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2018년도 일반회계 예산 중 사회복지 분야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노원구에 따르면, 내년도 노원구 예산은 일반회계 7741억원, 특별회계 170억원으로 총 7912억이 확정됐다. 이는 올해 예산 7035억원보다 12.4%(876억원)가 증액 편성된 예산이다. 일반회계는 855억원, 특별회계는 20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예산은 '사회복지분야'가 전체 세출예산의 60%인 4760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저소득층 등 대상자가 많은 노원구의 특성상, 국가 또는 서울시와의 보조 복지사업 매칭비용이 차지하는 액수가 크고,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복지분야 세부 편성액은 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지원에 1596억원, 출산 장려 지원과 영·유아 육성 등을 위한 보육·가족, 여성복지 분야에 1420억원을 편성했다.
청소년 육성사업과 기초연금 지급 등 노인·청소년 복지분야에는 1703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재난방재 등 안전분야에서 작년 대비 38% 증가한 10억원을, 체육·문화예술 분야에서 작년 대비 15% 증가한 339억 원을, 폐기물과 자연 등 환경보호 분야에 작년 대비 1% 늘어난 306억원을 등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원여성교육센터와 월계문화복지센터 추진 등을 위한 공공행정에 21억원을 편성했다. 수학문화관 건립 등 교육분야에는 54억원을 지출한다.
화랑대역에 조성하는 철도 공원과 상계5동 체육공원 조성 등 문화·관광 분야에 120억여원을 편성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기본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비 지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신규 가용할 예산은 한정적이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구민의 삶을 구석구석 보살피고 노원구에 꼭 필요한 일들을 하나하나 완성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