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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GC인삼공사, 뒷심으로 일군 창단 첫 통합우승

안양 KGC인삼공사가 마침내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전 "올 시즌엔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것"이라던 김승기 감독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88-86으로 서울 삼성을 제압, 4승 2패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KGC가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전신인 SBS 시절까지 포함해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따낸 KGC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석권하며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까지 일궜다. '캡틴' 양희종, 두 동갑내기 오세근과 이정현의 활약이 빛났다. 양희종의 든든한 리더십 아래 이정현과 오세근은 각각 2라운드, 3라운드에서 MVP를 받는 등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들 역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단신 키퍼 사익스는 두 차례 교체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우승에 큰 공헌을 했고, 시즌 초반 외곽으로 겉돌던 데이비드 사이먼도 1라운드 후부터 정확한 미드레인지를 구사하면서 골밑을 지켰다. KGC 첫 통합우승의 밑거름이 된 것은 김 감독의 혜안이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를 아우르는 균형잡힌 전술은 정규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던 고양 오리온, 삼성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KGC의 통합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우여곡절 끝 일군 '쾌거'이기 때문이다. 시즌 초부터 그랬다. 그러나 KGC는 함께 선두권에 올랐던 삼성, 고양 오리온과 상대 전적에서 모두 열세를 보인 불리한 상황에서도 정규리그 우승을 일궜다. 선수, 감독이 모두 똘똘 뭉쳐 보여준 매서운 뒷심 덕분이다. KGC는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친 뒤 점차 살아났다. 사익스와 사이먼의 경기력이 점차 탄력을 받기 시작하자 양희종, 이정현, 오세근 등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도 되살아난 것이다. 물론 고비는 여러차레 있었다. 1위를 달리던 지난해 12월 말 2연패를, 지난 2월 초엔 3연패를 당했고 김 감독이 가장 큰 고비로 꼽은 5라운드 막판엔 오리온, 부산 kt에 내리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과도 멀어지는 듯 했다. 이 가운데 단신 키퍼 사익스가 마이클 크레익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버티는 삼성의 높이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두 차례나 교체 대상에 오르면서 팀 분위기도 다소 침체됐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선수단은 똘똘 뭉쳐 뒷심을 발휘했다. KGC 국내 선수들의 든든한 지지 속에 살아남은 사익스는 두 차례 퇴출 위기를 극복하고 KGC의 매서운 연승 행진을 이끌어냈고, 결국 6라운드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도 뒷심이 돋보였다. 챔프전에서 더욱 그랬다. 챔프전 시작 전만해도 KGC의 우세가 점쳐지던 분위기였다. 삼성이 6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5차전까지 혈전을 벌였던 터라 전력, 체력 모두 KGC가 우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정규리그에서 15.2득점 4.6어시스트, 4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15.7득점 5.7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친 사익스가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결국 KGC는 외국인 선수 1명으로만 챔프전을 치러야했고,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서며 시리즈를 힘겹게 풀어나갔다. 2차전에선 이정현과 삼성 가드 이관희의 충돌이 빚어져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당시 이정현은 압박 수비를 펼치던 이관희를 밀어 넘어뜨렸고, 화를 참지 못한 이관희가 이정현을 팔로 밀었다. 이로 인해 이정현은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이 선언됐고 이관희는 퇴장 조치됐다. 이후 삼성의 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른 3, 4차전 원정경기에서 KGC는 관중의 야유 속에서 힘겹게 1승 1패를 거뒀다. KGC는 결국 '사익스 교체'라는 도박을 택했다. 챔프전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으나 이는 신의 한 수였다. 외국인 선수 1명으로 5차전까지 3승 2패를 거둔 KGC는 사익스의 교체선수 마이클 테일러와 함께 6차전을 치뤘다. 긴급 영입된 테일러는 2, 3쿼터에서 20분을 뛰며 16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 KGC의 우승 확정에 크게 기여했다. 테일러의 활약, 주전 선수들의 버팀목 아래 식스맨들의 존재감도 빛났다. '루키가드' 박재한은 사익스의 공백을 메웠고, 문성곤은 내외곽을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오세근의 백업 역할을 잘 해낸 김민욱과 김철욱, 부상에서 복귀한 강병현 등은 KGC 우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정규리그 6라운드와 챔피언결정전 5, 6차전까지 KGC는 최대 승부처에서 늘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끊이지 않았던 굴곡 속에서 얻어낸 통합우승, KGC에게 그 무엇보다 값진 열매가 아닐 수 없다.

2017-05-03 09:47:2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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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적인 통합 우승" KGC 김승기 감독, 눈물로 쓴 새역사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팀이 새 역사를 썼듯 팀을 이끈 김승기 감독 역시 KBL에 새 이정표를 남겼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88-86으로 승리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1-2012시즌 후 5년 만에 다시 오른 챔프전 정상이다. 당시엔 정규리그 2위에 그쳤으나 올 시즌은 정규리그 1위까지 석권하며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김승기 감독은 겹경사를 맞았다. 감독으로서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봄과 동시에 KBL 사상 최초 선수, 코치, 감독 신분으로 각각 한 차례 이상 우승을 거두며 KBL에 새 족적을 남긴 것이다. 김 감독은 그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부족한 나를 선수들이 밀어줬다. 안 된 일도, 잘 된 일도 이해해줬기 때문에 통합우승을 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일군 값진 성과다. 챔프전 우승 확정 후 눈물을 보인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여러 일이 많아서 선수들도 저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 통합우승이 감격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KGC의 통합우승까지 여정은 녹록치 않았다. 오리온, 삼성을 제치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기까지 쉽지 않았던 데다, 챔프전에선 사익스의 부상 등 예상치 못한 악재도 있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뒷심'이었다.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더욱 똘똘 뭉친 KGC 선수들은 결정적 경기에서 매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뒷심의 바탕엔 김 감독이 있었다. 현역 시절 '터보가드'로 불렸던 그는 굴곡에 굴하지 않고 거침없는 질주를 유지했다. 도전도 서슴지 않았다. 자신의 농구를 '공격적인 수비'로 정의한 김 감독은 말 그대로 공격, 수비 어느 한 쪽도 치우치지 않는 전술로 통합우승을 이끌어냈다. 공격과 수비처럼 선수 기용 면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보여줬다. 사익스의 부상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 1명으로 챔프전을 치르면서도 5차전까지 3승을 먼저 따낼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KGC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협동 작전이 빛을 발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정규리그 평균 22.9득점 9.8리바운드), 토종 센터 오세근(평균 14득점 8.4리바운드), 주축 가드 이정현(15.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이뤄진 삼각편대는 여전히 견고했고 여기에 식스맨들의 활약까지 더해져 사익스의 빈자리를 채웠다. 과감한 결단도 있었다. 김 감독은 5차전이 끝난 후 챔프전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사상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 도박과 같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이는 결국 통합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사익스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마이클 테일러는 6차전에서 20분간 코트를 누비며 16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했고, 우승 확정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원주 TG(현 동부)에서 현역으로 뛴 2002-2003시즌 자신의 프로 커리어 사상 첫 우승을 기록했다. 2005-2006시즌을 후엔 현역 은퇴를 선언, 동부 코치로 임명돼 전창진 감독을 보좌했다. 동부는 2007-2008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김 감독은 2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2016-2017시즌, 비로소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KGC의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을 이끌고 쓴 새 역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김 감독은 풀타임 사령탑으론 첫 시즌인 2016-2017시즌에 KGC를 정상으로 만들었다. 절대 멈추지 않는 '터보가드' 김승기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2017-05-03 09:47:0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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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딛고 '3관왕' 오세근, 절치부심으로 따낸 MVP 3관왕

"눈물이 안 날 것 같았는데 내가 마음이 여리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부상 투혼을 펼친 '라이언킹' 오세근이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며 MVP로 선정됐다. KGC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8-86으로 승리했다. 7전 4승제로 진행되는 챔프전에서 6차전까지 먼저 4승을 따낸 KGC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따내며 팀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MVP는 오세근의 몫이었다. 손가락과 갈비뼈 부상으로 신음하던 그는 부상 와중에도 챔프전 6경기에서 평균 17.8득점 9.7리바운드 3.2어시스트 1스틸 1.3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은 MVP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유효투표수 87표 가운데 77표를 획득한 것. 이로써 오세근은 김주성(동부)과 양동근(모비스)에 이어 KBL 역대 3번째로 개인 통한 3번째 챔프전 MVP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올 시즌 올스타전과 정규시즌의 MVP에 올랐던 그는 플레이오프 MVP까지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한 시즌 3개의 MVP를 모두 휩쓴 사례는 지난 2007-2008시즌 김주성(동부) 이후 오세근이 최초다. 오세근은 MVP를 받은 뒤 "MVP는 사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양)희종이 형과 (이)정현이, 사이먼 선수가 잘 해준 덕분이다. 좋은 동료들을 대신해 제가 받은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세근은 2012년 데뷔 시즌 챔프전 MVP의 영광을 안았으나 이후 굴곡이 많았다. 2012-2013시즌 발목 부상 등 이유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13-2014시즌 코트로 복귀했으나 '전만 못하다'는 평을 들어야만 했다. 이 시즌을 마치고 입대한 오세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입대 6개월 만에 조기 전역했으나 2015년엔 대학시절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부상과 복귀, 부진과 입대, 조기전역과 도박 징계 등을 거치며 롤러코스터 같은 농구 인생을 거친 뒤 절치부심한 그는 올 시즌 데이비드 사이먼과 골밑 합작으로 평균 14점, 8.4리바운드를 기록, 신인시절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오세근은 "올해 워낙 운도 좋았고 선수들과 호흡도 좋았다. 우리 팀은 어느 팀보다 잘 뭉친다"면서 "또 시즌 전 쌍둥이 아빠가 됐는데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서 책임감 때문에 더 힘을 냈다"고 말했다. 챔프전 우승을 확정한 뒤 누구보다 많은 눈물을 흘렸던 오세근은 "제 농구 인생이 꼭 롤러코스터 같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우승하는 순간 그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래서 눈물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제 2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5-03 09:46:3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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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마침표' KGC, 삼성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종합)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명승부 끝에 서울 삼성을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삼성과 6차전에서 종료 1.9초전 이정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88-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삼성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챔프전 우승은 2011-2012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이며,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우승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우승은 팀 창단 후 처음이다. 김승기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나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선수와 코치, 감독까지 모두 우승을 거둔 것은 프로농구 역대 최초다. 양희종과 이정현, 오세근과 사이먼의 활약이 빛났다. '캡틴' 양희종은 3점포를 8번 터뜨리며 24점을 기록, KGC의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승부를 뒤집은 3점포를 쏘아올린 것도 양희종이었다. 이날 13득점을 올린 이정현은 경기 종료 2초 전 팀 승리를 확정시키는 골밑슛을 기록하며 영웅으로 우뚝 섰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 역시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오세근은 21득점 7리바운드, 사이먼은 1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의 도박도 통했다. 키퍼 사익스의 발목 부상으로 KGC가 긴급 수혈한 마이클 테일러는 20분간 코트를 누비며 16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쿼터 초반 라틀리프의 골밑슛과 김준일의 3점슛 등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그러나 KGC 오세근이 막판 4득점을 기록, 점수 차를 5점 차로 좁히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KGC 테일러가 분위기를 잡았다. 테일러는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2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쳤고, 이에 KGC는 2쿼터를 47-47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는 4쿼터 들어 삼성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삼성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문태영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쿼터 시작 2분 만에 점수 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KGC는 물러서지 않았다. 67-75로 뒤진 4쿼터 6분 여를 남기고 연속 8점을 몰아쳤다. 이어 종료 4분 2초를 남기고는 이정현의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78-77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역공도 이어졌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골밑슛으로 승부는 83-83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문태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GC에는 양희종이 있었다. 양희종은 83-85로 뒤진 종료 30초 전 극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재역전을 일궜다. 종료 20.9초 전엔 삼성 문태영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86-86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료 5.7초를 남기고 마지막 기회를 잡은 KGC의 이정현이 골밑슛을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6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고 2007-2008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른 삼성은 KGC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05-2006시즌이 마지막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4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더블더블 1위 기록(28경기)과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 1위 기록(20경기)을 다시 썼다. MVP 후보까지 거론됐던 그는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문태영의 19득점 8리바운드 활약 역시 빛이 바랬다.

2017-05-02 21:47:4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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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뒤진 5회말 솔로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4(73타수 20안타)로 다소 떨어졌다. 텍사스는 이날 2-5로 패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0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유소연, 쭈타누깐 등 경쟁자들이 충분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세계 1위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박인비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처음으로 국내대회에 나선다. 그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이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생산, 올 시즌 20경기에서 9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황재균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303에서 0.313(80타수 25안타)로 올랐으며, 새크라멘토는 0-2로 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 2회 수상을 노린다. 4월 치른 6경기에서 총 5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세르지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와 경쟁한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에만 2승을 거둔 그는 이로써 통산 3승째를 거뒀다. ▲KBO가 2017 KBO리그 개막 후 한 달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4월 MVP 후보 7명으로 제프 맨쉽(NC 다이노스), 류제국(LG 트윈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이상 KIA 타이거즈) 등 투수 4명과 최형우(KIA), 최정(SK 와이번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등 타자 3명을 선정했다. 올 시즌 첫 월간 MVP는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 후 오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여자골프 기대주 전영인이 미국 주니어골프 전국대회(AJGA) 캘러웨이 골프 주니어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첫 우승이자 주니어 무대 전국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원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디종)이 보르도와 경기에서 24분간 뛰며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팀은 0-0으로 비겼다. ▲오승환이 속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6세이브 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상대 선발로 좌완 조던 몽고메리가 등판하자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으며, 이날 연장 혈전 끝에 7-4로 승리해 양키스와 3연전에서 2패 끝 1승을 거뒀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를 2-0(6-4 6-1)으로 완파하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이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6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린 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2017-05-01 15:53:0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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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3파전-삼성 라틀리프…프로농구 챔프전 MVP 윤곽 보인다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이 챔피언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먼저 3승 2패로 앞서고 있는 KGC에서는 오세근과 이정현, 데이비드 사이먼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오세근은 5차전까지 치른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득점 17.2점, 10.2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삼성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 크레익을 전담 마크하며 골 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부상 투혼도 있었다. 오세근은 4차전에서 왼쪽 중지와 약지 사이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8바늘을 꿰맸다. 그럼에도 5차전 출전을 강행한 그는 크레익의 거친 플레이로 명치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아픈 기색을 내비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정규리그,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그가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프로농구에서 MVP 3관왕을 한 사례는 2007-2008시즌 원주 동부 김주성이 유일하다. 또한 오세근은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MVP를 노린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두 차례 이상 받은 선수는 모비스 양동근과 동부 김주성뿐이다. KGC의 또 다른 선수 이정현도 MVP 후보로 꼽힌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5.6득점, 3.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 면에선 오세근, 사이먼에 뒤지지만 주전 포인트 가드 키퍼 사익스의 부재로 비어있는 1번 자리를 직접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 선수 사이먼도 MVP 후보다. 사이먼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평균 24.2점 7.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만 35세인 사이먼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54경기와 4강 플레이오프(PO) 3경기, 챔피언결정전 5경기 등 인삼공사의 모든 경기에 출전 중이다. 2승 3패를 기록 중인 삼성에선 라틀리프가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라틀리프는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28점 1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역대 PO 최다 더블더블 기록(27경기)과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19경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라틀리프는 삼성의 정규리그 54경기와 8강 PO 5경기, 4강 PO 5경기, 챔피언결정전 5경기를 치렀다. 만약 삼성이 6차전에서 승리해 7차전까지 가게 될 경우 그는 한 시즌에 치를 수 있는 정규리그, PO 전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챔피언결정전 MVP가 되기 위해서는 팀이 승리해야만 한다. 과연 어느 팀이 우승컵을 거머쥘지, MVP의 영광은 누가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5-01 15:52:1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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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GC vs 삼성, 5월 '장미대첩' 누가 웃을까

사상 첫 '장미 대선'을 앞둔 가운데 프로농구에서도 '장미 대첩'이 치러진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은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프로농구 사상 네 번째로 열리는 5월 경기다. 프로농구 원년인 1997시즌과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모두 5월에 경기가 개최됐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이 가장 늦게 끝나는 해는 바로 올해다. 앞선 세 차례 '장미 대첩'은 모두 5월 1일에 종료됐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는 최대 4일까지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인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이 3월 29일에 끝났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약 한 달 이상 늦게 시즌이 종료되는 셈이다. 현재 5차전까지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팀은 3승을 거둔 KGC다. 3승 2패로 앞선 KGC가 6차전에서 승리하면 시즌이 그대로 끝나지만, 삼성이 이겨 7차전까지 갈 경우 4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통합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세근과 이정현, 데이비드 사이먼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체력적으로도 삼성보다 우위에 있어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사익스의 부상이 챔피언결정전의 변수로 떠올랐지만 KGC는 외국인 선수 한 명으로도 3승 2패 우위를 점했다. 또한 6차전부터는 외국인 선수 마이클 테일러가 합류할 예정이라 힘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감독은 5차전을 마친 뒤 "테일러에게 많은 시간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외국인 선수가 2명씩 뛰는) 2, 3쿼터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탈락 위기를 딛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삼성은 또 한 번 반전을 노린다.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와 6강에서 1승2패로 탈락할뻔 했으나 2연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고양 오리온과 4강에선 2승 뒤 2패를 당했지만 5차전에서 반전을 이뤄냈다. 5차전에서 KGC에 1승을 내준 삼성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지난 겨기에서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2점 야투 성공률이 40%(8/20)에 그쳤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6차전 활약이 승리의 관건이다. 체력 안배도 중요하다. 지난 3월 31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삼성은 한 달 넘게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과연 5월 '장미 대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팀은 어느 쪽이 될 것인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GC와 삼성의 6차전은 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2017-05-01 13:02:4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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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류현진, 973만에 시즌 첫 승…다저스 감독 극찬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전 5기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973일 만의 승리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안타와 볼넷은 3개씩 내줬고 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9개(종전 7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세르지오 로모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다저스가 5-3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승리는 올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처음이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승 이후 2년 8개월(973일) 만이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차례로 수술 받은 뒤 오랜 재활을 끝에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4패를 떠안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6이닝 1실점)에서 961일 만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한 것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64에서 4.05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이 시속 약 148㎞에 머물렀지만 경기 운영 능력은 한층 진화한 모양새였다. 변화구 비중을 높여 93개 공으로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1회는 순탄치 않았다. 필라델피아가 1~3번을 모두 스위치 타자로 배치했기 때문. 그러나 류현진은 선취점을 내주고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첫 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3루타와 프레디 갈비스의 중전안타로 1점을 내준 류현진은 계속해서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곁들여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다저스 타선이 1회말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어 균형을 맞추자 류현진도 2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안정을 찾았다. 다저스는 2회말 1사 후 크리스 테일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캐머런 러프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처했지만 포수 견제로 러프를 잡은 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갈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로모는 두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이날 투구에 대해 "류현진은 꾸준히 훈련했고 준비해왔다. 이제는 모든 게 좋아지는 시점이다"면서 "1회 위기를 잘 극복했다. 우익수가 미스로 3루타를 주면서 위기를 맞았는데 잘 넘어갔다. 오늘 투구가 전체적으로 좋았고 교체도 적절하게 이뤄졌다. 뒤에 나온 불펜의 두 투수도 잘 막았다"고 평했다.

2017-05-01 11:21:56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