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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어지는 김치 기부…산타와 요정이 사는 '도봉구 방학3동'

꿈밭 유치원생들이 김치를 담그는 모습./도봉구청



매년 이맘 때 서울 도봉구 방학3동 꿈밭유치원에는 '산타의 김치 선물 공장'이 세워진다. 지난 13일 이 유치원은 김치 15㎏ 12상자와 쌀 10㎏ 20포를 독거 어르신 32분에게 지원했다.

도봉구는 구내 시민들이 이같은 나눔행사를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꿈밭유치원 원생과 보호자들은 매년 12월 선물 공장의 요정이 되어 담근 김치와 손 편지를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이선미 꿈밭유치원장은 "아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집에서 해보기 어려운 김장 담그기도 경험하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처럼 주변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었다"며 "도화지에 그림과 예쁜 글을 쓰며 본인들이 담근 김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는 것을 보니 보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원생들의 입학금을 모아 구입한 쌀 역시 소외된 이웃 20가구에 전달했다.

김순악(85) 씨의 선행도 화제다. 아홉 달 동안 참지팡이 사회봉사 활동을 꾸준히 참여해 받은 4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라며 기부했다. 김 씨의 선행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김 씨는 "올 한해 건강함의 결실을 따뜻하게 마무리해 기쁘다"며 "내 나이에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과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존재감을 확인하는 일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시절을 겪어봐서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이 남일 같지 않다"며 "거창하진 않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방학3동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이웃을 돌아보고 자신의 것을 나누며 실천하는 가운데 진정한 나눔 이웃의 면모가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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