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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남명용 루미르 대표 "위성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할 것"

"위성을 통해 데이터를 만들고, 그 데이터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 남명용 루미르 대표는 인터뷰에서 기업의 정체성과 비전을 이렇게 요약했다. 인공위성 개발부터 데이터 서비스까지 수직계열화된 역량을 갖춘 국내 우주기술 전문기업 루미르는 현재 초소형 고해상도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 'LumirX-1' 발사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루미르는 위성 전장품부터 시스템 통합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차세대중형위성, 달탐사선 다누리호 등 다수의 국가 우주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신뢰성과 시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루미르의 핵심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정부 수주 중심의 위성 제조 ▲SAR 영상 기반 데이터 서비스 ▲위성 기술을 응용한 민수 산업이다. 위성 제조 부문에서는 국가 우주개발 사업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고, 2026년 첫 발사를 앞둔 LumirX-1을 통해 민간·공공 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현재 고품질 위성영상 수요는 늘고 있지만, 미국·유럽 소수 기업의 공급 한계로 가격과 접근성이 제약돼 있다"며 "루미르는 고해상도 영상의 대중화와 데이터 기반 정보 서비스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미르는 민수 사업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연료제어 솔레노이드 밸브를 개발해 국내 최대 조선사에 독점 납품 중이며, 글로벌 엔진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공급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기준 35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5%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위성 사업 부문은 약 107억원으로 14.8% 성장했으며, 수익성 역시 대폭 개선됐다. 루미르는 자체 위성 발사 이후 연매출 500억원 이상의 고성장 구조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인재 확보도 루미르가 중시하는 전략 중 하나다. 남 대표는 "카이스트(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전문 인재를 양성해왔다"며 "최근에는 한국항공대와 계약학과를 설립해 우주 전문 인력을 직접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철학 역시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방점을 둔다. 남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위성이 국민의 안전과 국방,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루미르는 대기업처럼 외형은 크지 않지만, 기술력과 구성원의 자부심만큼은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루미르는 상장 이후 6개월간 4회 기업설명회와 100회 이상의 투자자 미팅을 진행하며, 적극적이고 투명한 기업활동(IR)을 이어가고 있다. 남 대표는 "단순히 수치 전달을 넘어 회사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IR을 지향한다"며 "투자자와 함께 기업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루미르는 위성 제조를 넘어, 데이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 투자자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5-08 09:05:2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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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동양생명보험 신용등급 AA+로 상향…우리금융 편입 반영

동양생명보험이 우리금융지주 편입을 앞두고 주요 신용등급이 일제히 상향됐다. 계열사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최근 동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기존 'AA/상향검토(↑)'에서 'AA+/Stable(안정적)'로, 후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에서 'AA/Stable'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동시에 등급감시(Watchlist)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신용등급 상향은 우리금융지주로의 편입이 확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향후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2일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인수 완료 시 다자보험그룹이 보유한 지분 75.3%를 확보하게 된다. 나신평은 "우리금융 편입 이후 동양생명이 그룹 내 생명보험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며 "비은행 부문 강화 차원에서 그룹과의 사업적 긴밀성도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공고한 사업 기반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만큼, 계열사 지원 능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동양생명은 2024년 ROA 0.9%, 당기순이익 31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 중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규제자본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도 150%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설비·지분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본적정성 유지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금융당국은 최근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며 K-ICS(신지급여력제도) 규제자본비율 권고 수준을 150%에서 130%로 낮추기로 했으며, 이는 보험사의 자본관리 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신평은 향후 편입 절차 진행 상황, 인수 조건 이행 여부, 자본규제 변화에 따른 자본관리 역량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7 20:20: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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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제치고 코스피 시총 5위 등극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40조원을 돌파하며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시총 5위에 올랐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성 확대와 유럽의 군비 증강 흐름 속에 방산 수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반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리스크가 부각된 현대차는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80% 오른 8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0조5672억원으로, 같은 날 0.95% 하락한 현대차(39조2865억원)를 앞질렀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피 시총 순위 5위에 올라섰다. 1년 전 대비 주가 상승률은 266.7%에 달하며, 최근 한 달 동안에도 38.63%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방산 업종 전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한화시스템(7.07%), 한국항공우주(3.17%), LIG넥스원(1.97%)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세도 가파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2% 증가한 5조4842억원, 영업이익은 56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예상 매출은 24조1936억원으로, 작년 대비 115.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현지 생산 확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하고, 루마니아에는 K9 자주포 생산공장을 추진 중이다. 유럽 주요국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비 확대 기조에 따라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는 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군비 증강의 중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핵심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유럽 방산업체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황제주' 반열에 오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7 19:18: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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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메리츠증권 '주문 먹통'…간밤 美주식 주문 오류에 빠른 보상안 발표

메리츠증권의 홈·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HTS·MT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전산 오류 당시 주문 가격과 복구 시점 가격의 차액을 기준으로 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7일 메리츠증권은 지난 6일 뉴욕증시 개장 직후였던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약 한 시간가량 발생했던 전산 오류에 대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 방안을 안내했다. 간밤 메리츠증권의 HTS·MTS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고객들은 주문 지연은 물론, 취소나 정정이 불가능한 상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 금액은 주문 기록이 남겨진 시점의 주문 가격과 장애 복구 시점 가격의 차액으로 책정되며, 홈페이지와 MTS를 통해 8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보상 대상 기준은 ▲주문 기록이 있는 경우 ▲해당 주문 체결이 가능했던 가격인 경우 ▲장애시간 동안 손실이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을 모두 충족해야한다. 이날 전산장애는 약 1시간 뒤인 오후 11시 32분경 정상화됐다. 메리츠증권은 약 1시간 20분 뒤인 오후 11시 50분께 공지를 통해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상 조치는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다만 메리츠증권의 시스템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주식 주문 오류가 있었고, 올해 2월에는 미국 주식 합병 비율을 잘못 반영했으며, 지난달에도 애플리케이션 오류가 발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07 16:54: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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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개편설에 금감원도 '속앓이'…공무원 전환·감독 분할 우려↑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언급되자 금융감독원 내부에서도 기능 축소나 위상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서서히 확산되는 분위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개편 시나리오가 확산되며 금감원이 금융위와 통합되거나 기능이 분할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조직 정체성과 독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정치권과 일부 학계에서 논의 중인 개편안은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남은 금융위와 금감원을 통합하거나 금감원을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로 나누는 '이원화 구조' 도입을 골자로 한다. 공식안은 없지만, 정책·감독 재편이 금감원의 기능 축소와 위상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경계하는 시선도 감지된다. 이에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는 실무상 분리하기 어려운 영역임에도 이를 인위적으로 분리하려는 의견이 나온다"며 "오히려 감독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현장을 모르고 말하는 '탁상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공무원 전환 가능성도 민감한 이슈다. 금감원은 민간 전문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운영돼 왔지만, 금융위와의 통합 시 공무원 조직으로 흡수될 수 있다는 전망에 내부 반발이 크다. 금감원의 한 팀장은 "공무원이 되면 급여, 인사 체계가 크게 바뀌고 조직 유연성도 떨어질 수 있다"며 "지난 몇년 동안 젊은 직원들이 금감원 문화나 급여 부분에 만족하지 못해 많이 떠난다고 하는데 공무원 조직이 되면 우수한 인력이 더 빠져나갈까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와 금감원이 함께 '금융당국'으로 묶여 있지만 실제 기능과 역할은 명확히 다르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정책과 감독은 엄연히 구분돼야 하는 영역"이라며 "정책기관이 감독기관 위라고 여겨지는 구조가 실제로 조직 개편을 통해 이뤄지면 지금의 균형 조차도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 외에도 금감원의 위상 문제를 넘어, 통합 시 위계질서 혼선으로 조직 내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금융위에서 금감원으로 전보된 인사가 조직 내에서 자연스럽게 '상급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금감원 출신 직원들과의 관계에 미묘한 긴장감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의 한 선임급 관계자는 "선후배 여부와 관계없이, 금융위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위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며 "같은 조직에서 일하더라도 출신에 따라 인식이 다르면 협업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개편안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정치권의 논의는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국무총리 산하에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정책은 기재부로 넘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권은 이를 통해 '관치금융 해소'와 '감독의 독립성 확보'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2025-05-07 14:54: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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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저평가된 코스피...신흥국보다 PER·PBR 낮아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60% 가까이 급증했음에도 코스피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배당수익률만 소폭 개선됐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상장기업의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은 160조원으로, 전년(101조원) 대비 57.7% 증가했다. 그러나 이달 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22조원으로 1년 전보다 3.5% 줄었다. 이로 인해 코스피의 PER은 전년 20.7배에서 12.7배로 크게 하락했다. PBR도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말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자산과 이달 2일의 주가수준을 비교한 코스피의 PBR은 0.9배로, 전년도 1.0배보다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시총은 줄어들었지만 지배지분 자본총계는 2155조원에서 2336조원으로 8.4%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2일 기준 배당수익률은 2.2%로, 전년(1.9%)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 총액이 전년 39조원에서 44조원으로 11.9% 증가한 덕이다. 하지만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했을 때, 국내 증시의 저평가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코스피200 기준 PER은 11.0배로, 선진국 평균(21.3배)과 신흥국 평균(15.2배)을 크게 밑돌았다. PBR도 0.8배로 선진국은 3.5배, 신흥국 1.8배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2.4%)은 선진국(1.9%)보다는 높았지만, 신흥국(2.8%)에 비해서는 낮았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07 14:31: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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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티움바이오, '자궁근종 신약' 임상2상 성공에 강세

티움바이오의 신약 후보물질 '메리골릭스'가 임상 2상을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티움바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26% 상승한 5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에는 개장 직후에는 28.16%(6600원)까지 뛰었다. 티움바이오는 이날 신약 후보물질 '메리골릭스'가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 '과다 월경 감소'라는 주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메리골릭스는 먹는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GnRH antagonist)로 기존 성선자극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가 주로 주사제로 투여된 반면 메리골릭스는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 신약 허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티움바이오는 자궁근종 환자 총 71명을 대상으로 한 메리골릭스의 국내 임상 2상에서 모든 용량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월경과다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알렸다. 또한, 앞선 임상시험에서도 일관된 안전성,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메리골릭스가 자궁내막증에 이어 자궁근종에서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임상에서 가장 허들이 높은 2상 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신약 허가의 가능성과 기술 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07 14:09: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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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선방 중인 코스피...수익률·실적 모두 순항

지난해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올해 들어 반등세를 보이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 리스크 완화 흐름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2568.17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약 7% 오른 수치다. 미국의 관세정책 리스크로 전세계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뉴욕·일본 증시와 비교할 때 성과가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6일까지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4.03%, 나스닥 지수는 8.39%, S&P500은 4.67% 하락했으며, 일본 닛케이225도 7.68% 떨어졌다. 지난해 수익률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코스피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요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조용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기준으로는 코스피가 연초 대비 6.7%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12.2%)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셀 인 메이(Sell In May)' 전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5월의 하락 국면에서 주요 매도 주체는 외국인이었으나 현재의 환율 환경과 코스피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며 "현재의 한국 증시는 지수보다는 주도주가 중심으로, 외국인보다는 기관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도 점차 냉각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우려보다는 기대가 커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은 관세라는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있으며, 한국 증시 또한 하방 리스크보다 상방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약 21%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실적 시즌에 돌입한 상태다. 이 가운데 60.4%의 기업이 시장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 대비 10% 이상 초과)' 비율도 40%에 근접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도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모두 96곳으로 이중 58곳(58.3%)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35.4%(34곳)으로 나타났다. 기존 1분기 실적 시즌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일 수 있으나, 낮은 기대치 속에서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낸 업종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수요 유입, 중국 경기·소비 회복, 환율 효과 등으로 1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낮은 눈높이는 오히려 예상을 상회하며 서프라이즈로 전환 중"이라며 "코스피는 2분기 중 2750선을 향하는 상승 추세 전개가 예상되기 때문에 5월 중 단기 등락은 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대선 레이스 돌입으로 인한 신정부, 추가 경기부양 기대도 가세하면서 비(非) 미국 지역 모멘텀에 의한 수출 호조에 내수 경기 반등이 맞물릴 것"이라며 "연기금 순매수가 지속(국내 주식 비중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 회복 기대 유입 시 원화 강세 압력 확대가 가능하고, 외국인 매도도 정점 통과 후 순매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1분기 깜짝 실적에도 연간 실적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이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3분기, 4분기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떨어지는 계절성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2025-05-07 14:04: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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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횡령·배임 급증에…투자 신뢰도 흔들

올해도 상장사들의 횡령·배임 사건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 상장사들의 내부 통제 부실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기업 신뢰도는 흔들리고, 투자자 피해도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에서 횡령·배임 혐의로 공시된 상장사는 총 22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산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9개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소는 공시된 횡령·배임 금액이 '자기자본의 5%(자산총액이 20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의 경우 3%)' 이상이거나, 임원의 경우 자기자본의 3%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일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결과,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 올해 횡령·배임으로 거래가 정지된 종목으로 스타에스엠리츠와 삼영이엔씨 등이 있다. 스타에스엠리츠는 지난 3월 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횡령 금액이 20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3.42%였다. 삼영이엔씨는 지난 2월 황 전 대표의 249억원 규모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갔다. 당시 횡령액은 시가총액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문제는 현행 제도가 지나치게 복잡해 횡령·배임 등 금융 범죄의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죄자들이 기대 수익과 처벌 리스크를 비교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처벌 수위 강화와 절차 단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행 제도는 거래소의 인지, 금융감독원의 조사, 금융위 증선위의 심의·의결, 검찰 송치 등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며 "범죄자들은 걸리지 않고 얻을 이익과 적발 시 손해를 비교해 기대값을 계산하는 경향이 있다. 기대값이 높을 경우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불공정 거래, 배임, 횡령 등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처리 절차를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 기업들은 내부 통제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배임·횡령 사건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상장사 임원의 금융 범죄 전과 기록을 공개하고, 이들의 기업 취업을 제한하는 등 사전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배임·횡령은 예측이 어려워,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기업 공시 의무를 강화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5-07 13:54: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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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자이언트스텝, '킹 오브 킹스' IP 확장 소식에 주가 상승세

자이언트스텝이 3D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의 IP를 활용한 사업 확장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 기준 자이언트스텝은 전 거래일보다 2.91%(190원) 오른 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날 '킹 오브 킹스' IP를 기반으로 전시, 공간 콘텐츠 및 부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주요 장면을 재현한 체험형 전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캐릭터 굿즈샵 운영 등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킹 오브 킹스'는 자이언트스텝이 투자 및 제작에 참여하고, 모팩스튜디오가 총괄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영화다. 예수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서사와 오스카 아이작, 피어스 브로스넌, 케네스 브래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북미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국내 개봉은 오는 7월 예정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객의 체험을 유도하는 새로운 콘텐츠 확장의 모델"이라며 "기술력과 창의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공간형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5-07 12:01:03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