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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서울 종로구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 문 열어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 2층에 마련된 공동작업장./서울시



서울시가 종로구 충신동에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종로구 충신동은 5명 중 한 명이 노인일 정도로 어르신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어르신 휴게공간이 없어 16년 동안 낙산성곽길에 버려진 열악한 컨테이너를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재개발 정비구역 직권해제 이후 '한양도성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충신윗마을(충신1구역)에 행복 충전소를 세웠다.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역사·문화적 지역 특색과 서울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거·경제 등 각종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서울시의 통합재생 모델이다.

행복충전소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56㎡ 규모로 조성됐다. 휴게시설 외에도 자활봉제 작업장, 공동작업장이 함께 들어섰다. 서울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까지 한 번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하 1층의 자활 봉제 작업장은 지역 주민 5명이 상시 작업할 수 있는 재봉틀과 다리미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자투리 원단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주문제작과 생산을 하게 된다.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원단과 부자재를 기부받아 에코가방, 현수막 가방, 스카프, 파우치, 간병복 등의 제품을 제작·생산한다.

1층 어르신 휴게시설은 지역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시설부터 냉장고, TV, 노래방 시설 등을 갖췄다.

2층 어르신 공동작업장은 지하1층의 자활 봉제작업장과 연계해 어르신들이 간단한 포장, 조립 등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이자 일자리 제공 공간이다. 15명의 어르신들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작업대와 의자가 설치돼있다.

행복충전소는 서울시와 종로구, 지역 주민들 간 상생협업으로 16년 간의 주민숙원을 해결한 마을재생 사례기도 하다. 서울시는 재개발 구역으로 컨테이너를 대신할 적정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충신윗마을에 기존 도시재생을 위해 매입한 주택 건물을 제공하고 리모델링비도 전액 지원했다. 종로구는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16년간 마땅한 휴게 공간 없이 도로변 2-3평의 컨테이너에서 지내시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쉼터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충신 어르신 행복충전소'가 개소해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성곽마을 재생사업을 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휴게시설 뿐만 아니라 자활봉제 작업장과 연계한 공동작업장을 설치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도시재생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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