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
기사사진
구명환 심판, 편파 판정 논란…靑 홈페이지 '청원'까지 등장

구명환 KBO(한국야구위원회) 심판이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2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KBO 구명환 심판을 비롯한 조사가 간절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프로야구가 어둠의 세력들로 인해 더러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팬들을 조롱이라도 하듯 KBO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면 삭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 하나 제대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삶 속에서 스포츠라는 수단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많은 국민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감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정확한 조사와 입장표명 부탁 드린다"며 청원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t wiz의 경기에서는 구심을 맡은 구명환 심판이 SK에 유독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의혹이 터져나왔다. 또 KBO 게시판에 구명환 심판 관련 항의글이 삭제됐다는 주장도 잇따라 나오면서 사태가 더욱 커졌다. 야구 팬들은 "다른 것도 많았지만 9회말은 몹시 화난다. 1점 차 경기인데도 구명환 심판은 계속 장난질을 했다", "구명환 심판은 일관성이 없다. kt 투수들 몸쪽 공은 다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면서..."라고 지적했다.

2018-04-20 14:49:31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최근 3경기에서 최근 3경기에서 타율 0.769(13타수 10안타) 4홈런 14타점을 쓸어담았다. ▲호주 전지훈련을 마친 박태환이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올해 첫 물살을 가른다.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를 뽑는 이 대회에서 그는 100m, 200m, 400m, 1500m 등 네 종목에 나선다. ▲시즌 초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불화설까지 휘말렸다. 황선홍 감독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되는 박주영의 글 때문이다. ▲지난 18일 두산베어스 투수의 공에 왼손목을 맞은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병원에서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KBO리그 2017시즌 최우수선수(MVP)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지난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12이닝 동안 몸에 맞는 공을 내주지 않으면서 역대 최장 이닝 무사구(死球) 행진을 이어갔다. ▲KBO가 LG 트윈스 구단의 '사인 훔치기' 논란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LG는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사인 훔치기'로 의심되는 내용을 담은 인쇄물을 더그아웃부터 라커룸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붙여놔 논란을 불렀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이 오는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파견할 스케이트보드,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종목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탠 자원봉사자 해단식이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세계역도연맹(IWF)이 전창범 양구군수에게 공로상을 수상한다. 전 군수는 2005년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했고 이후 매년 4~5개 역도대회를 양구에서 열었다. 또 국가대표 훈련 지원에도 힘썼다.

2018-04-19 15:12:49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2패 후 4연승' 서울 SK, 18년 만에 우승…문경은 '수비론' 통했다

'2패 후 4연승' 서울 SK, 18년 만에 우승…문경은 '수비론' 통했다 서울 SK, 원주 DB 꺾고 18년만에 챔프전 우승 1·2차전 패배 후 4연승…프로농구 사상 최초 김선형·헤인즈 부상 악재 딛은 힘은 끈질긴 수비 서울 SK가 1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집념으로 얻은 값진 결과다. SK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원주 DB를 80대 77로 꺾었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4승을 따낸 SK는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팀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쁨을 맛봤다. SK의 우승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 받는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내리 내준 뒤 4연승을 내달려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1, 2차전에서 패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이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유난히 치열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SK가 앞섰다. 6차전 경기 종료 7.5초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권은 DB에게 있었다.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던 DB는 이우정과 두경민의 득점을 묶어 77-79를 만들며 2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DB가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공격권은 SK에 넘어갔다. 리드 상황에서 공격권을 가져온 SK는 김선형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DB는 막판에 얻은 천금 같은 기회도 아쉽게 잃었다. DB 버튼이 종료 4.3초를 남기고 회심의 3점슛을 던졌으나, 균형을 잃고 던진 슛은 실패로 끝났다. SK와 DB는 6차전까지 매 경기마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SK의 끈질긴 수비가 DB의 절실함을 앞질렀다. 문경은 SK 감독은 줄곧 수비를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그는 선수들에게 "슛은 안 들어갈 수 있다. 공격에는 기복이 있지만 수비엔 기복이 없다"며 끈질긴 수비를 주문했다. 문 감독의 지시에 따라 SK 선수들은 DB의 공을 11차례나 가로채며 DB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SK는 시즌 내내 이어진 '불운'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주전 가드 김선형이 큰 부상을 당해 정규리그를 통째로 날렸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헤인즈가 무릎을 다쳐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대타' 메이스가 헤인즈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선 부상에서 돌아온 김선형이 위기 때마다 '해결사'로 등장했고, 메이스가 꾸준히 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SK가 새롭게 쓴 기록은 또 있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두 번 이상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팀 중 가장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은 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종전 기록은 2001-02시즌 챔프 대구 동양이 고양 오리온으로 연고지와 팀명을 바꾼 2015-16시즌에 14년 만에 우승한 것이었다. 문 감독이 "너는 우리 팀의 에이스가 된다"고 줄곧 용기를 줬던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는 6차전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리며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가 챔프전 MVP에 선정된 것은 15년 만이다. SK의 '2순위' 선수들과의 인연도 우승에 한 몫 했다. SK 우승의 중심에 선 가드 김선형, 포워드 김민수, 센터 최부경에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최준용 모두 2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은 공통 분모를 가졌다. 문 감독은 "1순위로 뽑힌 선수들 모두 탐났다. 하지만 우린 2순위로 뽑힌 선수들과 인연이 좋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감독의 믿음이 2순위 선수들을 우승의 주역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한편 SK가 18년 만에 우승의 묵은 한을 푼 6차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이 프로농구 경기장을 방문한 것은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1999-2000시즌 이후 처음이다.

2018-04-19 13:26:35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 초 솔로포를 터뜨렸다. 10경기 만에 부진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이끄는 최강희 감독이 2승을 더 따내면 역대 K리그 사령탑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쓴다. 다음 경기는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이다.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5-3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첫 홀드를 챙긴 그의 평균자책점은 2.57까지 내려갔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박지수가 미국 프로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트레이닝 캠프 참가를 위해 내주 초 미국으로 떠난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동국이 K리그1 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두 번째 MVP 선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황대헌, 정재원, 차민규가 차준환이 출연하는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에서 팬 사인회를 연다. 행사는 20~22일 열린다. ▲대한스키협회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선발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한 선수들을 징계위원회 격인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18-04-18 16:22:26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바둑계 미투 바람 솔솔, 폭로자 "김성룡의 초대 그리고 성폭행"

바둑계에도 미투(#Me too)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한 외국인 여성 프로 바둑기사가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17일 여성 프로기사 A 씨는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2009년 6월 5일 김성룡 9단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며 "같이 오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다가 술을 많이 마셨고, 그의 권유대로 그의 집에서 잠을 잤다 정신을 차려보니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그놈이 내 위에 올라와 있었다. 그가 나를 강간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는 눈을 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주일 뒤 김성룡이 술에 취해서 내가 사는 오피스텔 앞으로 찾아와 만나자고 했다. 몇 호인지도 물어봤다. 다행히 그 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나는 문을 잠갔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면서 아침이 되어서야 잠을 잘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여자기사로서 내가 얼마나 힘이 없는 존재인지 실감했다. 9년간 혼자만의 고통을 감내하는 동안, 김성룡은 바둑계에서 종횡무진으로 활동했다"며 "나는 9년 동안 그 사람을 피해 다녔는데, 그 사람은 나에게 요즘도 웃으며 인사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보면 그 날의 일 때문에 내가 얼마나 무섭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A씨는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내 마음이 어땠는지 느꼈으면 한다. 그리고 오늘 나의 아픈 얘기를 꺼내는 것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고 싶었고, 누구도 나와 같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라고 전해 이목을 자아냈다. 한편 김성룡 9단은 재치있는 바둑 해설로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인물이다. 현재는 한국기원 홍보이사, 바둑도장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투 폭로가 나온 만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04-18 10:01:46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돌아온 닥터K' 류현진, 9이닝당 탈삼진 10.9개…연승 달성

'돌아온 닥터K' 류현진, 9이닝당 탈삼진 10.9개…연승 달성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데뷔 첫 2경기 연속 8개 이상 탈삼진을 솎아내며 '닥터K' 본능을 되찾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달성한 류현진은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지난 11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은 2경기 연속 쾌투다. 몸에 맞는 공이 있었지만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더 돋보인 것은 류현진의 탈삼진 페이스다. 류현진은 이날 9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포함하면 류현진은 3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져 삼진 19개를 잡아냈다.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0.9개에 달한다. 이닝당 하나 이상의 삼진을 잡으며 위력을 떨친 것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뛰던 7년 동안 1238 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왕에만 4차례(2006, 2007, 2009, 2010)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 시즌 200 탈삼진도 두 차례나 달성한 리그 최고의 '닥터K'였다. 그러나 류현진의 구속은 메이저리그에선 평범한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92마일(약 148㎞) 직구를 던지는 좌완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스피드로 대결하기 어렵다. 류현진은 두 시즌 연속 14승을 수확한 2013년과 2014년 9이닝당 탈삼진이 각각 7.2개, 8.2개에 그쳤다.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온 지난해에도 9이닝당 탈삼진은 8.2개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올 시즌 류현진의 탈삼진 페이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술 이후 예전과 같은 구속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랍다. 류현진은 이날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 91.8마일(약 148㎞)을 찍었다. 전성기보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부족한 구속을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볼배합으로 채우고 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더해 커브의 위력을 키웠고, 지난 시즌 중반부터는 커터를 새로운 필살기로 선보이며 상대 타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류현진의 올 시즌 9이닝당 탈삼진 10.9개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15위에 해당한다. 그의 예사롭지 않은 상승세에 이목이 쏠린다.

2018-04-17 15:39:58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프로농구 SK의 우승이냐, DB의 재역전이냐…18일 6차전

프로농구 SK의 우승이냐, DB의 재역전이냐…18일 6차전 서울 SK의 승리냐, 동부 DB의 역전이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접전 중인 서울 SK와 원주 DB 중 새 역사를 쓸 팀은 어느 쪽일까. SK와 DB는 1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을 치른다. 지난 5차전까지 SK가 3승 2패로 앞서 있기 때문에, 6차전에서 승리하면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SK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다. 반면 DB가 반격에 성공하면 양 팀은 오는 20일 오후 7시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7차전이자 마지막 승부를 벌여 우승을 가른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2패 뒤 3연승을 기록한 SK는 안방에서 우승을 따내겠단 각오다. 만약 SK가 우승할 경우,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팀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앞서 SK는 2001-02, 2012-13시즌에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뿐만 아니라 SK가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경우, KBL의 기록도 갈아치운다. 두 번 이상 챔프전을 제패한 구단 가운데 가장 오랜 공백을 두고 우승 트로피를 탈환한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이다. 앞선 기록은 고양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으며, 오리온은 2015-16시즌에 우승하면서 대구 동양 시절이던 2001-02시즌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DB는 2승 3패의 열세를 이겨내고 6, 7차전을 모두 이기는 '재역전'을 노린다. 지금까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3패로 몰렸던 경우는 총 14차례. 이 가운데 우승은 두 번(14.3%)뿐이다. 따라서 DB가 재역전에 성공할 경우 2001-02시즌 동양 이후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확률 상으론 불리한 듯 보이지만 DB가 1, 2차전을 모두 이겼던 만큼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했던 확률은 90%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의 위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데다, 김주성과 윤호영 등 큰 경기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도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는 등 분위기가 좋진 않지만 DB로선 해볼 만한 승부다. 정규리그에서 '꼴지 후보' 몰표의 수모를 당했다가 1위에 올랐던 것처럼 다시 한 번 '기적'을 기대해 봄직 하다.

2018-04-17 14:14:05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