥 설계와 시공, 보수 등에 대한 자문을 무료로 해준다. ◆쪽방촌 지킴이 '돈의동 홍반장' "돈의동 '홍반장'을 아시나요? 쪽방 주민이 마을 집사가 돼 이웃들에게 생활 서비스를 해준답니다." 건축가이자 행정가인 김영종 구청장은 범죄예방 도시 디자인에도 열심이다. 돈의동 쪽방촌에는 성인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쪽방 건물에 700여명이 산다. 온냉방과 세면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다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둔 건물이 밀집돼 있다. 이곳의 변화는 지난해 3월 '새뜰마을' 지정으로 시작됐다. 새뜰마을은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이다. 돈의동 쪽방촌은 서울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곳이다. 종로구는 이곳에 52억 예산을 4년간 쏟아 최저 주거환경을 마련하고 거주민의 자활과 공동체 회복을 돕는다. "홍반장은 이웃과 병원에 동행하거나 세착물 방문 수거, 텃밭 가꾸기 등을 도맡습니다. 돈의동 행복 마을학교에서는 희망밥상과 워크숍 등을 열어 마을 문제를 함께 논의하죠." 1년뒤, 이곳의 성범죄율이 100% 줄었다. 절도는 25%, 음주와 폭행 사건이 20% 감소했다. "환경과 사람들의 생각을 함께 바꿔가야 합니다. 홍반장 등으로 서로 돕다 보니 분위기도 그렇게 변한 것이죠." ◆아이가 기뻐해야 어른도 행복 주한일본대사관 앞에는 '위안부' 소녀상이 있다. 소녀 옆에는 빈 의자가 있어, 그와 함께 일본을 바라볼 수 있다. 주먹 쥐고 일본을 응시하는 이 소녀의 모습을 구상한 사람이 김영종 구청장이다. "2011년 봄이었어요. 처음엔 '평화비'를 세우자며 정신대 대책위 회장 등이 찾아왔습니다. 도로법상 비석을 세울 수는 없어 조각상을 놓기로 했죠." 김 구청장은 당시 평화비 문제를 논의하던 소파를 바라보았다. "제목을 '기다림'이라고 정했어요." 일본 사람이 부끄러워할 모습은, 어르신이 아니라 일본군에 잡혀가던 소녀의 얼굴이었다. "당신들의 사과를 기다리겠다는 뜻이죠. '위안부' 할머니가 그 옆에 앉아 꾸짖을 수 있지요. 시민이 앉는 '체험 의자'이기도 합니다." 소녀의 다른 말은 아이들이다. 종로구는 2017년 아동 친화 도시가 되기를 꿈꾼다. "종로 전체에서 아동 비율은 13%지만,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이 어른도 행복하게 만듭니다."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권인 생존과 보호, 발달과 참여를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아동 친화 도시로 인증한다. 종로구는 내년 부암동과 숭인2동에 어린이집을 짓고 5월부터 3달 동안 아동실태조사를 시작한다. 관내 아동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아동참여위원회를 만들고 어린이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간과 비용이 들겠죠. 하지만 어린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기대합니다. 종로구민 여러분,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6-12-19 14:42:12 이범종 기자
"7명 되기 전에"…박 대통령 탄핵심판, 내년 3월 결정 유력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가 8명 체제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한철 헌재 소장이 다음달 임기를 마치는 상황에서 이정미 재판관마저 퇴임하는 내년 3월을 넘겨선 안 된다는 기류가 헌재에 흐르고 있다. 18일 헌재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상당수 헌법 연구관 사이에서 탄핵 심판을 위한 재판관 8명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공감대가 있는 상태다. 탄핵심판 정족수는 재판관 9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참여해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박 소장과 이 재판관은 각각 내년 1월31일과 3월14일 임기를 마친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는 국무총리가 헌법기관장을 임명하는 일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학계와 정치권 다수 의견으로 알려졌다. 후임이 와도 재판관 전체회의인 '평의'를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면서도 대통령 파면의 정당성을 가리는 행정소송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형사재판처럼 소추위원 측에 엄격한 입증책임을 지우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설득력을 더한다. 탄핵심판의 조속한 결론을 위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속도 역시 핵심 관건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는 63일 만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반면 이번 사건은 심판범위가 상대적으로 넓다. 피소추인인 박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다 헌재 역시 선별적 심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재판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하지만 사실관계 확정을 위한 '증거확보' 속도에 따라 결정에 이르는 과정도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재도 신속한 재판을 위해 조만간 증거조사를 전담할 재판관을 지정키로 했다. 증거확보를 위해서는 증거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헌재는 당사자나 관계인이 가진 문서나 장부, 물건 등 증거자료를 제출받아 보관할 수 있다. 노 전 대통령 사건 때는 신문 기사와 대통령 연설문, 국회 속기록, 측근비리 내사종결 요지 자료 등 증거자료만 상자 4개 분량이 나왔다. 기자회견이나 각종 연설 등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와 녹취록 등도 제출됐다. 헌재법은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검찰이 법원이나 특별검사에 넘긴 증거자료를 사본으로 제출받을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헌재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과 특검에 최순실씨 등의 수사기록을 요청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는 측근들의 재판기록을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사본으로 받았다. 검찰은 수사기밀 누출 등을 이유로 수사기록 요구를 거부했다. 헌재가 검찰 등으로부터 수사기록 등 증거자료를 제공받아도 문제가 남아있다. 피소추인이 증거에 동의하지 않으면 증인신문 절차를 거쳐 증거능력 여부를 따져야 한다. 증거능력은 증거로 쓸 수 있는 법률상 자격이다.

2016-12-18 17:54:48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정시지원전략] 수험생 세장의 카드…"1승 1패식 전략 짜라"

2017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은 세 개로 나뉜 기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의 상황과 점수대를 고려해 공격적인 지원을 할지 안정성을 추구할 지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비상교육과 스카이에듀의 도움으로 이번 정시의 가·나·다군 전략을 정리했다. ◆경쟁률 높은 다군 "예측하기 힘들어" 정시 모집 입시군은 가·나·다군으로 나뉜다. 수험생은 각 군별로 한 곳씩 최대 3개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가군을 중심으로 모집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등이 있다. 나군 중심 모집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 숙명여대가 있다. 중앙대는 다군 중심, 홍익대는 다군만 모집한다. 모집 인원이 집중된 군은 가군과 나군이다. 여기에는 중상위권 학교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모집 정원 200명이 넘는 동일 모집단위의 군별 분할 모집이 폐지되었다"며 "변동이 생긴 모집단위나 신설, 통합, 분리된 모집단위는 모집인원이나 경쟁률 등의 변동 요소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군은 경쟁률이 높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가군과 나군에 비해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다. 둘째, 지원 가능한 상위권 대학도 많지 않다. 또한 가·나군 정시 충원 합격자들이 대부분 다군에서 빠져나가 다군 자체의 미등록 충원 합격의 비율이 높다 이 실장은 "다군은 보통 가·나군 안정 지원 시 상향 지원으로, 가·나군 상향 지원 시 하향 지원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따라 다군 대학·학과의 합격 점수 편차는 가·나군에 비해 큰 편이라 합격 가능성 예측도 두 개 군에 비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군에서 적정 지원을 하고 가·나군에 상향 지원하는 방식은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위권은 가·나군 중심 '1승 2패' '2승 1패' 수험생은 자기 점수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가·나·다군에 적절히 분배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가군 인원이 많이 줄고 다군 모집 인원이 대체로 늘었다. 상위권은 가·나 군 중 하나에 안정지원해야 하고, 중상위권은 가군 합격 점수 상승에 대비해 나군에서 안정 지원 하는 편이 좋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수험생 본인의 적성과 장래희망, 학과별 장래성 등을 감안해 지원전략을 짜면서 재수 리스크까지 감안해 지원에 대한 마지노선을 정한 상태에서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본인의 점수와 재수 여부 등을 고려해 '1승 2패' '2승 1패'식 전략을 짜야 한다. 인문계열 상위권 선호 대학은 대부분 가·나군에 몰려있다. 대부분 가군에는 서울대, 나군에서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지원하고자 한다. 그러나 가·나군 모두 안정 지원할 성적이 안 되면 다른 곳을 봐야 한다. 가군에 서강대와 이화여대 등을 쓰거나, 나군에서 성균관대에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 성대와 한양대 가군 모집은 사회과학계열 중심이고, 나군은 경영과 인문과학, 사범계열 중심이므로 모집단위 중복을 확인해야 한다. 자연계는 의·치·한의대가 세 개 군 모두 모집한다. 그러나 의학계열에 진학하지 않을 경우, 자연계 역시 다군에는 상위권이 지원할 대학이 적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적어도 1승 1패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 중위·지방 상위권大 "2승 1패 전략을" 중상위권은 서울 중상위권대와 지방 상위권대에 진학할 수 있다. 이 성적대 대학들은 세 개 군 전체 모집군에서 정시 선발을 실시한다. 따라서 2승 1패, 1승 2패, 1승 1무 1패 전략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치우 실장은 "올해 합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합격자의 편차가 큰 다군보다는 가군과 나군 중에서 안정, 적정 지원해야 한다"며 "자연계열 지원자 가운데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큰 경우, 수능 3개 영역을 반영하는 홍익대 지원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중위권은 4년제와 산업대, 전문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세 개 군 외에도 호원대와 청운대 같은 산업대학과 전문대학 등에 추가 지원할 수 있다. 기회가 많은만큼 지원 대학을 안정과 적정, 상향으로 나누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백분위 같은 수능 활용지표와 단위별 모집인원, 경쟁률, 교차지원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 실장은 "일부 중위권대는 학생부 석차 등급 반영 시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등급 구간이 있다"며 "지원 대학의 학생부 석차등급 환산 기준표도 꼼꼼히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하위권은 지방대와 산업대, 전문대까지 시야를 넓혀야 한다. 이 실장은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생각하면 대학 수준보다 취업률이 높거나 전망이 밝은 학과 지원도 십분 고려해 볼 만하다"며 "수능 반영 비중이 낮은 대학과 전문대 유망학과, 자신의 희망학과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12-18 15:40:00 이범종 기자
매일 4시간 목 숙여 일해 목디스크…법원 "업무상 재해 맞다"

법원이 26년간 매일 3∼4시간씩 목을 숙여 일하다 경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근로자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항만 내 육상 하역업을 하는 회사에서 트랙터 운전원으로 근무했던 A씨가 "요양 불승인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1988년 5월 입사해 2009년까지 비계원으로 근무하며 중량화물(무거운 화물)을 운송할 때 강목을 고이는 일을 했다. 하루 3∼4시간 정도 목을 10∼15도가량 숙이거나 젖힌 채 좌우로 움직여야 했다. 이후 A씨는 2009년 6월부터 5년 동안 트랙터 운전원으로 근무하며 중량화물을 운송하는 멀티·지주식 운송 작업을 했다. 무게 5∼7㎏짜리 유선 조정기를 어깨에 메고 화물을 운송 장비에 올리는 것을 보강하는 장비 준비 작업 등을 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하루 3시간가량 목을 10도 정도 숙이거나 젖히고 좌우로 돌렸다. 작업을 하다 장비에 머리를 부딪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A씨는 2012년 7월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경추간판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2014년 6월에는 통증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2012년에 비해 증상이 급격히 나빠지진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목디스크를 이유로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재심사 청구까지 기각됐다. 이에 지난해 9월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가 26년이나 되는 장기간 수행한 업무 중에는 목에 부담을 주는 작업이 포함돼 있었고, 트랙터 운전원으로 근무하면서 무거운 유선 조정기까지 맨 채 작업하게 돼 목에 한층 더 부담을 주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2012년에 비해 A씨의 목 증상이 자연적인 진행 속도 이상으로 급격하게 악화했는데, 업무 외에는 목디스크 악화를 불러올 원인을 발견할 수 없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2016-12-18 15:22:24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매년 이어지는 김치 기부…산타와 요정이 사는 '도봉구 방학3동'

매년 이맘 때 서울 도봉구 방학3동 꿈밭유치원에는 '산타의 김치 선물 공장'이 세워진다. 지난 13일 이 유치원은 김치 15㎏ 12상자와 쌀 10㎏ 20포를 독거 어르신 32분에게 지원했다. 도봉구는 구내 시민들이 이같은 나눔행사를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꿈밭유치원 원생과 보호자들은 매년 12월 선물 공장의 요정이 되어 담근 김치와 손 편지를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이선미 꿈밭유치원장은 "아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집에서 해보기 어려운 김장 담그기도 경험하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처럼 주변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었다"며 "도화지에 그림과 예쁜 글을 쓰며 본인들이 담근 김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는 것을 보니 보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원생들의 입학금을 모아 구입한 쌀 역시 소외된 이웃 20가구에 전달했다. 김순악(85) 씨의 선행도 화제다. 아홉 달 동안 참지팡이 사회봉사 활동을 꾸준히 참여해 받은 4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라며 기부했다. 김 씨의 선행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김 씨는 "올 한해 건강함의 결실을 따뜻하게 마무리해 기쁘다"며 "내 나이에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과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존재감을 확인하는 일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시절을 겪어봐서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이 남일 같지 않다"며 "거창하진 않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방학3동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이웃을 돌아보고 자신의 것을 나누며 실천하는 가운데 진정한 나눔 이웃의 면모가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6-12-16 18:31:35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현장 취재] "그냥 넘길 일 아니어서 왔어요" 최순실 공판 방청권 추첨 풍경

"응모권 추첨까지 5분 남았습니다. 응모권을 반으로 절취하고 응모함에 넣지 않으신 분은 나와주세요." 16일 오후 2시 55분 서울중앙지방법원 3별관 2층 제1법정. 최순실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 방청권 응모자들이 초조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19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이번 공판을 지켜볼 80명을 추첨하는 데 신청자 200여명이 몰렸다. 방청권 추첨 직전에 도착해 아슬아슬하게 응모한 최스미(20·여) 씨는 어머니 이모(58·여) 씨의 손을 잡고 의자에 앉았다. 모녀는 이날 오후 12시 버스를 타고 경기도 파주시에서 서울 서초구 법정을 찾아왔다. "어머니와 달리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가 이번 사태에 충격을 받아 촛불을 들었다"는 최 씨는 "무관심하게 넘길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재도전 끝에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최 씨는 "학생으로서 나중에 어른이 됐을 때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어머니께서 예전에 가족을 한 분 잃었다"고 담담하게 운을 뗐다. 그러나 이내 눈시울을 붉힌 최 씨는 "어머니께서 그걸 잊으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세월호 때문에 도저히 잊을 수가 없으니까…."라며 울먹였다. "열 다섯 번째 당첨자는 15번입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당첨 번호가 대형 화면에 채워질 때마다 방청석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추첨은 공정성을 위해 서초 경찰서 경찰관 2명이 참관했다. 진행자들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4장씩을 추첨했다. 법원 관계자는 검은색 잉크로 찍힌 응모번호가 안 보일 경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참관 희망자 4명을 즉석으로 모집했다. 탄식과 환호성이 얽히며 끝난 추첨 마지막 순간, 최 씨는 분홍 지갑에서 꺼낸 방청권 숫자를 다시 들여다 보았다. "당첨돼서 기뻐요. (이번 재판이)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을 텐데, 직접 봐서 감회가 새로워요." 이 씨는 당첨되지 않은 응모권을 고이 접은 뒤 "그래도 딸이 당첨돼 기쁘다"며 함께 웃었다. 19일 열리는 이번 재판의 당첨자는 신분증과 신청인 응모권을 지참하고 19일 오후 1시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2층으로 가면 된다. 방청권 번호는 무작위로 주어진다. 먼저 도착했다는 이유로 앞 번호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추첨 진행자는 "방청인끼리는 방청권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첨자와 방문자의 신분이 다르면 입장하지 못한다.

2016-12-16 16:32:04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