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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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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교덕 경남은행장 "마침표 없는 변화·혁신 추구해야…"

BNK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계속 기업으로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는 디지털 역량강화 등을 꼽았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지난 22일 본점 대강당에서 '2017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CEO특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고 계속기업으로 생존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위해 정보 수집과 분석 역량 강화, 금융 전문 지식 함양, 비대면 채널 활성화 등 디지털 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5대 핵심경영과제 실천에 대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손 행장은 "자산건전성 확보, 핵심예금 증대, 순이자마진(NIM) 개선, 리테일금융 활성화, 판매관리비 효율화 등 5대 핵심경영과제 실천에 대한 노력으로 어려운 여건 아래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내외 경제 회복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우량자산 위주의 균형 있는 성장정책과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중점 추진전략으로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지역 기반수신의 안정적 증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그룹 시너지 개선 등을 발표했다. 손 행장은 "임직원 모두 솔선수범의 자세로 마침표 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면 강하고 반듯한 은행 구축을 위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임원과 부실점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마케팅본부와 여신운영본부 그리고 미래채널본부 본부장이 핵심예금ㆍ비이자이익 증대 전략, 하반기 여신운용전략, 투유뱅크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략을 발표하고 영업현장의 의견과 제안을 수렴했다.

2017-07-23 11:51:0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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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하반기 우리금융그룹 출범 준비에 역량 집중"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전 직원에게 올 하반기 우리금융그룹 출범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이광구 행장은 '노적성해 수도선부(露積成海 水到船浮)'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해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큰 배를 띄우듯, 우리금융그룹 함대 출범 준비를 위해 2017년 하반기 은행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하반기 주요 경영 전략으로는 ▲우량고객 확보 및 우량자산 증대 ▲저비용성예금 증대 ▲비이자이익 확대 ▲글로벌 양적·질적 성장 ▲제휴·뭉텅이영업 활성화 ▲위비플랫폼 활성화 ▲뒷문잠그기 Up-grade(업그레이드) ▲직원역량 강화 등 8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올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에 대해 이 행장은 "올해 반기 만에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면에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은행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산지점 김성홍 부지점장을 지점장으로 특별승진 예고하는 등 총 5명의 우수직원에 대한 특별승진도 실시했다.

2017-07-23 11:50:0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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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초격차 리딩뱅크 위해선 은행 영역 넘어서야"

"초(超) 격차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선 은행의 영역을 넘어서야 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위성호 은행장이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7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주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은행 임원과 본부장, 전국 부서장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위 행장은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선 과거에 해왔던 방식으론 안 된다"며 "경쟁 환경, 영업 방식, 조직 역량 모두를 은행의 영역을 넘어선 방식으로 재정립하자"고 말했다. 특히 위 행장은 은행의 영역을 넘어서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Banking(뱅킹)'의 메인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방식으로 'Redefine(리디파인·재정립) 3.3.3. 룰'을 제시했다. 이 룰은 ▲3일 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3주 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3개월 간 강력히 실행한다는 업무 방식이다. 위 행장은 "이 룰을 통해 리디파인을 조직의 습관으로 체화하고 신한이 국내은행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임 이후 중점 추진한 HR(인력관리)과 디지털의 리디파인을 예로 들었다. HR 리디파인은 직원들이 원하는 직무를 스스로 선택하고 은행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본부 부서 전입은 행내공모를 통해 현업 부서에서 직접 적임자를 선발하는 '사내채용' 형태로 전환됐고, 해외주재원도 국가·직급·직무별 요구 역량을 갖춘 예비 인력 풀에서 선발했다. 위 행장은 "필요한 역량을 명확히 하고 역량을 키울 기회를 준비된 인재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리디파인은 영업과 사무공간의 혁신을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조직을 변화시키려면 우리의 역량과 마인드 모두를 디지털로 바꿔야 한다"며 "일하는 공간 등 주변 환경의 변화는 그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7-23 11:49:1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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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 성추행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비정규직 여직원에 '갑질 성추행' 일파만파…박인규 행장 사과문 발표에도 비난 이어져 직원 간 성추행 파문이 불거진 DGB대구은행이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사과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데다 사과문을 발표한 박인규 행장이 금방 자리를 뜨면서 이번엔 '진정성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7일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직원들이 비정규직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한 사건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날 박 행장은 "일부 직원들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다"며 "이번 일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은행의 과장급 직원 3명과 책임자급인 부부장 1명은 회식자리 등에서 20대 계약직(파견직 등) 여직원을 대상으로 수차례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직원의 동료들을 통해 본점 내 소문으로 번지기 시작했고, 이에 대구은행은 약 2주간 자체 조사를 벌여 가해 직원 4명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를 취했다.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4명 중 2명은 일부 혐의만 시인했으며, 나머지 2명은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대구은행은 이들 4명에게 대기 발령 조치를 내렸고 대구경찰청과 대구노동청도 조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대구은행이 지역사회의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그제서야 사태 파악에 나섰으며 가해자들에게 바로 징계를 내리지 않고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난 가해자들은 모두 대구 본점 직원"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만약 사건을 은폐하고자 했다면 4명을 한꺼번에 발령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 노동조합 김기만 위원장도 "대기발령은 징계 절차를 밟기 전에 현업에서 제외시키는 것"이라며 "징계를 위한 절차를 밟는 중에 경찰·노동부 조사가 나왔기 때문에 일단 대기 발령 상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대구은행의 비정규직의 처우와 여성 인권 문제 등도 지적됐다. 비정규직 특성 상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못하는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에 성희롱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대구은행은 3200명 직원 중 노동조합원이 2200명이며, 비조합원 1000명 중 비정규직은 100여명에 불과하다"며 "비정규직도 노조로 돼 있으면 보호망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박인규 행장은 공식 사과의 자리에서 은행장 직속 인권센터 설치, 성희롱 예방교육 강화, 직장 내 남녀평등 문화 정착, 조직문화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센터의 경우 기존 은행 내 인사부에 설치된 '고충센터', '행복나눔센터'와 별도로 행장 직속 센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 센터는 인사부 내 인권센터에 대한 견제장치이자 행장 직속인 만큼 더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밖에 사과문에서 언급된 방안들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박인규 행장이 발표한 사과문은 A4용지 1장 분량으로 사건 경위나 향후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보통 사과문에는 사건에 대한 구체적 기술이 있고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소상히 알리는 것이 올바른 사과문"이라며 "그러나 이번 사과문에서는 가장 중요한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성희롱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2017-07-09 15:20:4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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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성공률 50% 넘었다…약 300억원 조달

창업·중소기업에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투자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아이디어가 둘 중 하나는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의 소액 참여가 늘어난 영향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도입된 후 올해 6월 말까지 총 197개 기업, 207건이 펀딩에 성공해 1만3221명의 투자자로부터 295억원을 조달했다. 전체 크라우드펀딩 시도 대비 성공률은 52.0%로, 아이디어의 절반 이상이 사업화됐다. 올해만 따지면 64%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미국을 앞서는 수준이다. 미국은 지난해 모집 마감된 104건의 크라우드펀딩 중 33건만 성공, 32%의 펀딩성공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0건, 96억원), IT·모바일(52건, 60억9000만원), 문화(39건, 59억6000만원)에 대부분의 투자자와 자금이 몰렸다. 일반투자자가 사업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문화콘텐츠 분야의 성공 사례가 크게 늘었다. 영화 '눈길'과 '7호실', '노무현입니다' 등 문화콘텐츠분야의 성공 건수는 지난해 14건(12%)이었다가 올해는 6개월 만에 25건(27%)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월 평균 성공률은 15.3건으로 작년 전체(10.5건) 대비 45.7% 높아졌다. 상반기 성공률은 작년(45.1%) 대비 19.2%포인트 증가한 64.3%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펀딩 시도건수가 비슷한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많은 투자자의 참여로 펀딩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액투자자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작년엔 일반투자자 중 고액투자자(150만~200만원)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 들어 50만원 이하 소액투자자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증가했다. 소액투자자 비중은 2016년 상반기 18%에서 올 상반기 49%까지 확대됐다. 투자자별로는 일반투자자가 1만2415명으로 인원으로는 전체 투자자의 94%, 금액으로는 46%를 차지했다. 한 기업당 일반투자자 한 사람의 평균 투자금액은 110만원이었으며, 소득적격투자자 평균 투자액은 541만원, 전문투자자 평균은 3091만원이었다. 특히 후발 중개업자의 성공 실적이 증가했다. 총 14개 중개업자 가운데 작년 6월 이후 등록한 후발 업자들의 성공건수는 작년 1월 말 7건(성공률 7.9%)에서 지난달 말 35건(16.9%)까지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규모 자금조달에 대해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투자자가 점차 증가함으로써 십시일반으로 창업·벤처·중소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이 본래 취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많기 기업과 투자자가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인투자자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술우수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소득공제 허용대상으로 포함되도록 과세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07-09 12:49:2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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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최종구의 귀환, 활력 찾은 금융권

지난 3일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다. 두 달이 넘도록 키잡이 없이 표류하던 금융권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정부가 고심 끝에 낙점한 최 후보자는 호평 일색이다. 금융권 일부에선 쌍수를 들고 반겼다. 최 후보자는 정통 금융인으로서 금융 업무에 해박하고 내외부적으로 소통능력이 뛰어나 업계에서 신망이 두텁다. 4년 만에 공직으로 귀환하게 된 이유다. 한국 경제를 뒤흔드는 금융 현안들을 맡겨볼 만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그러나 최 후보자 앞에 놓인 과제들이 '난제'라는 점이 걸린다. 가장 어려운 과제이자 최 후보자의 첫 성적표가 될 문제는 가계부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말 국내 가계부채 총액은 134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말(964조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380조원이나 불어난 셈이다. 이에 각종 보고서에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등의 해외 사례와 비교하며 한국 경제의 심각성을 조명했다. 정부는 총량 규제 카드를 꺼냈다.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깐깐하게 심사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신 총부채상환비율(DTI)를 도입하며 일단 대출의 문턱을 높였다. 최 후보자 또한 임명 직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는 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계부채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최 후보자는 가계부채 문제를 광범위하게 해석했다. 새 정부가 집중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을 가계부채와 연결지었다. 가계부문에 과하게 흐르고 있는 자금이 좀 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옮겨간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새로운 시각이다. 서민지원은 "더 각별히 신경쓰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정부의 최고금리 인하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도 주목된다. 정부가 29.7%의 현 법정 최고 금리를 연내 25%까지 인하할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이에 따른 서민의 사금융 이용 우려 등이 우려되고 있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 업무에 밝은 최 후보자가 규제와 성장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같은 금융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키잡이가 정해지자 금융권도 탄력을 받았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정책 등에 맞춰 하반기 경영 전략을 수정·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시계제로가 걷히고 순항하길 기대해본다.

2017-07-06 16:44:00 채신화 기자
<금융꿀팁> 해외여행, 저렴하게 환전하려면?

#. A씨는 미국 여행 기간에 사용할 달러를 환전하기 위해 집 근처 은행을 찾았다. 은행 창구에서는 당일 환율과 수수료를 적용했더니 예상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됐다. 그러나 친구 B씨는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해 환전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받았고, 친구 C씨는 이중 환전을 통해 더 많은 비용을 절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금융감독원이 6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시 챙겨야 할 금융꿀팁'을 소개했다. 우선 현지 통화를 저렴하게 환전하는 방법으로는 인터넷·모바일앱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모바일앱을 이용해 환전하는 경우 환전수수료(살때가격 - 기준환율)를 최대 9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달러·유로·엔 등 주요 통화가 대상이며, 기타 통화는 그보다 낮은 환전 우대율이 적용된다. 환전 신청 후 본인이 원하는 은행 영업점에서 직접 외화를 수령할 수 있다. 국내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여행지에서 현지통화로 또 한 번 환전하는 '이중환전'도 수수료 절약에 효과적이다. 미국 달러화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 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 국가 등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4~12%로 높은 수준이며, 환전 시 우대율도 미국 달러화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50만원으로 국내에서는 약 888만 베트남 통화(VND)를 환전할 수 있는 반면, 이중 환전할 경우 약 972만VND 환전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또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여행기간에 맞춰 가입할 수 있으며 여행중 발생한 신체상해, 질병치료는 물론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은 손해보험회사 인터넷홈페이지·콜센터·대리점·공항내 보험사 창구에서 가능하다. 카드 결제 시에는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게 유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현지통화가 아닌 원화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DCC 서비스를 경우 원화결제 수수료가 약 3~8% 정도 추가된다. 만약 결제 후 신용카드 영수증에 현지통화 금액 외에 원화(KRW) 금액이 표시돼 있으면 DCC가 적용된 것이니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줄 것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해외여행 중 카드 분실·도난으로 부정사용이 발생할 경우 카드사에 보상신청을 하면 신고 접수 시점으로부터 60일까지 카드사에 보상받을 수 있다.

2017-07-06 13:20:0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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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연구포럼] "일본 최고금리 인하, 성장률 마이너스 초래"

새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금리 인하가 오히려 서민 경제를 비롯해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민금융연구포럼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일본의 경험으로 본 최고금리 인하의 득과 실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일본의 서민금융 전문가인 도우모토 히로시 도쿄정보대학 교수는 지난 2010년 일본이 최고이자율을 29.2%에서 20%로 낮추면서 발생한 부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도우모토 교수는 "일본의 최고금리 인하는 경제성장률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고 자영업자의 폐업을 초래했다"며 "아울러 비정규노동자와 자살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최고금리 인하 시 우려하는 불법 사금융도 성행했다고 언급했다. 일본 통계에 따르면 대출총량규제 시행 이후 저신용 금융수요자는 신용카드대출로 옮겨갔다. 규제 전 신용카드 대출잔액은 4조엔에서 5조엔으로 1조엔(10조원)이나 증가했고,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 이민환 교수도 최고금리 인하 시 대부업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경우 자금줄이 막히는 서민층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금리 인하로 돈을 빌리지 못하게 되는 저신용 생활자는 사회복지 등으로 정부가 해결해줘야 한다"며 "총량규제를 통해 저신용자가 과다한 차입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의창 대표인 박덕배 박사는 국내 최고금리 수준 결정에 있어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박 박사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사실상 금리제한이 없다"며 "소득-소비 간 일시적인 미스매치로 발생하는 단기 자금부족 현상에서 비롯하는 차입 금리를 연금리로 환산해 단순 비교·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므로 해외 사례를 참조해 적절한 비교 잣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대부업체의 경영 불안과 암시장 사채업자의 증가 등도 지적됐다. 바로크레디트 김충호 대표는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 규모가 12조원이나 되는데, 이는 작년 말 대부업체 신용대출 잔액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대부업체의 조달금리, 대손비율, 중개수수료 등 원가가 26~27% 정도 되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사금융 전화번호 이용중지 조치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전단지, 온라인 등을 통한 불법광고가 늘어났다는 점은 이미 암시장 사채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민금융연구포럼 조성목 회장(전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은 "도입하기 쉬운 정책일수록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클 수 있다"며 "현장과 많이 소통하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처방을 내림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7-07-05 18:29:43 채신화 기자
'갑질 성희롱' D은행…가해자 솜방망이 처벌 이유는?

간부급 4명이 비정규직 여직원 성추행, 가해자 대기발령 상태…"가해자에 행장 라인 직원 있다" D은행의 '갑질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사측이 가해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D은행 간부급 4명은 비정규직(파견직 등) 여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 혐의 사실은 피해 직원들의 동료들을 통해 소문이 번졌다. D은행은 약 2주간 자체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 후 D은행은 성추행 가해 직원 4명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대한 사항에 대해 바로 징계를 내리지 않고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D은행 관계자는 "대기발령은 급여의 30%만 지급하고 직원과 분리하는 등 엄중한 조치에 속한다"며 "보통 이런(성추행 등)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자에 대해 먼저 대기발령하고 세부조사를 거쳐 징계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4명과 추가 피해 여부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D은행 관계자는 "가해 직원의 성추행 혐의는 각각 발생 시기와 장소가 다르지만 모두 과도한 음주로 인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으나 향후 (회의·감사 등을 거쳐) 파면, 정직, 감봉 등까지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7-05 16:48:3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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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따라잡는 KB…은행 2분기 관전포인트 '리딩뱅크 각축전'

KB금융, 시가총액·은행 순익 등은 이미 신한 추월…하나·우리도 맹추격, 은행권 경쟁심화 예고 은행권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왔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리딩뱅크(Leading Bank)'를 향한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각축전이다. 수 년 간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에 대한 KB의 맹추격이 이어지면서 2분기 선두 자리가 바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하나금융과 우리은행도 뒤좇고 있어 은행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7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1165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같은 기간 신한지주의 순이익 전망치를 앞지른 수치다. 반면 신한지주는 2분기 전년(7004억원) 대비 1.1%(80억원) 증가에 그친 7084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만의 역전이다. 지난해 1분기 신한금융의 당기순익은 7877억원, KB금융은 5542억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신한금융은 9971억원, KB금융은 8701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지주사 최대 계열사인 은행의 순익 규모만 따지면 이미 KB금융이 신한을 추월했다.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이 5749억원, KB국민은행이 3872억원으로 신한이 크게 앞섰다. 당시 국민은행은 KEB하나(4922억원), 우리(4117억원) 보다도 뒤쳐져 있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엔 국민은행의 순익이 6635억원으로 신한(5346억원)을 제치고 선두에 섰다. 주가도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날 KB금융의 주가는 5만7300원에, 신한금융은 4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1분기만 해도 KB금융의 주가는 3만원 초반이었으나 올 들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반면 신한금융은 4만원 초반에서 시작해 아직 5만원을 넘나들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엔 KB금융이 신한의 시가총액을 앞섰다. 이날 종가 기준 KB금융의 시가총액 24조1668억원으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신한금융(23조6626억원)을 추월했다. 업계에선 올 2분기 KB금융이 KB손해보험 완전자회사 편입과 KB손해보험, KB캐피탈 지분 증가 등에 따른 이익이 반영돼 우수한 성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KB손보와 KB캐피탈 완전자회사에 따른 이익증가와 KB손보 지분 취득 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등으로 2008년 설립 이후 사상최대 분기 및 연간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KB손보와 KB캐피탈 양사가 완전 자회사가 된 후 시너지 등 추가적인 실적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딩뱅크를 향한 신한과 KB의 경쟁은 하반기에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본시장(IB), 글로벌 사업 부문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은행과 금융투자 중심의 기업투자금융(CIB) 사업부문을 그룹&글로벌IB 사업부문으로 확장, 그룹의 자본시장 부문 손익 비중을 2020년까지 14%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모바일과 온라인 서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금융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추격도 눈여겨볼 만 하다. 2분기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4093억원,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3704억원으로 각각 9.0%포인트, 19.0%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리딩뱅크 자리를 넘보긴 어렵지만 하나금융은 통합 시너지,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등의 이슈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5년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후 조직을 안정시키며 자산관리 분야와 글로벌 부분에서 수익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인수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2017-07-05 15:51: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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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 자동차 보험료, 운전경력 있으면 30%이상 절약된다

#. 직장인 A씨는 취직 후 자동차를 장만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는데, 보험료가 100만원이 훨씬 넘었다. 보험모집인은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면 보험료가 높다"고 설명했으나, 그동안 아버지 차를 함께 운전해 왔던 자신이 초보 운전자와 같은 수준의 보험료를 내는 것 같아 억울했다. 운전경력만 증명하면 자동차 보험료의 30%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금융꿀팁 '자동차보험료 줄이는 운전경력 100% 활용법'에 따르면 '가입(운전)경력인정제도'를 이용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운전)경력인정제도는 자동차 보험에 신규 가입하더라도 과거 운전경력을 보험가입경력으로 인정(최대 3년)받아서 할증된 가입경력요율을 낮출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소형·중고차이면서 운전경력 3년을 인정받으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반떼 차량주가 자동차 보험가입 시 운전경력이 없으면 119만810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3년의 운전경력을 인정받을 시 보험료는 75만7080원까지 떨어진다. 36.8%나 비용을 절약한 셈이다. 보험사에서 인정하는 운전 경력은 ▲군 운전병 복무 ▲관공서·법인체 운전직 근무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택시·버스·화물차 공제조합 가입 ▲가족 등 자동차보험에서 추가 보험가입경력 인정대상자(종피보험자)로 등록된 경우 등이다. 1년 미만의 운전경력도 모으면 유용하다. 가입(운전)경력인정제도에서는 운전경력이 1년 이상될 때부터 할증된 가입경력요율이 낮아질 수 있다. 이 때 두 가지 이상의 운전경력이 있을 땐 이를 합산해 경력을 산정하는데, 1년 미만 경력도 합산 가능하다. 운전경력인정은 보험사 콜센터, 담당 설계사를 비롯해 전화로도 신청 가능하다. 다만 신청 시에는 병적증명서, 운전직 경력증명서 등 해당하는 경력입증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보험 가입 후에도 언제든지 운전경력인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가족 등의 자동차 보험에 가입경력인정대상자(종피보험자)로 등록된 경우 본인 되 최대 2명까지 운전경력이 추가 인정된다. 운전경력인정 여부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의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에서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에 접속하면 일괄 조회할 수 있다.

2017-07-05 15:50:5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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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 "씨티은행 지점 통폐합, 은행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

금융 당국이 한국씨티은행의 대규모 지점 통폐합에 대해 "은행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한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4일 국회도서관에서 '은행업 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열고 씨티은행 지점폐쇄 등과 관련해 은행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 참여자들은 씨티은행의 대규모 점포 통폐합이 특정 금융소비자에 대한 차별, 고용 불안 등 은행법 인가요건을 위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금융위원회 은행과 김진홍 과장은 "씨티은행의 이번 대폭적인 점포 통폐합은 은행법 인가 요건 위배라고 보긴 어렵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은행 산업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법률에 의해서 점포 인허가권에 대한 통제가 합당한지는 회의적"이라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거나 차별의 소지가 있는가 고민해 봤으나 역으로 생각해서 특정 지역에 증설 의무를 부여한다면 그 또한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당국이 점포 구조조정에 강제하는 것은 합당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의 지점 축소 등은 비대면 수요에 따른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에 따르면 비대면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영국의 은행 점포는 1990년도 1만7000개에서 2015년 말 9000개 줄었으며, 호주도 같은 기간 7000개에서 4000개까지 은행 점포를 축소했다. 김 과장은 "비대면 수요가 변하고 있는데 이는 은행과 은행산업 종사자들이 같이 해결할 문제"라며 "은행도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당국도 제도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의 점포 구조조정에 대한 당국의 개입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김 과장은 "추가 법률적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받았을 때 재판에 가더라도 승소를 받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법을 개정하더라도 씨티은행은 소급 적용이 되지 않지만 해결 사례가 중요 선례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며 "당국도 점포 통·폐합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은행의 경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2017-07-04 16:29: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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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창립 50주년 '2017 DGB스토리' 공모전

DGB대구은행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대구은행과 연관된 고객들의 감동과 재미의 사연을 모집하는 '2017 DGB스토리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지난 1967년 창립해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은 지역대표기업 DGB대구은행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반세기 동안 함께 해준 고객에 대한 사랑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를 원하는 고객은 'DGB와 함께 한 50년, 그 추억의 이야기?추억의 DGB대구은행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주제의 내용을 A4용지 2페이지 내외 분량(MS워드 또는 한글 파일, 글자 11포인트 기준)으로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동일 주제 하에 참가자를 두 부문으로 구분했는데 DGB대구은행의 창립년도인 1967년 이전 태어나 대구은행과 함께 세월을 보내온 당행 고객과 20~40대 당행 고객으로 나뉘어 공모전이 진행된다. 응모를 원하는 고객은 DGB대구은행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개인신용정보제공동의서를 다운 받은 후, 원고와 함께 2017 DGB스토리 담당자 이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메일 수신 기준 오는 8월 18일 도착 분까지 유효하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9월 중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 반세기 DGB대구은행의 지나온 발자취를 살펴보는 한편, 성장의 배경에는 지역과 지역민의 사랑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기 위해 본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5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본 공모전에 고객 여러분들의 짙은 삶의 향기가 베인 다양한 사연들이 도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7-04 15:41:2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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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내정...금융 공기업 수장교체 본격화?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내정, 금융권 수장 인사 급물살탈 듯…박근혜 임명 공기업CEO '물갈이' 예상 새 정부 출범 후 54일 만에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공공기관장 인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달 간 공석이었던 금융위원장 자리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되면서 금융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물갈이도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간 전례에 따라 전 정권인 친박계 인사들이 교체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이들이 남은 임기를 마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전 정권 낙하산부터 속아낼 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의 수장 후보자를 각각 지명하면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장 교체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권 교체 후 단행되는 공공기관장 인사는 대체로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 성격이 짙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들 중에서도 '낙하산' 출신 기관장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공공기관 및 부설기관 355곳 중 기관장 임기가 끝났거나 올해 안에 만료되는 기관이 94곳(26.5%)에 달한다. 88관광개발 김종해 사장과 한국산업인력공단 박영범 이사장의 임기가 올해 8월까지다. 방송광고진흥공사 곽성문 사장, 공무원연금공단 최재식 이사장, 한국임업진흥원 김남균 원장, 한국인터넷진흥원 백기승 원장,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곽성문 사장 등은 오는 9월 임기가 끝난다. 10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가스기술공사 이석순 사장, 울산항만공사 강종열 사장, 한전KDN 임수경 사장, 한국주택금융공사 김재천 사장, 우체국금융개발원 김홍일 원장 등이다.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은 11월, 무역투자진흥공사 김재홍 사장과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 등은 12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 밖에 국민연금공단, 한국감정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등 12개 공공기관장은 공석 상태다.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지만 최근 경영실적 평가에서 '경고 조치'를 받은 부산항만공사, 석유공사 등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 금융권, 친박 걸러내기? 금융권에선 금융 사령탑으로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임명되면서 금융 공기업 수장들의 거취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가장 관심을 끄는 수장은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공식 임명되면 금감원장이 교체되거나 잔여 임기를 보장할 것이란 상반된 관측이 나온다. 차기 금감원장으론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행시 27회),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28회),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29회)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리를 비운 금융 유관기관 수장 인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되면 수출입은행장 자리가 공석이 된다. 금융권에선 전례에 따라 수출입은행장은 금융당국 고위급 인사와 연동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개월 넘게 공석인 서울보증보험 사장, 수협은행장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친박계 인사를 먼저 솎아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인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조기 교체설이 제기되고 있다. 정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됐다. 이 회장은 2012년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금융인 모임을 이끌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해 왔다. 이후 '친박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노조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 밖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한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올해 10월에 임기 만료되는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2018년 5월 임기만료인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도 교체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2017-07-04 15:40:0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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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진출 걸음마 수준…금융당국, 금융외교로 힘 보탠다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이 여전히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아·태지역과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금융사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45개국 410개로 5년 전(2012년) 보다 41개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권 별로는 은행이 182개소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투자(109개), 보험(80개), 여신전문(36개), 지주(3개) 순이다. 그러나 2016년 기준 시중은행들의 총수익 대비 해외점포수익은 4.6%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사인 씨티그룹(54%)에 비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일부 개발도상국의 경우 외국계 금융사 영업점 인허가 심사에 장기간이 소요된다"며 "아울러 자국 금융산업 보호 등을 위한 최소자본금 요건 강화, 외국인 지분인수 비율 제한 조치 등으로 신규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 지원 강화를 위해 외국 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국내 금융사의 진출 수요가 많은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감독당국 고위급 및 실무자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지 감독당국자로부터 현지 금융감독제도 및 금융시장 상황을 듣고 질의·응답 등 현지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아시아개발은행(ADB) 공동으로 아·태지역 금융감독자를 대상으로 연수(FRTI)를 실시한다.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는 아·태지역 13개국의 금융감독당국 중견직원 48명이 참가한다. 하반기부터는 아·태지역 금융감독당국 실무자 초청연수(FSPP)를 확대 실시할 예정으로, 이후엔 인도·베트남 등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하반기 중으로 핀테크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를 추진한다. 금감원은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감독현안을 중심으로 국제세미나를 지속 실시함으로써 아·태지역 감독당국과 금융외교채널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아·태지역 금융감독당국과 직원 상호파견을 추진해 금융감독·검사 관련 실무차원의 상호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금감원은 또 국내 금융사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의 감독당국을 방문해 고위급 면담을 실시한다. 아·태지역 등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연간 5회 이상 수시로 방문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에는 태국, 베트남 등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을 초청해 '아세안 금융시장과의 동반성장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실시한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해외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진출 관련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금감원 국제협력국 임세희 국장은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나라의 감독당국과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함으로써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 관련 우호적인 감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국내 금융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유도해 우리나라의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아·태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7-04 14:43:59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