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행장의 광폭행보에 미소짓는 임종룡
기업은행, '문화콘텐츠+핀테크' 금융지원 앞장서…금융위,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에 성과주의 우선 도입 추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기업은행은 문화 콘텐츠와 핀테크를 융합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4월 19일 핀테크지원센터 8차 데모데이 축사) "AP우주항공은 기술금융의 도움을 받아 신규사업에 진출한 모범 사례다. 권선주 행장님이 기술금융 대모(大母) 답게 실력발휘를 해주셨다."(3월 31일 AP우주항공 현장방문 대화) 권선주 행장에 대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칭찬이 마를 날이 없다. 기업은행이 권 행장을 중심으로 금융위에서 펼치는 사업에 적극 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은행은 기술금융 지원을 비롯해 문화콘텐츠와 핀테크 기술의 접목 등 다양한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성과연봉제 도입도 본격 추진하고 있어 금융위의 핵심 사안을 적극 펼치는 분위기다. ◆권 행장, '문화+핀테크' 등 금융사업 다양 지난 19일 핀테크 지원센터는 서울시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문화예술과 핀테크의 만남'을 주제로 '제8차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축사에서 권 행장을 여러 번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근 기업은행이 영화 '인천상륙작전' 투자주관사를 맡는 등 문화콘텐츠와 핀테크의 접목에 있어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 지원의 일환으로 영화 제작비 조달과 관련한 주관을 맡으면서 제작비의 일부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했다. 이번 투자는 권 행장이 조직개편을 통해 확장한 콘텐츠금융부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한 첫 사례다. 임 위원장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이 7일 만에 완료돼 큰 홍보효과를 얻었다"며 "문화 콘텐츠와 핀테크가 결합된 좋은 예"라고 칭찬했다. 또 기업은행은 유망 투자기업과 투자자간 정보연계를 위해 '기업투자정보마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 투자희망기업 정보 등록 209건, 크라우드펀딩 진행 60건, 투자성공 28건의 성과를 올렸다. 문화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투자를 위해 선제 투자 방식의 마중물 펀드도 1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와 같은 권 행장의 다각적인 금융사업에 임 위원장은 각종 행사에 동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사장들이 만나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권선주 행장은 한국 영화계의 미다스 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좋은 기업을 발굴해 금융권 투자로 이어가는 좋은 사례"라며 추켜세운 바 있다. ◆성과연봉제, 기업은행에서 첫 도입? 권 행장은 성과연봉제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은 금융위에서 적극 추진중인 정책으로, 임 위원장은 금융권의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선 성과주의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인 동시에 시중은행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성과제가 도입된다면 향후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성과주의 모델을 만들고자 밝히고, 그 중 기업은행에 성과주의 도입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권 행장은 연초 열린 '201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에게 "올해 업무계획에 성과주의 도입이 들어 있다"며 성과주의 도입을 본격화할 것을 가시화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HR 전문 컨설팅업체와 내부 직원들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직무분석 기준을 세우고 세부적인 직원평가 모델 마련에 착수했다. 또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체 임금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현재 17%수준에서 30%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의 반대로 성과주의 도입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다. 기업은행이 최근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자 금융노조의 반대가 더욱 거세졌다. 나기수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성과주의 도입의 전제조건인 개인의 성과측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성과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