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금융사 해외진출 걸음마 수준…금융당국, 금융외교로 힘 보탠다

연도별 국내금융사 해외진출 현황./금융감독원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이 여전히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아·태지역과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금융사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45개국 410개로 5년 전(2012년) 보다 41개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권 별로는 은행이 182개소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투자(109개), 보험(80개), 여신전문(36개), 지주(3개) 순이다.

그러나 2016년 기준 시중은행들의 총수익 대비 해외점포수익은 4.6%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사인 씨티그룹(54%)에 비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일부 개발도상국의 경우 외국계 금융사 영업점 인허가 심사에 장기간이 소요된다"며 "아울러 자국 금융산업 보호 등을 위한 최소자본금 요건 강화, 외국인 지분인수 비율 제한 조치 등으로 신규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 지원 강화를 위해 외국 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국내 금융사의 진출 수요가 많은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감독당국 고위급 및 실무자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지 감독당국자로부터 현지 금융감독제도 및 금융시장 상황을 듣고 질의·응답 등 현지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아시아개발은행(ADB) 공동으로 아·태지역 금융감독자를 대상으로 연수(FRTI)를 실시한다.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는 아·태지역 13개국의 금융감독당국 중견직원 48명이 참가한다. 하반기부터는 아·태지역 금융감독당국 실무자 초청연수(FSPP)를 확대 실시할 예정으로, 이후엔 인도·베트남 등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하반기 중으로 핀테크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를 추진한다. 금감원은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감독현안을 중심으로 국제세미나를 지속 실시함으로써 아·태지역 감독당국과 금융외교채널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아·태지역 금융감독당국과 직원 상호파견을 추진해 금융감독·검사 관련 실무차원의 상호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금감원은 또 국내 금융사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의 감독당국을 방문해 고위급 면담을 실시한다. 아·태지역 등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연간 5회 이상 수시로 방문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에는 태국, 베트남 등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을 초청해 '아세안 금융시장과의 동반성장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실시한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해외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진출 관련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금감원 국제협력국 임세희 국장은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나라의 감독당국과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함으로써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 관련 우호적인 감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국내 금융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유도해 우리나라의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아·태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