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초등학생 자녀에 1인당 최대 20만원 교육비 지원… 선착순 '예산 소진시까지'
1학년 20만원… 2~6학년 15만원 '추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근로자를 위해 초등학생 자녀 교육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공제회는 초등학교 2~6학년 자녀가 있는 건설근로자 2800명에게 자녀 1인당 15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지원 규모는 4억2000만원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지금까지 건설근로자 자녀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한 경우만 학용품 구매 지원 용도로 20만원을 지원했으나, 이번에 2~6학년도 15만원을 신규 지원한다. 다만, 퇴직공제 총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이며, 직전년도 또는 최근 12개월 적립일수가 100일 이상인 근로자만 신청할 수 있다. 공제회는 건설근로자 사기 증진과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3월~8월까지 전국 주요 권역별 대규모 건설현장을 찾아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근로자들의 주요 건의사항인 이번 교육 지원금 확대 건에 대한 대책을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마련했다. 김상인 공제회 이사장은 "최근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근로자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복지서비스 확대를 통해 2학기 개학 시즌에 맞춰 초등학생 자녀에게 필요한 학용품, 문제집 등을 구매해 제공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건설근로자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 현재 복지 사업을 보완하거나 더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과 국토교통부,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합건설업체 신규 등록은 284건에 불과해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폐업은 326건으로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신규 등록보다 폐업이 더 많이 순감소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3만 9000명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9년 상반기 이후 2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