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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과 기도

역학은 그 범위가 제한이 없다. 지구는 밝혀진 우주과학적 발견만 보더라도 우리 인간의 생각과 탐구가 얼마나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지 절감하게 된다. 그러한 지구환경적 요인 속에서 인간이 택한 최상의 가치는 종교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마음에 신심은 종교적 차원에서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도하고 어떤 이들은 전통적인 민간신앙이나 다른 방식으로 인생에 대한 어려움에 대처하기도 한다. 여타 나라의 전통신앙 즉 샤머니즘이라고 불리는 민속신앙도 그 기원은 종교적인데서부터 기인한다. 현대에 와서 종교의 역할은 마음을 다스리고 인격을 완성하는데 궁극적 목표를 두고 있는 성향이 강하고 힘없는 인간이 세월과 생활의 풍파 속에서 때때로 참고할 수밖에 없는 것은 현상학 이외의 '방편적인 것들'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역(易)에서는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지구를 포함하여 이 지구의 운행에 영향을 주고 있는 일월성신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기호들이다. 무릇 삶을 영위해 나감에 있어 수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눈이 짧아 알지 못하니 역학적인 소견을 참고하는 것이다. 운이 안 좋을 때는 어떤 일로 안 좋아도 안 좋겠지만 다리가 부러질 정도에서 발목을 삐는 정도로만 겪는다면 이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물론 각자가 믿고 있는 종교를 근간으로 하는 기도나 여타 행위를 통해서도 그러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음도 사실이다. 그러니 우선은 각자의 신앙 안에서 믿고 의지해야 하는 것이나 혹여 그러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는 그 상황에 맞는 해결책 또는 방편을 구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런데 사람들은 종교의 이름을 쓰고 행해지는 방편적 행위들에 대해서는 관대하나 역학인이나 무속인들에 의해 행해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선이 우선하는 경우를 언젠가부터 본다. 물론 샤머니즘은 시대가 변하면서 그 당위성과 과학성이 약해진지 오래다. 그 틈을 타고 기존의 종교에서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혹세무민하는 사이비종교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고 생활수단으로서 말도 안되는 행위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기존 종교라 할지라도 모양새만 추구하는 경우도 허다하기에 항상 경계하고 안타까워 하는 세태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 마음이 진실하고 절실하면 비록 선무당의 손에 이끌려 행한 굿이나 기도라 하더라도 반드시 응분의 효험이 있다고 본다. 삿된 마음에서 방편을 권했다면 이에 대한 과보는 권한 사람의 몫이지만 기도하는 그 마음이 간절하고 진솔하였다면 우주의 기운은 그에게 선하게 작용한다. 누구는 이를 일러 신명의 도우심이라하고 누구는 예수님의 기도응답 또는 부처님의 가피라고 말한다. 믿어보시길 바란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1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업가는 편재운이 강해야

기업가의 기질 중에 가장 중요한 기질은 무엇일까? 옛 시대의 거상(巨商)들이 현대적 개념으로는 기업가일 것이다. 역대에 있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던 거상들의 일차적인 특징은 신용(信用)이 뛰어났다는 점이다. 조선시대의 유명한 거상이었던 임상옥에 대해서는 소설가 최인호씨의 상도(常道)라는 소설에서도 인간적 고뇌와 매력과 함께 그가 거상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얼마나 신용과 신의가 깊었던 인물인지 잘 드러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이재(理財)에 대한 본능적 감각이 뛰어났으며 이는 사업적 성패를 가르는 담력으로 승부를 걸게 된다. 그러나 더불어 사업적 판단 앞에서는 냉정했다는 것이다.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현대의 많은 기업가들 중에 따뜻한 가슴을 가졌다는 이들보다는 돈 앞에서는 모함이 난무하며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되는 묘사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이 이에 대한 방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역에서 볼 때는 사업가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사주명조에는 역시 남다른 특질이 확연하다. 우선 편재운이 왕하면서 인수(印綬 나를 생해주는 기운)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운에서 도와주는 희신(喜神)이 와주는 시기에 불이 활활 일어나는 기틀을 이루고 번창하는데 이러한 삼박자가 맞을 때 성공하는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혹 편인이나 정재만을 지니고 있을 때는 돈이 많아도 인색한 성품이니 돈을 벌어도 남에게 베풀지 않으며 자기 자신과 일가만 잘 먹고 잘 사는 풍월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얘기가 잠시 빗나갔지만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쓴다는 말이 있다. 편재격이 잘 구성되어 큰 재물을 모으는 것은 개 같이 벌지를 않는다. 여하튼 중요하지만 그 돈을 혼자서 움켜쥐는 것은 아무 가치가 없다. 잠시 내게 인연이 있어 내 손에 들어온 것인데 돈을 벌어도 멋있게 벌고 멋있게 쓰는 것이 천지의 이치가 아닐까? 돈은 돌고 도는 것이며 또한 그래야 한다. 애초에 누군가의 주머니에 있던 것들이 내 손에 들어왔으니 나 역시 돌려줄 줄 알아야 하는 것인데 비워야 다시 채워지는 이치가 여기에도 있다. 돈을 벌려하되 혈안이 돼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알고 노니는 것이다.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좇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본인의 운이 재물을 극할 때에 무리하게 사업을 벌리거나 이재활동을 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고 때로는 낭패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러나 운에 큰 재물이 없다면 최소한 근검절약만 해도 소시민적인 삶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절약과 인색함은 다른 것이니 이 이치만 알고 행해도 염치를 행함에 부족함이 없고 내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을 살 수가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른 노릇 잘하려면

휴가철 이다. 이 땅의 많은 어머니 며느리들은 어쩌면 집안의 큰 행사를 치룬 듯 한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을 것이다. 가을 명절 추석은 아직 한참 저만치에 있으니 마음의 여유도 느껴지면서... 결혼한 여자들에게 있어 명절은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몸과 마음의 부담이 적지 않으니 큰 명절이 걱정절이 되어버린 건지 한 편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비단 가정주부뿐만 아니라 결혼 안한 총각 처녀들은 물론이고 청소년들까지도 나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즉 혼기를 맞은 조카들이나 친척들에게 아직도 결혼 안하냐는 둥 눈 좀 낮추라는 등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듣게 되는 말도 다르다. 요즘은 이런 상황이 더욱 일반화되었는지 신문매체에서도 이런 상황에 대한 기고문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되었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의 오래된 신도 한 분도 오시기만 하면 며느리에 대한 불만이 많다. 본인 젊었을 때는 시어른 알기를 하늘같이 알았고 감히 말대답은 꿈도 못꿨는데 요즘 며느리들은 이렇네 저렇네 하면서 시대한탄까지 한다. 자식에게 바라는게 많으면 자식을 불효로 만드는 것인데 사실 요즘의 젊은 세대들 특히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사고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어른입장에서나 잘해주는 거지 그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일들인 것이다. 어쨌든 세상이 달라진 것을 특히 시어머니 자리에서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가끔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아들이나 며느리가 착하면 상대적으로 부모의 기가 성성하여 자식들이 힘들어하고 반대로 며느리가 강하면서 독하면 말 그대로 불쌍한 경우를 당하는 시어른이나 노인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획일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기실 요즘은 아들집에 내가 가고 싶다고 아무 때나 편하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김치를 갖다주려 해도 그냥 경비실에 맡기고만 오는 경우가 허다한 풍경이다. 세대가 다르고 시대가 달라졌다 한들 시어른 알기를 하늘같이 알았던 필자 부모세대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겠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시절인연이 그러한 것을...그러니 요즘같은 시절엔 역시 어른이 참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이들에게 쓰고 신 오랜 인생경험에서 얻은 내용이 아무리 금과옥조라 한들 이들의 귀에는 생경한 소리로 들리기 때문이다. 그들도 나이 먹고 경험을 해보아야 그제서야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을 터 어른이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이 흐르는 세태에 맞는 처신법이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수명연장으로 과거에 비하면 근 30여년을 더 젊은 세대들과 지내야한다. 무엇이 어른된 처신인지 조금은 알고 행하는 것이 즐거운 노후를 보내는 팁이 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연(緣)도 이어야 연..

W군은 준수한 외모와 유수한 학벌에다가 흔히 말하는 신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엘리트맨이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는 집안의 첫째이기는 하나 요즘 시어른을 모시고 사는 집은 거의 없으니 장남이고 아니고를 따질 일도 아니다. 그런데 본인이 너무 갖췄다고 생각해서인지 눈이 높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이상하게도 이성운이 약한 것이다. 그 사이에 W군은 해가 바뀌어 사십을 넘어버렸는데 요즘 아무리 골드미스가 많다하나 나이 찬 여자는 싫고 그렇다고 어린 여자들은 굳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들을 선호하지 않는다. 초조해진 W군은 우연히 사계에 게재된 글을 보고는 찾아왔다 한다. 갑인생 음력 7월생인 W군은 일주를 보아하니 양인살로서 남자에게 있어 아내를 의미하는 재(財) 자리가 없었다. 즉 여자로 치면 도무지 여자 느낌을 주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꽃으로 치자면 향기 없는 꽃이어서 허우대는 멀쩡한데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없는 것이다. 여자의 경우에도 아무리 얼굴이 예뻐도 향기가 없다면 나비가 다가오지 않듯이 아쉽게도 그런 부분이 부족하니 옥에 티라고나 할까. 또한 막상 얘기를 좀 하다보면 내심 으스대는 모습이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물론 각자의 운(運)에서 이성운이 강하게 들어올 때는 내 눈이든 상대방 눈에 콩깍지가 씌여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기도 하나 W군은 대운에서도 재운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47세때 부터이니 역시 당분간은 결혼운은 약하다. 이런 경우는 본인 스스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인연을 이어야 하니 칠성기도나 조상기도를 올려볼 만하다. 연(緣)은 말 그대로 이어야 엮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맘에 드는 여자가 나타났다 싶을 때 바로 결혼발원기도를 올려서 조상님들이나 신명의 힘이 나서주길 기원하는 것이다. 그 연후에는 본인 또한 마음의 기원을 담아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인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 비단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남녀 마찬가지인데 맨 처음에는 외모나 조건만 보고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고 다가갔다가 상대방의 이상한 성격을 보고 놀라서 도망치는 남자들이나 여자들의 경우도 의외로 많다.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타입의 여자 중의 하나가 따지는 여자들이다. 이건 남자들의 이기적인 속성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여자들은 쫀쫀한 남자들을 싫어한다. 거만함을 떠는 남자들도 역시 기피의 대상이다. 성격이 강한 것과 거만함은 다른 얘기다. 강한 성격은 때때로 카리스마로 남자다움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거만함은 흠결있는 인격의 대명사이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녀라면 이성운을 떠나 한 번 생각해볼 문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1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효신살(梟神殺)로 인한 고부간의 갈등

맨 처음 상담을 왔을 때는 한창 아이들 건사에 여념이 없던 젊은 엄마들도 지금은 중년기를 넘어서 50대 60대가 된 분들은 물론 이제는 문을 들어설 때의 자태만 봐도 근심걱정으로 찾아오신 건지 그냥 안부차 오신 건지도 알 수 있다. 그 중 한 분의 얘기다. 이제 70이 가까워오는 L부인은 깔끔한 성품에 인정도 많다. 남편도 선대부터의 재산도 있어 작은 건물이지만 거기서 나오는 임대수익으로 노후생활엔 별 걱정이 없다. 그런데 요즘 남매를 둔 L부인은 10년전쯤 결혼한 아들이 부부싸움이 잦은 것이었다. 어느 날 청천벽력같은 소릴 들었다. 아들 말인즉 며느리 말이 제사 같은 것도 지내기 싫고 명절 때도 간단히 아침만 먹고 헤어지면 되지 왜 아가씨네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냐는 것이다. 자기도 친정에선 아가씨와 마찬가지 입장인데 우리 부모도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지 않냐 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싸움이 나중엔 감정싸움으로 번져서 골이 많이 깊어진 듯했다. 문제는 이 며느리 자리를 L여인이 중매로 소개했던 것이다. 워낙 아들이 사귀던 아가씨가 있었는데 L여인의 눈에 들지 않았고 때마침 나이는 좀 있어도 집안이며 조건도 괜찮은 먼 친척이 소개한 지금의 며느리를 권했던 것인데 인연이 될려는지 성사가 되었다. 결혼할 때 작은 아파트 한 채를 사주어 나름 부모의 노릇도 잘했다고 자부했었는데 그런 싸움이 있어왔다는데 L여인은 보통 충격이 아니었다. 심지어 아들은 이혼도 생각하고 있다는 말까지 하는데 L여인은 기함이 다 찼다. 그러면서 하는 말 "그 때 원장님께서 이 아가씨보다는 아들이 사귀는 아가씨가 겉보기엔 조건이 부족해보여도 심성은 훨씬 곱고 가정화목에도 더 좋다고 하신 말씀이 귓전을 때리네요. 그 때 좀 강하게 말려주시지 어쩜 좋아요?.." 일단 L부인은 사주가 효신격(梟神格)이라 다른건 몰라도 고부간의 갈등은 예견돼 있었으며 내가 강하면 며느리를 쫓아낼 수 있는 사주다. 반대로 내가 신약하면 며느리문제로 속을 끓여야 하는데 경우가 바르고 깔끔하니 속으로 끓일 수밖에 없다. 아니면 자식을 상하게 되니 힘들어도 내가 힘든게 나은 것이며 이러하기에 심성이 착한 사람을 만나야 탈이 적은 것인데 괴강에 양인까지 있어 분명 이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로도 아들이 지고 사는 형국인데 아들이 참아도 여자쪽에서 이혼하자고 나올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다. 참으로 알수 없는 것이 인연법이다. 그 며느리는 또한 사주에 본인의 강함으로 남편을 내치게 되어 있으니 어쩜 그렇게 인연이 만나지는가? 아들 역시 사주에 부인을 의미하는 재(財) 자리가 역시 둘이니 모두가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다. 알면 다친다고 했던가? 겸허해야할 따름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1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학원 사장의 고민

사업을 하는 사람은 고심을 하는 시기가 몇 번 있다. 대표적인 게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와 사업을 확장할 때이다.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장사가 잘 되고 성과가 좋아서 더 늘려가는 경우이지만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때까지의 성과가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중고생 학원을 운영하는 여사장 R씨가 찾아온 것은 학원을 더 크게 늘려보려는 마음에서였다. "학원을 더 확장하려고 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조심스레 묻는 질문에 "권하고 싶지 않네요.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R씨로서는 사업 확장에 대해서 상당한 고민을 했을 것이고 상담을 오기 전까지도 꽤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부정적은 대답을 하자니 미안하기는 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운이 닿지 않아서 그래." 단순하고 뜻 없는 말 같지만 사실은 상황을 정확히 알려주는 말이다. "지금까지의 운이 호랑이가 날개를 얻은 듯 솟구쳐 오르는 운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그런 운이 수그러든다고 보면 됩니다. 더구나 지금은 심한 불경기입니다. 아무리 학원비를 아끼지 않는 시대라고 해도 때가 좋지 않은 편이지요." 사업을 할 때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전체 시장 흐름과 사회적 조류를 보는 게 중요하다. 시장이 작아지는데 사업을 늘리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20년전 교실 하나로 혼자 학원을 시작했던 R씨는 실력이 좋고 잘 가르쳤고 지금은 재산증식과 함께 교실이 몇 개로 늘었다. 학생들이 몰리면서 교실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게 지금의 상황이었다. "일간이 약한데 재성이 많으면 일간을 생조하는 운을 만나야 부를 이룬다. 사람의 일이라는 게 항상 그렇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2년간 그리 좋지 않을 겁니다. 투자를 해도 실소득은 없고 힘들 것이기 때문에 확장하지 말라는 겁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나아지는 게 없어서 그렇지 큰 타격도 없다. 현상 유지를 한다는 게 퇴보하는 것 같지만 소득도 없이 일을 벌리는 것보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복지부동이라는 말을 부정적으로만 여기는데 당장 위험이 보일 때에는 조심하고 움직임을 멈춘 상태로 미래를 대비하는 게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때는 운이 봄볕처럼 퍼지는 시기이다. 1월에 방문했다가 몇 달지난 6월에 다시 방문한 그녀는 고맙다는 말을 먼저 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임시반으로 확장을 했는데 절반도 차지 않아서 바로 폐강을 했다고 한다. 당분간 조심스럽게 움직이기로 했다며 상담하고나서 큰 손실을 면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무 심기

2017년 7월 2일 서오릉 월광사에서 지장보살님 봉안식을 마쳤다. 전날부터 비가 와서 매실 및 진달래 몇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나무 심는 날을 일 년 중에 딱 하루로 지정할 이유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굳이 누구나 알고 있듯이 4월 5일로 식목일을 지정해 놓은 것은 나무를 심는 의미를 더 생각해보고 더 많은 나무를 심자는 뜻일 것이다. 많은 날 중에서 4월 5일이 식목일이 된 건 왜일까.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직접 땅을 파면서 자연의 순리를 알게 되는데 무엇보다 날씨가 땅을 파고 나무를 심기 좋은 때라는 게 큰 이유이다. 그 외에도 역사적으로 양력으로 4월 5일은 신라가 당나라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고 진정한 삼국통일을 이룬 날이라고 한다. 또한 조선시대 성종이 세자와 많은 신하들을 데리고 동대문 밖에 있는 선농단에서 직접 밭갈이를 한 날이기도 하다. 순종은 1910년 4월5일에 친경제(親耕祭)를 거행했는데 손수 밭을 갈고 나무도 심었다고 한다. 1949년 식목일을 정하면서 공휴일로 지정했는데 1960년에 공휴일에서 제외가 된다. 그리고 일 년 뒤에는 다시 공휴일로 복원되었다가 2005년에 또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산지 대부분이 민둥산 이었던 우리나라에서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강력한 산림정책을 편 것은 박정희대통령 시절인 1973년 이었다. 1차 치산녹화 10년 계획이 그때부터 실시되었는데 이는 현재의 무성한 산림이 있게 한 토대가 되었다. 치산녹화사업의 중점은 국민들이 나무를 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고 그 방안으로 활용된 것이 바로 식목일 이었다. 나무를 심는 풍토를 만들었고 많은 국민들이 전국적으로 나무를 심는 일에 동참했고 그 결과는 서서히 나타나게 되었다. 1차 치산녹화 사업은 6년 만에 1979년부터는 2차 녹화사업이 시작되었고 핵심 목표는 경제림 조성이었다. 2차 사업까지 끝났을 때는 212만 헥타르의 조림사업이 완성되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성과였다고 한다. 이어진 3차 사업은 산지 자원화에 중점을 두었고 더불어 경제개발과 환경보호를 함께 이룰 수 있는 산지의 합리적 개발에 신경을 쓰는 방향으로 추진되었다. 불과 수십 년 전에는 붉은 흙이 드러날 정도의 민둥산 이었던 산들이 푸른 나무가 가득 들어차 있는 모습으로 자태를 바꾸었다. 옛날처럼 나무를 난방연료로 사용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나무 심기를 이끌었으며 자연보호 의식이 깊어지면서 나무가 제대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산림의 경제적 가치 문화적 가치 등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면서 산림을 귀하게 여긴 것도 푸른 산이 가꾸어지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잃어버린 집밥의 기쁨

집밥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 집밥은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말이다. 집과 밥이 합쳐진 말이 집밥일텐데 사람들은 맛있는 집밥을 먹고 싶다고 너도나도 말한다. 집에서 밥을 먹으면 집밥인데 그 말대로라면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집에서 밥을 먹지 않으면 어디서 밥을 먹는다는 것일까.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크게 늘었고 1인 가구도 갈수록 늘어나는 게 현대의 모습이다. 아침에는 출근준비하고 아이들 학교 보내느라 아침을 먹기 힘들다. 점심은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많이 없다. 부모들은 일터에서 먹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는다. 저녁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집에 오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 엄마 아빠는 피곤해서 밥을 해먹기 귀찮고 배고픈 아이들은 당장 먹을 걸 원한다. 그러니 음식을 시켜먹거나 간단한 외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먹더라도 간단한 밑반찬으로 때우다시피 한다. 습관적으로 외식을 하다 보니 맛있는 집밥을 먹고 싶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만하다. 집밥은 심심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데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가장 대표적인 맛이 짜고 맵다는 것이다. 자극적인 맛으로 맛있다고 느끼게 만들고 다음에도 다시 찾게 한다. 그러나 자칫 맛있는 음식은 과식과 비만을 부르고 위와 장에도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에 반해서 집밥은 심심한 맛이지만 가족들과 집에서 음식을 같이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함께 이런저런 요리를 만들고 경험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면 가족들의 정이 돈독해진다. 엄마가 저녁을 할 때 아이들이 조금씩 거들어주고 그렇게 만든 요리를 식탁에 둘러 앉아 먹는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부모와 아이들이 몸과 마음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또 하나의 장점은 밥상머리 교육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부모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식사 예절을 배우게 된다.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심도 기른다.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해결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렇게 밥상머리 교육은 인성을 길러주는데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외식은 먹기에 편하다. 입맛에도 좋고 몸도 편하다. 사람들이 즐기는 배달음식 등도 마찬가지이다. 외식에 비한다면 집밥은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때마다 장보는 것도 쉽지 않고 당장 음식을 만들려면 몸이 피곤하다. 그러나 집밥은 그런 불편 이상으로 훨씬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생활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기쁨들을 너무 많이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집밥 역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기쁨 중의 하나일 것이다./김상회의사주속으로

2017-07-0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공덕을 쌓는다는 것

자작자수(自作自受)라는 말이 있다.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다는 말이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의 유행어 '금수저'라는 말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그러나 남의 잘사는 모습이나 잘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부러워만 하는 것은 실익이 없고 이치에 맞지도 않다. 최소한 업의 연기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공연히 남의 복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혜안(慧眼)이 열리지 않아서 보지 못할 뿐이지 이 세상에 공짜란 없으며 세상살이의 복도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현생에 받는 복은 전생의 결과거나 지금 이 생에서 지은 복력의 결과인 것은 경전에도 분명히 나와 있다. 법구경의 욕지전생사 금생수자시(欲知全生事 今生受者市)라는 말이 그 대표적인 경구다. 석가모니부처님도 복을 쌓는 일과 관련하여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고행 끝에 실명한 아나율 존자가 옷을 기우려 했을 때 눈이 보이지 않아 바늘에 실을 꿰는데 애를 먹자 자청해서 도와주신 분은 다름 아닌 부처님이다. 아나율이 황송하여 만류하였으나 부처님께서는 "나도 끝없이 복(福)을 닦아야 하느니라. 이 세상의 모든 힘 중에서 복의 힘이 으뜸이며 누구나 그 복의 힘으로 깨달음을 이루는 것이니라."고 하신 것이다. 생과 사를 뛰어넘는 깨달음을 얻으셨으며 인간과 천신의 옹호와 공양을 받으시는 부처님조차도 공덕 쌓는 일을 매우 중히 여겼다. 물론 보시공덕이나 여타 선업을 쌓을 때는 당연 왼 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듯 한다면 그 공덕은 더욱 클 것이다. 불가에서는 이것을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 부른다. 보시는 반드시 재물로써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재물이 부족하면 따뜻한 마음을 내어 얼굴표정을 환하게 하며 미소를 짓는 것도 화안(和顔)보시라 하여 소중히 여긴다. 또한 보시 중에서도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돕는 일도 그 공덕이 몹시 크지만 진리를 여실하게 보며 생사고뇌를 해탈하게 만드는 가장 수승한 보시는 법보시(法布施)라고 되어 있다. 진정으로 사람을 살리는 보시라 보신 것이다. 또한 절에서 종종 있게 되는 법당 창건이나 여러 불사에 동참하는 것은 선근공덕(善根功德)과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닿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므로 어느 사찰을 지나더라도 기와불사라도 동참하는 그 마음은 몹시 귀한 마음이다. 부자는 마음을 크게 내는 것이 맞다. 부자가 된 것도 자신의 공덕 탓이지만 그러한 공덕을 쌓아 부자가 된 것을 감사하며 올리는 보시는 샘물이 마르지 않게 하는 공덕이 있다. 기와장 한 장이라도 보탬이 되고픈 그 마음엔 분명 빈녀일등과 같은 공덕이 쌓임을 굳게 믿고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0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재의 운이 들어올 때

사람들마다 재물운은 각기 다르다. 보통은 태어날 때 평생 동안에 이룰 각자의 재물운도 타고 태어나는 법이다. 그 재물운이 발현되는 시기는 보통 10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대운에 따라 결정되며 그 대운 가운데 어느 해의 운이 재물운에 닿아있는가를 안다면 이재의 운을 십분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이재운이 들어왔다 해서 무턱대고 일을 벌여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재물운이 오행 중 어느 기운인지를 살펴야 하며 즉 재물운이 있다 하여 수성과 극인 사람이 물과 관련된 요식업을 한다든지 하면 손해까지는 아니어도 공연한 수고로움만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각계각층의 사람이 상담을 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상담내용 중의 하나가 재물운과 이재에 관한 것이다. 특히 작년같은 병신년의 경우엔 부동산매입으로 재산을 증식하는데 도움을 받은 상담자들이 많이 있었다. 2016년 자체가 부동산의 활황기운을 품고 있기도 했기에 사주명조에 부동산을 통한 운의 발복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필자는 아파트나 건물 토지 매입을 적극 추천했던 것이다. 필자 역시 병신년 하반기에 부동산운이 들어왔기에 어떻게 이 운이 펼쳐질 것인가 스스로도 궁금해하고 있었다. 운이 발현되어서 인가? 필자가 원하던 터가 매물로 나온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 후에 무리임에도 불구하고 일사천리로 지금 사무실이 있는 터의 바로 옆 아주 작고 아담한 건물을 계약했다. 운에 있는 일이었기에 추진을 하니 주변에서 융통도 해주었고 대출도 일으켜서 무난하게 매입을 마쳤다. 전문 역학인을 양성하기 위한 터전을 마련하고자 항상 마음을 써왔는데 바로 옆 건물이 나는 것도 희유한 일이었거니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도 선뜻 십시일반처럼 자금을 융통해준 지인들이 너무나 감사했다. 이렇듯 각자에게 있어 재물을 가져다주는 종류와 운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가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 해서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니며 주식투자 또한 그러해서 아무리 활황장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게 마련인 것이니 모두가 각자의 타고난 재운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음력 5~6월은 투간(透干 사주의 지장간에 있는 천간이 사주의 천간에 나타나 있는 것)이 되어 있으니 뉴스에 부동산과열과 투기를 막겠다고 부동산거래에 대한 투기세력 단속에 나섰다는 정부발표가 있었다. 결국 이럴 때 요구되는 지혜는 큰 욕심 내지 않고 분수를 지키면서 자금여력이 있다 할지라도 관망을 해야 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주식으로 돈을 버는 운이 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횡재운이 있는 사람들이다. 자기의 사주명조에 횡재운이 없다면 주식이나 복권을 사는 일 같은 것은 조금은 단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04 07:00:37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유연함이 강철을 이긴다.

지금 세계는 강한 지도자 일색이다. 러시아의 푸틴이 그렇고 미국의 트럼프가 그렇다. 유럽과 지중해 그리고 아라비아 북부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터키 대통령 에두아르도는 물론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도 강성으로 소문 나 있다. 그러다보니 강한 그보수 성향을 띠는 사람들은 나라 통치에 있어서도 힘에 기반한 철통같은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니 강한 카리스마로 보여져 많은 지지를 얻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명리학자인 시선에는 이러한 추세가 긍정적인 면으로 보여지기 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더 큰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진정 백성들을 잘 살리고 다스린 지도자는 강함보다는 유연함의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강하다는 것은 일순 보기에는 힘 있어 보여 좋은 것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한 번 부러지면 다시 접착을 해도 힘을 쓰지 못한다. 그만큼 휴유증도 크다. 강한 카리스마는 속에는 물처럼 부드러운 유연함을 내재하고 있을 때라야만 진정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이는 비단 한 나라의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문제 외교문제에도 그러할 것이며 작게는 개인 간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강함은 피곤하다. 강한 힘은 두려움을 주고 위압감은 줄 수는 있으나 결국은 피곤함으로 귀결된다.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는 외로움과 고통을 유발할 뿐이다. 게다가 강함은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결국은 외로워지고 아부와 아첨만을 제공받게 된다. 강함은 한 번 딱 부러지면 그만이다. 부드러움은 휘어지나 다시 제 자리를 찾는다. 물처럼 유연한 것 그것이 진정한 힘이다. 극단을 여인 균형이 지닌 힘은 바로 유연함에서 나오는 것임을 짐작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유연함의 가치를 모든 방면에 적용한다면 분명 그 과실을 향유함에 장애가 덜할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에서 진시황은 강함으로 중국을 통일했으나 20년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 다시 중국 천하의 패권을 차지한 유방의 한나라 왕조는 후한시대를 합하여 몇 백년을 이어간다. 유방은 천하를 넘보던 많은 수장들 가운데 대표적인 유연함의 상징이다. 천하의 영웅호걸들이 유방의 통일대업에 합류한 이유는 유방의 호방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때문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강성 지도자들이 국수주의를 앞세우며 강함을 과시한다. 국민들도 강함에 현혹되어 그들을 뽑았다. 전 세계에 고통을 준 독일의 히틀러 정권을 박수치며 뽑은 것도 독일 국민들이었다. 그 댓가는 너무나 컸다. 그런데도 강함에 대한 유혹은 항상 진행형이다.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는 대목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당장 눈앞의 이익만 바라본다면..

운전을 잘 하는 사람들은 최소 다섯 대 앞의 차량 흐름까지도 함께 주시한다고 한다. 눈 앞의 차량만 봐서는 전체적인 위험을 살피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도는 비단 운전에만 해당되겠는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분야로서 정치나 경제 교육 등 그 어디에도 적용되는 논리라 하겠다. 정책에서도 어떤 면에서는 맡은 분야에서들 무리하게 일을 밀어 부치기도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무리수까지 두어 당장 급한 것을 추구하는라 시간이 갈수록 이중 삼중의 부작용과 고통을 야기하는 경우를 적잖이 보게 된다. 예를 들어 부동산 과잉을 잡겠다며 행한 여러 부동산 조치들은 오히려 하우스 푸어를 양산해내어 장기적인 가계부채의 증대를 초래했다. 교육정책은 '열린 교육'을 주창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대학입시 정책은 과도한 사교육비 증대를 불러왔고 그렇다고 학교 일선이나 학생들 그 어느 쪽도 즐거워하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제도만큼은 한국의 교육 현실에는 맞지 않는 옷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왜 교육을 백년대계(百年大計)라 했겠는가? 부디 교육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일들은 부작용은 줄이고 가치와 성과를 담보할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어렵기만 한 일인 것이다. 그러나 옛 말에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이 있듯 기대되는 효과보다 더 큰 희생을 치러야 된다면 그것은 좋은 방향이라 볼 수가 없다. 청년실업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아닌가. 이런 상황인지라 정부는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뽑는 대기업에 고용부담금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며 현재 육천 원대인 최저임금 시급은 2020년까지 1만 원으로 올릴 방침이라 한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당연 반가운 조치다.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근심 어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로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는 방안으로서 부의 재분배는 바람직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러한 조치는 고용 창출을 담보할 수 있는 경기가 뒷받침 돼주어야 한다. 원칙은 시장원리에 맞기는 것이 우선일 것이나 점점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밀어붙이게 되면 분명 또 다른 부작용에 신음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급한 불은 우선은 꺼야 한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필자는 경제학자가 아니다. 일개 시민일 뿐이다. 그러나 직업이 직업인만치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온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상담을 오면서 쏟아내는 고민을 듣다보면 경기를 체감하는 바로미터의 현장에 놓여 있는 듯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효용과 성과는 큰 정책들을 기대해 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3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매일 매일이 부처님 오신 날

물소리 바람소리가 들리는 곳에 햇살 환한 오월은 그야말로 도화원이 따로 없을 것이다. 석가탄신일은 우리나라는 음력으로 4월 초파일에 지내지만 정작 석가모니가 탄생하신 그 당시의 책력으로는 음력 4월의 보름달 뜨는 때로 보고 있다. 남방의 불교 국가에서는 보름날을 웨삭(Vesak) 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전해지는 논서의 내용을 유추해 보면 지금의 양력 오월에 처음 드는 보름날에 싯다르타부처님이 탄생했다고 되어 있다. 현재의 양력은 당시의 음력 4월에 해당되는데 이로 인해 유엔(UN)에서는 음력 4월 15일을 '유엔 웨삭데이'로 정하여 크리스마스와 함께 전 세계의 홀리데이로 삼은 역사가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음력 4월 15일을 석가탄신일로 정한 것은 남방불교의 주장이 객관적으로 설득력이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나 일본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만 빼고는 티벳불교나 남방불교에서는 음력 4월 15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정하여 행사를 하고 있다. 주의를 기울여보자면 부처님이 탄생하신 4월 보름날인 이 웨삭데이에는 싯타르타가 탄생하시고 깨달음을 얻으셨으며 열반에 드신 날을 모두 함께 기념함으로써 세가지 일대사를 동시에 축하하는 가장 큰 경사의 날로 경축하고 있다. 나라 전체가 큰 축제를 여는 이 보다 더 기쁘고 좋을 수 없는 날인 것이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서오능 근처의 월광사에서는 앞서 지난 4월 30일 일요일에 석탄절을 기념했다. 부처님 오신 날엔 우리나라의 불교신자들은 대부분 3개 사찰을 순회하며 삼 배를 올리며 예경하는 것을 일반화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따라서 먼 거리에 위치한 사찰들을 순례할 일정이 있는 신도들을 배려하여 조촐하나마 미리 석탄일 행사를 가진 것이다. 사실 불자들에게 있어서는 매일 매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다. 어찌 4월 초파일 하루만을 마음에 새길 것인가? "자신을 귀의처로 삼고 법(Dharma)을 귀의처로 삼아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로 요약되는 수행자에게 당부하신 부처님의 열반 시 유훈은 생각이 흔들리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필자를 다시 바로 잡게 하는 자명종과 같은 문구이다. "진실을 진실로 보고 거짓을 거짓되다고 보는 자는 올바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진실을 볼 수 있다."라고 말씀 했듯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잘못된 행동을 할 수가 없다. 부처님이 탄생하실 당시 꽃비가 내렸다고 전해진다. 이토록 환하고 찬란한 계절에 부처님이 오신 뜻이다. 항상 깨어있으라는 꽃비와도 같은 진리의 여실한 법 안에 항상 한다면 해탈과 열반락은 마치 오월의 꽃비처럼 내리리라./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2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우연한 횡재 땐 조심을

"원장님 저는 참 재물운이 좋은 것 같아요." 오십대 후반의 여자분이 요즘 운세가 잘 풀리는 것 같다며 웃음이 환하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큰 돈이 들어왔어요. 갑자기 부자가 된 것 같아요." 6년 전에 아이가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가서 아파트를 하나 사주었다고 한다.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었기에 편하게 생활하라고 신경을 써 준 것이다. 4년 전에는 제주도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친구 말에 땅을 조금 사놓았다. 아파트는 아이가 졸업한 뒤에 월세를 주고 있었는데 인근에 큰 도로가 나면서 가격이 뛰었다는 것이다. 제주도에 사 놓은 땅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런걸 보면 재물운이 좋은 거 아닌가요?" 여자분 사주는 몇 십억 정도의 재산이 생겨서 큰부자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남편이 재물운이 무척 좋은 사주여서 집안의 풍요는 남편에게 달렸다. 돈이 들어오면 기쁘기 마련이다. 사주에서 편재운이 좋을 때는 우연히 횡재를 하는 일이 있다. 편재가 강할 때 역시 생각지도 않은 돈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진다. 상담을 온 여자분 처럼 남이 권해서 별 계산도 없이 땅을 샀는데 땅값이 오르면 편재의 덕인 경우가 많다. 생전 주식도 모르던 사람이 친구 따라서 주식을 샀는데 대박이 나면 그것도 편재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자기가 별로 한 것도 없이 뜻밖에 손에 들어오는 재물이라는 데 있다. 잘 알아보지도 않고 아파트나 상가를 샀는데 값이 오르면 그 이후가 문제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첫 번째 투자에서 큰 수익을 올리면 자기에게 재물운이 따른다는 착각에 빠지고 더 심하면 물건이나 시장을 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여기게 된다. 자기의 상황에 대한 오판을 하는데 이는 자칫하면 큰 타격을 불러온다. 재물운이 좋으니까 내가 물건을 볼 줄 아니까 투자를 하면 또 돈을 벌겠지 하고 판을 키우는 사람이 많다. 그때는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 수익은 고사하고 횡재로 벌어놓은 돈까지 까먹을 수도 있다. 주식에 처음 투자하는 사람이 돈을 벌면 더 큰돈을 집어넣는 게 일반적이다. 결국 벌었던 돈도 잃고 예금까지 깨서 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을 보는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다. 우연히 횡재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더 신중해져야 하고 오히려 냉정해져야 한다. 우연히 생긴 횡재가 지속되는 일은 드물다. 흥분하면 더더욱 위험하다. 자기에게 들어온 재물운이 사주와 운세에 있는 것인지 잘 살펴야 한다. 그 운세가 현재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언제까지 힘을 유지하는지도 보아야 한다. 만약 사주운세에 없는 재물이라면 자만하지 말고 더 이상의 재물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래야 들어온 돈을 지킬 수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동업이 위험한 사람

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의 모임인 동창회는 추억과 정이 넘친다. 오랜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이니 반가움이 가득하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이나 갈등도 어느 한구석에는 숨어 있다. 지인 중에도 동창회에 발길을 끊은 지 오래 된 사람이 있다. 언제가 왜 동창회를 가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돈 문제라고 했다. 친구와 돈거래를 했는데 돈을 떼였다는 것이다. 그 뒤로는 아예 동창회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친하게 지내던 동창과 등을 돌리는 일의 대표적인 사례는 동업이다.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고 서로 믿는 사이라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 사람을 못 믿으면 누굴 믿나 하는 생각으로 동업을 시작한다. 돈과 자기의 인생을 걸고 하는 동업인데도 친구라는 이유로 아무런 고민 없이 시작한다. 그 중에는 서로의 사주 또한 빠져서는 안 된다. 지난번 상담을 청한 사람도 친구와의 동업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동창이 있었는데 같이 작은 사업을 해보자고 제의 했다는 것이다. 그 친구는 학교를 졸업하고부터 자영업을 하고 있었고 자기는 직장생활을 다니는 상황이었다. 상담을 청한 사람이 절반의 자금을 대고 친구가 운영을 맡는 형식이었다. 사업 아이템이 탐나고 혹하는 마음이 들기는 하는데 향후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상담을 청한 것이다. 사주를 보니 이 사람은 절대 동업을 해선 안 되는 경우였다. 사주의 힘이 아주 미약하고 거기에 더해서 세운에 겁재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는 재물 때문에 주변 사람과 싸움이 생기는 운세이다. 동업을 한다면 동업자가 재물을 빼앗아가는 형국이 되어 결국 망하게 된다. 원천적으로 재다신약 사주여서 사업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여기저기 돈이 될 만한 것이 눈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자기의 힘이 미약해서 쟁취하기는 불가능하다. 재물이 보이기는 하는데 취하지 못하니 속만 태운다. 사실 이 사람이 상담을 청한 진짜 이유는 예전에 손해 봤던 경험 때문이었다. 지인과 작은 가게를 벌였는데 돈 문제로 이제는 서로 얼굴도 보지 않는 사이가 되었다. 사업은 숫자로 모든 게 나타나지만 사람은 숫자로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우주의 만물 중에 가장 복잡 다단한 존재이다.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업을 하려면 두 사람 사이의 감정처리 냉정한 돈 관리 등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단순히 사이가 좋다는 이유 보다는 서로의 사주에 들어있는 사람관계에 작용하는 신살이나 공망이 작용하면 모든 것이 만사 휴의로 돌아간다는 걸 알아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실력과 사업은 비껴 갈수 있다.

"저는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공부는 잘했지요. 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 바로 취업을 하면서 사회생활이 시작됐죠." 상담을 청한 오십대 남자의 이야기에는 고단한 삶이 그대로 들어있었다. 취업을 했지만 고졸이라는 학벌에 밀려서 야간대학에 진학해 공부도 열심히 했다. 돈을 벌면서 대학원도 졸업했고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실력도 갖췄다. 실적이 좋아서 대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고 회사를 옮겨 재무팀에서 일했다. 업무성과도 좋았는데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다. 본부장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인력감축 때 회사를 나와야 했다. 그렇게 한 단락의 인생이 끝났다. 지금 그에게 지금 닥친 고민은 한가지였다. 사업을 할까. 재취업을 할까. 재취업이 어려운 건 아니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중견기업에서 재무팀의 한 파트를 맡아달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고도 회사에서 쫓겨나온 기억이 발길을 막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업을 할까 하는 생각으로 기울어 있었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평소에 도움을 받던 역학에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상담을 청한 것이다. 남자의 사주팔자 속에는 관성(官星)이 네 곳에 근(根) 되어 있고 시지에서 투간되어있어 말년이 아주 길하다. 관(官)은 남자에게는 직업이나 명예가 된다. 관성은 관운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관운이 강하다고 좋기만 한 것도 아니다. 자신의 기운이 약하면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남자의 사주에 나타난 성품으로는 고지식하고 유연성이 부족하다. 그래도 3년 지나면 명예가 열려있어 사업보다는 직장을 다니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이 나오는 사주이다. 사업을 잘 하는 사주는 따로 있다. 명궁의 지지에 재성이 있는데 사주의 용신이 된다면 사업으로 많은 재물을 얻는다. 명궁에 재성이 있으면서 형충파해나 공망되지 않으면 반드시 부자가 되는 사주이다. 격국이 편재격인 사주로 신왕한데 편재도 왕성하다면 어떤 사업을 벌여도 돈이 들어올 정도로 재물운이 좋다. 이러함을 알기 위해 사주 분석을 하러 오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불경기에는 이렇게 사업에 적합한 사주를 지닌 사람도 성공하는 게 간단치 않다. 분명한 것은 사업을 하고자 할 때 기분 내키는 대로 결정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뒤 재보지 않고 되는 대로 내지르는 사람도 있는데 위험한 일이다. 자칫하면 한 번의 선택으로 그때까지 쌓아온 것들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퇴직 당시의 운세가 자기의 사주와 어떻게 합을 이루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본 다음에 사업이나 재취업을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가 약할 땐 잠시 휴식을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면 앉아서 졸거나 잠자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딘가로 가는 도중이니 한밤중처럼 길게 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0분이나 20분 정도 눈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몸이 개운해진다. 잠깐의 잠이 피곤한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잠에 관한 생각을 하다 보니 예전에 상담을 왔던 사업가가 생각났다. 그는 한식당 세 곳과 인터넷 쇼핑몰 한 곳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가였다. 능력 수완이 뛰어나서 불황에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드물었는데 갑자기 장사가 안 돼 답답하다며 상담을 청했다. 그때 필자가 한 말은 조급해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장사라는 게 잘 될 때도 있고 덜 될 때도 있는 것이니 쉴 때는 쉬어야 한다. 그런데도 그는 절대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다. 또 다른 방법을 찾아서 매출을 올려보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래서 사주에서는 잠시 침체기 일뿐이라고 재차 얘기를 해줬다. 지금은 유년의 운세가 힘을 다 잃었다. 그러니 당분간 돈이 들어오기 힘들 것이다. 대운은 살아있지만 유년운세가 시들하니 지금이 바로 쉬어야 할 시기이다. 숨을 돌리고 있으면 대운을 타고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지금 무척 피곤한 상태이니 잠시 잠을 잔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간곡히 말을 했다. 그런데 그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힘은 힘대로 들이고 수익은 올리지 못했다. 뭘 해도 안 되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 시기는 운세가 나에게서 떠나간 때라고 보면 된다. 운세가 시들었으니 하던 일도 주춤한다. 일이 안 되니 몸도 마음도 힘들어진다. 총체적으로 피곤에 찌들게 되는데 그럴 땐 쉬거나 몸을 회복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몸에 힘이 채워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렇게 몸과 마음에 기운이 채워지면 다시 뛸 수 있다. 운세도 마찬가지로 운세가 안 좋을 때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도 별 소득이 없다. 그럴 땐 하고 있던 일들을 잠시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는 게 좋다. 운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운이 힘든 시기에는 하늘의 뜻인가 보다 하며 쉬는 게 좋다. 무조건 힘을 쓰는 것보다 운세가 돌아올 때 다시 시작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지하철에서 달콤한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마치 잠시 운세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제 잠이 깨면 다시 서로의 목적지로 힘차게 발길을 옮길 것이다. 잠깐의 잠으로 힘을 얻었으니 일을 하면서도 더 활기차게 더 많은 성과를 낼 것이다. 지하철에서 잠자는 사람을 보면서도 필자는 어쩔 수 없이 명리학자의 길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2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조객 상문

육십갑자(六十甲子)는 10간과 12지지를 결합하여 만든 60개의 간지로 육십간지 육갑 이라고도 한다. 육갑은 년월일시 모두에 적용되며 다 같이 육십진법으로 반복되어 나열된다. 반복 수식체계에 근거한 논리를 통한 예측 논리가 육십갑자이며 한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 네 기둥을 사주라 하고 그 안에서 삶의 형태가 수시로 변화를 겪으며 인간의 삶 뿐만이 아니라 자연의 변화가 함께 실려 작용을 한다. 육십진법의 명리학에서는 물상대체(物像代替)의 사상이 있는데 모든 만물은 생성과정을 거친다. 특히나 사람은 태어나면서 죽음 사후까지 연결되는 과정에서 운명적으로 예정된 흉화를 피해갈 방도는 없으며 다만 알게 모르게 어떤 형태의 대체 물상으로 격게 되어 있다는 의식이다. 명리의 학습은 물상 대체의 현상을 근원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종래에 인식하지 못했던 영역을 좁혀나가는데 데서도 하나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많은 분들이 조객 상문이라는 용어에 익숙하리라고 본다. 왠지 껄끄러운 말 같을 것이다. 조객 상문에 걸리면 도움을 주는 인사를 만나기 어렵다. 도움을 이끌어 내는 합의 원조가 끊기는 기운이다. 사회적 활동력이 위축되고 일을 벌이면 손해다. 지난 시기에 왕성했던 동력이 점차 상실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조객 상문은 육친의 초상(죽음)을 겪으며 짓누르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이에 유교적 전통에서 곡사(哭事)를 한다. 곡사(哭事)로 물상의 대체가 됐다는 얘기다. 가령 돼지(亥)생이 소띠해(丑年)를 만났다치자 해(亥돼지)는 응당 묘(卯토끼)와 합작하여 솟아오르려 한다. 이것을 금기(金氣)를 품은 축(丑소띠)이 강하게 견제 한다. 또 축년에는 축(丑소)이 길흉을 좌우하는 군주와 같다. 이때 해는 장성 묘(卯토끼)를 포기하고 실력을 다져 축고(丑庫)를 열어야 역경을 타고 넘을 수 있다. 곡사가 나면 그게 곧 축미(丑未)의 충과 같은 것이다. 세운을 주체로 세우는 방법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자년(子年쥐띠해)이면 팔자에 술(戌개)과 인(寅호랑이)이 있는 자가 애로를 겪는다. 내가 남을 돕는 건지 남이 나를 돕는 건지가 알 수가 없다. 이때 세운의 운간(運干)을 기준으로 술(戌개)과 인(寅호랑이)의 육신을 표출하여 통변하면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짚어낼 수가 있다. 상대의 생년생시를 들으면 주변 상황을 묘사해내는 단서가 팔자에 있고 방법을 펼쳐볼 수있다. 사주팔자에 조객과 상문의 두 글자가 구비되면 그 해에는 뜻대로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22 07:00:53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변하는 풍수의 패러다임

과거에 풍수는 초고층빌딩을 대게 기피했다. 지기(地氣)가 닿지 않고 저기압권이라 건강에도 해로우며 뜻하지 않은 사건 사고를 당하는 등 불리한 형상으로 여겼다. 건설회사도 가급적 고층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을 정도다. 건물이 홀로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고 사방에 막아주는 건물이 없으면 오만이나 독단을 범하기 쉽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 건축 기술이 발달함으로 인해 초고층 빌딩은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다. 지금은 오히려 상징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욱 중시한다. 이왕이면 일대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수 있도록 웅장한외관을 갖출수록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에는 건물의 외관에 대한 보다 다양한 풍수 견해가 쏟아지면서 과거의 고답적인 태도나 풍토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반 주택이 아닌 기업이라면 초고층 빌딩을 마다 할 이유가 없다. 더욱이 주변의 산수(山水)와 잘 어울리면 초고층 건물의 위세가 더욱 당당해지고 주변의 기세(氣勢)를 응집시키는 긍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대가 달라지면 풍수의 패러다임도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원론은 무시 할 바가 아니다. 그러므로 반듯한 외관의 건물에는 권위와 보수 안정성이 강조되는 집단이나 업종과 궁합이 맞다. 또 일반 주거 용도라면 반듯하고 안정된 가상(家相)이 최적 이다. 반면 IT 나 패션 등 첨단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업종이라면 동적(動的)인 형태의 최첨단 빌딩이 더 좋은 것이다. 현대에는 개성이 강하고 부티가 나는 첨단 건물에 돈이 모인다고 볼 수 있다. 상해의 진마오 빌딩은 마치 하늘로 오르는 계단 모양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 하늘로 오르는 사다리 즉 천제(天梯)라 하는데 천제는 황제만이 걸어 오를 수 있다. 천제와 같은 외관을 갖추면 풍수는 그 진취적인 기상에 점수를 준다. 중국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이 빌딩은 주변의 산용(山龍)과 수룡(水龍)을 다불러 모을 기세다. 북한에는 유경 호텔이 있다.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언덕에 위치한 105층 자리 피라미트형 고층 호텔이다. 유경은 흔히 쓰지 않았던 평양의 이명 평양에 도읍한 기자(箕子)가 산천이 순탄치 못하고 풍속이 억센 것을 보고 버들가지처럼 부드럽고 유연해지길 바라는 뜻에서 모든 민가에 버들을 심게 하였고 그래서 평양에는 버드나무가 많아 버들의 도읍이란 유경(柳京)으로 일컫게 됐다. 여하튼 건물의 임자도 따로 있는데 불리한 가상(家相)으로 주변에 기댈 언덕도 없이 외로운 형상이 되면 우여곡절을 겪기 쉽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2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조력자를 얻으려면 학습에 매진하라

역학 학습(易學學習)을 이해하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위해 생년월일을 편집도 하고 글을 쓰는데 가끔 합작(合作) 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합작이라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합은 곧 생산을 의미하여 합하지 않은 글자는 효용이 없다는 뜻이다. 지지술의 합작은 합국이 주다. 삼합국의 아버지와 나 나와 아들과의 관계와 같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가는 길은 거칠 것이 없다. 여기에서 함께 할 가족의 조력자가 없다면 물상에서 조력자의 힘을 얻기 위해 찾아야만 할 것 이다. 인성(교육)을 찾아보면 합작을 이룰 수가 있고 팔자에서 합작을 한다면 길성은 길의가 나타나고 흥성도 흥의가 나타나므로 보람과 쓸모를 논할 수가 있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주역의 64쾌에서도 중건천이 있는데 중건천은 하늘에 있는 용이라 하는데 본 쾌상은 위관과 호패를 두르고 하산 하는 선비와 같다. 이런 팔자를 가진 사람은 정도를 이탈하지 않는다. 윈칙을 수호하며 그에 따른 절차를 마다하지 않는다. 대체로 말수가 적고 맡은 바 일에 충실하며 자기 관리에 충실한 타입이다. 고요한 침묵을 고수하는데 즉 침묵이란 금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침묵 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며 실속을 만들어 간다. 인신공격이나 바른 말을 별로 하지 않는다. 사주 명식을 가령 호랑이 띠에 병오 신사 임진시에 태어난 사람을 가정해 보자. 화(火)일에 태어나 그대로 낙천적이 관성이 있어 충실하고 식상이 합을 하여 창의력이 있으며 판단력이 뛰어 나다. 인성이 드러나지않아 너무 심사숙고하는 경향이 있어 시작은 느리지만 목표가 설정되면 끈기를 가지고 성실하게 임한다. 시작한 일이 어떤 난관에 부딪쳐도 포기하지 않는다. 대인관계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로보며 침착하며 때론 원만한 사교성으로 자기 관리를 중시하여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전형적인 샐러리맨 타입이다. 인생을 사는 방법이 다양하겠지난 사회생활은 혼자만의 생활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는 자세와 배려하는 자세가 자신을 지켜가는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팔자의 남자는 마음이 따듯한 감성을 보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모든 일들을 권위적으로 대한다. 무게감이 있어 상대로부터 무시를 당하는 것을 매우 꺼리며 부끄러움을 이겨내지를 못하는 소심함으로 운이 쇠약시에는 자신감을 크게 잃을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을 항상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는 조력자를 만나야 하는데 합작의 기운을 상승시키기 위해 자기 분야에 전문적인 학습에 정진 해야 할 것 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6-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