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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앞둔 태극전사들, 땀과 노력으로 결실 일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태극전사들도 결전의 날을 앞두고 비장한 눈빛으로 땀과 노력을 쏟고 있다.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도 이미 올림픽 무대를 경험해본 선수들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모든 태극전사들은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 66㎏급의 류한수(28·삼성생명)는 올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2005년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했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좌절을 맛봤다. 특히 런던 올림픽 때는 동갑내기 친구인 김현우가 6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럼에도 류한수는 포기하지 않고 이를 더욱 악 물었다. 마침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그의 다음 목표는 이제 금메달이다. 류한수는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 달성이 목표다. 어렵게 획득한 값진 올림픽 티켓이기 때문에 진짜 올림픽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첫 올림픽 무대를 마지막처럼 생각하고 있는 이도 있다. 남자 유도 73㎏급에 출전하는 안창림(23·수원시청)이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일본의 귀화 제의를 거절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 라이벌은 일본의 오노 쇼헤이다. 아직 한 번도 이겨본 적은 없지만 일본 선수에게는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숱한 올림픽 경험 속에서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는 선수도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여자핸드볼 오영란(44·인천시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많은 고민과 굳은 결심 끝에 서게 된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금메달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다. 오영란은 "올림픽 5번째 출전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감격적인 순간을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그때 이상의 감동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펜싱 플뢰레에 출전하는 '엄마 검객' 남현희(35·성남시청)도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현희는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남현희는 "올림픽에서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에 대한 생각을 안 해 본 건 아니다. 계속 떠오른다"며 "분명한 것은 몸과 마음을 모두 긍정적인 상태로 만들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IMG::20160803000067.jpg::C::480::남현희./연합뉴스}!]

2016-08-03 16:37:4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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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요모조모] 우사인 볼트, 브라질 빈민가 아이들 만난 사연은?

▲ 이번 올림픽 최고 스타 중 하나인 우사인 볼트가 브라질 빈민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볼트는 2일(현지시간) 브라질 최악의 빈민가로 불리는 파벨라스 출신 아이들을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훈련장으로 초대해 함께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인 파벨라스에서 왔다. 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다. 이들과 함께 있어 무척 행복하다"는 글로 빈민가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는 통쾌한 스파이크로 상대 코트를 강타했을 때, 또는 아쉬운 플레이로 실점을 허용했을 때 외치는 구호가 있다. 대표팀 막내 이재영이 "금메달!"이라고 외치면 언니들이 뒤이어 "고(Go)!"라고 외치는 것이다.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세계예선전을 치를 때는 "리우, 고!"를 외쳤다. 주장 김연경은 "결승전까지 올라가서도 계속 외칠 수 있는 구호"라고 설명했다. ▲ 미국 수구 대표팀 주장 토니 아제베도가 올림픽에 5차례 출전해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4세 때 추락 사고로 기관지와 식도를 심하게 다쳐 대수술을 받았다.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정상 생활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아제베도는 죽음의 위기를 이겨내고 재활에 성공해 신체 기능이 정상을 되찾고 수구 선수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 힘든 재활 과정을 이겨냈다.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며 "내 스토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자원봉사자 중 이색 사연을 가진 이가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자원봉사자 아게네후 아베라 데네케 씨는 각종 올림픽 기념 배지가 달려 있는 중절모자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시작으로 14번의 올림픽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도 자원봉사를 했다. 통역을 담당하는 그는 "2018년에 한국에 가고 싶다. 평창 올림픽에서도 이 일을 하고 싶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IMG::20160803000063.jpg::C::480::1984년 LA올림픽에서부터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약한 아게네후 아베라 데네케 씨가 2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빌리지에서 머리에 올림픽 기념 배지가 달린 모자를 쓰고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2016-08-03 16:37:2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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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국가대표] 유도 김재엽 "국가 이전에 '선수'가 먼저…메달보다 최선을"

"올림픽 때만 되면 언론에서 역대 메달리스트에 관심을 갖는데 그러지 말고 평소에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어요. 지금 현역으로 뛰는 선수들에게도 메달 따는 것만 관심을 두지 말고 은퇴 이후까지 지켜봐주면 좋겠고요. 국가대표 선수 중에는 목숨을 걸고 하는 선수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이들이 전쟁터 같은 곳에 나가서 싸우고 돌아오면 정작 해주는 게 별로 없잖아요." 스포츠는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존재하는 세계다. 혹독한 승부의 세계에서 승리한 자에게는 한없는 빛이 비춘다. 반면 실패한 자에게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빛만 쫓으면서 스포츠의 세계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스포츠 선수에게 현역에서 은퇴하는 순간은 삶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만드는 크나큰 단절과도 같다. 국가대표로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출전한 김재엽은 80년대 한국 유도계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였다. 계성고등학교 3학년 때였던 1982년 100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유도계를 발칵 뒤집은 그는 1982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유도 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서 쉼 없는 활약을 펼치며 한국 유도계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김재엽은 "국가대표가 돼 메달을 따서 국위선양을 해도 돌아오면 국가에서 해주는 게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1988년에 레슬링에서 머리가 깨지면서까지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딴 한명호 선배가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선배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이가 아무도 없어요. 나라에서는 '메달만 따오라'며 선수들을 전쟁터 같은 곳으로 내보내죠. 그런데 정작 메달을 따고나면 뭐 하나요? 직장 하나 없는데요. 그런 게 안타까워요." 물론 김재엽이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니다. 그도 처음에는 다른 스포츠 선수들처럼 국가대표와 메달이라는 꿈을 안고 땀과 노력을 기울이던 젊은 선수였다. "원래는 축구를 했어요. 그러다 우연찮게 대구시청 옆에 있는 유도장을 보고 구경을 가게 됐죠. 하얀 도복을 입고 한참 땀을 흘린 뒤 묵상을 하는 모습에 매료됐어요. 그 자체가 남자로서 멋있었거든요." 그렇게 유도계에 발을 담궜지만 처음부터 승승가도를 달리지는 않았다.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방황의 시기가 찾아왔다. "고등학교 때까지 성적이 잘 안 나왔어요. 그때는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유도가 싫었어요. 그러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 선배가 레슬링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고 장은경 선배가 유도에서 은메달을 따는 걸 봤죠. '가슴에 꼭 태극기를 달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새벽, 오전, 오후, 야간까지 쉬지 않고 운동을 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세계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을 따 1년 동안 좌절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다시 출전해 유도 남자 60㎏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렇게 김재엽은 후회 없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198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은퇴 이후에는 힘든 삶이 펼쳐졌다. 국가대표 코치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후배들과 함께 했고, 이후 서울 마사회 유도부 감독을 맡아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그는 오랫동안 몸 받쳤던 유도계와 결별했다. 이후 그는 경호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있다. 현재는 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지금 김재엽이 바라는 것은 스포츠계가 조금 더 선수들을 위한 환경이 되는 것이다. "스포츠는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죠. 그래서 체육인은 체육인답게 맑은 물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원칙과 바른 말만 하는 것이 바로 '맑은 물'이죠. 하지만 여전히 스포츠계는 그렇지가 못해요. 학연과 지연, 권력과 명예가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곳이니까요."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그가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복지를 위해 만들어진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유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 김재엽은 후배 선수들에게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먼저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내가 메달을 따지 않으면 태극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메달을 따야 태극기도 올라갈 수 있으니까요.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그전에 선수 자신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는 그 누구보다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라고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은 중요하지 않아요. 선수들이 갖은 노력을 하며 국가를 위해 싸운 만큼 국민들은 메달과 상관없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고 격려를 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음 대회를 위해 다시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요." [!{IMG::20160802000094.jpg::C::480::1988년 서울 올림픽 유도 남자 60㎏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손진영 기자 son@}!]

2016-08-03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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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요모조모] 인터뷰 거절한 진종오·늦은 밤까지 훈련하는 박태환

▲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할 정도로 컨디션 조절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한국 취재진 4명이 진종오를 만나기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 센터를 찾아갔다. 그러나 인터뷰는 성사되지 않았다.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총잡이지만 올림픽 경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까닭에 잔뜩 예민해져 있기 때문이다. ▲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늦은 밤까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 경기 시간 때문이다. 이번 리우올림픽 경영 경기 예선은 오후 1시, 결승은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박태환은 "시차가 있을 뿐이지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몸은 첫 경기(자유형 400m)를 치를 오는 6일에 맞춰가고 있다. ▲ 이색 사연을 지닌 출전자들이 리우 올림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자 마라톤에 출전하는 에스토니아의 레일라 루익, 리나 루익, 릴리 루익(31)은 세쌍둥이다. 세쌍둥이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의 여자 사격선수 니노 살루크바제(47)는 아들 소트네 마차바리아니(19)와 함께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미국의 여자 육상 선수 모롤케이 아키노슨(22)은 5년 전 올린 트위터 글로 화제다. 그는 17세였던 2011년 7월 29일 본인의 트위터에 "5년 뒤, 나는 어른이 돼 있겠지? 지금은 어느 학교에 진학할지도 모르는 형편이야. 하지만 난 2016년엔 꼭 올림픽에 나가 있을 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정확히 5년 뒤인 2016년 7월 30일 그는 다시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2016년이 됐어. 난 다음 주 올림픽에 출전해." 이 짧은 글이 미국 젊은이들에게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 [!{IMG::20160802000123.jpg::C::480::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힘차게 역영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08-02 16:31:1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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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5일 피지와 격돌…올림픽 메달 향한 첫 발걸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를 상대로 첫 일전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오는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C조 1차전을 치른다. 리우 올림픽 개막식 전에 열리는 유일한 사전경기다. 대표팀은 본선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인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기세가 올랐다. 여기에 마지막 와일드카드 멤버인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하면서 제대로 날개를 단 상태다. 한국과 피지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표팀이나 여자 대표팀도 대결한 적이 없다. 정확히는 대결할 기회가 없었다. 인구 80만 명의 피지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이지만 지역 강호인 호주와 뉴질랜드에 막혀 좀처럼 국제 축구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7위인 피지가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도 '행운'과 같았다. 당초 OFC 올림픽 예선 결승 상대였던 뉴질랜드가 준결승에서 부정 선수를 기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몰수패를 당했다. 이에 피지의 결승 상대가 바누아투로 변경됐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결승전에서 피지는 바누아투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인도계가 주축인 피지 대표팀 중 국제 축구계에서 잘 알려진 선수는 드물다. 뉴질랜드 A리그 웰링턴 피닉스 소속으로 올 시즌 16경기에서 6골을 뽑아낸 스트라이커인 로이 크리슈나(28)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그나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정도다. 피지는 뉴질랜드와 아르헨티나를 경유하는 38시간의 비행을 거쳐 지난달 28일 브라질에 도착해 아직 시차 적응도 끝내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출국해 2차례 평가전까지 치른 신태용호와 비교하면 열악한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도 너무 크다. 피지를 지휘하는 호주 출신 프랭크 파리나(52)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야망과 실제 능력을 혼동해선 곤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신태용호의 목표는 피지를 상대로 최대한 다득점을 뽑아내는 것이 될 전망이다. C조 1위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큰 독일·멕시코와 골 득실을 따져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잘츠부르크)과 석현준(FC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중심으로 한 해외파와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을 중심으로 한 국내파가 역대 최고의 공격력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피지전에서 다득점 가능성도 충분하다.

2016-08-02 14:34:4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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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바둑 전설 만난다…이창호-창하오, 12일 라이벌전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바둑의 전설이 대국을 펼친다.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과 중국 바둑의 간판 기사인 창하오 9단은 오는 12일 오후 1시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 대국실에서 '정관장 한·중 바둑 전설의 라이벌전'을 치른다. 1975년생 이창호 9단과 한 살 아래인 창하오 9단은 1990년대 후반 처음 만난 이래 수많은 세계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쳐왔다. 한·중 간의 라이벌 관계가 가장 깊었던 두 명이 바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이었다. 이들은 한·중 기사 중 맞대결 횟수도 가장 많았다. 공식전에서만 39번을 겨뤘으며 이창호 9단이 28승을, 창하오 9단이 11승을 거뒀다. 중국내 에서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이창호 9단과 한때 맞수로 여겨졌던 중국 바둑계의 자존심 창하오의 국경을 뛰어넘은 반상 대결은 바둑을 통한 양국의 친목과 문화교류의 소중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TV는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우정대국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을 비롯한 프로기사 5명이 현지의 바둑 꿈나무들을 초청해 지도대국을 갖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기자회견, 전야제, 이창호 9단의 팬 사인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있어 한·중 바둑계의 우호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정관장이 주최한 한·중 바둑교류전에서는 한국 바둑 리그의 정관장 황진단 팀과 중국바둑 리그의 중국 이동 상하이 팀이 5대5 단체전을 벌여 정관장 황진단이 3대2로 패한 바 있다. 당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은 주장 전에서 격돌해 이창호 9단이 반집 신승을 거뒀다.

2016-08-02 09:22:0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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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 입성 "4번째 올림픽 마음 편히 나설 것"

우여곡절 속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박태환(27)이 결전지인 브라질에 도착했다. 박태환은 31일(현지 시간) 새벽 리우데자네이루 산투스 두몽 공항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해 우리 선수단에 합류했다. 리우 올림픽은 박태환에게 4번째 올림픽이다. 중학생 때였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그는 이제 서른 살을 눈앞에 둔 베테랑이 됐다. 박태환은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선수로 국제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실격 파동의 충격을 딛고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을 보냈다. 금지 약물 양성 반응과 이로 인한 긴 싸움이 그의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어렵게 꿈의 무대를 밟은 만큼 브라질에 입국한 박태환의 감회도 남달랐다. 그는 현지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주 동안 플로리다에서 즐겁게 훈련했다. 이 마음을 1주일 정도 더 가져가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에 대한 압박에서도 조금은 자유로워졌다. 올 시즌 박태환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세운 3분44초26다. 올림픽에 출전한 전체 선수 중 6위에 해당한다. 올림픽 출전 여부가 뒤늦게 결정되면서 몸을 만들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다. 여러 정황상 예전처럼 최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이기에는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박태환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칠 계획이다. 그는 "4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른 것도 있지만 마음을 편히 먹으려고 한다. 순위의 압박이 전혀 없기에 편하게 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6-08-01 20:04:5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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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13호 홈런 폭발…후반기 첫 대포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었다. 이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1루에서 컵스의 선발 왼손 투수 브라이언 마티스의 커브를 잡아당겨 리글리 필드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이날 홈런은 지난달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5일 만에 터진 이대호의 시즌 13호 투런 홈런이다. 후반기 들어 타율 0.103(29타수 3안타)의 슬럼프를 겪던 이대호는 홈런 한 방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었다. 7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6-3으로 앞서다 9회말 마무리 스티븐 시섹이 3점을 내줘 연장에 들어갔다. 이대호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연장 12회말 1사 3루에서 존 레스터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내주며 6-7로 패했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3(209타수 55안타)이 됐다.

2016-08-01 13:54:58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