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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책무구조도 본격 시행…내부통제 강화

IBK투자증권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른 책무구조도를 본격 시행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삼정KPMG, 법무법인 율촌과 함께 자체적인 책무구조도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지난 2월 금융감독원 시범운영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금감원 주요 권고사항을 반영한 책무구조도상 권한과 책임의 일치, 이해상충 방지 방안 수립 등을 완료했으며, 책무기술서 및 책무체계도와 책무관리 매뉴얼 등도 마련했다. IBK투자증권은 책무구조도뿐 아니라 지난 2023년 서정학 대표이사 취임 이후 내부통제 우수 증권사를 목표로 자체적인 시스템 개선, 외부 컨설팅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에는 제3자 및 정보통신기술(ICT) 위험을 포함하는 '운영리스크 관리체계(PSMOR) 개선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절차나 외부사건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 위험을 뜻하며, PSMOR은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바젤위원회가 제정한 원칙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유일 국책은행 계열 증권사로서 책무구조도 기반의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버넌스를 지속 개선하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6 08:58: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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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승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급등…해외형은 주춤

최근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해외주식형 펀드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해외주식형 펀드가 우위를 점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으로 투자자 자금도 국내 펀드로 쏠리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1039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4.45%로 집계됐다. 운용 방식별로는 액티브펀드가 12.49%, 인덱스펀드가 15.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개별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이며, 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변동을 그대로 추종한다. 이와 달리 해외 주식형 펀드의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은 4.3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북미 주식형 펀드가 4.77%, 일본 주식형 펀드가 4.43%, 중국 주식형 펀드는 2.23% 상승했다. 글로벌 주요국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더 높은 것은 정책 기대감과 반도체 주도의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약 13%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만 가권지수는 6.72%,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6.31%,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9.6%, 21.7%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가 하반기 내내 약세를 이어가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하락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자금 흐름도 국내 쪽으로 뚜렷하게 기울었다. 지난 일주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547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788억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 535억원이 유출됐다.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코스피 상승세와 달러 약세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의 매력이 더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 상승세가 펀드 수익률 회복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전통적으로는 미국장이 평균 수익률이 더 좋았지만 올해는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부 자금이 해외로 분산될 수는 있으나 현재로선 국내 시장 쪽으로의 자금 쏠림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06 08:41: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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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훈풍 때는 KB운용?...ETF 점유율 3위 탈환

코스피 지수가 30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자산운용업계의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에게 ETF 시장 점유율 3위를 내줬던 KB자산운용이 단숨에 순자산총액을 불리며 3위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은 국내에, 한투운용은 해외에 집중하는 상반된 상품 전략이 시장 상황에 따라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KB자산운용의 RISE ETF 순자산총액은 16조6166억원으로 ETF 시장 점유율 전체 3위(7.83%)를 차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작년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에 ETF 점유율 3위를 내준 바 있지만, 최근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순자산총액의 격차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날 기준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6조5059억원(7.78%)으로, KB자산운용과는 1000억원 수준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말까지만 해도 KB자산운용이 1조원 가량 뒤처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는 KB자산운용과 한투운용의 ETF 상품 방향성이 다른 점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KB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시장을, 한투운용은 해외 주식시장을 비중 있게 가지고 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전체(국내&해외형 제외) ETF 중 기초시장을 국내로 둔 ETF 상품 비중은 56.3%인 반면, 한투운용은 34.7%에 불과하다. 이 마저도 약 40%는 채권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 상승에서 수혜를 입기 어려운 구조다. 다만 한투운용의 ETF 상품 62.5%가 해외시장을 기초시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쳤던 지난해에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KB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을 많이 담고 있고, 한투운용은 해외 주식을 많이 담고 있는 만큼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양사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점유율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글로벌 증시가 나란히 가지 않는 이상 계속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현재 양사 간 점유율 차이는 0.06%로 근소한 수준이기 때문에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코스피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KB자산운용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약 한 달 간 코스피는 13.16% 상승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시하고, 이른바 '3%룰'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4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다시 3000선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이 소멸된 재료로 치부하기보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을 여는 큰 틀의 전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증권은 이전 고점을 넘어섰던 국면의 평균인 주가수익비율(PER) 14.2배를 적용해 제시한 코스피 상단 371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증가 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한국 증시는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고, 코스피 밴드의 중심이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기존 0.85배에서 1배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글로벌 증시 주주자본비용(COE) 9.5%와 한국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9.5%를 감안하면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과정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5-07-06 07:30: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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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AI 기반 디지털 전환, 소비재 기업의 경쟁력 좌우"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경험과 디지털 가치 창출이 소비재 기업의 경쟁 우위를 가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일PwC는 4일 발간한 '넥스트 인 컨슈머 마켓 2025 'AI, 실험을 넘어 산업 혁신의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소비재 기업의 AI 전략을 3가지로 제시했다. 삼일PwC는 "이제는 AI 기술을 단순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조직 운영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재설계하는 시기로 진입했다"며 "AI 기반 디지털 생태계 구축이 민첩한 대응력을 확보하는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첫 번째 전략은 AI 기반 디지털 가치 창출이다. 가격 책정, 재고 관리, 마케팅 자동화 등이 운영 효율성은 물론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AI를 비즈니스 전반에 통합하고 인간의 감독 아래 운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AI 기반 M&A 전략이다. AI를 실적 분석, 투자자 대응, PMI(인수 후 통합) 등 전 과정에 적용해 전략적 의사결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혁신 기술과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기업 인수에 AI 활용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 AI 기술의 실효성과 데이터 가치, 인수가격 적정성은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는 AI 기반 보안 전략이다.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AI 기반 보안 기술을 단순히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임감 있는 AI(Responsible AI)'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 데이터 보호와 투명한 거버넌스, 고객의 데이터 선택권 보장을 포함한다. 이 외에도 ▲Z세대 고객 경험 혁신 ▲AI 기반 실시간 가격 모델 ▲세금·규제 대응 전략 등도 주요 이슈로 제시됐다. 특히 Z세대는 데이터를 '경험의 화폐'로 인식하기 때문에 브랜드는 실시간 개인화, D2C(소비자 직거래) 채널, AI 추천 시스템 등을 통해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낙열 삼일PwC 소비재산업 리더(파트너)는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과 전략, 문화에 깊이 통합돼야 한다"며 "이는 소비재 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핵심 조건"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04 17:32: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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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연금·AI·ESG 전략 담은 통합보고서 공개

미래에셋증권이 WM·연금 중심 수익 강화, 글로벌 수익성 개선, AI 경쟁력 제고 등을 담은 '2025 통합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지난해 성과와 주주환원 정책, ESG 이행 현황, 핵심 중대 이슈도 함께 공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보인 이후, 2018년부터 매년 통합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5년 중점 사업추진 전략 ▲지난해 사업 성과 ▲주주환원정책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 ▲ ESG 이행 사항 ▲이중 중대성 평가로부터 도출된 핵심이슈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중점 사업추진 전략으로는 WM과 연금 중심 수익 창출 역량 제고, 글로벌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 AI 경쟁력 강화, 주주가치제고 등이 제시됐다. 재무적 성과 면에서는 2024년 말 기준 (연결)자기자본 12조3000억원을 기반으로 해외주식 잔고 40조8000억원, 연금자산 잔고 42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초 개인연금, DC, IRP 적립금을 각 10조원을 돌파해 연금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주주환원정책도 선도적으로 이행해왔다. 2021년부터 3년간 주주환원율 30% 이상 초과 달성, 지난해에는 39.8%를 기록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환원성향을 최소 35% 이상 확대하고 보통주 1500만 주 및 2우선주 100만 주 이상 소각한다는 신규 정책을 공시해 주주환원 예측가능성을 강화했다. 또한 지속가능금융은 40조8000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45조원) 대비 90.7% 달성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13년 연속 편입, 한국 ESG기준원 평가에서 국내 증권업 유일 3년 연속 A등급,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국내 증권업 최초 A등급을 받았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도 도출했다. 중대 이슈로는 통합리스크 관리(지속 가능성 및 재무적 관점에서의 리스크 관리 통합),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글로벌 사업 고도화를 통한 시장 영향력 확대), 전환금융(저탄소 경제를 향한 과도기적 투자)이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윤리의식과 막중한 책임감에 기반해 기업의 가치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고객과 주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보고서는 미래에셋증권 회사소개 및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04 17:27: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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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T, '해킹 귀책 수용' 후 1.2조 보상…주가 낙폭 줄였다

SK텔레콤 주가가 정규장에서 5% 넘게 급락한 뒤, 정부 발표와 회사의 대책 수용 소식이 전해지며 애프터마켓에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심정보 해킹 사고에 대한 귀책 사유가 SK텔레콤에 있다고 최종 판단하며, 위약금 면제를 요구하고 나선 데 따른 충격이다. SK텔레콤은 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를 수용했으며, 총 1조원 규모의 고객 보상 및 정보보호 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5.56%(3200원) 하락한 5만440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5시 8분 기준 애프터마켓에서는 5만4800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4.86%(2800원) 떨어지며 다소 하락폭을 축소했다. 앞서 이날 오후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브리핑을 열고 "SKT의 귀책 사유가 명백하다"며 "전기통신사업법상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며, 불이행 시 행정조치 및 등록취소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SK텔레콤의 서버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암호화 조치 미흡, 계정정보 관리 부실 등을 들어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SK텔레콤이 과거 침해사고 대응에 실패하고, 이로 인해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약정 해지 시 위약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과기정통부는 이미 해지했거나 해지 예정인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대 44만여 명의 번호이동 고객도 환급 대상이라고 밝혔다. 정부 발표 직후 SK텔레콤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약금 면제 조치를 공식화했다. 대상은 해킹 사고 발생일인 4월 18일 24시 기준으로 약정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해지했거나, 오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이다. 이미 납부한 위약금은 신청을 통해 환급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보상 및 보안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8월 한 달간 전 고객에게 통신요금 50% 할인과 월 50GB 추가 데이터를 자동 제공하며, 알뜰폰 이용자도 포함된다. 또 향후 5년간 7000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보안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일회성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해킹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KB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하며, 유심 해킹 이슈가 과도하게 반영됐던 주가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유통망 보상과 개인정보보호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발생하겠지만, 번호이동 영업 중단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가 이를 상쇄하면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의 올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5125억원)를 넘어선 5450억원으로 예상됐다. 해킹 여파로 가입자 이탈은 있었지만, 전체 매출 감소 규모는 분기 기준 45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으며, 유심 교체 비용 역시 400억원가량의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될 것으로 봤다.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과징금은 최대 151억원 수준으로, 수개월 내 확정될 경우 불확실성도 해소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04 17:17: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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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에 2% 하락...3054.28 마감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99포인트(1.99%) 내린 3054.28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은 444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3억원, 1625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리트론(3.31%)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KB금융(-4.11%)과 SK하이닉스(-2.87%), LG에너지솔루션(-2.51%) 등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도 현대차(-1.86%), NAVER(-1.58%), 기아(-1.00%) 등이 1%대 하락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161개, 하락종목은 741개, 보합종목은 3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58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793억원, 외국인은 321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98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알테오젠(-5.65%), 리가켐바이오(-5.75%), 펩트론(-5.92%) 등이 5%대 하락세를 보이며 급락했으며, 클래시스(-4.64%)와 휴젤(-3.98%)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349개, 하락종목은 1284개, 보합종목은 86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상법개정안 통과로 인한 모멘텀 소멸, 미국의 막바지 관세 협상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심화 되는 등 시장 전반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가격, 보조금 삭감 등의 영향이 존재하는 자동차, 2차전지, 반도체 등의 업종에서 매물출회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2.9원 오른 1362.3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04 16:05: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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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숨겨진 계약, 무너진 신뢰"…하이브, '방시혁 리스크'에 3일째 '뚝'

하이브 주가가 방시혁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가 본격 수사·제재 단계에 접어들며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하면서, 상장 과정에서의 중대한 위법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4일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6% 하락한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방 의장이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연일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핵심 쟁점은 2020년 기업공개(IPO) 당시 방 의장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지분을 넘기게 한 뒤, 자신과 특수 관계에 있는 사모펀드에 이를 매각하고, 이후 이들 펀드와 지분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한 정황이다. 방 의장이 이 계약을 통해 정산받은 금액은 약 4000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이 계약이 증권신고서에 전혀 기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면 계약이 공시에서 누락됐고, 이는 자본시장법상 '중요사항 누락'에 해당될 소지가 크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누락과 허위 진술, 투자자 기만 등을 종합해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수사기관 고발과 별도로 증선위 의결을 통해 정식 제재 절차를 밟기로 했다. 투자자 보호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방 의장과 계약을 맺은 사모펀드들은 상장 직후 대량 매도를 단행했고, 하이브 주가는 상장 첫날 기록한 34만7490원에서 13만9590원까지 폭락했다. 이후 주가는 반등했지만, 당초 고점을 회복하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상장을 이용한 내부자 이익 편취'로 해석될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상장 당시 공모가 13만5000원에 청약한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지 않았지만, 고점 매수 투자자들 중 일부는 이면 계약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직접적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이 공모가 형성 및 상장 후 주가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부 정보를 감춘 채, 자신들과 가까운 PEF를 통해 거액의 차익을 챙긴 구조 자체가 시장의 공정성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경찰도 방 의장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하이브 상장 심사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두 차례 반려됐던 압수수색 영장을 세 번째 시도에서 발부하며 수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의 최종 판단에 따라, 방 의장 개인뿐 아니라 하이브의 기업 이미지, 상장 신뢰성, 지배구조에 대한 대외 평가 역시 중대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상황 전개에 따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하이브 측의 법적 대응과 기업설명(IR)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04 15:32:1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