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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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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전원 정규직…박원순 '노동존중특별시' 파란불

서울교통공사 무기계약직 1288명의 정규직 전환이 극적으로 합의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노동존중특별시' 정책에 파란불이 켜졌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지난달 31일 무기계약직 1288명 전원을 정규직(일반직)으로 일괄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전환 날짜는 3월 1일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동일 유사직무에 기존 정규직과 같은 직종을 부여하고, 이질적인 업무에는 직종을 신설하기로 했다. 예컨대 구의역 사고 뒤에 외주업체 소속에서 직접고용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승강장 안전문 보수원은 직종을 신설하고, 전동차 검수지원은 동일 유사직무로 기존 차량직으로 통합된다. 임금수준도 같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7월 서울시 11개 투자·출연기관의 무기계약직 2442명을 2018년부터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울시 방침에 따라, 공사는 같은해 9월부터 노사 간 자율교섭 원칙으로 노사회의체(TF)를 구성해 7번 논의했다. 전환 방식과 규모 등을 두고 협상이 잠정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 31일 정규직 전환 대원칙에 합의했다. 핵심 쟁점이던 전환 시기 역시 '일괄전환'으로 결론 냈다. 공사의 이번 전환 규모는 서울시 11개 투자·출연기관 무기계약직의 절반에 가까워, 올해 '정규직 도미노 전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울시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투자·출연기관 내 비정규직 2442명을 위한 예산 대책은 모두 세워진 상태다. 서울연구원 35명과 서울신용보증재단 41명은 지난해 전환을 마쳤다. 김태호 사장은 "이번 합의는 노사(勞使) 및 노노(勞勞)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조직구성원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성숙한 노사문화를 이루어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교통공사 무기계약직의 완전 정규직화 문제는 우리 사회의 오랜 숙제로 남아 있던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상징이었다"며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타협의 지점을 찾아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채 출신' 여부에 따른 기존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간 갈등이 예상돼, 공사가 '화학적 결합'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2018-01-01 13:34:1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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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검찰 신년사로 "적폐청산" 한목소리

법무부와 검찰이 새해 '적폐청산' 의지를 밝히고 법무·검찰 개혁 방침도 재확인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일자 신년사에서 지난해를 돌아보며 "국정농단 사건 등 적폐청산을 위한 수사를 철저히 하여 훼손된 헌법적 가치를 복원하고, 민주적 기본 질서를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편으로는 청산의 대상이 되는 사건 발생의 한 책임이 법무·검찰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자기반성과 재발을 막기 위한 혁신의 자세가 필요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날의 잘못을 걷어내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9월과 12월 법무·검찰개혁위원회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각각 발족하고, 법무부 탈검찰화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추진해왔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찰 조직 문화 개선 등에 대한 자체 개혁안 마련을 위해 세워졌다. 위원장은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이 맡고 있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과거 인권침해와 검찰권 남용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발족됐다. 위원장은 김갑배 법무법인 동서양재 변호사다. 문무일 검찰총장 역시 1일 신년사에서 검찰 개혁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총장은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발족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형사사법의 동반자인 경찰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고, 국회 논의에도 성실한 자세로 참여해 바람직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모색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검찰의 중립성과 수사 공정성 강화에 대해서는 "무죄판결 확정 전 평정 제도와 검찰수사심의위원회·형사상고심의위원회 설치, 의사결정 기록화 및 검사 이의제기 절차 구체화 지침 등이 실시된다"며 "새 제도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국민이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음가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18-01-01 11:35:0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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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84) 송구영신(送舊迎新)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출발지가 있으면 도착지가 있기 마련이고,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삶이 거의 그렇다. 삶의 고달픔과 힘겨움도 매사에 끝이 있기 마련이고 또 새로운 시작이 예비 되어 있기에 그 희망을 가지고 우리는 또 다른 미래를 바라보며 정진할 수 있다. 한 해를 돌아보며 필자도 많은 기억과 생각들이 스쳐간다. 좀 더 열심히 살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와 좀 더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지 못한데서 오는 아쉬움이 적지 않다. 이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를 어떻게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도 무언가 마음으로는 간단한 정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은 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배우고 성찰하고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 하지만 지나 간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과거에 대한 후회를 현재의 동력으로 삼고, 그런 건강한 동력으로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때에 걸맞게 우리의 사고는 분명 변화가 있어야 한다. 과거에 최선을 다 하지 못한 삶은 결코 현재에 충실할 수 없다. 그리고 현재에 충실하지 못한 삶은 미래에도 큰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다. 우리 인생의 다반사가 그렇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그에 비례해 많은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그냥 시간의 흐름에만 편승하여 단순히 늙어간다는 것과는 좀 다른 얘기이다. 인생을 능동적으로 혹은 수동적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는 각자의 몫이다. 결국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디자인하고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누가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이 각자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이제 정말 송구영신(送舊迎新)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 잡을 수 없는 것에 집착하여 구태여 얽매이기보다 과거의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부족함을 진심으로 뒤돌아보고, 새해에는 하루하루 현실에 최선을 다 하다보면 앞으로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는 지난 과거와는 사뭇 다른 결과를 창출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전과는 현저히 다른 행함이 전제되어야 한다. 필자도 올 한 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다. 후회가 남는 일들이 결코 적지 않다.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어차피 지나간 과거이다. 앞으로 같은 후회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에서 내 스스로 무엇을 느끼고 얻을 수 있는지를 자문하면 되는 것이다. 정답은 각자의 마음속에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세상에는 내가 고민하고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는 일들과 그렇지 않은 일들이 있다. 내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무리 성가시고 어려워도 감당해야겠지만, 내가 고민해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때로는 시간의 흐름에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지금 같은 한겨울에 펑펑 함박눈이 온다고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걱정을 하든 말든 어차피 내리는 눈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눈을 어떻게 치울까 걱정할 필요도 없고, 이후에 펼쳐질 빙판길을 걱정할 필요 역시 없다. 그것은 눈이 멈춘 후에 생각해도 될 일이다. 눈이 내리는 중에 호들갑을 떨며 눈을 일부러 치울 필요도 없다. 멈출 때가 되면 멈출 것이고, 치우지 않아도 기다리면 알아서 녹아내릴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들의 인생이 대부분 후회와 집착과 호들갑의 연속이다. 과거의 내 자신을 되돌아보며 뼈아픈 성찰과 현재에 내가 정말 최선을 다 하고 있는지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내가 소망하는 미래의 내 모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분명한 계획으로 최선을 다 하자. 필자는 사람의 인생은 자신의 믿음대로 전개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세상은 우리의 믿음대로 반드시 전개된다. 긍정의 힘으로 모두에게 밝은 새해가 시작되길 바란다.

2018-01-01 08:57:0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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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아이 캔 타종!" 이용수 할머니 보신각서 '제야의 종' 타종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 이용수(89) 할머니가 '2017년 제야(除夜)의 종' 타종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용수 할머니와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인정받은 늦깎이 과학자 박은정(50·여) 교수 등 시민대표 11명이 31일 자정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타종에 나서는 시민 대표에는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작업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39) 씨 ▲지난 4월 '낙성대역 묻지마 폭행'으로부터 시민을 구해 낸 의인 곽경배(41) 씨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편리한 손수레와 광고 수익을 안겨 드린 박무진(26) 씨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에서 태어나 인종 차별을 딛고 패션계 기대주로 성장한 모델 한현민(17) 군 ▲1996년부터 세운상가에서 산업용 기기 수리업 외길을 걸어오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나호선(60) 씨 ▲보신각 뒤에서 37년간 작은 식품가게를 운영해 온 신종균(61) 씨 ▲방송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로 동물과의 공존법을 가르쳐준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33) 씨 ▲서울시 청소년 명예시장으로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서은송(20·여) 씨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도 선정됐다. 시민 대표 11명은 사회 각계에서 올 한 해를 빛낸 인물들로,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한 시민들의 추천과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사회를 정의롭고 안전하게 만든 의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며 사회를 훈훈하게 만든 인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선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종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고정인사 5인(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도 참여한다. 4명씩 편성된 4개조가 총 33번 종을 울린다. 새벽 종을 33번 치는 전통은 조선 초기에 시작됐다. 조선은 태조 5년(1396)부터 도성의 4대문(숭례문·홍인지문·숙정문·돈의문)과 4소문(혜화문·소덕문·광희문·창의문)을 일제히 여닫기 위해 종을 쳤다. 새벽에 치는 종을 '파루(罷漏)'라 하고, 저녁 종을 '인정(人定)'이라 한다. 파루는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천(天)으로 분신하는테서 유래했다. 오전 4시께 통금 해제를 알리고 도성 8개 문을 열어 하루를 시작한다. 인정은 고대 천체를 동서남북 4궁으로 가르고, 각궁을 다시 7등분한 28구(區·또는 28수) 내 별자리 수에 따라 28번 타종한다는 의미다. 오후 10시께 통행 금지를 위해 알리는 종이다. 이날 종로 보신각에는 축하공연과 박원순 시장의 신년 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식전 행사로는 서울시민들이 한 해를 보내는 소감을 담은 영상 '2017 인생사진'과 서울주니어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타종 후에는 밴드 럼블피쉬의 새해맞이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는 타종행사로 인한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타종 행사에 모이는 인원이 약 10만명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하철은 종착역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운행횟수도 총 162회 늘린다. 시는 행선지별로 막차 시간이 다른 만큼,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막차 출발 시간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경기·인천행 막차는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된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39개 노선 막차는 다음날 새벽 1시 전·후로 출발(보신각 인근 정류소→차고지 방향)한다. 종로를 지나는 심야전용 '올빼미버스' 9개 노선(N13·N15·N16·N26·N30·N37·N61·N62·N65)도 정상 운행한다. 보신각 주변 도로의 차량 진입은 통제된다. 행사가 열리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이 들어설 수 없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버스 역시 우회 운행한다. 서울시는 보신각에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만큼, 폭죽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폭죽과 폭죽 노점상을 집중 점검한다. 시는 보신각을 찾는 시민들이 폭죽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타종행사 관련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120다산콜센터 또는 시 역사문화재과, 교통정책과로 하면 된다. 행사에 따른 교통 통제구간과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 교통정보 누리집과 모바일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7-12-29 17:46: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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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전동차 4→6량으로…"출퇴근 혼잡 줄어들 것"

서울 지하철 9호선 전동차가 늘어나 혼잡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30일부터 9호선에 6량짜리 급행열차 3편성 운행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9호선 전동차 내 혼잡 완화와 향후 3단계 구간 개통 등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열차 6량을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이달 30일 3편성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 6월에는 17편성, 3단계 개통 예정인 내년 12월 이후 45편성 전체를 6량 열차로 운행할 방침이다. 9호선 6량 급행열차는 30일 오전 9시 38분 김포공항역을 출발하는 종합운동장행부터 운행된다. 다음달 부터 6량 열차는 모두 평일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9시와 오후 6시~8시에 16회 운행한다. 그 외 시간 운행 횟수는 36회다. 30일 첫 투입되는 6량 급행열차는 가장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16회를 운행한다. 그 외 시간대에는 전동차 유지보수시간 확보와 기관사 근로여건 등을 고려해 36회를 운행해 하루 총 52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열차 점검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다만 첫 주말인 30일~31일에는 장애요인 점검을 위해 운행한다. 서울시는 30일 6량 열차가 도입되면 출근 시간대 급행열차 기준 혼잡도가 175%에서 최대 161%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9호선은 2015년 3월 2단계 구간이 개통 당시 144량(4량 36편성)으로 운행해 출근시간 열차의 혼잡도가 약 230%에 육박했다. 지난해 8월 혼잡구간인 가양↔신논현만 운행하는 '셔틀형 급행열차' 투입으로 혼잡도를 190%까지 감소시켰다. 아울러 서울시는 9호선 전동차를 현재 160량에서 내년 말 270량, 2019년 이후 294량까지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6량 열차는 이달 30일 3편성 운행을 시작으로 2018년 6월에는 17편성, 2018년 12월 이후에는 45편성 전체를 6량으로 운행한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협의 후 6량 열차를 49편성까지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6량 열차가 17편성까지 늘어나는 2018년 6월에는 혼잡도가 130%~140% 수준까지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 운행 시 늘어나는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9호선은 강서, 강동 주거지에서 여의도, 강남 부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서울 동서축 핵심 도시철도 노선"이라며 "6량 열차 순차 투입과 효율적 운행 계획으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서울의 황금노선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2017-12-29 17:03:2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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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이어가는 따뜻한 겨울시장" 세계 음식축제 '서울 핫 윈터 마켓' 개장

서울시가 다음달 2일~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세계 각국 음식 축제 '서울 핫 윈터 마켓'을 연다. 서울시는 28일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의 성과를 바탕으로, 겨울철 영업공간 확보가 어려운 푸드트럭 운영자와 핸드메이드 작가의 요청에 따라 동절기 안정적 판매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한강변의 겨울문화를 새로운 방법으로 즐기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서울시와 ㈜한글로벌컨버전스가 공동주최하고 우리은행 후원으로 열린다. 마켓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5시~10시, 주말 오후 3시~9시 열린다. 지난 15일 개장한 크리스마스 마켓은 31일까지 운영된다. 푸드트럭 60여대와 200여팀의 핸드메이드 상인이 조를 짜 격일로 참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11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마켓을 찾았다. 총매출은 약 6억7000만원에 이른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열리는 윈터 마켓의 푸드트럭은 스테이크와 타코, 팟타이, 초밥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내놓는다. 수제 목걸이와 브로치 등 액세서리와 향초, 화분 등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자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거나, 직접 압화를 이용한 책갈피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이번 행사는 민간 주도로 운영된다. 우리은행의 후원 외에 상인들의 참가비도 쓰인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 ㈜한글로벌컨버전스가 핫 윈터 마켓도 맡는다. 서울시는 장소를 지원한다. 행사는 기존 크리스마스 마켓에 쓰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 내 대형 실내공간에서 진행된다. 실내에는 핸드메이드와 체험 부스,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매일 저녁 6시와 8시에는 인디밴드 공연 등이 열린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서울 핫 윈터 마켓은 겨울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운영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마켓, 특히 시민이 주도하는 마켓의 경험과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2-28 16:49:3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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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로스쿨은 법학 교육 정상화 " 교수들 "기본권 침해" 반발

헌법재판소가 사법고시 폐지를 재확인하면서 '제60회 사법시험'은 열리지 않게 됐다. 헌재는 28일 '사법시험은 폐지한다'는 변호사시험법 부칙 제2조가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A씨 등 2명이 제기한 헌법소원심판청구를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에따라 사법시험은 예정대로 31일 폐지된다. 재판부는 "사법시험 폐지 조항은 법조인 양성 방식을 '시험을 통한 선발'에서 '교육을 통한 양성'으로 전환함으로써 법학교육을 정상화하고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며 국가인력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것이므로,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된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반대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경제적 능력으로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봤다. 조용호 재판관은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로 양성되는 법조인이 사법시험으로 선발된 사람보다 우수하다고 볼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사법시험제도가 폐지되면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할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 의지, 노력과 무관하게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중대한 불이익을 받게 되고, 계층 간의 불신과 반목을 심화시켜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등 공익도 중대하게 침해하므로, 사법시험폐지조항은 법익의 균형성도 상실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진성·김창종·안창호 재판관 역시 같은 법 조항이 직업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앞서 청구인 A씨는 지난해 10월 사법시험 폐지 합헌 보도를 접하고 같은해 12월 관련 규정을 담은 변호사시험법 부칙 제2조의 위헌 확인을 청구했다. 그는 2017년 이후 사법시험을 준비할 계획이었다. A씨는 '사법시험법은 폐지한다'는 해당 규정이 헌법상 전통문화의 계승원칙·행복추구권·평등권·직업선택의 자유·공무담임권·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B씨도 A씨와 같은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서울소재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2015년~2016년 사법시험에 낙방한 B씨는 국민 여론이 사시 존치를 지지한다며 지난 1월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재는 청구인들이 위헌 근거로 내세운 민주주의 원칙과 능력주의 원칙 등이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주장과 취지가 같아 따로 살피지 않았다. 사시가 전통문화라는 주장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수들은 이날 헌재의 결정에 "해당 법은 학문의 자유와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 등 중요한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했다. 사단법인 대한법학교수회는 헌재 결정 직후 성명서를 내고 "미국이나 일본처럼 로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우회로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보완제도 없이 로스쿨의 독점적 구조를 유지하면서 단순히 사법시험을 폐지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회 분열과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7-12-28 16:17:1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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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변의 기특한 칼럼] 특허침해소송은 일반 불법행위소송과 무엇이 다를까?

특허침해소송도 특허침해자의 불법행위로 발생한 민사소송의 한 종류이다. 그러나, 교통사고 등에 의한 일반불법행위소송(이하 '일반불법행위소송'이라 한다)과 특허침해에 의해서 발생한 특허침해소송은 중요 쟁점 및 증거 구조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반불법행위소송과 특허침해로 인한 불법행위소송을 대략적으로 비교해보면, 특허침해소송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소송결과가 동종업체 및 관련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의 차이 부분이다. 일반불법행위에 의한 민사소송은 양 당사자들만의 분쟁으로, 소송의 결과가 제3자에게 끼치는 영향은 아주 적기 때문에 당사자 이외에 일반공중은 이 소송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특허침해소송은 특허권자에게 독점 배타권이 부여되므로, 특허침해소송의 승패가 제3자에게 끼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 예를 들어 특허침해소송에서 특허권자가 승소하면 동종업체들이 제조하는 유사 제품들 또한 특허침해를 인정받을 확률이 높아지므로 업계는 크게 긴장하게 된다. 또한, 특허침해소송에서 특허에 명백한 무효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단, 무효심판을 별도로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각 특허침해소송에서 무효주장을 해야 한다), 다른 특허침해소송에서도 무효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 동종업체는 이 특허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특허에 명백한 무효사유가 없다면 이 특허발명은 특허권자가 독점권을 유지하게 돼 특허권자 이외에 아무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문제된 특허와 관련 사업을 하는 동종업체들은 특허권자와 다른 업체와의 분쟁결과를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된다. 다음으로 공지기술과의 관계에 대한 측면이다. 소송에서 승소하기 위해서는 증거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불법행위소송과 특허침해소송의 증거확보 과정을 비교해보자. 일반불법행위소송의 증거는 양 당사자의 지배영역 내에만 존재한다. 결정적인 증거를 제3자가 가지고 있거나, 외국에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반면 특허침해소송은 양 당사자가 대립하는 것은 동일하나, 승패를 가름하는 증거는 바로 공지기술로, 이는 당사자의 지배영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존재한다. 또한 소송이 계속되는 중에도 선행기술을 찾아보면서 유리한 증거를 계속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양당사자는 지배영역 내의 증거 외에 세계에 펴져 있는 증거(공지기술)를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마지막으로 주요쟁점 사실의 차이점을 들 수 있다. 우선, 특허침해소송은 '불법행위 발생사실(특허침해사실)'이, 일반불법행위소송은 '원·피고의 과실비율'이 주요쟁점으로, 두 소송 간 실무에서 쟁점이 되는 주요사실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례로 교통사고에 의한 불법행위소송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불법행위 사실은 매우 명확해 당사자간 다툼의 여지가 없고, 단지 원·피고간에 누가 더 많은 과실이 있는지에 대해 여러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다투게 된다. 즉, 보험회사끼리 서로 7 대 3, 6 대 4 등 과실의 비율을 다투는 것이 이 분쟁의 핵심이다. 이에 비해 특허침해소송은 '불법행위 발생사실(특허침해사실)' 자체가 불명확해 양당사자끼리 특허침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여러 증거를 제시하면서 다투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일반불법행위소송은 '원·피고의 과실비율'이 주요 쟁점이나, 특허침해소송은 '불법행위 발생사실(특허침해사실) 입증'이 주요쟁점이 된다. 또한, 특허침해소송은 일반불법행위소송과 달리 '불법행위사실(특허침해사실)'의 입증을 위한 '침해품 특정'이 선행돼야 한다. 즉, 일반불법행위소송은 불법행위사실의 입증을 위한 침해품 특정이 필요 없으나, 특허침해소송은 우선 특허 침해품을 특정한 후 특허와 침해품를 비교해 특허침해가 발생했음을 특허권자가 입증해야 한다.

2017-12-28 15:36:0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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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양광 에너지 놀이터 찾은 서울시민 3만명 넘었다

올해 태양광을 활용한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에 3만명이 넘는 서울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일부로 추진되는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의 올해 참가자 수는 3만2601명이다. 찾아가는 에너지놀이터는 학교와 마을을 찾아가는 에너지 체험교육 차량이다. 태양으로 에너지를 만든다는 뜻의 '해로'(1t)와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은 '해요'(3.5t), 총 2대의 특수개조 차량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에너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식을 높인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은 에너지 관련 전문 단체인 마을닷살림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들이 개발·기획한다. 차량 내부에는 태양광 커피머신과 솜사탕기계, 주스를 만드는 자전거 발전기, 전기 없이 작동하는 여과식 정수기와 절수기, 은하수 체험도구 등 총 13여 개(교구 수는 수시변동)의 체험교구가 구비돼 있다. 교육은 장소에 따라 실내·외에서 병행 진행된다. '해요' 의 경우 차량 내부에서도 교육이 진행된다. 올해는 4개 주제(에너지로 살림하기·에너지로 비전력 놀이하기·에너지로 이웃 만나기·에너지로 자연과 생명 가꾸기)로 4월부터 11월까지(동절기 제외)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놀이터는 초등학교(77개교), 중학교(20개교),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7개소), 지역 축제(78회) 등 182개 현장에 찾아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연극과 마임 등을 접목해 수준별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교과목을 연계했다. 에너지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로도 찾아갔다. 또한 환경의 날과 에너지의 날, 서울 차 없는 거리 행사 등 서울시와 자치구 행사 현장에서도 시민들을 만났다.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 수업으로도 진행했다. 특히 '국사봉중학교'의 경우 생태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준비부터 운영까지 맡아, 축제 기간 중에 1t 차량(해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에너지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로는 태양으로 에너지를 만든다는 뜻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원전하나줄이기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3월 선착순 접수로 진행한 '학교 부문' 신청은 접수 단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각 학교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교육에 참여한 교사 역시 학생처럼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올해 참여 교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 교사의 95.7%가 '내년에도 수업을 신청하겠다'고 응답했다. 참여 학생의 98%는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에너지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의견도 있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교과시간에는 학생들이 환경과 에너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찾아가는 에너지놀이터 체험으로 재미있게 에너지 절약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과장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에너지놀이터'가 인기 있는 에너지 체험 교육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교사와 학생, 시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17-12-28 15:22:54 이범종 기자
빙판길 미끄러진 앞차에 연쇄추돌하면 "주의 안한 뒤차도 책임"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를 따라오던 차량 2대가 잇따라 부딪혔을 경우, 뒤차들의 과실이 같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9단독 정일예 판사는 뒤차들의 연쇄추돌로 골절 피해를 입은 운전자에게 보험금을 모두 부담한 A 보험회사가 B 보험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럭을 운전하던 C씨는 2015년 2월 경기도 포천시 편도 2차로 중 2차선을 따라가던 중 눈길에 미끄러져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차로에 멈췄다. 뒤에서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역시 눈길에 미끄러져 트럭 오른쪽 뒷부분을 추돌했다. 2차로 위를 달리던 승합차도 뒤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목뼈가 부러진 C씨는 약 4개월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다. 처음 추돌한 승용차 측 A사는 C씨에게 합의금과 치료비로 561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A사는 뒤따라 추돌한 승합차 측 B사에 4490여만원을 달라며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정 판사는 "눈길에 내리막 도로를 충분히 서행하지 않은 채 진행한 승용차와 전방주시와 안전거리유지 의무를 게을리 한 승합차의 과실이 경합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A사와 B사 모두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C씨 또한 눈길에 안전운전 의무를 게을리해 선행 사고를 내고 2차로에 정차한 과실이 있다"며 두 회사의 책임을 80%로 봤다. 정 판사는 A사가 C씨에게 합의금 등을 지급했고, 그 보험금은 실제 손해액과 비교해 적정하므로 A사는 승합차 과실비율에 따라 B사에 비용 상환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환 범위에 대해서는 두 차 모두 선행 사고로 멈춰선 트럭을 추돌했고, 과실에 별 차이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 정 판사는 사고로 인한 손해에 한쪽 일방의 기여도가 유의미하게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B사는 A사가 지급한 보험금의 50%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2017-12-28 14:43:1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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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노숙인→직장인 사업 순항…거리 노숙인도 '뚝'

서울시의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 '희망의 친구들'이 지난 6년간 노숙인 수백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8일 "코레일,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2012년 시작한 희망의 친구들 시범사업이 6년 간 200명의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노숙인 자립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의 친구들은 자립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에게 일자리와 주거, 자립을 종합지원하는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이다. 6개월마다 노숙인 20명을 선정해 서울역 주변 청소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세와 자활을 위한 상담·교육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희망의 친구들로 선정된 20명에게 6개월 간 고시원 등 월 25만원 이하의 월세를 지원한다. 코레일은 '희망의 친구들'에게 6개월 간 서울역 광장 청소 일자리를 제공한다. 올해는 하루 3시간, 월 20일 근무로 식비 포함 월급 53만원을 지급했다. 내년에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임금을 60만원 이상으로 높인다. 서울시는 6개월 활동 이후의 대안도 마련했다. 지난 6년 간 희망의 친구들에 참여했던 200명 중 일부는 코레일 승·하차 요원으로 고용됐다. 일부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민간 기업에 취직했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상담을 통해 청소사업단으로 일할 노숙인을 선정하고 주거, 업무, 안전, 소양 등 필수교육을 담당한다. 또한 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기간 만료 후 '상위 일자리'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숙인 중 상당수가 자립을 하고 싶어도 고용을 꺼려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취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설사 일을 가진다고 해도 제대로 된 주거공간이 없어 일자리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민간단체와 협업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평균 서울역 일대 거리노숙인 수는 2011년 204명에서 올해 125명으로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희망의 친구들 협력사업 외에도 임시주거지원사업과 거리상담 확대, 희망지원센터와 응급대피소 운영 등을 이어온 결과로 분석했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코레일과의 협력으로 자립의지가 있는 서울역 일대 노숙인들에게 일자리 등 자립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노숙인들도 기회를 준다면 우리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향후 보다 많은 노숙인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17-12-28 12:39: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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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2017년은 무엇이었나" 마포구 송년회서 보여준다

마포구가 30일 오전 11시 마포중앙도서관 6층에서 청소년 송년행사 '굿바이 십칠년'을 연다. 28일 마포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015(10세~15세) 청소년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포중앙도서관이 운영해 온 '마중도 L'과 '마중도 서포터즈'가 한 달 반 동안 준비한 공연이다. 청소년들의 새 출발을 기약하고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마중도 서포터즈는 ▲2018년을 맞이해 새해소망을 담은 소망트리 만들기 ▲나만의 소원을 적은 배지 제작하기 ▲자기만의 염원을 담은 팔찌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나만의 배지와 팔찌는 2개 당 5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구는 운영수익금 전액을 '희망온돌 프로젝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마중도 L은 청소년의 눈으로 해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선보인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황선미 작가 원작을 토대로 삼았다. 공연은 보편을 뛰어넘는 모성이라는 주제 위에 청소년의 고민과 사색을 버무렸다고 마포구는 설명했다. 행사에는 청소년단체의 초청공연으로 넌버벌퍼포먼스(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공연)와 마술공연도 열린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도서관 누리집이나 마포중앙도서관 청소년교육센터팀 문의로 확인할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어른이 되어 돌아보면 청소년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알게 된다"며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저마다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공평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건립한 마포중앙도서관을 찾아오는 주민들 덕분에 도서관이 성장하는 만큼 그분들게 작은 보답과 즐거움을 함께하기 위해 조금은 특별한 송년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7-12-28 11:52:0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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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2018년 예산 "절반이 복지"

서울 노원구의 2018년도 일반회계 예산 중 사회복지 분야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노원구에 따르면, 내년도 노원구 예산은 일반회계 7741억원, 특별회계 170억원으로 총 7912억이 확정됐다. 이는 올해 예산 7035억원보다 12.4%(876억원)가 증액 편성된 예산이다. 일반회계는 855억원, 특별회계는 20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예산은 '사회복지분야'가 전체 세출예산의 60%인 4760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저소득층 등 대상자가 많은 노원구의 특성상, 국가 또는 서울시와의 보조 복지사업 매칭비용이 차지하는 액수가 크고,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복지분야 세부 편성액은 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지원에 1596억원, 출산 장려 지원과 영·유아 육성 등을 위한 보육·가족, 여성복지 분야에 1420억원을 편성했다. 청소년 육성사업과 기초연금 지급 등 노인·청소년 복지분야에는 1703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재난방재 등 안전분야에서 작년 대비 38% 증가한 10억원을, 체육·문화예술 분야에서 작년 대비 15% 증가한 339억 원을, 폐기물과 자연 등 환경보호 분야에 작년 대비 1% 늘어난 306억원을 등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원여성교육센터와 월계문화복지센터 추진 등을 위한 공공행정에 21억원을 편성했다. 수학문화관 건립 등 교육분야에는 54억원을 지출한다. 화랑대역에 조성하는 철도 공원과 상계5동 체육공원 조성 등 문화·관광 분야에 120억여원을 편성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기본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비 지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신규 가용할 예산은 한정적이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구민의 삶을 구석구석 보살피고 노원구에 꼭 필요한 일들을 하나하나 완성해가겠다"고 약속했다.

2017-12-28 11:22:0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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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웹드라마 저스티스 팀 시즌2 공개 "이번엔 소년 범죄"

법무부가 제작한 웹 드라마 '저스티스 팀(Justice Team) 시즌2: 날아올라'가 28일 네이버 TV캐스트에 공개된다. 날아올라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등 소년 범죄를 배경으로 한 휴먼·성장 드라마다. 소년범죄 근절과 범죄 피해자의 심리 치료 지원 소개가 주 목적이다. 드라마는 가해자가 엄정한 처벌과 소년원·보호관찰기관의 교정교화로 새 삶을 찾는 모습을 그린다. 또한 피해자가 법무부 스마일센터 등에서 치료 받고 심리적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날아올라는 드라마 최초로 서울동부지검과 서울동부보호관찰소, 서울서부스마일센터에서 촬영됐다. 안양소년원에서 보호처분 받고 생활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작품에 담겼다. 드라마 삽입곡은 CJ문화재단 튠업아티스트의 재능기부로 서울소년원 밴드와 함께 만들었다. 노래 '날아올라'와 '그때'는 서울소년원 학생들이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는 메시지를 담아 직접 작사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날아올라는 배우 서신애가 극중에서 직접 부르기도 한다. 소년원 출신 검사 이대호 역은 god 출신 배우 데니안이 맡았다. 서신애는 소년범죄의 가해자인 김소현 역을, 배우 박해미는 죄를 뉘우친 소년범들을 돌보는 보호관찰관 이경희를 연기한다. 신예 배우 정다은은 소년범죄 피해자 오유정 역을 맡았다. 날아올라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 정오까지 휴일을 제외하고 하루 한 편씩 네이버에 공개된다. 예고편과 메이킹 필름은 법무부 페이스북과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로 시청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소년범죄 근절과 범죄피해자 보호 등 다양한 법무 정책을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으로 인한 소년범죄 근절과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12-28 11:03:2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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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염려 없다" 구속 위기 벗어난 조윤선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 등을 받는 조윤선(51)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8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수수된 금품의 뇌물성 등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수사 및 별건 재판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 전 수석은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에 연루돼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다. 이후 7월 27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검찰은 이후 국정원 수사 등에서 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매달 500만원씩 약 5000만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가 있다고 보고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허현준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등에 압력을 넣어 관제시위를 벌이는 보수단체들에 수십억원을 지원케 하는 데 조 전 수석이 공모한 혐의(직권남용 및 강요)도 영장 내용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 전 행정관이 구속된 반면, 상급 책임자이며 별도 뇌물수수 혐의도 있는 조 전 수석이 구속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검찰은 법원의 영장 기각 취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보강 조사와 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한 혐의 등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부(이우철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사를 한 뒤 오후 늦게 청구를 기각했다. 우 전 수석은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하고,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2017-12-28 08:05:18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