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아티스트 컴백 이어져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IP) 매출로 실적을 방어했다. 전문가들은 와이지엔터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컨센서스(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올해도 수익화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는 지난 2월 26일 전 거래일보다 350원(-0.76%) 하락한 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빅히트와의 협업 발표 이후 5만원을 넘어섰던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사업제휴 강화를 위해 빅히트는 와이지엔터의 음원·음반·MD(기획상품)를 유통하는 자회사 와이지플러스에 7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지분 17.9%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엔터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빅히트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며 "온라인 플랫폼 매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콘텐츠 매출 증가가 본격적으로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국내 음반·음원 유통을 통해 연간 30억~40억원의 이익이 추가되면서 자회사인 와이지플러스의 이익 잠재력만 약 80억원 상향된다"며 "다른 기획사 대비 팬 커뮤니티 서비스가 약해 수익성이 좋은 MD·팬클럽 매출이 항상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연내 아티스트들의 빅히트 플랫폼 위버스 입점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는 6만4000원으로 와이지엔터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 6만3000원, 한화투자증권 6만2000원, KB증권 6만원, 신한금융투자 5만8000원, KTB투자증권 5만7000원, 미래에셋대우 5만6000원 등의 순이다. KB증권을 제외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또는 유지했고,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와이지엔터는 매출액 834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블랙핑크의 정규 앨범 발매로 전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4분기 블랙핑크 앨범 130만장, 트레져 앨범 26만장 등을 판매해 역대 최대 음반 매출인 170억원을 기록했다"며 "디지털 콘텐츠 매출도 블랙핑크 컴백 및 유튜브 구독자 수 증가에 따라 137억원을 기록했고, MD 매출도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MD 판매 호조로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주력 아티스트들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 2018년~2020년 대표 라인업 공백 기간 동안 블랙핑크, 트레져, 아이콘 등 풍부한 라인업을 확보했다. 블랙핑크 솔로 앨범, 트레져 일본 데뷔, 아이콘 컴백 등 올해 1분기 누적 라인업 활동 본격화가 예정돼있다"며 "또 연중 빅뱅 지드래곤의 컴백이 예정돼 와이지엔터의 모든 라인업이 가동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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