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올 1분기 주요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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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한데다 건전성도 개선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불거진 암흑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중 영업실적(장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326억원으로 전년 동기(1343억원) 보다 98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규모 판매관리비가 195억원 늘고 비이자손실도 427억원 증가했으나, 대출이 늘면서 이자 증가 폭이 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올 1분기 저축은행은 대출금 등 자산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1658억원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107억원 늘어났다.
저축은행 업계는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를 맞은 '저축은행 사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다가 2014년 7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저축은행의 총 자산도 소폭 증가했다.
3월 말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4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43조9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4.2%) 늘었다.
영업을 확대하면서 대출금이 2조원(5.8%)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8.6%로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5%로 0.7%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2%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둔화 등에 따라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최고금리 인하로 대부업체·여신전문금융사 등 업권 간 대출상품 차이가 줄어들고, 올해 하반기 은행권이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저축은행이 잠재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토록 유도하고, 자산건정성과 수익성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