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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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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비웃는 여성 혐오…"소수자 목소리 응원 절실"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폭행을 폭로한 다음날 한 블로거는 "서지현은 O녀이고 매력도 없는 여자다. 아무리 O녀라도 OO를 품어내면 매력적"이라며 성추행을 정당화 하는듯한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은 7일까지 174명의 공감을 받았다. 해당 글을 발견한 곽모(34)씨는 "딸을 가진 아빠로서 놀랍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내 이웃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오싹하다"며 눈썹을 찌푸렸다. 같은 날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도 서지현 검사의 외모를 비하하는 게시물과 이에 동조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남성들이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에 여성 혐오 표현으로 맞서 논점을 흐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계에선 혐오 표현이 소수자 억압의 결과임을 인식하고, 다른 소수자도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혐오 표현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대표적인 표현이 '김치녀(권리와 책임 앞에 이중적인 여성)'와 '한남충(매력 없는 한국 남자+벌레)'이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비하하는 데 쓰인다. 이 때문에 '여성도 똑같이 남성을 혐오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나오곤 한다. ◆혐오표현은 욕설 아닌 억압 문제는 온라인에서 쉽게 오가는 혐오 표현이 결코 '단순 욕설'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성을 향한 혐오 표현의 경우 구조적인 억압을 반영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2월 숙명여대와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를 발표하고 혐오 표현을 '어떤 개인·집단에 대하여 그들이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속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들을 차별·혐오하거나 차별·적의·폭력을 선동하는 표현'으로 정의했다. 혐오 표현의 혐오는 '극히 싫어함'이라는 주관적 감정이 아니라, 오랜 시간 집단적 차별과 편견을 겪어온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적대성의 표출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혐오 표현은 소수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권리를 침해한다. 혐오는 편견에서 욕설·괴롭힘으로 발전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경제, 정치 등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차별이 이어진다. 혐오가 더 큰 힘을 얻게 되면, 살인처럼 개인의 편견에 의한 폭력이 따른다. 집단 수준에서는 방화와 테러로 발전한다. 마지막 단계는 집단 학살이다. 이처럼 혐오표현과 증오범죄의 원인이 공통적이므로, 두 가지에 대한 대책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는 것이 인권위의 설명이다.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면서 평등의 가치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형사처벌과 자율규제 등이 협력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인권위는 "다만 어떤 법에서든 혐오 표현을 법으로 금지한다는 명문규정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가 소수자 인권을 보호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고, 시민사회를 향해서는 혐오표현을 관용하지 않는다는 '상징적 기능'이 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체 없는 '남혐'…소수자 응원해야 이 때문에 남녀가 주고받는 혐오 표현에서 진정한 의미의 '남혐'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남성 비하 표현 자체에 문제가 있지만, 여성이 구조적으로 겪는 성폭력 문제와 대등하게 볼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고려대 교수인 황명진 공공사회학회 부회장은 "(미투가) 제도적인 각성으로 소수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특정 누리집에서 여혐 표현에 동조하는 남성이 은근히 늘고 있다. 사회 약자에 대한 혐오가 세력을 넓히는 일종의 '전선(戰線)'인 셈"이라고 우려했다. '여성도 남성을 혐오한다'는 식으로 미투 운동의 논점을 흐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황 교수는 "미투는 외국인을 포함한 노동 약자 등 다른 소수자들도 목소리를 낼 기점이 될 수 있다"며 "나는 당신의 용기를 지지한다는 분위기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소수자 혐오를 넘어 진지한 사회적 고민을 하기 위한 기점으로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18-02-07 16:36:2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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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비리' 이중근 부영 회장 구속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7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주요 혐의사실 중 상당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이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회장이 받는 주요 혐의는 임대주택 분양가를 조작해 폭리를 취했다는 혐의(임대주택법 위반)다. 검찰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들어간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매겨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데 이 회장이 관여했다고 판단한다.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 자금을 챙기거나, 매제에게 20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지급한 혐의(특가법상 횡령), 조카가 운영하는 하도급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다른 협력업체에 고가에 입찰하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입찰방해)도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의혹 등 추가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 전 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이모 부영그룹 재무본부장과 이모 전 ㈜부영 대표이사의 영장은 기각됐다. 권 부장판사는 "주거와 직업이 일정하고 객관적 증거자료가 상당 부분 수집돼 있는 점, 피의자들의 지위와 역할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2018-02-07 13:43:4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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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화조 악취저감장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한다

서울시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정화조 악취저감장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개인정화조가 지하 으슥한 곳에 위치해 있어 관리·점검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고장이나 가동중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모니터링 시스템은 정화조 악취저감장치에 송·수신이 가능한 스마트 플러그 등을 설치해, 악취저감장치 가동여부가 wifi 통신망을 통해 시·구 모니터로 실시간 표출되도록 한다. 시는 현재 IoT 기술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대학교, 관련 전문업체 등과 논의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실정에 맞는 모니터링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2020년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수악취는 주로 강제배출형 부패식 개인정화조에서 하수관로로 오수를 펌핑 할 때와 하수관로간의 연결지점에서 낙차가 클 경우 고농도로 발생해 맨홀과 빗물받이를 통해 확산된다. 서울시는 건물주가 악취저감장치를 조기에 설치하도록 의무대상 정화조 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19개 자치구 정화조 관리자 2415명을 교육해 법적 의무대상 6320개소 중 2721개소(43%)에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올해 약 52억원을 투자해 시가 관리하는 하수관로·맨홀·빗물받이 등 공공하수도시설물에 악취저감시설 설치를 본격화한다. 시는 노인시설과 장애인시설 등 복지시설 주변의 공공하수도시설물에 악취저감시설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에는 약 1750개소의 복지시설이 있다. 시는 주변 공공하수도시설물의 악취현황을 면밀히 조사해 시급성에 따라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 외 민원발생지역, 인구이동이 잦은 지역 등 시민불편이 우려되는 지역에도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악취저감 효과가 지속되도록 시민·기업·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하수악취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구 합동 특별점검, 시민악취감시단 수시점검, 분뇨수거업체 현장점검, 시민자율감시단 순찰 등 다양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제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앞으로도 개인정화조와 공공하수도시설물에 대한 악취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도심 내 하수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시민여러분께서도 하수악취 저감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2018-02-07 09:55:1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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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임진왜란 이전 모습 '경복궁도' 원형 복원

서울역사박물관이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기 이전 경복궁 내 건물(전각)들의 배치 모습을 그린 '경복궁도' 족자를 원형 복원해 7일 공개했다. 경복궁도(족자: 세로127.6cm,가로 71.3cm, 그림 :세로 102.7cm, 가로 71.3cm)에는 국내·외에 알려진 10여점의 경복궁도 가운데 유일하게 조선시대 '족자' 형태 그대로 보존돼 있다. 문소전이나 충순당 같이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 전기 궁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바탕 재질은 종이로 구성돼있고, 쪽색 종이로 장식해 상·하축을 달아 제작한 족자 형태의 필사본 고지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16년 경복궁도를 공개구입하고 약 1년 간에 걸친 보존처리를 마쳤다. 박물관은 임진왜란 이전 궁궐에 관한 기록과 그림이 드문 오늘날 중요한 역사적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복궁은 조선 개국 직후인 1395년 창건되어 약 200년 간 조선 왕조를 상징하는 법궁으로 자리매김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인해 완전히 불에 타 폐허가 된 이후, 역대 왕들은 창덕궁과 경희궁에 거처했다. 경복궁 중건은 고종이 즉위한 이후인 270년 만에 진행됐다. 박물관은 경복궁도가 임진왜란 이전의 모습을 고증하기 위해 그려진 것으로 추정한다. 경복궁도에는 1770년 영조가 세운 '친잠비'가 표시되어 있다. 고종의 경복궁 중건 이후 새로 세워진 수정전, 집옥재 등은 빠져 있는 점을 볼 때, 제작시기는 18세기 말~19세기 후반 사이로 보인다. 친잠비는 영조 43년(1767년)에 왕비가 경복궁 안에 친히 누에를 쳐 채상례를 행하고 '정해친잠'이라 이름 지었다. 영조 46년(1770년)에 임금이 '정해친잠' 4글자를 직접 쓰고 해당관청에서 돌에 새겨 제작한 비다.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경복궁도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 족자 장황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박물관은 "쪽색 종이를 사용한 장황양식과 재료에 대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근정전(조하 의례를 받는 곳)과 사정전(정사를 보는 곳) 등 주요 전각의 이름 아래 그 기능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국내·외에 알려진 10여 점 내외의 경복궁도와는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8-02-07 09:52:4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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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내방역 구간 터널 관통…2019년 개통

서울시는 서초대로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연결하는 터널을 이달 말 관통하고 2019년 2월 개통한다고 7일 밝혔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이수역 사거리를 연결하는 서초대로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군부대로 인해 길 중간이 끊겨있다. 이 때문에 강남의 동·서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남부순환로, 사평로, 방배로, 효령로, 반포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다. 이번 터널 관통은 착공 2년 4개월에 진행됐다. 터널 내부는 왕복 6차로와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된다. 시는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차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구분하는 투명방음벽을 설치해 매연과 미세먼지 차단 물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는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에서 방배동 내방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80m으로 터널구간 360m, 옹벽구간 150m, 나머지 기존도로 정비구간 770m이다. 왕복 6~8차로로 확장된다. 서초역∼내방역 터널이 개통되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된다. 만성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한다. 시는 터널 관통시기에 맞춰 8일 오후 4시 터널공사현장에서 인근 주민 200여명을 초대해 공사추진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을 안내하는 현장설명회를 가진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로 인해 많은 불편을 참아주시고 협조하여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02-07 09:21:3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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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솔컴퍼니 "올해 목표 매출 400억"…다각도 사업 강화 나선다

'컴퍼니 빌더' 기업 엘솔컴퍼니가 올해 목표 매출을 400억원으로 잡고 PB(자체판매)브랜드를 18개로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컴퍼니 빌더는 직접 회사를 만들거나 창업팀을 발굴해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한 뒤 사업이 성공할 경우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자다. 스타트업 제품의 장점을 녹인 콘텐츠를 특정 플랫폼으로 배포하기도 한다. 엘솔컴퍼니는 PB브랜드 확대로 자체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s) 플랫폼을 출시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엘솔컴퍼니는 건강과 미용 등 소비자 솔루션 중심의 기회창출형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규 상품 64개를 출시하고, 신규 PB브랜드 16개를 선보여 총 18개의 PB브랜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앞서 엘솔컴퍼니는 지난해 다이어트에 건강기능식품 누벨르와 화장품 브랜드 영시, 보습크림 브랜드 진마유 등을 출시했다. 엘솔컴퍼니는 B2B(기업 대 기업) 사업 강화를 위한 브랜드 '프로젝트 레디(REDI)'도 내놓는다. 레디(REDI)는 '고속 기업 운영 인텔리전스(Rapid Enterprise Drive Intelligence)'의 줄임말이다. 영어 'ready'와 발음도 같아, 컴퍼니 빌더 사업에 항상 준비됐다는 뜻도 포함한다. 프로젝트 레디는 엘솔컴퍼니 B2B 사업의 마스터 브랜드 역할을 하게 된다. 엘솔컴퍼니는 프로젝트 레디 브랜드의 서브 브랜드로 ▲유통사업은 '레디테일(REDITAIL)' ▲물류사업은 '레디익스프레스(REDI Express)' ▲마케팅사업은 '레디크래프트(REDI Craft)' ▲컨설팅사업은 '레딩크(REDINK)' ▲제휴마케팅 분야에 '레디토(REDITO)'를 선보인다. 엘솔컴퍼니는 플랫폼 기반 커머스와 마케팅을 연계하는 환경 구축 사업에도 나선다. 올해 자사의 잇다몰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과 제휴마케팅 플랫폼, 신규 유통채널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지속 성장도 추진한다. 엘솔컴퍼니는 올해 3건의 스핀오프(분사)를 실행한다.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사업과 IT개발방법론 사업, 아키텍처 로드맵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P2P(개인 간) 펀딩 플랫폼을 출시하고, 8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10월에는 B2B 중계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엘솔컴퍼니는 UGC 플랫폼을 1분기 안에 출시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크로스 미디어 채널 구독자 500만명, 리뷰 공유서비스 월 20만건 등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이사는 "엘솔컴퍼니는 소비자와 스타트업들을 연계하는 사업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에게는 선택의 폭과 정보의 질을 높여주고, 스타트업 기업에는 소비자 접근비용을 줄여주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2020년 웰니스 카테고리에서 매출 1000억원 달성과 코스닥 상장, 2025년에는 글로벌 넘버 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6 23:17:5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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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확대 추진한다

#.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맞벌이하는 부모님 외에 돌봐줄 이가 없던 권모(2011년 초등학교 6학년)씨는 우울증과 선택적 함구증으로 2년간 두문불출했다. 이후 서울시로부터 지속적인 상담과 검정고시 등 학습비 지원을 받아 초·중·고 검정고시를 차례대로 합격했다. 현재 권씨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을 발전·확대해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 확대는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기본계획의 일환이다. 학교 밖 청소년을 맞춤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마련됐다. 서울 청소년(9세~24세) 170만명을 위한 종합지원정책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868억원을 투입한다.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016년 기준 4116명으로, 전체 학업중단 학생 1만1144명 가운데 36.9%를 차지한다. 학업 중단 학생의 약 70%가 고등학교 수준에서 발생한다. 고등학교 부적응 학업중단 인원 2895명 중 1학년 1581명(55%), 2학년 1073명(37%), 3학년이 241명(8%)이다. 서울시는 9세~24세 학교 밖 청소년 중 수급자·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이번달 신청과 접수, 심의위원회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는 ▲맞춤형 인턴십 ▲검정고시 학습비 지원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수업료 지원 등이 있다. 맞춤형 인턴십은 청소년의 욕구에 부합하는 활동을 인턴십으로 체험하게 한다. 이를 위해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지역 내 사업장과 활동분야 등에 대한 욕구조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는 인턴십 사업장에 반영되는 식이다. 올해 맞춤형 인턴십은 서울시내 학교 밖 청소년 100명을 모집해 3월~5월, 6월~8월 실시된다. 인턴십 대상자로 선정된 청소년은 월 30만원 이내에서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모집기간은 1차와 2차 각각 3월과 6월 예정이다. 1차 모집 공고문은 이달 말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각 50명이다. 시는 또한 학업을 이어가길 원하는 취약계층 청소년 150명에게 1인당 연 100만원 이내에서 검정고시 학원비, 동영상 강의 수강료, 교재비 등을 지원한다. 대안교육기관 수업료는 3월부터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취약계층 청소년 150명에게 전액 지원한다. 수업료는 센터에서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원된다. 지원 청소년이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경우에 한해 수업료가 지원될 예정이다. 맞춤형 지원사업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02-2675-1319)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02-2285-1318)로 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지난해 선포된 청소년 희망도시서울 기본 계획이 충실히 이행돼 학교 밖 청소년 한명 한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싶은 욕구가 큰 만큼 경제적 걱정 없이 마음껏 학업을 지속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2-06 16:29:0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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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8 서울시민리그' 참가자 모집

서울시가 '2018 서울시민리그(S-리그)' 종목별 참가자(팀)를 7일부터 3월 말까지 모집한다. 시민리그 참여 종목은 축구·농구·탁구·족구·배구·야구 등 6개다. 시는 3월~10월 4개 권역별 예선과 본선리그를 거쳐 최종 결선대회 토너먼트 대회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여성리그 참여 종목을 기존 탁구와 농구에서 배구와 축구, 야구를 추가해 5개 종목으로 늘렸다. 9~10월에는 신규 운영 종목 발굴을 위해 4개 시범종목을 추가 운영한다. 시는 6개 종목 총 1256팀 2만여명의 생활체육인들이 S-리그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결선대회는 상암월드컵경기장, 고척 돔구장, 잠실주경기장 등 프로선수들이 뛰는 대형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S-리그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리그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5년 처음 실시됐다. 리그는 가족과 친구, 직장 등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 팀을 꾸려 참여할 수 있다. 경기는 주말과 주중 주·야간에 공공·민간·학교체육시설 등에서 진행된다. 리그는 지난 3년 동안 3100팀 5만명이 참여했다. 경기 수는 1만5000회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동호인들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S-리그를 벤치마킹해 전국 축구동호인 클럽리그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생활체육 교류기회 확대를 위해 6개 종목 중 5개 종목은 국내교류전을 실시한다. 종목별 평가를 통해 1개 종목을 선정하고 해외교류전을 추진해, 서울시민리그를 브랜드화하고 국내·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참가자(팀) 모집은 생활체육 서울시민리그 누리집을 통해 종목별로 순차적으로 접수한다. 종목에 따라 참가연령과 선수 경력자에 대한 일부 제한이 있다. 종목별 참가 인원수에 따른 참가비 1인당 1만원은 시상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종목별로 팀당 참가비는 축구 11만원, 야구 10만원, 배구 9만원, 농구 5만원, 탁구와 족구는 4만원이다. 상금에 쓰고 남은 금액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사용 내역은 시민리그 누리집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S-리그 참가자들의 경기장 대관료와 심판수당, 경기용품과 보험료 등 리그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안준호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민리그는 시민 누구나 선수로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열린 리그로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스포츠 축제"라며 "시민들에게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생활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시민 모두가 운동하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02-06 16:00:4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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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⑥ 자원 순환 도시 첫걸음 '서울 새활용 플라자'

예나 지금이나 폐기물은 나라의 골칫거리다. 조선시대 실학자 박제가는 청나라 견문기 '북학의'에서 "가축을 놓아 기르면 곤장이 100대이며 재를 길거리에 놓아 기르면 80대로 다스리니, 말·소 등의 가축은 외양간을 만들어 길렀으며 잿간을 만들어 인분과 섞어 거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으로 세계 최상위권이다. 미국의 97.7㎏보다 많다. 유행에 따라 즉시 신제품을 내놓는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의 확대로 의류 폐기물 양도 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성동구에 '서울 새활용 플라자'를 열었다. 이곳에선 버려진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꾸는 '새활용(업사이클링·Upcycling)' 연구와 상품 판매, 교육과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새활용은 폐기물을 분쇄하는 등 물리적·화학적 변형을 가하는 재활용(Recycling)과 달리, 환경을 지키고 자원 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상 속 생산·유통·소비의 건강한 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새활용 플라자는 지난해 서울시민이 뽑은 '잘 생겼다 서울 20'에 선정됐다. '쓰레기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만든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서울시가 쓰레기 새활용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든 이곳을 다녀간 시민들은 '새활용'과 '재활용'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 문제는 새활용을 일상속에서 몸소 실천하는 길만 남았다. ◆새활용 소재 한자리에 지난달 17일과 6일 찾은 새활용 플라자는 시민들이 아직은 낯선 새활용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돼 있었다. 1~2층 천장에는 유리·플라스틱 병을 새활용한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다. 1층에는 지난해 12월까지 열린 '2017 서울 새활용전: 지구를 위한 약속'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전시 기간이 끝난 지금은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이곳 전시장에서는 새활용 기업들이 우유갑으로 만든 지갑과 자동차 가죽으로 만든 가방, 유리병으로 만든 접시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재활용은 물건을 변형해 다시 쓰지만, 새활용은 버려진 물건 자체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 일"이라는 안내원의 설명을 신기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지하 1층 '새활용 소재 은행'으로 내려가니, 한 어린이가 "엄마, 우유갑으로 지갑 만들어줘"라고 말했다. 정모(38) 씨도 "아이가 새활용 소재들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자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가서 함께 유리병으로 조명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며 미소 지었다. 새활용 소재 은행은 새활용 소재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준다. 새활용 산업 생태계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은행에서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새활용 소재의 실물과 전시된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을 볼 수 있다. 폐목재, 헌 책, 폐 비닐, 폐타이어 등 20종의 소재가 전시돼 있다. 2층 '새활용 소재 라이브러리'는 앞으로 유통될 새활용 소재 200여종을 전시하는 곳이다. 새활용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도 한다. 전시돼 있는 소재 모두 만져볼 수 있다. 3~4층은 디자이너와 작가 등의 스튜디오 공간과 쇼룸으로 구성된다. 이곳에 입주한 디자이너는 자유롭게 제품을 제작하거나 방문객을 상대로 체험학습도 진행한다.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생소했던 새활용을 몸으로 익히며 '더 높은 단계의 재활용'에 관심을 갖게 된다. 새활용 플라자에 입주한 남금호 글라스본 대표는 "유리병을 새활용해 접시나 시계 만드는 체험을 한 사람들은 결과물을 보고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새활용 플라자는 관련 사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새활용 제품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도 한다. 이곳에서 편집샵을 운영하는 김경준(32) 업사이클리스트 대표는 "업사이클 업체가 소재를 얻기도 쉽지 않고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도 어려운데, 새활용 플라자에서 소재도 제공해주고 월세도 한 달에 5~6만원으로 저렴해 부담이 적다"며 웃었다. 또 다른 작가도 "업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며 "방문한 시민들은 소재가 다양하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고 거들었다. ◆콘텐츠 보강도 과제 새활용 플라자는 평일 오후임을 감안하더라도 한산했다. 새활용 플라자와 장한평역을 30분 간격으로 오가는 셔틀버스에는 아무도 없거나 1~2명만 타고 있었다. 이곳에 입주한 한 작가는 "지난해 9월에 개관한 뒤로 아직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역할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활용에 대한 인식개선도 필요하고,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부족한 실정이다. 하루에 두 번 있는 현장학습을 신청하지 않은 방문객은 전시장과 소재은행 등에 출입할 수 없다. 스튜디오와 상점 등이 있는 3~4층만 볼 수 있다.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정모 씨는 "현장학습 시간을 놓쳐 전시장에 들어가지 못해 아쉽다"며 "큰 맘 먹고 찾았는데 볼 것이 많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활용 플라자 누리집에는 지난해 이후 새로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도 등록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새활용플라자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가 종료된 이후 새로운 전시를 열어야하는데, 언제 다시 개방할지 아직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18-02-06 15:51:5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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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방제 수준 자치경찰제' 도입안 발표

서울시가 '연방제 수준의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을 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도입안 용역결과 보고회'를 열고 '바람직한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도입안을 내놨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종남 서울YWCA 회장 등 '자치경찰시민회의' 위원 22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 17개 광역 시도 관계자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 이하 경찰조직(경찰서·파출소 포함)의 조직·인력·사무·재정을 서울시로 원칙적으로 이관해 연방제 수준의 자치경찰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용역결과를 내놨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동안 사단법인 한국정책학회를 통해 용역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용역에는 자치경찰시민회의에서 마련한 서울시 자치경찰 8대 기본원칙과 두 차례 여론조사, 대시민포럼, 토론회 등에서 논의된 내용도 반영했다. 서울시가 이날 내놓은 연방제 수준의 자치경찰제는 현재 경찰청 산하 지방경찰청을 전국 광역시·도로 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시는 국가 경찰의 조직·사무가 자치경찰로 이관되는 만큼, 국가경찰의 기존 인력과 예산 역시 자치경찰로 이관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지방세 조정, 세외수입 발굴 등 자주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다만 자치경찰제 도입 초기에는 기존 경찰에 배정됐던 국가예산을 특별회계, 교부금 등 방식으로 자치경찰에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 안에 따르면, 모든 경찰사무는 주민과 가장 밀착돼 있는 자치경찰이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능동적·효율적 대처를 위해 수사권을 부여한다. 다만 국가안보, 국제범죄, 전국적 사건 등은 국가경찰이 수행한다. 또한 자치경찰의 관리·감독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독립적인 합의제 기구인 '자치경찰위원회'를 설치한다. 자치경찰위원회에게 경찰청장(시·도)과 경찰서장(시·군·구) 임명시 후보자(3배수)를 추천하도록 함으로써 시·도지사의 자의적 임명을 막는다는 설명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시의회·시장 등이 추천한 자로 구성한다. 수사 관할에 관해서는 피의자·피해자가 다수의 지역에 걸쳐있는 경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간, 또는 자치경찰 간 수사관할을 조정할 수 있는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석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경찰제도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것으로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도입안에는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 전국 시·도 관계자 등과 함께 '바람직한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도입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서울시가 마련한 안을 향후 타 시·도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친 후 관계 부처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2-06 15:19:3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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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주차구획 넓혀 '문콕' 줄인다

서울 종로구가 4월까지 공영주차장 주차구획 폭을 2.3m에서 2.5m로 넓힌다. 종로구는 주차구획 폭이 좁아 주차가 불편하고 차문을 열고 나오기 어렵다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 구획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주차구획 폭 2.3m 주차장인 노외주차장 총 28개소 1016면을 대상으로 평면식과 건물식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평면식 노외주차장 확대 작업을 마쳤다. 건물식 노외주차장도 올해 상반기 거주자 우선주차 배정기간이 완료되는 4월에 맞춰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앞서 구는 2011년 구청 안 모든 일반형 주차구획의 크기를 2.5m×5.0m로 늘렸다. 주차선을 비스듬히 그려 45도 사선주차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조치로 기존 55면이던 주차구획 숫자가 43면으로 줄었지만, '문콕' 등 접촉사고 관련 민원은 현저히 줄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2015년부터는 지역 내 주택가 공영주차장 건설 시에도 현행 법규보다 주차구획을 폭원을 10cm 넓혀 설계하고 있다. 최근 대형차량 선호로 차량 크기가 커지면서 주차장의 주차선 간격이 너무 좁다는 주차 불편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달 말 공포 예정인 국토교통부 '주차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신축 건물 또는 신설 주차장에 대해 일반형 주차구획 기준을 2.3×5.0m에서 2.5×5.0m로, 확장형 주차구획은 2.5×5.1m에서 2.6×5.2m로 각각 확대하도록 하는 주차단위구획 최소 기준을 규정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그동안 주차장의 주차 폭이 너무 좁아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통제되는 느낌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주차장 폭 설치 확대 작업을 통해 종로구 공영주차장이 보다 편리한, 사람 중심의 주차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06 14:47:1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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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 3436명 모집

서울 노원구가 '2018년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를 9일까지 모집한다. 노원구는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활동을 지원하여 어르신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사업유형에 따라 공익활동 2515명, 시장형 사업 921명으로 총 54개 사업 3436명이다. 공익활동은 ▲노노케어(실버봉사단 등) ▲공공시설 지원봉사(스쿨존 교통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봉사(장애인 돌봄사업) ▲경륜정수 지원봉사(어르신 강사뱅크) 등이다. 시장형 사업으로는 '서비스 제공형(초등학교 급식도우미)'이 있다. 지원 대상은 관내 거주 어르신이다. 공익활동의 경우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권자이고, 시장형 사업의 경우 만60세 이상 기초연금 미수급권자도 가능하다. 활동기간은 연간 9개월로 공익활동의 경우 월 30시간 근무, 월 27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시장형 사업의 경우 월 22시간 근무, 월 활동비 22만원이 지급된다. 참여 신청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1부를 지참해 사업수행기관인 관내 복지관(9개소), 대한노인회 노원구지회, 북부여성발전센터 총 11개 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참여자 활동방법과 안전수칙 등 기본 안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올해는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이 669명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경제적 안정과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다양한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6 10:57:2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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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현장지휘역량센터'로 재난훈련 수준 높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5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ICTC·Incident Command Training Center)가 최근 연이은 대형 인명피해 화재를 계기로 재조명 받고 있다. 서울시는 '황금시간 달성'을 목표로 현장지휘관과 대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ICTC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재난현장 황금시간 목표제 실행계획'은 민선 6기 시정 4개년 계획의 17개 세부 사업 중 핵심 사업으로 선정됐다. ICTC는 VR(가상현실)과 실제현장상황을 접목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재난대비 훈련이다. 도입 초기 소방현장지휘대를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2016년 1월부터 긴급구조통제단(소방), 재난대책본부(지자체), 재난대응 유관기관, 일반시민까지 참여하는 훈련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훈련 프로그램은 현재 병원시설 등 총 19개 가상재난환경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는 대형 건축물 붕괴 상황 등 8개 유형을 제작한다. 올해 8개 유형 구축이 완료되면 27개 유형으로 훈련범위가 넓어진다. 현장 지휘관과 재난관리 책임자의 지휘능력 강화측면에서 기존에 발생한 재난현장 기록일지를 토대로 총체적인 과정을 반복 체득할 수 있다. 일반 시민은 ICTC를 통해 화재현장 상황에서 초기에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고,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피난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ICTC 훈련과정을 통과한 지휘관에게 전문 지휘관의 자격을 부여하는 '재난현장 전문 지휘관 자격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7월 시행했다. 시는 ICTC에서 일반시민에 대한 훈련참여 확대를 통해 개인의 화재대응역량을 강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3년간 ICTC에서 유관기관과 일반시민을 포함해 435회 1만1772명이 훈련 받았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는 안전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를 통해 현장지휘관 지휘역량 강화와 대원들의 대응역량 강화를 통해 황금시간 목표를 달성하고, 일반 시민도 훈련에 적극 동참해 개인의 화재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06 10:50:5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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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8 뉴딜일자리 박람회…3100명 현장 상담

서울시는 7일~9일 시청 신청사 1층에서 '2018 뉴딜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뉴딜일자리'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민간취업을 위한 전문기술·취업지원을 제공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 4700명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221개 뉴딜 사업 3100명을 우선 선발한다. 3월 말에는 새로운 뉴딜일자리를 발굴해 추가로 참가자를 모집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경제·문화·복지·환경과 안전·교육과 혁신 등 5개 분야에서 '시민일자리설계사' '공동체미디어활동가' '아동돌봄도우미' '실내공간정보 구축요원' '서울에너지설계사' 등 221개 사업 3100명에 대한 채용정보 안내와 현장접수가 동시에 진행된다. 박람회에서는 전문 컨설팅 업체가 참여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대처 등에 대해 1대1 상담으로 체계적인 구직계획을 설계할 수 있다.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 공채와 공공기관 취업전략에 대한 맞춤형 취업특강도 진행된다. 서울시의 12개 투자출연기관 인사담당자가 올해 채용설명회를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발한 서울형 강소기업들의 기업 소개와 채용계획에 대한 상담도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4개 권역에서 운영중인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다. 뉴딜일자리 참여자는 최대 23개월간 일을 하면서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9200원, 월 최대 19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업무시간도 풀타임과 파트타임 등 개인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전문기관을 선정해 취업역량진단부터 분야별 전문직무교육, 기업현장탐방, 구직 지원과 사후관리까지 구축해 뉴딜 참여자들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참여자 취업 역량을 위한 스터디 활동, 취·창업 프로젝트 모임, 구직 활동(서류제출, 면접 등)을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등 자기주도적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서울일자리포털 또는 120 다산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박람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은 서울일자리포털 누리집에 접속해 뉴딜일자리 사업별 자격요건과 일정 등을 확인하고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들은 5일~9일 참가접수 하면 23일까지 각 뉴딜 일자리 사업별로 채용심사를 받게 된다. 합격자는 26일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근무 시작일은 사업별로 다소 상이할 수 있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대1 전문가 상담, 취업특강, 강소기업 채용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 이라며 "많은 청년들이 박람회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 기회를 갖고 장기적으로 민간기업 취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06 09:57:4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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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 문 열어

서울시가 종로구 충신동에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종로구 충신동은 5명 중 한 명이 노인일 정도로 어르신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어르신 휴게공간이 없어 16년 동안 낙산성곽길에 버려진 열악한 컨테이너를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재개발 정비구역 직권해제 이후 '한양도성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충신윗마을(충신1구역)에 행복 충전소를 세웠다.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역사·문화적 지역 특색과 서울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거·경제 등 각종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서울시의 통합재생 모델이다. 행복충전소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56㎡ 규모로 조성됐다. 휴게시설 외에도 자활봉제 작업장, 공동작업장이 함께 들어섰다. 서울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까지 한 번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하 1층의 자활 봉제 작업장은 지역 주민 5명이 상시 작업할 수 있는 재봉틀과 다리미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자투리 원단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주문제작과 생산을 하게 된다.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원단과 부자재를 기부받아 에코가방, 현수막 가방, 스카프, 파우치, 간병복 등의 제품을 제작·생산한다. 1층 어르신 휴게시설은 지역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시설부터 냉장고, TV, 노래방 시설 등을 갖췄다. 2층 어르신 공동작업장은 지하1층의 자활 봉제작업장과 연계해 어르신들이 간단한 포장, 조립 등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이자 일자리 제공 공간이다. 15명의 어르신들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작업대와 의자가 설치돼있다. 행복충전소는 서울시와 종로구, 지역 주민들 간 상생협업으로 16년 간의 주민숙원을 해결한 마을재생 사례기도 하다. 서울시는 재개발 구역으로 컨테이너를 대신할 적정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충신윗마을에 기존 도시재생을 위해 매입한 주택 건물을 제공하고 리모델링비도 전액 지원했다. 종로구는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16년간 마땅한 휴게 공간 없이 도로변 2-3평의 컨테이너에서 지내시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쉼터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가 개소해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성곽마을 재생사업을 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휴게시설 뿐만 아니라 자활봉제 작업장과 연계한 공동작업장을 설치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도시재생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2-06 09:43:28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