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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Metro 관심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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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삼성SDI, 'LG엔솔 IPO 대박'에 저평가 부각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2차전지 업종 경쟁사인 삼성SD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SDI에 대해 수익기반이 탄탄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58%) 하락한 6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의 주가는 지난 8월 장중 82만8000원의 최고가를 기록한 후 연말이 되자 61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기대감에 1월 들어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SDI가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계기로 삼성SDI의 기업가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1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해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48%, 주가수익비율(PER)은 21%에 불과하다"며 "이에 비해 2022년 기준 전사 매출액은 75% 수준이고, 영업이익과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각각 141%, 105%로 삼성SDI가 앞선다"고 분석했다. 이어 "CATL은 시가총액 250조원, 22년 PER 67배를 부여받고 있는 반면, 삼성SDI는 시가총액 48조원, PER 29배"라며 "CATL에 비해 삼성SDI의 전사 매출액은 46%, EBITDA는 44%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삼성SDI가 LG에너지솔루션, CATL에 비해 생산능력과 수주잔고 격차는 크지만, 에너지 밀도, 장수명, 고속 충전 등 배터리 기술은 업계 선두권이다. 원형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경쟁력은 글로벌 1위이므로 향후 LG에너지솔루션과 CATL과의 시장 지위 격차가 축소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중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90조원을 초과하게 되면 삼성SDI 대비 약 65% 이상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게돼 삼성SDI의 가격 매력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현대차증권이 100만원으로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키움증권 95만원, 대신·DB금융투자 92만원, SK증권 87만원, 한화투자증권 86만원, 삼성증권 80만원 등의 순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 16조7860억원, 영업이익 1조762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을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성장률은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1%에서 올해 5.1%로 개설될 것"이라며 "또 소형전지 부문도 원형전지 호조와 스마트폰 수요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연간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이슈만 완화된다면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증대될 것"이라며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와 합작법인이 구체화되고 생산시설 증설에 속도를 올린다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23 10:19:5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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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KT, 5%대 배당 매력…주가 4만원대 안착?

KT의 주가가 내년 초 4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는 KT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5%대 배당수익률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KT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0.77%) 상승한 3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2만원대를 이어오던 KT의 주가는 지난 7월 23일 장중 3만5200원까지 상승하며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 10월 전국적으로 발생한 KT 유·무선 통신장애의 후폭풍으로 주가가 2만9450원까지 빠졌으나, 연말 배당을 앞두고 12월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올해 KT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상승한 1조4980억원을 전망했다. 유무선 호조와 비용 안정화로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것.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비중이 10월 말 기준 33.7%로 연중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무선매출 3.2% 증가가 예상되고, 인터넷TV(IPTV)의 가입자 확대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IPTV 매출도 8.4% 증가가 예상된다"며 "5G 커버리지 구축에 따른 설비투자(CAPEX) 절감에 감가상각비 1.0% 감소 등 영업비용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4분기 KT의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350원 증가한 1700원(배당수익률 5.2%)을 예상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질 자산가치 대비 기대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주가가 바닥인 상황"이며 "연말 배당락 발생이 부담일 수 있지만 배당락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배당·주가 상승률을 동시에 감안했을 때 KT 만한 투자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가 4만5000원으로 KT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4만2500원, SK·유안타·메리츠증권 4만2000원 등의 순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특히 SK텔레콤의 인적분할 후 KT의 저평가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홍식 연구원은 "KT는 부동산·회선 가치 변동성이 낮고 그룹 지배구조개편 리스크도 없어 SK스퀘어보다 월등한 저평가 상황"이라며 "현금이 없다면 SK스퀘어를 매도하고, KT를 매수하는 교체 매매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계열사인 케이뱅크의 가치에도 주목해야 한다. KT는 내년 말 케이뱅크 기업공개(IPO)와 올해 설립한 콘텐츠 법인 KT스튜디오지니의 IPO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례없는 암호화폐, 신용 대출 시장의 호황으로 케이뱅크의 영업 상황은 기대 이상"이라며 "케이뱅크는 지난 5월 마지막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당시 2조2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만약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PBR·주가순자산비율 5.5배)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한다면 KT가 보유한 케이뱅크의 가치는 2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2021-12-26 10:23:2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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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메타버스 수혜 'LG이노텍'…"상승 여력"

LG이노텍이 메타버스 열풍에 올라탔다.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에 카메라 모듈 및 3차원(3D) 센싱 모듈 납품이 전망되면서다. 애플은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다. LG이노텍은 아이폰13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의 70% 이상을 현재 공급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26%) 상승한 2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이 내년 XR 기기를 출시하겠다며 메타버스 산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한달간 LG이노텍의 주가는 37.7% 올랐다. 애플은 2022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동시에 구현한 혼합현실(XR) 헤드셋을 출시할 전망이다. 또 2025년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출시도 앞두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하드웨어(XR) 시장은 스마트폰 초기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유사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며 "또 LG이노텍이 자율주행 전기차의 핵심 부품(모터센서, 라이다, 카메라, 통신모듈)을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15개 이상 공급하고 있어 이미 검증된 아이폰 공급업체임을 감안할 때 향후 애플카 공급망 진입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장기 관점에서 LG이노텍은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할 때 시가총액 10조원(현재 6조950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이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주가 모멘텀이 2022년 XR 기기를 시작으로 2023년 폴디드 카메라 탑재, 2024년 폴더블 스마트폰, 2025년 자율주행차 및 AR 안경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매력적인 주가 구간"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IBK투자증권이 41만5000원으로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 40만2000원, NH·하이투자증권 40만원, DB·미래에셋·대신·유안타증권 38만원, KB증권 35만원 등의 순이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4280억원으로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 내 카메라 모듈의 평균공급단가(ASP) 상승 및 애플의 아이폰 생산 정상화, 반도체 기판의 믹스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률(9.4%)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5 10:27:25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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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한국콜마, '어닝 쇼크'에도 4분기 회복 예상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과 제약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콜마가 3분기 어닝 쇼크에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이후 한국콜마의 국내·외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저점 매수 시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국콜마는 4만1350원에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9월 4만9000원대를 기록한 이후 연이은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요 법인인 중국 무석 법인 제품 믹스(Mix) 변화와 시장점유율(M/S)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부문 적자가 4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제약 계열사인 HK이노엔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 75억원이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및 성수기 영향으로 4분기 이후 국내·외 실적 회복세를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사업의 경우 거리 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네트워크 판매업체 A사의 대면 영업이 가능해졌고, HK이노엔의 컨디션 등 음료 부문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북미 지역의 경우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4분기 HK이노엔의 일회성 이익(200억원 내외 추정)을 제외했을 경우 실질적으로 증익 전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연이은 실적 부진에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기존과 동일한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케이프투자증권이 6만5000원으로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했다. 이어 현대차증권 5만9000원, 이베스트·유안타증권 5만8000원, KB·신영증권 5만5000원, IBK·KTB투자증권 5만3000원, 하나금융투자 5만2000원, 메리츠증권 4만9000원 등의 순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 5만2000원은 12개월 선행 이익추정치의 주가수익비율(PER) 14배"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이익추정치의 PER 11.4배로 저평가 상태다.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5일 한국콜마의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이 경영일선으로 복귀했다. 지난 2019년 '막말 동영상' 논란으로 회사를 떠난 지 2년 3개월 만이다. 30년간 회사 성장을 이끈 윤 회장의 경영 능력으로 부진했던 실적을 타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콜마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는 기존의 이사회 및 전문경영인 체제가 유지된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윤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미등기 임원으로서 회장직을 맡는다"며 "윤동한 회장은 창업주이자 회장으로서 계열사 전반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사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1-21 09:35:2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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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월트 디즈니, "폭스·넷플릭스 대비 저평가"

월트 디즈니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마블, 디즈니, 스타워즈 등 강력한 콘텐츠를 앞세우는데, 주가 향방에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으로 모바일 기기 및 스마트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월 9900원만 내면 4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해 기존 OTT 강자였던 넷플릭스(4인 시청 가능·1만4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의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글로벌 유료 가입자를 유치하는 중이다. 1억명의 유료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넷플릭스가 6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린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1년 반이 걸렸다. 현재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는 1억2000만명에 달한다. 마블, 디즈니, 스타워즈, 픽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콘텐츠가 유료 가입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디즈니의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20%가량 조정을 받은 상태다. 실적 부진과 디즈니플러스 유료 가입자 성장 둔화가 그 이유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디즈니는 전 거래일보다 2.48달러(-1.53%) 하락한 159.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디즈니의 4분기(9월 결산법인·7~9월)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수는 1억181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210만명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는 1억3300만명이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콘텐츠 제작 차질로 신규 콘텐츠 공급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다. 반면, 증권가는 디즈니의 추가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꾸준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디즈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이라는 분석이다. JP모건은 목표가로 220달러, 블룸버그는 199.75달러를 제시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디즈니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5.4배이며 주당순이익 2021~2023년 연평균성장률(CAGR) 47.3%를 적용한 주가이익성장비율(PEG)은 0.75배로 나타났다"며 "폭스 2.1배, 넷플릭스 1.25배보다 낮아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즈니는 북미 시장 1위 방송국인 ABC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히어로물 영화 제작사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름, 이 밖에 디즈니 및 픽사 애니메이션 등도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 글로벌 콘텐츠 최강자로 평가받는다"며 "비즈니스 모델은 다양한 사업 부문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 공급 속도에 따라 유료 가입자 수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디즈니는 오는 2024년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 목표치를 2억3000만~2억6000만명으로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처럼 양질의 콘텐츠가 빠르게 공급돼야 한다"며 "디즈니플러스는 내년 중앙 유럽, 중동, 남아프리카 포함 50개국 이상 진출하고, 디즈니·마블 등 오리지널 콘텐츠 2배 이상 제작을 통해 유료가입자 순증 속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14 11:59:5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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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하이브, 'NFT·메타버스' 등 신사업 광폭 행보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Metaverse·초월가상세계) 등 다각도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일제히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가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4일 하이브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NFT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브가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원 규모의 두나무 주식 86만1004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두나무는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한다.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콘텐츠와 상품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는 NFT 사업을 펼치겠다는 설명이다. NFT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증명 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뜻한다. 주로 디지털 콘텐츠나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로 고윳값을 부여해서 생성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NFT를 통해 관련 콘텐츠·상품을 영구 소장 가능하게 하고, NFT의 수집·교환·전시도 가능하도록 사업을 구체화 중"이라며 "일례로 사운드를 더한 디지털 포토 카드 NFT를 발행하고, 카드 클릭 시 이미지와 연계된 아티스트의 영상과 음악, 목소리 등을 출력하게 하는 것으로 거래소를 통해 NFT 카드 교환도 가능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로서는 공연, 음반, 플랫폼에 이어 NFT 기반 디지털 굿즈시장이라는 미래 먹거리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플랫폼 설립은 이르면 연내에도 가능할 전망이며, NFT 서비스 론칭은 내년 2분기를 목표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5일 하이브는 자이언트스텝과 30억원 규모의 리얼타임(real-time·실시간)형 콘텐츠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만7000원(7.57%) 상승한 38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후 최고가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KB증권이 50만원으로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기존 목표주가(43만원) 대비 16.3% 상향 조정한 것. NH·유진투자증권 47만원, SK증권 45만원, 삼성증권 44만원, 하나금융투자 43만원, 하이투자증권 41만6500원, 현대차증권 40만원, 한화투자증권 39만원 등의 순이다. 하이브는 오프라인 공연 매출 없이도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3410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79.5%, 63.3% 급증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BTS의 버터(BUTTER),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음반, 이타카홀딩스 기여로 앨범·출연 매출이 컸다"며 "3분기 이연된 맥도날드 스페셜 공식상품(MD), 인더숲 상품 등으로 MD·라이센싱 매출 성장 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또 IP 중심의 신사업을 통해 매출처 확대와 기존 아티스트 중심이었던 매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기존 투자 사례를 봤을 때 향후 사업 방향성이 메타버스 및 NFT일 가능성이 높다"며 "아티스트 IP 관련 콘텐츠 공급은 물론, 제조, 유통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확보했고, 이후 경쟁사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수익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11-07 09:10:2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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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MZ 취향 저격 'F&F'…패션 선호주

엠엘비(MLB), 디스커버리(Discovery) 등의 브랜드를 주축으로 2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어나간 에프앤에프(F&F)가 패션 업종 선호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F&F의 중국 시장 확장과 면세 사업으로 향후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재상장 첫날인 지난 21일 F&F는 시초가 36만원보다 5만2500원(14.58%) 상승한 4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F&F는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 정지 기간동안 발표된 F&F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F&F는 인적분할을 통해 회사를 지주사인 F&F홀딩스, 사업회사인 F&F로 분할했다. 이를 통해 투자 사업 부문은 F&F홀딩스가, 패션 사업 부문은 신설회사인 F&F가 영위하게 된다. 사업 분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 안정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올해 1분기 F&F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2857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304% 증가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F&F는) 브랜드별, 지역별, 채널별로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며 "한국 MLB가 면세·수출 호조에 따라 매출액(153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했고, 중국 MLB(495억원)는 대리상 출점 효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6% 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상장 후 합산 적정 기업가치는 4조4000억원으로 분할 전 시가총액 2조8000억원 대비 60%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F&F의 재상장 첫날에 맞춰 목표주가를 올려잡기 시작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KB증권이 5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 55만원, 하나금융투자 54만원, 대신증권 45만5000원 등의 순이다.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MLB의 중국 시장 확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상하이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0.1% 성장한 2610억원으로 전망한다. 중국 현지 진출 2~3년 만에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며 "과거 필라(FILA) 브랜드가 중국 현지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6년 이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에서 MLB 브랜드의 인기가 굉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 매출액도 안정적이다. 국내 소비 회복과 F&F 브랜드의 경쟁력으로 매출 고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F&F의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주 타겟층(2030세대)이 선호하는 패션에 대한 전략적이면서도 유연한 시장 대응"이라며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경우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의 노후한 이미지와 차별화한 점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고, MLB 브랜드의 경우 고가 명품에서 사용되는 모노그램 디자인을 스트리트 패션에 적용해 차별화된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05-23 09:50:2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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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팬오션, 2분기 실적 기대감↑

매출 기준 한국 2위 대형 해운사인 팬오션이 2분기 깜짝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잇따라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운송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팬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330원(-4.58%) 하락한 68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종가 기준 5000원대에서 흐름을 이어가던 팬오션은 올해에만 주가가 27.9%가량 상승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은 글로벌 탑티어(Top-Tier) 벌크선사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올해 벌크선 인도 감소로 중장기 벌크선 수급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팬오션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지 못했다. 올 1분기 팬오션의 영업이익은 489억원, 매출은 6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4%, 2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이상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8.8%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발틱운임지수(BDI) 강세를 예상하지 못한 탓에 벌크 부문의 수익성이 오히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벌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399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BDI가 전년 동기 대비 188%, 직전 분기 대비 26.5% 상승한 1728포인트로 초호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실적이란 평가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BDI 급등에도 전 분기 대비 감익은 아쉽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분기 시황 강세였던 만큼 납득이 가는 부분"이라며 "2분기에는 시황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구축으로 높아진 BDI에 합당한 실적 개선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잇따라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신한금융투자가 1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어 NH투자증권 9500원, 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 9000원, KTB투자증권 8500원, 유진투자증권 8400원 등의 순이다. 또 2분기부터는 원자재 수요가 회복되고, 수송 거리가 길어지면서 선박 수급 개선 및 운임 급등이 이뤄진다는 전망이다. 팬오션은 벌크선 선대를 지난해 말 186척에서 현재 231척으로 확대했다. 중고선 60척의 용선 계약도 체결했는데 60척 중 19척은 장기용선(1년)이고, 나머지 41척의 평균 용선 기간은 6개월이다. 기존 평균 3개월보다 늘어났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석탄, 곡물 전반에 걸쳐 물동량이 강세다. 올해 물동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53억6000만톤으로 전망한다"며 "4월 말 기준 신규 벌크선 수주잔고는 5157만DWT(재화중량톤수)로 2002년 이후 최저다. 발주 감소가 지속되면 2023년부터 공급 절벽이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체결한 선대들의 레버리지 효과는 2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2.2%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2021-05-16 12:00:2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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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현대백화점, 보복 소비로 빠른 업황 개선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보복 소비 심리가 본격화되며, 현대백화점이 당분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현대백화점의 매출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며 보복 소비가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오프라인 성장세도 거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3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 매출 증가율은 21.7%로 온라인(15.2%)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중에서도 백화점 매출이 77.6%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338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9% 이상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336.3% 증가한 수치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백화점의 경우 강한 소비심리 회복을 기반으로 의류 카테고리가 전사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더현대서울 실적도 2분기부터 온기 반영되는데, 목표 대비 30% 이상 매출을 초과 달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 마케팅 활동에도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보다 800원(0.65%) 상승한 9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에만 28% 넘게 증가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선진국들의 빠른 백신 접종 진행과 함께 한국도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고, 이는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백화점의 증익과 면세점의 적자 축소로 올해 매 분기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는 잇따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현대차증권이 13만6000원으로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NH투자증권 12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1만5000원, 유진투자증권·교보증권·KB증권 11만원, 대신증권 10만8000원, 하나금융투자 10만4000원 등의 순이다. 또 면세점 부문도 2022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면세점 부문은 순매출 2153억원, 영업적자 112억원으로 적자 축소로 집계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 일매출은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55억원을 이어갔으나, 적자 폭이 개선됐다"며 "수입 화장품의 재고 부족 사태가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수입 화장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 분기 50%에서 올해 1분기 70%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공항 면세점 리스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월 15억원 가량 영업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사용권자산 손상차손 반영효과와 상쇄되며 영업손실 증가분이 월 11억원 수준으로 감소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2021-05-09 13:47:3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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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SK텔레콤, 인적분할로 자회사 가치 부각

SK텔레콤이 회사를 SKT사업회사(존속)와 SKT투자회사(신설)로 인적분할키로 함에 따라 재평가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 사업을 바탕으로 하는 존속회사와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자산을 보유한 신설 중간지주사로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분할의 취지는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뉴(new)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의 기본 가정은 통신업종의 이익 규모와 (낮은) 성장성으로 인해 ICT 업종의 자회사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동통신업에서 발생하는 이익 규모가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SK하이닉스, 티맵모빌리티, 11번가 등 다양한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이므로 기존 주주는 분할된 통신회사와 뉴 ICT 자산을 보유한 지주회사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며 "통신회사는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기대되고, 신설 지주회사는 글로벌 ICT 전문 투자회사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분할 전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0.5%) 상승한 3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13일에는 주가가 6% 이상 오르기도 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현대차증권이 4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유안타증권 37만원,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36만원, SK증권 35만5000원, IBK투자증권·메리츠증권·대신증권 35만원, 삼성증권 34만5000원, 하나금융투자 33만원 등의 순이다.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SK텔레콤의 신설 중간지주사와 그룹 지주사 SK의 합병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즉, SK하이닉스는 여전히 그룹 내 손자회사 지위를 유지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설된 중간지주사가 SK와의 합병을 통해 SK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올리는 것에 대해선 지난달 25일 주주총회에서의 CEO 답변에 이어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SKT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우려는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합병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간지주사의 과도한 저평가 현상이 지속될 게 뻔하다"며 "그런데 다행히 당분간 합병이 없을 것이라 공식 발표함에 따라 단기 리스크는 제거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여전히 합병 리스크는 존재한다"며 "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우량 자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2022~2023년 합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단기 중간지주사 시가 총액 증대가 제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18 11:40:5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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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포스코, 인프라 투자 확대 주가 '쑥'

철강 업황 개선 기대감에 POSCO(포스코)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호실적이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포스코 전 거래일보다 3500원(-1.06%) 하락한 3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주가가 20% 이상 올랐다. 지난 8일에는 종가 기준 33만1500원을 기록하며, 2018년 8월 이후 32개월 만에 33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조원, 영업이익 1조2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96.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톤당 탄소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11.0% 상승하는 반면, 원재료비는 1.4% 상승하는 데 그치며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저효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산에 다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수요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주요 수요처의 가격협상도 우호적으로 마무리가 예상됨에 따라 호실적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의 주가 흐름이 경기 회복과 철강 산업 구조조정의 측면에서 2016~2018년의 상승 국면과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이 진행되며, 철강 경기 회복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 2016~2018년의 철강 경기 상승 사이클 직전에는 과도한 투자로 인한 글로벌 과잉설비와 국내에서는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진출, 수요부진이 맞물린 장기간의 하락 사이클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유안타증권이 4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45만원, 하이투자증권 43만원, NH투자증권 42만원, 메리츠·SK증권 40만원, 교보증권 35만원 등의 순이다.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또 중국의 탄소 저감을 위한 생산 규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월 중국은 올해 철강 생산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감산 정책은 제품 수급은 타이트하게 만드는 반면 철광석 가격을 끌어내리므로 중국 외 고로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며 "순수 고로사인 포스코를 최대 수혜주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 올해 조강생산이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생산능력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고, 철강 수요는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강생산량이 줄지 않더라도 강력한 환경 정책과 하위업체 퇴출, 그리고 생산량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만으로도 (포스코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11 13:17:4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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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플랫폼 시스템 선도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시스템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현대차그룹 사업 확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3.9%) 상승한 30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미국 구글과의 합작사 설립 소식과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과의 합작사 설립에 대해 현대차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전동화 확대와 다른 업체와의 협업,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그룹 사업 확장 시 직접적 수혜를 기대한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트랜스포메이션 X-Y-Z)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미 보유한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X-Y-Z 세가지를 제시했다. X는 글로벌 사업자로 혁신, Y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모델 혁신, Z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및 로보틱스 등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이다. 이승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종합 자동차부품 제조 기반에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통합하고, 플랫폼과 시스템 중심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수소차, UAM 등 미래 전략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 집약적 부분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53만원으로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설정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 46만원, 현대차증권 43만원, 대신증권·키움증권 42만원 등의 순이다.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전용플랫폼(E-GMP)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2분기부터 핵심 부품 공급사인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환해 친환경 차량에 동력을 전달하는 기술) 사업 성장 잠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57.4% 늘어난 1조8162억원, 3978억원을 예상한다"며 "중국 사업 부진이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가동률 개선에 따라 양호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중장기 성장성이 높고, 향후 현대차그룹 지배 구조 개편 가능성 등을 감안할 경우 지나친 저평가 상황"이라며 "전동화 매출액 비중은 2020년 11.5%에서 2025년34.2%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04 11:42:3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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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LG생활건강, 中 소비 회복…화장품 판매 호조

중국 소비 회복이 본격화됨에 따라 LG생활건강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진행형이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타격을 받았던 업체들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26일 2만1000원(1.36%) 하락한 152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145만~160만원선에서 오르내리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횡보하는 가운데 컨슈머 섹터 내 그간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LG생활건강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일시적인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초기 코로나가 확산되던 지난해 1~3월 중국 내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15% 이상 감소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돼 2020년 연간 기준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9.5% 성장했다"며 "특히 화장품 소비의 가장 성수기는 광군제인데 해당 월인 11월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54.5% 성장하며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국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518억원을 추정한다"며 "특히 럭셔리 위주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후(Whoo) 브랜드 매출액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과 KB증권이 210만원으로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DB금융투자 205만원, 한화투자증권 200만원, 신영증권 195만원, 현대차증권 190만원 등의 순이다.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또 화장품 사업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에서 피지오겔이 올해 1분기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해외 시장 진출 초기 단계로 연내 국내 안정적 판매 실적에 해외 시장 진출로 인한 성장성 확대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음료사업 부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배달음식 수요 증가로 탄산음료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_목표주가 #Whoo #소비회복 #중국_화장품_시장

2021-03-28 10:37:2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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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LG이노텍, 아이폰 수요↑…1분기 최대실적 기대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이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LG이노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3.32%) 상승한 2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올 초에 비해서 석달 만에 13.2%가량 상승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4%로 예상됨에도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에 거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경쟁력 확보와 강화를 위해 올해 5478억원어치의 신규 시설 투자를 공시했다. 이 사업부는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을 주로 생산하는데, LG이노텍의 매출 중 70~80%는 카메라 모듈이 차지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사업부의 투자 결정으로 올해 하반기 해당 사업부의 매출 및 이익 증가의 가시성을 확대했다"며 "전사 영업이익(9482억원 추정)을 상회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수요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LG이노텍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312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250억원)를 상회하는 동시에 역대 최고에 버금가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출하량이 기대 이상의 수익성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메리츠증권이 28만6000원으로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KB증권·대신증권 28만원, 신한금융투자 27만5000원, 하나금융투자 26만4000원, 키움증권·IBK투자증권 26만원 등의 순이다.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또 올해 전장 부품 흑자전환도 긍정적 요소다. 전장 부품에서는 모터 센서, 차량용 통신 모듈,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한다. 전장 부품은 지난 3년간 1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MC) 사업 중단 추진과 전장 부품 강화 과정에서 LG이노텍의 전장 부품 수주가 증가해 경쟁력 확대를 예상한다"며 "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과 조향 기술이 LG전자의 헤드램프(ZKW), 구동모터(마그나) 분야와 협력이 통합 솔루션 공급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 #LG이노텍_목표주가 #LG이노텍_광학솔루션사업부

2021-03-14 11:07:2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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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셀트리온헬스케어, 코로나 치료제 수출 가능성↑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 시장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가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5일 전 거래일보다 1700원(1.3%) 하락한 12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부진은 국내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3월 들어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인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마케팅과 판매를 독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 제품이 유럽의약품청(EMA·European Medicines Agency)의 순차심사(롤링리뷰·Rolling Review)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신속한 글로벌 허가를 진행하기 위해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EMA에 제출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바이오 의약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므로 렉키로나의 유럽 승인 이후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는 2~3개월 내로 유럽시장에서의 허가 획득을 기대한다"며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자수가 많고 의약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면 렉키로나주의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 17만5000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키움증권 17만원, 한국투자증권 16만원, 신영증권 15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4만6000원, 메리츠증권 14만5000원 등의 순이다.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70억원, 9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약 11.7%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6% 상회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4분기 매출액은) 평균 환율 하락 영향이 있었고,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미국향 트룩시마 변동 대가가 4분기에 적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 중심의 재고자산이 2019년 1조6000억원에서 2020년 2조원으로 늘어난 점을 보았을 때 공격적인 램시마SC 영업활동이 예상된다"며 "그 외에도 유플라이마 매출과 현재 진행 중인 렉키로나주의 유럽 긴급사용승인 심사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07 11:36:25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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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와이지엔터', 디지털 콘텐츠 확대 기대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IP) 매출로 실적을 방어했다. 전문가들은 와이지엔터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컨센서스(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올해도 수익화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는 지난 2월 26일 전 거래일보다 350원(-0.76%) 하락한 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빅히트와의 협업 발표 이후 5만원을 넘어섰던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사업제휴 강화를 위해 빅히트는 와이지엔터의 음원·음반·MD(기획상품)를 유통하는 자회사 와이지플러스에 7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지분 17.9%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엔터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빅히트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며 "온라인 플랫폼 매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콘텐츠 매출 증가가 본격적으로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국내 음반·음원 유통을 통해 연간 30억~40억원의 이익이 추가되면서 자회사인 와이지플러스의 이익 잠재력만 약 80억원 상향된다"며 "다른 기획사 대비 팬 커뮤니티 서비스가 약해 수익성이 좋은 MD·팬클럽 매출이 항상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연내 아티스트들의 빅히트 플랫폼 위버스 입점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는 6만4000원으로 와이지엔터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 6만3000원, 한화투자증권 6만2000원, KB증권 6만원, 신한금융투자 5만8000원, KTB투자증권 5만7000원, 미래에셋대우 5만6000원 등의 순이다. KB증권을 제외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또는 유지했고,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와이지엔터는 매출액 834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블랙핑크의 정규 앨범 발매로 전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4분기 블랙핑크 앨범 130만장, 트레져 앨범 26만장 등을 판매해 역대 최대 음반 매출인 170억원을 기록했다"며 "디지털 콘텐츠 매출도 블랙핑크 컴백 및 유튜브 구독자 수 증가에 따라 137억원을 기록했고, MD 매출도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MD 판매 호조로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주력 아티스트들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 2018년~2020년 대표 라인업 공백 기간 동안 블랙핑크, 트레져, 아이콘 등 풍부한 라인업을 확보했다. 블랙핑크 솔로 앨범, 트레져 일본 데뷔, 아이콘 컴백 등 올해 1분기 누적 라인업 활동 본격화가 예정돼있다"며 "또 연중 빅뱅 지드래곤의 컴백이 예정돼 와이지엔터의 모든 라인업이 가동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3-01 09:55:4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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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강원랜드',카지노 영업재개…실적 회복세

지난해부터 휴장에 들어갔던 강원랜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라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표 카지노주식인 강원랜드가 독점적 구조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19일 전 거래일과 같은 2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던 지난해 3월 종가 기준 1만6000원까지 하락했던 강원랜드 주가는 최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자 지난해 12월 긴급 휴장에 들어갔다. 지난 15일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했는데, 영업 첫날 1200명분에 대한 사전 예약 입장권이 전날 모두 마감되는 등 입장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랜드는 정부 지침에 따라 하루 평균 이용객 8000명의 20% 수준인 1200명을 대상으로 제한적 영업을 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우 제한적인 입장객 수에도 인당 드랍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쓴 돈)이 431만원까지 가파르게 증가하며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과 방역 기조의 변화를 감안할 때 비수도권 2.5단계 격상만 없다면 올해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은 3만6000원으로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 3만1000원, 유안타증권 3만원, 키움증권 2만9500원, 하나금융투자 2만8000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강원랜드는 카지노 셧다운으로 인해 창립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315억원, 당기순손실은 275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85억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예견된 실적 쇼크였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방문객 수가 82% 감소했음에도 카지노 매출이 65%밖에 감소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잠재적인 수요는 매우 충분하다"며 "또한 최근 강원도와의 폐광지역개발기금 소송과 관련해서 1심에서 승소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강원랜드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독점적인 사업 지위를 갖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오픈카지노 독점 사업자로 코로나19 이슈만 거둬진다면 경쟁이 없어 회복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가용해 쓸 수 있는 순현금도 총 1조5000억원이 넘어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다만, 배당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오는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해 배당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배당 축소 또는 무배당 결정이 날 경우 그동안 강원랜드의 안정적인 배당 지속에 주목해 왔던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일부가 이탈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1-02-21 10:26:4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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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최대 실적 언택트 대장주…목표가↑

언택트 대장주인 카카오가 올해에도 전 사업 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으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카카오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증권업계는 목표주가를 최대 63만원까지 내놓았다. 목표주가가 6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0일 전 거래일보다 2만8500원(6.18%) 상승한 48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49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며, 5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 게임,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매출 비중은 플랫폼 46.4%, 콘텐츠 53.6%로 구성됐으며,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월간순이용자(MAU) 4579만명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플랫폼 회사가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얼마나 나타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놀라운 실적 성장세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카카오의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하이투자증권은 63만원으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60만원, 신한금융투자 58만5000원, 메리츠증권 57만원, 케이프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56만원, 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대신증권·하나금융투자·SK증권 55만원, KB증권 54만원, 유안타증권 53만4000원, 키움증권·현대차투자증권 53만원, 카카오페이증권 52만원 등의 순이다.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351억원, 1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7%, 88.3%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4조1567억원을 기록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에서는 포털비즈가 부진했으나 톡보드를 필두로 한 톡광고사업의 성장세가 확대됐고, 커머스 확대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하는 등 호조를 지속했다"며 "특히 톡보드는 작년 12월 일매출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두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톡비즈 부문의 성장과 함께 전 사업 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 증가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3분기 10.9%에서 4분기 12.1%로 개선됐다"며 "올해 매출액 5조5000억원, 영업이익 7506억원, 영업이익률 13.7%까지 개선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는 신사업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 모빌리티 등 대표 신사업은 올해 영업손익 흑자 전환의 해"라며 "페이, 뱅크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며 페이지, 엠 합병법인 엔터테인먼트도 차후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빌리티도 올해 흑전 후 머지않아 IPO를 계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1-02-14 11:17:4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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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KT&G, 해외 담배 성장세 이어갈 듯

해외 담배 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KT&G(케이티앤지)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KT&G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증권업계는 KT&G의 목표주가를 최대 12만원까지 내놓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2%) 하락한 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새해 들어 KT&G 주가는 8만원 초중반을 오르내리며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 고성장을 통한 실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도 채 안 되는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은 펀더멘털보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강화에 따른 부정적 수급 및 배당주로서의 상대적 매력 저하 영향이 커 보인다"며 "2020년 주당 배당금을 4800원으로 증액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대신증권은 12만원으로 KT&G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 11만5000원, 신한금융투자 11만4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IBK투자증권·NH투자증권 11만원, 한국투자증권 10만7000원, 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10만3000원, KB증권 10만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KT&G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KT&G의 매출액은 5조3016억원, 영업이익은 1조4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7.5% 상승했다. 해외 담배 법인을 중심으로 주력 시장인 수출이 본격화됐으며, 수원부지 부동산 분양매출액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면세 채널 부진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GC인삼공사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과 미국 등 해외 담배 판매 실적 호조와 부동산 매출 성장에 따라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본업 실적 성장으로 KGC인삼공사의 부진을 상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총수요 하락세와 맞물려 국내 담배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부동산 관련 매출도 축소될 전망"이라며 "다만, 기저효과에 따른 KGC인삼공사 실적 개선을 비롯해 중동 지역 수출 정상화 및 미국, 인도네시아 등 법인 유통망 확대로 해외 담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궐련형 전자담배(HNB) 판매량은 6억3000만본으로 추정한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 내 침투율은 12.7%로 정체 흐름을 보이나, 시장점유율(M/S)은 36.7%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일본 등 향후 안정적인 현지 시장 침투 및 추가 진출국 확대를 통해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실적 반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02-07 10:33:5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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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삼성SDI, 배터리 사업 가치 상승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SDI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데, 증권업계는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최대 105만원까지 내놓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오는 2022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50만대 대비 2배 증가한 100만대로 예상되며,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전기차 확산 정책에 강력한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9일 전 거래일 대비 3만3000원(4.3%) 하락한 7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3%대 급락함에 따라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지난해 말 종가(62만8000원)와 비교했을 때 16.87%나 상승한 것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조2948억원, 영업이익은 67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45.2%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2514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3280억원)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납품받은 BMW와 포드가 최근 리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전지 흑자 전환이 화재 리콜에 따른 충당금 설정으로 지연됐다는 점이 아쉽다"며 "하지만 자동차전지 매출이 분기 첫 1조원을 넘어서 향후 실적 개선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는 105만원으로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기존 목표주가 77만원에서 36.4%나 상향 조정했다. 이어 현대차투자증권·IBK투자증권 10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99만원, NH투자증권 97만원, 유진투자증권 95만원, 신한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 90만원, 한화투자증권 86만원, 키움증권·대신증권 85만원 등의 순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 삼성SDI의 가파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소형전지와 전자재료가 비수기에 따른 수익성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2분기 중대형전지 흑자 전환을 계기로 하반기에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SDI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부문 시장 내 점유율 1위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S용 전지 사업은 해외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유럽 등의 재생에너지시장 강화 정책이 ESS 수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서 재생에너지의 역할이 부각돼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 제시되는 ESS의 설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31 10:18:38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