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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 1335일 만의 승리…기아 필의 만루홈런으로 날아가 '불운'

롯데 심수창, 1335일 만의 승리…만루홈런으로 날아가 '불운'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심수창이 이번에도 또 다시 눈앞에서 승리를 빼앗겼다. 심수창은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다잡은 경기를 놓치며 승수 쌓기에 또다시 실패했다. 심수창이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은 1335일 전인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1년 8월27일 목동 롯데전 선발승이었다. 이날 심수창은 1335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가 싶었지만 기아 타이거즈의 브렛 필의 9회말 만루홈런으로 또다시 불운에 돌아서야 했다. 심수창은 이날 롯데 선발 투수로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두개를 내주고 2실점으로 막으며 5-2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진도 8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7개)을 새로 썼다. 더군다나 9회초 롯데는 추가점을 뽑아내며 6-2로 앞선 채 9회말을 맞아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심수창은 선발승은을 역전 드라마에 빼앗기고 말았다. 기아는 9회말 필의 만루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홍구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결승점을 뽑아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이에 심수창은 또 다시 선발승을 바로 눈앞에서 놓쳤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015-04-24 09:06:43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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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넥센에 연이어 역전승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필승조를 '또' 무너뜨렸다. 두산은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방문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4-5로 뒤진 9회초 김현수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로써 두산은 넥센과의 첫 경기에서 0-12의 완패를 당했으나 나머지 두 경기에서 모두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고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넥센은 2-4로 뒤지던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문우람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회초부터 선발 문성현을 내리고 조상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조상우는 6회와 7회 2이닝을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노히트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기대에 부응했다. 8회초 등판한 김영민이 볼넷에 이어 안타로 1사 1·3루 위기를 맞자 넥센은 곧바로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다. 손승락은 양의지를 내야 뜬공, 정진호를 1루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그러나 손승락은 마지막 9회초를 버티지 못했다. 그는 1사 후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 민병헌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고 1·3루에 몰렸다. 정수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허용한 손승락은 다음 타자 김현수에게 한 방을 허용했다. 두산 김현수는 2사 1루에서 손승락의 4구째 직구(144㎞)가 가운데로 몰리자 힘껏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넥센은 9회말 박동원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2루 대주자 김재현이 투수 견제사에 걸려 아웃됐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도 대타 강지광이 좌익수 뜬공, 서동욱이 2루수 뜬공으로 잡혀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2015-04-23 22:23:31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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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서 날개 펴다…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

유벤투스·바르셀로나·뮌헨 확정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1-0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4강에 올랐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43분 승부가 갈렸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넘어지면서 정면에 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에게 패스를 내줬고, 치차리토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스타군단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던 치차리토는 최근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기회를 잡았다. 치차리토는 지난 11일 에이바르전, 18일 말라가전 등 프리메라리가 2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 마디리드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1분에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열세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1로 꺾고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연속으로 유럽 클럽 정상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부풀렸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1-0으로 1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팀이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의 우승 이후 올해가 5년 만이다. 이로써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4개 팀으로 정해졌다. 4강 대진은 24일 결정된다.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

2015-04-23 17:32:53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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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5일 밤 10시30분 쾰른전 18호골 쏘나…이청용 출격도 관심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팀의 8연승을 위해 출격한다. 레버쿠젠은 2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FC쾰른과 2014-2015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15승9무5패, 승점 54로 3위에 올라 있는 레버쿠젠은 최근 7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쾰른전에서 승리할 경우 2001-2002시즌 기록한 팀 최다 7연승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특히 레버쿠젠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잡아야 한다. 4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승점은 같고 골득실에서만 앞서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절실하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손흥민 역시 득점 사냥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11일 마인츠전에서 시즌 17호 골을 기록한 뒤 지난주 하노버전에서는 잠시 숨을 골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6)은 25일 오후 11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을 준비한다. 스완지시티는 최근 1무1패로 주춤한 상태다. 최근 21세 이하 팀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한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같은 시간 헐시티전에 출전할지도 관심이다.

2015-04-23 17:32:07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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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메이저리그 첫 2경기 연속 안타·타점…추신수는 침묵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8번 타자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2회 말 무사 2·3루에 등장한 강정호는 컵스 오른손 선발 제이슨 하멜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홈을 밟기에 충분한 큰 타구였다. 전날 3타점 2루타를 쳐낸 강정호는 이 희생플라이로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4번째 타점이다. 4회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 곤살레스 저먼과 맞선 강정호는 시속 151㎞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고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어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강정호가 연속 경기 안타를 쳐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176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송구에 실수가 있긴 했지만, 호수비도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이날 피츠버그는 2회 세르벨리의 우익수 쪽 2루타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두 점을 뽑았다. 3회 1사 만루에서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4-2로 추격당한 8회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토니 왓슨은 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앞선 투수가 남겨놓은 주자 실점을 1점으로 맞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왓슨은 9회에도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는 2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추신수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만 두 차례 출루했다. 전날 애리조나와 2연전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돌아선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35에서 0.128(39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네 차례나 병살타를 기록하며 애리조나에 5-8로 역전패했다.

2015-04-23 13:49:1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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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2경기 연속 안타·타점 시카고컵스에 4-3 승리…주전 자리 꿰찰까

피츠버그 강정호, 두 경기 연속 안타·타점 시카고컵스에 4-3 승리…주전 자리 꿰찰까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어츠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 투수 곤잘레스 저먼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팀이 4-1로 앞선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상대 불펜 투수 저먼의 4구째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강정호는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저먼의 공을 침착하게 때려냈다. 또한 강정호는 이날 2회말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투수 제이슨 하멜로부터 귀중한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이틀 연속 타점을 올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쉽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6회말 까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어제 있었던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3타점 2루타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해 주전 자리도 위협하게 됐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부상을 당해 사흘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머서는 번트를 시도하다 투수가 던진 공에 가슴을 맞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15-04-23 11:18:00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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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 결승골 치차리토, 왜 본명이 아니라 별명을 유니폼에?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 결승골 치차리토, 왜 본명이 아니라 별명을 유니폼에?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활약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가 다시금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치차리토는 23일(한국시간) 벌어진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터뜨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골은 레알마드리드가 8경기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게 만든 골이라 의미가 컸다. 이와 함께 치차리토 별명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치차리토′라는 별명을 쓰는지에 대해 많은 설이 존재한다. 첫 번째 설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아버지 별명을 따랐다는 것이다. 스페인어로 ′치차리토′는 작은 콩을 뜻한다. 축구선수였던 치차리토의 아버지 선수 시절 별명이 ′치차로′였는데, 여기에 작거나 어리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토(ito)′ 접미사를 합성해 아버지의 아들을 뜻하는 ′치차리토′가 됐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런 이유가 가장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설은 죽은 친구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멕시코 국적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동갑내기 친구 치차리토 주니어와 축구를 하며 어른이 되면 최고의 클럽에서 같이 뛸 것을 맹세했다. 그러나 어느날 치차리토가 멕시코 마피아에게 살해되면서 이후 세계 유명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그를 위해 ′치차리토′라는 이름을 썼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에게 확인된 것이 아니라 신빙성이 떨어진다. 마지막 설은 친구에게 속죄하고 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한 것이다. 과거 치차리토의 훌륭한 축구 메이트였던 미구엘이란 선수와 자신이 실력 격차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최고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하게 된다. 이적 전 파티를 열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미구엘이 연락했지만 무시했고, 이날 미구엘은 멕시코 경찰의 오인으로 총을 맞아 다리를 자르는 사건이 발생한다. 함께 있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란 죄책감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미구엘의 별명이었던 ′치차리토′를 등에 새겨 매일 속죄한다는 것이다.

2015-04-23 10:53:53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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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 베일·벤제마 없었지만 치차리토 있었다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 베일·벤제마 없었지만 치차리토 있었다 레알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마드리드 더비서 치차리토의 활약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경기서 아틀레티코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레알은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며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는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지만 국내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박지성과도 시즌을 같이 했다. 그는 2010년 맨유에 입단해 공격수로 나서며 4년간 154경기 59골 20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본명 대신 유니폼에 쓰는 '치차리토(Chicharito)'는 그의 별명인 '작은 콩'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는 2013-2014소속팀 맨유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자, 작년 9월 레알 마드리드에 임대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치차리토를 올해 6월까지 사용하는 대가로 맨유에 임대료 250만 유로(약 33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차리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부상이 그에게 기회로 찾아왔다. 아틀레티코와의 승부는 건곤일척의 싸움이었다. 이날 한 판에 UCL 4강 티켓이 걸려 있었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를 7차례 상대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레알로서는 복수혈전의 무대였다. 레알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마드리드 더비 답게 경기 때마다 혈전이 펼쳐졌고, 레알은 본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7경기(3무 4패) 연속 무승에 시달렸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와 8번째 만남을 가진 레알은 설상가상 핵심 요원들이 대거 결장했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는 부상으로, 마르셀루는 경고 누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이에 파격적인 전술을 들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세르히오 라모스를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하고, 교체 요원인 치차리토, 이스코, 파비우 코엔트랑 등을 선발 출격시킨 것이다. 전화위복,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고 레알이 모처럼 만에 활짝 웃었다. 후반 43분 치차리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천금 결승골을 터뜨린 것이다. 치차리토는 1,2차전 합계 178분 만에 '마드리드 더비'의 종지부를 찍는 결승골을 넣으며 임대 선수의 설움을 한방에 날렸다. 치차리토는 "이 골은 분명 나의 가장 중요한 골"이라며 "나를 믿어준 사람들, 동료들, 가족들의 골"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레알은 아틀레티코에 당했던 무승 굴욕을 깨끗이 설욕했다. 7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던 레알이 7전 8기 만에 비로소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은 24일 추첨이 이뤄지며 5월 초에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

2015-04-23 10:14:37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