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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승진이나 이직도 앞뒤 운을 살펴야

필자에게 상담을 오는 직장인들 중 많은 분들이 어떤 직장을 택할지 다른 회사에서 오퍼가 왔는데 이직을 해야 할지 등등을 두고 온다. 물론 각자의 업무와 업종에 대해 전문적인 정보와 지식은 뛰어나겠지만 사람의 운수소관이라는 것은 알 수가 없어서 당장 계산법으로는 좋아 보여도 시간이 흐른 뒤도 계속 그러한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다. 예를 들자면 운기가 절지에 와 있는데 승진을 했다면 이는 뒤끝이 좋지 않은 승진이나 이직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승진 자체도 좋은 일로 받아들이며 이직을 할 때도 보통은 현재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안 받게 되므로 이런 기회를 어찌 거절할 수 있을 것인가? 경사라 여기고 덜컥 잡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보통의 견해이다. 그러나 처음에 했던 생각과 다른 경우가 의외로 적지 않다. 필자의 오랜 인연인 신도남편은 알만한 민간기업의 중견간부였다. 그런데 지자체에서 오퍼가 온 것이다. 무슨 별정직 지위지만 민간업체의 경력에 지방자체단체의 업무경력까지 얹게 되는 것은 본인의 앞날과 인맥에 매우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돌다리도 두드려 본다고 혹시나 해서 물어보러 온 것이었다. 익히 잘 알고 있는 신도가족인지라 얘기가 나오자 "아니다 !"를 말했다. 그의 생년월일엔 정관이 있기는 했으나 인수(印綬)운으로 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주였다. 인수 운이 없는 공직생활은 헛발질 직장생활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삼 년 전부터 바뀐 대운이 절지로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현재 있는 직장에서 조신하게 있는 것이 답인 것이다. 2018년도인 내 년에 들어오는 세운은 충살(衝殺)로서 어떤 이들은 이동수로 보기도 하지만 필자의 견해는 다르다. 남편이 지자체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주말 부부가 되는데 거리가 적당한지라 분명 차로 이동하는 일이 많을 것이다. 사주에 교각 살이 있으므로 이는 교통사고의 위험에도 해당한다. 그러니 현재의 자리를 보존하는 것이 더 나빠지지 않는 현상을 유지하는 팁이 된다. 보현행원품에는 나쁜 일은 이뤄지지 않게 해달라는 발원이 있다. 즉 마음에서는 꼭 이뤄지길 소원하며 발원기도를 올린다 해도 그래서 당장은 그 소원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은 일로 연결된다면 그 발원은 이뤄지지 않게 해달라는 발원인 것이다. 눈앞의 일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혜안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장 좋은 일이 반드시 끝까지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눈앞의 기쁨이나 슬픔에 대해 마음 휘둘리지 않을 것이지만 일반인들은 특별히 마음 수행을 하지 않는 한 심안이 열리지 않으므로 알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역학적으로 자신의 운수흐름을 살피는 것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1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업의 성공 비결

취직도 어렵고 사업도 어렵고 한 마디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절이다. 특히 요즘처럼 청년실업이 나라의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평균 수명이 길어진 장년 노년 인구들은 안정적인 생계비마저 담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보니 평생 직장생활을 하고 받은 퇴직금을 탈탈 털어 치킨집이나 소규모 커피전문점을 운영해보곤 하지만 자영업자의 80%가 그나마 알토란같은 퇴직금마저 날리고 한숨짓는 일이 허다하다고 한다. 보통 일이 아니다.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얼마 전 퇴직을 앞 둔 J씨가 역학원을 찾았다. 2017년 말이면 회사를 나와야 하는데 아직 자녀들도 결혼을 안 했고 한 명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 명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다. 취직도 취직이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결혼도 시켜야 하는데 무엇보다 아직 60도 안된 자신이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결국은 자영업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잘 알려진 것처럼 너나 할 것 없이 큰 손해를 보고 접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몹시 걱정이 된다며 찾아온 것이다. 게다가 퇴직을 앞 둔 시점이 얼마 남지 않다보니 친 구중 한두 명이 동업 제안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동업은 잘 못하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 일이 태반이기에 동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런데 J씨의 사주명조를 보니 비견에 재성이 든 까닭이다. 여자나 남자나 비견(比肩: 자신과 같은 오행)은 친구를 가리킨다. J씨는 신유(辛酉)일주로서 태어난 날의 일간과 지지가 비견인데 음력 9월생이다 보니 월지 술(戌)에서 토생금으로 신강이 되고 있으며 시지(時枝)에 편재가 있다. 이런 경우는 나이 먹어서 큰돈을 버는 운을 품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비견 일주이므로 친구간의 동업이 운 기상 오히려 기회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시지의 진시는 운이 좋지 않을 때는 살이라 하여 흉살로 치지만 발 운이 될 때는 물을 품어 크게 흥하는 기운을 품고 동업을 하더라도 주도권을 쥐는 형상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동업을 하자고 나서는 친구가 있다면 겁을 먹기 보다는 꼼꼼히 사업성을 살펴서 추진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볼 수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그렇기에 동업의사를 타진하는 친구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찾아오라 일러주었다. J씨는 안도의 빛을 보이며 조만간 다시 꼭 찾아뵙겠다며 일어섰다. 사업에는 왕도가 없다. 일반적으로 하는 사업의 성공비결엔 신의를 지키라든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라든가, 사람의 마음을 잘 읽어 라든가 하는 얘기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본인의 사주에 사업 운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그러고 난 다음에라야 여러 성공비결을 연구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1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직장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성격이 괴팍한 상사와 같이 근무하는데 직장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끔씩 상사의 성격문제로 상담을 하러온다. "상사가 하는 말로는 자기가 사주에 괴 강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던데 괴 강이 뭔가요?" 괴 강은 경진 경술 임진 임술 일에 해당한다. 일반적 특징은 극단적이고 강렬하며 자기가 편한 대로 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니 주변 사람들과 충돌이 많고 원만한 관계가 유지될 수 없는 유형인데 그런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다면 직위를 이용해서 더 심한 언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 괴강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사주가 그렇다는 걸 미리 아는 게 이득이다. 알고 있으면 조금 더 신경 쓰고 조심하면서 고쳐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술을 마시면 심한 주사를 부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후환이 두려워 술을 조심하게 된다. 자기의 사주도 알아두면 말이나 몸가짐을 조심하면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아는 것이 힘 이다' 라는 말의 효험을 보는 셈이다. 오행으로만 성격을 본다면 목(木)유형은 부드럽고 남을 배려하는 성향이 강하다. 성실하고 자상하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 이런 동료와 협업을 한다면 업무 실적도 좋게 나오고 서로 단합이 잘되어 일을 하면서 불만이 생기지 않는다. 동료나 상사로서 누구나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화(火)는 글자의 뜻인 불이 나타내듯이 성격이 급한 편이고 남에게 지려고 하지 않는다. 반면에 인정이 있고 실천력이 강하다는 게 장점이다. 상사의 오행에 화가 태과하다면 불같은 성격이 튀어나오지 않게 조심하는 게 우선이다. 업무를 미리미리 해놓고 상사가 요구할만한 것들은 먼저 준비해서 올리면 크게 어려울 일은 없다. 직장상사가 토(土) 유형이라면 행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토의 기운이 강하면 언행을 조심하는 사람이다. 쓸데없이 남을 괴롭히는 일도 없고 성격이 자발스럽지도 않다. 이런 사람 밑에서는 묵묵히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면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금(金)유형은 성격이 강경하고 의리를 중요시 한다. 다른 사람과 타협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게 특징이며 오만함을 보이기도 한다. 오행에 금이 강한 동료와 같이 일할 때는 조금은 져주기도 하고 동료의식을 강조하면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다. 수(水) 오행은 지적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많다. 상사로 만난다면 이끌어 가는대로 잘 따라가되 지나치게 휘둘리지 않게 자기의 자리를 잘 지키는 뚝심이 필요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충돌 없이 생활하는 건 중요하다. 사주 명식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의 전략을 짜면서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를 풀어가는 지혜가 되기도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16 07:00:13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여성시대와 역학

옛날에는 사회 곳곳에 금녀구역이 많았다. 특히 직업에 있어서는 여자가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제한되어 있었다. 기계나 용접처럼 전형적으로 남성들만 일했던 분야에도 여자들이 드물지 않다. 이렇게 활동영역이 넓어지는 것은 탁월한 공감 능력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시대의 흐름을 살펴보다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특유의 능력으로 여성들이 발휘하고 있는 영향력이 역학이 하고 있는 역할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명리 학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힘겨운 문제들을 같이 고민하며 향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려준다. 기본적으로 따뜻함으로 문제를 돌아보고 해결책을 찾는다. 그래서인지 첨단과학의 시대에도 역학사무실을 찾아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먼저 공감능력을 보자. 공감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처럼 느끼는 것이다. 원시시대부터 여자들은 출산과 양육을 맡아오면서 탁월한 공감능력을 키웠다. 아이들의 성장 통을 지켜보며 같이 눈물을 흘릴 줄 안다. 상담을 오는 사람들도 기쁨도 있겠으나 아파서 온다. 삶의 한 부분이 아픈 사람들을 감싸주고 공감해주는 게 역학의 첫 번째 역할이다. 또 부드러움과 신망이 있어야 사람들이 따른다. 그래서 여성들이 리더 자리에 오르고 뛰어난 실적을 올린다. 역학 역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따뜻한 눈과 마음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억지로 분석하기보다는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부드러운 말로 다가서는 것이다. 예전에 한 건설회사가 아파트 설계를 변경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비결은 하나였다. 주부들을 설계팀에 초청해서 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눈높이를 맞춰 설계에 반영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살림하는데 가장 좋은 설계가 가능했고 인기가 폭발 했다. 명리학도 이렇게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의 눈으로 모든 문제를 살핀다. 이론 학의 눈으로도 보며 힘들어 하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게 상황을 분석한다. 여자들의 분석력은 현상 파악이 빠르고 정확하며 그에 따른 문제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탁월하다. 그런 미래의 방향제시 능력이 있기에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다양한 문제를 들고 가정이나 직장의 문제 사업과 취업 시험이나 결혼 등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역학의 도움을 원한다. 역학은 문제파악을 하고 해결이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미래의 방향까지 보여준다. 즉 현대인들이 원하는 것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첨단과학을 믿음처럼 신봉하는 이 시대에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명리 학의 발전이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되길 기대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13 06:55: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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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원하는 걸 얻으려면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일정구간을 기준으로 기본운임을 낸다. 기본 구간을 넘어서 가려면 추가운임을 더 지불한다. 물론 버스도 그렇고 택시도 마찬가지이다. 교통수단만 그런 건 아니다. 세상의 모든 물품에는 저마다의 가격이 있다. 자동차나 의류가 그렇고 우리가 거주하는 아파트 그리고 생활에 쓰이는 크고 작은 제품들이 그렇다. 가격만큼의 가치와 효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무엇이든 더 싸게 심할 때는 공짜로 이용하려고 한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그만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원하는 게 있으면서도 그에 따른 가격을 지불하지 않으려 하는 건 오히려 손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 자기가 원하는 해결책을 얻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지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적 염치와 인성의 문제가 된다. 절에서 불공을 드릴 때도 비슷한 사람이 있다. 아무런 정성도 올리지 않고 부처님께서 가피만 내려주기를 바란다. 하다못해 정성어린 마음도 드리지 않으면서 복덕을 얻기만을 바라는 심보인 것이다. 그것은 불공이 아니라 욕심일 뿐이다. 부처님이 항상 중요하게 여기신 것 중의 하나가 보시이다. 물질이든 마음이든 자기가 가진 것을 베풀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그런데 절에 발길을 하면서 보시는 하지 않고 가피만 바란다. 이런 마음은 어찌 보면 이루어질 수 없는 걸 바라는 것이다. 보시는 자비의 마음으로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재물을 올리는 것 말고도 보시를 행할 수 있는 것들은 수없이 많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이웃들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은 훌륭한 보시에 해당한다. 부처님에게 불공을 드리러 절에 갔을 때는 그에 맞는 보시를 하면 된다. 그런데 복이 들어오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면서 자기는 아무것도 드리려고 하지 않는다면 못된 심보에 지나지 않는다. 팔자상담을 오는 사람들은 자기에게 닥친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중요한 사항을 알아보고 결정하는 일인데 지나치게 돈에 연연하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얻기 어렵다. 어렵다면 자기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게 좋다. 문제의 해결을 바라면서 아까워만 한다면 복이 들어올 리 없다. 지하철을 타고 필요한 거리를 가려면 그에 맞는 가격을 지불하는 게 이치이다. 어떤 물건을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자기의 삶에 관한 조언이나 도움을 원한다면 소중한 것은 그만한 대우를 해줘야 가치가 있어 진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12 06:33:5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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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영자 자질이 있는 사람

"제가 이번에 회사를 맡아서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중대한 일을 맡아 걱정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일이 잘 풀려나갈지 궁금합니다." 작지만 알찬 회사의 전문경영인이 된 마흔 후반의 남자가 상담을 청했다. 얼굴에서는 강인함이 그대로 드러나고 눈동자는 빛이 나는 영민함을 갖춘 관상이다. 사실 이렇게 질문을 할 줄 안다면 대단한 사람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누구든 높은 자리를 차지하면 우쭐거리고 뽐내기 십상이다. 그런데 오히려 자기의 능력을 돌아보고 다시 짚어보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경영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기 충분하다. 관상으로 보나 사주로 보나 경영자가 되는 것은 그에게 운명이나 마찬가지다. 그의 사주에서 눈에 띠는 것은 장성(將星)이다. 장성이 사주에 있으면 옛날에는 글자 그대로 장군이 되는 운세이다. 진취적이고 용맹하며 최선을 다하는 특징이다. 직업으로는 군인이나 경찰 의사 법관 등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출세가 빠르고 맡은 분야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기 때문에 CEO중에도 장성 사주가 많다. 그가 맡은 회사는 모바일 프로그램 개발업체인데 선배와 둘이 피땀을 흘려 지금의 알찬 회사를 만들었다. 선배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가 건강문제로 물러나며 자기에게 넘겨준 것이다. 걱정이 되어 며칠을 고민하다 상담을 청했다고 하지만 그의 사주를 세심히 짚어보면 회사를 끌어갈 그릇으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사주에 장성이 있는데 충극되지 않거나 사주가 중화된 사람이라면 자기가 속한 조직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장성에 해당하는 지지(地支)가 일간의 정관이 되면 상당한 지위를 갖고 칠살이나 양인이 되면 군인이나 법관이 된다. 그에게는 으스대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는 인성도 있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에는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기 마련이다. 장성 사주를 지니고 높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조심해야 할 점은 자기의 힘에 도취되는 것이다. 장성 사주의 단점이 혼자 잘난 체를 하는 것인데 스스로를 옥죄는 덫이 되기도 한다. 흔히들 혼자서 모든 일을 자기 뜻대로 하려는 사람을 독불장군이라고 하는데 장성 사주를 지닌 사람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훌륭한 능력과 자질로 높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라고 해도 자만과 오만에 빠지면 그 뒤에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밖에 남는 게 없다. 그래서 장성 사주를 지닌 사람이 시간이 갈수록 신망을 잃고 결국은 자기를 늪에 빠뜨리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 자기의 모습을 냉정하게 보는 자세 경계하는 자세가 있으면 어느 조직이든 훌륭한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11 07:11: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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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고뭉치는 없다

아들이 둘 있는 대표소유주가 아들 문제 때문에 답답하다며 걸음을 했다. 자식 걱정은 부모들의 영원한 숙제이다. 학식이 높고 사회적 지위가 높으면 좋은 일만 있지 않을까 싶은데.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살아가는 게 수월하게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 인생의 묘미이다. 대표 아버지는 두 아들 중에 작은 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 큰 아들은 걱정이라고 할 게 없을 정도로 모범적이다. 로스쿨을 다니며 법학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법률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대견스러울 뿐이다. 그에 비해 작은 아들은 사고뭉치에 가깝다.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문화공연 기획하는 일을 하겠다며 취업도 안하고 있다. 대학교를 다니던 중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몇 달이나 해외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여행비용을 주겠다고 했는데도 굳이 자기가 벌어서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밤새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는 일도 잦고 마땅치 않다. "같은 핏줄인데 왜 이렇게 천지차이가 나는 걸까요?" 핏줄이 같다고 꼭 비슷해지는 건 아니다. 큰아들은 장생(長生)이 있는 사주이고 작은 아들은 목욕(沐浴)이 있다. 사주에 장생이 있으면 사회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총명하고 정의감이 있으며 쑥쑥 뻗어나가는 기세를 품고 있다. 목욕은 고생이 따르는 편이다. 사주에 목욕이 있으면 솔직하고 불안정하며 인척과 인연이 잘 이어지지 않고 심하면 주색으로 심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직업과 주거지가 자주 변하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아버지로서는 큰아들이 대견하겠지만 작은 아들을 사고뭉치라고 할 수도 없다.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는 자기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배낭여행을 하고 술을 즐기고 노래를 하는 건 젊은이다운 행동이다. 남들보다 조금 더 자유분방한 것을 문제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공부만 하는 큰아들이 더 답답할지도 모를 일이다. 큰 아들은 장생이 월지에 있으니 길한 작용이 더 힘을 받을 것이다. 부모와는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고 부부간에도 금슬이 좋으니 가정도 화평하다. 직장인이 되어도, 자기 영역의 전문직을 가져도 주목받는 능력을 발휘하며 만년 또한 편안하다. 작은 아들은 실패하는 일이 꽤 있을 것이다. 고민도 많이 하고 큰 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부모가 보기에는 안타까운 모습을 자주 봐야 할 수 있다. 사주에 장생이 있으면 예술 방면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순간에는 생활고에 시달릴 수도 있으나 작은 아들은 그런 고난 정도는 충분히 넘어설 배짱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무작정 방황하는 것도 아니고 현실을 보는 눈도 있으니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면 의외의 만족스런 모습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10 07:00:41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식들에 대한 부자들의 경제 교육

사랑은 내리사랑인지라 자식에 대한 부모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그리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긴 관점에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 마땅할 뜻하다. 특히 한국에 있어 학비부담은 부모들의 전적인 책임이다시피 하며 결혼문제에 있어 전세금이나 집장만에 있어 부모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감당 못할 만큼 주거비용이 올라가는 부동산 상황도 결혼할 때 최소한 신혼부부가 살 집에 대한 부모의 부담은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어 가고 있다. 어디 이 뿐인가? 부모가 평생을 애들 교육시키고 결혼을 시키고 나도 혹시 장사나 사업을 하던 자식이 와서 어렵다며 손을 벌리면 우선 와서 손을 벌리는 곳은 부모 앞이다. 밑 빠진 독에 물 붇기가 확실해보여도 함께 망하는 게 눈에 보여도 부모자식간의 정리는 어찌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사회 환경이나 관습 전통이 다른 면이 많이 있긴 하지만 동양인들 특히 우리 한국인들에 비해 서양 사람들은 자식에 대해 냉정한 면이 있어 보인다. 특히나 이름난 거부들의 자식들에 대한 경제교육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손 벌리는 자식을 외면할 줄 아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여러 부자들의 일화가 소개된 적이 있는데 우선 워렌 버핏은 어느 날 그의 딸이 돈을 빌려 달라고 하자 그는 "돈은 은행에서 빌리는 것이지 부모에게 빌리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고 한다. 이런 일이 한국에서 가능할까? 아마 이 말 한 마디에 그 자식은 평생 부모 얼굴 안보고 지내겠다고 굳은 다짐을 할 것이다. 그러나 워렌 버핏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전 재산의 85%를 사회에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존중했다고 한다. 역시 미국의 거부인 록펠러 2세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정원일이라든가 식사 준비 등 집안일을 돕도록 하였으며 영국의 석유 왕이라 불리는 폴 게티란 사람은 이미 자신의 아버지가 석유회사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여타 노동자들과 함께 합숙소에서 지내며 유정을 뚫는 일부터 배웠다고 한다. 그는 결국 아버지보다 회사를 더 크게 성공시켰으며 이는 애초부터 궂은일을 마다 않으며 일도 배우고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근로자들의 고충을 알았던 탓이다. 일반적인 서양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을 부모의 일차 책임이며 의무로 알고 있다고 들었다. 자신의 경제적 문제나 인생문제에 있어 자신이 책임을 지는 풍토가 일찌감치 길러지는 것이다. 일찌감치 키워지는 자립심! 이것이야 말로 값진 유산이 되는 것이다. 초년고생은 일부러라도 사서 한다는 우리 속담도 있는 것인데 결국은 자식 학비바라지며 집 바라지에.. 그래도 일 년에 부모를 찾아보는 횟수는 얼마나 될까?/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29 07:00:21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태교가 중요한 이유

우리 선조들은 그 어느 민족보다도 태교를 중요하게 여겼다. 임산부는 아기를 임신하기 훨씬 전부터도 행동이며 마음가짐을 단속했던 것이다. 서양처럼 태어난 날부터 생일을 따지지 않고 임신했을 바로 그 때부터도 소중한 생명으로 여겨 태어나자마자 한 살을 먹는다. 태중의 아기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임산부의 정신적 안정과 태도 마음가짐은 바로 태교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였다. 임산부가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에 거동하지 않는 것은 지금과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줄여준다. 따라서 거친 말을 하지 않음은 물론 듣는 것조차 꺼리며 바르고 좋은 생각만 하게 노력하는 이러한 태도는 태교의 기본으로서 이는 정신적으로는 물론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는데 기본이 되는 태도였던 것이다. 이러한 태교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인식을 증명한다고도 보일 수 있는 실험결과가 얼마 전에 발표되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 게재된 것으로 기억되는데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 부부가 여성의 장내세균이 자폐아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으며 이와 함께 자폐 증세를 유발하는 뇌 영역도 새로 찾아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 세계적 인구의 1%가 자폐증 환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 연구와 실험이 비록 생쥐를 대상으로 진행되긴 했지만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가 자폐 증세를 보이는 후손을 낳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1980~2005년 덴마크에서 출생한 모든 아기를 조사한 결과 임신 3개월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심하게 겪으면 자폐아 출산 위험이 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이 실험이 시사 하는 바가 실질적으로 산모의 바이러스 감염이 주는 연관성을 증명하는 바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물과 공기를 비롯한 환경이 맑았던 예전에는 자폐증을 앓는다는 기록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아 이 자폐증은 현대병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이 실험이 시사 하는 바로는 건강역학적인 면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자폐증 유발여부로 보이므로 이는 임산부가 평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음식 및 사람과의 접촉을 조심하고 신중히 처신해야 하는 신체적 태교측면이라고 볼 수도 있으니 태교의 과학성까지 인정하게 되는 실험결과라 하겠다. 그러나 태교는 태아의 신체와 정신의 건강한 발육을 함께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태교는 임신 중 태아와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어른들보다도 더 폭력적이며 감당 못할 언행을 하는 이유의 저변에는 부모들의 태교 정신이 부족했던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요즘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삶은 기쁨과 슬픔의 조화

사계절 중에서 무더위로 사람을 힘들게 하는 여름은 화(火)에 해당한다. 사주에 화가 태과(太過)한 경우에는 욱하는 성격을 보이는 사람이 있고 지나치게 욕심이 많은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상담을 오는 50대 사업가는 화(火)가 태과한 사주이다. 화를 바탕으로 본다면 성격도 급하고 다혈질이며 사업을 확장할 때마다 속을 태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업을 들어먹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했을 것 같고 사람들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살았을 것 같다. 그러나 사업은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잘 나가고 주변 사람들과 충돌하는 일도 거의 없고 재물도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쌓아나가고 있다. 오행을 보고 내릴 수 있는 판단이 다른 것은 사주의 조화가 뛰어나서 그렇다. 그의 사주에는 금신귀인이 있는데 이를 함께 넣어서 종합적으로 봐야 제대로 된 판단이 나온다. 금신귀인이 있는 사주의 특징은 두뇌회전이 빠르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어려움에 처했을 때 묘수를 잘 생각해낸다. 단점은 고집이 지나치게 세다는 점이다. 이런 금신귀인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사주에 있는 화의 오행이다. 사주에 화가 왕성하면서 금신귀인을 함께 가지고 있으면 부귀 격을 누리게 된다. 부귀 격을 누리는 사람들은 재물의 부족함을 모르거나 사회적 지위를 손에 넣는 경우가 많다. 명예도 얻을 수 있으니 누가 보아도 부러운 운세이다. 사업가의 사주는 오행의 화만 봤을 때는 좋지 않은 사주였지만 다른 부분이 조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좋은 사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갈 때도 어떤 일이 생기면 눈앞에 보이는 것만으로 좋은 것이니 나쁜 것이니 한다. 사실 어떤 일의 흐름이 어떤 쪽으로 흘러갈지 당장은 알기 힘들다. 그래서 필자는 그런 판단들은 조금씩 유보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다른 일과 조화를 이루면서 슬픔이 기쁨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와는 반대로 기쁨이 슬픔이 되기도 한다. 당장의 몇 걸음 당장의 며칠이 지나면 별 것도 아닐 것들을 앞에 놓고 급하게 판단을 하고 심한 감정의 소모를 겪는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잠시만 판단을 미루면 어떻게 될까. 당장 큰일이라도 날 것 같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판단을 미루면 마음이 가라앉고 객관적 시각이 생긴다. 마음의 부대낌도 적고 휘둘리며 살지 않아도 된다. 인생을 결정하는 데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같이 섞여있기 마련이다. 인생길도 그렇게 좋고 나쁜 것들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진다. 사는 건 기쁨과 슬픔의 연속이고 그런 것들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다. 누구나 지니고 있는 사주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업력

불경에서는 부모와 자식의 인연은 8천겁이라 하는데 부부지간의 7천겁 보다 1천겁의 세월 인연이 더 길다. 불교에서 말하는 시간의 단위인 1겁이란 측정할 수 없는 극대한 시간의 단위로서 그 길이를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는 설명하길 사방과 상하로 1유순(由旬:약 15 km)이나 되는 철성(鐵城)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마다 겨자씨 한 알씩을 꺼내는데 이렇게 해서 겨자씨 전부를 다 꺼내는 시간을 1겁이라 한다고 되어 있다. 어이됐든 선연으로 아름다운 부모자식 간도 있고 어떤 부모자식은 패륜지형으로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근간에 들어 사회를 경악시킨 부모이기를 포기한 여러 경악스런 사건들이 이를 말해준다. 부모에 대한 효의 측면에서 보자면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부모에 대한 효도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땅에 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하는데 자기 집에 키우는 애완견은 떠받들어 모시면서도 부모에 대한 태도는 냉담한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식이 사는 집에 시부모가 사전에 통보도 없이 불쑥 간다는 것 역시 있을 수 없는 시절이 되어 버렸다. 불가에서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네 가지 인연이 있다고 얘기한다. 첫째는 은혜를 갚는 인연이고 둘째는 원한을 갚는 인연이며 셋째는 빚을 갚는 인연이고 넷째는 빚을 되찾는 인연이라 한다. 은혜를 갚는 인연이란 부모와 자식에게 전생에 큰 은혜가 있어 그 은혜를 갚기 위해 금생에 자식으로 태어나 생전에 부모가 기뻐하도록 극진히 봉양하고 사후에는 장례와 제사를 정성껏 모시는 것이니 역사 속의 수많은 충신과 효자가 그 예라는 것이다. 원한을 갚는 인연이란 부모가 자식에게 전생에 원한을 사서 그걸 갚기 위해 자식으로 태어난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 작게는 부모 마음을 거스르고 크게는 화가 부모에게 미치게 하며 죽은 뒤에는 황천에서도 모욕을 당하게 한다고 보고 있다. 빚을 갚는 인연이라 함은 자식이 전생에 부모에게 진 재산상의 빚을 갚으려고 태어난 경우로서 진 빚이 많으면 평생토록 뼈 빠지게 일해 받들어 모시지만 빚이 적으면 잘 봉양하다가 더러 중간에 그만두기도 하는 것이며 빚을 되찾는 인연이란 부모가 자식에게 전생에 재산상의 빚을 진 까닭에 자식이 그 빚을 받으려고 태어난 경우이니 자식이 성장하여도 부모가 계속 자식에게 용돈이며 심지어는 돈 들여 결혼시키고도 계속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그런 경우를 뜻한다. 정말 이러한 인연법을 인정한다면 부모자식 간에 주고받는 것이 많거나 적거나를 가지고 따질 일은 아니건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역시 은혜를 갚는 인연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조심해야할 이성 운

여자나 남자나 이성 운이 안타깝게 엮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참으로 마음대로 안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남녀 간의 인연법이다. 9월 들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남자가 상담실에 들어섰다. 그는 77년 뱀띠 생으로 음력 6월생이었으며 태어난 시는 사시였다. 여자 소개를 적잖게 받았지만 맘에 끌리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한 일 년 전에 소개받은 아가씨는 제법 인상도 괜찮고 세련됐으며 대화도 통해서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해보려 했다. 그런데 문제는 자꾸 돈을 빌려달란다는 것이다. 처음 만나고 3개월인가 지난 후 급한 사정이라 하며 바로 이틀 뒤 갚는다고 해서 빌려줬는데 정말 이틀 뒤에 갚았다. 그런데 보름쯤 지나 또 돈을 빌려달라 해서 빌려줬는데 갚기는 갚았지만 돈 거래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었다. 그러다가 지난번에는 먼저 빌린 돈도 갚지 않았는데 또 다시 천만 원을 빌려 달라 하기에 머뭇거렸더니 자신을 못 믿느냐면서 울기까지 했단다. 도대체 어디에 쓰려는 것이냐고 물어봤더니 오빠가 작은 사업을 하는데 순간순간 돈 회전이 잘 안돼서 그러는 거란다. 본인의 낭비벽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마음은 놓였으나 가까운 형제가 결혼도 안한 동생한테 자꾸 돈 부탁을 하는 것을 보니 결혼을 해도 계속 돈 문제가 생길 거란 걱정이 생겼다. 그래서 아가씨와 궁합을 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왔다고 한다. 남자는 팔자가 양팔통(천간과 지지가 모두 양)사주다. 일순 보기에는 외양적이라 활동력이 강해보이지만 이성에게 약한 면이 있다. 게다가 현재의 운에는 부부관계가 아닌 이성 운이 절지(絶地)에 있어 인연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처 궁이 약한데 겁재 운(劫財:재물을 겁탈 당함)이 들어오니 여자로 인한 돈 문제가 의외로 간단치가 않다. 그리고 내어 놓는 여자의 사주는 증명이라도 하듯 인성(印星:인격이나 문서 계약)이 충살(沖殺:충돌하고 부딪히는 운)이 작용하고 있는데다가 도화 살이 있는 관살혼잡 사주이니 분명 오빠라고는 하나 친 오빠가 아닌 다른 이성과의 인연이라 했더니 남자는 몹시도 놀란 얼굴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뭔가 의심이 간다고 했다. 가족 중에 오빠가 있다고는 들었으나 이 아가씨가 막내인지라 나이 차이가 꽤 나는 걸로 알고 있었다. 결혼 얘기를 하며 가족에게 인사를 시켜달라고 했는데도 계속 미루는 것도 지금 와 생각하니 이상하고 만나자는 약속을 정해 놓고도 직전에 취소한 적도 적지 않았다. 돈을 안 빌려 주겠다고 하면 그 아가씨는 가차 없이 헤어지자고 할 것이니 그렇다면 그런 사람과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음이다. 이런 팔자 구성에서는 돈이 떠날 때는 여자도 떠나게 돼 있으므로 정리하는 것이 장래를 위해 지혜로운 처사가 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2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상 기후, 인간의 업보

큰 태풍이 한 번 휘몰고 가면 그 해는 통과의례를 치른 것으로 그럭저럭 넘어가는 것인데 미국의 중남부 대도시인 휴스턴을 휩쓴 태풍 하비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그 보다 더 센 위력을 지닌 태풍 '어마'는 발원지인 카리브 해의 여러 섬은 물론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한 미국의 플로리다 주에 커다란 상흔을 남겼다. 게다가 카리브 해의 서쪽에 있는 멕시코는 강도 8.0의 지진으로 환태평양 대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이러한 지진활동이나 태풍 같은 자연 현상은 지구 자체의 생명활동이기도 하겠지만 지구 온난화가 가져온 부산물이라는데 과학자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것인가? 과거 아주 오래 전 지구에는 소빙하기가 있었다고 한다. 소빙하기로 인해 그 전에 살던 여러 생명체는 지구에서 화석만을 남긴 채 사라져 같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인류의 시조가 나타나 원시적인 생활을 거친 후 지금과 같은 문명을 갖추게 되었다. 드디어 과학문명을 구가할 만큼의 시절도 되었다. 특히나 핵무기의 발명은 과학문명의 꽃이 아니라 분명 개탄할만한 일이었음을 확인하게 될까봐 몹시 두렵다. 맨 처음 원자폭탄 실험이 미국에서 성공했을 때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결성된 '맨해튼 프로젝트'의 멤버들이었던 물리학자 케네스 베인 브리지는 몹시 두려워했다고 한다. 지구의 종말이 결국 원자폭탄 때문일 것이라는 어두운 짐작 때문이었으리라. 실제로 이렇게 완성된 핵폭탄은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고 2차 세계대전은 끝이 났다. 자국을 보호한다는 논리 아래 많은 나라들이 핵무기 개발에 열 공하여 현재 지구상에는 일만 오천여개의 핵탄두가 있다고 한다. 그나마 핵감축에 합의한 결과로 칠만 여개나 있던 것이 줄어든 것이라고 한다.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폐수만으로도 가스 누출만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받는 끔직한 고통은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다. 핵무기는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이 1905년에 발표한 상대성 원리 공식을 응용해서 만들어졌다 한다. 이 때문에 아인슈타인은 "이 일을 예견했다면 1905년에 쓴 공식을 찢어버렸을 것"이라고 말했고 죽을 때까지 핵무기를 반대했다고 한다. 석학으로 불리셨던 탄허 스님은 예지력이 뛰어난 분이셨다. 탄허 스님은 여러 국가들의 미래에 대해 눈앞에 보듯 예언했는데 당부하길 절대로 핵을 보유하지 말라 했다. 지구가 지진이며 이상 기온으로 여러 풍파를 겪을 것인데 핵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가장 큰 피해를 본다 말씀한 것이다. 스님의 선견지명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 요즘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2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연을 정복했다고?

미국 동남부를 흔든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에 밤잠을 설친 이들은 미국 사람이나 카리브 해의 거주민들만 그런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도 부산에 쏟아진 이례적인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자동차와 거리를 보자니 다시금 자연 앞에 우리 인간이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굳이 누구를 탓하랴? 문명의 발달과 생활의 편리라는 개발논리 아래 우리 인간들이 마구 파헤친 산과 들이며 강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 전기발전 시설과 산업시설 등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공업폐수며 어디에서부터 그 원인을 찾아야 할지 모를 정도다. 이런 이유로 많은 선진국들이 '파리기후협약'을 체결하여 지구를 살리기 위한 약속에 나섰건만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은 자국 내 제조업을 보호하겠다는 이기적인 발상으로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년도 되지 않아 미국에 거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연달아 몰아치자 지구환경 보호에 대놓고 거부권을 행사한 트럼프의 오만함에 전 세계가 괘씸한 시선을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와중에 어떻게 하면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항상 절기의 의미에 본능적인 관심과 존중의 태도를 지녀왔던 것인데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자연 재해는 스스로 자정을 하려는 지구의 격렬한 몸부림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인간의 삶이 윤회의 바퀴 아래 돌아가고 있듯 천지자연의 순환 역시 지수화풍의 상호작용으로 순환하고 움직이며 성주궤공(成住潰空)하는 것이니 차면 넘치게 마련인 것이다.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 공기가 뜨거워지고 이는 바닷물의 온도를 높인다. 더워진 바닷물은 다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을 녹이는데 이는 지금까지 조화를 이루던 생태계를 깨뜨린다. 깨져가는 생태계는 먹이사슬에도 변화를 일으켜 연쇄적으로 여러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커다란 원인은 언젠가도 얘기했듯 핵무기개발을 들 수 있다. 핵무기 개발에는 핵실험이 전제된다.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함에도 엄청난 피해가 뒤따르지만 이러한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실험 때 방출되는 방사능물질 자체도 지구에는 역시 엄청난 피해를 불러온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왜 모르는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인과의 법칙을 말이다. 자연현상은 결코 독립적인 현상이 아니다. 하늘 아래 땅 위에 발을 딛고 사는 인간이란 존재가 자연에의 순응과 조화를 깨뜨린데 대한 반응인 것이다. "자연을 정복했다."라는 표현을 누군가들이 하는데 인간들이 자연 앞에 오만하면 오만할수록 바다는 더욱 더 끓어오를 것이며 땅은 더욱 요동칠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2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의 디톡스가 필요한 이유

현대인들에게 유행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디톡스이다. 디톡스는 몸속에 쌓여있는 독소를 빼낸다는 의미이다. 해로운 음식이나 화학물질이 몸속에 만들어 놓은 나쁜 요소들을 배출해내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게 목적이다. 디톡스의 효과는 다양한데 장을 깨끗이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고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되고 식욕을 억제해서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렇게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느라 열심인 사람들이 깜빡하고 있는 게 하나 있다. 몸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그런 독소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탐진치(貪瞋癡)라는 삼독(三毒)이다. 탐진치는 탐을 내고 그칠 줄 모르는 욕심과 노여움 그리고 어리석음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이 세 가지 번뇌를 독약과 같다고 여겨 삼독이라 부른다. 먼저 탐욕(貪欲)은 무언가를 갖고 싶어서 욕심을 내고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욕심정도가 아니라 과도한 집착에 가까운 마음을 내는 걸 말한다. 재물이나 물건에 대한 탐욕이 대표적이고 명예와 이익을 탐하는 것도 해당한다. 식욕이나 색욕 등도 빠지지 않는다. 진에(瞋?)는 화를 내는 것이다.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분노하는 것이 일반적인 유형이다. 이런 분노에는 단순한 화만 있는 게 아니라 남에 대한 시기와 질투까지 포함되어 있다. 화를 내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불교에서는 진에가 가장 다스리기 어려운 것으로 본다. 우치(愚癡)는 어리석음을 말한다.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기 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판단할 능력이나 눈이 없는 것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이 세 가지 독소가 없어지면 인생이 행복해 진다고 한다. 큰 번뇌가 없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사는 게 가벼워진다. 이런 삼독을 마음에서 빼내려면 자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한다. 시간이 없다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하철 좌석에 앉아 눈을 감고 지금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건 아닌지 분노에 빠져있지 않은지 살피면 평정을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일이 생기면 화를 내거나 참아서 삭이거나 한다. 둘 다 좋은 방법은 아니다. 화를 내면 몸과 마음의 균형이 흐트러져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화를 참으면 화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때는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화의 뿌리를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자기를 들여다보면 감정의 근원을 알 수 있어서 화의 근원을 없앨 수 있다. 탐진치를 없애면 마음이 편해져 일상의 평안을 가져온다. 탐진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그렇게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머니의 정성, 칠월칠석 기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 그 어떤 나라에 비해 직성(直性)이 강한 나라다. 여기서 직성이라 함은 삼라만상을 관통하는 성품을 직관하는 본능적인 통찰지 또는 직관지에 대한 감응성품을 말함이다. 즉 우리민족의 우주관은 원래 도교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말도 된다. 원래 도교는 그 원류를 따라가다 보면 천지자연학이며 그 천지자연학은 우주학으로 연결되지만 인간의 존재 역시 우주이며 천지자연의 한 구성원으로써 상호 주고받는 영향 속에서 조화로움을 이루지 않으면 인간의 삶은 완전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삶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여진 해와 달과 별의 우주적 작용을 실질적으로 파악하여 천지자연뿐만 아니라 인간을 생육하는 모든 에너지에 신(神)의 속성을 부여하여 일월성신(日月星辰)에 대한 경건한 숭앙심을 키워온 것이다. 특히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기도일에 속하는 칠월칠석날은 전래 동화의 의미처럼 단순히 견우와 직녀의 슬픈 사랑얘기가 다가 아닌 북두칠성 휘하의 직녀성을 섬기는 날이다. 즉 직녀성에게 제례를 올리는 것인데 이 직녀성은 우리 민족의 뇌리에 굳게 자리잡고 있는 삼신할머니라 부르는 마고(麻姑)와 마고의 두 딸인 궁희(穹姬)와 소희(巢姬)의 별이며 이 세 분들은 자손의 점지와 수명장원을 관장한다 믿었기에 자손의 점지와 번성과 복덕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를 올려야 하는 곳이었다. 아마 필자 또래의 어른들만 하더라도 어린 시절 신새벽에 어머니 할머니들이 장독대에 정한수 한 그릇 정갈하게 떠놓고 가솔들의 안녕과 무탈함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빌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으리라. 원래 북두칠성의 일곱 별자리에도 각각 명호를 붙이어 인간의 탄생과 수명 복덕을 직접적으로 주관하는 칠성님의 위신력에 의지하고자 하여 매월 칠일마다 칠성기도를 올리는 것이지만 각별히 칠월에 드는 초칠일은 칠성기도의 정점이라고 보는 것이다. 북두칠성의 첫 번째 별의 이름은 탐랑성군(貪狼星君)인데 자손의 만덕을 주관한다고 하는 별자리다. 이렇듯 북두칠성의 가피를 바라며 첫 번째로 발원한 것이 자손의 창성과 복덕이니 그 전에 자손을 점지해주고 안전하게 태어나며 12살이 될 때까지 무탈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는 원천은 삼신할머니들의 역할로 한 것이다. 그러니 하늘 아래 우리 삼한의 어머니들은 어머니의 어머니인 할머니들은 자손들의 점지와 탄생은 물론 가족들의 안녕과 무탈을 위해 북두칠성이 뚜렷하게 발현되는 신새벽마다 간절하게 기도하고 또 기도했던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갑질과 공덕 쌓기

갑질이라는 단어가 사회적 문제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지 오래 되었다. 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졌지만 갑질은 그렇게 쉽게 없어지지 못하는 모양이다. 불쑥불쑥 명망 있는 사람의 갑질이 불거져 이목을 집중시키곤 한다. 갑질은 힘 있고 돈 있는 사람이 지위나 권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부당한 행위를 하는 걸 말한다. 이런 갑질은 사회적 문제이기는 하지만 개인적 문제이기도 하다. 개인과 개인의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갑질을 하는 사람은 그 순간은 시원할지 모른다. 자기 마음대로 소리 지르고 화내고 짜증을 부리니 시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당장의 시원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갑질을 한 사람은 그 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겠지만 사실은 자기의 인생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정작 본인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갑질이 세상에 알려지면 심하면 교도소에 가는 경우도 있다. 돈과 권력이 있다고 휘두르다가 전과자가 되고 사회적 비난을 받으니 인생의 벌을 받는 것과 같다. 더 나쁜 경우는 자기의 인생 뿐 만이 아니라 길게는 후손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다. 누구든지 살아가면서 자기의 인생에 좋은 공덕을 쌓으려 하지 악덕을 쌓으려 하는 사람은 없다. 공덕을 쌓으면 자기에게 복이 들어오거나 후손들에게 대를 이어 복이 나타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후손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덕쌓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칠성기도를 올리는 사람들 중에는 자기가 아니라 후손들의 안위를 위해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들이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자손들이 복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자손들에게 이어지는 업장을 소멸시키고 잘살도록 복덕을 비는 것이다. 이렇게 기도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는 갑질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기도의 효험이 사라지고 만다. 갑질은 악덕이고 조상이 악덕을 쌓으면 후손들에게 그대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열심히 기도를 해서 공든탑을 쌓고 스스로 그 탑을 무너뜨리는 꼴이다. 자기는 물론이고 후손들이 복을 받고 풍요롭게 살기를 바란다면 갑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갑질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악덕이 되어 자기의 인생이나 후손들의 앞길에 쌓이게 된다. 그런 마음을 바탕으로 칠성기도를 올리면 쌓는 공덕이 그대로 후손들을 받쳐준다. 갑질은 후손들에게 액운이 들게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당장은 시원하지만 후손들은 살아가는 내내 꼬이고 꼬이는 운세가 반복될 수 있다. 그게 자기의 악덕 때문이라면 어떻겠는가. 사회적 문제를 떠나서 자기 개인과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갑질은 하지 않는 게 최선 일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1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백중재와 백종일(百種日)

필자는 말씀드렸듯 9월 5일에 앞서 이틀을 당겨 9월의 첫 일요일인 9월 3일에 백중재를 치뤘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든 신도들을 위하여 일요법회가 열리는 첫 번째 일요일에 본찰인 서오능 앞의 월광사에서 여법하게 마쳤으며 백중 당일인 9월 5일에는 조촐히 서대문구 충정로 사무실에 모신 부처님과 지장보살님 전에서 백중재에 입재한 분들의 축원과 9월 3일 서오릉 월광사로 오지 못한 신도분들이 참석하여 또 한 번 올렸다. 원래 우리나라는 백종(百種)이라는 전통적인 민속일도 성대하게 치루곤 하였다고 전해진다. 음력 7월 15일쯤이 되면 바쁜 농번기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농민들이 7월에 이르러 힘든 농사를 마무리 짓고 발뒤꿈치를 깨끗이 씻는다 하여 백종(白踵)이라고도 불렀으며 봄에 파종한 각종 과일과 곡식들을 거둬들이는 때이기도 해서 백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는 의미로 백종(百種)이라고도 하였다. 불가에서는 수행 스님들이 음력 4월 15일에 입재한 하안거가 7월 15일에 안거를 해재하고 나오면서 3개월 동안 수행 한 결과를 대중 앞에 고백하는 날이라고 하여 백중(白衆)이라 부르기도 하는 것이니 불가의 5대 명절일 중 하나로 여길 만큼 의미가 깊은 날이다. 백중날은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고도 불리는데 우란분절이란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우람바나(Ulambana)를 소리나는 대로 음사한 말이다. 우람바나(Ulambana)를 한문으로 번역하면 도현(倒縣)이라 하는데 이는 "거꾸로 매달렸다."라는 뜻이다. 사람이 거꾸로 매달려 있으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즉 지옥에서 온갖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 바로 거꾸로 매달려 있을 때의 고통과 같다는 뜻이니 하안거를 마치고 나오신 수행 스님들의 그동안의 수행정진력에 의지하면서 스님들에게 백가지 음식과 과일을 공양 올리며 간절히 청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십대제자중 한 분으로 당시 신통제일이라 불리셨던 목련존자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구제를 위하여 올리기 시작한 우란분절의 전통이 이 해동의 작은 나라에 까지 전해져 선망부모들을 비롯한 무수한 유주무주 고혼의 지옥고를 면함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간절한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안거를 잘 마치신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린 그 공덕과 수행 스님들의 축원에 힘입어 선망조상 및 친족 연족 모든 영가의 영혼을 위로하며 혹여 지옥에 떨어져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함은 물론 극락정토에의 왕생을 발원하는 의식을 행하는 날이 백중일인 것이다. 백중재이자 우란분절의 시기가 시절적으로도 우리나라의 민속절과 비슷하게 일치하니 더운 가운데 참으로 좋은 때인 것만은 확실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1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여성의 적은 여성인가?

호된 시집살이를 한 시어머니일수록 며느리에게 더욱 모질다고 한다.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은 시어머니는 같은 여자인 며느리보다 아들 편에 서는 것이다. 남편이 바람피는 꼴은 못 봐도 아들의 바람에는 관대한 것이 대표적인 경우일 것이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본인이 당한 호된 시집살이를 보상받을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 대상은 당연 며느리인 것이다. 같은 여자면서도 여자 입장에 서지 못하는 이 심리를 무어라 해야 할까? 이러한 아이러니는 시어머니라는 위치가 일종의 연장자적 권위주의가 작용하는 위계의 탓도 있겠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을 놓고 경쟁하는 묘한 경쟁심리가 작용하는 탓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감히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 했다가는 아들과도 의절해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여권이 신장되어 남녀평등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만 같은 미국에서도 여성이 대권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 것이 지난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였다. 종 잡을 수 없는 좌충우돌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게 한 힘이 이른바 '샤이 트럼프', 즉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던 조용한 트럼프 지지자의 표였는데 실은 그 샤이 트럼프의 상당수가 백인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선거가 끝난 후 미국의 한 방송매체가 발표했던 선거 출구조사를 보면 백인 여성 중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밝힌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3%였으며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여성들 중 트럼프 지지자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지지자의 두 배에 달했다는 통계를 내 놓은 적이 있다. 트럼프가 괜찮은 평을 받은 인물이었다면 모를까 여성에 대한 비하와 성적 조롱은 물론 여성 편력이 심했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50%가 넘는 여성들이 그에게 표를 던졌다는 사실에 필자는 적잖이 놀랐던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이 같은 여성으로서의 연대를 호소하면서 '유리천장'을 깨는데 일조해 달라고 외쳤던 간곡한 호소에 등을 돌린 건 결국 여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뛰어난 능력과 장점을 가진 여성의 도전이 많은 여성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는 한국에 있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역학 관계를 대입해보게도 된다. 역학적으로는 편인(偏印)이 사주명조 내에 있는 사람은 부모 특히 어머니나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피곤하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나를 도와 주는 인수로 작용을 하기는 하나 매사 잔소리나 간섭을 하며 도와주는 격이니 관계가 피곤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올빼미 효(梟)자를 따서 효신살(梟神殺)이라는 별칭을 붙였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함부로 운명을 얘기하지 말지니..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점을 친다는 것 운명을 감명한다는 일들은 사실 잘해봐야 본전인 경우가 많다. 급해서 달려왔던 사람도 다급한 일이 해결되거나 사주감명을 통해 위안을 얻게 되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와서의 마음이 달라지듯 다른 말을 할 때가 많이 있다. 물론 본인의 사주팔자에 이미 좋고 안 좋고 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금도 캐어야 금이듯 그냥 땅 속에만 묻혀 있다면 그 가치는 캐내어서 쪄먹은 한 넝쿨 감자만큼도 못한 것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위 공무원 시험을 보려는 사람이 높은 경쟁률이 두려워 관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도도 안해 보려 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운에 있다면 노력을 하는 것이 자기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 되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신과학과 문명으로 돌아간다고는 하나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인간관계인데 자녀의 결혼을 앞 둔 부모들이 아들이나 딸의 배우자감의 생년월일을 들고 와서는 결혼을 시켜도 될지 묻는 일이 심심치 않게 있다. 어떤 이는 며느리감의 사주를 가지고 상담을 왔는데 자기가 보기에 영 마딱치 않아 사주팔자를 봤었는데 관살(官殺:나를 극하는 오행으로)이 혼잡하여 남자가 많으며 부부궁에 충살까지 있으니 분명 이혼 아니면 여러 번 결혼할 운이라며 결혼을 말렸다 한다. 그런데 아들은 좋아죽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더 보고 만약 또 안 좋은 소릴 들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리려 한다는 것이다. 태어난 생년월일을 보니 용띠생에 3월생으로 신금(辛金)일간이 저녁때 태어난 사주다. 태어난 날이 신미(辛未) 일주인데 양옆에 병정화(丙丁火)로 관살이 중중(重重)하다. 그러니 관살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관살이 강하면 남자복이 박복하다고 보는 것은 일차적이나 여러 정황을 함께 따져보아야 한다. 며느리감의 아가씨는 관살이 혼잡인 것은 맞으나 천간에서 정임합(丁壬合)이 되어 나쁜 관살(官殺)을 상쇄하므로 자기 자신인 신금이 극(極)을 당하는 것을 피하게 되어 시간(時干:태어난 생시)에 병화(丙火)인 정관(正官:여자에게 정관은 남편을 나타냄)이 무탈하게 살아 남게 된다고 감명한다. 이런 경우를 거살유관(去殺留官)이라 한다. 이러한 거살유관의 사주는 본인에게 관으로 작용하는 병화(丙火)가 힘을 받는 대운이나 세운이 오게 되면 오히려 남편의 지위가 올라가는 호운을 경험한다. 고관대작을 남편으로 두는 여자들 중 거살유관 사주인 경우가 적지 않다. 설명을 들은 이 부인은 얼굴이 환해지며 자리를 떴다. 팔자를 감명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 되는 것이므로 활인업(活人業)으로서의 보람을 느끼려면 부단한 공부가 답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