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환경장관, 낙동강권역 '찬반논란 신규댐' 후보지 4곳 현장점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을 잇달아 방문해, 지난 정부에서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구상의 실제 홍수·가뭄 예방효과 및 지역 수용성 등 문제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댐 관련해 "후보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던 14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중에서 지역 찬반 논란이 있는 곳을 포함해 낙동강 수계 4곳의 댐 후보지를 우선 찾았다. 윤 정부가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으로 구성됐다. 이날 찾는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는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홍수조절) △경북 김천시 '감천댐'(홍수조절)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용수전용)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홍수조절)이다. 김 장관은 장관후보자 때인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댐 건설 추진의 필요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신규 댐 건설이) 꼭 필요한지, 주민들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하면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건 양해를 구해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댐 중에는) 평소에는 문을 열어놨다가 폭우가 왔을 때 일시 저류하는 용도로 설계하는 댐도 있고, 다목적댐으로 설계한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필요성 여부를 정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기후대응댐'이라는 표현이 '국민들로 하여금 모든 이상기후에 대응 가능한 댐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라는 박 의원의 지적에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장관은 또 이번 댐 후보지 방문을 계기로,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반구대암각화 현장도 찾아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반구대암각화는 지난달 12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쏟아진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고, 환경부가 사연댐 방류량을 평소(하루 20만㎥)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리는 조치를 실시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 수문 설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6 15:58:59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가스공사, 미국산 LNG 연간 330만톤 장기 도입… "가격 안정, 공급선 다변화"

트라피구라·쉐니에르와 10년 계약…중동 의존 벗어나 에너지 안보 강화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 안보와 가격 안정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 쉐니에르(Cheniere) 등과 연간 330만 톤 규모의 LNG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2028년부터 약 10년간 도입 물량이 추가된다. 서명식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리차드 홀텀 트라피구라 사장, 쉐니에르 임원 등 한·미 양국 에너지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쉐니에르가 운영하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LNG 프로젝트를 포함해 미국 주요 수출 거점에서 공급된다. 가스공사는 2024년부터 국제 입찰을 통해 복수 공급처와 가격 협상을 벌여 경쟁력 있는 조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그간 중동 지역에 편중된 LNG 수입 구조를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LNG 수급 안정을 위한 공급선 다변화 및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5:44:1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내란수괴' 전두환 비석 밟은 조국 "尹 운명도 이렇게 될 것"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6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윤석열의 운명도 이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있는 전두환 기념비를 밟고 서서 이같이 말했다. 전두환 기념비는 묘역 입구 바닥에 설치돼 있는데, 이를 밟고 지나가는 것이 참배객들의 '통과의례'로 자리 잡았다. 조 원장은 "(계엄과 쿠데타는) 후진국에서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전두환과 노태우의 쿠데타 이후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다"면서 "검찰독재정권이 검찰독재도 모자라서 계엄한 것에 격분하고 분노한다. (계엄 관련자들이) 죗값을 받고 있고 민주정이 회복된 만큼 전두환 표지석을 밟으면서 뜻을 되새긴다"며 윤 전 대통령의 운명을 언급했다. 조 원장은 "5·18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정치를 하려고 있다. 윤석열 일당의 내란과 계엄, 쿠데타를 접하고 그와 싸우면서 맨 먼저 떠오른 것은 5·18이었다"며 "이 자들이 정치인을 수거해서 영현백에 넣으려고 했다. 그 때 국회의원 시절이지만 광주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용감한 국민들의 싸움으로 일당들이 격퇴됐고 윤석열과 김건희는 투옥됐다"며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투쟁해주신 광주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 원장은 민주당과 합당 논의와 관련해 "합당 이전에 해야할 질문은 현 시점에서 우리의 과제가 무엇인가냐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과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다. 내란을 옹호, 비호, 방조하고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이 심판된 후 중요한 문제가 국민의 삶"이라며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민주당만 있어야 하나, 조국혁신당도 있는 것이 좋은가라고 질문을 바꿨으면 좋겠다"라며 "또한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한석이라도 차지하면 안 된다. 심판 받아야 할 세력이 다시 단체장을 차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이를 위해 민주당과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 원장은 2박3일 호남 일정을 소화하며 사면 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원장은 참배 후 천주교광주대교구청을 찾아 자신의 사면·복권을 위한 탄원서를 써준 옥현진 대주교를 예방했다. 27일엔 전남 담양을 찾아 고(故) 최홍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묘소를 참배하고 담양군수와의 차담, 고창 책마을해리를 방문한다. 저녁엔 전북 전주시를 찾아 문화기획자간담회를 갖는다. 28일엔 전북 익산시를 찾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2025-08-26 15:40:3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한수원, 美서 에너지협력 가속화… SMR·복합에너지센터 프로젝트 진출

아마존·X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와 SMR 프로젝트 페르미 아메리카·삼성물산과 에너지복합센터 건설 한국수력원자력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산업용 전력 프로젝트와 세계 최대 규모 복합에너지센터 건립에 참여하며 글로벌 원자력·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수원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우늗테이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Amazon),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기업 엑스에너지(X-energy), 기자재 공급사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미국 SM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수원 등은 협약에 따라, 엑스에너지가 개발한 SMR 'Xe-100'을 기반으로 아마존이 추진하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전력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아마존은 이번 협약으로 자사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맞춤형 SMR 도입을 추진하며, 한수원과 엑스에너지는 Xe-100 설계·건설·운영(O&M)·공급망 평가·사업 개발 등 프로젝트 전 주기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아마존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함과 동시에 한수원은 미국 S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 아래 Xe-100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현재 텍사스주 다우 케미컬 부지에 원전 건설을 위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아마존은 앞서 2024년 엑스에너지와 전략적 협약을 계기로 2039년까지 Xe-100 60기 이상을 건설해 총 5기가와트(GW) 이상 전력을 공급하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 용량을 최소 3배 확대하자는 'Large Energy Users Pledge'에도 서명한 바 있다. 한수원은 기존 원전 설계·건설·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SMR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전력 수요 대응 및 현지 시장 입지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수원은 삼성물산, 미국 민간 에너지 회사 페르미 아메리카(Frmi Amrica)와도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 참여한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릭 페리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토비 노이게바우어 CEO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인 11GW급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대형원전 4기와 SMR, 가스복합화력, 태양광,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미국은 에너지 안보 위기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두 건의 협약을 통해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원자력 및 신에너지 사업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SMR 도입 수요가 증가하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마존의 청정에너지 비전 달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수원도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한미 원자력 협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에 체결한 협약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5:30:3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李 대통령 "제조업 최고 기술력 보유 韓, 美 제조업 르네상스 달성할 최적 파트너"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기업인들을 만나 "조선,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의약품, 원전 등 제조산업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이야말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우리 기업들은 미국에 총 1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 관세협상 결과로 발표된 3500억달러와는 별도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호텔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미 기업인들은 첨단산업(반도체·AI·바이오 등), 전략산업(조선·원전·방산), 공급망(모빌리티·배터리) 분야로 나뉘어 글로벌 환경 변화와 양국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공동 연구 등 양국의 기술 협력과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미국의 혁신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은 총 1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전쟁의 포화로 산업 기반이 무너졌던 절체절명의 시기, 미국의 도움 덕에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반세기 만에 일궈낸 대한민국의 초고속 압축 성장은 미국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역사적 성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의 핵심은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전략산업분야 협력 강화로 미래안보 수호 ▲첨단산업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적 투자 구매와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화로 지속가능한 무역관계 구축 등 3가지로 나눠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의 레버리지가 됐던 조선업 분야 협력에 대해 "한미 양국은 75년 전 미 해군의 결정적 활약으로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승리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해군의 저력은 조선산업 역량에서 비롯된다. 미국이 조선업 강국의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ing,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1위에서 3위의 조선소를 보유한 우리 기업들은 상선부터 LNG선, 쇄빙선 등 첨단 선박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미국 조선업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원전 분야 협력도 늘리겠다면서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및 상용화로 AI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안보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한미 반도체 공급망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공생 구조다. 무엇보다 고성능 AI 칩 제작에 필수적인 한국산 HBM(고대역폭메머리)은 미국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SK·삼성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패키징, 파운더리 팹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고 이에 따라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1기 시절에 이어 2기 때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과 미국산 구매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로써 미국이 기대하는 상호 균형적이며 지속가능한 무역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제, 안보 관련 분야 투자를 통해서 양국 간 산업 공급망은 더욱 강화되고,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함께 확대된다면 한미 협력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동시에 공급망의 안정성 또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양국의 견고한 동맹을 기반으로 미국 제조업이 다시 부흥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 우리 측에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미국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인 16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 등을 포함해 보잉, 다나허,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 미국 대표 기업인 21명이 참석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6 15:09:4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재계, 미국에 투자 선물꾸러미 풀었다… 조선·원전·항공·LNG·핵심광물 5개 분야 협력

이 대통령 방미 계기 11개 대형 계약·MOU 체결 삼성·현대·한수원, 美 글로벌 기업과 손잡아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조선·원전·항공·액화천연가스(LNG)·핵심광물 5개 분야 대규모 협력을 가속화한다. 양국 대표 기업들이 전략산업 분야에서 단순 교역을 넘어 공동 투자, 기술협력, 공급망 안정까지 포괄한 협력을 약속하며 이 대통령의 첫 방미 외교가 제조업 동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소재 윌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주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5개 분야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Carlyle그룹 공동회장 등 양국 정부와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는 이번 정상외교 무대를 계기로 대미 투자·협력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꺼냈다. 우선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산업은행과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탈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 조성에 합의하며 미국 해양 산업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손잡고 조선소 현대화와 선박 공동 건조, 해군함 MRO(정비·보수)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 광폭 협력을 추진한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X-energy),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건설·공급망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페르미 아메리카와 텍사스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투입할 대형 원전·SMR 기자재 공급을 추진하고, 한수원과 삼성물산은 해당 프로젝트 건설 협력에 나선다. 한수원은 또 미국 센트러스(Centrus)와 우라늄 농축설비 지분 투자 계약을 맺어 안정적 핵연료 확보 기반도 마련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과 차세대 항공기 103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62억달러(약 49조원)로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단일 계약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GE에어로스페이스와 137억달러 규모의 엔진 구매·정비 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 LNG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한다.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트라피구라 등과 연간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를 2028년부터 10년간 도입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안정적 물량 확보를 통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2028년부터 본격 납품한다. 이는 핵심 희소금속 분야 한미 협력의 첫 성공사례로, 양국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한층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관 장관은 "정부는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이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4:46:3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매일 나눔활동 펼쳐…기보, '사회공헌주간' 지정

기술보증기금이 25일부터 29일까지를 'KIBO 사회공헌주간'으로 지정하고 매일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는 '온기 나눔 릴레이'를 추진한다. 기보는 사회공헌주간 첫날인 지난 25일에 부경대학교와 협력해 아동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데 이어 26일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본DAY'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오는 27일에는 부경대와 함께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실시하고, 28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력해 업사이클링 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1일 1사회공헌활동'을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간다. 26일 진행한 장본DAY에선 천창호 이사를 비롯한 기보 임직원들이 부산 철뚝전통시장을 찾아 직접 장을 보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기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소비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천창호 이사는 "사회공헌주간은 취약계층 지원, 교육기부, 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철뚝전통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9월 한 달간 전국 8개 지역본부에서 장본DAY 캠페인을 이어가며 온기 나눔 릴레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 소비 활성화와 골목상권 회복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2025-08-26 14:24:48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처음 만난 이재명-트럼프, 北 대화 필요 공감… 트럼프 "올해 내 김정은 만나고 싶어"

이재명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평화 및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할 의향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평화를 유지하는 국가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국가로서의 역할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 중에서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낸 분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곳에서의 전쟁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상찬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 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트럼프타워' 등의 단어가 언급되자 미소를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김정은과 저는 매우 좋은 관계였고, 여전히 그렇다"며 "처음 대통령이 됐을 때 그를 알지 못했지만,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서로 친해졌고, 상호 존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남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한국과)무언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제가 함께 일했던 다른 한국 지도자들보다 그것을 달성하는데 훨씬 더욱 적극적(much more prone to doing that)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덕분에 한반도 관계가 매우 안정적이었는데, 그 이후 대통령께서 미국 정치에서 잠깐 물러선 사이에 북한이 미사일도 많이 개발했고 핵폭탄도 많이 늘어났다. 진척된 것 없이 한반도 상황이 정말 많이 나빠졌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미소를 지으며 "내가 (2020년 대선에서)당선됐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한국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의 나쁘지 않은 관계를 언급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을 꼭 열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는 대화할 것이며, 그는 나를 만나고 싶어했다. 김정은과 만남을 고대하며, 우리는 관계를 개선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대통령이 그것을 도울 것이다"며 "한국의 많은 지도자들과 만나봤지만, 그들 대부분은 북한과 관련해 적절한 접근을 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접근 방식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을 통해 한미 정상은 북미·남북·남북미 대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올해나 내년 중 이뤄질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날 예정이라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올해 그(김정은)를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북미 정상의 만남이 연내 이뤄진다면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가 유력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며 "가능하다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6 14:05:3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강경 반탄파'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단일대오 합류 못하는 자 결단 필요"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본선에 진출한 4명의 후보 중 가장 강경한 반탄파 후보로 분류됐던 장동혁 후보(재선·충남 보령시서천군)가 당권을 잡았다. 장 후보는 당선 기자회견에서 당 내 찬탄파가 분열을 조장할 경우 결단이 필요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도서관에서 제6차 전당대회 결선을 진행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선을 알렸다. 장 후보는 2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밀렸으나, 80%가 반영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겨 신승을 거뒀다.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투표 합산 결과 장 후보는 22만302표를 받아 득표율 50.27%,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받아 49.73%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장 후보는 18만5401표를 득표해 52.8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김 후보는 16만5189표를 받아 47.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는 3만4901표를 받아 39.82%를, 김 후보는 5만2746표를 받아 60.1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장 후보는 지난 22일 있었던 당 대표 선거 본 경선에서도 선거인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혁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 그리고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당원들께서 저를 당 대표로 선택해주신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서 이제부터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일하다가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제33기로 수료했다. 이후 판사로 임용돼 법조인의 길을 걷던 장 후보는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내다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당선됐던 전당대회에서 '팀 한동훈'을 조직하며 최고위원에 당선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지도부와 뜻을 달리했고 결국 사퇴해 한동훈 지도부 붕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적극 반대하는 반탄파 후보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했으며, 극우 아스팔트 세력을 상징하는 전한길 씨를 재보궐 선거에 공천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을 샀다. 장 후보는 당선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찬탄파를 두고 "원내에서 107명이 뭉쳐서 가는 것이 최선"이라며 "그 단일대오에 합류 하지 못하고 당을 위험에 빠트리고 분열로 몰고간다면 그분들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단일대오가 되지 않는다면 밖에 있는 우파 시민과 연대가 불가능하다. 107석 국민의힘이 믿어야 하는 것은 자유 우파 시민이 연대해 싸우는 것 밖에 없다"며 "원내 분란이 계속되고 묵인하고 방치된다면 그분들과 연대가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장 후보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악평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외교 노선, 그것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편중된 내각이 이재명 정부를 뛰어넘어서 대한민국의 위기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드렸다"며 "지난번 관세협상도 마찬가지였고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그렇고 제가 말씀드린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화면으로 보신 국민이 느꼈을 것"이라며 "평가가 불가능한 정상회담이었다"고 했다.

2025-08-26 14:00:02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