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창업가이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창업,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
권영상 오앤이(ONE) 외식창업경영 소장이 말하는 창업 성공 비법…"준비 기간은 길게, 생각은 보수적으로" '차라리 창업이나 해볼까?'. 좁은 취업문, 불안정한 직장 때문에 창업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창업 1년 내 폐업률이 40%를 넘어서는 만큼 일종의 도피처로 창업을 택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특히 소자본 창업이라면 장기간의 분석을 통한 철저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점포 개발과 상권 분석 경력 28년의 권영산 오앤이(ONE) 외식창업경영 소장은 창업 시장을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권 소장은 "창업자는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의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총과 칼을 들고 싸울 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상대방(경쟁업체)이 쏜 총에 맞아 죽는다." ◆사업 성공하려면 '창업자 자질'부터 키워야… 요즘은 어린 학생들도 동아리 등을 통해 창업을 경험해 보는 시대다. 정부에서도 창업 자금 등을 지원하며 창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있으나, 어쩐지 폐업률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권 소장은 창업 4대 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권 소장은 "예비 창업자 중에 꼭 알아야 할 개념이나 절차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며 "창업 아이템 선정 전후로 준비기간을 길게 보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 4대 요소로는 ▲창업자 ▲창업자금 ▲창업 아이템 ▲사업장을 꼽았다. 첫 번째 요소로는 창업자 자신의 장점과 약점, 적성과 취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업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컨설턴트들이 입 모아 지적하는 부분이 있다"며 "사업장과 아이템도 중요하지마 '창업자의 자질'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즉, 사업을 끝까지 이끌어 가려면 점주의 역량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창업 전 본인의 성격과 능력에 맞는 업종을 택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로는 창업 자금 설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자금은 최대한 대출 없이 자신의 돈으로 마련하는 게 유리하며, 과한 욕심은 금물이다. 세 번째 아이템 선정은 성숙기가 길고, 원가 비중이 낮으며, 순이익이 높은 아이템을 선정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사업장 선정은 아이템에 맞는 입지조건과 창업 자금 등 종합적인 상권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권 소장은 "무조건 대로변에 있다고 좋은 상권은 아니다"라며 "뒷골목에 어울리는 아이템이 따로 있듯이 상권, 입지, 아이템 모두 궁합이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업 첫걸음은 '손익 계산' 권 소장은 창업의 첫 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손익(손해와 이익) 분석'을 주장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예비 창업자가 더러 있다. 하지만 매출액에서 원가, 판매관리비, 소득세, 감가상비 등을 모두 제외한 순이익을 따질 줄 알아야 한다. 그는 "대부분의 창업자가 순익 개념 자체를 모른다"며 "손익 계산하는 방법만이라도 제대로 알고 있으면 창업 시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익 분석을 위해서는 발품 보다는 '인터넷 검색'을 강조했다. 권 소장은 "하고 싶은 업종이 있으면 가장 잘 되고 있는 브랜드 4~5곳의 손익 계산을 해 봐야 한다"며 "정보공개서는 1년 전 자료이므로 개별 홈페이지를 방문해 신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해 보면 현실적인 업태가 나온다"고 조언했다. 프랜차이즈 점포 개발과 가맹사업 업무에만 17년을 몸 담은 권 소장은 많은 창업자를 만나왔다. 좋은 성과를 이뤄낸 사업자가 있는 반면, 다양한 이유로 폐업에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그는 "이 일을 하면서 안타까운 사업자들을 수없이 많이 봤다"며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정보의 부재'가 창업자들을 더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국내 다양한 창업 교육 기관 및 프로그램이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커리큘럼이 부족하다는 것. 청년 창업의 경우 사후 관리 시스템이 부족한 것 또한 우려되는 부분이다. 끝으로 권 소장은 "창업하기 적합한 시기는 따로 없다"며 "창업 시장은 해마다 어려웠기 때문에 창업의 4대 요소를 보수적으로 따져본 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비 창업자라면 조바심을 내지 말고 6개월 이상 기간을 두고 천천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꼭 하고 싶다면 정말 자신 있는 분야에 뛰어 들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