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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지사지(易地思之)와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

역지사지란 남의 입장을 나의 처지로 맞바꾸어 생각해 보는 것을 말한다. 역지사지는 맹자(孟子)의 '이루편(離婁編)'에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 하는데 역지즉개연은 "처지가 바뀌면 모두 그러했을 것"이라는 뜻이 더 직접적인 해석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라는 뜻에서 비롯된 사자성어인 역지사지가 나오게 된 직접 연관이 있는 문구가 된다. 맹자는 이 '역지즉개연'이라는 의미를 중국의 고대시대 훌륭한 임금인 우(禹)임금과 주나라의 시조로 알려진 후직(后稷) 그리고 의약과 농업의 신으로 불렸던 신농(神農)씨를 언급하며 인용한다. 맹자는 말하길 우임금과 후직은 태평성대에 세 번 자기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백성들의 삶을 위해 개인의 안위를 살피지 않은 훌륭한 성인들이었다. 공자의 제자 중 안회(顔回)는 가난하게 살면서도 안빈낙도(安貧樂道)의 태도를 잃지 않아 귀감이 되고 있는 인물이었으므로 공자가 몹시 아끼었었는데 "우와 후직, 안회는 모두 같은 길을 가는 사람으로 서로의 처지가 바뀌었더라도 모두 같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평하면서 다시 말하길 안회도 태평성대에 살았다면 우 임금이나 후직처럼 행동했을 것이며 우 임금과 후직도 난세에 살았다면 안회처럼 행동했을 것(禹稷顔回同道, 禹稷顔子易地則皆然)"이라고 말하며 "처지가 바뀌면 모두 그러했을 것"이라는 뜻으로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무슨 일이든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와는 대립된 의미로써 보다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과 태도를 의미하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의 역지사지처럼 와는 다소 뜻과 어감이 다른 느낌이 드나 진정 올바른 성품을 지닌 바른 지도자들이라면 태평한 세상을 살든 어지러운 세상을 살든 삶의 태도와 인격은 다르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바른 직관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인품을 지닌 인물들이라면 난세에 살아도 진정 민중의 지도자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계속 글을 읽어가다 보면 더욱 그러한 확신이 짙어지는데 맹자는 우임금과 후직에 대해 계속 논하면서 "우임금은 천하에 물에 빠지는 이가 있으면 자기가 치수를 잘못해서 그가 물에 빠졌다고 생각했고 후직은 천하에 굶주리는 자가 있으면 자기의 잘못으로 그가 굶주린다고 생각했고 이처럼 (백성 구제를) 급하게 여겼다(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稷思天下有飢者 由己飢之也 是以如是其急也"고 한 것이다. 난세와 태평성대도 야당과 여당 역시 발전적인 의미의 역지사지가 필요한 시대다.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아닌.../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머니의 지혜 - 2

첫 번째 구슬을 꿰는 것은 작은 개미 뒷다리에 가는 명주실을 묶은 다음 개미를 실 구멍에 넣고 나오는 구멍에다 꿀을 발라두면 개미는 꿀 냄새를 찾아오게 된다. 그러면 꿸수가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강가에 있는 큰 코끼리를 배에 태운 다음 뱃 면에 물이 차는 지점을 표시해두고 다시 코끼리를 내려 놓은 다음 배에다 돌멩이 들을 표시한 지점 까지 실어 보렴. 그 돌멩이를 나누어 무게를 달면 코기리 무게가 나오지 않겠느냐. 그리고 세 번째는 암말 두 마리를 며칠 굶긴 다음에 당근을 줘보면 두 마리중에 양보를 하는 말이 어미라는 것을 알수 있단다. 네 번째는 통나무를 물에 띄워보면 반쪽이 기우는데 기우는 쪽이 뿌리의 아래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들은 늙은 어머니의 지혜가 놀라웠다. 얼마 후 총각은 임금님 앞으로 불려갔다. 총각의 얘기대로 나라에서는 어려운 문제를 풀 수가 있었다. 임금은 칭찬을 하면서 소원을 말하라 했다. 총각은 그동안 자신이 숨겨온 일을 말했다. 저는 늙으신 어머니를 차마 산에다 버릴 수 없어 나라 법을 어기면서 남모르게 산굴에서 모셔왔습니다. 그리고 명나라의 문제를 풀 어내신 분은 늙으신 어머니 였습니다. 저의 소원이라면 늙으신 어머니를 모시면서 함께 사는 것이 소원입니다. 이에 임금님은 크게 깨달았다. 나라에도 가정에도 인생의 경험이 많은 어른이 계셔야 하는구나 하면서 임금은 효심이 깊은 총각에게 상을 내리고 고려장을 폐지하라는 명을 내렸다 한다. 맹모삼천이 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준말로 부모가 자식의 장래를 염려하여 여러모로 애씀을 말하는데(송정출판 고사성어인용) 교육에는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얘기다. 맹자(孟子)의 어머니는 공동 묘지 근처에 살고 있었다. 맹자가 함께 놀 만한 벗이 없어 장사지내는 흉내만 내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이곳은 아이와 함께 살 곳이 못된다 생각하고 시장 근처로 집을 옮겼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시장 안에서 장사군들이 물건을 팔고 사고 하는 흉내를 내는 것이었다. 맹자의 어머니는 또 이곳도 아이와 함께 살 만한 곳이 아니로구나 하여 다시 글방 근처로 이사를 하였다. 그랬더니 제사 때 쓰는 기구를 늘어놓고 절하고 물러나는 법 등의 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맹자 어머니는 이곳이야 말로 아들과 함께 살 만한 곳이라 하고 마침내 거기에 머물러 살았다 한다. 이는 어머니의 자녀 교육에 있어 환경적 영향 내지 그 중요성을 말해 주고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1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머니의 지혜 - 1

효(孝)는 올바른 삶의 방향과 지표를 제시해 주기도 하지만 현세의 어려움과 고단함을 벗어나게 해 줄 그 어떤 기적이나 무한한 권능이 효를 통해 발현 되고 있음을 시사 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인간들은 기적을 갈구하고 있고 실제로 이러한 권능을 바램하는 현실에서 효가 기복신앙의 뿌리가 되기도 할 것 이다. 기적도 옯바른 생각과 행동이 전제된 간절한 바람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겠지마는 효(孝)라 하면 부모를 잘 섬기는 일이라 하며 효자(孝子)라 함은 부모를 잘 섬기는 아들이며 효자(孝慈)라 함은 부모에 대한 효도와 자식에 대한 자애라 정의 되어 있다. 효자(孝子)와 효자(孝慈)에 대해 알고 있는 얘기를 적어 본다. 고려 말기 당시 나라의 힘이 약해서 명나라에게 재물과 곡식을 갖다 바쳐야 했다. 어려운 시절에 먹을 것이 귀하여 나라에서는 늙거나 병들은 사람이 있으면 산에다 갖다 버리라 했던 고려장의 이야기이다. 어느 마을에 늙은 어머니와 총각이 살았는데 이제 늙으신 어머니를 버려야 할 때가 되었다. 그러나 총각은 깊은 산속에 있는 어느 굴속에 어머니를 모셔두고 남들 모르게 어머니에게 음식을 갖다 드리면서 살고 있었다. 굴속에서 지내는 어머니는 효성스런 아들을 위하여 밤낮으로 부처님께 불공을 드렸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명나라에서 고려에게 네 가지 문제를 풀어 보라고 보내왔는데 나라에서 이 문제를 푸는 자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했다. 첫 번째 문제는 주먹만한 구슬에실 구멍이 똑바로 뚷리지않고 아래 위로 꼬불꼬불 얽혀 있어서 실을 꿸수 없는 구슬인데 어떻게 꿸수 있느냐 하는 것이고 두 번째 문제는 덩치가 크고 살아있는 코끼리의 무게를 어떻게 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세 번째 문제는 체격이 비슷하며 새끼를 두 세번씩 낳은 암말 두 마리가 있는데 어떤 말이 어미이고 어느 말이 새끼인지 가려내라는 문제이고 네 번재 문제는 양쪽 굵기를 똑같이 다듬은 통나무의 양면에 먹칠을 해놓고서는 어느 쪽이 뿌리의 방향의 아래쪽이고 위쪽인지를 가려 내라는 네 가지의 문제 였다. 총각도 얼른 해답이 떠오르지를 않았다. 총각은 산에서 해온 나무를 팔아 밥을 지어 남들 모르게 산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올라갔다. 총간은 어머니께 음식을 드리며 아까 낮에 명나라에서 보내온 네 가지 문제 얘기를 하였는데 음식을 잡수시며 듣던 늙은 어머니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구나 하며 말을 했다....내일 이어서 연재됩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1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업(業)만이 자기 재산

과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뭔가 조금이라도 잘 하는 일이 있으면 남들 앞에서 뽐내고 싶고 조금이라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 특히 인정욕구가 강해서인지 옷이 날개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옷치장과 명품에 목숨을 거는 일도 많다. 외모지상주의 역시 대단하여 성형수술 또한 세계에서 1위라고 할만큼 강남의 내노라 하는 비싼 땅의 건물에 통째로 성형외과 병원들이 들어설 정도다. 그래서인가 우리나라로 성형원정을 오는 동남아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점점 비중이 커지는 의료사업의 활황 측면에서 보자면 좋은 일이라면 좋은 일이긴 하다. 아무튼 남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과시 욕구와 더불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의식이 너무나 커서 도대체 우리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 근원이 어딘지 때때로 의아한 생각이 드는 적이 적지 않다. 이렇게 자신을 위한 투자에는 아끼지 않는 습성을 지닌 것에 비하면 남에게의 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부나 보시문화는 어떤가. 미국의 경우 큰 부자들 가운데 자신은 소탈하여도 통 큰 기부자들이 많은데 그런 까닭일까? 아직도 미국이 세계질서를 이끄는 대국으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는 이유가 이러한 기부문화로 대변되는 보시공덕 탓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는 적도 있다. 세계적으로 기부문화가 당연한 정서는 서양 사람들의 특질인데 특히 나 미국부자들이 앞서가기 때문이다. 법구경과 같은 불교의 주옥같은 경전에서도 단적으로 "업(業)만이 자기 재산입니다."라는 문구를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업이란 바로 다름 아닌 몸(身)과 입(口)과 뜻(意)으로 짓는 말과 행동을 지칭하며 그러한 말과 행동의 결과로서 일어나게 되는 인과적 결과까지도 같은 의미이다. 그래서 업연(業緣)이라는 말까지 있게 되는 것이다. 업은 짓는다는 뜻이다. 불교의 용어들 가운데 이 업만큼 자명하고 두려운 말이 없을 정도다. 살아가는 존재들이 특히 우리 인간들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말하지만 이 업의 연속성은 전생으로부터 지금 이 순간 그리고 명을 마치고 난 후의 연속선 상에서 그 누구도 피할 수 없게 받게 되는 응보(應報)의 과정인 것이다. 산스크리트어인 까르마(karman)의 의역으로 이 업의 특징은 그 누구도 대신해서 받아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이며 이 업의 작용인 업력은 한 치의 오차도 없다고 하는 것이라 엄정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니 명심할 일이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행하고 말하고 하는 업(業)만이 금생과 내생의 복력을 담보할 자기 재산임을!/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14 07:00:02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은 궁합이다

남자 72년 쥐띠생 9월 경술월 기축날(己丑日)에 태어나 2017년 46세로 아직 결혼을 안하고 있는데 사주 구조는 임자 경술 기축 (壬子 庚戌 己丑)이다. 지난 해 2016 병신년(丙申年) 3월에서 4월 임진월 계사월(壬辰月 癸巳月) 부터 자진 사축 합(子辰 巳丑 合)을 하여 물려받게 된 부동산과 재물로 늦복이 트였다. 72년 년(年)의 조상자리에서 신자(申子)로 재물과 합을 이루니 생존하고 계신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크진 않지만 리모델링을 한 예쁜 건물을 주었고 9월의 경술(庚戌)월에 술(戌)의 돈이 신년(申年)에 뿌리를 두어서 현금까지 받은 것으로 본다. 무슨 일이 알될 때 보통은 조상 탓을 하는데 일이 뭔가 이루어 질 때도 조상의 힘이 지배적이다. 이제 각시를 만나 가정만 갖으면 되는데 결혼 성사가 잘되지를 않고 본인 또한 가정의 안정을 이루려는데 마음을 쓰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접하고 부딪치면서 살아가는 중요한 것이 궁합이다. 건강의 궁합 즉 정신 육체의 건강에 음식 또한 체질에 잘 맞아야 하고 직업이 잘 맞아야 하며 대인관계에서 성격이 잘 맞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나 남녀의 성격이 맞느냐 안 맞느냐는 하는 문제는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남자는 외모나 인상이 훌륭하게 좋은 편인데 여러 여자를 만나 사귀다가 잘도 헤어진다. 팔자가 재살이 많아 여자를 감당못하는 사주다. 관살에 눌려 지나치게 간섭을 하거나 따지는 사람을 만나면 이해를 시키려 하지 않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한다. 느긋하고 참을성 있고 급하지 않은 여자를 만나면 좋으련만 그런 인연이 만들어지지를 않는다. 상대 여성의 다툼을 피하려면 대부분 상대가 안되는 나이가 한참 어린 막내 여동생과 같은 사람을 만나 남자 스스로가 다 받아들이는 상태로 살아가야 한다. 자영업을 하는 남자의 일하는 장점을 본다면 분명한 것을 좋아하고 일하는 데는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 인정도 많으며 강인한 집념과 임기응변도 능한데 만나는 여자에게는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고집을 앞세우는 경향과 바른말을 잘하고 마찰을 빚는 신중치 못한 처세를 한다. 운세가 순조로운 기축일주(己丑日柱)를 보면 감각이 발달하여 아담한 것을 좋아하며 꾸미기를 좋아한다. 결혼이 늦어지는 것은 위에서 말한것처럼 나이차가 많이 나며 태어난 날이 음일지로 인성을 가진 여자를 만나야 결혼이 성사되니 이를 참고하여 독자분들중에도 기축일에 태어난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궁합에서 참고하여 둘만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진정한 기도의 힘

사람이 타고 나온 사주팔자대로만 산다고 하면 점을 보거나 운명을 상담 하는 의미는 축소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사주팔자는 선천적인 각자 자기 운명의 기호여서 태어난 후 맞이하게 되는 매년 마다 오는 세운이나 10년을 주기로 오는 대운 역시 출생과 함께 정해진다. 이런 의미에서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 혼자 설 수 있기 전인 미성년자 시기까지는 운명이 숙명처럼 작용하는 힘이 더 크다. 그러나 스스로 자기 의사결정권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는 운명은 마음 먹기 따라서 방향성을 전환시킬 수 있다. 만약 사주명조가 좋은 사람이라면 보통의 일반적인 노력만 해도 타고난 운의 좋은 방향성을 향유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혹여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면 마음자리를 바꾸는 노력을 하면 안 좋은 운은 사주명조의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고 횡운(橫運)은 줄어들기까지 한다. 운명이 숙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럴 때 운명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이 기도다. 진정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본 사람은 경험한다. 요리조리 모가 난 마음자리가 둥글어지며 겸손해지게 된다는 것을. 그리고 항상 남의 탓을 하던 습성이 조금씩 자기 자신을 향하게 되고 따라서 나와 남이 다 같은 마음으로 욕심도 내고 자애심도 내게 되는 것이란 걸 알게 된다. 단지 자신의 어떤 바램이나 원하는 바가 이뤄지기만을 원하며 기도한다면 그또한 이루어지고 발원되겠으나 진정한 기도라고는 선뜻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진정한 기도'라고 전제를 단 것이다. 물론 발원의 종류에 따라 모든 바램을 다 욕심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아픈 자식이나 가족을 위하여 병이 낫기를 바라는 것을 욕심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간절히 기도를 하다보면 아픈 내 가족의 병고해탈을 염원하는 와중에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떠올라지면서 "이 세상에 병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이 병고에서 벗어나 건강하여 지이다."라는 발원회향을 함께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부터 불보살님들의 가피가 있게 된 것이고 흔히 말하는 성령의 임하심이나 천사들의 도우심을 체험하게도 된 것이다. 실지로 우리는 살다보면 가슴을 쓸어내릴만한 놀랄 일이나 위험한 일들을 순간 무사히 넘긴 경험들을 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드는 생각이 누군가 보이지 않는 돕는 손길이 있었다고 느끼는 그런 일들 말이다. 그런 때만큼은 믿어도 좋다. 평소 나의 간절한 기도가 당시에는 이루어진 것같지 않아 내심 실망을 한 적도 있었겠으나 정말 더 필요하고 더 요긴한 순간을 위해 그 가피가 저축되어 있었을 뿐이라고 믿어도 좋다. 이것이 기도의 숨은 힘인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12 07:00:31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하철의 역사와 인생 준비

사람은 초년 청년 중년 말년이라는 시기에 따라 운세의 흐름이 달라진다. 시간의 흐름과 자기의 성장에 따라 변하는 운세를 알아보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준비가 있으면 훨씬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가끔씩 지하철의 역사가 떠오를 때가 있다. 그리고 지하철의 역사가 인생을 살아가며 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한국의 지하철은 1974년 8월 15일에 서울역과 청량리 구간 7.8㎞가 처음 개통되었다. 1호선 지하철의 시작인데 1971년에 착공해서 완성한 것이었다. 당시 서울시장이 지하철 건설을 제안했을 때 경제부총리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까지 몰렸다고 한다. 결국 박정희 대통령이 건설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고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지하철이 탄생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지하철이 시민들에게 제공할 편리함과 함께 경제적 효과도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는 생겼을 지하철이지만 대통령의 결정으로 한결 빠른 시기에 한국에서도 지하철이 개통된 것이다. 서울지하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말이 좋을까. 사통팔달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 보인다. 서울지하철을 타면 주요한 지역들은 물론이고 경기도까지 연결되어 수도권 어느 곳이든 편하게 갈 수 있다. 서울의 지하철이 이렇게 거미줄처럼 연결되기까지는 40여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마치 사람의 인생처럼 계획하고 준비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한 곳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넓혀가고, 국가의 성장에 맞춰 지역별로 시기별로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런 지하철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사람의 인생도 그와 같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이 초년에 분에 넘칠 정도로 운세가 좋았다면 중년에는 조심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말년에는 빈곤이 가장 나쁜 운세에 속하는데 그런 기운이 보이면 액운을 피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인생 만사는 불여튼튼이다. 만약 우리나라가 성장하는 시기에 맞춰 지하철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시대를 앞서 본 결정과 실행이 있었기에 지금 편안한 지하철을 누릴 수 있다. 사람의 일생도 이렇게 시기와 운세에 따라 탄탄하게 준비하면 쾌적하고 편안한 나날을 즐길 수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지하철은 다소 늦게 생긴 편이다. 세계 최초의 지하철은 런던에서 건설됐다. 1863년 1월에 6km 거리를 연결한 것이 시작이었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1974년에 생겼으니 100년도 넘는 시기적 차이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훌륭한 지하철을 갖고 있다. 늦었지만 빠른 우리나라의 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숲 좋고 기도 효험 좋은 월광사

꽃들이 지면 온갖 나무는 푸른 잎사귀들을 키워낸다. 산은 시간이 갈수록 푸르게 푸르게 물들어간다. 푸른 숲의 계절이 되는 것이다. 신록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사람들은 몸의 휴식이나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자연을 찾는다. 캠핑이 유행하는 건 숲을 찾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상담을 오던 사람 중에 심장병을 앓던 분이 있었다. 번잡한 도시가 싫어서 교외로 집을 옮겼는데 창문을 열면 뒷산이 보인다고 한다. 창문으로 뒷산의 푸른 숲을 자주 보는 것만으로도 병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더란다. 그건 것이 자연의 치유력이다. 이렇게 좋은 신록을 찾아 사람들은 주말만 되면 도시를 벗어난다. 마치 탈출하는 것처럼 도시를 벗어나 숲으로 간다. 편안함 신선함 상쾌함 쾌적함 바로 휴식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좋은 숲을 찾아가는 길이지만 사실 가는 것도 쉽지는 않다. 몇 시간씩 달려야 하고 아주 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한다. 오며가며 진이 빠져서 더 피곤해지기도 한다. 그렇게 먼 길을 가지 않아도 되고 왔다 갔다 하는 길이 힘들지도 않고 숲이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그곳은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이다. 북쪽의 서울시 경계를 벗어났나 싶으면 나타나는 곳이 서오릉이다. 서오릉은 조선왕릉의 하나이다. 숙종의 능인 명릉이 있고 경릉 창릉 익릉 홍릉이 있어서 서오릉이라고 한다. 이 곳에 들어서면 도시가 순식간에 사라진 느낌이 든다. 자연의 공간으로 순식간에 들어서는 것이다. 서오릉건너 월광사가 있는 지역은 풍수로 보아 명당자리에 속한다. 월광사는 정남방향에 높지 않은 동산이 보기 좋게 자리하고 다른 방향은 야트막하게 트여 있다. 아늑하고 편안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꿩이 아기 새들을 품고 있는 포란의 새둥지처럼 포근한 느낌이 든다. 월광사를 찾는 사람들은 우선 서울 경계선에 이렇게 자연속의 작은 절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시설은 고찰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월광사를 자주 찾는 사람들이 또 놀라는 것은 기도가 잘 되고 효험이 좋다는 것이다. 사업을 하다 곤경에 처한 사람 아들의 성적문제로 고민이 많은 사람 인생의 명운을 건 시험을 앞둔 사람 각자의 사연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기도를 위해 찾는다. 기도를 마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몸도 기운을 얻는다. 그런 기운들이 기도의 결과를 좋게 만든다. 아무리 조용한 시골이고 숲이 무성하다고 해도 왠지 불편하고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곳이 있다. 월광사는 풍수지리적인 장점 때문인지 들어서는 순간 오랫동안 지내던 고향동네 처럼 편안하다. 피곤하고 힘들 때면 때때로 월광사에 들러 부처님에게 기도를 드리며 마음의 위안까지 얻으면 그 기쁨은 몇 배의 크기로 커질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08 07:00:15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이 생길수록 냉철하게

"제가 회사를 옮겨보려고 합니다." 이제 갓 마흔을 넘긴 남자가 고민스럽다는 표정으로 얘기를 꺼냈다. 대형은행에서 업무능력도 인정받는 사람이다. "이직을요? 좋은 직장을 나와서 옮기려고 할 정도면 무척 좋은 곳이 있나보네요." 결혼을 할 때도 궁합을 보러 왔었고 인사이동 시기가 되고 살아가면서 중요한 일이 닥치면 자기의 사주에 따른 운세를 잘 살피면서 살아온 사람이다. "운이 닿으면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요. 제가 재물운은 어떤지 사업운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회사를 잘 다니는 사람이 재물운 사업운을 궁금해 하니 뭔가 사연이 있는 모양이었다. 찬찬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은행을 나올 정도로 좋은 직장은 다름 아닌 친구가 경영하는 회사였다. 친구는 거의 자유업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중점 업종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 무엇이든 한다는 말과도 같다. 휴대전화가 잘 나갈 때는 휴대전화 판매업을 하고 선거가 있을 때는 메시지 발송 용역을 받아서 잠깐씩 치고 빠지기도 했다.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을 개발하려 준비하는 중이라고 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친구가 가져가는 돈이 일 년에 몇 억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그런 친구가 자기회사의 인력관리를 맡아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사업아이템을 떼어주겠다는 말도 했는데 그 말에 혹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세상일이 어디 그렇게 마음대로 된다는 말인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귀하게 살거나 천하게 살거나 대부분 천운이 큰 작용을 한다. 각자의 사주팔자에는 하늘과 땅의 기운이 흘러 다니는데 이를 운이라고 한다. 남자의 운세는 운에서 파살(破殺)의 기운이 강하다는 게 눈에 뜨인다. 파살은 당사자에게 금전적 손실을 가져오는 운이다. 재물운에 액운이 낀 것이니 재물에 욕심을 내면 가정에서도 평지풍파가 일어나고 뜻하지 않은 불화가 생긴다. 운세의 흐름이라는 건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운세가 흥할 때는 무엇을 해도 크게 일어나지만 운세가 쇠락할 때는 무엇을 해도 자리를 잡기조차 힘들다. 사주에는 직업이 변동하는 시기가 있다. 정관격 정재격 사주에서 대운이 격국의 육신을 간합할 때가 그런 시기이다. 정관이나 칠살이 유년과 형충될 때도 일이 생긴다. 남자는 어느 쪽을 보아도 직장을 옮기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간단한 말로 이해를 구하는 게 필요했다. "좋은 직장 버리고 갔는데 지금보다 더 안 좋아 지면 어떻게 하지요? 세상일이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지금 운세로는 그럴 확률이 높네요." 간단한 말이었지만 남자는 새삼 정신이 드는 듯 했다. 생각이 지나치면 판단력을 잃는 법이다. 남자는 월급생활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조합을 보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07 07:00:41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배워야 할 노력

경제적 풍요를 누린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축복에 가깝다. 경제적 빈곤 때문에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만큼 있어야 하는 게 돈이다. 당장 돈이 없으면 인간적 생활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부자를 부러워하고 자기도 부자가 되었으면 한다. 좋은 재물운이 와주기를 바라고 더 많은 재물을 쌓고 싶어 하고 원하지만 실제 그만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다. 중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상담을 오는 자산가에게 들어보면 그의 노력은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부동산 증여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산이 있는 사람들의 노력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최근 부동산 증여는 4년 동안 연속해서 늘어났다고 한다. 증여와 상속은 세율이 같다. 그러나 자식들에게 미리 증여를 해두면 문제가 달라진다. 증여는 증여했을 때의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이 매겨진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가격이 하락했을 때 증여를 하면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증여된 부동산은 어떤 물건의 비중이 높을까. 주거용이 아닌 건물의 비중이 높다. 상가나 사무실 용도의 건물과 토지 증여가 늘어난다. 가격 단위가 높으니 아낄 수 있는 세금 액수도 늘어나는 것을 계산한 것이다. 전세가격이 높아진 것도 자산가들의 증여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전세를 끌어안고 구매한 부동산을 증여하면 부동산 가격에서 전세금을 제외하고 세액을 산출한다. 즉 전세금을 뺀 나머지 가격에만 증여세를 적용하는 것이다. 얼핏 짐작만으로도 상당한 세금을 아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장의 상황이 변화하면 사람들은 단순히 그 현상에만 시선을 쏟는다. 그러나 부자들은 그 상황에서 재산을 증식하고 손실을 줄이는 것까지 생각한다. 시장의 상황이 나빠져도 재산이 점점 늘어난다. 그들의 남다른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이다. 사주에 재물운이 없다고 한탄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게 운세로만 결정되지는 않지만 노력으로 조금씩 재물을 모으는 것도 운세에 포함된다. 자기가 애쓰는 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운으로 한방에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되는 건 사상누각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재물운이 흥하고 쇠하는 걸 꼭 살펴봐야 한다. 사업을 할 때는 큰돈이 들고 나는 걸 결정하는 운세의 흐름이 자기의 노력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러나 조금씩 돈을 모으는 것은 운도 따라야 하겠으나 노력의 영향이 더 크다. 진짜 부자는 재물운이 있으면서도 끊임 없이 애쓰는 사람이다. 부자들은 작은 것이라고 신경을 덜 쓰고 흐트러지는 순간 재물이 흘러나간다는 걸 안다. 그래서 조심하고 더 애를 쓴다. 부자는 그렇게 만들어진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05 07:00:52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팔만대장경의 숨은 뜻

소나무의 청정하고 자애한 기운은 대한민국의 청정함과 자애함이다. 몇달전 경남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이 공개됐다는 기사가 났다. 2008년에 숭례문에 화재가 나자 그 이후에 나라의 중요한 보관 건축물의 출입문을 폐쇄한 지 8년 만의 공개라 한다. 팔만대장경은 그 가치를 산정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해 화재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했다 한다. 귀중한 문화유산을 진즉에 알아보고 탐을 낸 것은 일본이었다. 이태조가 1395년에 일본으로부터 조선인 포로 570명이 돌아오자 이에 대한 답례로 팔만대장경의 인쇄본을 하사한 적이 있었는데 불교를 숭상하던 일본은 조선 건국 직후부터 팔만대장경판에 집착하여 끈질기게 대장경을 달라고 애걸하곤 했다는 것이다. 팔만대장경은 그동안 사라질 고비를 무수히 맞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위기에는 내부적 위기와 외부적 위기가 존재했는데 내부적 위기라 함은 일본이 하도 대장경 원본을 달라 하니 태종도 세종도 한때 대장경판을 건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은 적도 있었으나 신하들이 하도 반대를 하여 마음을 접었다는 것이다. 인쇄본을 일일이 찍어서 보내는 것도 꽤 큰 부담이었다. 신하들은 대장경의 가치를 고려해서 제동을 건 것은 아니었고 다만 대장경을 넘겨주면 나중에 또 다른 요구를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외부적 요인이라면 대장경은 일제 강점기에도 위기를 맞는데 당연히 일제가 강제로 반출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 때 해인사 승려들은 대장경을 불태워서 같이 타 죽겠다며 거세게 저항했고 어떤 승려는 죽어서라도 대장경이 보관되는 일본 어디든 저주를 내리겠다며 칼로 자해하기도 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다. 6. 25 한국전쟁 때도 인천 상륙작전으로 후방에 고립된 인민군은 해인사 일대에 은신했는데 전투기 편대장인 김영환 장군 대령은 해인사를 폭격해 인민군을 소탕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러나 김 대령은 그럴 수 없다고 버틴다. 빨치산은 금방 빠져나가지만 문화재를 잃으면 복구할 길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김 대령은 전시 명령 불복종으로 군사재판에 회부돼 사형 위기를 맞았다가 공군총장 탄원 덕에 간신히 구제되었다하니 정말 다행한 일이다. 해인사도 창건 이후 무려 일곱 차례나 큰불이 났을 때도 팔만대장경은 무사했다. 문화재가 잘 보존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편안하다는 얘기다. 문화유산은 바로 그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우리의 정신이다. 고려가 몽고의 침략에 맞서고 부처님의 가피를 입고자 팔만대장경을 잘 조성했고 숱한 고비와 난관 속에서 팔만대장경이 천 년의 세월을 잘 견뎌온 것처럼 국가적 난국을 잘 이겨나가리라. 이것이 팔만대장경이 우리 국민에게 주는 뜻이자 힘일 것이다./김상화역학연구원

2017-06-02 07:00:45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은 활인(活人)의 직업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있는데 모두가 인간생활에 필요한 일이기에 사람에게 이롭고 편하게 하는 일을 하고 그 보답을 받아 사는 것이 직업이다. 자신이 살아 가기 위해 일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남에게 이롭게 한 보답을 받는 것이 된다. 그런 모든 직업중에서도 활인(活人:사람을 살리는 것)하는 직업이 있는데 생명이 위독 할 때 살려내는 의사나 위험에 처한 사람의 목숨을 구해주는 119 소방대들 등이 있으며 인생살이의 삶의 무게를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어 극단적인 최후의 선택을 하는 사람을 상담을 통해서 마음을 돌려 생명을 구해주는 상담사나 종교인 목사나 스님도 있다. 그와 같은 관점에서 역(易)은 불교에서 말하는 인생의 고뇌인 108번뇌 속에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겪고 있을 때 팔자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본다. 어려운 삶을 살다보면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올 힘이 없거나 몹쓸 병에 걸렸을 때 언제즘은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현재의 고통이 아무리 힘이 들어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겨서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명리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맞은 사람이 상담을 해올 때 사주와 운의 흐름을 집어보고 어느시점에 이르면 좋아진다는 것을 살펴본다. 지금의 고통에서 차라리 그냥 포기하던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하여 역경을 이겨 내던지 하는 것이다. 명리공부를 하면서 경험을 얻기 위해 보통 사람들은 그냥 봐준다고 하는데 보편적으로 물건을 사도 공짜로 얻은 것은 쉽게 버리기 마련이다. 값나가는 보석이나 황금이나 현금이라면 모를까 장롱속이나 금고에 유리를 넣어두지는 않는다. 59년돼지띠에 4월8일생 정유일주(丁酉日柱)는 천을귀인을 년일지(年日支)에 두고 있어 천을귀인 조상을 두고 있다. 갈끔하며 예의바른 성미에 외모까지 미인이다. 그러나 년월지에 사해충(巳亥沖) 식상(食傷)의 충살로 자식을 낳게되면 어려운데 사주에서 금국을 이루고 있어서 재물에 부족함은 없다. 정관인 남편자리가 충살과 원진살이라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얻는 안락함을 택하지 못하고 살아 가는 것이다. 이롷듯 팔자를 안다면 결혼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선택을 하게 되고 한다면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가 그려진다. 오래전 역사속에 유명했던 영웅호걸이나 보잘 것 없는 필부의 삶도 사주팔자와 운의 흐름에 의해 살아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주를 알고 가는 사람과 모르고 사는 사람과의 차이는 매우 크다. 사주를 알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삶이 편해질 수가 있게 하는 것이 역(易)이요 활인의 직업이다. 그것을 길바닥에 돌처럼 그냥 얻으려 하겠는가?/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01 07:00:47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연법의 엄연함

필자에게 있어 부모를 제외한 첫번째 중요한 인연은 나의 사랑하는 아가들 김 산이와 김 별이다. 안동김 성을 따서 김산(金山) 김별(星 star)로 부르고 있는 슈나우저와 마티즈종의 강아지(戌) 두 아가로서 김 산이와 김 별이를 자식으로 알고 지낸다. 김산이와 김별이를 만나게 된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강아지나 개들은 애완견으로 생각되었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가족 이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인간의 더할 나위없는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의 존재로서 가족의 개념이다. 김산이를 김별이를 처음 본 그 순간 가슴을 쿵하고 치며 올라온 뜨거운 울림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가정이 있었다면 자식을 볼 수 있는 인연이 든 해에 나타난 김산이와 김별이는 말 그대로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다. 지금도 가까운 지인들과 신도들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기회가 될 때마다 2006년 내게 자식의 존재가 사람이 아닌 독일산 개(戌)로 온다고 했는데 이름도 미리 지어 놓았었다. 김산으로. 2006병술년에 독일산 슈나우저가 왔다. 자식 인연이 강아지로 온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때만 해도 자식처럼 소중한 인연의 사람이 제자로 오기를 다소 바랬었다. 그런데 그 병술년에 쨍! 하고 나타난 것은 바로 김산이와 2007년 김별이었으며 예견했듯이 김산이는 독일산 아기 강아지였다. 2006병술년이 방향으로는 남서북쪽인데 병술년의 지지인 술(戌)은 물상적으로는 개를 의미하며 독일을 의미한다. 김산이는 독일이 고향인 슈나우저종이고 김별이 역시 남쪽에서 온 마티즈종이다. 불가에서는 육식을 되도록 금하고 있지만 특히나 개고기 먹는 것은 절대 불가의 일로 매우 경계하고 있다. 육도윤회를 하는 와중에 가장 많이 태어나는 것이 축생 중에서도 개(戌)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개가 그 많은 동물 중에서도 사람에 대한 충성심이 뛰어나며 인간과 그리도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를 전생에서의 친족간과 같은 깊은 인연 때문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남을 속이거나 빚을 많이 진 사람은 소로 태어난다고 여기고 있다. 여기에 얽힌 설화는 부지기수일 정도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사람이 다시 사람의 몸을 받아 태어나는 것은 손톱 위의 흙만큼도 될까 말까 하다고 말씀했다. 다시 사람과 사람이 되어 부모 자식간의 인연이 되거나 부부지간 또는 친구의 인연 등으로 만나기도 하지만 혹 그렇지 못할 경우는 한 집에서 먹고 자고 하는 관계인 주인과 개의 인연으로 만난다고 믿고 있다. 사람을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이나 때로는 장난감을 갖고 어리광을 부리거나 투정을 보이는 모습은 영락없는 자식의 재롱 그 자체이다. 김산이와 김별이는 전생에 나를 길러주고 키워 준 부모에 버금가는 인연였을 수도 있고 친족였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 인연법은 엄연한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31 07:04:13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람살이, 정(情)

사랑보다 서글프고 무서운 건 정(情)이라 한다. 한국 사람들의 정서에 있어 정을 제대로 설명하기란 쉽지가 않다. 애정의 편린이라고 하기에도 맞지가 않고 미련이 남아 있는 관심의 감정이라고 말하기에도 적당치 않다. 참으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감정이다. 그러나 이 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울기도 하고 낭패를 겪기도 한다. 정에 묶이어 공과 사를 거스르기도 하고 발목을 잡히기도 하는 것이다. 좀 딱딱한 정의기는 하지만 성리학에서는 인간의 심성론을 얘기하면서 마음이 사물에 감촉되지 않은 상태를 성(性)이라 하고 마음이 사물에 감촉된 상태 즉 마음이 사람이나 사물에 닿아 마음의 움직임을 일으킨 상태를 정(情)이라고 했다. 대단히 개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마음의 작용을 정의한 것이다. 단지 마음의 움직임의 유무를 기준으로 한 마음작용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이란 것은 복잡다단하여서 성리학의 이러한 정의도 그렇게 공감이 가질 않는다. 애초에 성과 정을 분리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거니와 인간의 삶이란 것은 한시도 마음작용이 끊이는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살이에 있어 객관적이고 공평하고 공정한 마음을 내어야 탈이 덜한 것이기에 정을 제대로만 다스린다면 분명 후회가 덜 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지금도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잡음들도 따지고 보면 탐욕에 의한 야합도 많지만 마음 자리 한 번 잘 못 쓴 탓으로 잘못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여러 비극을 잉태하고 발현시키지 않던가? 결국 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탓이다. 영화 볼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뇌리에 남아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 중에 하나가 '위대한 개츠비'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기에 허영과 위선에 찬 여인인 데이지에게 순정을 지킨 개츠비는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개츠비는 아마도 자신의 사랑에 대한 결말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감정의 순수함을 훼손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이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살아 오게 만든 힘은 안타깝게도 진실한 사랑을 받기에는 자격미달일 수도 있는 여인인 데이지였고 이렇듯 세상은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못하다. 가장 지고지순해야만 할 것 같은 사랑에서도 말이다. 우리 자신도 어떨 때는 나쁜 남자인 걸 알면서도 나쁜 여자인 걸 알면서도 사랑에 빠지고 정을 끊지 못한다. 그래서 인가? 누군가는 정이란 잔인한 것이라 얘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대를 하지 않고 베푸는 마음 씀씀이가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살이의 정이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이런 정이라면 언제라도 나 자신에게 짐이 되지 않고 장애가 되지 않으리라./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30 07:00:46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노래를 부르는 까닭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늦은 나이에 왜 노래를 하냐고.. 이에 대해서는 이미 몇 년 전에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필자가 노래로 이름을 얻기 위함이 아니었으니 일반적으로 유명세를 타든 안 타든 모든 일은 가다 보면 오는 것이고 또한 그것이 사주팔자라고 불리는 운명의 여정에 있는 일이라면 초조해할 바도 아니다. 그러나 이름도 나름 회자되고 있던 터에 그것도 적지 않은 나이에 노래를 취입하여 대중적으로 발표한 것은 분명 평범한 일은 아니었던 듯하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세상에의 감사한 회향이 노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 팔자운명의 길에 없으면 할 수가 없다. 노래발표를 마음에 두고 대 작곡가인 전 KBS악단장이었던김인배선생님으로부터 사사를 받으면서 준비를 한 것이 2010년 봄부터였고 그 해 겨울 곡을 받아 노래를 취입하여 2011년이 시작되면서 CD를 발매하게 된 것이다. 그 이후로 큰 무대는 아니지만 종종 노래를 부를 인연이 닿곤 한다. 애초에 필자가 뜻을 두었듯 명리학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도 뜻이 있었고 음악을 통한 세상사의 어려움에 대한 치유는 시나 소설만큼 또는 그 이상의 효과가 있기에 필자는 두루두루 이런 저런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만들어 가고있다. 필자가 음악으로서의 능력은 대단할 것이 없다. 그러나 팔자란 것을 정리해보면 필자의 사주명조상 월주에 해당하는 기사(己巳)는 식상운이 되며 태어난 해인 기해(己亥)와는 충을 맞으니 소리를 내야한다. 예전에 무속인은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필자는 사주명리학이라는 학문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흔히 샤먼이라고도 불리며 무속인이라고도 불리는 하늘의 예지를 전달하는 일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필자의 전생은 황진이와 같은 인생였다고 필자의 스승이신 단원선생님은 말씀했다. 그러므로 황진이가 서경덕선생으로부터 역학을 배웠고 시와 노래에 재기가 충만하였듯 이 시대에 역학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도 운명의 길이었듯 필자의 인생길은 역학과 음악과 글이 될 것이며 재산은 있어도 내 것이 아니고 나눠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남들이 보기에는 어릴적부터 적잖게 재물을 만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풍족하게 재물이 쌓인 것을 본 일이 없고 이런 저런 일에 필자는 항상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명리학자로서만이 아니라 음악 역시 마찬가지다. 유명세를 타진 못하겠지만 가다 보면 오는 것을 알기에 나의 운명 나의 길에 해당되는 길에 노래의 여정 역시 길이 되어 주고 있다. 고맙게도 여러 해가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고 나의 노래를 종종 찾아주는 이들이 함께 있으니 분명 잘 시작한 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2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의 모든 어버이들께

5월이면 마음 한 켠이 쓸쓸해진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지 이미 오래시며 어머니는 몸이 쇠약해지신지 역시 몇 년 되신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부모은중경에서 부모의 은혜가 하늘같고 태산 같음을 여실히 말씀했다. 어머니를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오른 쪽 어깨에 모시고 수미산을 여섯 바퀴를 돌더라도 부모님의 은혜는 갚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한 것이다. 수미산이라 함은 지구라고 보아도 좋을 만큼의 큰 산을 뜻한다. 유교문화권인 중국이나 한국이 벌떡 일어날 만큼 부모의 은혜가 지중함을 강조했고 심지어 부모 몸에 피를 내거나 흔히 말하는 패륜을 행하게 되면 그 어떤 부처님도 구제할 수 없는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된다고 말씀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부모님의 헌신과 수고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생각한다. 낳았으니 자식을 돌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부모님을 집에서 모시고 수발하는 것이 몹시 힘든 일이며 요양병원에 모시는 것 역시 비용적으로도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심정적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들도 아직은 많은 과도기적인 시대다. 다들 그러하지만 필자도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랐다. 오빠와 언니들이 있었지만 막내딸을 각별하게 여긴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여자는 안경을 쓰면 안된다며 책을 읽는 것도 밤에는 말리던 분이었고 그 덕인지 안경을 쓰지 않는다. 어머니는 그 시대의 어머니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헌신과 기대를 가졌던 분이다. 교사생활을 했던 아름다운 어머니는 그 바쁜 하루의 일과 속에서도 급하다 하여 아무렇게나 상을 차리는 법이 없이 찬이 없어도 격식을 갖춘 상 테이블을 준비했을 뿐 아니라 반듯이 앉아 먹도록 했다. 바쁘다하여 허겁지겁 먹거나 서서 먹거나 하는 것은 사람의 격을 떨어뜨리는 즉 옛날말로 하인들이나 하는 몸새라고 생각하던 분이었다. 물론 몇십년전 어머니가 태어나서 살던 시대는 양반규수로서의 삶의 태도와 사고가 몸에 배어있던 시대였으니 오해는 마시기 바란다. 평생을 더벅머리에 술병을 허리춤에 차고 거지처럼 살았지만 신통력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능력은 마치 불보살과 같다 하여 활불(活佛)이라고 불렸던 제공스님이라는 분이 있다. 송나라 때의 스님으로 알려져 있는 이 분은 열 몇 가지 촌철살인의 가르침을 남겼는데 그 중의 하나가 "부모에 무례하고 세존에게 예(禮)를 하니 도대체 누구를 공경하느냐?"라는 가르침이다. 부끄러워지는 지적이다. 자식들이 부모님의 은혜를 알 때쯤이면 이미 부모님은 이 세상에 안 계실 때가 많다. 5월 이제라도 부모님 마음을 조금은 헤아려 볼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진정한 리더

대한민국의 새 역사가 밝았다. 최순실사태 이후 한반도 주변의 강대국들은 지도자가 결석인 우리나라의 자존심에 무례했다. OECD 10개국 안에 든 선진국이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마치 구한말 열강제국의 횡포 아래 속수무책으로 당했듯 말이다.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절히 깨달는 하나의 교훈이다. 게리 맥킨토시라는 사람은 '리더십의 그림자'라는 책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라는 것은 단지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리더는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말하길 리더는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 자기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자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개개인에게 있어서도 참으로 당연한 자기 성찰의 글귀임에도 굳이 진정한 지도자의 기준으로 언급한 이유는 아마도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가 실은 실행이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내가 못하는 것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위대하다 얘기한다. 그래서 우리 자신은 충분히 도덕적이지도 윤리적이지도 못하면서도 지도자의 반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공평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기를 기대한다. 이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모두가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다. 극심한 충격 속에서 우리 민족을 새롭게 융성시킬 정도령(鄭道令)이 이 땅에 출현하기 위한 새 시대를 새 무대에 올리기 위한 마지막 진통이자 산고였다고 생각하고 싶다. 더불어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겸손한 가운데 공동의 가치와 선을 향한 묵묵한 노력이 요구되어 진다고 본다. 자력이 강해지고 경쟁력을 얻었다 한들 절대 자만하거나 우쭐해할 일도 아니란 것을 깨닫는 계기도 되었다고 본다. 실로 그럴 것이 부존자원이랄 것도 없으며 경쟁은 치열하고 게다가 한 민족인 남북간의 이념적 대립은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이만큼 해온 것도 대견하여 스스로 도취된 측면도 없지 않았다고 본다. 저돌적인 트럼프는 "한국이 옛날에는 중국의 속국이었다며?" 라는 소리를 공공연히 언급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법인데 너무나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서인가 자신을 돌아보기 보다는 남의 탓을 더 많이 하는 듯 싶기도 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수한추기경의 "내 탓이오!"라며 자성의 소리를 높이셨던 일을 기억한다.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일이 만연한 여러 부조리들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어리석음과 탐심 때문이지만 내 자신부터도 극복하지 못한 문제들이다. 왜 예수님께서 "죄가 없는 자만이 마리아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리니.."라고 하셨겠는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내 탓이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25 07:00:48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지사지로 남을 생각해보자"

항공기 내에서 승객과 승무원사이의 사고가 빈번한데 승무원과 승객 나름대로 고뇌가 많을것이다. 항공기 운행 매뉴얼과 규칙에 의거 다수의 승객 안전을 위해서 질서를 잡을 때 옆에서 돌출행동으로 사태를 더욱 악화 시키는 위험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의리와 의협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착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자신의 내면에 스트레스를 돌출행동으로 해소한다. 어떠한 조직이나 단체중에는 불공정하고 고객에게 잘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불특정 다수에게 공평하고 질서를 지키도록 유도한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고 하듯이 그 조직의 일원들이 나서서 처리하는데 공연히 옆사람이 나서서 일을 확대하고 전 세계 지구인이 보게 하여 튀는 해동을 하는 이들이 종종있다. 무슨일에든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역지사지(易地思之)하여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가끔씩 보도된 얘기지만 그동안 갑 질의 횡포가 이슈로 되다보니 이기적인 을이 갑 질 이상의 행동을 하는 예도 많다. 바쁜 시간에 어린애를 계단에서 내려올 때 한걸음 두거름씩 걸어 내려오는 훈련을 시키듯 하면서 교육인 듯 기특해 하는 애 엄마의 꼴 볼견이 있어 뒷사람과 시비가 붙는 것이며 이어폰을 양쪽 귀에 꽃고 핸드폰을 보면서 걸으면서 마주치는 상대방에 대하여 '바쁘면 네가 피해라' 식. 별일 아닌 가정사 심지여는 아파트 현관문 열쇄를 잃어버려 119 호출을 한다거나 '애완견을 퇴원 할 때까지 맡아 달라' 또는 '휴대전화를 찾아달라' 등으로 위급한 일을 처리해야 될 바쁜 119대원이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출동비용을 낭비케 한다. 도로에서 대형버스가 지나가기위해 빙 크게 회전 할 때 그 사이로 오토바이나 자가용이 끼어들어 버스가 움직일 수 없도록 하여 다수의 승객에게 불편을 주고 교통의 흐름을 방해한다. 전철안에서 커피나 음료를 먹고 나서 빈 통을 발밑에 가만히 내려놓고 나서 그대로 내려버리는 사람도 있다. 지난달 강북중심구에 어느 아파트 경비원이 차에 치어 다친 고양이를 산채로 땅속에 묻으면서 옆에서 보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이렇게 묻어줘야 고양이도 편한 거야, 차에 치여 많이 다쳐서 살아 날수가 없어'라고 했단다. 산 고양이를 묻는 이런 일이 생기는 것도 어느곳에서든 돌출 행동하는 자와 같이 상대방에 대하여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내면에 쌓여있는 스트레스와 불만을 말 못하는 동물이나 약한 사람에게 분풀이를 하면서 겉으로는 의협심의 발로라던가 자신을 정당화하는 착각에 빠진 자들이아니겠는가. 역지사지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24 09:09:15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 자식간의 선업 인연법

세상에 가장 깊은 인연은 무엇일까? 누구는 부부지간을 얘기하기도 하고 부모와 자식 간의 천륜을 말하기도 할 것이다. 또한 한 부모 밑에서 형제자매의 인연 역시 보통 깊은 것이 아니라고 말 할 것이며 스승과 사제지간 친구지간 등 나름대로 소중하고 깊은 인연을 말할 수 있으리라. 불가에서는 이르길 부모 자식 간의 인연은 8천겁이며 부부지간은 7천겁이며 옷깃 한 번 스치는 인연은 500겁이 한다. 여기서 말하는 겁이란 범천(梵天)의 하루로서 인간세계의 4억3천2백만 년을 일겁이라고 이른다. 범천은 색계의 첫 번째 초선천에 머무는 하늘신들이 머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 이렇게 깊은 것임에도 요즘 세상에는 불효하는 이들이 적지 않고 어떤 경우는 있을 수 없는 패륜을 보기도 한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불가에서는 부모 자식의 인연이 선업인연인 경우와 악업인연인 경우를 설명한다. 즉 은혜를 갚는 인연과 원한을 갚는 인연으로 대별할 수 있겠다. 선업의 인연은 자식으로 태어남으로 인해 부모의 이별이나 사별을 막으며 가정에 항상 웃음을 주면서 행복과 재물이 늘어나게 하며 더 나아가 자식이 출세하여 나라에 도움이 되고 지도자가 되어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하는 경우를 말하며, 악업의 인연은 그 반대의 경우로서 부모자식지간에 패륜을 겪게 하고 근심걱정을 시키는 일 등등을 말한다. 부모자식 간에 원한을 졌거나 빚을 졌기에 이를 되갚기 위해 나는 경우라 하겠다. 그러니 자식이 속을 썩이고 뜻대로 되지 않아도 인연법의 이치를 잘 알아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않도록 잘 풀어나가야 한다. 사랑은 원래 내리 사랑이기 때문이다. 한 번 선업 인연은 계속 좋은 결과를 주고 받으므로 세세생생을 감사하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이러한 선업인연을 단절하게 되는 경우는 바라는 것이 많아지면서 원망의 마음을 내게 되는 시점부터다. 예를 들면 아무리 선업인연이어도 자식이 어렸을 때는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지만 어느 정도 자라면 그 때부터는 남의 집 자식들과 비교하며 요구하는 것이 늘어나는 부모들을 많이 보게 된다. 말로는 너네 잘되라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속내는 부모 욕심인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순간부터는 부모자식의 인연이 주고 받는 관계로 전락하게 되면서 원망을 쌓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다음 생부터는 그리 즐거운 인연이 되지 못한다. 부모가 바라는 것이 많으면 자식은 불효의 멍에를 지게 된다. 지혜롭고 덕이 많은 부모들은 나이가 들고 허약해져도 항상 자식에게 폐가 될까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이들은 다음 생에 서로 또 복덕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된다. 인연법의 이치가 그러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23 07:00:18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취업과 자영업의 고민

날씨가 좋은 오후시간에 날씨와는 다르게 어두운 표정의 여자가 상담을 청했다. "남편이 이제 오십을 넘은 나이입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퇴직을 했습니다. 아니 당한거지요." 남편은 갑자기 퇴직을 당하고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한다. 아이들이 다 커서 대학을 다니고 있으니 부담은 덜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답하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되물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해보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만 계속한다. " 여러 생각을 해봤지요. 재취업이나 장사 또는 귀촌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운세를 보니 대운에서 주변의 중요한 것들과 결별이 일어나는 한탄의 운세임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연안대비(燕雁代飛)의 운이다. 제비가 날아올 즈음에 기러기가 떠나는 걸 말하는데 서로의 방향이 다르니 일이 어긋나고 불상사가 따르게 되는 걸 의미한다. 남편의 퇴직이 갑자기 닥친 불운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미 운세에서부터 불안한 기운이 있었다. 아마 퇴직을 당하지 않았으면 스스로 사표를 내는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지나간 일 이제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본인은 장사를 해볼까 한다지만 재성(財星)이 운에서 쇠락하는 길로 접어들고 있으니 장사를 해도 현상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 것이다. 더구나 처궁에 백호살이 있어 부부사이에 불화가 생길 우려가 있고 탈재(奪財)의 기운까지 있으니 장사는 권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귀촌을 생각한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쉽지는 않은 일이다. 농사를 짓지 않고 시골에 가서 사는 걸 귀촌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현실적인 것을 먼저 볼 줄 알아야 한다. 실제 귀농 귀촌가구의 3분의 2 정도가 실패한다는 조사도 있다. 귀농을 한다면 도시에서 도시로 이사를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한다. 최소 2~3년 정도의 여유를 갖고 서서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지금 남편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은 사실 몇 달간의 휴식이다. 남편의 사주를 보면 뚝심이 있고 신용을 잘 지키며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회사일도 그렇게 했을 텐데 원하지 않는 퇴직을 당해서 몸에 화기가 가득 차 있다. 당장 급한 것은 이 화기를 빼는 작업이다. 몸을 지배하는 원망의 기운을 씻어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구상에 힘을 쏟는 게 좋다. 그렇게 얼마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린 이후에는 장사가 아니라 재취업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남들과 다르게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재취업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쇠락하던 재성도 힘을 얻고 모든 일이 부드럽게 풀려나가는 운세의 흐름을 탈 수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2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