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파·대설 예상…농식품부, 농업 재해대책 추진
겨울철 자연재해 대비 농가실천 사항 /자료=농식품부 올해 겨울엔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도 크게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농업 분야 피해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설, 한파 등 겨울철 재해로 인한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1년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단체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나, 찬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크게 하락할 수 있어, 한파·대설 등 피해가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이에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재해 예방·경감, 복구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우선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대설, 한파 등 피해가 심화되고 있어 사전대비 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대설과 한파 등으로 인해 농작물 2만1951ha(헥타아르), 시설 942ha 피해가 발생했고, 1044억원의 복구비가 투입됐다. 정부는 비닐하우스, 축사, 인삼재배시설 등 농업시설물의 피해예방을 위해 중앙부처 합동점검을 16일~19일 실시하고, 겨울 재해대책 기간 중 수시로 지자체·농협이 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중대본과의 공조체계 유지, 피해발생 시 신속복구 대응 등 본격적인 겨울철 재해대응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거대재해 발생 시 연락관을 파견해 공동 대응하고, 시·도, 시·군, 읍·면까지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재해대응 비상연락망(2000명)'을 구축했고, 기상청 등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피해발생 시 신속한 상황보고, 정밀조사, 복구계획 수립을 통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또 즉각적인 손해평가를 통해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기상특보 발효시 피해우려지역 농업인 대상 문자 메시지 전송서비스(SMS),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기상상황과 농업인 피해예방 행동요령 등을 신속히 전파한다. 농식품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대설, 한파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재해라도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경우,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보험가입 농업인은 읍·면 사무소와 지역농협에, 미가입 농업인은 읍·면사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