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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고란살(孤鸞殺)이 왕할 때는 인내가 비결

얼마 전 한 여성이 지친 기색으로 상담실에 들어섰다. 외모나 분위기도 괜찮은데 안정되지 않은 기색이 맘에 걸릴 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을묘년 음력 11월생이니 무자(戊子)월생인데 일주의 천간이 을(乙) 일간으로서 편인격이다. 그런데 5년부터 도화(桃花)가 발동하고 들어온 파살(破殺)이 이성운을 건드리고 있어 기혼이라면 남편궁에 문제가 있을 것이요 미혼이라면 반드시 남자친구와의 문제가 분명 강하다. 얘기인즉슨 결혼이 늦어 고민이었는데 다니던 직장에서 세살 아래 남자직원이 호감을 표시해와 몇개월째 만나오고 있었다. 연하남자와의 만남이지만 순수하고 다정하여 결혼문제를 놓고 상대남자도 심도있게 얘기하는데 어느 날 웬 여자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인즉슨 그 남자는 자기와 사귄지도 몇 년이 되었고 곧 결혼할 예정인데 잠시 한 눈을 팔고 있는 것 뿐이고 미안해서 얘길 못하고 있는 것이니 고만 놓아주라는 얘기였다. 이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이 여성은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다. 그동안엔 자기가 나이는 더 많았어도 만나고 헤어짐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배신감은 잠깐 자존심이건 뭐건 어떻해서든 이 남자를 붙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솟아났다. 남의 경우 같았으면 당장 헤어져! 라고 했겠지만 울고불고 하다가 삼일을 보내고 그래도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마음 결정을 하기 전에 메트로에서 필자의 글을 본 생각이 나서 찾아왔다는 것이다. 운세로는"헤어지세요!"였다. 이 여성은 사주에 가장 뚜렷한 특성이 고란살인데 그 기운이 가장 왕하게 표출되는 것이 삼십대부터 40대후반 까지이다. 옛날 같이 부모들끼리 알아서 일찍 결혼시켰다면 젊은 나이에 독수공방 할 일은 명약관화다. 남자사주 역시 무오년 음력8월 신유월에 정(丁) 일간으로서 신약사주에 재성이 혼잡하니 여자들 사이에서 평생을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고란살(孤鸞殺)이나 과숙살(寡宿殺)은 홀아비나 과부가 됨을 의미하는 살로서 외롭게 방을 지킨다 라는 의미로 보면 되겠다. 통상은 인연이 되는 사람을 만났을 경우 첫 눈에 반하는 경우가 많으나 막상 한 지붕 밑에 거하게 되면 서로 간에 마음고생이 많다. 즉 서로 체질과 성격부터가 맞지를 않으며 부부궁에 우환이 예고되니 사소한 일로도 싸움이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흉살인 각종 살을 끌어들이는 기운이 다른 사람보다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서 운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나중에는 별거나 이혼으로 이어지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니 이왕 이어진 인연이라면 남들보다 한 번 두 번은 더 참는 인내가 요구된다고 보겠다. 본인의 사주를 알고 있다면 발휘할 수 있는 지혜가 바로 이런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식신(食神)과 상도(商道)

오랜 지인인 M사장님은 이름만 대면 아는 경제인이다. 그 분은 사업을 하면서 철칙이 있다. 요즘은 못 먹어서 못 사는 시대는 아니지만 누구든 식사 때 만나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로 그냥 보내는 법이 없고 식사값도 반드시 본인이 지불한다. M씨는 어린 시절 툭하면 점심을 걸렀던 그 때 그 눈치를 알고 본인의 도시락을 건냈던 친구를 잊지 못한다. 그 때는 왜 그 친구가 툭하면 배가 아프다고 하는지 몰랐다. 지금도 사업차 사람을 만날라치면 상대방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는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겐 한 끼 식사값도 부담이 될 수가 있다. 게다가 갑이 아닌 '을'의 입장이라면 그래서 한 끼 식사라도 잘하고 나면 사람은 마음의 여유가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 어렵던 시절을 넘기고 사회에 나와서 사업을 하는데 운이 닿았는지 수출실적이 좋아 상공인의 날 표창을 받은 적이 있다며 웃는다. 우리나라는 통상 3월 셋째 수요일을 '상공인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고 한다. 나라살림이 어렵고 후진국의 면모에서 벗어나려고 경제개발 5개년계획 등 산업과 국가경제의 백년대계를 꿈꾸던 시절에 역시 민간경제의 기반이 되는 상공업 진흥과 상공인들의 의욕을 고취하고자 제정한 정부기념일이다. 역사를 더듬어보니 1973년에 상공인의 날 중소기업의 날 발명가의 날 계량의 날 등 5개 기념행사를 통합해 한 날로 통합하여 정했다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상공업계 최대의 기념행사일로 이렇게 상공업 분야별로 이런 기념일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긴 했지만 과거 제3공화국 당시 조국 근대화의 기치를 내걸고 농촌에는 새마을운동이었다면 도시를 근간으로 하는 상업과 산업현장에서는 이 상공인의 날로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날인 것이다. M사장님은 그래도 사업하는 중 가장 큰 깨달음은 '사람을 얻는 것'이란다.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라는 말이 '상도'(商道)라는 소설에서 나오지요?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것이라구요. 정말 맞는 말입니다. 제가 사업차 만나는 사람들과 밥을 먹으면서도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것이 이 사람과 계속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거든요. 근데 그 때의 느낌이 거의 틀린 적이 없어요. 제가 잘 풀린건 사람들을 잘 만났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마음이 진(眞)하고 실(實)하면 좋은 인연인지 아닌지를 체감하는 능력도 더해지는 것이다. 정해(丁亥)생으로서 을미(乙未) 일주인 M사장이 년간의 식신(食神) 기운이 발현이 되니 사주명조를 통해서도 그 사람의 정신기운을 알 수가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1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업을 위한 선택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상담을 온 K씨가 말을 꺼낸다. "왜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나요?" "힘들어서요." "직장생활이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누구나 힘들어하지요." K씨가 말하는 힘든 일이라는 건 이런 것들이었다. 업무 스트레스 인간관계 꼴보기 싫은 무능하고 인간성 나쁜 상사 그 중에 어떤 게 제일 힘드냐고 물어보니 무능하고 악랄한 상사가 가장 큰 요인이란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그런 일로 사표를 내겠다고 하는 건 감정적인 경우가 많다. "그냥 회사를 다니셔야 합니다." 단호하게 말하니 K씨가 놀란 표정이다. "왜 그냥 다녀야 하지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사업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가요?" 선뜻 말을 못한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자신의 사주와 맞지 않는다면 사업은 최악의 선택이 될 수 도 있다. 가진 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일이다. 사주에 비견이나 겁재가 많으면 자유업이 좋다. 자신의 생각대로 이런저런 사업을 할 만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 재관이 상생하면 재정이나 경리 쪽 일을 하는 게 좋고 재관이 힘이 있는데 일간이 왕성한 사주라면 남의 돈으로 살지 않고 자립하는 사주이다. 그러나 신왕하여 의지할 용신이 없거나 신약하여 의지할 데가 없는 사주라면 월급생활자가 된다. 사주로 보아서 K씨는 사업보다는 월급쟁이가 더 나은 길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그는 이미 지금 회사를 다니기 전에 사업을 벌였다가 망한 경험이 있었다. "한번 망하긴 했지만 자신 있습니다." K씨의 말은 자신감이 아니라 오기에 가깝다. "지금 회사 다니기 힘드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뿐입니다. 사업할 때는 운영이 어려워서 힘들어 했을 텐데요." K씨는 숨기고 있는 생각이라도 들킨 것 같은 표정이 된다. "사업할 사주가 아닙니다. 사주 따라서 산다면 월급쟁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됩니다." 간곡히 말을 하니 그때야 수긍을 보인다. "사업 벌였을 때 망한 건 이유가 있는 겁니다. 장사가 안 되기도 했겠지만 자신과 맞지 않았기에 더 빨리 무너진 거지요." 지금 괴로움을 주고 있는 상사는 일 년 이내로 부서를 옮길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을 해주었다. 많은 직장인이 겪는 그런 일을 어렵다고 하면 자신의 약한 의지를 먼저 수련해야 한다. 반신반의 하던 K씨는 열 달 뒤에 다시 찾아와 상사는 자리를 옮겼고 자신은 회사를 잘 다니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주었다. 괜히 투정부린 것 같아서 겸연쩍더라는 말도 곁들이며 사표 내는 걸 말려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새삼 인사를 했다. 인생의 길을 택할 때는 사주를 먼저 살펴야지 욱하는 감정을 따르면 안 될 일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무서운 아이들, 앙팡 테리블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앙팡 테리블'이란 단어가 종종 잡지나 신문(enfant terrible)'에 등장하곤 했다. 한참을 지나서야 스포츠 문화계 등에서 비상한 재능을 지닌 무서운 신예를 가르켜 앙팡 테리블이라 지칭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성세대 위주의 문화와 인식 속에서 때로는 무모하고 때로는 파괴적인 듯하면서도 천재성이 번득이는 겁 없는 신인이자 실력을 겸비한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총칭이자 일종의 문화사조였던 것이다. 스무살 무렵엔 삼청동으로 가는 길목인 경복궁 건너편 그 당시 앙드레김 의상실도 바로 옆에 있었던 것 같은데 프랑스문화원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 곳에선 요일마다 하루 서너편의 프랑스영화를 상영했던 기억이 있다. 역시 한 때 그시절 불란서 영화를 보고 젊은 시절의 꿈과 동경을 키워보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기억 저편의 향수가 되었다. 지금도 가끔 그 곳을 지날라치면 잠시 추억에 잠겨보곤 한다. 흑백영화도 많이 상영되곤 했었는데 이 때 상영된 영화 중에 영화감독 장 콕도(Jean Cocteau)라는 이름을 심심찮게 본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앙팡 테리블'이라는 단어가 바로 영화감독이면서 작곡가이자 희곡과 소설 등을 집필한 장 콕도라는 천재적인 팔방미인이 쓴 소설제목에서 유래한 것이란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고 그 역시 앙팡 테리블이라 불리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풍부한 재능과 열정을 갖추고 있었다. 감탄을 자아낼 만큼의 천재성으로 기성세대의 도덕적 관념과 권위에 도전하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인물이자 삶을 살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당시 장 콕도를 필두로 하는 당시의 젊은 앙팡 테리블들은 유럽이라는 큰 대륙을 넘어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반향을 일으켜 음악과 미술을 좋아한 동양의 작은 나라의 한 소녀에게까지도 막연한 동경과 꿈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한국의 소강절(邵康節)을 꿈꾸는 필자는 그러자니 갈 길도 멀고 할 일도 만만치 않다. 공부는 늘 부족하고 심법(心法)까지 터득해야 하는 분야인지라 하면 할수록 두렵고 경외심을 가지게 된다. 오히려 선무당 수준일 때가 겁 없이 달려들고 내세우기도 하는 것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것이다. 2017년 닭띠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예술적 문화적 재능이 유달리 뛰어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외모도 수려한데 화려함과 열정을 띠고 있다. 특성을 나열하자면 역시 우리나라도 앙팡 테리블의 사조가 풍미되던 그 시절로부터 반세기만에 김연아나 박태환 사라 장이나 리차드 용재 오닐을 비롯하여 K-Pop 최근에는 싸이와 같은 걸출한 젊은이들이 배출되고 있지 아니한가?/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악플은 업이다.

불교에서 얘기하는 십악 중에서 먼저 경계하는 것이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이다. 말 그대로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악업을 말하며 불교의 모든 행사에서 먼저 암송하는 천수경에서도 가장 먼저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을 앞에 두어 기도의 처음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입조심 말조심을 강조한 것이니 이 진언을 외움으로써 입으로 지은 업을 참회하는 것인데 우리가 흔히 들어 알고 있는 '수리수리 마하수리'라는 구절은 바로 정구업진언의 처음 구절이다. 그만큼 세치 혀와 입으로 짓는 잘못된 업이 인간사에서는 비일비재 하거니와 그 잘못됨의 정도도 크다는 의미일 것이며 공연히 남의 말하기 좋아하고 험담과 모함을 일삼는 죄업을 경계한 것이다. 인터넷의 악기능을 따져보자면 그 1, 2위를 다투는 것이 악플이 아닐까 한다. 이 악플은 구업의 모든 요소를 겸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때로는 정당한 비난도 있겠으나 익명성을 통해 남에 대해 무차별적인 폭언과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순기능으로서의 여론몰이를 하는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만의 견해와 시선에서 본 때로는 목적적인 음해와 시기의 경우도 적지 않으며 건전한 의견의 교환이라고는 볼 수 없는 상식이하의 경우가 적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이러한 일들이 반드시 유명인에게만 있는 일은 아니다. 학교 내에서의 왕따 또한 늘 입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동네 우물가를 넘지 못하던 수근거림이 지금은 지구 방방곡곡 까지 가는 시절이 된 것이다. 소시민적인 개인이나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나 이 악플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하다. 남의 비방에 대해 대처하는 태도는 다양하다. 그러나 가장 어리석은 대처는 비방에 대해 상심하여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억울함에 대하여 죽음으로써 누명을 벗고자 하는 행동은 의롭게 해석될 때가 있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다른 것이니 무조건 미화할 일은 못된다. 또 하나 당하는 사람은 그렇다 치고 악플을 하는 사람들도 자유롭지 못하다. 왜? 인연법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이미 악플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는 사람사이의 예의와 양식은 접어둔 상태다. 이 세상은 모든 것이 연기법이자 인연법이다. 우리가 한 행동과 말은 우리의 모습이 바로 거울에 인식되듯이 각자의 무의식에 각인되어 저장된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업식이 명(命)을 마치고 다음 생을 찾아가는 원천이 된다. 그런데 모든 인간의 잘못 중에 입으로 짓는 업을 우선에 두었으니 좋은 인연과 명을 받고자 함에 벌점 또한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악언 악플은 남에게도 물론이지만 본인에게도 치명적인 독이 된다. 어찌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가정의 평안을 위하여

전자제품의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재산가의 부인이 발길을 했다. 지금 부인의 가장 큰 고민은 부모 걱정과 남편 사업문제 두 가지다. 시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고 친정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는데 연세가 많아 몸이 노쇠해 지신 게 마음이 쓰인다고 한다. 최근에 불이 두 번이나 난 남편 공장도 영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다행스럽게도 큰 피해는 없었지만 잇달아 사고가 생기니 항상 불안한 마음이다. 남편은 아직도 노심초사하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피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남편의 마음이 편하게 되었으면 하는 게 부인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바람이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삼 년 전에 남편은 흉운이 들어오는 시기였고 그런 것들이 공장에 사고를 불러온 겁니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갔고 나쁜 기운은 스쳐 지나갔습니다. 친정 부모님도 수명대로 천수를 다 누리실 사주입니다. 몸이 노쇠해서 힘든 것이니 기운 차릴 수 있게 봉양을 하면 별일은 없을 겁니다." 어려운 일들에 싸여 있기는 하지만 마음을 먼저 다스리고 편안히 생각하라고 말해주었다. 자신도 알고 있지만 고쳐보아야지 하는 생각뿐이고 잘 안 고쳐진다는 것이다. "부처 중에 지장보살이 있습니다. 한번 의지해보면 어떨지요."하고 권하니 지장보살이 어떤 분이냐며 반문을 한다. 지장보살은 '지옥의 중생들을 다 건져주지 않으면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한 보살이다. 항상 지옥 입구에 머물며 중생을 보살피고 있다. 자비의 실천을 무엇보다 강하게 말한 분으로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지장보살을 공경하는 것이 성행했는데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졌던 현상이다. 지장보살을 모시면 집안에 걱정이 없어져 편안하게 되며 부모가 무탈하게 장수하고 물난리나 불로 인한 피해를 만나지 않는다. 지옥의 중생들을 모두 꺼내겠다는 지장보살의 서원 덕분인지 지장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은 마음이 편해지고 집안이 평안해지는 효험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지장기도를 드리기 시작하면서 부터 부인의 얼굴이 조금씩 변화를 보였다. 예전에는 윤택한 모습임에도 무언가 불안하고 편치 않은 얼굴이었는데 그런 모습이 점차 사라졌다. 마음의 불안함이 잦아드니 얼굴 또한 부드럽고 한결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얼굴이 되었다.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습니다. 지장보살의 대자비에 기대고 의지하니 이렇게 다른 마음이 되는군요." 기도에 만족한 부인은 남편을 권해 함께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남편 또한 공장에 또 불이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덜어냈다. 어려운 일들이 계속 되는 세상살이지만 기도를 하고 노력하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 분명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미래의 준비를 위해

소리도 없고 소문도 없지만 일기예보는 어떤 뉴스보다 인기가 좋다. 누구나 날씨에 관심이 많고 유심히 살피기에 주목도가 가장 높다고 보며 모두 궁금해 하고 하루도 잊지 않고 일기예보를 살핀다. 일기예보는 미래를 알려준다. 내일 비가 올지 눈이 올지 알려준다. 비가 오면 얼마나 올지 눈은 얼마나 쌓일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하면 우산을 준비하고 눈이 온다면 옷을 그에 맞게 챙겨 입고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다. 명리학 역시 내일이나 내달에 무슨 일이 생길지 더 먼 미래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 미리 알려주는 게 역학이다. 미래에 생길 일을 알 수 있으면 사람들은 그에 맞게 대비를 할 수 있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맞춰서 우산을 들고 나가면 비를 덜 맞던지 준비를 못했다면 비를 맞는 순리에 순응한다. 앞에 있을 길함이나 흉사에 대비한 준비를 갖추면 어려운 일을 피해갈 수 있다. 의사 역술인 종교인 등의 직업을 활인업(活人業)이라고 한다. 활인업의 하나인 역학은 좋은 일은 적극 거두어들이고 안 좋은 일은 피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해서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을 알게 된다면 누구나 대비를 하거나 피해가고자 노력하게 된다. 그런 노력을 하게 된다는 것은 미래의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역의 학문이다. 알게 되면 준비하고 준비하면 피해가거나 고통의 무게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여행을 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일기예보를 챙겨본다. 또한 날씨를 알게 되면 어느 곳으로 가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선택이 쉽다. 여행을 한번 갈 때도 이렇게 미래의 날씨를 알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일은 어떤가. 인생의 길은 여행을 가는 것보다 훨씬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다음 달에 혹은 내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알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싶어 한다. 나들이 한번 갈 때도 미래의 날씨를 궁금해 하는데 그렇게 중요한 인생을 살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극히 일반적인 심리인 것이다. 궁금해 하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어떤 선택이 좋을지도 조언을 해준다. 여행 날씨는 알고 싶어 하면서 내 인생에 어떤 일이 있을지 궁금해 하지 않을수 없다. 내일 비가 온다면 잊지 않고 우산을 챙긴다. 눈이 온다면 혹시 미끄러질까봐 신발 하나도 골라서 신는다. 그렇게 인생도 대비를 해야 한다. 인생이라는 바다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흉한일을 피해갈 수 있게 해주고 좋은 일을 손에 쥐어 주는 역학은 삶의 일기예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0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비오는 날 광화문의 충무공

며칠전 비가 올 때 광화문엘 나갔다. 무게감 있는 빗줄기를 맞으니 더위와 함께 마음에 구겨져있던 부분도 씻겨 나가는 것 같다. 늦은 나이에 치른 무과 시험에서 낙방 잘못된 일에 반대하다 좌천 나쁜 감정 있는 사람의 잘못된 보고로 강등 또 다시 이유 없는 강등 석연치 않은 패전으로 백의종군 왕명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옥살이 혹독한 조사를 받고 백의종군 이는 누구의 삶을 말하는 기록일까. 숱한 고난을 만났고 계속된 좌절의 기록은 충무공 이순신의 기록이다. 우리나라 역사에 성웅으로 불리는 충무공 이순신. 역사의 영웅이었던 그에게는 승리와 영광과 빛나는 순간만 있었지 않았다. 이순신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던 것은 고난과 실패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다. 사람의 힘을 빠지게 하고 당장 무릎을 꺾이게 할 만한 일들을 만났지만 이순신은 절대 그런 일에 굴하지 않았다. 고난과 실패를 이겨냈기에 충무공 이순신은 역사 속에서 더 돋보이는 자리에 우뚝 서 있는 것이다. 보통은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두려워 할 이유도 없다. 생각해보면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실패를 이겨내며 살아가는 게 사람의 삶이기 때문이다. 세상 어느 누구도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업실패 선거낙선 신경쇠약 발병 하원의원 세 번 낙선 상원의원 낙선 또 상원의원 낙선 대통령 당선 이건 어떤 사람의 삶일까. 기록의 주인공은 미국 대통령 링컨이 그 주인공이다.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는 인생 그게 링컨의 인생이었다. 그러나 링컨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의 자리를 항상 차지하고 있다. 계속된 좌절과 실패를 이겨내지 못했다면 링컨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링컨은 그 모든 것을 이겨내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 주었다. 충무공 이순신과 링컨은 역사 속에서 지지 않는 해와 마찬가지다. 현재에서 보면 그들은 누구보다 훌륭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의 삶을 살아가던 그들에게는 숱하게 많은 좌절이 있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실패도 있었다. 일반 사람들이었다면 과연 이런 삶을 지속해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심할 정도의 일이 계속되었다. 이순신과 링컨은 좌절을 이겨내고 실패는 다시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는 디딤돌로 삼았다. 그들은 결국 후대의 우러름을 받는 역사 속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성웅으로 불리는 그 뒷면의 얼룩진 실패와 고난도 빠짐없이 돌아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충무공의 애국심과 충성심은 당연히 배워야 할 점이며 그러나 그것뿐만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삶을 곧게 세운 점도 배워야 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오행의 태과와 건강

다섯 가지 복을 오복이라 해서 장수하는 것이고 그 외에 부유하게 사는 것 걱정 없이 사는 것도 오복에 해당한다. 덕을 즐겨 행하는 것 무탈하게 살아서 타고난 수명을 다 하는 것도 오복에 들어간다. 한 평생을 산다는 게 그리 간단치 않다는 걸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오복을 떠나 건강하게 평생을 사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든 큰 복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프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몸을 항상 유지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오묘하고 신비하지만 사실 완전한 몸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태어나면서 갖게 되는 오행은 균형 잡힌 상태가 가장 좋다. 그러나 대부분은 한쪽이 많은 태과의 상태이거나 한쪽이 모자라는 불급의 상태가 된다. 타고난 오행이 모자라거나 넘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인 것이다.그런 까닭에 사람은 누구나 질병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살면서 큰 질병에 걸리지는 않는다고 해도 어딘가 한 곳은 약하고 남들과 달리 탈이 잘 나고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 누구나 있는 것이다. 삼십대 초반의 여자 L씨는 한 눈에 보기에도 어디가 아픈 사람처럼 보였다. 기운이 없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힘들어 한다는 느낌이 역력했다. "몸이 안 좋으시군요." "예, 속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탈이 자주 납니다. 병원에서는 위장 기능이 약하다고 하는데 실제 그런 걸 많이 느끼거든요. 약을 먹으면 좋아지기는 합니다만 그때 뿐이네요." L씨는 오행 중 토(土)가 태과한 몸을 가지고 있다. 토가 지나치면 몸에서 위장이나 비장 복부 계통에 이상이 오기 쉽다. 위궤양을 쉽게 앓게 되고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 사람도 많다. 변비는 흔하게 오는 증상이고 복부냉증으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L씨는 금융인으로 일하고 있는데 일이 밀려서 야근을 하게 될 때는 패스트푸드를 즐긴다고 한다. 탈이 잘 난다면서 패스트푸드를 먹는 게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지만 입이 당기니까 조절이 안 된다는 것이다. "약을 계속 먹으면서 살 수는 없고 당장 몸은 힘들고 고민이 많습니다." 몸이 그렇게 타고 났으니 꾸준히 관리하고 신경 쓰지 않으면 병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 음식도 몸을 힘들게 하는 것들은 피해야 몸이 그만큼 편안해 질 것이다. "오행이 넘쳐서 위장이 약하면 소식하면서 호박이나 대추 고구마 인삼 같은 음식이 좋습니다. 찹쌀밥 단감 꿀 등도 좋고 색깔은 황색을 가까이 하면 위장 약한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뻔히 힘들 것을 알면서도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그런 상태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힘든 몸을 끌어안고 사는 게 어디 그렇게 쉬운가. 아직 젊은 나이니 이제부터라도 고쳐나가면 힘든 일은 적어질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0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회사를 옮기려는데

누구나 어려워하는 게 인간관계다. 잘 지내다가도 별것 아닌 일로 싸움이 되고 감정의 앙금이 생긴다. 순식간에 원수처럼 변하기도 하고 티격태격하던 사람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로 많은 고민을 한다. 서로의 사주나 오행이 전혀 융화되기 어려운 사람끼리는 불화가 생기는 일이 더 잦다. 동료와의 관계 때문에 상담을 청한 A씨 이야기를 들어보니 애증의 관계라고 할만 했다. A씨와 갈등을 겪고 있는 B씨는 함께 회사에 들어온 입사 동기였다.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할 때부터 두 사람은 자부심이 강했고 서로 마음도 맞는 것 같았다. 문제가 생긴 것은 양쪽 부서가 합동으로 프로젝트를 맡으면서부터였다. A씨는 꼼꼼한 성격이고 온화한 편인 반면 B씨는 추진력 있고 과감한 축에 속했다. 개인적으로 만날 때는 아무 문제가 없던 두 사람이 일을 같이 하면서 바로 문제가 생겼다. B씨가 A씨의 의견을 무시하고 심하면 사정없이 비판을 하고 나선 것이다. 더욱 안 좋은 것은 둘이 같은 부서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다 보니 서로 미워하고 불편한 마음 때문에 가시방석과 같았다. 결국 A씨가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옮기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회사를 옮기면 안 됩니다. 당장 불편하고 힘든 것은 이해가 됩니다만 지금은 회사를 옮길 때가 아닙니다." 회사를 옮기는 것은 개인의 삶에서 아주 큰 변화에 해당한다. 이런 일은 대운이 주관하는데 사망 재물 이혼 등 중대한 사건은 대운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사람마다 직업이 변동하는 시기가 있는데 정관격 정인격 편재격의 대운이 격국의 육신을 간합하면 그때가 직업을 바꿀 시기이다. 정관이나 칠살이 유년과 형충되거나 상관년을 만나는 경우에도 직업을 바꾸는 일이 생긴다. "언젠가 회사를 옮기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때를 잘못 택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지내는 게 고통인데 오랫동안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요." "정 힘들면 다른 부서로 옮겨달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지방 근무를 신청하는 것도 방법일 테고요. " A씨는 결국 지방 근무를 신청하기로 했다. 지방 출신인 그에게는 한번쯤 고향 부근에서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했고 현재의 상태를 벗어나는 구실이기도 했다. A씨와 B씨 두 사람이 부딪치게 된 것은 서로 타고난 오행이 너무 맞지 않아서 관계가 악화된 부분이 많다. 이해관계가 없는 개인적인 만남에서는 잠시 피해 있다가 운이 살아나는 시기에 다른 일을 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0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들 걱정

"제가 돈이 꽤 많은 사람입니다. " 남자가 한참 이야기를 한다. 돈 자랑을 하는 게 아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부자도 있고 학식이 높은 사람도 있고 어느 자리에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하는 K씨는 돈에 대한 자랑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얘기 하는 중인 것이다. 보기에도 품격 있어 보이고 좋은 인품을 갖추고 있는 칠십 초반의 그는 아들 때문에 고민이다. 아들이 둘 있는데 둘의 성격이나 살아가는 방식이 아주 다른 것이다. 큰 아들은 공부에 전혀 뜻이 없는 사람이었다. 가끔 사고도 치고 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골치 아픈 일을 저지르고 다니지는 않는데 대신에 결단력 있고 추진력이 있는 점은 큰아들의 장점이었다. 작은아들은 공부를 아주 잘했다. 영민하고 똑똑한 반면에 욕심이 너무 없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큰아들은 혼자 힘으로 작은 사업을 벌이고 있고 작은아들은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며 대학교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있었다. K씨가 아쉬워하는 건 큰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생각이었는데 지금 상태로는 회사를 이어받아서 잘 경영할지 의문스러웠고 그동안 여러 일로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왜 큰아들이 저모양이냐고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왜 자기에게는 아들복이 없느냐는 것이다. "세상에 원하는 대로 모든 걸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말하자면 그런 사주는 없다고 해도 맞는다는 말이지요. 어떤 것을 많이 가지게 되면 다른 것은 적게 가지게 되는 게 순리입니다." K씨는 부유한 부모님 밑에 태어나 큰 고생 없이 자랐고 공부도 잘해서 좋은 학교를 졸업했다. 사업을 하면서도 큰 고난 없이 바람에 돛단 듯 순탄한 길을 걸었다. 사주가 얽히는 일 없이 그대로의 복을 누린 사람이었다. 단 하나 큰아들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탄을 하고 있다. 우주의 이치는 어느 한 사람에게 모든 걸 다 선물해주지 않는다. 부유함을 취했다면 다른 무언가가 부족하기 마련이고 평온함을 얻었다면 또 다른 무언가는 자기에게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사업이 잘 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돈도 많지요. 작은 아들은 착하고 공부를 잘 합니다. 더 이상 무얼 바라시는지요." 큰아들이 마음에 안 든다지만 죄를 짓고 다니는 것도 아니다. 그 정도면 많은 복을 받은 인생인 것이다. 큰아들에게 재산을 일부 떼어주고 회사는 작은아들에게 물려주라고 권했다. 큰아들은 결단력 추진력이 있어 자신의 재산이 생기면 스스로 일어날 것이다. 작은아들은 욕심이 없다지만 감추고 있을 뿐이다.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을 수 있는 준비를 이미 끝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민을 털어버릴 방법을 알게 된 K씨는 아주 만족해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3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욕설을 입에 담지 마라

가끔 쓴 내용들 이다. 길을 가다가 교복입은 여학생들 서넛이 얘기를 주고 받고 하고 있었다. 풋풋한 학생들 입에서 감히 듣기에도 민망한 욕설이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그 중 한 학생이 뭘봐! 하는 눈빛으로 다른 학생을 툭툭 친다. 조심스러워 하는 기색이 아니라 웬 아줌마가 자기들을 못마땅하게 쳐다보고있다 라는 걸 알려주는 차원인듯 했다. 마침 갈 길도 바빴던 터라 그냥 지나쳐오고 말았다. 그러나 시간이 가도 그 학생들의 얼굴과 욕이 오버랩되면서 몹시 마음이 불편해졌다. 어른이 돼서 한마디라도 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러나 이 얘기를 전해들은 신도 한 분이 "어머나 원장님 무슨 봉변을 당하시려구여? 젤 무서울 때가 뭘 모를 때잖아여?" 한다. 그러고보니 가장 반듯하고 바람직한 사회상이어야할 학교에서 학교폭력 그리고 왕따현상 등이 얼마나 심각할지 짐작이 되었다. 스승님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던 아름다운 사제의 정과 예의는 이미 오래이고 언제부터 이리 되어버렸을까? 물론 여러 가지를 원인으로 들 수 있겠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그저 돈이 최고인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인간성의 상업화 양극화와 같은 사회불평등 등... 물론 그 이전의 시대부터도 있어왔던 인간사회의 부조리들이었다. 어쩌면 산업사회 이전의 전근대적인 시대에 있어 신분제도와 같은 모순이나 종교의 독단은 그 모순이 엄청났기에 근대의 시민사회가 태동하는 발단이 되기도 했다. 기실 공자가 그리워한 요?순시대도 공자 당대의 예의의 무너짐을 통탄한 결과다. 그리하여 장자는 예의와 도리를 강조한 유가의 주장에 대하여 "예의를 주장함은 이미 예의가 없음을 말하는 것"이라며 비웃음을 날렸던 것이다. 그러니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가 당면한 문제와 고통은 있는 법인데 다만 지금의 시대에는 물질주의시대로 달려 가면서 바람직한 가치관이나 인간성의 올바름 그 추구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같은 의미없는 공허한 외침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다. 최소한도 돈을 위해 부모나 형제 가족도 죽이는 일이 적지 않으니 이건 아니지 않겠는가? 입은 우리 인간이 살기 위해 음식을 먹는 곳이다. 그런 소중한 곳을 걸레로 만들 것인가? 욕설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마음의 쓰레기를 담는 것과 다름이 없다. 소리는 우리의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나쁜 소리 더러운 욕설은 우리의 무의식에 차곡차곡 저장이 된다. 죽은 후 우리의 다음 세상은 각자의 무의식에 저장된 나의 식(識)이 홀연히 접촉되어 생기게 된다. 업식이 윤회하는 이치가 이러하니 명심할 일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복 쏟아지는 시기

남자는 "저는 직장인입니다. 대기업에 다니는데 맡은 일이 있어서 상담을 받으려고 왔습니다." 회사에서 맡긴 프로젝트는 새로운 사업 발굴에 대한 프로젝트였다. 기획파트에 있는 그는 회사가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려고 하는 차기 신제품 개발 연구를 맡았다. 중요한 일이라서 부담감이 컸다.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겁니다. 앞으로 삼 년 정도는 시도하는 일들이 모두 잘될 겁니다. 좋은 운세입니다." 새 프로젝트를 맡았으니 보기 좋게 성공하고 또한 프로젝트 성공으로 회사에서 인정받고 탄탄대로에 서게 된다. 설명하자면 재성이 용신이고 지지(地支)의 녹(祿)이 충되지 않으면 반드시 부격을 이루거나 귀격을 이룬다. 그러나 이것도 모두 그런 것은 아니어서 양인이나 겁재가 있어 신왕한데 재성이 있으면 식상으로 통관시켜야 한다. 재성의 작용을 보면 일간이 약하고 재성으로 인성을 극하는데 비겁으로 재성을 극하면 길하다. 그러나 식신이 재성을 생하면 흉하다. 일간이 강하면 인성이 필요 없는데 이때 재성이 인성을 극하면 좋지만 비겁이 재성을 극하면 좋지 않다. 독자분들에게는 다소 복잡한 설명일 듯 싶으나 여하튼 프로젝트를 맡아 스트레스가 많은 남자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고민보다 노력이다. 일단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운이 풀린다고 하면 운만 믿고 태만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주어진 운이 살아나지 않는다. " 주변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혹시나 투자를 하려는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프로젝트라는 현실적 과제가 앞에 있으니 직장내 그것에만 충실해야 합니다." 돈에 욕심을 내고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면 그때는 문제가 생긴다. 자신이 맡은 회사의 프로젝트와 수익을 내려는 개인적 투자라는 양쪽으로 에너지를 쏟으면 어떻게 될까. 사람의 힘은 한계가 있고 하늘이 내려주는 운에도 때가 있고 에너지가 있기 마련이다. 그 에너지를 두 군데로 나누어 버리면 어느 쪽도 제대로 결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양쪽 다 최고의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것이고 일을 모두 그르치는 최악의 경우도 가능하다. 그래서 투자에 대한 욕심을 아예 접으라고 말을 한 것이다. 재성은 정재와 편재를 막론하고 반드시 일간이 강해야 감당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재성이 많아도 복이 되지 않는다. 이런 재왕신약한 사주를 부옥빈인(富屋貧人)이라고 한다. 투자를 하면 돈이 생기는 운세라는데 욕심이 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길게 보면 직장에서 성과를 올리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다. 두 손에 떡을 쥐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버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27 07:00:31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의 자원

인류는 엄청나게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문명이 발달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과 천체의 법칙은 여전히 되풀이 된다. 즉 일정한 변화를 계속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이치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부응하면서 살것인가.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이 역학(易學)이다. 우선 글자부터 풀어보자. 역(易)자는 날일(日)자 밑에 달월(月)자를 붙인 것이다. 이것은 변할 역(易)자인 것이다. 결국은 해와 달에 의해서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뜻이다. 365일 춘하추동 사계절이 바뀌고 낮과 밤이 교차되는 이치는 계속 똑같이 반복되기 때문에 무척 쉬워 보인다. 그레서 역을 쉬울 이(易) 자라고도 한다. 여기에다 학(學)자를 붙여 역학(易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역학의 학문은 미신도 아니고 황당무계(荒唐無稽)한 낭설도 아니다. 즉 자연을 밝히는 과학이고 우주의 원리를 밝히는 학문인 것이다. 그러면 역학은 언제 만들어 진것인가. 역학은 너무나도 까마득한 옛날부터 연구되었기에 정확하게 언제부터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예날 중국 주나라 문왕때 상당히 체곌화 된 것으로 보아 이미 그보다 오래 전부터 연구 되어 왔음을 알수 있다. 그 시대에 저술된 역학 책이 바로 주역이다. 주나라 주(周)자에 변할 역자를 서서 붙인 이름이다. 이렇게 중국에서 씌여진 주역(周易)은 옛날 우리 조상들의 상당한 고급 과정의 글 공부였다. 늘상 얘기가 되어 지는 부분이지만 지식을 바탕으로하는 학습분야에서 그중에서 한부분인 창의력 역시도 수천 년에 걸친 역사와 사람들의 인생 경험치가 쌓여서 만들어 진 것이 역학의 자원이다. 거기에 더해서 우주만물을 움직이는 기본적 원리가 더해진다. 이런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현대인들이 고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역학의 창의력이다. 기술문명이 급속히 발전하겠지만 인간이 마주치는 고난은 달라지지 않는다.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감정적 굴곡 역시 기술의 발달이 해결해주지 못할 것이다. 인간 고유의 문제를 인공지능 같은 기술은 이해하지 못한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인간 그 자체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운명이다. 그렇게 짊어진 운명의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역학이다. 그런 까닭에 역학은 여기서 또 수천 년이 지나고 아주 빠르게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인간의 막역한 친구로 남을 것이다. 기술만으로 오묘한 우주의 원리를 알 수 없고 지능만으로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없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친구인 역학이라고 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역학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상상 가능했던 인공지능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는 바둑 세계 최고수들을 잇달아 물리쳤다. 꿈속의 일 같았던 인공지능이 우리들의 곁에 다가온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직업이 될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을 인공지능이 대체하면 일자리를 로봇이 점령한다는 결과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직업의 절반 정도를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멀지 않은 미래에 기계와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능력이 뛰어날까? 결국에는 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을 대체할까? 이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결코 그렇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기계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한들 인간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다. 물론 능력 면에서는 인간을 앞설 수 있지만 세상 모든 일이 능력이나 성과 그리고 효율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고의 과학자가 무거운 금속이 하늘에 뜨지 못할것이라 했는데 결국은 비행기를 뜨게 했다. 시간이 흘러 발전은 되겠으나 아직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지 못할 분야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공감하는 감각이다. 공감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 기쁜 일이 있을 때나 슬픈 일이 있을 때 그 생각과 감정에 마음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런 공감의 감각을 인공지능이 가질 수 있을까. 불가능하지는 않겠으나 사람만 하겠는가. 사람이 다른 누군가와 만나서 교류하는 것은 어떨까. 인공지능이나 로봇은 주어진 일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만남으로 정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고 토론을 해서 소통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있겠는가. 창의력 또한 절대적으로 인간에게 유리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인공지능이 계속 입력되는 지식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펼쳐내는 능력은 뛰어나다. 그러나 진정 인간이 필요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공감 만남 창의력 이 모든 요소들이 들어가 있는 것이 명리학상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역학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사주명식을 보고 어떤 사람에 대해 그러나 그 사람이 어떤 지경에 처해있고 작금의 상황이 어떠한지 직접 대화로 나누며 판단하는 것이 더 낫지않겠는가. 오고가는 말과 몸과 마음에서 퍼져 나오는 사람의 기운이 주는 느낌이 또 다른 역할을 한다. 공감은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역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마음으로 나누면서 더 나은 대응 방안을 찾기 때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2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으로

날씨가 뜨거워지는 7월과 8월은 그리 반가운 계절이 아닐 듯 하다. 더위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한편으로 기다려지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연꽃이다. 어느 꽃인들 사람들을 기쁘게 하지 않는 꽃이 있을까마는 연꽃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연꽃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오랫동안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은은하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끌어당긴다. 또한 범접하기 어려운 귀부인 같은 고귀함이 흐르지만 옆에 다가서면 선뜻 손을 잡아 줄 것 같은 소탈함이 함께 한다. 연꽃은 불교의 상징이고 부처님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싯다르타가 태어나 동서남북으로 일곱 발자국을 걸을 때마다 땅에서 연꽃이 올라와 받들었다고 한다. 사찰에 가면 연꽃 문양을 쉽게 볼 수 있다. 연꽃은 꽃의 아름다움 말고도 그 자체로 지니고 있는 특징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한다. 많은 특징 중에 닮고 싶은 것은 이제염오(離諸染汚)와 계향충만(戒香充滿)이다. 이제염오는 연꽃이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음을 말한다. 둘러싸고 있는 것은 온통 진흙탕인데 그런 가운데서도 진흙탕 모습을 만들지 않는 고고함과 기상이 있다. 사람은 자기가 처한 주변 환경에 쉽게 물들기도 한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불량한 행동을 하지 않는 건 어려운 일 일수도 있다. 쉴 새 없이 감정을 흔드는 일이 쏟아지는데 평정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계향충만은 연꽃이 피면 진흙탕 속에 가득하던 시궁창 냄새가 사라지고 오히려 향기가 채워진다는 뜻이다. 넓디넓은 연못의 냄새를 사라지게 한다는 연꽃의 향기가 얼마나 널리 퍼지는지 보여준다. 살아가면서 연꽃이 지닌 특성 중 이 두 가지만 닮아도 삶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자기가 처한 환경이 최악이 되더라도 연꽃처럼 굽히지 않고 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꼿꼿함이 있다면 살아가는데 어떤 난관이 있어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연꽃처럼 자신의 향기로 오염된 곳을 물들일 수 있다면 어느 곳에 가도 환영받을 것이다.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자기가 처하고 있는 공간을 향기롭게 따뜻하게 만들면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의미 있어 진다. 필자는 마음이 흔들리거나 삿된 생각이 들려고 하면 연꽃을 보러가거나 떠올린다.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고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서울 강남의 봉은사에서는 연꽃축제가 열리고 고양시의 일산 호수공원 습지에는 연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어느 곳이든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마음이 심란한 날 지하철을 타고 연꽃을 보러 다녀오시길 권해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24 07:00:56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 풀어주는 수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면 일행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중들이 함께 이용하는 지하철이기에 시끄럽게 떠들 수는 없지만 조용히 이야기를 하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말을 한다는 것을 흔히들 수다라고 한다. 단순히 떠든다는 의미로 끝날 수 있는 게 수다이지만 사실은 뜻밖의 효능이 있다. 현대인들은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언젠가는 외부로 터져 나오게 된다. 결국 별것 아닌 일로 감정싸움이 생기거나 충돌을 빚기도 한다. 그렇게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본다. 친한 사람과 한바탕 속에 있는 말을 하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수다의 효과이다. 필자의 역학연구소에는 나이든 사람은 물론이고 젊은 사람도 발길을 한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도 있을것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의 사람들도 있다. 자산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사람도 온다. 어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상담을 청한다. 물론 좋은 일로 오는 사람이 있겠냐 하겠으나 천만의 말씀이다. 여하튼 나쁘던 좋던지간에 그 많은 사람들이 힘든 일이 있거나 답답한 일이 있을 때 또는 고민되는 일이 생겼을 때 발길을 한다. 힘겨운 일에는 가족문제도 있고 돈 문제도 있다.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 결혼이나 승진 그리고 중요한 시험을 앞둔 사람도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많은 문제를 털어놓고 상담을 받는다. 상담을 받으러 들어올 때는 찌푸린 얼굴이었다가 돌아갈 때는 맑은 표정이 된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모두 토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들어서 답답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답답함을 쏟아냈기에 힘겨움도 줄어들고 마음도 표정도 개운해 지는 것이다. 억눌린 감정을 토로하다 보면 긴장상태인 뇌가 휴식을 취하게 되고 감정도 한결 누그러진다. 마음에 쌓여있던 응어리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풀어지는 효과가 있다. 필자는 사람들이 상담을 하며 속 시원하게 할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고 본다. 거기에 더해서 사주와 운세에 따른 앞으로의 대응 방법까지 알려주니 명리학은 사람들의 인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부한다. 아픔을 털어놓는다는 것 관심을 보여주고 끌어안아 주는 것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이런 것만으로도 힘겨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되어준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21 07:00:13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형제의 난을 암시하는 비겁쟁재격(比劫爭財格)

같은 부모를 두고 태어났어도 형제자매지간의 우애는 부모 밑에 있을 때뿐인가 싶다. 자라서 출가를 하여 남의 식구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또 다른 둥지를 일궈야하니 반목이 생기기가 쉬운 까닭이다. 이는 가진 재산이 많고 권력이 있는 집안일수록 더한 듯싶다. 아직도 진행 중인 항간을 시끄럽게 한 어느 재벌가의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뿐만 아니라 종종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가진 자들의 재산분쟁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사실 역사를 되돌아 볼 때도 이런 일이 어디 한 두 번이었는가? 조선왕조만 하더라도 이태조의 야심만만한 다섯째 아들인 이방원이 형제의 난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본인 자신도 보위를 물려줄 때 뼈저린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이다. 다행히 무혈의 보위 계승이었지만 바로 손자대에 가서는 조카단종을 처단하고 보위에 오른 세조의 조카 왕위 찬탈이 있었으니 혈육간의 투쟁은 남과의 싸움보다 더 인생사의 비극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리라. 이러한 일들을 따져보면 역시 사주 상에 그 표식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보면 자신을 나타내는 일주(日住의) 일간을 중심으로 같은 오행을 지니게 되면 음이냐 양이냐에 따라 비견 또는 겁재라 하여 남자라면 형제지간 여자라면 자매지간과의 관계를 의미하게 된다. 즉 갑(甲)이 갑(甲)을 보면 비견이요 갑이 을(乙)을 보게 되면 갑과 을은 서로 겁재가 된다. 이렇게 모든 오행에 적용을 시키면 된다. 일반적인 경우로서 사주학에서는 신약(身弱) 사주일 경우에 비견에 해당하는 오행이 사주 내에 더 있다면 매우 유효한 작용을 하지만 반대로 신왕(身旺)할 때라면 비견은 성가신 기운이 된다. 조력자가 도움이 되기보다는 문제를 제공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형제지간인데도 우애가 좋기는커녕 툭하면 와서 도와달라고 한다거나 보증을 서게 하여 나중에 낭패를 보게 만드는 그런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이럴 때는 남보다 못한 형제지간이 되는 것이다. 사주에 이 비견이 많은 사람은 타인과 타협이 어렵고 독불장군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여자의 경우 고집이 세고 남편의 내조를 원만히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비견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비견은 일간과 함께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을 생하는 성능이 있다. 그래서 식신격인 사주명조가 비견을 보면 길한 작용을 한다고 보는 것인데 비견은 일간의 나와 동류의 기운이므로 동성의 형제자매 친척 친구 등으로 보는 것인데 여러 변수를 따져야 하는 것이지만 원칙적으로는 남자의 경우 비견이 왕하면 처(妻)를 극한다고도 해석하기도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점안식(點眼式)을 돌아보며

필자는 근간 7월 2일 매우 중요한 행사를 치뤘다. 지장보살님 점안식이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 근처에 위치한 월광사 법당에 모시고 있던 부처님에 더하여 지옥고를 겪는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시어 성불발원을 하신 지장보살님을 모시게 된 인연을 갖게 된 것이다. 형태는 자그마하시나 대자대비한 위신력을 발산하심을 모두가 느낄 수가 있었다. 올 해 정유년 음력 5월은 윤달이 들어 생전예수재를 지내는 일정이 있었던 차에 인연이 닿아서인가 신기하게도 꿈에서 뵌 형상과 거의 흡사한 부처님을 모시게 된 것이다. 부처님이나 불보살님을 모실 때는 그냥 좌대만 마련하여 모시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점안식을 행해야 한다. 이 점안식은 개안식(開眼式)이라고도 하는데 아무리 잘 조성되고 잘 그려진 불화나 불상이라 할지라도 점안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냥 조형물이나 그림 한 장일 뿐이다. 모든 절에서는 이렇게 불상이나 불화를 모실 때는 예불과 일정한 의식을 행한 후 부처님의 눈에 눈동자를 그린다. 이를 일러 점안 또는 개안이라 하는 것이다. 아마 화룡첨정(?龍添睛)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말 그대로 "용 그림에 눈동자를 첨가하다."라는 뜻이다. 이 고사성어는 중국 양(梁)나라의 옛 이야기에 기인한다. 당시 장승요(張僧繇)라는 화가가 안락사(安樂寺)라는 절 주지의 부탁으로 벽화를 그리면서 용도 그려 넣었다. 그런데 눈동자가 없는 용을 그린 것이다. 사람들이 의아해 하며 왜 눈동자가 없냐고 묻자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했다. 사람들이 믿으려 하지 않자 그는 용의 얼굴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용이 그만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는 것이다. 즉 눈은 생명이며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 후 마지막 가장 중요한 마무리를 의미한다. 점안을 하지 않았거나 화룡첨정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생명이 빠진 것이며 가장 중요한 마무리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점안식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절에 새로 모신 부처님을 우리 가슴 속에도 모심을 의미한다. 불교의 여래장 사상처럼 자성불(自性佛)을 확고히 느끼면서 우리도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행하는 마음가짐을 단도리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길을 걸을 때나 차를 타고 갈 때도 순간순간 염불을 하는 습관을 들여보시라. 알게 모르게 살아가는 순간순간 실로 매우 큰 힘을 준다. 금번 점안식 행사에서는 식이 끝난 후 작은 음악회도 개최하였다. 월광사가 인연 닿는 만큼 불법을 더 널리우고 오래도록 법을 전하는 도량이 되기를 불법승 3보에게 발원드려 본다. 그러나 부처님이 어디 법당 안에만 계시랴? 이미 우리 마음 속에도 점을 찍고 계심을.../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월덕(月德)은 조상님이 주시는 덕

"사업관리는 계획에 의해 하지만 투자결정은 제 감으로 합니다." 즉 수치적 예측이 아무리 좋아도 본인의 사업적 동물적 감각이 동의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으며 어느 순간 "이거다!"라는 감이 오면 바로 움직이고 대부분은 그것이 적중한다는데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어느 순간부터 본인의 결정을 실행하기에 앞서 꼭 필자에게 본인의 감이 결과가 좋을지 묻는 습관이 생겼다며 웃는다. W회장의 인연은 8~9년정도 된다. 그 때도 W회장은 사업확장으로 바쁜 시간이었으나 어느 분의 소개로 필자와 대면하게 되었다. 사주명조를 보는 순간 "조만간 무언가 결정을 해야할 일이 있는 걸로 보이지만 칠살(七殺) 낭패운이 떴으니 하시면 안됩니다."였다. 그리고 연이은 한 마디 "조상신에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걸로 보입니다. 무조건 천도재를 올리셔야 합니다. 그러셔야 마음 속에 품으신 그림대로 2년 이내에 성과를 이루게 됩니다" 이에 대하여 W회장은 깜짝 놀라며 사실 다음 주초에 중요한 계약을 하나 두고 있으며 이미 마음의 결정도 내려놓았는데 왠일인지 돌아가신 할머니와 아버지께서 연달아 꿈에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뭔가 맘에 걸렸는데 마침 아는 후배가 원장님을 한 번 같이 뵙자 해서 동석했다는 것이다. 갑진생에 음력6월생으로서 태어난 날의 일주 역시 갑목으로서 월격과 지지에 재성(財性)이 주체를 이루고 있어 어디로보나 사업가 사주이다. 즉 본인의 평생의 업은 작게는 장사요 크게는 사업인데 45세 이후부터 들어오는 대운에는 월덕(月德)이 들어 조상님의 인연이 뚜렷하니 조상신에서 도와야 일취월장하는 발전을 보게 되는 것이며 이런 이유로 조상님이 꿈에 나타나 길흉을 현몽을 해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한 번도 틀린 적 없다 해도 마침 그 당시에 우연인 것 같아도 필자에게 들리게 된 것은 모두 조상님의 이끄심이 있어서인 것이다. W회장은 필자와의 만남 이후 계약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으며 계약을 할 때 하더라도 원장님의 말대로 조상님께 천도재를 올린 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렇게 마음 결정을 하고서 천도재 날짜를 잡아 기도 발원 후 6일이 지났을까 계약을 하기로 했던 상대회사 대표가 횡령배임으로 소송에 걸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W회장이 가슴을 쓸어내린 것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지극한 마음으로 천도재를 올렸고 이후로도 중요한 결정사항이 있을 때는 확인삼아 상담을 하곤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사람에 따라 조상님의 덕을 보는 사람들은 월덕(月德)의 기운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그러하다. 다만 사람들은 알지 못할 뿐이나 참으로 W회장은 조상덕이 출중한 탓으로 은근한 보살핌이 그런 인연으로 나타난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18 07:00:08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