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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Metro 관심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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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목표가 '상향'

증권사들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시장 공급 물량 확대를 전망하면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3%) 하락한 7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5만3000원대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90억원, 영업이익 7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 하락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특히 매출액의 경우 2분기 최초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시아,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매출이 전체의 27%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커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을 이끌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요인은 트룩시마와 램시마IV 등 기존 제품의 북미, 기타 지역(남미, 아시아)에서의 견조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룩시마와 램시마IV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실적과 램시마SC의 매출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하나증권(10만원→11만원), 신한금융투자(8만9000원→10만7000원), 다올투자증권(9만원→10만원), 삼성증권(8만원→9만원) 등의 순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어지는 하반기에도 바이오시밀러 공급 물량 확대를 전망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부터 램시마IV와 트룩시마, 허쥬마 유럽 직접 판매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직접 판매 시 수익성 개선 기대, 공격적인 유럽 입찰 시장 진입으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하반기 바이오 대형주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호실적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호실적 및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 상향→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상승→ 셀트리온의 헬스케어향 공급물량 확대→ 셀트리온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의 '선순환 랠리'를 위한 근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한다"며 "램시마SC, 북미 트룩시마는 수익성도 좋은 만큼 하반기 이후 영업이익률 개선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8-21 14:40:5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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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대한항공, 역사적 저평가…2분기 연속 실적 '훨훨'

대한항공이 여객수요 회복과 화물 운임 상승에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경기 회복에 주가가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2.46%) 하락한 2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 4월 올해 최고점이었던 3만2000원대 대비 20%가량 감소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8%, 273.7% 급증해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었다. 당기순이익도 246% 증가한 4504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수요의 점진적 회복에다 화물사업의 선전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화물 매출의 경우 화물 수송량(FTK)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으나, 화물 운임이 52.9% 급등해 만회가 가능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은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럽 수요가 감소했고, 중국의 해외여행 규제로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었지만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기준 외화차입금 및 변동금리 차입금 비중 축소로 리스크 관리, 차별화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요 변동성에도 버틸 체력이 충분하다"며 "향후 탄력적인 공급 조절을 통해 여객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모두 '매수' 의견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이 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화투자증권 3만9000원, 하나증권 3만7000원, 흥국증권 3만6000원, NH투자증권 3만5000원, 대신증권 3만3000원 등의 순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로 역사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실적 우려 해소와 함께 주가 반등 본격화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단, 여객부문 손익 개선 속도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드러났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여객 사업은 3분기까지는 강한 손익 개선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의 완전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며 "고유가, 고환율로 인해 여행의 비용 부담이 많이 늘어난 데다 팬데믹의 연장, 경기 둔화에 따라 여행 수요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팬데믹 이전 대비 여객 공급을 2분기 31%에서 3분기 50%까지 늘릴 방침"이라며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고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상황인 만큼 비싼 운임 시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8-07 11:18:4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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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현대모비스,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하반기 반등 기대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완성차 생산 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4020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8% 감소, 영업이익 기준 컨선세스를 13.2% 하회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믹스 개선 효과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코로나 격려금 약 750억원, 배터리 시스템 관련 비용 약 240억원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발생했으며 원자재 가격, 운송비 증가가 2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29일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2%) 하락한 2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2분기 실적에도 이달 들어 14%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현대차에 2조원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지난 25일 자동차 부품주인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7500원(3.43%) 오르기도 했다. 완성차 생산량 정상화에 따른 가동률 개선이 기대되자 증권사는 현대모비스의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양사 모두 3분기에 2분기 대비 물량 증가를 자신하고 있는 만큼 비용 감소와 매출 증가로 모듈 부문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라며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3조2171억원, 영업이익 623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속적인 일회성 비용들의 발생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머물러 있다. 하반기는 일회성 비용 요인들이 해소되고 구조적 원가 상승은 판매가에 전가되면서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증권사들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DB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외부시장(Non-Captive) 매출 증가, 자율주행 핵심 기술 양산 임박, 하반기 높은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고려하면 올해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Fwd PER) 6.9배는 지나친 저평가"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차증권은 이전에 제시했던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비용 증가세 둔화, 가동률 개선, 미국/국내 전동화 투자 및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향 발주 계획이 구체화 됨에 따라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높아진 투자 매력 환기가 기대된다"라며 "완성차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은 과거 평균 수준으로 낮아져 완성차 주가 상승에 편승한 주가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7-31 14:02: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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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포스코케미칼, 2분기 최대 실적 기록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 성과로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양극재 사업 부문 성장 지속, 음극재 판가 인상 효과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매출 8032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3%, 55.1% 늘었으며, 전 분기 대비 각각 20.9%, 116.2% 증가했다. 2분기의 호실적은 배터리 소재 양산 확대, 판매 단가 상승, 양극재 사업 수익성 증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양극재 법인인 절강포화의 연결 편입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716억원, 130억원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해도 매출액 7316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의 호실적을 실현했다"며 "수익성은 메탈 가격 급등에 따른 양극재 판매단가(ASP)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에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완성차 업체 생산 차질 및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공장 증설 투자 재검토 등으로 지난달 말 6.55% 급락한 10만7000원까지 기록한 뒤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22일 포스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2.11% 하락한 1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2분기 호실적 기록에 18일부터 21일까지 4거래일간 상승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증권사들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케미칼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DB금융투자는 18만원으로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으며 교보·현대차증권 17만원, 하나증권 16만5000원, NH투자증권 16만2000원, 메리츠증권 16만원, 대신·삼성·신한금융투자 15만원 순으로 책정했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주가는 2020년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제한적인 캐파(생산능력) 증설로 주가도 보합상태였다"며 "그러나 2023년 상반기에 학수고대하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 성장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양산능력 투자, 고객과 시장 다변화에 맞춘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 원료 공급망 고도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우려감 해소로 단기적인 실적 안도감을 확보했다. 이는 23년 상반기 양극재 증설분의 가동률 효과와 음극재 공급계약에 따른 출하량 증가 효과에 따른 성장을 기다릴 수 있는 하방을 확보했다"며 "하반기 내 완성차OEM들과의 공급계약 체결 및 양음극재의 추가 신규 수주가 단기적인 주가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24 13:46: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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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S-OIL, 호실적 전망에도 주가 하락…저평가

에쓰오일(S-OIL)의 주가가 정제마진 강세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에쓰오일의 2분기 매출을 10조7000억~11조9000억원, 영업이익을 1조5000억~1조9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 두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 세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분기에 이어, 공급망 이슈로 발생한 정제마진 급등세가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 경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예상돼 다시 한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컨센서스를 38% 상회할 전망이다"며 "정유와 윤활기유, 화학 모든 부문에서 수급이 타이트해진 덕분에 이익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에쓰오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1.88%) 하락한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국제 유가 급락으로 에쓰오일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정유주들이 미리 사둔 원유의 가치가 하락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치 실적에도 하락세를 보이는 에쓰오일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고운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주가는 고점에서 한 달 만에 23% 조정받아 연초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유가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정제유 공급부족은 구조적이라는 점이 더 중요하다. 정유사업 역시 경기 침체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해도 여름 드라이빙 시즌, 항공이동 회복 등 서비스 소비는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미 주가는 단기 피크아웃(정점 통과) 가능성까지 선반영하고 있어 저평가 국면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정제마진 강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양책, 겨울철 가스 대체 수요, 제한적인 증설과 러시아 사태로 인한 공급 불안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제마진 강세로 하반기 에쓰오일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증권사들은 에쓰오일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현대차증권은 15만원으로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으며 유진투자·한국투자증권 14만원, 삼성증권 12만5000원 순으로 책정했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 및 일부 정제마진 조정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으나 배당 매력과 구조적인 호황 장기화 등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구간으로 접어들고 있다. 3분기가 매수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2022-07-17 14:12: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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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SK하이닉스, 주가 저점 근접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장중 한때 8만6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0.96%) 오른 9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12만8500원) 대비 26%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004년 이후 현 주가 수준까지 하락했던 때는 2016년과 2019년 단 두 번으로 모두 단기간 내 반등세를 보였다"면서 "경기 침체를 가정하더라도 SK하이닉스가 영업적자 전환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바닥을 확인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을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4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6%, 3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추정치를 각각 1.2%, 11.4% 상회하는 14조8000억원, 3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판매보증충당부채 약 3800억원, 솔리다임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000억원)이 회복되고, 당초 목표보다는 미흡하지만 출하량이 D램(DRAM)은 전 분기 대비 11%, 낸드는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원·달러 평균환율도 전 분기 대비 약 4% 상승하여 매출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는 앞으로 PC·스마트폰 등 주요 IT 기기의 수요 위축과 D램 가격의 하락 전망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신영증권은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BNK투자증권은 16만4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15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이베스트투자증권(유지)을 제외한 전 증권사가 '매수'를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 가정하에 하반기 가격 전망을 더 낮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22%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주가도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상태이며 오히려 향후에는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2-07-10 15:05: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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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카카오게임즈...신작 게임 실적 성장 기대

지난달 20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는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증권사에서는 우마무스메 흥행으로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63%) 하락한 4만8350원에 장을 마쳤다. 우마무스메가 발표된 지난달 20일에도 10.14% 급락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우마무스메 흥행 성공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아직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작 게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 애플 매출 순위가 론칭 당일 1위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론칭 당일 주가 10.14% 급락은 과도한 하락이었으며 이튿날 바로 급반등을 통해 전일 급락을 대부분 만회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가 구글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이에 대해 주식 시장은 아주 박한 평가를 하고 있다"며 "우마무스메의 성공은 동사의 높았던 '오딘' 매출 비중을 낮추고 매출 다변화를 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9만5000원으로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현대차증권 9만원, 디올투자증권 8만3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8만1000원, 케이프투자증권·하나증권 8만원, NH투자증권 7만5000원, 삼성증권 7만원 순이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을 3479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6%, 68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오딘 매출 순위가 2분기 3~5위권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됐지만, 대만 매출이 2분기 800억원 이상 반영되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며 "아울러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도 준수한 성장률 유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78.7% 상승한 360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1.1% 상승한 77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810억원을 소폭 하회하겠지만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현재 우마무스메는 일평균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당사의 당초 예상치인 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2분기 매출에는 10일밖에 반영되지 않겠지만, 3분기 이후 실적에 크게 기여하며 1년 이상 서비스를 진행한 일본판 우마무스메를 감안할 때 매출액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2-07-03 12:46:5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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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LG에너지솔루션…"25년까지 매출 평균 34% 성장"

올 초 시가총액 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LG에너지솔루션이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작실적)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분기부터 대내외 악재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꾸준한 실적 호조를 전망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25%) 오른 4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지난 1월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에만 114조원을 끌어 모으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상장 첫날 인기 공모주의 요건으로 불렸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상한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공모가인 30만원을 크게 웃도는 50만5000원에 마감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2위로 입성했다. 지난 3월 중순에는 30만원대 중반까지 내리면서 한때 SK하이닉스에게 시총 2위 자리를 뺏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2위를 재탈환한 뒤 지난달 13일부터는 주가가 40만원을 꾸준히 웃돌고 있다. 올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60% 이상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25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2% 늘어난 수치로, 컨센서스를 61% 상회했다. 원통형 전지 출하 호조, 배터리 소재가격 전가 영역 확대 등 원가 부담이 줄면서 이익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방시장 호조뿐 아니라 판매가 상승도 2분기 호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4조7374억원(전분기 대비 9.1% 상승), 영업이익 2511억원(3.1% 하락)으로 전망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전가 영향이 이어질 것이며, 고객사의 중국 공장가동으로 원통형 전지 출하량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중대형 자동차용 전지의 성장을 예상하면서 "반도체 수급 불균형 해소, GM 및 현대차의 리콜 물량이 소진되면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 계획을 공시하면서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지난 13일 5800억원으로 9Gwh의 4680 원통형 전지 증설을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는 기존 가이던스 내 증설로 2023~2024년 매출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면서도 "파우치 대비 수익성이 높은 원통형 캐파와 매출 비중 확대로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같은 원통형 안에서도 기존 2170 대비 4680 배터리는 차세대 신규 폼팩터로서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이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5년까지 누적 매출액은 14조원으로 현재 수주잔고(올 1분기 기준 310조원)의 45%에 불과해 매출 가시성이 높다"며 "파트너십에 기반한 캐파 증설은 안정적 물량 출하로 이어질 것"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2025년에는 시장점유율이 27%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모두 '매수' 의견을 밝혔다. 각 사별 목표주가로는 메리츠증권이 6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 이어 미래에셋증권 67만원, KB증권 58만원,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신영증권 57만원 등 순이다.

2022-06-26 09:22:25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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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오리온, 대외 리스크에도 호실적…목표가 상향

오리온이 해외법인 실적 증대에 힘입어 불과 2개월만에 2분기 실적 기대치를 달성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3.98%) 오른 10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오리온은 올 들어 1분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초에는 8만원대까지 주가가 내려 앉았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가 나타났으며, 지난 15일에는 하루에만 7% 이상 급등한 이후 지속적으로 10만원을 웃돌고 있다. 오리온이 지난 14일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5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4개국(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2억원, 36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8%, 90.1%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은 중국의 국경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대외변수 악화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시현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672억원)는 4~5월 영업이익으로 마무리됐으며, 6월은 지역별 상황이 기존과 유사함을 감안한다면 최근 수준의 월실적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법인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성장률이 한국 19%, 중국 19%, 베트남 49%, 러시아 103%를 기록했다"며 "매출 고성장에 다른 레버리지 효과와 비용 통제에 따른 결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경쟁사의 가격 인상 속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점유율(MS)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고전했던 중국에서도 구조적인 MS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낵에서 주요 경쟁사와 달리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플레이버 익스텐션(기존 제품에 다양한 종류의 맛을 추가하는 것), 기존 제품의 10% 증량 등으로 MS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낵 매출이 지난달 한 달 동안 42%, 올 누적 합계로는 12% 증가했다. 베트남, 러시아 법인도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은정 연구원은 "베트남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대응 강화, 신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라며 "러시아는 지정학적 우려 상황에도 시장이 견고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 내 6월 신공장 완공 및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영업력이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도 오리온의 호실적 기대감 속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경신 연구원은 "단기 대외변수와 관련한 우려가 최근 주가에 반영된 바 있으나, 영업실적을 통해 기우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용부담이 높은 시기지만 오리온은 각 지역에서의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을 기반으로 영업실적 개선이 모두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기존 전망치보다 5000원 높은 16만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도 이전에 제시해온 13만원에서 2만원을 높인 15만원으로 제시하면서 기대치를 높였다. 이 외에도 대신증권 15만원, 케이프투자증권 14만5000원, 키움증권 14만원, DS투자증권 13만원, 신한금융투자 12만5000원 등의 순이다.

2022-06-19 12:47:10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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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LG유플러스, 2분기 호실적 기대…'1조클럽' 전망

LG유플러스가 1분기 아쉬운 실적을 딛고 2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B2B(기업 간 거래)부문의 선방이 예측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는 '1조 클럽' 가입이 예상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1.81%) 내린 1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지난 1월 코스피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동반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1월 28일 장중 한 때 1만2600원까지 떨어졌지만 곧바로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최근까지 꾸준하게 1만3000원대를 웃도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둔화와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61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LG유플러스 실적 우려가 제거될 것"이라며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폭이 2.6%로 확대가 예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연결 영업이익이 6% 성장한 285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MNO 휴대폰 가입자가 최근 순증세로 돌아서 하반기부터는 순증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간발의 차로 '1조 클럽'을 달성하지 못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9790억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 시장에선 올해 LG유플러스가 실적개선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 평균치)는 1조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유플러스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4조300억원, 1조422억원을 전망한다"며 "시장경쟁 완화로 판매수수료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단말기 마진 악화로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정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사 추가 확보와 IDC평촌2센터 완공은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3년 3분기 연면적 4만450㎡, 축구장 6개 너비의 신규 IDC '평촌2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B2B사업 중 IDC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5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성장했다"며 "IDC사업은 단기적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공급가액 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배당성향 강화 등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올 초 배당성향을 기존 '30% 이상'에서 10%포인트 상향한 '40% 이상'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2022년 사업연도부터 바뀐 배당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다.

2022-06-12 10:58:54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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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LG이노텍' 전면 카메라 납품 확대…목표가 60만원 등장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장 사업 규모 확대, 카메라 핵심 부품 내재화 강화 등 탄탄한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호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LG이노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67%) 하락한 37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LG이노텍은 지난 3월 41만원선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왔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매출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다. 최근 주가는 1분기 실적 개선세를 발판으로 반등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9517억원, 영업이익 36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7%, 5.8%씩 상승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다. LG이노텍의 매출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웃도는데, 애플의 아이폰13 판매 호조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2분기는 해외전략고객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가장 적은 시기이지만,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부의 선전,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매년 2분기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48M 고화소 제품의 매출 가세, 전장부품사업부의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60만원으로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는데, LG이노텍에 대해 60만원 목표주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KB증권 54만원, 미래에셋증권 49만원, 하나금융투자 4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46만원, DB금융투자 45만원, 현대차증권 43만원 등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또 LG이노텍은 최근 북미 업체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까지 납품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북미 스마트폰 물량 절반의 전면 카메라 물량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면 카메라만 고려할 경우 마진이 높지 않지만 향후 확장현실(XR),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LG이노텍이 납품할 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부품 내재화까지 고려하면 향후 마진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가 LG이노텍 매수 적기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아이폰14)의 부품 생산 본격화가 전망돼 3분기부터 과거와 다른 큰 폭의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과거 5년간 LG이노텍 주가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연중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2022-05-29 10:41:4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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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깜짝실적 '엔씨소프트'…리니지W '대박'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W 흥행으로 엔씨소프트가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가 다시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원(4.77%) 상승한 45만원에 장을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게임주가 반사이익을 얻으며, 지난해 2월 104만원대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이후 39만원대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1분기 호실적을 계기로 주가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엔씨소프트의 높은 과금을 유도하는 인게임 콘텐츠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신작 트릭스터M 과 블레이드&소울2의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지난해 4분기 출시된 리니지W 신작 매출과 리니지M, 리니지2M 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1~3분기 신작이 부재함에 따라 상반기 주가 흐름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엔씨소프트는 매출 7903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 당기순이익 168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 330%, 110%씩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다. 특히 리니지W가 전체 매출의 47%인 3732억원을 벌어들였다.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의 매출은 하향 안정화 구간에 진입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 출시할 TL, 리니지W(글로벌), 블소2(대만·일본)의 신작은 시기가 다가올수록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유안타증권이 85만원으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현대차증권 74만원, DB·유진투자증권 65만원, NH·이베스트투자증권 60만원, 대신·한화투자증권 58만원, 다올투자증권 56만원, SK증권 55만원, 키움증권 53만원 등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밝혔다. 한편, 대부분의 신작이 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부터 주가 상승이 본격화된다는 의견이다. 리니지W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2분기 이후 매출 하락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작 출시 일정 3개가 모두 4분기에 몰려 있어 2~3분기는 재차 실적 숨고르기가 예상된다"며 "출시 후 성과를 검증하며 작동하는 패턴을 감안했을 경우 신작 모멘텀 작동까지는 6~8개월의 시차가 있어 단기적으로는 모멘텀 공백기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주요 게임주 대비 상대적으로 크게 저평가라는 점과 4분기부터 다수의 신작 출시 일정이 촘촘히 배치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기적 관점에서의 저가 분할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다수의 신작이 출시됨에 따라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과금형 콘텐츠의 비중을 축소해 P2W(Pay to Win)의 부정적인 이미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5-22 11:36:0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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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SPC삼립' 포켓몬빵 효과…1분기 최대 매출

SPC삼립이 포켓몬빵 효과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본업인 베이커리 부문이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다. 이어 올해 식음료 매출 3조 클럽의 네번째 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SPC삼립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4%) 상승한 8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말 포켓몬빵 신제품을 재출시한 이후 SPC삼립의 주가는 6만6900원에서 9만8100원까지 46%가량 치솟았다. 포켓몬빵은 띠부띠부씰(띠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후 국내외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8만1000원선까지 하락했다. 올해 1분기 SPC삼립의 매출액은 7248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0.1% 증가한 수치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베이커리, 푸드, 브랜드·휴게소, GFS(Global Food Service) 전 사업부가 고루 성장했다"며 "포켓몬빵의 판매 호조로 인해 맥분 판가 상승 및 브랜드, 휴게소 적자폭이 축소되며 전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커리 부문 사업 호조가 SPC삼립의 실적 상승 주 배경으로 꼽힌다. 베이커리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액 175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16.66% 늘었다. 포켓몬빵은 지난 2월 말 출시 이후 40일만에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고,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2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포켓몬빵의 월 매출 기여도는 50억~6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포켓몬빵의 월간 기준 판매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 4월 7일 포켓몬빵 4종을 신규 출시했으며, 냉동 보관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단가가 높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매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SK증권이 12만7000원, 신한금융투자가 9만6000원으로 SPC삼립의 목표주가를 책정했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밝혔다. 최근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따라 B2B(기업 간 거래) 채널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PC삼립은 기존 베이커리 위주의 사업에서 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높은 안정성을 구가할 수 있다. 추진 중인 신사업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한편, SPC삼립은 베이커리와 푸드, 온라인과 오프라인, B2B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아우르는 '옴니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경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2022-05-15 13:35:0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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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전지박 생산 본격화 '솔루스첨단소재'…하반기 턴어라운드

배터리 음극박 생산기업 솔루스첨단소재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전지박(이차전지용 동박)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솔루스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5.49%) 상승한 7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1일 실적 발표 이후 2거래일간 12.78% 급등했다. 지난 21일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반면, 매출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39% 증가했다. 2019년 10월 두산솔루스로부터 분할 설립된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전력비가 급등하고, 헝가리 전지박 공장 본격 가동으로 고정비가 증가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첨단소재사업부문(전자소재사업본부·바이오사업본부)의 순항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43% 줄였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박은 생산 본격화로 지난해 4분기 117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기존 주력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전 세계 1위 북미 전기차 업체의 자체 배터리 생산라인에 공급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지박 고객사 확보로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전지박 공장에서 기존 고객사들에게 약 9000억원 이상의 기수주를 확보하고 있고, 올 상반기 내에 약 9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주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고객사는 국내 배터리 셀업체 외에 유럽 배터리 업체와 글로벌 전기차 업체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유진투자증권이 12만원으로 솔루스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10만3000원, 유안타증권 10만원, 하이투자증권 9만5000원, 키움·신한금융투자 9만2000원, 한화투자증권 9만원 등의 순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밝혔다. 키움증권은 8만4000원에서, 신한금융투자는 8만5000원에서 일제히 솔루스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오는 2023년 예상 실적 하향 조정에 따라 솔루스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부터 전지박 부문이 흑자전환 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전지박 사업에서 이미 확보된 수주잔고만 약 5만톤이라고 밝혔다. 올해 1만톤 납품 시 매출액이 16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박 숏티지의 상황은 변함이 없는 상황에서 하반기로 가면서 구조적인 성장세가 확인될 것"이라며 "지난 2월 말 공시한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헝가리, 캐나다 투자의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전지박 시장은 기술적 장벽이 상당히 높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제한적이며, 일본 경쟁사들의 경우 생산능력(CAPA) 증설에 보수적이기 때문에 향후 전지박 수요의 가파른 증가세를 고려할 때 국내 업체들의 중장기 생산능력 계획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내 유일하게 전지박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북미 시장 진출도 가장 먼저 추진 중이다.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멀티플 리레이팅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했다.

2022-04-24 09:51:1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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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중고차 매매 수익 안정적

롯데렌탈의 장기렌터카 가격비교 사이트 '그레잇카'. /롯데렌탈 지난 3개월간 롯데렌탈 주가 및 거래량 변화 추이. /한국거래소 롯데렌탈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장기 렌터카 수주 증가와 중고차 평균 판매가가 상승하면서다. 증권업계는 올해 상반기는 실적, 하반기에는 신사업 진출을 통해 롯데렌탈의 주가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롯데렌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0원(2.98%) 상승한 4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8월 공모가 5만9000원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이어지는 증시 하락세와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부각되며, 지난 1월 말 3만500원까지 하락했다. 하락하던 주가는 국내 차량공유(카쉐어링) 1위 업체인 쏘카 지분 13.9%(1832억원)을 인수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롯데렌탈은 자회사로 차량공유 2위 업체인 그린카를 보유 중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그린카와 쏘카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공격적 마케팅 완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생태계 공동 조성 추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7~29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롯데렌탈은 올해 하반기 중 중고차 소매 사업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렌터카, 차량공유 비즈니스로부터 회수된 중고차를 판매해 지난해 64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향후 B2B 마진에 더해 리테일 마진 3~5%를 추가로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 문제를 해결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결합으로 중고차 시장의 플랫폼 비즈니스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고차 평균 판매가 상승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고차 평균 매매가는 144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만원가량 상승했으며, 이는 중고차 판매 사업 부문 마진율을 개선을 전망하는 배경"이라며 "중고차 가격 하락 우려와 달리 실제 지표는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한화투자증권이 7만5000원으로 롯데렌탈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 7만1000원, NH투자증권 6만1000원, 키움증권 5만5000원 등의 순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밝혔다. 올해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렌탈의 올해 예상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69조권, 영업이익 2843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 16% 증가한 수치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가 대수 증가에 따른 장기 렌터카 성장 지속, 중고차 부문 실적 호조 등 실적 개선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작용해 양호한 이익 증가세가 전망된다"며 "특히 올해 2분기는 기저효과 약화로 이익 증가세가 둔화되나, 17%의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4-17 11:51:5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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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최대실적에도 '삼성전자' 연저점…증권가 목표주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주가는 연저점인 6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시환경 불확실성과 노트북·스마트폰 등의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다.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 말부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9%) 하락한 6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기록하며, 이른바 '6만전자'에 갇혀있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는 13.4% 하락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내놓은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6%, 50.32% 급증했다. 증권가 전망치(매출 75조2000억원·영업이익 13조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신제품인 갤럭시S22 시리즈 흥행, D램 가격 하락세를 극복한 반도체 실적 선방,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시장 공략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10만전자'가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시간을 벌었지만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이슈가 발생했고 파운드리 수율 부진으로 일부 고객이 떠나간 점은 실망스럽다"면서도 "스마트폰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는 것은 자체 부품 조달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유럽이 반도체 주도권을 되찾으려 유도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주목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양호한 수요와 반도체 업계의 보수적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과거 다운사이클 대비 상당히 양호하다"며 "원가관리 노력으로 이익률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10만5000원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현대차·키움·삼성·DB·IBK투자증권 10만원, SK증권 9만8000원 등이다. 반면, 거시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하이투자증권(9만4000원→8만9000원), KB증권(10만원→9만원), 하나금융투자(10만1000원→9만5000원), 유진투자증권(9만3000원→8만8000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올해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패턴 변화를 고려할 때 내년까지 4년 연속 디램(DRAM)의 성장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며 "특히 삼성의 기술력과 미래에 대해 물음표가 찍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주가가 올해 추정 주가 변동 범위의 하단이라는 점에서 2~3분기 중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크게 증가했던 전 세계 노트북, 스마트폰 출하량이 실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올해 들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3월 중순 이후 디램 현물가격의 하락세가 지속 중이며, 하반기 IT 및 메모리 반도체 수요개선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향후 경기와 수요 개선을 확신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와 미국과 중국 정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대 초중반에서 8만원대 초중반 구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2-04-10 11:59:1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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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우리금융지주…1분기 최대 실적 전망

올 1분기도 우리금융지주가 최대실적을 경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비중이 높아 이자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금융지주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우리금융지주를 금융주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만5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7.34%로 3월 한 달 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우리금융지주의 추정 순이익으로 8140억원, NH투자증권은 7813억원을 전망했다. 두곳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실적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이자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당금 부담이 낮게 유지되고 타 은행지주와 달리 비이자이익 감소 폭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호실적 시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금융지주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전망한다"며 "올해 은행 실적 호조, 비은행 부문(카드·증권·생명보험 등)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지주의 실적 우위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4분기 크게 상승한 만큼 올해 1분기는 전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대출금리 상승 및 인센티브 수령에 따른 상환 등으로 가계 신용대출은 전 분기보다 감소하겠지만, 주택담보 및 기업 대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원화 대출은 전분기보다 1.1%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양호한 실적 전망은 변함없다"면서 "대출 성장은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모습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2만1000원으로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BNK투자증권 1만95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만8500원, 대신증권 1만8000원을 제시했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배당 성향 확대와 중간배당 기준일 명시 등 주주친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열린 우리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 30일로 명시하는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다. 중간배당 정례화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주당 배당금 900원도 확정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 정례화 및 배당 성향 확대(2023년까지 30% 목표)에 따른 주주친화정책 지속으로 배당수익률 7%를 예상한다"며 "반면 주가수익비율(PER) 3.9배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상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2022-04-03 13:22:0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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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역대급 실적 '영원무역'…글로벌 OEM 집중 수혜

영원무역이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이 고성장세를 보이면서다. 증권업계는 올해 의류 OEM 시장에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원무역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67%) 오른 4만4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 초 5만원대를 기록했던 영원무역의 주가는 국내 증시 전반 약세에 덩달아 하락세를 맞았다. 이후 3만900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4분기 4만4000원대로 반등했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515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6%, 15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순이익은 707억원으로 같은 기간 1703.1%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통해 영원무역의 시장 내 지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OEM 밴더 시장이 구조정리된 가운데, 글로벌 OEM 업체로서 영원무역이 집중 수혜를 받았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1분기 안정적 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 수준은 크게 저평가돼 투자 매력도 확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OEM, 슈퍼사이클이 온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미국 소매 의류 재고율이 역대 최저치지만 수입 의류 단가는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의류 OEM 시장이 호황을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CAPA) 비중 80%를 차지하는 방글라데시를 통해 전방 재고 비축 수요에 대응이 가능했다"며 "주력 복종인 스포츠 의류 강세에 수혜를 입었으며, 협상력 증대로 원재료비 부담을 판가에 전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원무역의 성과로 인해 OEM 전반에 투자 매력도가 증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수익성의 핵심은 원재료가가 아니라 가동률인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서구권 재고 확보(Restocking)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베트남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경쟁사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OEM 3사(영원무역·한세실업·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한 바스켓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신영증권이 7만5000원으로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메리츠·유진·대신·현대차·신한금융투자가 7만원을 제시했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밝혔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인플레이션 등 경기침체 우려로 올해 수주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무역의 연간 10% 이상 수주 증가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인해 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대형 OEM 기업들의 수주가 더 크게 증가하는 벤더 통합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증가율은 둔화할 것으로 보이나, 구조적 점유율 상승세 지속으로 인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3-20 12:30:3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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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유통 톱픽 '현대백화점'…"백화점 채널 고성장"

거리두기 완화에 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이 커지며 그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소비심리 회복 등을 이유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72%) 오른 7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9만6000원대까지 급등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6만8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어 정부가 곧 코로나19는 유행의 정점을 지나게 될 것이라고 밝힌 후 약 한달 새 17% 가까이 주가가 반등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현대차증권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3672억원, 영업이익 773억원을 전망했다. 백화점의 경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35억원과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3.2% 증가해 연결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면세점의 경우 총매출은 6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90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규점 효과가 컸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영업실적 모멘텀은 둔화가 불가피하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부유층 중심의 고급품 시장 강세에 따라 백화점 업황은 견조한 추세를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말 개점한 대형 주력 점포 더현대 서울은 개점 1년 만에 매출액 8005억원을 달성했다. 당초 목표치였던 6300억원 대비 30% 초과한 수치로 최단 기간 1조원 규모의 점포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당분간 백화점 채널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백화점 채널에서 고가의 사치품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오히려 물가 상승의 수혜 채널이 됐다"고 밝혔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전년도 높은 기저에 따른 백화점 매출 신장폭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저평가 구간이라는 판단"이라며 "상대적으로 신장률이 낮았던 패션, 잡화의 고신장이 예상되며 백화점의 필수 경쟁력인 명품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IBK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12만원으로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11만5000원, 현대차증권 11만원, DB·대신증권 10만8000원, NH투자증권 10만5000원, 메리츠증권 1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9만5000원 등의 순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단, 백화점과 달리 면세점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은 중국 올림픽 영향으로 따이공(代工·중국인 대리구매상)들의 활동이 위축되며 면세점 업황이 좋지 않아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 들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지만 3월 이후 업황 정상화와 매장구성(MD) 개편이 이뤄질 경우 올해 3분기부터는 충분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3-13 09:46:5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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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기아, 시총 100조 선언…"생산·판매 정상화에 초점"

기아가 오는 2026년 시가총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기아가 근거 있는 실적 자신감을 보여줬다며,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5%) 내린 7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 8만원대를 기록했던 기아의 주가는 7만원대로 급락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일으켜 판매대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단, 러시아 지역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체의 5% 미만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 기아는 '2022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이날 기아는 2030년 중장기 전략 4대 핵심목표로 ▲글로벌 400만대 판매 ▲전기차(EV) 120만대 판매 ▲커넥티드 적용 100% 달성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글로벌 넘버원(No. 1) 달성 추진을 제시했다. 2026년 재무 목표로는 판매 386만대, 매출 12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시가총액 100조원이라고 밝혔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아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6조5000억원을 유지했다"며 "러시아 판매 감소분 중 상당 부분을 다른 지역에 판매할 수 있고, 신흥시장 통화 약세 영향도 원화 약세로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아는 상품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고 러시아 이슈에 따른 실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근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러시아 제재의 영향 등은 부담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 6배 미만의 밸류에이션과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라며 "현재의 높은 가격구조하에서 계약된 대기 수요들이 반도체 수급이 풀리는 과정에서 큰 폭의 이익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올해 3월 기아의 생산은 1~2월 대비 약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 회복에 따라 판매도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차질에도 가장 효과적으로 수익성을 방어했고, 올해 실적 개선의 폭도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주가는 섹터와 글로벌 동종업계 내에서 가장 저평가 상태로 판단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키움증권이 13만원으로 기아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IBK·신영·하이투자증권 12만원, 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 11만5000원, 하나금융투자 11만원, 한화투자증권 10만원 등의 순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기아의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가 PBV에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PBV 사업은 차세대 기업간거래(B2B) 먹거리로 평가받는다. 기존 대량 양산 체제인 승용차 시장과 달리 고객별 맞춤형 설계·생산화될 상용차 시장을 말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BV 사업의 본격적인 개화는 2025년 전후 출시될 PBV 전용 플랫폼 모델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로보택시, 무인 배송, 콜드체인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걸맞게 변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06 09:39:01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